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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산업의 집적화와 가치사슬에 따른 분포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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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산업의 집적화와 가치사슬에 따른 분포특성:

서울을 사례로

Clustering of the Creative Industry and the Distributional Characteristics of Its Value Chain in Seoul

이희연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제1연구자)

Lee Hee Yeon Professor, Dept. of Environmental Planning, Graduate School of Environmental Studies, Seoul National Univ.(Primary Author)

([email protected])

황은정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석사

Hwang Eun Jung Master’s degree, Dept. of Environmental Planning, Graduate School of Environmental Studies, Seoul National Univ.

([email protected])

I. 서론

II. 창조산업의 특성과 분류 1. 창조산업의 정의 2. 창조산업의 특성 3. 창조산업의 분류 III. 창조산업의 성장과 집적화

1. 창조산업의 성장과 공간분포 2. 창조산업의 집적화 추세 IV. 가치사슬별 창조산업의 분포특성

1. 창조산업의 가치사슬 구조 2. 가치사슬별 창조산업의 공간분포 V. 결론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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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서론

국가 경쟁력과 도시 경쟁력 향상을 위한 새로운 전 략으로 창조성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 서 비단 경제학자들뿐만 아니라 사회학자, 경제지 리학자, 도시계획가들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연구들이 수행되고 있다(Cook and Lazzeretti. 2008). 도시성장을 위한 전략으로서 창조산업(creative industry)이 처음 언급된 것은 1998년 영국의 문화미디어스포츠부( Department of Culture, Media and Sports: DCMS)에서 발간 한 창조산업전략보고서(the creative industries mapping document)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창조 도시도 사실상 창조산업에서 출발되었다고 볼 수 있다(Hall. 2000). 즉, 개인의 창의성과 기술, 재능 을 활용해서 창출된 지적재산권을 부와 고용 창출의 원천으로 하는 창조산업이 도시에 인적⋅사회적⋅

문화적⋅경제적 다양성을 불어넣어주고, 유연한 도 시 재구조화를 도모하여, 소득 및 고용증대를 가져 올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져 있다.

선진국에서 ‘창조경제’가 부각되고 있는 이유는 탈산업화와 탈물질적 가치체계의 확산에 따른 결 과이지만, 노동집약적 산업은 물론 첨단 제조업까 지 신흥공업국가 및 개발도상국에 자리를 내어주 고 있는 상황에서 신경제를 주도하게 될 것으로 평 가되고 있는 창조경제로의 전환은 필연적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최근에 들어와 뉴욕, 런던을 비롯 한 세계도시들이 창조도시 육성을 위한 다각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지식기반사회에서 ‘창조성’

이 도시성장의 핵심적인 결정요인이 될 것으로 보 기 때문이다(Landry. 2000; Scott. 2006).

이와 같이 세계적으로 창조산업, 창조계층, 창조 도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 과는 달리 국내에는 아직 학문적으로나 정책적으로

창조산업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하에서 본 연구는 창조산업에 대한 개 념과 특징을 살펴보고, 외국의 선행연구들을 토대 로 하여 우리나라 창조산업의 분류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서울시를 사례로 적용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서울의 창조산업 성장에 따른 공간분포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창조산업의 집 적화 경향과 창작단계에서부터 창조산출물이 소비 될 때까지의 가치사슬별로 창조산업의 분포특성을 파악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서울시 사업체기초통계 원시자 료를 이용하여 한국 표준산업분류의 세세분류 (5-digit) 업종을 토대로 하여 창조산업을 분류하 였다. 창조산업의 성장과 그에 따른 분포 패턴을 파악하기 위하여 1995년과 2004년(10년간) 두 시 점별로 522개 동별 사업체와 종사자수 자료를 구 축하였다. 서울시 구별 창조산업의 특화수준을 분 석하기 위해 입지계수(LQ)를 산출하여 비교하였으 며, 창조산업의 집적화 추세를 분석하기 위해 Moran’s I 통계량을 산출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 한 소프트웨어는 ArcGIS와 GeoDa이다.

II. 창조산업의 특성과 분류

1. 창조산업의 정의

창조산업이란 ‘개인의 창의성과 기술, 재능 등을 이용하여 지적재산권을 창출하고, 이를 소득과 고 용 창출의 원천으로 삼는 산업’이라는 정의가 DCMS(1998)에서 최초로 내려진 이후 창조산업에 대한 학문적 논의들이 여러 학자들에 의해 이루어 졌다(Caves. 2004; Hartley. 2005; Howkins.

2002).

도시성장 전략으로서의 창조산업의 타당성이

(3)

구분 창조산업 저작권산업 콘텐츠산업 문화산업 디지털콘텐츠

정의 기준

개인의 창조성이 생산요소로 투입하 여 산출물을 생성

자산의 특징과 산 업의 산출물로 정

산업 생산에 초점 을 맞추어 정의

공공 정책의 기능 과 재정에 의해 정

기술과 산업 생산 의 결합에 의해 정

산업 범위

광고, 건축, 디자 인, 양방향 소프트 웨어, 영화, 방송, 음악, 출판, 공연예

상업 예술, 출판, 영화, 순수 미술, 비디오, 음악, 저작 물, 데이터 처리, 소프트웨어

음악 녹음, 음반 판 매, 방송과 영화, 소프트웨어, 멀티 미디어 서비스

박물관과 미술관 비주얼 아트와 공 예, 방송과 영화, 음악, 공연예술, 문 학, 도서관

상업예술, 방송과 영화, 비디오, 사 진, 전자게임, 녹 음, 정보 저장 및 검색

자료: NOIE(National Office for the Information Economy). 2003.

표 1_ 창조산업과 유사 산업과의 비교 받아들여지는데 공헌한 Coy(2000)는 창조산업을

‘개인의 창의력과 아이디어가 생산요소로 투입되 어 무형의 가치(virtual value)를 생산하는 산업’이 라고 보았다. 한편 창조경제에 대해 처음 언급한 Howkins(2002)는 ‘창의성으로부터 창출되는 경제 적 가치를 지닌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관한 산업 활동’이라고 창조산업을 광의적으로 정의한 반면 에 Drake(2003)는 ‘산출물에 대한 소비의 주된 동 기가 상품 자체의 고유 특성이나 기능에 있기보다 는 소비자 개인의 상징가치를 충족시키는 산업’이 라는 다소 협의적인 정의를 내리고 있다.

이와 같이 창조산업에 대한 정의를 보면 학자마 다 다소 차이가 나고 있는데, 이는 ‘창조성’ 개념 자체가 모호하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렇게 창조산업에 대한 합의된 정의가 내려지지 않으면 서, 창조산업을 문화산업(cultural industry)과 동 일시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 다. 그러나 문화산업과 창조산업은 무엇보다도 발 의된 목적이 상당히 다르며, 그 특성도 차별될 수 있다. 먼저 문화산업은 문화예술의 대중화 또는 저 속화를 염려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학자들에

의해 처음 거론된 후 유네스코1)에 의해 그 개념이 널리 보급되면서 비로소 정책적인 주목을 받았다 (구운모. 2005). 따라서 문화산업은 문화의 저급화 를 방지할 목적으로 예술에 보다 치중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반면에, 창조산업은 도시의 경쟁력 제 고라는 정책적 목적을 가지고 정부에 의해 발의되 었으며, 문화산업에 비해 소프트웨어, 컴퓨터 관련 서비스 등 기술영역을 매우 중요시한다(Flew.

2002; Roodhouse. 2006). 문화산업과 창조산업 모두 무형의 지적자산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나, 문화산업은 상징적 가치를 지닌 문화상품과 서비 스 생산활동에 초점을 두고 있다(Banks et al.

2000). 반면 창조산업의 경우 ‘창조성’을 새로운 부 가가치를 위한 자본, 노동, 지대와 같은 투입요소 로 보고 있으며, ‘예술적 창의력’에만 국한하지 않 는다는 차별성도 갖고 있다.

한편 창조산업이 문화산업으로 부터 발전되어 왔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는 학자들은 창조산업 에 대한 정의도 상당히 포괄적으로 내리고 있다 (Raham. 2005). Cunningham (2002)은 창조산업 이란 정치, 문화, 기술영역을 포함하며, 문화의 핵

1) 유네스코는 문화산업을 “문화적 산물들과 서비스들이 산업적으로 또는 상업적으로, 즉 대규모로 그리고 경제적 고려에 바탕을 둔 전략에 따라 창작, 제작, 마케팅과 관련된 부문으로서 일반적으로 저작권으로 보호되며, 무형의 문화콘텐츠라는 특성을 보유 한 산업”으로 규정하고 있다(the couries ACP-EU. 2002; 구운모.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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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 창조성이며, 창조성은 생산, 배포, 소비, 향유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문화산업과 창조산업을 모두 아우르는 관점에서 정의를 내리고 있다. 또한 Lazzeretti et al.(2008)는 문화산업이 엔터테인먼 트 산업과 같은 영역에 첨단IT기술과 새로운 생산 물이 결합되면서 구조적 변화를 거쳐 자연스럽게 창조산업으로 진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창조산업을 유사한 산업과 구분하여 보다 명확 하게 개념화한 것은 호주의 NOIE(National Office for the Information Economy. 2003) 보고서다.

이 보고서에서는 창조산업과 혼동될 수 있는 저작 권산업, 콘텐츠 산업, 문화산업, 디지털콘텐츠산업 을 서로 비교하고 있다(<표 1> 참조). 콘텐츠산업 은 산업생산에 초점을, 문화산업은 공공정책의 기 능과 재정, 디지털콘텐츠산업은 기술과 산업생산 의 결합, 그리고 저작권산업은 자산의 특징과 산업 의 산출물이라는 관점에서 각각 정의내리고 있다.

2. 창조산업의 특성

예술, 기술, 경제가 접합하는 영역에 놓여져 있는 창조산업은 개인의 창의성, 상징적 가치에 대한 시 장의 평가와 사회적 시스템에 크게 의존하는 산업 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부가가치의 원천이 무형 의 지적재산권에 있다는 점에서 제조업보다 서비 스업에 가깝다고 볼 수 있지만, 창조산업은 서비스 업과도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또한 정부의 세제 혜택과 자금지원 등으로 생산활동을 촉진할 수 있 는 다른 산업과는 달리 창조산업은 창조산출물에 대한 내용까지도 정부의 제재대상이 될 수 있다.

창조산업의 특징은 크게 6가지로 요약할 수 있

2). 첫째, 창조산업은 산출물에 대한 수요가 불확 실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문화예술과 경제의 양 면을 갖고 있는 창조산업은 실용적 기능뿐만 아니 라 심미적인 가치를 갖는 산출물을 생산한다. 이렇 게 생산된 창조산출물에 대한 수요는 전적으로 소 비자 자신의 취향에 좌우된다. 그러나 창조산출물 은 ‘경험재(experience good)’이므로 소비자들의 심미적 가치기준을 측정 또는 예측할 수 없어, 상 품의 대한 소비자의 가치평가를 ‘아무도 알 수 없다 (nobody knows property)’는 특징을 갖는다. 뿐 만 아니라 창조산업의 종사자는 자신의 지적 열정 또는 창의적 열의를 금전적 이유보다 우선하기 때 문에 창조산업 종사자들은 상업성과 거리가 먼 창 조산출물을 제작할 가능성이 높다(Caves. 2004).

둘째, 창조산업은 생산 투입요소가 상호 대체 가능한 다른 산업과는 달리 창조산출물을 만들어 내는데 핵심 인력은 다른 생산요소나 다른 인력으 로 대체하기 어렵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창조산출물은 다양하고 전문화된 노동력을 필요로 하지만, 이들의 노동력은 대체하기 매우 어렵다.

따라서 창조산업은 Kremer(1993)가 제시한 ‘생산 의 0이론(0-ring theory of production)’ 처럼 반 드시 필요한 생산요소가 투입되지 않으면 생산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설사 생산되더라도 아무런 가 치가 없게 된다(구운모. 2005).

셋째, 창조산업은 그 산출물이 무한한 다양성 (infinite variety property)을 갖는다는 특징을 갖 고 있다. 창조산업 산출물은 같은 유형의 상품이라 할지라도 절대적인 질적 차이(수직적 차별화)를 보 일 뿐만 아니라 수평적 차별화가 함께 나타나 소비 의 유형을 결정한다는 점이다. 즉, 소비자의 취향

2) 창조산업의 특징을 Caves(2000)는 7가지 경제적 속성의 관점에서, Wyszomirsky(2004)는 산출되는 생산과 서비스, 생산조직, 핵심생산과정, 직업(노동력)의 네 가지 요소로 설명하고 있으며, 여기서는 이들의 견해를 종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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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출물의 가치 판단 기준이 되기 때문에 질이나 특성으로 볼 때 두 편의 영화나 노래가 유사할 수는 있지만 절대 동일할 수 없다.

넷째, 창조산업은 수확체감의 법칙 혹은 한계생 산성 체감의 법칙을 따르지 않는다는 특징을 갖는 다. 경제학자 Arthur(1994)의 주장처럼 수확체증 (increasing returns) 현상이 나타난다. 일부 순수 예술분야를 제외하고는 창조산업의 산출물은 대부 분 디지털화되고 초경량화되고 있다. 따라서 창조 산출물의 원판 비용은 엄청나게 높은 반면에 생성 된 원판을 복제하거나 재생산하는 비용은 매우 낮 아 한계생산이 제로화(zero)되고 있다. 또한 상품 간 호환성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어떤 특정 제 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이 그 제품의 품질뿐만 아 니라 그 제품을 이미 사용하고 있는 고객의 수에 영향을 받게 되는 네트워크 효과와 생산자가 한 제 품의 생산을 오랫동안 지속함에 따라 지식 생산성 이 높아지는 생산자 학습 효과와 사용자가 제품으 로 바꿔 소비하기 힘들어지는 소비자 학습효과 등 으로 인해 수확체증을 더 높일 수 있다. 이와 같은 특성으로 인하여 지속적으로 생산성이 높아지고, 끊임없는 새로운 지식의 생성과 이를 통한 혁신에 의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해진다는 특성을 지니 고 있다(권오혁. 1999).

다섯째, 창조산업은 생산과정에서도 제조업이 나 서비스업과 달리 표준화가 어렵다는 특징을 갖 는다. 자동차나 전자제품은 표준품을 설정하고 이 를 기준으로 다양한 모델을 생산하여 공급할 수 있 으나 창조산업은 급변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 춰 빠르게 적응하는 유연적 생산이 그 성패를 좌우 하므로 표준화가 매우 어렵다. 산출물의 표준화는 곧 직무내용의 표준화와도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창조산업은 창조적 인력의 창작력에 의존하기 때 문에 직무가 명확하지 않고 직무의 보편성이 낮아

근로양식이나 근로시간도 다른 산업과 그 양상이 다르다.

마지막 창조산업의 특징으로는 지금까지의 생 산방식과는 다른 조직을 형태를 갖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일과 생활을 따로 생각하지 않는 작업방 식은 제조업이나 서비스업과는 매우 다르다. 창조 산업체는 다국적 기업에서부터 소규모의 기업 및 더 나아가 한시적 조직체계인 프로젝트 기반 조직 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 및 조직 형태를 가지고 있다. 또한 종사자도 어느 한 사업체나 기관에 고 용되어 있을 수 있지만, 많은 경우에 프로젝트별로 고용을 체결하여 한시적인 고용형태를 갖는다. 한 시적인 조직체계인 프로젝트팀은 비용과 시간의 제약하에서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거나 특정 과업 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 된다(Sydow et al. 2004). 창조산업 생산시스템이 프로젝트 조직에 기반하는 것은 시장의 위험성을 최소화하며, 불확실성과 위험에 대응하고 고정비 용을 절감하기 위해 인력 조직을 탄력적으로 운영 함으로써 조직의 효율성을 제고시키려는 전략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3. 창조산업의 분류

창조산업이 도시 경제성장을 위한 전략으로 그 중 요성이 더해감에 따라 각국 정부는 창조산업의 분 류체계를 마련하고 창조산업에 대한 연구를 수행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세계적으로 창조산업에 대 한 분류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못하여 각 국가마다 산업구조의 특성을 반영하여 창조산업을 분류하고 있다. 창조산업을 분류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분 류기준에 부합되는 데이터 가용성이다. 기존의 산 업분류체계는 투입된 원료를 기준으로 하여 산업 을 분류화하고 있는데 비해, 창조산업은 최종 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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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기준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기존의 산업분류 체계에 따라 구축된 업종들 가운데 창조산업에 속 한 업종을 정확하게 추출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Pratt. 2004; Roodhouse. 2006).

창조산업을 최초로 정의하고 분류한 영국의 경 우 광고, 건축, 미술 및 골동품, 공예, 디자인, 패 션, 영화 및 비디오, 양 뱡향 오락 소프트웨어, 음 악, 공연예술, 출판,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 서비스 의 13개 부문을 창조산업에 포함시키고 있다 (DCMS, 1998). 한편 호주의 경우 창조산업을 핵심 창조산업(core creative industry)와 부분 창조산 업(partial creative industry)로 나누고 영화, 음 악, 방송, 출판, 게임, 양방향 미디어, 디자인은 핵 심 창조산업으로, 소프트웨어, 광고, 건축은 부분 창조산업으로 분류한다(NOIE. 2005).

네덜란드의 경우 미술, 공예, 패션, 산업디자인, 건축, ICT, 웹 디자인을 핵심 창조산업으로 분류하 는 한편 창조산업과 연련된 조직, 유통, 기반산업 들을 관련 창조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NAi.

2005). 한편 국가차원에서 창조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도 창조산업에 대한 분류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홍콩의 경우 영국에서 정의한 창조산업을 거의 그대로 원용하고 있는데, 디자인 산업이 크게 발달한 영국은 패션과 디자인

3)을 분리시킨 데 비해 이들을 한 부문으로 묶고 있 다. 또한 창조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초점을 두 고 있는 싱가포르의 경우 영국과 유사하나 창조산 업을 기초예술산업과 응용예술산업으로 분류하여 예술 관련 산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CISG. 2003).

이상의 국가들에서 분류한 창조산업을 비교하면

<표 2>와 같다.

본 연구에서는 영국의 창조산업 분류를 따르되, 다른 나라들이 포함시킨 R&D 부문을 포함하여 창 조산업을 분류하였다. 또한 Howkins가 제시한 창 조산업의 부문 명을 따라서 건축, 전문디자인, 광 고, 사진과 미술을 포함한 영화 및 비디오, 방송 및 뉴스제공업, 음악 및 음반, 출판, 공연예술, 문화재 관련 산업, R&D, 소프트웨어 제작 및 게임의 11부 문으로 명명하였다. 이와 같은 11개 부문에 속하는 개개 업종을 추출하기 위해 산업세세분류(5-digit) 된 업종들 가운데서 94개 업종을 최종적으로 선별 하였다(<부록> 참조).

III. 창조산업의 성장과 집적화

1. 창조산업의 성장에 따른 공간분포

앞에서 분류한 창조산업을 토대로 하여 지난 10년 동안(1995~2004년) 동안 서울의 창조산업의 성장 을 살펴보았다. 10년 동안 창조산업체 수는 아주 미미하지만 (-)0.7%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그 러나 종사자수는 18.7%로 증가하여 사업체는 감소 하는 데 비해 종사자수는 빠른 속도로 증가해왔음 을 알 수 있다. 이는 창조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영 세업체는 줄어드는 데 비해 사업체의 규모가 상대 적으로 커지고 있음을 시사해준다. 2004년 서울의 창조산업체 수는 약 4만 5,950개, 종사자수는 약 39.3만 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창조산업 이 서울의 전체산업에서 차지하는 사업체 비중은 6.2%, 종사자수 비중은 10.5%를 차지하고 있어,

3) 창조혁명의 주역인 영국은 디자이너, 콘텐츠프로듀서, 건축가, 영화예술인들이 세계문화의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영국의 제2산업 혁명을 이끌고 있다. 특히 영국의 디자인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홍콩 첵랍콕 공항을 설계한 노만 포스터, 애플 아이팟을 설계한 조나단 아이브, 독특한 디자인 의자로 유명한 론 아라드, 현재적인 감각의 디자인으로 디자인산업을 부흥시킨 콘란 경 등이 세계 디자인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7)

국가 영국 호주 네덜란드 홍콩 싱가폴

창조산업의 범위 및 분류

∙광고

∙건축

∙미술품/ 골동품

∙공예

∙디자인

∙패션

∙영화 및 비디오

∙양 방향 오락 소프트웨어

∙음악

∙공연미술

∙출판

∙소프트웨어/ 컴 퓨터 서비스

∙영화

∙음악

∙방송

∙출판

∙광고

∙게임

∙양 방향 오락

∙건축 및 연관활동

∙소프트웨어 디자 인 및 개발

∙미술

∙공예

∙패션

∙산업디자인

∙건축

∙ICT

∙웹디자인

∙R&D

∙광고

∙건축

∙미술품/ 공예

∙디자인

∙디지털엔터테인먼트

∙영화/비디오

∙음악

∙공연예술

∙출판

∙소프트웨어/컴퓨터 서비스

∙텔레비전/ 라디오

∙IT

∙소프트웨어서비스

∙광고

∙방송미디어

∙출판

∙인테리어그래픽스,

∙패션디자인

∙건축서비스

∙미술품/ 공예

∙공연예술

∙산업디자인

∙사진

자료: UKDCMS(1998). CCPR(2003). CISG(2003). NOIE(2005). NAi(2005).

표 2_ 국가별 창조산업의 분류 비교

구분 사업체수(2004) 종사자수(2004) 증가율(1995~2004)

비율 비율 사업체 종사자

전산업 740,779 100% 3,732,230 100% 4.6% -3.7%

제조업 68,866 9.3% 464,256 12.4% -15.6% -36.3%

소비자서비스 347,438 46.9% 1,154,015 30.9% -5.2% -8.7%

생산자서비스 75,254 10.2% 839,087 22.5% 35.9% 41.0%

창조산업 45,949 6.2% 393,070 10.5% -0.7% 18.7%

자료: 서울시 사업체기초통계조사. 1995. 2004.

표 3 _서울시 전체 산업과 창조산업과의 성장률 비교(1995-2004년)

0 10,000 2 0,000 3 0,000 40,000 50,000 60,000 70,000 8 0,000 90,000 100,000

2004년 창조산업 종사자 1995년 창조산업 종사자 그림 1_ 구별 창조산업 종사자의 성장(1995-2004) 선진국에 비해 창조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러나 지난 10년 동안 창조산업 종사자 의 성장률을 보면 생산자서비스업 성 장률보다는 낮지만, (-)성장률을 보이 고 있는 전체산업과 제조업, 소비자서 비스업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표 3> 참조).

이러한 서울시 창조산업의 성장추 세를 구별로 비교해보면 차별적인 성 장추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그림 1> 참조). 1995~2004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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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부문 사업체

비중 종사자

비중 비전통적

창조산업

광고 6.9 5.3

연구 및 개발 1.6 3.5 소프트웨어 및 게임 24.5 35.2

전통적 창조산업

영화 15.8 6.9

건축 8.6 15.0

출판 31.4 22.2

공연예술 4.2 3.2

방송 1.7 6.0

음악 1.5 0.7

문화재 관련 산업 0.3 0.5

전문디자인 3.5 1.9

자료: 서울시. 사업체기초통계조사. 2004.

표 5_ 창조산업의 부문별 비중 (2004년)

(단위: %)

순위 구명 사업체 비중 종사자 비중

1 강남구 13.4 22.0

2 중구 20.1 13.4

3 서초구 7.8 10.1

4 영등포구 5.6 8.5

5 종로구 5.6 6.5

6 용산구 8.3 5.1

7 송파구 3.9 4.8

8 금천구 2.2 4.6

9 마포구 4.7 4.5

10 구로구 3.3 4.3

상위 10위 점유율 74.9 % 83.8 % 자료: 서울시. 사업체기초통계조사. 2004.

표 4_ 창조산업 종사자 상위 10위 (2004년)

(단위: %)

창조산업 종사자 수가 증가한 구들을 보면 강남구, 구로구, 중구, 서초구, 금천구 순으로 나타나고 있 으며, 반면에 종사자 수 감소를 보인 구들은 마포 구, 동대문구, 도봉구, 서대문구, 영등포구 등이다.

전반적으로 볼 때 창조산업 종사자의 증가를 경험 하고 있는 지역은 1995년에도 창조산업 종사자가 많았던 지역들인 반면에, 창조산업종사자의 감소 를 경험하고 있는 지역은 1995년에도 창조산업 종 사자가 적었던 지역들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창조 산업은 기존에 밀집되어 있던 지역을 중심으로 계 속 발달하고 있음을 시사해준다.

2004년 종사자수를 기준으로 창조산업의 점유 율을 보면 강남구(22%)가 가장 높으며, 그 다음으 로 중구(13.4%)로 나타나고 있다(<표 4> 참조). 그 러나 1위와 2위의 점유율 차이가 약 8.6%, 종사자 수로는 약 3.4만 명의 큰 차이를 보여, 강남구가 창 조산업의 선두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 준다. 서초구, 영등포구, 종로구, 용산구, 송파구 도 창조산업 비중이 높은 편이며, 상위 5개 구가 전체 창조산업 종사자의 약 60%를, 상위 10개 구가

전체의 약 84%를 차지할 정도로 창조산업은 특정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창조산업 종사자의 증감률을 보면 구로구가 255%로 가장 많이 증가하였으며, 금 천구(116.3%), 양천구(92.0%), 강남구(62.5%), 동 작구(47.4%), 송파구(46.1%)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에 (-)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구로는 서대문구 (-29.7%), 동대문구(-26.2%), 은평구(-16.5%), 중 랑구(-15.3%), 중구(-11.4%), 종로구(-9.9%) 등이 다. 구로구가 10년 동안 창조산업 종사자 증가율이 무려 255%를 보인 것은 1997년부터 시행된 서울디지 털산업단지관리계획과 LG의 휴대폰 제조사업장과 이로 인해 유인된 협력업체, 그리고 비교적 낮은 임 대료와 세제해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여 겨진다. 구로구의 창조산업의 급격한 성장은 제도적 지원으로 창조산업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가능 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도 볼 수 있다.

창조산업은 일반적으로 전통적 창조산업 (traditional creative industries)과 비전통적 창 조산업(non-traditional industries)으로 구분하

(9)

광고 연구개발 소프트웨어 영화 건축 출판 공연예술 방송 음악 문화재 관련 음악

종로구 - - - 1.1 - 2.5 2.4 - - 6.8 -

중 구 2.5 - - 1.2 - 3.3 - - - 1.1 2.1

용산구 1.8 2.0 2.9 1.8 - 1.2 - - 1.6 2.0 -

성동구 - - - - - 1.9 - - - - -

광진구 - - - 1.1 - - 1.0 - - - -

동대문구 - 2.2 - - - - - - - 1.1 -

중랑구 - - - - - - - - - - -

성북구 - - - - - - - - - 1.5 -

강북구 - - - - - - - - - 1.2 -

도봉구 - - - - - - - - - 1.9 -

노원구 - - - - - - - - - - -

은평구 - 2.5 - - - - - - - 1.7 -

서대문구 - - - - - - - - - - -

마포구 1.6 - 1.0 1.5 - 2.1 1.5 - 2.1 2.7 2.2

양천구 - - - - - - - 3.1 - - -

강서구 - - - - - - - 1.6 - - -

구로구 - - 1.9 1.5 - - - - - - -

금천구 - 2.9 1.9 1.4 - 1.4 - 2.9 - - -

영등포구 - 1.0 1.4 - - - 2.7 4.4 1.2 - -

동작구 - 1.4 - - - - 1.5 - - - -

관악구 - 2.3 - 1.5 - - - - - - -

서초구 1.6 2.6 1.5 - 2.0 - 1.4 - 1.7 - 1.3

강남구 2.3 1.1 2.1 1.7 2.6 - 1.7 - 2.4 - 2.5

송파구 - - - - 2.4 - - - - - -

강동구 - - - - - - - - - - -

주: LQ > 1 이상만 나타내었음.

표 6_ 서울시 구별 창조산업 부문별 입지계수(2004년)

기도 한다(Lazzeretti et al. 2008),창조산업 11개 부문 가운데 광고, 연구개발, 소프트웨어 및 게임 부문은 비전통적 창조산업이라고 볼 수 있으며, 나 머지 8개 부문은 전통적 창조산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서울시 전통적 창조산업에서는 출판부문 (22.2%)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비전 통적 창조산업에서는 소프트웨어 및 게임부문 (35.2%)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두 개 부문이 전체 창조산업의 약 58%를 차지할 정도로 집중되어있다(<표 5> 참조). 한편 전 체 사업체 가운데 전통적 창조산업 사업체가 차지하 는 비중은 약 67%로, 3개 업체 가운데 2개 업체는 전통적 창조산업체임을 말해준다. 그러나 종사자 수로 보면 약 56%를 차지하고 있어 비전통적 창조 산업 종사자 비중이 사업체 비중에 비해 높은 것은 비전통적 창조사업체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큼을 말

(10)

해준다.

한편 창조산업 11개 부문의 구별 입지계수를 산 출하여 지역별 특화수준을 비교하였다. 비전통적 창조산업에 속하는 광고업은 중구(2.5), 강남구 (2.3), 용산구(1.8)에 비교적 특화되어 있으며, 연 구개발업의 경우 가산 디지털단지가 있는 금천구 (2.9)가 가장 특화되어 있으며, 서초구, 관악구, 은 평구도 비교적 특화되어 있다. 소프트웨어 및 게임 업종은 전자단지가 입지해 있는 용산구(2.9)가 가 장 특화되어 있고 강남구도 발달되어 있다(<표 6>

참조).

전통적 창조산업에 속한 업종들 가운데 특화도 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업종은 문화재 관련업으 로 종로구(6.8)가 가장 특화되어 있다. 이는 종로 구가 사적지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박물관 운영업, 사적지 관리 운영업 등이 포함된 문화재 관련 업종 들이 발달되어 있다고 보여진다. 건축은 강남, 서 초, 송파구가 특화수준이 높은데 비해 출판업은 중 구, 종로, 마포구에서 발달하고 있다. 강남구는 11 개 부문의 창조산업 가운데 LQ>1보다 큰 업종이 8 개 , 서초구와 용산구는 7개로 나타나 이들 지역에 서는 다양한 창조활동이 골고루 이루어지는 가운 데 전문화 수준도 상당히 이루어졌음을 말해준다.

반면에 강동구, 노원구, 강동구는 특화된 부문이 전혀 없으며, 양천구는 방송업(3.1) 부문만 높은 특 화도를 보인다.

2. 창조산업의 집적화 추세

최근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수립할 때 자주 등장 하는 것은 클러스터 이론이라고 볼 수 있다. 클러스 터 이론에 따르면 업체들이 클러스터함으로써 투입 물과 인력에 대한 접근성, 정보 및 공공재 등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생산성 향상을 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식확산 및 혁신에 노출되기 쉬우며, 이를 수용하는 능력도 높힐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Porter, 1990). 그러나 클러스터 이론이 창조산업 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에도 적용될 수 있는가에 대 해서는 아직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한 편이 다. 특히 창조산업이 프로젝트에 기반하여 기업체 들 간에 한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경제활동을 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고, 너무나 잘 구축된 사회적 자본이나 긴밀한 사회적 연결망이 때로는 창조활동 을 하는데 오히려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 되고 있다(Florida. 2003; Pratt. 2006).

이와 같은 창조산업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여전 히 창조산업이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는가를 실 증 분석하기 위해 서울시를 사례로 창조산업의 분 포패턴을 분석하고 더 나아가 창조산업이 성장함 에 따라 공간적 집적화가 어떻게 변화하는가도 비 교하였다. 먼저 1995년과 2004년 시점에서 창조산 업의 동별 종사자 분포도를 구축하였다. 두 시점의 창조산업의 분포패턴은 매우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그림 2-가> 참조). 주로 종 로 1, 2, 3, 4동, 소공동, 필동, 을지로 3, 4, 5동, 여의도, 한강로 2, 3동, 논현동, 역삼동, 삼성동, 서초동 일대에 창조산업이 밀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1995년에 창조산업이 발달되어 있는 지 역을 중심으로 하여 그 주변으로 점차 확산되어 나 가고 있다. 특히 2004년에는 가산동과 구로 3동에 창조산업의 발달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전 체적으로 볼 때 서울시 창조산업은 상당히 공간적 인 군집을 이루면서 성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창조산업의 공간적 군집 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공간적 자 기상관도를 산출하였다. 공간적 자기상관도 측정 을 통해 공간상에 체계적으로 나타나는 배열이 공 간적 군집을 이루는가를 검증할 수 있다.1995년과

(11)

1995 2004

1995 2004

그림 2_ 서울시 동별 창조산업의 분포와 공간적 클러스터(1995-2004년)

여기서 N : 동수, Xi : i 동의 창조산업 종사자수, Xj : j 동의 창조산업 종사자수

: 평균 창조산업 종사자수, Wij : 가중치

2004년 두 시점에서 서울시 창조산업의 분포패턴 에 대한 전역적 모란지수(global Moran's I)4)를 산출하였다. 그 결과 1995년에는 모란지수가 0.307, 2004년에는 0.288로 매우 높은 값을 보이 면서 통계적으로도 매우 유의하게 나타났다. 따라 서 창조산업이 많은 지역 주변에 창조산업이 많은 지역이 존재하고, 창조산업이 적은 지역 주변에 역 시 창조산업이 적은 지역이 존재하면서 서로 유사

한 특성을 갖는 지역들이 군집을 이루고 있다고 풀 이할 수 있다. 따라서 서울시 창조산업은 상당히 공간적으로 집적하고 있으며, 2004년 모란지수값 의 미미한 감소는 창조산업이 핵심지역에서 점차 주변으로 확산되어나감에 따라 집적도 수준이 다 소 약화되어가는 경향을 보인다고 풀이할 수 있다.

전역적 모란 지수는 연구대상 지역 전체의 공간 적 자기상관도를 하나의 값으로 나타내기 때문에

4) Global Moran'I 지수 산출식은 다음과 같다.

 

  

  

  

 

  

  

  

(12)

전체 지역 내에서의 공간적 연관성에 대한 국지적 구조를 파악할 수 없다. 즉, 특정지역이 어떤 값을 가지면서 공간적 자기상관을 나타내고 있는지, 또 는 어떤 특정지역이 전체 지역의 공간적 자기상관 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알 수 없다. 이 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국지적 차원에서 공간적 연 관성을 측정하기 위해 Anselin(1995)이 제시한 LISA(Local Indicator of Spatial Association)5) 지표를 산출하였다. 국지적 모란지수의 경우 특정 지역의 값과 인접한 주변 지역들이 갖는 값의 가중 평균값이 서로 유사하게 나타나면 정적인 자기상 관으로, 반대로 특정지역의 값과 인접한 주변지역 들의 가중평균값과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면 부적 인 자기상관으로 판정하게 된다.

따라서 LISA 분석를 통해 개별 지역 주변에 유사 한 값을 갖는 공간적 군집의 유의성을 판정할 수 있으며, 국지적 군집과 이례지역을 추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국지적 차원에서 공간 연관 정도를 측 정하는 경우 모란 산포도(Moran scatter plot)를 통해 공간적 연관성을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즉, 원점을 기준으로 하여 높은 값 주변에 높 은 값이 존재하는 HH(high-high)유형, 낮은 값 주 변에 낮은 값이 존재하는 LL(low-low)유형, 높은 값 주변에 낮은 값이 존재하는 HL(high-low)유형, 그리고 낮은 값 주변에 높은 값이 존재하는 LH(low-high)유형이다. 국지적인 차원에서 공간 적 군집은 주로 HH와 LL유형을 말한다.

본 연구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나 는 지역들만을 대상으로 공간적 연관성의 네 유형

을 지도화 하여 지난 10년 동안 공간적 클러스터 패턴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가를 나타나는가를 분석하였다. <그림 2-나>는 국지적 모란지수를 토 대로 하여 1995년과 2004년 두 시점의 창조산업의 공간적 군집패턴을 나타낸 것이다. 창조산업이 많 은 지역들이 이웃하고 있는 클러스터(High-High) 와 창조산업이 적은 지역들이 이웃하고 있는 클러 스터(Low-Low)가 매우 대조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995년의 경우 창조산업이 많은 지역들의 HH 클러스터는 중구와 종로구의 도심부, 강남, 서 초구 일대, 그리고 한강로, 합정동, 당산 2동 일대 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클러스터 패턴은 2004년에는 도심부의 혜화동과 이화동, 강남구의 양재동과 개포동까지 확산되어 나타나고 있다. 따 라서 지난 10년 동안 서울의 창조산업은 종로-중 구와 강남-서초 일대를 핵으로 하여 강한 정적인 공간적 연관성을 보이면서 클러스터가 형성되어 왔음을 여실히 나타내주고 있다.

IV. 가치사슬별 창조산업의 분포 특성

1. 창조산업의 가치사슬 구조

일반적으로 어떤 산출물이든지 생산 → 분배 → 교 환 → 소비에 이르는 일련의 생산체인의 과정을 겪 게 되며, 각 단계별로 변형과 부가가치가 생성된 다. Poter(1985)는 이러한 부가가치 창출구조를 가 치사슬(value chain)이라고 명명하였다.

주로 경영학 분야에서 활용되어진 가치사슬 개

5) Local Moran’s I 지수 산출식은 다음과 같다.

  

  

  



   



   

 

(13)

그림 3 _창조산업의 가치사슬 및 생산체계 념은 기업이 제품을 설계, 생산, 판매, 지원하기 위

하여 수행하는 기업의 프로세스 또는 일련의 활동 을 지칭하였지만, 최근에 들어와 보다 넓은 의미로 확대되어 원재료 생산자 또는 부품공급자로부터 완성된 제품의 최종 사용자에 이르기까지 가치창 출에 기여하는 모든 활동으로 해석되고 있다.

창조산업은 창조적 인재들의 창조성이 생산요 소로 투입되지만, 최종 산출물을 만들어내고, 만들 어진 산출물을 상품화하고 유통하는 과정도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창조산업은 가치사슬과정을 거 치지 않고서는 창조산출물을 만들기는 매우 어렵 고, 가치사슬 내에서 생산되는 부가가치는 각각의 활동에 따라 상당히 다르다(Hartley. 2004). 일례 로 한편의 드라마 창조산출물이 만들어지기 위해 서는 극본가, 연출가, 배우와 같은 창조적인 인재 뿐만 아니라 카메라 렌즈와 같은 제조업의 뒷받침 이 필수적이며, 방송국이라는 송출과 최종 소비가 이루어지는 매체나 장소가 없다면 창조적 산출물 을 경험할 수 없다. 이렇게 창조산업의 생산시스템 은 다양한 창조물이 생성되고 유통되어 최종 수요 자에게 소비되는 과정은 하나의 가치창출의 연결 고리로 이해할 수 있다.

Pratt(2004)는 창조산업의 가치사슬 구조를 크 게 4단계로 구분하였다. 즉, 창작(creation / content origination) → 제작(manufacture) → 재제작과 유통(mass production and distribution) → 소비 및 교환(exchange)으로 보 았다. 가치사슬의 첫 단계인 창작(C)은 창의적 활 동의 결과물이 상품이나 서비스로 전환되기 이전 단계로, 창작 소재와 지적재산권이 발생하고 만들 어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으며, 창조산업에서 가 장 핵심적 활동 단계다.

두 번째 단계인 상품화 또는 제작(M)에서는 대 량생산 또는 재제작을 위한 프로토타입 모형

(one-off, prototype)이 이루어진다. 즉, 지적재 산권을 가진 창작소재가 다양한 생산요소와 결합 하고 가공되어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형상화하는 과정이다. 이 단계에서 카메라 나 악기 등과 같은 다양한 도구와 재료 및 하부시설 을 필요로 하게 된다. 창작단계가 지적재산권을 산 출한다면 이 단계에서는 그와 연관된 저작 인접권 이나 상품화 권리가 생성되는 단계라 할 수 있다.

세 번째 단계인 재제작과 유통(P)에서는 제작된 창조산출물을 물리적 매체나 각종 전달수단을 통 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이다. 이 단계에서는 CD제작과 같은 재생산과 유통뿐만 아니라 새로운 디지털 형태의 유통과 방송까지 포함한다. 이 단계 에서 기존의 대량생산방식과 디지털 형식이 접합 되면서 생산과 유통의 경계가 모호해지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소비 및 교환(E)단계는 최종 소비자 들이 창조산출물을 구입하여 체험하는 과정으로 산출물 공급자들은 소비자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부가가치가 창출된다. 따라서 서점, 콘서트 홀, 공연장 및 전시관과 같은 장소를 필요 로 하는 활동들이 포함된다. 이 단계에서 도시의 거리는 새로운 창조 산출물의 소비가 일어나는 매 우 중요한 장소이며, 비공식적인 모임을 통해 창조 산출물이 간접적으로 소비되기도 한다.

(14)

0 100 200 300 400 500 600 700 800 900

1995 2004 1995 2004 1995 2004 1995 2004 1995 2004 1995 2004 1995 2004 1995 2004 1995 2004 1995 2004 1995 2004 1995 2004 1995 2004 1995 2004 1995 2004 1995 2004 1995 2004 1995 2004 1995 2004 1995 2004 1995 2004 1995 2004 1995 2004 1995 2004 1995 2004

종로 중구 용산 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 성북 강북 도봉 노원 은평 서대문 마포 양천 강서 구로 금천영등포 동작 관악 서초 강남 송파 강동

창작 제작 재제작 및 유통 소비 및 교환

(100명)

그림 4_ 가치사슬별 창조산업의 구별 성장 이와 같은 Pratt의 창조산업 생산시스템은 생산

에서부터 소비에 이르는 단계를 거치면서 부가가 치를 산출하는 과정을 가치사슬 체계로 분석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갖는다. 창조산업의 가치 사슬 과정에는 제조업 및 기반활동과도 연계되고 있다. 여기서 기반활동이란 문서의 보존과 보관, 생산자와 사용자 모두의 교육 등을 포함한다. 따라 서 창조산업의 생산체계는 창조산업체와 조직, 이 들과 관련된 활동들과의 연결망으로 구성되며, 따 라서 창조산업 생산체계는 선형의 사슬이 아니라 망(network)으로 이해해야 한다(<그림 3> 참조).

2. 가치사슬별 창조산업의 공간분포

94개 세세부 업종들을 Pratt의 가치사슬 구조에 따라서 창작, 제작, 재제작과 유통, 소비 및 교환으

로 구분(<부록> 참조)한 후, 1995~2004년 동안 가 치사슬별 창조산업의 성장과 그에 따른 분포특성 을 비교하였다. 지난 10년간 가시사슬별 창조산업 부문에서 가장 급성장한 업종은 창작업종이다.

창작업종의 경우 사업체수로 보면 약 93%의 증 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종사자수도 약 75% 증가 하였다. 따라서 지난 10년 동안 서울에서 창작활동 이 상당히 활발하게 이루어졌음을 암시해준다. 반 면에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인 부문은 소비 및 교환 업종이다. 이는 이 기간 동안 IMF 금융위기 등의 경제상황의 영향을 받아 최종 소비자들이 창작산 출물에 대한 소비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2004년 가치사슬별 창조산업의 사업체 비중을 보면 소비 및 교환업종 비율이 약 33%로 가장 높으 며, 창작업종(25%), 재제작과 유통업종(22%), 제

(15)

구분 사업체비중 종사자비중 증가율

사업체 종사자

창작 24.8 45.7 92.9 74.6

제작 20.0 11.3 -2.5 -16.9

재제작 및 유통 21.8 26.4 14.9 13.3

소비 및 교환 33.4 16.6 -30.9 -21.7

창조산업 45,949(100%) 393,070(100%) -0.7 18.7

주: 사업체, 종사자 비중은 2004년; 증가율은 1995-2004년 기간임.

자료: 서울시. 사업체기초통계조사. 1995. 2004.

표 7_ 서울시 창조산업의 가치사슬별 성장과 비중

(단위: %)

작업종(20%)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고용자 수의 비중을 보면 창작업종이 약 46%로 가장 높으 며, 재제작과 유통업종(26%), 소비 및 교환업종 (17%), 제작(11%)순으로 나타나고 있다(<표 7> 참 조). 이렇게 사업체와 종사자 비중 순위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은 최종 수요자에게 직접 소비를 경험 하게 하는 마지막 단계에 속한 소비 및 교환 업종들 의 경우 상당히 소규모 업체인 반면에, 창작단계에 속하는 업종의 경우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업체임 을 암시해준다.

또한 가치사슬별 창조산업의 성장을 구별로 보 면 창작업종의 경우 구로구와 금천구가 지난 10년 동안 1,000% 이상의 종사자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 다. 이에 따라 1995년에는 서울시 창작업종의 1%

미만을 차지하던 것이 2004년에는 5%를 상회할 정 도이며, 강남구, 서초구, 중구에 이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구로구와 금천구에 디지털 산 업단지가 조성되면서 IT관련 서비스업과 소프트웨 어 관련 업종들이 많이 입지하였기 때문으로 풀이 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0년 동안 제작업종은 전반 적으로 감소추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송파구와 강 북구는 급격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재제작과 유 통업종의 경우 양천구가 315%의 높은 증가율을 보 이고 있는데, 이는 목동에 SBS 방송국을 비롯한

CBS, 씨제이케이블넷, 양천방송국 등이 입지함에 따라 나타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그림 4> 참 조). 지난 10년 동안 가장 심한 감소율을 보이고 있 는 소비 및 교환업종은 거의 모든 지역에서 감소를 경험하는데 구로구와 금천구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특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2004년 창작활동을 주로 하는 업종에 종사하는 종사자의 분포를 보면 강남구가 약 30%로 가장 높 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서초구(14%), 중구, 송파구, 영등포구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강 남구와 서초구에 창작업종 종사자의 44%가 집중되 어있다. 한편 창작품을 프로토타입으로 제작하는 제작 업체들은 주로 중구에 매우 밀집되어 있다.

전체 제작업종의 약 61%, 종사자의 약 42%가 중구 에서 제작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8> 참조).

한편 재제작과 유통활동을 하는 업체들은 다소 확산된 분포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와 중구가 비중 이 높은 편이지만, 종로구, 영등포구도 발달되어 있다. 가장 마지막 단계인 소비 및 교환활동에 종 사하는 업체들은 용산구(20.3%)에 가장 밀집되어 있으며, 종사자수로 보면 강남구가 17.5%로 가장 높다. 이와 같이 가치사슬 단계에 따른 창조산업의 분포특성은 다소 차별화되어 나타나고 있는 이유

(16)

창작 제작 재제작 및 유통 소비 및 교환

사업체 종사자 사업체 종사자 사업체 종사자 사업체 종사자

종로구 3.8 3.9 3.3 2.0 7.6 12.2 7.0 7.6

중구 7.2 8.0 61.2 42.4 17.9 15.6 6.6 5.2

용산구 1.6 1.9 2.1 2.7 3.2 3.8 20.3 17.6

성동구 1.2 1.0 4.3 8.8 1.4 1.3 1.8 1.4

광진구 2.5 1.5 0.9 1.2 2.2 1.1 4.9 3.0

동대문구 1.4 1.7 1.2 0.9 2.0 1.2 3.2 1.5

중랑구 0.6 0.2 0.7 0.7 1.0 0.3 1.8 1.1

성북구 1.3 0.6 0.7 0.4 1.7 1.0 2.2 1.3

강북구 0.7 0.2 0.4 0.4 1.0 0.5 1.8 0.9

도봉구 0.4 0.1 0.2 0.1 0.8 0.4 1.6 0.8

노원구 0.5 0.2 0.4 0.5 1.3 0.4 2.7 1.4

은평구 1.0 0.6 0.5 0.4 1.3 0.5 2.0 0.9

서대문구 1.3 1.0 0.9 0.5 2.1 1.0 2.3 1.4

마포구 4.6 2.4 2.4 3.0 8.7 7.9 3.5 5.9

양천구 1.9 1.6 0.7 1.3 2.2 2.6 2.4 1.6

강서구 1.5 1.0 1.4 3.5 2.0 1.1 2.7 1.8

구로구 6.3 6.1 1.6 3.3 1.9 2.2 2.9 3.1

금천구 3.6 5.2 2.8 10.3 1.2 2.9 1.5 1.7

영등포구 6.5 7.4 4.9 4.5 6.7 12.7 4.4 7.6

동작구 1.5 1.6 0.5 0.3 1.5 1.3 2.4 2.0

관악구 2.5 2.1 0.8 1.0 2.0 1.6 3.1 1.9

서초구 15.1 13.9 1.8 2.6 7.4 7.8 6.2 8.2

강남구 24.6 29.8 4.5 6.3 18.9 17.9 6.6 17.5

송파구 7.1 7.5 1.3 2.6 2.8 1.9 3.8 3.2

강동구 1.3 0.6 0.7 0.4 1.4 0.7 2.3 1.5

100 100 100 100 100 100 100 100

자료: 서울시. 사업체기초통계조사. 2004.

표 8_ 가치사슬별 창조산업의 구별 점유율(2004년)

(단위: %)

는 가치사슬 각 단계마다 필요한 인력과 관련 산업 과의 연계성이 상이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창조산업이 가장 발달한 강남구의 경우 창작업종, 재제작과 유통업은 상당히 발달된 편이지만, 제작 업종의 발달은 상대적으로 미약한 편이다. 반면에 중구의 경우 제작업종, 재제작과 유통업의 발달이 두드러지며, 용산구는 소비 및 교환업종이, 방송국

이 집중되어 있는 종로구와 영등포구는 재제작과 유통업이 발달되어 있다. 이렇게 가치사슬별 창조 산업의 발달이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면서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그 지역의 산업발달과정과 산업구 조 및 시장구조 등과 같은 경제환경과 그 지역주민 의 소득 및 사회, 경제적, 문화적 특성과 관계가 있 음을 시사해주며, 보다 세부적인 입지요인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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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 0 4 창작

제작

재제작과 유통

소비 및 교환

그림 5_ 가치사슬별 창조산업의 분포패턴(1995~2004)

참조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