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이혼가족 자녀들의 적응력 회 복을 위하여 미국에서 개발․활용되고 있는 CODIP를 한국적 상황에 맞게 수정하고 지역 사회복지관을 중심으로 실시한 결과에 근거하 여 프로그램의 효과성 및 프로그램의 효과 요 인을 밝히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 여 지역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들과 연구자가 3년에 걸쳐 프로그램을 번역하고 실행했으며, 그 과정을 통하여 수정․보완된 CODIP를 2011년 9월~11월 서울 소재 5개 지역사회복 지관에서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 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17명의 자료를 가지고 결과를 분석하였다. 프로그램의 효과성 평가 를 위해서 단일집단 사전-사후설계를 활용한 양적 분석을 수행하였고, 참여자들에게 긍정 적인 변화를 가져온 프로그램 효과 요인들을 밝히기 위하여 프로그램 과정기록에 대한 질
적 분석을 수행하였다.
프로그램의 효과성 평가 결과, 수정․보완 된 CODIP를 통하여 참여 아동들은 학교나 학 급의 규칙을 지키는 면에 있어서, 그리고 학 교생활에 대한 흥미 측면에서 긍정적인 향상 이 있었으며, 부모의 이혼 및 이혼으로 인한 가족의 변화에 대해 보다 잘 적응하고 긍정적 인 태도를 가지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프로그램 과정기록에 대한 질적 분석 결과, 상기한 바와 같은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었던 효과 요인으로 집단 진행 기술, 긍정 적 변화의 토대, 부모의 이혼에 대한 인식 및 대처, 대처기술의 네 영역에서 총 12개 요인 이 도출되었다.
본 연구는 양적 평가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회기별 과정기록을 활용한 과정 평가, 효과 요인 분석을 시도하였다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 그러나 현실적인 제약으로 통제집단 구 성이 용이하지 않아서 실험집단만의 사전-사 후 비교결과를 분석하여 양적 효과성 평가에 있어서는 한계가 있다고 하겠다. 따라서 앞으 로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 기 위해서는 보다 면밀한 조사설계를 활용하 여 후속연구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후속연구에서 부모나 교사 등을 대상에 포함 시키는 다각적인 평가를 실시한다면 한국적 상황에서 더욱 효과적인 이혼가족 자녀 개입 방안을 발전시키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혼가족 자녀들을 위한 개입의 필요성 및 효과적인 집단 프로그 램 진행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 다.
첫째, 부모의 이혼으로 인하여 정신건강, 행 동문제, 또래관계, 학교생활 등에서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이혼가족 자녀들에게 집단 프
로그램이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집단 프로그램은 유사한 경험을 공유한 구성 원들이 함께 어려움을 나누면서 지지체계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장이고, 부모 이혼과 가 족의 변화에 대해 현실적으로 인식하며 실생 활에서 경험하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대한 효 과적인 대처방법을 학습할 수 있는 유익한 기 회가 된다. 우리나라에서 이혼은 여전히 부부 에게 더 중요한 쟁점이며 이혼과정에서 자녀 들이 배제될 뿐 아니라 이혼가족의 자녀로서 의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기회 자체가 흔치 않으므로 집단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러한 장 이 마련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하겠다. 이혼가족 자녀의 적응에 있어서 참여 자들의 상호작용 및 지지체계 형성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집단 접근방식이 효과적이라는 것 이 여러 선행논문들은 물론이고 본 연구에서 도 재차 확인된 바, 지역사회복지관과 그 외 에 건강가정지원센터나 학교 등 다양한 기관 에서 이혼가족 자녀를 위한 집단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안이 모색 될 필요가 있다.
둘째, 집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기술과 집단을 활용할 때 나타나는 치료적인 요인들이 집단에서 목적하는 변화를 만들어내는데 기여하였음을 실증적으로 확인 할 수 있었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집단을 구 조화하고 비밀이 보장되는 안전한 환경, 그리 고 서로 공감하고 위로, 격려하는 지지적인 환경을 조성하여 집단 응집력의 토대를 마련 하고,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부정적으로 인식 되는 이혼이라는 경험을 개방하고 일반화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부모 이혼경험에 대한 낙인감의 무게를 경감시킬 수 있었다. 이는 이후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 아동들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내고, 실질적인 행동 변화를 만들어 내는데 주효하였다. 이러한 요인들은 Yalom(1995)이 제시한 치료적 요인의 핵심적 내용이며, CODIP 원 프로그램에서도 특별히 강조된 바이다. 또한 집단 프로그램 참여자의 특성에 맞게 강화물을 제공하고 눈높이에 맞 는 다양한 도구와 흥미를 유발하는 활동을 활 용한 것 역시 프로그램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본 연구결과는 향후 초등학 교 저학년이나 청소년 등으로 그 대상을 확대 해 나가는데 있어서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실 행방법이나 도구 등에 변형이 요구됨을 제시 하는 것이다.
셋째, 부모의 이혼이라는 경험을 성공적으 로 극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이혼과 관련된 핵심 주제들에 직면하고 그것을 직접 적으로 다루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 역시 실 증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부모의 이혼으로 인하여 자녀들이 가질 수 있는 자기비난, 삼 각관계, 부모 재결합에 대한 환상, 그리고 양 가감정 등에 대해 다루는 것, 이혼과 직접적 으로 관련된 실생활의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를 학습하고 훈련하는 것, 이혼가족 자녀의 핵심 감정으로 분노통제에 대해 훈련 하는 것 등은 이혼가족 자녀들이 가질 수 있 는 심리․정서적 갈등을 해소하고 또래 등 대 인관계에 있어서의 실질적인 대처능력을 향상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와 이혼에 대해 의사소통하면서 부모를 나름대로 이해하 고 가족변화를 수용할 수 있도록 접근한 것은 이혼가족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집단 프로 그램의 지향점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과업으로 이혼가족 자녀를 돕기 위한 사회복 지적 개입에서 반드시 포함되어야할 요소임을 알 수 있다. 특히 본 프로그램의 개발과정에
서는 이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심각한 우리 의 현실에서 자신이 이혼가족 자녀라는 것을 개방하는 것이 과연 도움이 될지에 대해 의구 심을 가진 적이 있다. 또한 본 집단에 참여한 아동들이 지역사회복지관 이용자들이니 만큼 사회적, 경제적, 그리고 가족 차원에서 여러 가지의 복합적인 욕구를 가진 경우가 많아서 이혼 자체의 영향보다 다른 삶의 환경적 문제 가 더욱 심각한 경우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일찍부터 이혼과정에서 자녀의 복리 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한다는 인식(전명희, 2005)이 자리 잡은 서구와는 달리, 부모 이혼 과정에서 자녀들이 거의 배제되면서 이혼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우리 현실에서 부모의 이혼을 제대로 이 해하고 관련된 감정을 충분히 다루는데 비중 을 둔 본 프로그램은 이혼이라는 주제에 대해 한 번도 진지하게 이야기해보지 못한 아동들 에게 부모 이혼과 관련하여 심각한 혼란을 초 래할 수 있는 주제들을 다루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는 참여 아동 들이 실생활에서 부모 이혼과 관련된 문제나 분노 상황에 처했을 때 그것을 회피하는 등 소극적으로 대처하기보다는 적극적인 방식을 선택하고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데 기여했다고 하겠다.
넷째, 이혼가족 자녀를 도울 수 있는 중요 한 방안의 하나로 부모교육이나 부모상담 등 부모에 대한 개입이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음 을 알 수 있다. 본 프로그램 참여 아동들 중 다수는 부모 이혼 후 상당한 기간이 지났음에 도 불구하고 부모로부터 이혼에 대해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아이들은 부모 이혼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함께 살지 않는 부모에 대한 감정 등 부모와 소통하기
원하는 내용이 있어도 부모가 불편해하거나 화를 낼까봐 두려워서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 는 경향이 있었다. 부모에 대한 개입에서는 부모가 자녀와 이혼에 관하여 적절한 수준의 설명을 해주어야 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혼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 적극적인 의사 소통을 시도할 필요가 있음을 인식하도록 도 와야 할 것이다. 또한 이혼가족 자녀들이 일 반적으로 가지는 심리․정서적 갈등, 즉 자기 비난․삼각관계․재결합환상․양가감정 등에 대해 이해하도록 하고, 궁극적으로는 자녀가 부모 이혼이나 가족 변화를 원만하게 수용하 고 관련된 미해결 과제들을 해결해나갈 수 있 도록 돕는 구체적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교육 할 필요가 있겠다. 이를 위하여 법원에서는 미성년자녀를 둔 이혼과정의 부부들에게 부모 교육 및 부모상담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
원하는 내용이 있어도 부모가 불편해하거나 화를 낼까봐 두려워서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 는 경향이 있었다. 부모에 대한 개입에서는 부모가 자녀와 이혼에 관하여 적절한 수준의 설명을 해주어야 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혼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 적극적인 의사 소통을 시도할 필요가 있음을 인식하도록 도 와야 할 것이다. 또한 이혼가족 자녀들이 일 반적으로 가지는 심리․정서적 갈등, 즉 자기 비난․삼각관계․재결합환상․양가감정 등에 대해 이해하도록 하고, 궁극적으로는 자녀가 부모 이혼이나 가족 변화를 원만하게 수용하 고 관련된 미해결 과제들을 해결해나갈 수 있 도록 돕는 구체적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교육 할 필요가 있겠다. 이를 위하여 법원에서는 미성년자녀를 둔 이혼과정의 부부들에게 부모 교육 및 부모상담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