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그라운드 문화(underground culture)는 흔히 언더그라운드(underground) 라고 부르고 있는 다양한 얼터너티브(alternative) 문화를 포함하며 주류 사회와 구별되 는 문화적 범주이기도 하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면 언더그라운드란 '비합법적인 지하 운동; 또는 그 지하 운동을 하는 단체; 지하' 등 뜻으로 담고 있 다. '더 언더그라운드(The underground)'는 반제2 차 세계대전 운동의 범용 명칭으 로 처음 등장한 후, 1960년대에 일어난 반문화 운동에 더욱 많이 응용되었다. 반문 화 운동의 중심 사상은 바로 기존 사회규범과 자본주의에 대항하여 자유를 추구하 며, 기성세대의 가치관을 반대하고, 자신만의 가치관을 수립하는 것이었다(김나윤, 2016). '언더그라운드 문화'는 주류 세력에 맞서는 모든 양식이 융합된 문화라는 의 미로 각종 하위문화와 관련된다.
‘언더그라운드’의 개념은 예술 분야에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있는데, '언더그라 운드 예술'은 거의 모든 전통 예술이나 정규적인 예술 외에 존재하는 모든 예술 형 식을 설명할 수 있으며, 언더그라운드 문화권에서 비교적 주목 받는 분야는 ‘언더 그라운드 영화’와 ‘언더그라운드 음악’이다.
언더그라운드는 간혹 인디와 혼동되기도 한다. 인디는 인디펜던트(Independent) 의 줄임 말로서 언더그라운드와는 분명히 다른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인디란 거대 자본과 유통 시스템으로부터 독립하여 별개의 회사를 통해 자신들의 작품을 배포하 는 집단을 지칭한다. 언더그라운드가 예술가의 태도에 관한 개념이라면 인디는 그 들의 비즈니스 적인 측면에 관련한 개념인 것이다(김태룡, 2013).
언더그라운드 음악은 주류의 음악과는 다르게 저항적이고 반체제적이며 주류에 대 항하는 얼터너티브 음악으로 언더그라운드 음악의 개념은 장르로서가 아닌, 다양한 장르를 포함하여 작품이 가지고 있는 내용성에서 살펴보면 확인할 수 있다(전혜주, 1996).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은 상업적 성공보다 창조적인 표현의 자유를 더 의미가 있 다고 생각하며 대부분은 음반 발매 등 대중음악산업에 직접 참여하지 않으며 적어 도 자본의 직접적인 간섭이나 일반 대중의 취향에 영합하지 않는다(전혜주, 1996).
1990년대에는 인터넷의 발전과 디지털 음악의 발달로 언더그라운드 음악이 스트 리밍과 개인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쉽게 전파되었다. 이로 인해 일부 언더그 라운드 아티스트는 결국 주류로 이동 되거나 상업화한 유행 뮤지션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일부 문화 학자들은 '이제 언더그라운드가 없다'고 주장하나 언더그라운드 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단지 시대와 사회 발전에 따라 변화되고 있다. 언더그라운 드 뮤지션은 여전히 존재하며, 인터넷을 통해 상대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새로 운 변화를 맞이 했을뿐 전과 다름이 없이 주류를 따르지 않고 상업화를 목적으로 하 지 않으며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을 꾸준히 하면서 음악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전달 하는 것을 중요시하다. 언더그라운드를 표방하던 음악은 대중에게 전파되면서 자본 주의 메커니즘을 거쳐서 오버그라운드로 부상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어 떻게 보면 아주 모순되게 보이지만 너무도 당연한 귀결이라 할 수 있다. 언더그라 운드 뮤직 씬(underground music scene)은 주로 ‘클럽(club)’에서 라이브 공연을 한다. 이 클럽들은 나름대로의 색깔과 운영방침,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그에 걸 맞 는 뮤지션들이 라이브 등을 통해 활동한다.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은 라이브 활동 을 통해 그들의 음악성이 관객에게 인정받게 되면서 그들은 찾아 오는 관객은 늘어 가게 되면서 많은 팬들이 확보되어 인기 뮤지션이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전혜주, 1996).
힙합은 탄생 때부터 언더그라운드와 유사한 개념이다. 1979 년 슈거힐 갱의 ‘래 퍼스 딜리아트’발표하기 전의 모두 힙합 뮤지션은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이라고 할 수 있다. 언더그라운드 힙합이 형성될 당시에 발표된 음악들의 주제를 분석해보면 가장 많이 다뤄진 것이 사회와 기성세대에 대한 저항과 비판이었고 그 다음이 자아 실현과 주류 씬에 대한 반론에 관한 것이다(김태룡, 2015; 유영은, 2018).
성연주(2015)는 부르디외의 장 개념을 바탕으로 ‘힙합 장(field of hiphop)’의 개념을 대중음악 장의 한 하위 장으로서 다른 장르의 대중음악들이 구성하는 장들 과 구별되는 자신 고유의 규칙과 규범, 그리고 실천 원리들이 실현되는 ‘공간’으 로 제안한다. 또한 힙합 장은 힙합 씬의 행위자, 가치, 문화 등 요소를 분석한 공 간의 의미로 힙합 씬에서 래퍼, 디제이, 프로듀서, 기획자, 힙합 전문 매체, 비평 가, 문화 연구자, 그리고 랩 음악을 즐겨 듣고 동연을 관람하는 소비자들이 모두 함 께 구성하나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행위자는, 직접 랩 가사를 만들고, 자기 스타일 의 라임과 플로우를 가미하고, 이를 관객에게 보여주는, 힙합 씬의 핵심적 생산자 인 래퍼들이다. '크루(crew)' 혹은 '클랜(clan)'이라고 불리는 공동체의 문화가 힙 합 씬을 구성하는 핵심적 요소로 같은 크루에 속한 래퍼들은 크루가 소장하거나 크 루에 소속된 디제이가 만드는 비트를 공유한다. 비슷한 분위기의 비트 위에 랩을 얹 히다 보면 테크닉적 힙합 성의 중요한 요소인 라임과 플로우를 조작해내는 원리를 서로 닮아가게 된다. 크루가 된다는 것은 비트, 샘플, 라임, 플로우, 펀치라인 등 힙합 성 측면에서 같은 색깔을 지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크루는 공동 작업과 공 연을 통해 내부 결속력을 강화하고 외부의 다른 크루와 명확한 차별 점을 드러내게 된다(성연주, 2015).
2018 년 현재 언더그라운드의 의미가 변했는지, 그리고 지금 한국과 중국의 언더 그라운드 힙합 씬이 어떤 상황인지, 본 논문의 3장에서 한국과 중국 언더그라운드 래퍼들의 관점과 현재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환경을 결합하여 논술과 분석을 진행하 고자 한다.
제 2절래퍼패션스타일
힙합 문화는 음악과 춤, 패션, 그리고 사상까지 모든 요소들을 포괄적으로 아우 르는 일종의 라이프스타일의 개념으로서 패션은 힙합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 분이다. 힙합 패션의 중요 구성요소로 래퍼들은 음악이라는 매체를 통행 패션의 미 의식을 자극하고 새로운 미적 가치를 창출하며 래퍼의 패션스타일은 그들의 음악 스 타일과 관련한다. 다음에서 주요 랩 음악 유형에 따른 대표 래퍼의 패션스타일을 고 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