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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 보호대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알고리즘

국내의 경우 의료법은 신체 보호대를 환자의 몸 전체 혹은 일부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물리적 기구로 정의하고, 환자가 가진 생명유지장치를 환자가 스스로 제거하려고 할 때 최소한의 시간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국가법령정보센터,

2020b). 또한, 신체 보호대의 사용 이유와 절차 그리고 신체 보호대를 사용하는

의료진이 지켜야할 여러 항목들을 제시하고, 신체 보호대를 중단하는 시점과 신체 보호대에 대한 교육 내용과 연 1회 이상의 교육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2013). 이처럼 국내에도 요양병원용 신체 보호대 지침이 있지만,

신체 보호대 사용 지침 개발에 대한 기존 선행 연구는 노인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연구되어 있다(고일선, 2013). 선행연구에서 제시한 지침은 요양보호시설에 입소한 노인들이 보이는 문제행동의 직접적인 위험요소인 인지기능, 보행 및 균형 기능과 잠재 위험요인인 기능의 독립성, 낙상 과거력, 향정신 약물의 복용, 시력장애, 뇌졸중 과거력으로 규명하고 이에 따른 사고발생 가능성을 사정하였다. 하지만, 노인 요양시설의 사고 예방에 초점을 둔 알고리즘으로 중증질환에 대해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상급 종합병원 외과계 중환자실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중환자실의 신체 보호대 사용에 대한 지침으로 2012년 대한중환자의학회에서 성인 중환자실에서 신체 억제 지침을 제시하였지만, 신체 억제대를 사용할 때 고려해야할 윤리적 측면, 법률적 측면, 신체 억제의 정의와 목적, 적응증과 시작, 유지의 재평가 및 감시와 기록으로 이루어진 수행에 대해 소개하였다(대한중환자의학회, 2012). 2014년 신체적 억제대 지침 개발 및 사용효과라는 주제로 중환자실 환자에게 신체 보호대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개발한 연구가 있지만(정윤중 외., 2014), 선행연구에서도 알고리즘은 제공하지 않고 신체 억제대의 정의, 사용목적, 적응증, 종류, 대안요법, 사용 및 제거와 관련 간호기록에 대해 다루었다. 그러나 이 역시 간호사가 중환자실에서 신체 보호대를 사용할 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에는 제한적이다.

외국의 신체 보호대 사용에 관한 가이드 라인으로 캐나다 온타리오 주 간호사 협회는 신체 보호대의 대안에 대해 여러 중재를 소개하였다. 환자가 카드, 텔레비전 혹은 음악과 같이 즐길 수 있는 것을 하도록 하고, 걷기 격려와 화장실에 정기적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며, 환자의 방이 안전한 환경으로 침대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한, 환자가 충분히 밝은 환경에 있을 수 있도록 하고, 물건과 가구를 일정한 규칙을 만들어 배치하도록 대안을 제시하였다(Registered Nurses of Ontario [RNAO], 2012). 미국과 호주의 경우

신체 보호대를 사용하는 경우 환자를 사정하고 평가하는 방법과 이후 기록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였다(American Nurse Journal, 2014; Australian Government Department of Health, 2019).

한편, 신체 보호대 사용 의사결정에 관한 알고리즘을 제시한 선행 연구는 중환자를 대상으로 한 신체 보호대 사용의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도구를 개발하였다.

연구에서 개발된 도구는 환자의 상지 근력을 평가해 이에 따라 근력이 2 이하인 경우 신체 보호대를 사용하지 않고, 3 이상인 경우 CAM-ICU에 따라 음성인 경우 중요한 관이 있으면 장갑 보호대를, 그렇지 않으면 신체 보호대를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CAM-ICU가 양성인 경우 중요한 도관이 없는 경우 장갑 보호대만 사용하고, 중요한 도관이 있는 경우 신체 보호대를 사용하도록 하였다(Chen et al., 2022).

이를 통해 외국의 다양한 지침과 알고리즘과 같이 국내 상급 종합병원 실정에 맞게 간호사가 따를 수 있는 지침과 알고리즘 개발에 대한 연구가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연구 참여자들은 신체 보호대를 사용할 때 담당 간호사가 환자를 사정해 환자의 근력, 의사소통 여부, 환자가 가진 중요한 관의 유무와 CAM-ICU를 바탕으로 신체 보호대 사용을 판단하고 있었다. 이는 선행연구에서 제시한 알고리즘의 구성요소에 따라 판단하고 있지만, 신체 보호대 사용은 암묵적 약속과 개인의 판단에 맡겨져 있었다. 임상 경험이 풍부하고 환자의 사소한 변화에도 잘 알아차릴 수 있는 경력 간호사의 경우 적절한 판단을 통해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고 있었지만, 판단이 미숙한 신규 간호사의 경우 이러한 알고리즘과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장치를 통해 신체 보호대 사용 의사결정 과정에서 갈등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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