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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및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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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매개모형 분석

Ⅴ. 결론 및 논의

본 연구의 목적은 불안정성인애착과 대인불안의 관계를 자기은폐가 매개하는지를 확 인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의 대인불안를 완화하는 주요 변인으로 자기은폐의 중요성을 밝혀내고, 이후 상담개입에 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자 하였다. 일반적으로 성인애착은 애착불안과 애착회피라는 독립적인 두 개의 차원으 로 구성된다(Brennan, Clark & Shaver, 1998). 두 유형을 나누었을 때 보다 불안정 성 인애착의 자료 값들과 일치했다는 결과를 토대로 선행연구에서는 불안정 성인애착을 애착불안과 애착회피 두 차원으로 나누어 각각이 어떻게 대인불안으로 이어지는 그 과 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G소재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남녀 대학생 411명을 대상으로 자기보고식 설문을 실시하였다. 이 중 중간에 응답을 멈추거나 불성 실한 11부를 제외한 400부를 활용한 자료를 본 연구에서 사용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수 집된 자료는 SPSS 23.0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분석, 상관 분석,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를 통하여 본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불안정 성인애착의 애착불 안과 애착회피는 각각 자기은폐와 대인불안과 모두 유의한 정적상관을 나타냈다. 하지 만 애착불안과 애착회피가 자기은폐와의 상관관계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애착불안은 자기은폐 하위요소 중 비밀의소유와 가장 높은 정적상관을 보임으로서 자신이 드러내 지 않은 부정적인 생활사건이나 사고, 감정 등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 면, 애착회피는 자기은폐 하위요소 중 은폐경향성과 가장 높은 정적상관을 보임으로서 개인이 민감한 사적인 정보를 드러낼 것인가 감출 것인가의 일반적인 경향성을 나타났 다. 이러한 결과는 애착불안은 애착대상으로부터의 유기와 거절, 거리 두기 등을 반복 적으로 경험하면서 혼자되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자기의 약하거나 부정적인 모습을 숨 기려는 모습을 취하게 된다는 연구들(박영주, 이영호, 2010; Mikulincer & Nachshon, 1991)과 일치한다. 애착회피는 외부 대상에게 다가가서 자기의 약점을 공개하여 도움 을 청하기보다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자 거리 두기 방략을 사용하여 자기은폐와 정적 상관이 있다는 선행연구들(박소현, 2012; 유영란, 이지연, 2006)과 일치한다. 또한 불안 정 성인애착의 애착불안과 애착회피는 서로 다른 개념으로 다른 특성을 지닌 것이라는 연구(신지욱, 2006; 이정희, 2005; 이정희, 이희경, 2011; 조영미, 이희경, 2013; Brennan, Clark & Shaver, 1998;)와도 일치한다. 이를 통하여 애착불안, 애착회피, 자기은폐가 대인불안을 예언하는데 중요한 변인임을 의미한다. 또한 애착불안이 높으면 반복되는

애착대상으로부터의 유기와 거절 등으로 인하여 사전에 부정적인 정보나 모습을 감추 려는 자기은폐성향의 비밀소유가 높아지면서 심리적인 불편감을 형성하게 되고 이러한 심리적 불편감은 대인불안으로 이어진다. 반면에 애착회피는 높을수록 대인관계를 하 기 전부터 외부대상들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자신을 은폐하는 경향성이 높아지 면서 심리적인 불편감을 경험하며 이러한 증가된 심리적인 불편감은 대인불안을 겪는 과정에서의 차이를 보인다.

둘째, 불안정 성인애착의 애착불안과 애착회피가 대인불안과의 관계에서 자기은폐가 매개하는지 살펴보았다. 자기은폐는 애착불안 및 애착회피와 대인불안의 관계를 부분 적으로 매개하였다. 애착불안 및 애착회피가 대인불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 지만, 자기은폐를 매개로 하여 대인불안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 것으로, 애 착불안 및 애착회피가 대인불안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는 직접경로와 애착불안 및 애착 회피가 자기은폐의 매개를 거쳐서 대인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간접경로를 모두 고려해 야 함을 의미한다. 즉 애착불안이 높을수록 반복되는 상실, 방임, 거부로 인한 좌절감 으로 개인이 자신을 사랑 받을 가치가 없다고 지각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자기표상을 가지게 되어 자신이 거부당할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의 어려움과 약함을 공유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여 자기은폐의 수준이 높아지게 되어 간접적으로 대인불안을 발전 및 유지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에 애착회피는 높을수록 부정적 인 타인표상을 가지게 되어 타인이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와 타인에게 의지하려는 경향성이 낮으며, 실패에 대한 비난과 평가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안정을 유지하기 위 하여 자기은폐 수준이 높아지게 되어 간접적으로 대인불안을 발전 및 유지시킨다. 결 과적으로 서로 다른 차원의 애착불안과 애착회피와 대인불안과의 관계에서 회피적인 요인인 자기은폐가 같이 매개효과를 가진다고 볼 수 있지만 자기은폐를 하는 과정에서 는 서로 상이한 차이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대인불안을 가지고 있는 내담자에게 상담 장면에 있어서 자기은폐가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애착의 내용을 직접 다루지 않고서도 대인불안을 효과적으로 치료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Hill, Thompson, Coger & Denman, 1993; Kelly, 1998;

Regan & Hill, 1992; Yalom, 1985)을 지지한다. 또한 자기은폐와 대인불안의 관계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한 선행연구들(박미란, 이지연, 2008; Cepada-Benito

& Short, 1998; Cramer, 1999; Kelly & Achter, 1995; Larsonet al, 1990)과 일치한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본 연구의 의의 및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불 안정 성인애착(애착불안, 애착회피), 자기은폐 그리고 대인불안을 한 모형으로 검증함

으로써 기존 연구들을 통합했다는 이론적인 함의를 가진다. 불안정 성인애착(애착불안, 애착회피)이 대인불안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선행 연구들을 통해서 밝혀졌지만 선행연구에서 자기은폐 변인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던 것을 보완하여 자기은폐 변인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성인애착과 대인불 안과의 관계에 있어서 매개효과가 있음을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둘째, 내담자의 대인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잘 변하지 않는 어렸을 때부터 성 인되어서까지 강하게 맺고 있는 애착관계를 변화시키기 보다는 자기은폐를 다루는 것 이 훨씬 더 효과적임을 발견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이는 상담 실제의 함의와 이어 진다. 상담을 받으러 온 내담자의 경우 애착양식을 단기간에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상담자와의 긍정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장기간의 상담을 통해 불안정 애착을 형성한 내 담자의 애착의 질을 변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대학상담센터의 현실과 내담자 현실을 고려해 보았을 때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므로 성인애착(애착불안, 애착회피)으로 대인 불안을 호소하는 내담자의 경우 성인애착이 상담자와의 관계에서까지 이어져 자기를 드러내는 것을 기본전제로 하는 상담 장면에서 조차 자신이 경험한 것을 감추려는 자 세가 있는지 먼저 파악하여 자기은폐를 감소시키는 방식을 개입하는 것이 단기상담중 심의 대학상담센터의 현실에서 더 효과적일 것이다.

또한 자신을 들어내는데 민감한 사람들은 중요한 타인과 피상적인 교류를 하거나 깊 은 관계로 진전하는 것을 어려워하며 적절한 자기노출을 하지 않아 타인으로부터 이해 받는 경험을 차단하고 타인 또한 방어적인 태도를 갖게 하여 대인관계에 있어서 불안 해한다. 따라서 자신을 은폐하는 내담자들은 자신은 물론 타인도 방어적 태도를 가지 게 하고 부정적 피드백을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워하며 자신의 부정적인 모습을 감추기 보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안전한 상담관계에서 자신의 고통스런 감정이나 생각 및 행동의 문제를 표현하고 자기를 개방 할 수 있도록 개입하여 상담자와의 관계에서 친 밀감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기를 드러내기 꺼려하는 모습의 이면에는 거절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타인에게 완벽한 모습만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숨어 있음을 이해하고 상담자가 내담 자를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과 안정감을 전해준다면 상담과정에서 내담자가 자 신을 드러내는 것이 완벽하지 못한 게 아니고 용기 있는 행동임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상담을 진행해야 할 것 이다.

본 연구가 가진 의의와 임상에서의 함의에도 불구하고 가지고 있는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성인애착과 대인불안 상이의 관

계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성인애착과 대인불안사이에 존재할 수 있 는 조절변인과 매개변인을 고려하여 후속연구를 진행할 필요성이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G지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여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연구결과를 모든 대학생들에게 적용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를 연 령 및 사회적 배경이 다른 사람들에게 적용하는데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인지적 기능 수준이 높은 대학생 이외에 다양한 교육수준과 연령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사 람들을 대상으로 동일한 연구모델이 적용되는지 확인해 볼 필요성이 있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자기보고식 설문지를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는데, 이는 연구 대상자의 태도에 따라 연구결과가 왜곡 되어질 수 있다는 한계점이 있다. 특히 자신의 부정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어렵고,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함으로 작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반응이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추후 연구에서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연구를 진행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넷째, 본 연구에서는 불안정 성인애착의 애착불안 및 애착회피, 자기은폐, 대인불안 을 모두 같은 시점에서 측정한 횡단적 자료를 사용하였다. 이 때문에 이 결과를 토대 로 인과적 관계에 대하여 결론을 내리고 논의하기에는 한계점이 있다. 그러므로 후속 연구에서는 종단적 연구를 통한 분명한 변인들 간의 관계를 확인해 볼 필요성이 있다.

이상의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불안정 성인애착의 애착불안 및 애착회피와 대인불안의 관계에서 자기은폐가 매개효과를 가지는 경로를 검증함으로서 대인불안의 원인에 대한 이행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를 가진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향후 대학생들을 상담하는 대학상담센터 현장에서 대인불안 또는 대인관계의 부적응을 호소 하는 대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적 모형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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