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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기능 변화에 대한 연구 - S-Space - 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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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학박사학위논문

 의 기능 변화에 대한 연구

2018년 2월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국어학전공

김 태 우

(3)
(4)

초록

 의 기능 변화에 대한 연구 {- -}

김태우

선어말어미 {- -} 은 한국어 문법사에서 가장 역동적인 기능 변화를 경험한 형 태소 중 하나이다 어휘 형태소로부터 문법화하여 중세어에서는 지시체 높임의 형. 태소로 기능하였고 이후 청자 높임의 형태소 그리고 현대어에서는 청자 높임 종, , 결어미의 일부가 되어 문법 체계에 남아 있다 본고의 목적은 한국어의 선어말어미.

 의 기능 변화 과정을 통시적으로 검토하고 변화의 원인을 밝히는 것이다

{- -} , .

본 연구는 통시적 언어관에 입각하여 공시태 속에 보이는 변이와 예외는 통시적, 변화의 산물로 보고 변이의 요인과 변이들 사이의 통시적 선후 관계를 확인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통시태 속에 보이는 기능 사이의 차이를 정확하게 기술하여. 통시적 대응을 확립하고 변화의 요인을 밝히는 종합적인 통시적 연구를 지향하였 다 언어 변화의 주체로서의 화자의 역할을 중시하였고 변화의 초창기에 보이는. , 소수의 자료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 태도를 바탕으로 하여 본 연구에서는 다음의 네 가지 사항을 중 점적으로 논의하였다 첫째 객체지향적. , {- -} 의 기능과 15세기까지의 발달 과 정을 살폈다 둘째 청자지향적. , {- -} 의 발달 시기를 확인하고 문법적 특성을 검 토하여 기능을 밝혔다 셋째 청자지향적. , {- -} 의 발달 동인을 논의하였다 넷째. , 선어말어미 {- -} 이 청자지향적 기능을 획득한 후 청자 높임 체계를 재편하는 과정을 다루었다 논의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객체지향적 {- -} 의 사용 조건에 대해 인물 간의 관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검토하였다 객관적 관계와 주관적 관계라는 인물 관계의 두 가지 서로 다. 른 기준이 객체지향적 {- -} 의 사용에 관여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또한. 15세 기의 객체의 범위는 유추적 확장을 통해 넓어진 것이며, 15세기에는 주체를 제외한 모든 성분에 대한 높임을 담당하고 있었음이 논의되었다 마지막으로 담화 화용론. · 적인 요인에 의해 {- -} 의 사용이 제약되는 양상이 확인되었다.

(5)

청자지향적 {- -} 은 늦어도 16세기 전반기에는 용법이 확립되어 있었던 것을 확인하였다 이 시기의 청자지향적. {- -} 은 17세기 이후의 청자지향적 {- -} 과 문법적 성격에 차이가 있었다. 17세기의 청자지향적 {- -} 은 분포 제약이 없 는 반면, 16세기의 청자지향적 {- -} 은 통사론적으로 제약된 위치에서만 나타났 다 화계 제약 인칭 제약 어미 제약으로 이름 붙인. , , 16세기 청자지향적 {- -} 의 통사론적 제약은 16세기 청자지향적 {- -} 의 기능이 물리적 인지적 분절점에서· 청자에 대한 화자의 겸양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연결어미 등 청자 높임이 명시적으로 표현될 수 없는 자리에서 청자 높임의 필요 성을 느낀 화자의 의도적인 변용에 의해 청자지향적 {- -} 이 형성되었다는 표현 론적 전용에 의한 변화를 제안하였다 다른 시기의 문헌 자료와 구어 자료를 이용. 하여 연결어미 앞에서 청자 높임의 필요성이 상존하였다는 사실을 밝혔으며 이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해결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표현론적 전용을 의미론적. 재분석과 비교 대조하여 기능 변화의 기제로서의 표현론적 전용의 특성을 논의하였․ , 다.

세기 이후 청자지향적  은 진술 태도의 겸양으로 기능이 변화하였고

17 {- -} ,

세기에 보이던 통사론적 제약은 더 이상 관찰되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객체지향

16 .

적 {- -} 이 쇠퇴하고 {-시-}가 활성화되었다. 통합 위치가 뒤로 이동하여 청 자 높임 종결어미와 형태론적으로 융합된 청자지향적 {- -} 은 청자 높임의 어미 의 기능을 흡수한다 이로 인해 한국어의 청자 높임 체계는. 15세기 이후 이어져 오 던 {-으-}의 유무 대립을 통한 높임과 안높임의 체계로부터 {- -} 의 유무 대립을 통한 청자 높임 체계로 재편되었음이 논의된다.

주요어 객체 높임 주체 겸양 청자 높임 기능 변화 의미 변화 변이 재분석: , , , , , , , 표현론적 전용 대인적 기능 관념적 기능, ,

학번: 2013-30002

(6)

차 례

제 장 서론1 ··· 1

연구 목적

1.1. ··· 1 연구사 검토 및 연구 대상

1.2. ··· 2 연구 방법 및 논의의 구성

1.3. ··· 7 인용 자료

1.4. ··· 12

제 장 객체지향적2 {- -} 의 발생과 발달 ··· 17

도입

2.1. ··· 17 객체지향적  의 문법화

2.2. {- -} ··· 18 객체지향적  의 대비 대상의 변화

2.3. {- -} ··· 23 객관적 관계와 주관적 관계

2.3.1. ··· 23 종합적 용법

2.3.2. ··· 27 객관적 용법

2.3.3. ··· 32 주관적 용법

2.3.4. ··· 35 객관적 용법과 주관적 용법의 관계

2.3.5. ··· 38 객체 범위의 통시적 변화

2.4. ··· 48 객체의 유추적 확장

2.4.1. ··· 48 높임 대상의 주관적 선택

2.4.2. ··· 54 객체지향적  과 청자

2.5. {- -} ··· 57

제 장 청자지향적3 {- -} 의 출현과 문법적 특성 ··· 71

도입

3.1. ··· 71 세기 청자지향적  의 분포

3.2. 16 {- -} ··· 73

(7)

청자지향적  의 출현

3.2.1. {- -} ··· 73 세기 전반기의 청자지향적  의 분포

3.2.2. 16 {- -} ··· 80 세기 후반기의 청자지향적  의 분포

3.2.3. 16 {- -} ··· 90 세기 청자지향적  의 기능

3.3. 16 {- -} ··· 102 청자에 대한 화자의 행위 겸양

3.3.1. ··· 103 연결어미의 화계 표지

3.3.2. ··· 107 예외와 분포 확장

3.3.3. ··· 111

제 장 청자지향적4 {- -} 의 발생 동기 ··· 115

도입

4.1. ··· 115

 의 변화 동인에 대한 선행 연구 검토

4.2. {- -} ··· 116 기능적 설명

4.2.1. ··· 118 내재적 설명

4.2.2. ··· 122 표현론적 전용과 청자지향적 

4.3. {- -} ··· 135 표현론적 전용 가설

4.3.1. ··· 135 연결어미와 청자 높임 표현

4.3.2. ··· 141 표현론적 전용에 의한 문법 변화의 예

4.3.3. ··· 152 기능 변화의 중요 기제로서의 표현론적 전용

4.4. ··· 163 언어 변화와 언어의 기능

4.4.1. ··· 163 관념적 요소의 표현론적 전용

4.4.2. ··· 167 기능 변화의 주체로서의 화자

4.4.3. ··· 171

제 장 청자지향적5 {- -} 의 기능 변화와 청자 높임 체계의 재편 ··· 175

도입

5.1. ··· 175 청자지향적  의 진술 태도 겸양화

5.2. {- -} ··· 176 통사론적 분포의 확장

5.2.1. ··· 176 통합 순서의 변화

5.2.2. ··· 179 청자지향적  의 형성에 따른 파생적 변화

5.3. {- -} ··· 186

(8)

객체지향적  의 쇠퇴

5.3.1. {- -} ··· 186

시 의 활성화 5.3.2. {- -} ··· 188

주체 높임의  5.3.3. {- -} ··· 201

청자 높임 체계의 재편 5.4. ··· 205

청자 높임 어미와  5.4.1. {- -} ··· 205

으 로부터  으로 5.4.2. {- -} {- -} ··· 214

제 장 결론6 ··· 221

참고문헌 ··· 229

<Abstract> ··· 247

(9)
(10)

1. 서론

1.1. 연구 목적

선어말어미 {- -} 1)은 한국어 문법사에서 가장 역동적인 변화를 겪은 형태소 중의 하나이다 어휘 형태소로 시작하여 시대에 따라 지시체 높임의 형태소 청자. , 높임의 형태소 등으로 모습을 달리하며 현대어에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본 연. 구는 선어말어미 {- -} 이 통시적으로 경험한 기능 변화 과정을 종합적으로 검토 하여 올바른 연대기를 작성하고 변화의 동인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국어사 연구의 초기부터 선어말어미 {- -} 은 큰 관심을 받아왔다. 1950년대에 서 1970년대에 이루어진 집중적인 논의를 통하여 선어말어미 {- -} 의 기능과 중세한국어로부터의 발달 과정에 대한 연구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상당한 결과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연구들은 대부분 중세어 시기. {- -} 의 기능 규명에 집중하였고 그 이후의 변화에 대해서는 중세어 연구만큼의 성과가 나, 오지 않은 상태이다 특히 근대어 이후 선어말어미. {- -} 은 독자적인 연구 대상 으로서의 자격을 잃고 청자 높임 종결어미를 다루는 자리에서 부수적으로 논의되는 듯한 인상을 준다 또한 선어말어미. {- -} 이 기능의 변화의 원인에 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소략하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선어말어미 {- -} 의 기능 변화를 실증적인 측면과 역사적 인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연구함으로써 {- -} 의 형태사를 재구성하였다 문헌 자. 료의 면밀한 검토를 통해 선어말어미 {- -} 이 각 시기별로 어떤 기능을 하였는 지를 밝히고 각 시기 사이의 통시적 대응, (diachronic correspondence, Andersen 을 구축하는 한편 이러한 통시적 변화를 이끌어낸 동인을 찾는 데 많은 노

1989) ,

력을 들였다 이 작업은 선어말어미. {- -} 자체의 형태사를 구축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이를 통해 조금 더 거시적인 차원에서 언어 변화의 원리에 접근한다는 의,

1) 본 연구에서 선어말어미 {- -} 이라고 부르는 형태소는 중세어에서 통상 주체 겸양 객체 높임( ) , 의 접미사 혹은 선어말어미로 불리는 형태소의 모든 이형태와 선대와 후대의 반사형을 포괄하여 총 칭하는 것이다 이것은. {- -} 을 형태 음운론적으로 기본형으로 보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 아니 며 편의상 선택된 이형태이다.

(11)

미도 있다 본고는 선어말어미. {- -} 의 기능 변화의 원리를 자료로부터 상향적 방식(bottom-up fashion)으로 도출하여 다른 기능 변화의 예와 비교 대조함으로써‧ 일반언어학적인 기여도 모색한 것이다.

1.2. 연구사 검토 및 연구 대상

선어말어미 {- -} 에 대한 연구는 이미 상당 부분 축적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본고에서 다시 한 번 {- -} 을 연구하려는 데에는 실증적이면서도 역사적 인 측면에서 {- -} 의 기능 변화를 바라볼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서이다 이를. 통해 선어말어미 {- -} 에 대한 연구는 물론 언어 변화에 대한 이론적 기여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선행 연구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한 배려가 상, 대적으로 불충분했던 것으로 보인다 본 절에서 검토하게 될 기존의 논의 대부분은. 각 내용을 다루는 자리에서 다시 세부적으로 논의되고 비판적으로 검토될 것이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연구의 흐름을 정리하고 선행 연구에서 미진하였던 부분을 지적 하여 본고의 연구 대상을 확정하는 수준에서의 연구사 검토를 행할 것이다 본 절. 에서 언급하지 않은 선어말어미 {- -} 의 연구사는 김충회(1990), 김현주(2014) 를 참조할 수 있다.

선어말어미 {- -} 에 대한 초기의 논의는 중세한국어에서의 기능을 밝히는 데 집중되어 있다 중세어의 선어말어미. {- -} 과 동일한 기능을 하는 형태소가 현 대어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이다 선어말어미. {- -} 의 기 능에 대한 대부분의 논의는 초기의 업적인 허웅(1954)와 안병희(1961)에서 이루 어졌다 이들은 선어말어미. {- -} 의 논의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연구라고 할 수 있다.2) 허웅(1961, 1962, 1963)과 안병희(1982)로 이어진 논의를 통해 중세한국 어에서의 선어말어미 {- -} 의 기능에 대한 쟁점은 거의 다 노출된 것이다.

먼저 쟁점이 된 것은 높임의 대상이었다 허웅. (1954)에서 {- -} 의 높임 대상 이 문장 속의 객체라는 주장을 통해 기존의 청자 높임설을 뒤집어놓음으로써 이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다.3)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에 대비되어 객체가 높여지는지

2) 허웅(1954)는 후에 허웅(1961), 허웅(1962)와 합쳐져 허웅(1963)으로 집대성된다.

(12)

이다 이에 대해서는 크게 세 가지 주장이 제기되었다 허웅. . (1954)는 객체가 대비 되는 대상이 화자라고 본 반면 전재관, (1958)은 문장의 주체라고 보았고 안병희, 은 화자와 주체 모두라고 본 것이다 선어말어미  에 대한 후속 연구

(1961) . {- -}

역시 이들의 견해 중 하나를 채택하고 있다.4)

화자는 발화 상황에 존재하는 화용론적 존재이고 주체는 기술된 사건 속에 있는, 문장 성분이다 이 둘은 동일지시적일 수도 있으나 개념적으로는 분명히 구분된다. . 문제가 되는 것은 하나의 형태소의 쓰임을 설명하는 데 있어 두 가지 개념을 이용 한 서로 다른 기준이 제안되었고 그것이 모두 성립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데 있다, . 사실 이에 대한 인식은 안병희(1961)에서부터 있어왔던 것이다 본고에서 문제 삼. 고자 하는 것은 선행 연구에서 이처럼 개념적 차이를 보이는 두 가지의 쓰임을 하 나의 원칙 아래에 묶으려 했다는 사실이다.5) 개념적으로 차이를 보이는 요소가 과 연 하나의 원칙으로 묶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자료를 바탕으로 한 세심한 검토 가 요구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주제로 선어말어미 {- -} 의 의미에 대한 문제가 있다 이는 선어. 말어미 {- -} 이 객체 높임인지 주체 겸양인지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역. “ 점을 두는 자리의 차이 허웅”( 1963:85)라는 평가와 문제 파악의 차이 라는 안병희“ ”

의 대답으로 일단락된 문제이다

(1982:3) .6) 본고에서 이야기하는 {- -} 의 기능

3) 이숭녕(1962, 1964)는 이숭녕(1954)의 입장과는 달리 문장 속에서 객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대신. 상위자인 행동주 또는 의 신분성에 호응하여 으시 가 쓰이고 상대적으

performer of action” {- -} , “

로 하위자인 actor[문장의 주체 또는 행동주 의 신분성에 호응하여]” {- -} 이 쓰이는 것으로 보 았다 대립되는 인물이 무엇인지 명백히 기술되어 있지는 않으나. , {-으시-}에 대한 기술에는 화 자 가 명기되어 있으나 {- -} 에는 이 기술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 -} 의 대립 인물은 주 어 이외의 문장 성분을 말하는 것임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이해된다.

4) 허웅(1954, 1963, 1975), 임홍빈(1976), 이현희(1985), 양영희(2010), Park(2010) 등은 객체가 화자보다 상위자일 때{- -} 이 사용된다고 보고 있다 이숭녕. (1962, 1964), 이승욱(1973), 이익 (1974), 김현주(2005) 등은 객체가 주체보다 상위자일 때{- -} 이 사용된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고, 허웅(1962), 이현규(1985), 서정목(1994), 김의수(1998), 이승희(2005), 윤용선(2006), Sohn (2015) 등은 객체가 주체와 화자 모두보다 상위자일 때 {- -} 이 사용된다고 보는 연구이다 이. 숭녕(1962:137)은 안병희(1961)과 입장이 일치한다고 하였으나 각주 (3)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두 번째 견해로 분류하였다.

5) 이에 대한 예외로 김동식(1984)와 황선엽(1993)이 있다.

6) 이런 점에서 본고에서는 객체 높임 주체 겸양 등의 용어를 큰 의미 차이 없이 사용할 것이다 하, . 지만 조금 더 객관적인 측면에서 이들을 객체지향적 이라는 용어로 포괄하기도 한다 동일하게 청 . 자지향적’, ‘주체지향적 이란 용어도 사용될 것이다 이는 높임의 대상이 청자 또는 주체라는 이야기 . 이다.

(13)

의 문제는 {- -} 이 행위의 속성을 바꾸는 기능을 하는 것인지 단순히 상하 관, 계를 지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선어말어미. {- -} 이 단순히 상하 관계를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행위를 공손하게 바꾸는 역할을 한다는 견해는 강창석(1987)에서 주장되어 박양규(1991, 1993), 한재영(1992, 1998)로 이어진 것이다 본고는 이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선어말어미. {- -} 의 사용에 있어 객체가 주체와 대비되는 것인지 화자와 대비되는지를 밝히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객체의 대비 대상 문제와 함께 다루어져야 할 문제가 된다. .

두 번째 쟁점은 {- -} 의 기능 변화의 시기에 대한 문제이다 이 문제를 거론. 하기에 앞서 세 번째 쟁점인 {- -} 이 청자지향적으로 기능이 변화한 원인에 대 한 연구를 먼저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 문제는 안병희. (1961), 허웅(1963) 등에서 논의되기는 하였으나 본격적으로 다루어진 것은 아니고 선어말어미 {- -} 의 기 능이 근대어와 중세어에서 다르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가운데 변화의 요인이 제안된 것이었다 이 두 연구는 문장 성분이 발화 상황 속 인물을 지시할 때. , {- -} 을 문장 성분에 대한 높임이 아니라 발화 상황 속의 인물에 대한 높임을 표현한 것으 로 오인하여 일어난 변화라고 본다는 점에서 공통된다 다만 안병희. (1961)은 문장 의 주체가 화자이고 객체가 청자일 때의 맥락에서 변화가 일어났다고 본 반면 허, 웅(1963)은 문장의 객체가 청자일 때의 문맥이 변화를 추동하였다고 보았다는 점 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7) 또한 허웅(1961)은 문장 속에서 객체의 성격이 분명하 지 못하다는 이유 때문에 청자 높임으로 재분석된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으

의 기능 약화로 인한 기능 공백 또한 변화의 원인이 된다고 보았다 이후 

-} . {-

의 기능 변화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는 안병희 과 허웅 이 든 변화

-} (1961) (1963)

의 원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비교적 최근의 연구인 이승희. (2005), 김 현주(2005), Park(2010) 등에서도 설명하는 방식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는 보이지 만 기본적으로는 앞의 두 업적에서 제시한 변화의 요인과 다르지 않다, .8) 이와 관 련된 또 다른 문제는 여기에서 제시된 변화 원인이 자료를 통해서 증명되기 어렵다 는 사실이다 지나치게 일반언어학적인 이론적 견지에서 선어말어미. {- -} 의 변

7) 허웅(1963)은 객체가 청자일 때 변화가 일어날 수 있지만 완전히 중의적이 되는 환경으로 주체가, 화자이고 객체가 청자인 환경도 제시하였다.

8) Sohn(2015)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 -} 이 청자지향적 기능을 얻었다고 보는데, 이 중에는 새로운 견해가 있다 이에 대해서는 제 장에서 자세히 다루어질 것이다. 4 .

(14)

화를 접근한 것이라는 인상을 준다 이런 점에서 선어말어미. {- -} 의 기능 변화 를 새로이 구명할 필요가 있다 는 안병희“ ” (1983:40)의 지적은 아직까지 유효한 것 이다.

국어사에 대한 이해가 심화되고 언어학과 역사언어학 역시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 음에도 불구하고 {- -} 의 기능 변화에 대해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 은 한편으로는 연구가 정체되어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본고는 여기에 두 가지. 정도의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는 각 시기별로 기능의 차이를 기술하는. 것에 비해 그 기능 차이가 일어난 원인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다는 사실 이다 이런 점에서 근래에 김현주. (2005), Park(2010) 등 변화의 원인을 논의의 중 심으로 한 연구가 나오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두 번째 이유는 두 번째 쟁점. 인 선어말어미 {- -} 의 기능 변화 시기의 문제와 관련된다 안병희. (1961), 허웅 에서 선어말어미  의 변화 시기를 첩해신어 가 간행된 근대한국어

(1963) {- -} 󰡔 󰡕

시기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데 지금에 있어서도 이 시기가 유의미하게 바뀐 적이, 없다 다시 말해 안병희. , (1961), 허웅(1963)이 이용한 자료와 21세기에 접어들며 이용한 자료가 동일하기 때문에 유사한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연. 구가 진행됨에 따라 그 시기가 조금씩 앞당겨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현규. 허웅 등은 언간에서 이승희 는 간본에서 세기 후반에 청 (1985), (1989) , (2005) 16

자지향적 {- -} 이 출현했다는 사실을 지적하였으나 이것이 기능 변화의 연구에, 적극적으로 이용되지는 않았다.

본고는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6세기의 문헌을 더 세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연구가 진행되고 새로운 문헌이 발견되면서 청자지향적.

 의 최초 출현 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기 문헌의 선어

{- -} . 16

말어미 {- -} 의 검토를 통해 일정한 수 이상의 예가 확보될 수 있다면, {- -} 의 변화 원인에 대한 연구 역시 다른 각도에서 접근해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쟁점은 변화 이후 청자지향적 {- -} 의 기능에 대한 문제이다 안병희. 은 이를 청자에 대한 화자의 겸양으로 보는 반면 허웅 은 청자 높임

(1961) , (1963)

으로 보았다 이는 객체지향적. {- -} 을 주체 겸양으로 부를지 객체 높임으로 부 를지에 관한 논의와 같은 성격이 것이 아니다 허웅. (1963)은 {- -} 이 {-으

의 기능을 대체한 것으로 보는 반면 안병희 은 청자 높임의 어미와 청자

-} (1961)

지향적 {- -} 은 다른 기능을 하는 것으로 본다 후속 연구 역시 변화 이후의.

(15)

 을 화자 겸양으로 보는지 청자 높임으로 보는지에 대해서는 견해가 갈린 {- -}

다 이 논의에서 쟁점이 된 것은 변화 후 선어말어미. {- -} 의 기능이 청자 높임 종결어미와 동일한지의 여부이다 둘의 기능에 차이가 있다는 입장에서는 주로 선. 어말어미 {- -} 이 연결어미 앞에 결합할 수 있다는 사실로부터 기능의 차이를 도출해냈다 과연 이 차이가 기능의 차이를 정확히 반영하는 것인지 이러한 차이. , 이외에 둘을 유의미하게 구별할 수 있는 기준이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 한 결과적으로 선어말어미 {- -} 은 청자 높임 종결어미의 일부가 되었다는 사실 또한 {- -} 의 기능 문제와 관련하여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다 형태의 융. 합과 기능의 동질성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청자지향적 {- -} 의 기능이 출현하고 난 이후 나타난 또 다른 문제는 이것이, 주체 높임으로 사용된 예도 보인다는 것이다. {-시-}가 활발하게 사용되는 것 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시-}뿐 아니라 {- -} 이 단독으로 주체 높임의 기능 을 한다는 사실이 허웅(1981), 이호권(2000), 장요한(2003), 신성철(2012) 등에 서 지적되었다 이와 같은 예는. {- -} 의 기능 변화의 연구를 다루는 자리에서는 큰 관심을 받고 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근대어에서. {- -} 이 어떤 기능을 하 였는지 그리고 각 기능을 얻게 된 경로는 무엇인지에 대한 고찰이 요구된다, .

이상 연구사의 검토를 통하여 선행 연구에서 미진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을 지적하 였다 여기에서 제기된 네 가지 쟁점을 포함하여 선어말어미. , {- -} 의 기능과 그 변화 양상 그리고 변화의 원인이 본고의 중심 연구 대상이다 이를 정리하면, . (1) 과 같다.

(1) 가. 15세기의 선어말어미 {- -} 의 기능과 용법을 확인한다 객체가 대비되는. 대상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하나의 원칙으로 정리될 수 있는 것인지 검토한, 다 객체의 범위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 {- -} 의 사용에 영향을 주는 언 어 외적인 요인이 있는지 살핀다.

나 선어말어미. {- -} 이 청자지향적 기능을 얻게 된 시기를 명확하게 검토한 다. 15세기의 문헌과 16세기 문헌의 면밀한 검토를 통해 변화의 시기를 명 확히 한다.

다 선어말어미. {- -} 이 청자지향적 기능을 얻게 된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성립가능하고 반증가능(falsifiable)한 가설을 제시한다.

(16)

라 청자지향적 기능을 획득한 이후 선어말어미. {- -} 의 기능이 무엇인지를 밝힌다 이 변화 이후 일어난 여러 가지. {- -} 과 관련된 언어 현상을 검 토한다 선어말어미. {- -} 이 청자 높임 종결어미의 일부가 되는 과정과 그 원인을 검토한다.

1.3. 연구 방법 및 논의의 구성

본 연구는 통시적 언어관에 입각하여 언어 변화와 기능에 대한 종합적 설명을 추 구한다 공시태 속에 보이는 변이와 예외는 통시적인 변화의 산물로 보고 변이의. , 요인과 변이들 사이의 통시적 선후 관계를 확인하는 연구 태도를 지향한다 통시태. 속에 보이는 기능의 차이를 정확하게 기술하고 변화의 요인을 설명하여 통시적 대, 응 사이의 유기적 관계를 포착하는 것 역시 본고가 지향하는 방향이다 전자를 실. 증적 연구 후자를 역사적 연구라고 할 수 있다 한 언어 요소의 변화 더 나아가서, . , 는 언어 변화에 대한 종합적 설명은 해당 언어 요소에 대한 통시적 대응을 겹겹이 쌓아 일반화하는 실증적 연구 방법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변화의. 원인을 밝히는 역사적 연구를 함으로써 언어 요소의 기능 변화에 대한 종합적 설명 이 완성될 수 있다.

본고는 변화의 원인은 변화의 초창기에 나타나는 과도기적 자료를 검토함으로써 구명될 수 있다는 입장에 있다 언어 변화의 동기를 파악하기 위한 중요한 증거는. 변화의 시발점에 더 가까이 다가갈수록 관찰이 용이하다 문법 요소는 어떤 환경에. 쓰이기 시작하고 나서 점차 분포를 넓혀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Himmelmann 참조 변화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는 변화가 일어난 직후와 비교하여 2004 )

분포와 기능이 달라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변화가 막 시작되는. 시점은 분포가 가장 좁을 것이고 이 자료는 변화가 일어난 원인에 대한 중요한 실, 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자료는 양적으로 매우 적을 수밖에 없다. . 언어의 변화는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구어에서 일어나며 문헌에 반영되, 는 것은 변화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변화의 실마리가 문헌에 드러난다고 하. 더라도 이것은 매우 소수이며 따라서 본래의 기능으로 설명가능한 변종으로 취급,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언어의 변화는 공시적 변이로부터 시작된다

(17)

등 본고는 (Romaine 1982, Labov 1994, Ohala 1989, Croft 2010, Zeige 2014 ).

이와 같은 철학 아래에서 변화의 과도기에 나타나는 소수의 자료의 문법적 특성 분 석에 집중하였다 소수의 자료에서 보이는 특성이 두 개의 서로 다른 시기의 통시. 적 대응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면 그리고 반증가능하다면 본고의 접근법의, 유용성은 입증되는 것이다.

변화의 원인에 대한 설명은 필연적으로 어느 정도의 연역적 연구를 요구한다 이. 것은 과거의 언어에 대한 직관이 없는 현대어 사용자에게는 어려운 일일 수밖에 없 다 시각에 따라서는 실증적 연구와 배치되는 작업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위. . 에서 이야기했듯이 종합적 연구는 변화의 원인에 대한 설명을 결해선 안 된다 따. 라서 우리는 연역적 연구를 조금 더 귀납적으로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다 대조적. 연구의 필요성이 생기는 것이다 대조적 연구를 통해 직관의 부재를 어느 정도 해. 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하여 선어말어미. {- -} 의 발달에 시사 점을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조적인 자료가 선행 연구에서는 활용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예로 현대한국어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 으시-}의 기능 변화를 들 수 있다. {-으시-}는 본래의 주체지향적 기능뿐 아니 라 청자지향적 기능과 객체지향적 기능을 새로이 획득하고 있다 이보다 조금 덜. 익숙한 예로는 여러 유럽어에서 보이는 복수 인칭 대명사나 지위와 관련된 명사가 청자를 향한 존칭 대명사로 사용되는 예도 들 수 있다 본고는 이와 같이. {- -} 과 동일한 성격의 변화를 보이는 자료들을 변화 원인에 대한 본고의 해석을 뒷받침 하는 자료로 이용할 것이다.

언어의 변화는 자료로서 드러나지만 그 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언어를 사용하는, 화자이다 즉 우리가 직면하는 것은 언어 자료이지만 변화의 원인에 대한 연역적. , , 연구의 대상은 자료 뒤에 숨은 자료의 생산자 즉 화자의 언어 능력인 것이다, . 이 런 점에서 통시적 언어 변화를 통해 화자의 언어 능력에 접근할 수 있다는 Kiparsky

의 창문의 비유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동의한다

(1968) . 언어 변화는 아동의 언어 습

득과 심리언어학적 실험 등과 더불어 인간이 언어를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자료가 되는 것이다(Bybee 1995). 통시적 변화를 가져온 인간의 공시적 언어 능력을 함께 연구하는 것이 본고가 지향하는 이상적인 통시적 연구이다.

마지막으로 문헌 자료를 기반으로 한 모든 역사적 통시적 연구가 지닌 근본적인‧ 한계점 즉 자료의 제약에 대해 언급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문헌 자료에 의지하, .

(18)

여 연구를 수행하여야 하지만 문헌 자료는 부정적 자료를 보여주지 않으며 현대, , 한국어 화자로서 가지고 있는 언어에 대한 직관을 과거의 자료에 적용할 수 없다는 점 등 연구를 어렵게 하는 요인들이 도처에 있다.9) 본고 역시 이러한 제약을 피해 갈 수 없다 언어의 변화는 대체로 구어에서 먼저 일어나기 때문에 변화의 결과만. 이 문헌에 포함되어 있을 뿐이다 또한 변화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구어의 여러 가. 지 중요한 현상들은 대체로 문어에서는 교정되어 드러나지 않는다 본고에서는 문. 헌이 보여주지 않는 변화에 대해서는 문헌에 드러난 여러 가지 간접 증거들을 이용 하여 해당 변화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타진하였다 특히 후기 근대한국어 시기와 개. 화기 시기는 문헌의 특성이 매우 다르다 개화기 시기의 여러 가지 문법 요소는 마. 치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성격을 완전히 달리하는데 이는 문헌이 가지는 의, 고적 특성에 기인하는 것이다 그러나 의고적인 문헌 속에서도 구어에서의 변화가.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을 것이라는 믿음 아래 문어 속에서 암시되는 구어의 변화, 를 찾으려고 노력하였다.

이상 본고가 취하는 연구 태도와 연구 방법론을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실토하. 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이 연구가 선어말어미 {- -} 의 기능 변화에 방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높임법이라는 문법 범주가 가지는 문법적인 특성에 대해서는 깊은 관 심을 기울이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높임법의 문법적 특성에 대한 본고의 처. 리는 주제에 따라 어느 정도의 편차가 있다 기능의 변화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는 어느 정도의 깊이까지 논의를 진행한 반면 본고의 주제와 큰 관련이 없는 부분, 에 대해서는 선행 연구의 이야기를 되풀이하거나 미처 인지하지도 못하고 넘어간 부분도 존재할 것이다 이러한 한계점은 본고가 높임법의 체계에 대한 연구가 아닌. 언어 형태의 변화에 대한 연구라는 점에 근본적인 이유가 있는 것이지만 본고가 극 복해야 할 한계임을 부인할 수는 없다.

본고의 논의 순서와 이를 통해 밝혀지게 될 사실은 다음과 같다.

제 장에서는 선어말어미2 {- -} 의 문법화 과정으로부터 15세기까지의 기능 변 화에 대해 논의한다 용언 병치 구성으로부터 형태 음운 의미론적 변화를 거쳐 객체. ‧ ‧

9) 이에 대해서는 이기갑(1981:228-229), 홍윤표(1994:49-77)을 참조할 수 있다.

(19)

지향적 {- -} 으로 문법화하였음이 논의된다 다음으로. 15세기 선어말어미 {- 이 무엇에 대비되어 객체를 높이는지에 대해 인물 사이의 관계에 대한 명확한 -}

기준을 세우고 검토한다 이야기 속의 등장인물 사이의 관계와 화자의 관념 속에서. 의 관계라는 두 가지 기준으로부터 선어말어미 {- -} 의 사용을 검토한 결과 두, 가지 관계 중 하나에서만 객체가 상위자라는 것이 확인되면 {- -} 이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과 이 두 용법은 하나의 기준으로 환원될 수 없는 별도의 기준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두 가지 기준이 함께 사용되는 것은 통시적 변화로 인한 결과일 가. 능성이 제안된다 다음으로 객체의 범위의 통시적 변화 양상을 확인한다. . 15세기 한국어에서 객체는 주체가 아닌 모든 요소인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이전. 시기에는 그렇지 않았다는 사실과 함께 유추적 확장을 통해, {- -} 이 대우할 수 있는 요소의 범위가 넓어졌다는 것을 보인다 또한 화자가 주관적으로. {- -} 의 높임 대상을 선택할 수 있는 양상도 제시된다 마지막으로. 15세기 국어에서 {- 이 담화 화용론적 요인에 의해 제약되는 양상을 살핀다 화자는 자신과 객체의

-} ‧ .

관계뿐 아니라 청자와 객체의 관계까지 고려하여 {- -} 의 사용을 결정하였던 것 으로 보인다.

제 장과 제 장은 본고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으로서 선어말어미3 4 {- -} 의 변화 의 시기와 변화의 원인에 대해 논의한다.

제 장에서는 선어말어미3 {- -} 이 청자지향적 기능을 얻게 된 시기를 확인하 고 이들이 보이는 통사론적인 특징을 검토한다, . 16세기 자료의 검토를 통해 16세 기 전반기의 한글 문헌에서 청자지향적 {- -} 이 보인다는 사실을 밝힌다. 16세 기의 청자지향적 {- -} 은 17세기의 청자지향적 {- -} 과 비교하였을 때 통사, 론적으로 제약된 위치에서만 나타난다는 사실이 제시된다 본고에서는 이를 화계. 제약 인칭 제약 어미 제약으로 부른다 이들 제약은, , . 16세기의 청자지향적 {- 의 기능이 물리적이나 인지적 분절점에서의 청자에 대한 화자의 행위 겸양이라 -}

는 사실을 알려준다.

제 장은 제 장에 이어지는 장으로 청자지향적4 3 , {- -} 의 발달 동기를 살피는 장이다 선행 연구에서 주로 들던 재분석에 의한 변화는 제 장에서 검토한. 3 16세기 초기의 청자지향적 {- -} 이 가진 세 가지 제약을 예측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한 계가 있다 이 세 가지 제약을 올바르게 예측할 수 있는 표현론적 전용. ‘ (轉用)’에 의한 변화를 제안한다 표현의 필요성이 있을 때 화자가 의도적으로 언어 요소를.

(20)

변용함으로써 언어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 표현론적 전용에 의한 변화의 핵심이 다 연결어미나 종결어미의 청자 높임법이 중화된 자리에서 청자에 대한 높임 표현. 을 충당하기 위해 {- -} 을 이용한 것으로 본 것이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현대. 어를 비롯하여 15세기를 제외한 문헌어로 존재하는 모든 시기의 한국어에서 연결, 어미에서 청자 높임 표현을 하기 위한 요소가 존재하였거나 다른 요소를 전용하였 다는 사실이 제시된다 마지막으로 언어 변화 기제로서의 표현론적 전용의 성립 가. 능성을 검토한다 언어 요소가 수행하는 기능에 따라서 언어 변화의 기제가 다를. 수 있음이 제안되며 재분석과 표현론적 전용의 차이가 논의된다 마지막으로 표현, . 론적 전용뿐 아니라 재분석에 의한 변화에 있어서도 화자의 역할이 강조되어야 함 이 역설된다.

제 장에서는 선어말어미5 {- -} 이 청자지향적 기능을 획득한 후 청자 높임 체, 계를 재편하는 과정에 대해 논의한다. 17세기 이후 청자지향적 {- -} 은 통사적 분포를 확장하여 16세기에 있던 통사론적 제약이 붕괴되었음을 확인한다 청자지향. 적 {- -} 은 진술 태도의 겸양으로 기능이 변화하게 되고 종결어미와 인접한 위 치로 통합 순서가 변하게 된다 기능 변화를 겪은 청자지향적. {- -} 이 청자 높 임 종결어미의 기능을 흡수하여 15세기 이후 이어져 오던 {-으-}:Ø의 대립에 기반한 청자 높임 종결어미 체계로부터 {- -}:Ø 대립으로 재편되었음을 논의한 다 또한 청자지향적. {- -} 의 변화가 일으킨 여러 가지 파생적 변화도 다룬다. 객체지향적 {- -} 의 쇠퇴는 시기를 고려할 때 청자지향적 {- -} 과의 세력 다 툼에서 밀려난 것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17세기부터 활발히 사용된 {-시-}는 세기의 시 를 기원으로 하고 있으나 언중은 여기에 포함된  을 진

15 ‘- -’ , {- -}

술 태도 겸양의 {- -} 으로 인식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17세기 이후 {- 은 주체 높임의 기능으로도 사용된 예가 있음을 보이고 이 기능의 형성과 쇠퇴

-} ,

에 대해 논의한다.

제 장은 결론으로 본고의 논의를 요약하며 마무리한다6 .

(21)

1.4. 인용 자료

본고는 차자표기 자료부터 20세기 초까지 간행된 문헌들을 포함하여 선어말어미

 과 그 선대형 후대 반사형이 나타나는 문헌을 대상으로 논의하였다

{- -} , .10)

간의 경우 여러 판독집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지면 관계상 본고에 직접 인용된 문. 헌들의 목록과 연대만을 제시하였다 그 목록은 다음과 같다. .

향가

< >11)

시기   문헌명

760   兜率歌

742~765   禱千手大悲歌

년 이전

967   禮敬諸佛歌

년 이전

967   稱讚如來歌

년 이전

967   廣修供養歌

년 이전

967   請轉法輪歌

이두

< >12)

시기   문헌명

860   東海市三和寺鐵佛造像銘

1281 松廣寺奴婢文書

1354   海南尹氏奴婢文書

1031   淨兜寺五層石塔造成形止記

1395   鄭津開國原從功臣錄券

1429   結城縣牒呈

10) 빈도 추출을 위한 용례 검색에는 2017 4 7일 국립국어원에서 배포한 역사자료 종합 정비 말뭉치가 이용되었다.

11) 향가의 창작 연대는 최성규(2016)을 참고하였다.

12) 이두의 작성 연대는 홍고(2002), 최성규(2016)을 참고하였다.

(22)

자토 석독구결

< >13)

시기   문헌명

세기 말 세기 초

11 ~12   華嚴經疏 권35

세기 중반 후반

12 ~   華嚴經 권14

세기 중엽

13   舊譯仁王經 上

세기 중엽

13   金光明經 권3

세기 후반

13   瑜伽師地論 권20

한글 문헌

< >

간본 필사본류 1. ‧

시기   문헌명

1447   龍飛御天歌

1447   釋譜詳節

1447   月印千江之曲

1459   訓民正音諺解

1459   月印釋譜

1461   楞嚴經諺解

1463   法華經諺解

1464   金剛經諺解

1464   上院寺重創勸善文

1465   圓覺經諺解

1467   牧牛子修心訣

1481   內訓

1481   杜詩諺解

1481   三綱行實圖 成宗版_

1482   南明集諺解

1485   五大眞言

1496   六祖法寶壇經諺解

1496   眞言勸供

   

13) 석독구결의 기입 연대는 장윤희(2004)를 참고하였다.

(23)

세기 [16 ]

   

시기   문헌명

1500   改刊 法華經諺解

1514   續三綱行實圖 初刊本_

1517   飜譯老乞大

1517   飜譯朴通事

1518   飜譯小學

1518   正俗諺解

1569   禪家龜鑑

1569   七大萬法

1576   안락국태자경 변상도

1581   續三綱行實圖 重刊本_ (장서각본) 1581?   續三綱行實圖 重刊本_ (미의회도서관본) 1581?   續三綱行實圖 重刊本_ (일사문고본)

1588   小學諺解

15--   長壽經諺解

년 간행

15-- (1727 )   三綱行實圖 宣祖版_ (동경대본)

   

세기 [17 ]

   

시기   문헌명

1612   龍飛御天歌 約本

1617   東國新續三綱行實圖

1623 셔궁일긔

163-   산셩일긔

1632   家禮諺解

1658   警民編諺解 重刊本_

1658   女訓諺解

1670   老乞大諺解

1676   捷解新語

1677   朴通事諺解

1697   觀世音菩薩普門品諺解

16--   션됴장

   

(24)

세기 [18 ]

   

시기   문헌명

1721   伍倫全備諺解

1737   女四書諺解

1748 改修 捷解新語

1752   地藏經諺解

1756   闡義昭鑑諺解

1774   三譯總解

1776   普勸念佛文 海印寺( 본)

1777   明義錄諺解

1781   重刊 改修 捷解新語

1790   隣語大方

1796   敬信錄諺釋

17--   臨産豫知法

17--   日東壯遊歌

세기 [19 ]

   

시기   문헌명

1845   漂民對話

1881   交隣須知 (부산대학교 도서관 소장본)

1896   新訂尋常小學

1897   국문졍리

18--   삼선기

18--   징보언간독

18--   한듕만록

   

언간류 2. 14)

   

시기   문헌명

     

14--   신창맹씨묘 출토 언간

15--   순천김씨묘 출토 언간

15--   송강자당 언간

14) 따로 언급이 없는 한 언간의 번호는 황문환 외, (2013)을 따랐다 문헌명 중 언간 라고 되어 있는. 것은 김일근(1986)의 자료편 에 수록된 언간을 의미한다 .

(25)

15-- 송강정철 언간

16--   진주하씨묘 출토 언간

16--   진성이씨 이동표가 언간

16--   유시정 언간

16-- ~ 은진송씨 송준길가 선세언독

16--   숙휘신한첩

17-- ~ 은진송씨 동춘당 송준길가 언간

17--   추사가 언간

신문 및 잡지 자료 3.

     

신학월보     독닙신문     매일신문      

이 외에도 필요에 따라 방송과 인터넷 블로그, SNS 등에서 자료를 인용하였다.

(26)

2. 객체지향적 {- -}  의 발생과 발달

2.1. 도입

본 장은 선어말어미 {- -} 의 기능 변화 연구의 전반부에 해당하는 장으로 청, 자지향적 기능을 획득하기 전까지의 선어말어미 {- -} 의 발달 과정을 다룬다. 논의의 출발점을 15세기의 {- -} 의 기능에 두고 회고적으로 이전 시기의 자료들 을 검토하여, 15세기까지의 통시적 변화와 기능 형성 과정을 추적한다.

본 장에서 주된 논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2.2에서는 선어말어미 {- -} 의 문 법화 과정과 문법화 시기 등을 검토한다 선어말어미. {- -} 은 어원적으로 용언 어간에 기원을 두고 있는바 보조 용언의 문법화 과정과의 평행한 과정을 거쳤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2.3에서는 객체가 무엇에 대비되어 상위자로 대우되는 것이며,

 의 기능이 무엇인지를 논의한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합치될 수 없는

{- -} .

견해들이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연구의 대상이 되는. 15 세기의 문헌이 대부분 언해 문헌이라는 데 있다. {- -} 의 용례가 적은 것은 아 니지만 생생한 대화가 반영된 자료가 적어 높임법을 연구하기에 적절하지 않기 때 문이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원인은 인물 관계를 설정함에 있어 명확한 기준을 설. 정하지 않은 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고는 선어말어미. {- -} 이 문장 내의 등 장인물 사이의 관계와 화자와 등장인물 사이의 관계라는 서로 다른 두 가지 기준에 의해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 -} 의 사용 기준의 다원화는 통시적 변화에 근원을 두고 있음을 논의한다. 2.4에서는 {- -} 에 의해 존대되는 객체라는 성분 의 외연에 대해 천착하였다. 15세기의 객체는 주어를 제외한 대부분의 문장 성분을 포함하는데 객체의 범위가 유추적으로 확장되었을 가능성을 검토한다 또한 화자, . 가 객체를 주관적으로 선택하는 양상도 논의된다. 2.5에서는 선어말어미 {- -} 이 담화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 양상을 살핀다 즉 청자가 객체보다 상위자일. , 때 사용이 억제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27)

2.2. 객체지향적 {- -}  의 문법화

선어말어미 {- -} 은 기원적으로 용언 어간 ‘ -’으로부터 문법화한 것이라는 견해가 小倉(1929)에서 제안된 이래 이에 대해 별다른 이견은 없는 것으로 보인 다 다음과 같은 근거는 선어말어미. {- -} 의 ‘ -’ 기원설을 뒷받침한다 고광모( 먼저 음운론적인 유사성을 들 수 있다 이는 음소적인 2013, Kim & Sohn 2017). .

측면과 운소적인 측면에 모두 해당된다. {- -} 에 비해 ‘ -’이 하나의 음소를 더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는 문법화가 일어날 때 음운론적 형식의 감소가 수반된 것 으로 볼 수 있다.1) 이는 음소배열론적 유사성에 해당한다 운소적으로는. {- -} 의 표면 성조 패턴이 용언 어간 ‘ -’과 유사하다는 사실이 주목된다 다른 선어말. 어미들과 다르게 중세어의 {- -} 의 성조는 유동적이다 정연찬( 1970, 김성규 2011).2) 모음 어미와 매개모음 어미 앞에서는 닙(LLH, 釋譜詳節 9:39b), 깃

니(LLHH, 月印千江之曲 其13)에서처럼 평성으로 실현되는 반면 자음 어미 앞, 에서는 받니(LRLH, 月印千江之曲 其43), 비고(HRH, 釋譜詳節 23:43a)와 같이 상성으로 실현되기 때문이다.3) 이와 같은 성조의 변동은 중세어의 용언 어간

 이 보이는 성조의 변동과 동일하다  역시 모음 어미와 매개모음 어미

‘ -’ . ‘ -’

앞에서는 평성으로 나타나지만 자음 어미 앞에서는 상성으로 실현된다.4)

의미가 대응한다는 점도 ‘ -’ 기원설에 힘을 실어 준다 차자 표기 자료의. ‘白 과 중세어 이후의  은 하위자가 상위자에게 말을 하는 문맥에서 사용되 ( )-’ ‘ -’

1) 고광모(2013:53-55) {- -} 의 형태변화가  에서‘ -’ / /의 탈락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 라 오히려 ‘* 에서-’ / /의 첨가를 통해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았다 중세어의 잎. ‘ -, -, -’ 등이 관련된 의미항에 있는 닑‘ -, -, 너르-’ 등의 영향을 받아 근대어에서 읊‘ -, -,

등으로 변한 것을 고려할 때

-’ , ‘* 이 비슷한 의미를 가진 단어인 니르 와 혼태를 일으켰을-’ -’

수 있다는 것이다.

2) 중세어 선어말어미들의 성조에 대해서는 김완진(1977), 김성규(2011)을 참조할 수 있다.

3) 선행 음절이 거성일 때 라고(HHLH[ HHHH], 釋譜詳節 23:42b), 오니(HHLH, 月印千江 와 같이 자음 어미 앞이든 모음 어미 앞이든 상관없이 거성으로 실현되는 경우도 있다

13) .

之曲 其

이는 중세어에 보이는 성조 동화 규칙에 의해 선행하는 거성의 성조에 본래 평성이던 {- -} 성조가 동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영만( 1987, 김주원 1991, 김성규 1994 ). 김성규 은 이를 동화 현상으로 보지 않고 의 성조가 다른 문법형태소들의 성조인

(2011:266-268) {- -}

거성에 유추되어 변화한 것이라고 해석하였다.

4) 이런 점에서 선어말어미 {- -} 은 문법적인 면이나 분절음적인 측면에서는 문법화가 많이 진행되 었으나 운소적인 측면에서는 아직까지 용언 어간 성조의 패턴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

(28)

었다 선어말어미. {- -}, {- -}, {- -}白   역시 하위자가 상위자를 대상으로 한 행위를 기술할 때 사용된다. 즉, ‘ ( )-’白  이나 ‘ -’ 에서 지시적 의미 가 제거되고 화시적 의미 만이 남게 된 것 (denotational meaning) (deictic meaning)

이 선어말어미 {- ( )-}, {- -}白   의 의미인 것이다 또한 차자 표기에서 용언. 어간 ‘ -’과 선어말어미 {- -} 이 동일하게 ‘ ( )’白  으로 전자된다는 사실도 둘 사이의 관계를 암시한다.

선어말어미 {- -} 은 늦어도 9-10세기 무렵에는 확립된 것으로 보인다.

(1) 가. □□釋迦佛 末法 三百余年 成佛 … 成白伯士 釋氏乘炬 (… 釋迦佛의 末法 에 을 조성하였다. 하온 는 인 이다.) <

三百余年 佛像 … 造成 伯士 釋氏 乘炬 東

>

海市三和寺鐵佛造像銘 5)

나. 石塔伍層乙 成是白乎 願 表爲遣 石塔( 5층을 조성하올 發願을 表하고)

<淨兜寺五層石塔造成形止記>6)

(2)7)가. 慕呂白乎隱 仏体前衣 [그리 부텨 알] <禮敬諸佛歌 2>

나. 塵塵虛物叱 邀呂白乎隱 功德叱身乙 對爲白惡只 [塵塵虛物ㅅ 모리 功德 을 ] < 5>

身 對 稱讚如來歌

다. 仏仏 周物叱 供爲白制 [佛佛 온갓 供져] <廣修供養歌 8>

라. 法雨乙 乞白乎叱等耶 [法雨를 비야.] <請轉法輪歌 4>

가 는 세기의 이두 자료에서 사용된 선어말어미 의 예이다 남풍현

(1 ) 9 {- -}白 (

홍고 여기에서 은 조성하는 행위 의 대상인

2000:415-421, 2002:318). {- -}白 ‘ ’

에 대한 높임 표현으로 볼 수 있다. (1 )나 는 11세기 초엽의 이두 자료에서 목 佛像

적어인 오층 석탑 부처 에 대한 행위에 결합한( ) {- -}白 의 예로 이때부터 이두 자, 료에서 선어말어미로 사용된 {- -}白 의 예가 빈번히 보이기 시작한다. (2)는 10세 기 무렵 창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균여 향가 에 보이는 선어말어미「 」 {- -}白 의 예 이다. (2 ,가 나 는 각각 목적어인 부처 와) ‘ ’ ‘功德身(부처 에 대한 행위에)’ {- -}白 이 결합하였으며, (2 ,다 라 는 각각 여격어인 부처 를 향한 행위에 결합한) ‘ ’ {- -}白

5) 현대어역은 남풍현(2000:418)을 따랐다. 6) 현대어역은 남풍현(2000:524-527)을 따랐다. 7) 향가의 해독은 김완진(1980)을 따랐다.

(29)

의 예이다. 「삼국유사」 향가에서는 선어말어미로 사용된 {- -}白 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8) {- -} 이 선어말어미로 확립된 시점은 10세기 전 후로 볼 수 있다.

용언 어간 ‘ -’은 다른 용언 어간과 병치되어 사용되다가 점차 어간의 성질을 잃고 선어말어미로 문법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승재( 1998, 남풍현 2011, 고광모 등 용언 어간이 표상하는 행위의 대상이 상위자일 경우  을 결합시켜

2013 ). ‘ -’

대상에 대한 높임을 표현하다가 이 표현이 점차 널리 사용됨에 따라 , ‘ -’의 음운 형식이 감소하게 된다 이로 인해 용언 어간 . ‘ -’과의 유연성이 점차 멀어지게 되 며 [말하다 라는 의미는 사라지고 상위자에 대한 행위라는 화시적 의미만이 남게] 된 것이다 이 과정은. (3)과 같이 도식화할 수 있다.

(3) ‘ -’ 의 문법화 과정 제 단계1 : [[UV]VP[ ] VP]VP

제 단계2 : [[UV]V[ ( )-]  V]VP

제 단계3 : [[V ( )-]  V]VP (UV: 화법 동사)

8) 삼국유사 향가에 나오는󰡔 󰡕 ‘ ’은 대부분 동사 어간으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 중 다음의. 두 예는 선어말어미로 사용된 것인지 동사 어간으로 사용된 것인지에 대한 견해가 엇갈린다, . 가. 千手觀音叱前良中 祈以攴白屋尸置內乎多<禱千手大悲歌 3-4>

나. 巴寶白乎隱花良汝隱<兜率歌2>

가 는 세기 국어의 빌 에 해당하는 뒤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비 빌이 정도로 읽

( ) 15 ‘ -’ ‘ ’ -’, ‘ -’

어 선어말어미로 해석하기도 하는 예이다 양주동( 1965, 지헌영 1947, 서재극 1975, 김완진 1980 ). 의미상으로도 선어말어미로 해석해도 큰 무리가 없다 그러나 남풍현. (2011) ‘ ’ 뒤에 以攴 가 결합하였기 때문에 ‘ ’을 선어말어미로 볼 수 없고 동사 어간으로 보아야 한다고 하였다 여기. 에서 ‘ ’는 석독구결의 , , , 등에서 보이는 부사화 어미로 보았다 이렇게 본다. 면 의미적으로는 빌어 말씀드리다 정도로 해석되어 ‘ ’은 동사 어간이 된다.

나 에서 앞에 나타나는 은 번역 한시인

( ) ‘ ’ 巴寶 挑送靑雲一片花 (한 조각 꽃을 靑雲 밖에 솟구 쳐 보내노니 와 관련지어 뽑다 뿌리다 베풀다 등의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 , . 여기에서 ‘ ’에는 평칭의 호격 조사인 ‘ ’가 붙어 있어 {- -} 의 사용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한 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진원. (2008) 巴寶를 돌‘ -( )’ 의 중첩형인 돌도 로 해독하여 꽃이 -’

부처의 제단 주위를 돌고 있다고 해석하여 ‘ ’ 사용의 이질성을 해소하려 하였다 그러나 이렇게. 해석할 경우 번역 한시와 의미가 너무 멀어진다는 문제점이 있으며 중세어의 한글 문헌에서 발견, 되는 유사한 구문에서 도는 주체는 꽃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 또한 문제이다 남풍현. (2011) ‘巴 를 부사로 보고 을 동사 어간으로 보자는 제안을 하였다 그러나 이 견해 역시 말하다 는 의

‘ ’ .

미의 ‘ ’이 여기에 사용되는 원인을 설명하기 힘들다. ‘巴寶를 의미 미상의 동사 어간으로 보고 을 선어말어미로 보는 것이 가장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 ’ .

(30)

제 단계는 상위자에 대한 발화 행위를 기술하는 데 있어 1 ‘ -’이 유표적 화법 동사 이현희 의 뒤에 결합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는 이승재 과 고광모

( 1994) . (1998)

에서 제안된 것으로  역시 화법 동사이기 때문에  이 어휘적 의미

(2013) , ‘ -’ ‘ -’

를 가지고 있었을 때에는 의미상의 제약으로 인해 화법 동사의 뒤에만 결합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9) 이 때 선행하는 화법 동사와 ‘ -’은 통사적인 결합의 단계라고 볼 수 있다. 2단계는 선행하는 화법 동사와 ‘ -’이 합성어처럼 인식되는 단계이다. 이 단계를 거치면서 ‘ -’이 가진 말하다 라는 의미는 선행하는 화법 동사로 넘어‘ ’ 가게 되고 , ‘ -’에는 높임의 의미만이 남게 된다 이와 같은 의미의 추상화를 통하. 여  ‘ ( )-’은 화법 동사 이외의 동사에도 결합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유추적. 확장을 겪은 단계가 3단계이다 이 때  . ‘ ( )-’은 합성어의 제 요소라기보다는 보2 조 용언에 가까운 기능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후 중세어에서는 문법화가 더. 진행되어 음운 형식의 감소를 겪고 선어말어미로 기능하게 된다.10)

이와 같은 변화 과정은 중세어 이후 보조 용언의 형성 과정과 평행하다 보조 용. 언 역시 용언 어간이 한정된 범주의 다른 용언과 통사적으로 결합하여 두 용언의 의미를 모두 가지고 있다가 어휘적 의미가 옅어지며 결합 가능 범주가 확장되는, 변화를 경험하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현대어에서 상적인 기능으로 발달한. , (Rhee 박진호 등 어 버리 의 형성 과정은 와 같이 도식화될 수 있 1996, 1998ㄴ ) ‘- -’ (4)

다 졸고( 2016 참조).

9) 이승재(1998:57)은 화엄경소 권󰡔 󰡕 35에 나오는 {- -} 이 모두 화법 동사 ‘ ’에만 결합했다는 사 실이 이 단계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재고의 여지가 있다 이보다 이. . 른 시기의 한국어를 반영하는 균여 향가 에서 이미 慕呂-(그리-[ ]), 邀呂-(모리- > - 등 화법 동사가 아닌 용언에 결합한 의 예가 보이기 때문이다 화엄경소 권

[ ]) {- -} . 󰡔 󰡕 35

이 보이지 않는 것은 자료상의 제약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 -} .

10) 고광모(2013)은 본고에서 상정한 보조 용언의 단계를 거치지 않고 합성어 단계에서 바로 선어말 어미로 발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합성어의 한 성분이 접사적 성격을 띠는 요소로 변하는 것은 여. 러 언어에서 빈번히 관찰된다 그런데 이 변화는 내용어에서 접사로 바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내용. 어적 성격과 접사적 성격을 모두 가지는 중간 단계를 거쳐서 발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에서 의사 접사 라는 단계를 설정한 것이 참고가 된다 고광모 Booij(2010, 2013) (affixoid) . (2013) 설명 역시 이 중간 단계를 배제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고광모. (2013:47-50)은 합성어에서 

이 어휘적 의미를 잃어가면서 접미사화한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어휘적 의미를 잃은 가운데 화

-’ ,

법 동사 뒤에 결합하던 단계가 가정될 수 있다 이 단계가 보조 용언의 단계로 설정될 여지가 있다. 고 생각된다 한편 남풍현. , (2011)은 본동사 조동사 의 과정을 거쳐 > {- -} 이 중세어에서 보조 어간 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본동사 조동사 보조어간 는 남풍현 . ‘ , , (2011)의 독자적 용어로 각각 본 고의 용언 어간 보조 용언 선어말어미 에 대응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렇게 본다면 남풍현 , , .

은 본고에서 상정한 합성어 의 단계를 상정하지 않은 것이다

(2011) .

(31)

어 버리 의 형성 과정 (4) ‘- -’

제 단계1 : [[VT- ]어 VP [리-]VP]VP

제 단계2 : [[VT]V[-어 리-]V]VP

제 단계3 : [[VT, VI]V[-어 리-]V]VP (VT: 타동사, VI: 자동사)

과 마찬가지로 제 단계는 통사적 결합의 단계 제 단계는 합성어의 단계 제 단

(3) 1 , 2 , 3

계는 보조 용언의 단계이다 타동사라는 리. ‘ -’의 특성으로 인해 제 단계까지는2 타동사와만 결합하였으나 이후 상적인 의미로 변화하면서 유추적 확장이 일어나, 새로운 통사 범주 즉 자동사의 뒤에도, ‘-어 리-’가 결합할 수 있게 된다. 15세 기와 16세기의 ‘-어 리-’는 타동사에 결합해서 상적인 의미를 담당한다는 점에 서 정언학( 2001), 제 단계에 있었던 것이고 자동사와 자유롭게 결합하는 예가 보2 이는 근대한국어부터는 제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3 . ‘ -’ 의 문법화 과정 은 문헌을 통해 드러나지는 않지만 동사 어간 병치 구성의 문법화 과정과의 유비를 통해 타당성이 확보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 -’은 지시적 의미의 소실과 그에 따른 통사적 경계의 소실 음운론적, 감소

수치

그림 객체지향적  의 세 가지 용법
그림 객관적 용법과 주관적 용법에서의 인물의 상하 관계
표 발화 상황에 따른 법화경 의 대우 차이
표 발화 상황에 따른 법화경 의 대우 차이 수정
+7

참조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