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症狀의 鑑別要點 提示

6. 『醫學入門』의 독창성에 대한 고찰

6.1. 症狀의 鑑別要點 提示

『醫學入門』이 기존의 의학정보를 활용하는 방식 중에서 두드러지는 첫 번째는 증상 의 감별요점을 중요하게 부각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醫學入門』은 七言絶句 형식으로 되어있다. 각 소제목 아래에 중심 되는 내용을 몇 개의 七言絶句로 정리하였으며, 각 절 구아래에는 상세한 내용이나 치법, 처방, 금기 등의 사항이 있다. [표10, 11, 12]에서는 각 소제목 아래의 몇 개의 七言絶句 중에서 가장 먼저 나온 칠언절구를 발췌하였다.

증상 내용 분석 증상 내용 분석

증상 내용 분석 증상 내용 분석

통해서도 보여주고 있다. [표13]는 증상과 치법을 주로 다루고 있는 『醫學入門』 3권,

여 傷寒이라면 그 중에서도 外感이냐 內傷이냐를 가린다. 여기서 말하는 內傷은 이고의 內傷을 말한다. 만약 外感이라면 다시 유완소의 寒凉한 치법을 사용할 溫暑에 해당하는가 아니면 張仲景이 말한 전형적인 傷寒인가를 가려내야 한다. 그 다음에 전형적인 傷寒의 증상에 해당되는 것이라면 正傷寒과 類傷寒, 初證, 雜證 등으로 세밀하게 변별해간다. 또 雜病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外感과 內傷을 변별한다. 外感에 속하는 경우라면 다시 風, 寒, 暑, 濕, 燥, 火중에서 어느 부분에 귀속되는 것인가를 가려내며 內傷의 경우에는 氣 血痰鬱虛의 단계학파의 분류방식에 따라 증상을 변별해간다. 婦人小兒外科의 경우도 마찬 가지로 婦人病이라면 經候, 崩漏, 帶下, 癥瘕 등의 여성의 특징적인 질환과 胎前, 臨産, 産後의 임신출산과 관련된 증후군을 변별한 다음에 다시 구체적인 증상의 변별에 들어간 다. 小兒의 경우에는 胎毒과 內傷 外感 및 痘疹, 麻疹의 감별을 우선 한 다음에 구체적인 증상을 변별하며, 外科의 경우에는 부위별 변별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이상의 여러 단계 의 변별과정 중에서 이천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內傷과 外感의 감별이다.193) 상 한과 잡병의 감별에서 시작하여 다시 內傷과 外感의 감별을 순차적으로 이어가서 궁극적 으로는 질병의 속성이 어디에 귀결되느냐가 이천에게 있어서는 중요한 문제이다.

『醫學入門』은 명대에 여러 학파의 의학이론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지는 과정에서 만 들어진 의서이고 또 명대 후반의 저작으로 그 과정이 어느 정도 성숙단계에 이른 시점의 의서이다. 그렇기 때문에 『醫學入門』을 저술하면서 이천이 접한 의학적인 내용은 이미 병인, 병기, 증상, 치법, 처방의 여러 분야에서 기본적인 정리가 끝난 상태이다. 특히

『醫學入門』은 내용적으로 주진형 의학사상을 중심으로 여러 의학자들의 학설을 종합한 것이기 때문에 내용적으로는 단계학파의 제자들의 의서내용과 유사하다. 이러한 의학적인 흐름에서 이천이 단계학파의 일원으로서 선택한 것은 새로운 의학이론의 창시가 아니라 단계학파가 꾸준히 축적하고 정리해온 기존의 의학정보를 효과적인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천은 『醫學入門』을 통해 기존의 의학정보를 증상의 감별 에 초점을 맞춰 재구성함으로써 자신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