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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위 또래애착 수준에 따라 부모의 학대와 아동 공 격성의 정적인 관계 수준이 다르게 나타나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앞 서 Model 2에 세 가지 학대피해와 또래애착의 상호작용항을 추가 한 상호작용 효과 모형(Model 3)을 설정하였다. 모형 검증을 통하 여 보호요인으로서 또래애착의 조절효과가 확인되는 경우, 학대 피 해 아동의 공격성 발달을 막기 위한 개입방법 마련의 근거가 될 것 이며 만약 그러한 조절효과가 학대 유형별로 달리 나타날 경우 보 다 효과적인 개입 대상을 타겟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회귀분석 결과 또래애착이 신체적 학대와 공격성의 정적인 관계 를 조절하는 보호요인임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학대를 경험한 아동의 공격성 증가를 또래애착 등 사회적 지지가

완충한다는 연구(신효정 & 이문희, 2014; Brewin et al., 2000) 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즉 신체적 학대 경험이 있는 아동의 공격성 이 유의미하게 높지만, 이 때 또래애착이 강한 아동이라면 그 공격 성 증가가 둔화된다. 이러한 결과를 볼 때 최근 문제되는 아동 공격 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복지 실천 방안으로서 신체적 학대 피해 아동의 또래애착을 증진시키는 노력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특히 학령기인 아동기는 가족 체계를 벗어나 또래와의 상호작용이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생태체계학적 시각에서도 또래애착 향 상을 위한 개입은 더욱 적절하다는 판단이 가능하다.

그러나 학대피해를 유형별로 구분하여 살펴본 결과 정서적 학대 에서는 선행연구와 다른 결과가 도출되었다. 상호작용 모형(Model 3)에서 또래애착의 회귀계수가 유의미하다고 나타났으나 그 방향이 보호요인으로 작용하지 않게 나타나 구체적으로 의미를 알아보기 위하여 추가적 분석을 거친 결과, 정서적 학대 피해가 있을 때에는 오히려 아동의 또래애착이 낮을 때 공격성이 낮았다. 이는 또래애착 수준이 높을수록 부모의 정서적 학대가 아동의 공격성에 미치는 정 적인 영향이 감소할 것이라는 연구 가설과는 상이한 결과이다. 생각 건대 또래와 부모 모두에게 정서적인 지지를 받지 못할 때 도리어 아동이 공격성을 보인다기보다는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것으로 보인 다. Beal(2008)의 연구에서는 흑인 여성의 경우 인종 및 성적인 측면에서 이중으로 약자가 됨으로써 고립된 ‘이중위험’ 상태라고 지 적한 바 있는데, 부모와 또래로부터 고립된 아동 집단에서 이와 유 사한 결과를 발견할 수 있는 것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이는 학대 피해 측정이 주로 겉으로 드러나는 신체적 학대를 중심으로 이루어 진 기존 연구에서는 발견되지 못한 연구 성과이며, 정서적 학대 피 해 아동의 경우에는 또래애착 증진이 공격성 증가에 대한 보호요인 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차별화된 접근 방법이 마련 돼야 함을 시사한다. 앞으로 이들 피해 집단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정성적 연구 등 학계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마지막 중복학대의 경우 또래애착의 조절효과가 도출된 회귀식에 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신체적 학대와 정서적 학대를 모두 받은 중복학대의 경우 주효과 모형(Model 1)에서 값 이 다른 피해 유형보다 높아 공격성을 더욱 강력하게 예측하는 것 으로 나타나 또래애착이 그러한 강한 관계를 유의미하게 조절할 수 없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는 중복학대가 아동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단일 유형의 학대 피해의 영향보다 크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으며, 본 연구에서 중복학대를 고려하여 학대 유형을 나눈 것이 유의미한 시도였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김재엽 & 최권호, 2012).

제3절 연구의 함의

 1. 이론적․방법론적 함의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이론적, 방법론적 함의를 갖는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연구대상을 초등학생으로 설정하였다. 이는 기존 공격성·비행 등 부적응 발달 결과에 대한 연구가 이론적 배경 에 따라 주로 청소년기를 대상으로 이루어져, 아동기에 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문제를 개선하고자 한 것이다. 최근 초등학생들 의 심각한 수준에 달하는 폭력적 행동이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음 에도 불구하고 청소년기에 비하여 아동기 공격성을 학문적으로 고 찰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있었고 따라서 아직까지는 아동기 공격성 에 관한 일반화된 결과가 도출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을 제외하고 아동을 대상으로 부모의 신체적 학 대, 중복학대 경험과 이들의 공격성의 정적인 관계 및 또래애착이 신체적 학대의 보호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비록 보호 요인에 대한 여러 가설 중 일부만이 입증되었다는 한계를 지니지만, 본 연구는 아동에 특화된 연구로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지 적 개입에 관한 논의의 초석을 마련하였다는 함의를 갖는다.

둘째, 학대가 여러 유형으로 나뉨에도 불구하고 아동청소년의 발 달 결과에 관한 여러 선행 연구에서는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다 수의 요인들을 포괄적으로 살피다보니 학대 피해의 유형은 세분화 하여 살펴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본 연구에서는 학대를 신체적 학대, 정서적 학대 및 그 두 유형의 중복 학대 세 유형으로 나누어 각각이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을 독립적으 로 검증하였다. 자녀의 학대 피해에 관하여 최근에 피해를 유형화하 고 중복학대까지 고려하는 연구가 점차 등장하고 있으나(김세원,

2016), 여전히 대다수의 연구들이 학대를 포괄적으로 살펴보거나, 유형별로 구분을 시도하더라도 중복학대를 고려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한계점들을 인식하고 보완하여 분석하 고자 하였으며 신체적 학대와 중복학대 각각이 공격성과 정적인 관 계를 가짐을 통계적으로 검증하였다. 한편 이들과 달리 정서적 학대 의 경우 공격성과의 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학대의 유형별로 공격성과의 관계가 다르게 나타난 본 연구의 분석 결과로 미루어 볼 때, 후속 연구에서는 이와 같이 학대 의 여러 유형별로 세분화하여 피해 아동의 각종 발달결과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필 것을 요한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차별접촉이론과 관계되는 ‘친한 친구의 비행 수준’을 통계적으로 통제하였다. 즉 경쟁적 이론의 설명력을 배제한 상태에서 사회유대이론에서 강조하는 또래애착과 공격성의 관계를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가 갖는 한계를 보완하고자 하였다.

또래애착이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선행연구의 설명이 일치 하지 않음에 주목하여 다양한 문헌을 살펴본 결과, 일부 연구에서는 사회유대이론과 대비되는 이론인 차별접촉이론에서 강조하는 비행 친구의 영향 또한 또래애착의 일부로 설명하고 있음을 발견하였기 때문이다(이주리, 2008). 이는 본 연구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또래 애착과는 다른 특성을 띠며, 아동 발달에 미치는 비행친구의 강한 영향력이 있음을 전제로 할 때(황성현 & 이강훈, 2013), 이를 통 제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형성되는 또래 간 애착과 공격성의 관계를 살피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따라서 본 연구는 비행 친구와의 관계가 아닌, 일상적인 또래관계에서 형성되는 애착이 공 격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는데 적합한 연구모형을 새로이 설 정하는 데 기여한 것이다.

 2. 실천적․정책적 함의

본 연구의 분석 결과를 통해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아동의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인 부모로부터의 학대 피해에 대한 사회복지적 개입이 필요하고 이때 특히 그 피해 유형별로 효과적 개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기적으로 아동기는 가족체계 내의 절대적 영향을 받는 시기이며, 보호자인 부 모와 수직적 관계가 강하므로 그 학대 피해를 발견하기 전에 이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기란 사실상 어렵다. 그러나 최근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 아동학대 신고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발견 된 피해아동에 적절한 개입이 시급하다. 본 연구에서는 최근 대두되 는 문제인 아동 공격성을 연구하며 부모의 신체적 학대와 중복학대 (신체 및 정서적 학대)가 이러한 공격성과 큰 상관관계가 있음을 발견하였고, 이에 반하여 정서적 학대만 있는 경우 그 피해 아동의 공격성이 일반아동에 비하여 유의미하게 높지 않았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아동 발달 문제에 관해 학대 유형별로 차별화된 개입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관점을 뒷받침해주는 연구결과인 것이다. 특히 본 연구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부모로부터의 신체적 학대와 중복학 대 피해 아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견하고 이들에 대한 공격성 저 하를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마련하여야 한다. 구체적으로 학대 피해 아동이 사회생활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이들이 스스로의 공격성 수준을 인지하고 그것이 높을 때에는 공격성을 저하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아동학대 피해 사례가 발견된 이후 아동과의 상담이 이루어질 때 상담사는 이에 관한 심층 대화를 통해 아동의 긍정적 발달 결과를 이끌 수 있는 핵심 인물이 된다. 마땅히 이들을 위한 상담매뉴얼이 구축되어야 하 나 아직까지 아동 공격성 증가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에 비하여 제 도적 장치는 미비하므로 이에 관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정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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