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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결론

본 연구는 학교폭력예방법을 토대로 제주지역에 소재한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원인과 실태에 관한 인식을 조사하여 학교폭력 대처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본 연구를 위해 학교폭력에 대한 3가지 연구문제를 설정 한 후 제주지역에서 무선표집한 중․고등학교 총 6개 학교 21개 학급 중․고등학생 총 8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얻어진 연구결과 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학교폭력의 유형별 실태에 대한 설문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학생은 설문 대상 757명 중 8.5%(64명)으로 성별에 따라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학년에 따라서는 중3 학생 들의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13.9%(28명)로 중․고등학생 전체 학년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의 대응 방법 분석 결과 아무 대응도 하지 않았다가 44.2%로 나타나 학교폭력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학생들이 많은 반면, 학교에 가해 학생의 처벌을 요구하거나 가해학생의 형사처분 요구 등 적극 적인 방법을 이용한 학생들은 각각 6.5%, 1.3%로 낮게 나타나 학교폭력에 대응 하는 방안이 개선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둘째, 학교폭력을 가한 경험이 있는 학생은 설문 대상 757명 중 6.3%(48명)으 로 학교폭력 피해경험과 같이 성별에 따라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 나지 않았으나, 학년에 따라서는 중3 학생들의 학교폭력 가해경험이 10.9%(22 명)로 가장 높게 나타나 이에 대한 대처방안이 요구된다.

셋째, 학교폭력을 가한 학생들이 어떤 원인에 의해서 학교폭력을 행사하는가에 대한 분석 결과, 본인의 성격 문제 때문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54.2%로 나타나 불량서클이나 폭력문화 및 과열경쟁과 입시 위주의 학교교육 문제에 의한 것이 라는 일반적 인식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학교폭력을 가한 후 심정 및 행동 변화에 대해서 후회한 후 다시는 폭력 을 가하지 않은 학생이 62.5%(30명)로 높게 나타났으나, 후회는 되었지만 폭력 에 계속 가담하거나, 별 생각이 없이 폭력을 행사하고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 학생 등 학교폭력을 계속 행사할 가능성이 있는 응답이 37.8%(18명)로 나 타났다. 또한 여학생의 경우 후회한 후 다시는 폭력을 가하지 않음이 90.9%(10 명)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다섯째, 학교폭력은 주로 같은 학교 학생들을 통해 쉬는 시간에 교실(복도) 및 교내 으슥한 후미진 곳에서 가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발생장소 관련, 남학생의 경우 교실(복도)을 다소 많이 언급하였고(p<.001), 학교폭력 발생 시간 관련 남학생들은 쉬는 시간 49.4%(209명), 여학생들은 하교 이후 시간 42.8%(98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p<.01).

여섯째, 학교폭력을 가한 학생에 대한 조치로 일반 학생들은 잘 모르겠다가 51.5%(369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중1․고1 학생들이 학교폭력 가해자에 대한 조치를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p<.01). 이는 학생들이 상급학교로 진학하면서 학교폭력 대처방안이나 처벌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것임에도, 학교현장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 학교폭력의 또다른 원 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학교폭력의 대처방안에 대한 설문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가장 우선적 조치로서 학생들은 처벌의 강화 및 보안 46.5%(323명), 경찰 순찰활동 강화 15.7%(109명) 순으로 강조하는 것으로 나타나 행사 위주의 형식적인 학교폭력 대책보다는 외부기관의 적극적 개입을 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째, 학생들은 학교폭력 예방에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할 집단을 교사․학교 41.4%(305명)라고 가장 강조하여, 부모․가정이나 청소년 보호단체 보다는 학교 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학교폭력 예방교육은 설문 학생 751명 중 92.1%(692명)가 교육을 받았 다고 응답하였고, 성별에 따라서는 여학생이, 학년에 따라서는 중학생이 다소 높 게 언급하여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001).

넷째, 학교폭력 가해학생 및 피해학생 보호 방안 관련, 여학생이 심리상담․조언 을 44.9%(110명)로 강조하였고(p<.001), 학년에 따라서는 중학생이 전문가 특별 교육․심리치료를 다소 높게 언급하였다(p<.01). 현재 우리나라 학교폭력에 대한 상 담지원은 여전히 부족하고, 학생들의 일상생활에서 물리적, 심리적으로 멀리 존 재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폭력 가해자 및 피해자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 고, 보복의 두려움 없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상담 분야 관련 더욱 충분한 도움망이 확보되어야 한다.

다섯째, 학생들은 학교폭력 예방대책의 중점 추진 분야에 대해 학교 내 CCTV 설치가 27.3%(196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여학생이 학교폭력 예방대책 의 중점 추진 분야로서 청소년 문화공간 확보를, 남학생은 학교 담당 사복 경찰 을 다소 높게 언급하여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01).

2.제언

본 연구의 결과를 중심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필요한 대책 마련을 위해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첫째, 학생들의 성별․학년별 특성 파악을 통한 학교폭력 발생 및 피해 징후를 감지하고, 이를 토대로 학교폭력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도입되어 야 한다. 이러한 노력에는 구체적으로 학교폭력 피해학생 뿐만 아니라 가해학생 에 대한 보호와 회복노력, 또한 성별․학교별 특성이 반영된 학교폭력 예방프로그 램의 운영 등이 포함될 수 있겠다.

둘째, 학교폭력에 대한 지속적인 예방교육(프로그램) 실시로 많은 학생들이 학 교폭력 교육을 받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그 실효성은 알 수 없어 이에 대한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된다.

셋째, 정확한 학교폭력 실태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기적이고 일관되게 학 교폭력 실태조사가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학교폭력 예방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학생들 사이에 문제가 발생되었을 때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개입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학교폭력 발생 시 교사

가 부적절한 대처나 무관심, 방조 등의 대응방식으로 대처하였을 때 학생들이 학 교폭력을 확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학교폭력 가해학생 및 피해학생들에 대해 정신․심리치료 사 등 전문 인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학교폭력 예방대책의 중점 추진 분 야로서 학교 내 CCTV 설치를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행 정적․재정적 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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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