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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량 증가에 따른 피해증가 예측

제 3 절 기후변화 및 녹지변화에 따른 피해 예측

2. 강수량 증가에 따른 피해증가 예측

강수량 증가에 따른 재해피해증가를 예측하기에 앞서 기상청이 전망하 는 연강수량 증가에 대해 먼저 살펴보고자 한다. <표 4-6>은 RCP 4.5 시 나리오에서의 강수량 증가에 대한 표이고, <표4-7>은 RCP 8.5 시나리오

에서의 강수량 증가에 대한 표이다. 먼저, RCP 4.5 시나리오에서 2050년 의 연강수량은 평균적으로 1670.76mm로 전망된다. 이를 지역별로 나누 어 살펴보면, 부산이 2050.90mm 로 가장 많은 강수가 있을 것으로 예측 되고 울산, 광주, 서울, 대전, 대구, 인천 순으로 강수가 많이 있을 것으 로 보인다. 한편 RCP 8.5 시나리오에서는 부산이 2152.00mm로 RCP 4.5 시나리오에서와 마찬가지로 가장 많은 강수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그 리고 부산에 이어서 울산, 서울, 광주, 대전, 인천, 대구 순으로 강수가 많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평균 강수량과 미래 전망치를 비교해보면 RCP 4.5 시나리오에 서는 부산이 782.00mm 증가함으로써 가장 많이 증가함을 알 수 있다.

부산 다음으로 많이 증가하는 지역은 울산이며, 광주, 대구, 서울, 대전, 인천 순으로 강수량 증가가 클 것으로 보인다. 또한 RCP 8.5 시나리오에 서도 부산이 883.10mm 증가함으로써 가장 많이 증가하며 울산, 광주, 서 울, 대구, 대전, 인천 순으로 강수량 증가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RCP 4.5 시나리오와 RCP 8.5 시나리오를 비교해보면, 평균적인 강수 증가량은 RCP 4.5 시나리오에 비해 RCP 8.5 시나리오에서 약 32% 크게 전망된다. 이러한 수치는 온실가스의 배출이 완화되지 않고 현재와 같은 추세로 증가할 때, 2050년에 강수량 증가가 32%정도 더 많이 이루어짐 을 의미한다. 또한 RCP 8.5 시나리오에서는 부산, 울산, 광주, 대구에 비 해 서울, 인천, 대전의 증가정도가 더욱 커지는 특징이 있다.

한편 각 도시의 위치를 고려해볼 때 두 가지 시나리오에서 공통적으로 한반도의 남쪽에 위치한 부산, 광주, 울산을 중심으로 연강수량이 많이 증가하는데, 이러한 현상은 온난화 경향과 관련이 있다. 온난한 기후특 성으로 인해 한반도의 남쪽 해상에서 수증기가 증가하고, 증가한 수증기 가 한반도 쪽으로 수송되면서 부산, 광주, 울산과 같은 남쪽지역에 강수 량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기상청, 2012).

도시 강수증가량

의 강수증가량이 가장 크고, 최대풍속이 빠른 편이며 경제적 차원의 예 방요소인 재정자립도와 예산의 규모가 크지 않은 점이 재해피해를 크게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구는 강수량 증가에 따라 재해피해가 현재 피해금액 대비 291.5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구의 경우 현재와 예측된 피해금액의 크기는 7개 도시 중 가장 작으나, 피해증가정도는 광주에 이어 네 번째로 크다.

현재 대구의 연 강수량은 가장 적으나, 한반도의 남쪽에 위치한 공간적 특징에 의해 기후변화로 인한 강수량 증가가 서울이나 인천에 비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강수량 증가와 함께 높은 최대풍속 값이 피해증가정도 를 증가시킨 요인으로 해석된다.

인천은 강수량 증가에 따라 재해피해가 현재 피해금액 대비 137.5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7개 도시 중 가장 작은 증가폭을 보인다. 인천 의 경우 도시재해피해를 저감시키는 요인인 도시녹지비율이 낮고 우수관 로 길이가 가장 짧아 재해피해에 취약한 지역으로 판단되나, 강수량증가 가 크지 않기 때문에 재해에 의한 영향이 작은 것으로 해석된다.

광주의 경우 강수량 증가에 따라 재해피해가 현재 피해금액 대비 614.4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부산과 울산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광주는 우수관로가 잘 설치되어 있으나 현재 강수량도 많고 연강수량의 증가가 비교적 크며 도시녹지비율과 재정자립도가 낮아 재해 피해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전은 강수량 증가에 따라 재해피해가 현재 피해금액 대비 186.3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전의 경우 현재 강수량이 많은 편이지만, 강 수량 증가정도와 풍속이 작아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증가가 작은 것으로 해석된다.

울산은 강수량 증가에 따라 재해피해가 현재 피해금액 대비 825.8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값이다. 울산 의 경우 현재 연강수량과 시간당 최다 강수량이 작으나, 불투수면적이

크고 강수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영향

예측피해금액은 부산이 2,804억원으로 가장 크며, 울산, 광주, 서울, 인

나리오에서 동일한 순위로 피해증가율이 계산되었다. 하지만 서울의 경 우 RCP 4.5 시나리오에서보다 피해증가율이 307.13% 상승하였는데, RCP 4.5 시나리오에서 대전에 이어 여섯 번째로 피해증가가 컸으나, RCP 8.5 시나리오에서는 광주에 이어 네 번재로 피해증가가 큰 것으로 분석되었 다. 또한 대전의 경우 RCP 4.5 시나리오에서는 대구보다 피해증가율이 작았으나, RCP 8.5 시나리오에서는 대구보다 피해증가율이 큰 것으로 분 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RCP 4.5 시나리오와 비교했을 때 RCP 8.5 시 나리오에서 서울과 인천의 강수량 증가정도가 타 지역에 비해 더욱 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예측피해금액은 부산이 3,202억원으로 가장 크며 울산, 광주, 서울, 인 천, 대전, 대구 순으로 크게 예측되었다. 이와 같이 현재피해금액이 큰 지역일수록 피해증가율도 크기 때문에 RCP 4.5 시나리오에서보다 서울 과 인천의 경우 예측피해액이 더욱 클 것으로 여겨진다.

도시재해피해결정모형에서 강수량의 증가가 피해액을 가중시키는 요소 로 도출된 바와 같이, 기후변화에 따라 강수량이 많이 증가하는 지역일 수록 예측되는 피해증가가 크며, 다른 요인들에 대한 고려가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RCP 시나리오에 따라 피해증가정도는 다르지만, 현재 피해금액이 큰 지역일수록 미래의 피해금액이 클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