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일 : 2013.11.04 심사일 : 2013.12.10 게재 확정일 : 2013.12.10
문화예술단체의 조직역량과 자원획득에 관한 연구
- 공연예술단체와 문예진흥기금을 중심으로-
9 [국문초록]
이 연구의 목적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예진흥기금 지원사업에서 기금의 수혜 대상으로 선정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공연예술단체의 조직역 량을 분석하는 것이다. Berney와 Grant의 자원기반관점(Resource-Based View, RBV)을 토대로 공연예술단체의 조직역량을 재무 ․ 기술 ․ 물적 ․ 조직 구조 역량으로 유형화했다. 2012년도 문예진흥기금 지원사업에 신청한 연 극 ․ 무용 ․ 전통예술 분야의 177개 공연예술단체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모든 분야에서 기술역량과 조직구조역량이 영향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 연 구는 공연예술단체를 자원기반 관점의 조직역량 유형분류법에 따라 구분 하여 실증분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 차별화한다.
[ 주제어 : 공연예술단체, 조직역량, 문예진흥기금, 자원기반관점 ]
이주예
연세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주저자
김종업
연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
정철현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교신저자
투고일 : 2013.11.04 심사일 : 2013.12.10 게재 확정일 : 2013.12.10
- 공연예술단체와 문예진흥기금을 중심으로
* -* 이 논문은 이주예의 석사학위 논문을 토대로 수정·보완한 것임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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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우리나라의 한 가수가 빌보드(Billboard) 차트에서 몇 주 동안 상위권을 차지했다는 기사,1) K-Pop이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는 기사는 이제 우리에게 익숙하다. 그렇지만 순수 예술가 들의 생계가 곤란하고,2) 그로 말미암아 결국에는 예술가라는 직업을 포기하는 이들에 대한 이야 기도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이렇게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이 문제 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 부의 직접적 지원과 관련하여 예술시장, 예술인 복지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다. 이런 화두 가운데 가장 많은 이가 공감하는 부분은 정부의 재정지원 문제일 것이다. 정부에서는 형평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면서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민간 기관보다 기준이 덜 구체적일 수밖에 없다. 즉, 정부 예산, 공공기관의 보조금 등 재정 관련 문제들은 경제적 관점에서 봤을 때 주로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제고하거나 소득을 재분배하는 두 가지 기능을 담당한다. 정부의 기본 역할은 기본적으 로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경우 시장의 실패에 의한 비효율적 자원 배분을 교정하는 기능 을 담당한다. 정부의 민간에 대한 보조금도 정부가 자원 배분의 효율성과 형평성을 제고하는 과정 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민간 보조금도 정부가 시장의 실패를 치유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소득의 재 분배를 위한 수단으로서 이해해야 할 것이다(박진우, 2001: 87). 이러한 논리는 문화예술 분야의 보조금 배분에 대한 논쟁에서도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논리다.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공공지원의 당위성은 문화예술이 지닌 외부 효과로 발생하는 집단편익의 발생, 시장 실패의 요소 같은 다양한 이론적 근거로 설명할 수 있다. 또한 문화예술 작품은 개인의 창작 활동에 대한 결과물인 동시에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공성을 띤다는 것이 예술이 지닌 공공재적 특성이다. 또 한 소득 격차에 따른 문화예술 소비의 불평등이나 문화예술 시설의 지역 간 불균형을 완화하고자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예술이 지닌 특성상 객관적이고 일반적으로 조직 특성을 평가하는 기준을 공연예술단체 에게 적용하여 평가하는 일은 어렵다. 그래서 늘 근본적인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그로 인해 파생하는 부작용은 불가피한 것이다. 실제로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합리적인 기준이 제시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예술단체 간 경쟁은 점점 치열해질 것이고, 불만은 더 욱 증가할 것이다. 이러한 경쟁과 불만을 감소시키고 공연예술단체들이 상생하기 위하여 공개적
1) 2)
황미현(2012. 11. 1), 싸이, 6주 연속 빌보드 2위…마룬5와 단 600점차, OSEN, osen.mt.co.kr/article/G1109491993 이수아(2011. 2. 8), 촉망받는 젊은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 생계난 사망 ‘충격’, 프런티어타임스, www.frontiertimes.co.kr/
news/htmls/2011/02/2011020864788.html
11 이고 투명한 경쟁 환경을 만들고, 공연예술단체들의 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해 기금의 수혜 대상으 로 최종 선정되는 공연예술단체들을 대상으로 분석해보고자 했다.
따라서 이 연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위원회)의 문예진흥기금(이하 문진기금) 지원 대상 선정에 영향을 미치는 공연예술단체의 조직역량은 무엇인가?’라는 연구 질문을 중심으로 시 작되었다. 조직역량은 조직 내부의 자원이라고 말하는데, 주로 경영학에서 언급되는 자원기반관 점(resource-based view, RBV) 이론의 조직역량 모형을 적용하여 분석을 시도했다. 이 연구에서 는 조직역량을 재무역량 ․ 기술역량 ․ 물적 역량 ․ 조직구조역량으로 유형화하여 분석했다. 공연예 술단체의 창작역량 증진을 위하여 문예진흥기금을 지원한다는 위원회의 목적에서, 창작역량을 증 진시킨다는 추상적 의미의 역량은 공연예술단체들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4가지 유형의 조직역량이라는 구체적인 지표들을 통하여 공연예술단체들이 실질적 역량을 개발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내부 자원을 소개하고 제시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공연예술단체들이 지원금을 받기 위해 조직역량을 개발함으로써 선정 대상에 대한 정당성을 마련하고 합의를 도출할 수 있고, 탈락한 단체들은 자극을 받아 조직역량을 키워나가는 데 전략을 구상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어떤 조직역량을 갖춘 공연예술단체에 지원하는 지를 밝히는 데 목적을 둔다. 또한 이 연구의 대상과 범위는 문화예술위원회의 2012년도 문예진 흥기금 공모대상사업3) 15개 가운데 ‘공연예술창작기금지원(사후지원)’으로 한정한다. 그 이유는 지금 현재 우리나라 공연예술계는 두 가지 극명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뮤지컬, 오페라, 콘서트 등 상업적인 공연과 연극, 발레, 현대무용, 클래식, 국악, 연희, 판소리 등 상대적으로 비상업적인 공연 으로 일찌감치 양극화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전자의 공연은 대형 기획사들의 숙련된 노하우를 갖 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외부로부터 자원 획득이 용이하고 다양한 홍보를 할 수 있지만, 후자의 공 연은 공연을 통한 수익창출을 기대하기도 어렵고 공연을 시작하기 위한 자원 획득을 정부 보조금 에 의존하는 정도가 높다. 따라서 정부의 지원에 대한 당위성에 힘을 싣고자, 문진기금의 다양한 사업 가운데 공연예술창작기금지원사업을 선택했다. 이 연구에서는 2012년 1차와 2차 신청 단체 들을 대상으로 분석하며, 분야(장르)는 연극, 무용, 음악, 전통예술 가운데 음악을 제외한 3가지 장 르의 공연예술단체에 대해 분석한다. 음악 분야가 분석 대상에서 제외된 이유는 자료로서 활용하 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3) ① 공연예술행사지원 ② 공연예술창작기금지원(사후지원) ③ 문학창작기금지원 ④ 실험적예술 및 다양성증진지원(프 로젝트지원) ⑤ 우수문예지발간지원 ⑥ 예술정간물발간 및 조사연구활동지원 ⑦ 차세대예술인력집중육성지원 ⑧ 아 이오와주립대 국제창작프로그램(IWP) 참가지원 ⑨ 배타니엔스튜디오작가파견지원 ⑩ 국제문화예술교류지원 ⑪ 해외 레지던스 프로그램 참가지원 ⑫ 문학창작집필공간지원 ⑬ 시각예술창작 및 전시공간지원 ⑭ 공연예술전용공간지원 ⑮ 다원예술매개공간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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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이론적 고찰
1. 문화정책의 태동과 현황
오늘날 대부분의 국가에서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정책이 보편화되고 있으며(박광순, 2008), 우리나라도 국가 차원에서 문화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책적 의지를 구체적으로 실 천한 것은 제4공화국부터라고 할 수 있다(이순녀, 2008: 2). 1973년 설립된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을 중심으로 문화예술지원정책이 진행되어왔다. 문화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 문화부가 설치되면서 문화예술의 중요성이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국민의 정부 들어 전체 국가 예 산 중 문화행정 예산이 1%를 차지함으로써 문화행정은 중요한 국가정책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박광국, 2008: 78).
문예진흥기금 지원사업은 더 확대되고, 어떤 프로그램은 사후 지원으로 지원 방식이 변경되 는 등 변화를 겪었다. 2009년 기준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예술단체는 2440개4)이지만, 등 록되지 않은 예술단체를 제외하더라도 2000여 개의 모든 예술단체가 정부 지원 및 한국문화예술 위원회의 기금 지원 대상이 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도 그들을 지원하 는 방식에 있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대표적으로 공모사업 심의 결과의 공정성에 대한 시비 에 대한 논란이 발생하지만, 심의 결과에 대한 불만과 판정 시비를 근원적으로 방지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홍경한 · 정대웅, 2005; 사혜정, 2006; 이은주, 2006; 김정수, 2007: 64). 하지만 한국 문화예술위원회라는 단일 창구 역할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문화예술단체들은 무분별한 비판 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사라지는 것을 더 염려할 것이다. 따라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효 율적인 입장과 동시에 문예진흥을 위한 다양한 분야와 단체에 지원을 하는 형평성의 논리까지 갖 추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문화예술 분야의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더욱 투명한 운영 방식을 채택해 공개해야 하는 정보는 공개하여 많은 이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개선할 부분은 개선하여 투명한 조직이 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할 것이다. 많은 부분이 투명성과 연결되어 논란이 되고 있지만 명확하게 어떤 조직 특성을 지닌 공연예술단체들이 선정 대상이 된다는 공식도 없고, 어떤 가치에 초점을 맞추어 지원을 하고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 선정 과정에서 공정성 논쟁 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 한편 제4공화국 때 발족된 이래 계속 문화체육관광부에 소속되어 있는 한 국문화예술진흥원의 민간기관 이전을 주장했다. 이는 참여정부 들어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한국 문화예술위원회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기를 기대했다.
4) 문화체육관광부 · (재)예술경영지원센터(2009), 「2009 공연장단체 주소록」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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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문예진흥기금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위원회’로 함)는 민족문화의 계승 ․ 발전과 문화예술의 연구 ․ 창작
․ 보급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문화예술 진흥을 이룩함을 목적으로 1973년 3월 설립되고, 그해 10월 문을 연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모태가 되어 2005년 8월 위원회로 변경된 특수법인이다. 1972년 8월 각종 문화예술 정책의 모범이라 할 수 있는 「문화예술진흥법」이 제정 ․ 공포된 다음, 이에 근 거하여 문화예술진흥기금의 조성 ․ 운영과 문화예술 사업지원을 위한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개 원한 것이다. 문화관광부 산하 기관이라는 특성상 국가주도형 지원 체제의 문제로서 지원 정책의 비전문성, 비효율성 등의 한계가 꾸준히 제기되어왔고, 다양하고 복잡한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예술 현장의 수요를 적극 반영하며 더욱 합리적인 문화예술지원 정책을 추진해나가기 위해(이순녀, 2008: 38) 2005년 위원회를 설립했다. 위원회는 국가 차원의 민간자율기구로서 문 화예술 재원의 단일 지원 창구 역할과 현장 전문가 중심의 예술정책 방향 설정과 집행을 담당하 게 되었다. 주요 업무는 기금사업의 목표인 문화예술 지원을 통한 국민의 창조성 계발 및 삶의 질 향상을 이루기 위해 예술창조 역량 강화, 문화예술보급 등 국민의 문화예술 향수 기회 확대, 문화 적 조화와 통합을 위한 문화예술 교류, 민족 고유문화 발전을 위한 예술의 보존과 계승 등 2002년 부터 4대 지원 목표별 사업 방향을 설정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문화관광부 ․ 한국문화관광정 책연구원, 2004: 336).
한편 1972년 제정된「문화예술진흥법」에 의해 1973년에 시작된 기금으로 우리나라 문화예 술의 진흥을 위한 가장 중요한 재원으로 꼽힌다(임학순, 2001). 이 기금을 조성 ․ 관리 ․ 운용하는 주 체는 그 당시 한국문화예술진흥원에서 담당했고, 현재는 민간기관으로 독립한 한국문화예술위원 회에서 다루고 있다. 기금 조성은 공연장을 비롯한 문화시설의 일정액을 부가한 모금과 기금 적립 금의 이자수익, 개인이나 기업의 기부금, 자체사업의 수입 ․ 국고와 방송발전기금 등 공공부문 재 원으로 충당된다(김정수, 2007: 58).
3. 공연예술단체
공연예술시장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공연예술단체 또한 증 가하고 있는데, 공연예술단체에 대해 여러 학자들이 개념을 정의내리고 있다. 김성규(2008)는 상 당히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공연예술단체를 정형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하며, 여러 명의 예술가가 참여하여 하나의 단위 조직으로 활동하는 집단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단순하게 단원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와 그에 따른 조직의 규모, 그리고 장르 등으로 구분하는 정도라고 했다. 용 호성(2010)은 예술 조직을 공연장, 박물관 ․ 미술관, 예술단체, 기타 조직으로 분류했고, 여기서 말 하는 예술단체란 예술 작품을 창작하고 발표하기 위하여 구성한 조직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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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존재하는 공연예술단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 지원센터에서 2년마다 조사하고 있는 공연예술실태조사를 바탕으로 2004년 2060개, 2006년 2385개, 2008년에는 2440 개가 있다. 문화예술인에 대한 기초예술 창작과 향수자 지원을 담당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실질적으로 매년 일정한 지원액 예산을 정부로부터 확보하고 외부의 후원금을 모금하는 등 기금 을 마련하여 보조금과 같은 형식으로 예술 창작비를 일부 지원하고 있다. 이렇게 한정된 자원으로 한정된 조직에게 지원을 하다 보니, 승자독식의 예술시장 특성에 따라 ‘승자’의 위치에 다다르지 못하는 수많은 예술가와 예술조직은 더욱 큰 재정적 어려움에 처할 수밖에 없다(용호성, 2010: 6).
(재)예술경영 지원센터에서는 재정적으로 어려운 예술인들이 얼마나 경제적 보상에 만족하고 있 는지에 대하여 2000년부터 3년마다 문화예술인실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 다. 창작 활동의 여건과 만족도 항목에서 경제적 보상 수준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했는데, 가장 많 은 설문을 차지하고 국악 ․ 무용 ․ 연극 분야 등 3개의 장르를 정리한 <표 1>과 같다. 이와 같이 국 악 ․ 무용 ․ 연극 분야의 예술인들은 낮은 경제적 보상 체계의 만족 수준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렇게 낮은 보상체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예술시장이 존재한다.5)
<표 1>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경제적 보상 만족 수준
Ⅲ. 선행연구 검토
문화예술 분야의 기금 실태에 대한 실증분석과 정부 및 공공기관 지원금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학술적 연구는 실제로 선행연구를 찾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문화예술 분야를 포함한 비영리조직 재정지원에 관한 연구와 국고보조금, 민간보조금에 대한 선행연구를 중심으로 결정요 인을 도출했다. 박치성 ․ 하혜영 ․ 한승준(2010)의 비영리 조직 분류에 의하면 서비스 제공형, 주창 형, 관변단체, 기타로 구분하고 이 가운데 서비스 제공형에 예술․문화서비스 전달조직을 포함시키 고 있다. 따라서 이 연구는 공연예술단체는 비영리조직 유형에 포함되므로 선행연구로 비영리조 직과 보조금, 공연예술단체의 역량, 그리고 자원기반 관점에 관한 연구들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5) 하지만 이 자료는 진흥원에서 위원회로 전환되면서 만족도 조사를 따로 진행하지 않아 문화통계포털의 자료만을 활용했다.
국악 만족수준
높다 보통 낮다
3.7 9.3 87
무용 4 11 85
연극 국악 무용 연극 국악 무용 연극 국악 무용 연극 0
3.3 96.7 2000
0.5 7 92.5
1.6 9.2 89.1
1.1 2.1 96.8 2003
3.5 18.5
78 3 16 8
1 4.5 94.5 2006
0.5 16 83.5
1 8.5 90.5
1 6.5 92.5 2009
* 자료: 문화 통계 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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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영리 조직과 지원금
1990년대 들어 한국사회에서 비영리 또는 비정부 부문에 대한 학문적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 고, 비영리 또는 비정부조직은 수적으로도 급격한 증가를 겪었을 뿐 아니라 비영리 부문의 활동도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졌다(김준기, 2000). 이런 변화와 동시에 나타난 현상은 비영리 조직에 대 한 정부재정지원에 대한 관심의 증가였다(노연희, 2002; 정진경, 2002; 황종규 ․ 노인만, 2005; 박 치성 ․ 하혜영 ․ 한승준, 2010: 704).
먼저 노연희(2002)는 독립변수로 조직의 기본 특성인 조직의 크기와 나이를 보았으며, 조직 크기는 사회서비스 조직의 총수입(total revenue size)으로, 조직 나이는 비영리 사회서비스 조직 이 세금면제 지위를 유지한 기간으로 조작하여 측정했다. 그리고 재정적 특성도 보았는데, 이는 비영리 조직의 주요 재정지원자와의 관계 유지 및 조직의 활동에 중요한 요인으로 이용될 수 있 다고 제시되는 재정적 안정성을 보여주는 지표(순이윤율, 순자본계정, 현금전환자산, 수입다원화 지수)를 사용했다. 그 결과 세금면제 지위를 오랫동안 유지할수록, 조직이 클수록 정부의 재정지 원을 받을 확률이 크다는 것으로 나타났고, 재정적 특성에서는 순이율이 높을수록, 현금으로 전환 이 가능한 자산을 적절하게 유지하고 있을수록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을 확률이 적어진다. 정진경 (2002)은 우리나라 NGO의 조직 특성과 자원획득의 관계를 분석했다. 선정 ․ 비선정 단체 간의 조 직특성 차이 분석 결과 직원수, 법인 여부, 연평균 예산, 존속기간에서 차이가 있음이 나타났고, 선 정된 단체의 지원금 규모에는 직원수와 연평균 예산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나타났다.
즉, 단체의 규모가 클수록 존속기간이 길수록 외부 자원 획득에 유리하다는 기본 가정들을 부분적 으로 입증했다. 그리고 황종규 ․ 노인만(2005)은 당시 시행 2년을 경과하고 있는 ‘사회단체보조금 상한제’ 아래에서 자치단체가 어떤 기준으로 보조금 배분을 결정하는지에 대한 영향요인을 실증 적 분석을 통하여 분석했다. 조직적 특성, 제도적 특성, 신제도적 특성을 독립변수로 하고, 사회단 체보조금 결정액과 삭감액을 종속변수로 삼았다. 주로 비영리 조직의 유형화와 정부지원의 관계 에 대한 연구들에서 문화예술이 속하는 서비스형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원율과 지원금을 나타내 는 것을 공통적으로 알 수 있다.
2. 공연예술단체와 보조금, 그리고 공연예술단체의 역량
비영리조직 영역에서 다루지 않은 문화예술단체에 관한 연구들을 따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주 로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대표 기관인 위원회와 문진기금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본다. 문진기 금의 운영에 관한 연구들은 주로 2000년대 들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박상언(2000)은 다각적인 접근을 통하여 기존 문진기금의 운영체계 개선, 현행 기금 지원정책의 재검토, 새 문화 환경에 적 합한 조직으로의 전환, 기금의 안정적 조성을 위한 대책 등으로 구별하여 원인을 규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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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에 이르러 문진기금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실천적 방안을 제시한다. 하지만 주로 2차 자료를 활용하여 재구성하는 방법으로 연구 질문에 대한 결과를 도출했다는 것이 한계다.
김동훈(2003)도 문진기금의 운영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문진기금 에 도입된 성과관리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이 되었는가에 대하여 분석한 연구다. 집행 결과를 모 니터링하고, 정책 집행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했고, 제도설계와 정책내용이 성과관리제의 운 영을 위한 구성요소에 맞게 설계되었는지, 기금의 효율적 운영을 위하여 올바르게 설정되고 실행 되고 있는가에 대하여 분석했다. 장인태(2006)는 우리 사회에서 기초예술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그 가치를 인정하는 공감대가 미숙하다고 지적하면서 기초예술을 육성하기 위해 문화예술에 대한 공공지원의 당위성이 확보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장 최근에 문화예술기금과 관련된 연구는 문진기금과 같은 공공재원에 대한 의존에 대한 문 제의식과 민간 부분에서 기금을 조성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권해수 ․ 한인섭 ․ 박석희(2010)는 위원회가 문진기금의 재원확충을 위해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 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수익사업을 개발하고자 했다. 그에 따른 신규수익사업의 타당성을 확인 하기 위하여 설문조사를 통해 사업의 재원적 ․ 사회적 ․ 사업적 측면에 대해 분석하는 방법을 택했 다. 윤정국(2012)의 연구에서는 기부활성화정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도 그동안 제대로 평 가받지 못하던 매개기관들의 사업에 주목했고, 그 협의체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한국문화예술위 원회가 기존의 문진기금 배분을 통한 예술창작지원 업무 외에 기부금 모금 및 모금매개 기능을 추 가로 맡아 문화예술 분야 전문모금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제안했다.
문진기금에 대한 선행연구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문진기금의 운영 에 있어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거나 민간 부분의 기금 마련도 함께 수 반되어야 한다는 연구들이 문진기금과 관련된 주제다. 바꿔 말하면, 공공재원을 사용하는 매개기 관, 대표적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사용하는 기금의 사용과 모금 대한 연구들이 주류를 이 뤘다고 정리할 수 있다.
문화예술단체의 외부 재정지원 의존도에 대한 연구가 행정학에서도 종종 다뤄졌다. 정광호 (2004)는 정부보조금과 민간기부금이 비영리 문화예술단체의 조직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 고 두 재정지원 방식이 문화예술단체 운영에 있어 자율성 ․ 전문성 ․ 창의성 ․ 정당성에 어떻게 영향 을 주는가에 대한 비교분석을 했다. 분석 결과 중앙 및 지방정부의 보조금이 민간기부금에 비하 여 문화예술단체의 자율적 운영을 상당히 제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준(2008)은 미국 의 1995년부터 2002년까지 각 주별 미국연방예술기금의 지원 사례를 대상으로, 연방예술기금의 주별 총 보조금지원액에 미친 영향은 주별 예술가 수와 예술단체 수를 고려한 사회의 예술적 변 인이 큰 것으로 결과가 나타났다. 그는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국고보조금이 필요한 것인지 정부
17 의 개입 근거를 실제 시장 관점에서 시장 실패 요인을 통하여 자생력의 가능성을 검토하고, 배분 정책으로 국고보조금으로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효율성과 형평성을 찾아보기 위한 변인 을 찾아 분석했다.
문화예술 분야의 기존 연구에서는 조직역량이 조직성과에 기여한다는 사회과학분야의 연구 방법을 시도한 연구를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문화예술기관의 구성원의 역량에 대한 연구들이 시도되고 있다. 이은미 ․ 정영기(2012)는 공공 공연장을 포함한 특정 조직 유형에서의 핵심역량을 규명했는데, 우리나라 공연장에서 필요한 역량체계는 직무전문성 ․ 경영 마인드 ․ 리더 십 ․ 개인의 자질과 특성 등 4개다. 그 결과 가장 중요한 역량은 리더십으로, 그 다음 직무전문성으 로 도출되었다. 노종호 ․ 최진욱(2012)은 국립국악원의 단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성과평 가제도의 적정성을 진단하고, 성과평가제도에 대한 단원들의 인식 및 성과평가제도가 개인성과 와 소속악단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주로 문화예술조직이라고 하면 공연장 등과 같은 기 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개인 수준의 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현황파악 및 문제점 개선 및 역량강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연구가 있다. 반면 공연을 실연하는 공연예술단 체의 역량과 관련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3. 자원기반관점(Resource-Based View: RBV)
자원기반관점의 자원에 대한 정의는 1959년 Penrose로부터 시작해 최근까지 많은 연구자 들에 의하여 제시되었다. 자원기반관점은 기업이 높은 성과를 산출하도록 하는 기업자원이 무엇 인가를 조직 단위의 연구 수준에서 설명하고 예측하며(서경화, 2012: 29), 동일한 환경 아래에서 도 개별기업의 성과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에 대한 산업의 매력도 등 환경적 요인 보다는 기업 내 부의 고유한 자원(역량)으로 설명하는 이론이다(정진관, 2012: 20). 자원기반관점의 연구들에서 제시된 자원의 정의들을 종합해보면, 기업자원(firm resource)이란 가시적이고 물적인 자원뿐 아 니라 비가시적이며 비물적 자원의 개념까지 포함한다. 즉, 자원기반관점에서의 기업자원은 경제 학에서 전통적으로 다루어온 자본, 노동, 토지 같은 물적 자원을 포함하면서, 가시적 ․ 감각적 ․ 유 형적 자원과 비가시적 ․ 비감각적 ․ 무형적 자원 및 조직능력을 포괄하는 개념이다(장호청, 2010:
15). 내부자원은 자원기반관점을 주축으로 현재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주로 기업의 자원 과 관련된 용어로서 연구자들에 따라 자원(resource), 역량(capability, competence, competency), 핵심역량(core competence, core competency) 등의 개념으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전략경 영의 새로운 분석틀로 자리 잡고 있다(추승엽 ․ 유정민 ․ 임성준, 2009; 황지현, 2011: 20). 여기서 조직의 역량(competencies)이란 용어는 조직의 특성을 기술하기 위하여 Philip Selznick이 1957년 에 처음 사용한 개념이다. 이는 한 조직이 다른 경쟁조직에 비해 특별하게 잘 수행하는 능력으로
18
그동안 많은 연구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다(Hitt and Ireland 1984; Meyer, 1991; 권성탁, 2003:
12). 개인 수준의 역량보다는 조직수준에서 역량을 연구한 학자로 Prahalad & Hamel(1990)이 있 다. Prahalad & Hamel은 ‘기업의 핵심역량(The Core Competence of Corporation)’ 연구에서 핵심역 량은 개인수준의 역량이라기보다는 조직 내 경쟁전략의 구성요소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들은 급 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의 성공은 혁신적인 창의성, 전문적 지식 그리고 그러한 지식자원의 활용 을 통해서 달성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러한 성공요인들의 조합을 핵심역량이라는 용어로 표 현했다(김승완, 2006: 7).
자원기반관점에 따라 분류한 역량유형은 학자들 간에 조금씩 상이하다. Barney(2001)는 재무 자원 ․ 물적 자본 ․ 인적 자원 ․ 조직자원 4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재무자원은 기업이 전략을 수립하 고 실행하기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금전적 자원들을 지칭하고, 물적 자본은 기업에서 사용되 는 물리적 기술을 포함하는 것으로 공장 ․ 설비 ․ 입지조건 ․ 원재료에 대한 접근성을 들 수 있다. 인적 자원은 기업 내 경영자들과 종업원들 각각의 훈련 ․ 경험 ․ 판단 ․ 지능 ․ 관계 ․ 통찰력 등을 포함하고, 기업가 또는 최고 경영층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사의 모든 구조원들이 지식을 습득하고 역량 을 높임으로써 인적 자원으로서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조직자원은 기업의 보고체계 ․ 공식 및 비공식적 계획․통제 및 조정 시스템․문화와 명성 ․ 기업 내 집단 간의 비공 식적인 관계 ․ 기업 간 관계 및 기업과 환경과의 관계 등을 포함할 수 있다(백상훈, 2009: 7).
Grant(1991)는 물적 자원 ․ 재무자원 ․ 인적 자원 ․ 기술관련 자원 ․ 무형자원 ․ 자원 통합 및 조정 능력으로 자원유형을 6가지로 분류했다. 먼저 물적 자원은 공장 및 장비, 지리적 위치, 원재료에 대 한 접근 등을 나타내는 물적 자본․자원을 말하며, 재무자원은 기업의 자금 능력, 금융기관의 신뢰 도, 부채의존 등 재무적 측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적 자원은 교육훈련, 경험, 지식, 인간관계, 개별 종업원 등 인적 자본․자원을 말하며, 기술관련 자원은 기술의 선진화 정도와 기술의 노하우 등 기술 자원을 말한다. 무형자원은 상표명, 명성, 마케팅 노하우 등으로 구분했다(권성탁, 2003: 13).
하여 오차항간 공분산을 추가했다.
Ⅳ. 연구모형 & 연구방법
1. 가설 설정과 연구모형
이 연구에서는 Berney와 Grant의 자원유형의 분류를 토대로 재무역량 ․ 기술역량 ․ 물적 역량 ․ 조직구조역량 등으로 분류하고 각 역량에 속하는 세부지표를 데이터와 연관 지어 분석할 것이다.
19 이러한 이론들을 근거로 본 연구의 가설들을 도출할 수 있다. 첫 번째로 재무역량은 기업의 자금능 력을 말하는 것으로 재무역량이 다른 기업보다 강하면 다른 기업보다 내적역량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결론에 착안하여 이 연구에서도 다음과 같은 가설을 도출할 수 있다.
가설 1. 재무역량이 높을수록 지원금수혜자로 선정될 것이다.
기술역량은 기술의 선진화 정도와 기술의 노하우 등이다. 공연예술단체에게 있어서 기술이라 함은 작품의 소프트웨어를 책임지는 공연자의 기량과 하드웨어역할을 담당하는 연출 ․ 조명 ․ 무대
․ 음향 등을 말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들이 하나의 작품 안에서 잘 조화를 이루어 공식적으로 인정 을 받는 것은 각종 대회 또는 기관에서 수여하는 상을 받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과거에 공 공기관에서 지원하는 지원금 수혜 경험이 있는 공연예술단체는 그 당시 경쟁 공연예술단체 중 우 위에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국가 및 공공기관에서 지원하는 보조금을 받아서 사업을 진행 해본 단체 역시 기술적 역량이 타(他) 공연예술단체보다 뛰어나다고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기술 역량으로 수상 경험 여부와 지원금 수혜 경험 유무로 측정할 수 있다. 또 하나 공연예술단체의 성 과인 공연작품 수다. 공연작품의 수가 많을수록 창작 활동에 대한 의지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것 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점들을 뒷받침하는 행정학 연구가 있는데, 김다경(2011)의 연구 에서도 정부지원금 수혜 여부가 조직의 성과를 측정하는 변수로 사용되었다. 수상경력 부분에 대 해서 다시 부연 설명을 하면, 행정학 연구를 벗어나 영화흥행 성과의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들에 서 주로 찾아볼 수 있었다(임성준 ․ 김주수, 2005: 355). 또한 공연예술단체의 작품수가 기술적 역 량을 드러내는 지표가 되므로 이 연구에서 추가했다. 이러한 선행연구들의 결과에서 다음과 같은 가설을 도출할 수 있다.
가설 2. 기술역량이 높을수록 지원금 수혜자로 선정될 것이다.
가설 2-1. 수상경험이 있는 공연예술단체는 지원금 수혜자로 선정될 것이다.
가설 2-2. 지원금 수혜 경험이 있는 공연예술단체는 지원금 수혜자로 선정될 것이다.
가설 2-3. 연간 창작된 작품수가 많은 단체일수록 지원금 수혜자로 선정될 것이다.
기업의 물적 자원은 공장 및 장비 보유 수준, 지리적 위치의 우위, 원재료에 대한 접근성 등으 로 나타낼 수 있다. 공장 및 장비의 보유수준에 따라서 기업의 생산능력이 다르고, 원재료를 획득 하기에 지리적으로 가까이 있다면 다른 기업보다 운반비 부분에서 절감할 수 있는 내적 역량을 갖 게 된다는 맥락에서 공연예술단체들도 주로 활동하는 소재지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공연예술 단체의 작품을 많은 관객이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그래서 문진기금의 본 목적인
20
창작역량을 강화시키는 것을 달성하는 한편, 향수층에게 다양한 공연을 제공하는 목적에 이바지 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가설을 도출할 수 있다.
가설 3. 물적 역량이 높을수록 지원금 수혜자로 선정될 것이다.
전통적 조직이론에서 설명하고 있는 조직규모와 나이(노연희, 2002; 정진경, 2002) 같은 일반 적인 조직특성이 외부 자원의 획득 및 조직의 생존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이론적 토대를 근거로 이 연구에서도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설정했다.
가설 4. 조직구조역량이 높을수록 지원금 수혜자로 선정될 것이다.
[그림 1] 연구모형
2. 연구대상
6)및 변수측정
이 연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예진흥기금 지원대상 선정에 영향을 미치는 공연예술단체 의 조직역량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실증분석을 실시한다. 이 연구의 분석 자료는 한국문화예술위 원회의 공연예술창작지원기금 공모사업에 신청한 공연예술단체의 신청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 했고, 공연예술단체들이 기술한 내용 가운데 숫자로 기록된 정량적 정보만을 취합했다. 데이터는 2012년 1차와 2차 신청 단체들이고, 장르는 연극 ․ 무용 ․ 음악 ․ 전통예술 가운데 음악을 제외한 3 가지 장르로 한정해 분석을 실시했다.7)
종속변수는 문진기금 지원대상의 선정 여부다. 선정단체는 위원회 홈페이지에 공지하기 때문
6)
7) 음악 분야가 분석대상에서 제외된 이유는 자료로서 활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위원회에서는 ‘문진기금 지원사업’에 신청 가능한 공연예술단체의 자격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첫째 창작 및 발표 활동을 전문적으로 행하는 공연예술단체(단, 중앙 및 지회, 연구회, 연맹, 협의체 등 협회 성격의 단체는 제외)여야 하며, 둘째 1단체 1작품 지원 신청을 원칙으로 하며, 차수별로 재(再)지원이 가능하다(단 1차 공모에서 지원받은 단체의 경우 는 2차 공모 지원 불가), 셋째 공연시간은 최소 60분 내외로 신청 단체의 단독(독립) 공연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넷째 지 자체(지역문화재단)에서 지역협력형 사업 등으로 선정된 작품 중 본 사업의 요건을 충족하는 작품은 발굴하여 지원 가 능하다. 하지만, 국립 ․ 공립(도 ․ 시 ․ 군립) 문화예술 기관 및 단체, 언론사 및 언론사 소속의 단체, 초 ․ 중 ․ 고교 재학생 또 는 이들로 구성된 단체, 학교, 종교기관 및 이들 기관의 소속 단체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재무역량 기술역량 물적역량 조직구조역량
기금수혜 대상으로 선정
21 에 공지된 단체들을 토대로 ‘1=선정, 0=탈락’으로 입력했다. 한편, 독립변수들은 문진기금 지원사 업 신청서에 기입된 계량적인 정보를 중심으로 했다. 기술역량의 세부지표는 수상경험, 지원금 수 혜경험, 연간 작품 수이고, 물적역량은 소재지, 재무역량은 재정자립도, 그리고 조직구조역량은 총 직원수, 조직나이로 삼았다(<표 2> 참조).
<표 2> 변수측정
각각의 독립변수를 측정하는 방식과 그러한 방식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살 펴보도록 하겠다. 첫째, 재무역량의 지표는 공연을 제작하기 위한 총 소요예산액은 사업수익률, 공 공재원, 민간재원, 자체부담률로 구성된다. 사업수익률과 자체부담률을 더한 것이 재정자립도인 데, 재정자립도를 재무역량을 측정하기 위한 지표로 선정했다.
둘째, 기술역량이다. 수상한 경험과 국가 및 공공기관에서 보조금을 받은 경험을 측정하는 방 식으로 ‘있다, 없다’ 두 가지 표현 방식으로 측정했다. 수상 경험을 측정하기 위하여 자료를 살펴보 았을 때, 특히 연극 분야의 경우 단체 소속의 개인이 받은 상이 대부분이었다. 예를 들어 연출상, 각 본상, 연기상 등이 대부분이었는데, 이것은 한 해에 여러 개의 상을 받고 그 이후 지속적으로 상을 받은 단체가 드물고, 횟수로 측정하는 것은 단체 간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횟수보다는 경험의 유무 로 측정했다. 또한 상에 대한 질적인 평가를 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전통예술 분야에서 대통령상 을 받은 단체는 ‘실력을 검증받은 단체다’라는 평가에 대하여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지만, 문화 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우리나라 대표 지역 축제가 아니라 인지도가 비교적 낮은 지역 축제에서 받 은 상의 경우는 그 상에 대한 질적 수준과 단체의 실력을 논하는 데 있어 대통령상만큼 의견의 합 의를 이루기 어렵다. 따라서 질적인 부분도 이 연구에서는 통제하고 수상의 경험 유무로 측정했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보조금 수혜 경험의 유무 또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기관의 질과 금액 수준을 언급하기에는 본 연구의 데이터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경험의 유무로 측
종속변수
독 립 변 수
재무역량
물적 역량 조직구조역량
기술역량 변수
1= 수혜 대상으로 선정됨 0= 수혜 대상에서 탈락됨 (자체조달/공연 총예산)×100 수상 경험 1=유, 0=무 지원금수혜경험 1=유, 0=무 총 작품 수/조직나이 1=서울, 0=지방 2012 - 설립연도 log(staff+0.01)
측정지표 측정방법
기금 수혜 대상으로 선정
재정자립도 수상 경험 지원금 수혜 경험
연간 작품수 소재지 조직나이 총직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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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했다. 기술역량에서 작품 수를 세부지표로 삼은 이유는 일반적으로 조직성과를 평가할 때, 결과 물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연구는 많다. 공연예술단체의 결과물은 그들의 창작품이다. 신청서에 서도 단체의 작품의 수를 기재하고 이를 성과 측정을 위한 계량적 자료라고 했기 때문에 그 자료 를 중심으로 본 연구에서도 활용했다.
셋째, 물적 역량은 공장 및 장비, 지리적 위치, 원재료에 대한 접근 등과 같은 것을 의미하는데 여기에서는 지리적 위치, 즉 공연예술단체의 소재지를 세부지표로 삼았다. 앞서 언급했듯이 문화 예술진흥법에 의하여 각 시 ․ 도에서 지방문진기금을 설치하고 운용 및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각 단체가 소속된 지역의 문진기금지원 사업에 지원하여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중앙기관인 한국문 화예술위원회에도 지방 소재의 공연예술단체들도 신청 가능하기 때문에 이 연구의 데이터에도 지 방 소재 공연예술단체들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서울과 지방으로 나누어 분석을 실시했다.
마지막으로, 전통적 조직이론에서 설명하고 있는 조직규모와 나이(노연희, 2002; 정진경, 2002) 같은 일반적인 조직특성이 외부자원의 획득 및 조직의 생존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이론 적 토대를 근거로 분석을 실시하기 위하여 이 연구에서는 조직구조역량변수의 세부지표로 총직 원수와 조직나이를 선정했다. 여기에서는 작품의 질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으므로 계량적인 숫자 중심의 자료를 선택했다. 총직원수는 log를 사용하여 분석단위의 크기를 조절했으며, 조직나이는 2012년도에서 설립연도를 빼서 나타내었고, 물적 역량인 소재지는 서울을 ‘1’, 지방을 ‘0’으로 입 력했다.
Ⅴ. 연구의 분석결과 및 가설검증
1. 기금 수혜 대상 선정의 영향요인
이 연구의 가설 검증을 위해 분석한 공연예술단체는 모두 177개다. 신청한 단체 가운데 최종 선정된 단체들은 평균적으로 23.7%이고, 공연예술작품을 제작하기 위한 총예산 가운데 공연예술 단체들의 재정자립도는 대략 평균적으로 37%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공연예술단체들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무대에서 실연하기까지 소요되는 예산 가운데 자체적으로 부담할 수 있는 재정역 량이 높은 단체들이 3분의 1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기술역량 중 수상 경험과 보조금 수혜 경 험이 있는 단체들은 45%로 외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단체들이 지원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연간 창작되는 작품수는 한 단체당 0.5개를 개발하는데, 이는 앞서 살펴본 낮은 수준의 재정자립도와 관
23 련하여 생각할 수 있다. 재정자립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자원획득이 확보되지 않은 상 황에서 공연예술작품을 창작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연간 많은 작품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는 것 이다. 또한 예술작품의 특성상 예술가들이 작품에 집중하는 시간과 노력은 공연예술단체에 소속 된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단체 내에서 매년 다작(多作)을 창작하고 소화하기에 다소 무리가 따 른다. 물적 역량인 소재지는 평균적으로 70%에 가까운 단체들이 서울에 소재하고 있고, 조직구조 역량에서 먼저 조직나이는 평균적으로 12년이며, 신청한 공연예술단체 중 가장 조직나이가 많은 단체는 46년 동안 존속하고 있는 단체이고, 조직나이가 가장 적은 단체는 0인데 이 단체는 2012년 도에 설립했기 때문에 조직나이가 신청한 단체 중에서 가장 낮은 것이다.
총 177개 공연예술단체 가운데 최종 선정된 단체의 수는 42개 단체로, 24%의 비율을 차지한 다. 하지만 실제로 분석 대상이 된 관찰수는 176개인데, 한 공연예술단체가 소재지에 대한 정보를 기입하지 않아 결측치(missing value)가 나왔지만 최종적으로 기금의 수혜 대상으로 선정되었기 때문에 전체 데이터에 포함시켰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연극 ․ 무용 ․ 전통예술 전 장르 중 135개 의 단체가 탈락했고, 42개의 단체가 기금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표 3> 각 분야(genre)별 선정 현황
그렇다면 선정된 단체들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1차와 2차 모두 합하여 중복 지원한 단체를 제외한 177개 단체 가운데 42개 단체가 문진기금을 지원받아 각 단체에서 신 청한 사업을 진행했다. 분야(장르)별 세분한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연극 분야는 82개 단체가 신청 했고, 19개의 단체가 선정되어 연극 분야의 신청 단체 가운데 23%가 지원금을 받았고, 이 비율은 전체 평균 23.7%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음 무용 분야는 3개 분야 가운데 기금 지원사업에 지원한 단체의 수가 가장 적은 분야다. 총 42개 단체가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19%인 8개 단체가 기금을 받았다. 무용 분야는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선정되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통예술 분야 는 53개의 단체가 신청했으며, 약 3분의 1 정도인 15개 단체가 기금수혜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전 장르 중에서 전통예술 분야가 평균보다 높게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과적 으로 2012년도 한 해, 전체 신청 단체 중 24%의 공연예술단체가 문진기금을 지원받아 공연을 위 한 작품을 개발하여 무대에 올리고, 관객들에게 창작공연을 선보였다고 이해할 수 있다.
2012년도 한 해 동안 선정된 42개 단체의 일반적인 특성을 살펴보면, 각 단체가 한 작품을 무
선정비율(%)
분야(genre) 총 신청단체 수 선정된 단체 수 선정비율(%)
연 극 무 용 전통예술
총 계
82 42 53 177
19 8 15 42
23 19 28 24
24
대에 올릴 때 자체적으로 티켓, 프로그램 ․ 화보, 기념품 판매 등을 통한 수입과 단체가 보유하고 있 는 자금을 합한 재정자립도는 총 공연예산 대비 평균 37% 정도 수준이다. 선정된 단체 가운데 과 거에 상을 받은 경험이 있는 단체는 평균 54.8%로 신청 단체의 절반 이상이 수상 경험이 있으며, 국가 및 공공기관의 보조금을 받은 경험은 평균 38.1%로 수상 경험보다 적었다. 그리고 대부분 서 울에 있는 단체들이 선정되었는데, 이는 문화예술진흥법에 명시된 특별시 ․ 광역시 또는 도(道)에 서 지방문화예술 진흥기금을 설치하여 운용․관리할 수 있다는 것에 근거하여 마련된 각 지방의 문 진기금 사업에 각 지방 소재 공연예술단체들이 신청한다는 의미다.
<표 4> 42개 선정 단체의 기초통계
중앙기관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는 지방에 소재한 단체보다 서울에 있는 단체가 더 많이 지 원한 것이다. 조직나이는 최소 0년에서 43년으로 범위가 넓은데, 여기서 조직나이는 공연예술단체 의 존속 기간을 의미하며, 최솟값이 0인 이유는 2012년도 단체를 설립하여 활동하기 시작했기 때문 에 아직 1년이 되지 않아 0년인 것이다. 최장 기간 존속하고 있는 단체가 43년 동안 활동하고 있다는 것은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이는 이 연구 분석 대상인 공연예술단체의 평균 조직나이가 13년이고 표준편차가 10인 것을 보면, 아주 특이한 경우라고 이해할 수 있다.
<표 5> 상관관계 분석표 종속변수
독 립 변 수
재무역량
물적 역량 조직구조역량
기술역량
변수 관찰수 평균 표준편차 최솟값 최댓값
기금 수혜 대상으로 선정 재정자립도
수상 경험 유무 보조금 수혜 경험 유무 연간 창작품 수 소재지 조직나이 총직원수
42 42 42 42 42 41 42 42
1 37 .548 .381 .664 .780 13.071 2.264
0 22.068 .504 .492 1.444 .419 10.100 2.073
1 0 0 0 0 0 0 -4.605
1 100 1 1 6.5 1 43 4.026
1
1.0000 0.0032 0.1137 -0.0796
0.0787 0.1229 0.0533 -0.1536**
2
1.0000 0.0315 -0.1624**
0.0073 0.2483***
-0.0966 -0.0594
3
1.0000 0.1894**
-0.0936 0.0631 0.0439 -0.0323
4
1.0000 -0.1967***
-0.1973***
0.1094 0.0823
5
1.0000 0.0266 -0.3761***
-0.0985 6
1.0000 -0.1184 -0.1394*
7
1.0000 0.2469***
8
1.0000 1. 기금 수혜 대상으로 선정
2. 재정자립도 3. 수상 경험 유무 4. 보조금 수혜경험 유무 5. 연간 창작품 수 6. 소재지 7. 조직나이 8. 총직원수
*p<0.1, **p<0.05, ***p<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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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직역량과 문예진흥기금 수혜 대상 선정의 관계
이 연구의 목적은 공연예술단체의 조직역량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예진흥기금의 관계 를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조직역량은 크게 재무역량 ․ 기술역량 ․ 물적 역량 ․ 조직구조역 량 4가지로 구분하고, 종속변수로는 ‘선정 여부’로 했다. 세부측정지표는 재정자립도, 수상 경험 유 무, 보조금 수혜 경험 유무, 연간 창작품수, 소재지, 조직나이, 총직원수였다. 여기서 전 장르를 통 제하고 살펴본 Model 1과 연극을 기준으로 무용과 전통예술을 통제하여 비교한 Model 2 두 가지 로 나누어 분석했다.
먼저, 전 장르를 통제하고 살펴본 Model 1과 연극을 기준으로 무용과 전통예술을 통제하여 비 교하기 위하여 Model 2를 설계했다. Model 1의 분석 결과를 보면, 독립변수의 기술역량 중 수상 경 험 유무가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했을 때, 나타나지 않던 유의성이 본격적인 가설검증을 위한 로지 스틱 회귀분석 결과에서 10% 유의 수준에서 유의미하게 정(+)의 관계로 0.645의 영향력을 미친 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 흥미롭다. 조직구조역량이 의미 있게 나왔다는 점은 일반적인 조직 관 련 연구의 결과와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으나, 조직구조역량을 측정하기 위한 세부변수들을 보 면 조직나이는 많을수록 선정될 확률이 높다는 정(+)의 관계로 0.034의 영향력을 끼치지만, 총직 원수는 부(-)의 관계가 나왔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odds ratio에서도 역시 총직원수는 1보다 작 은 값인 0.761이 나온 것으로 보아 선정 여부에 감소하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반면 수상 경험 유무와 조직나이의 odds ratio값은 1.907과 1.034로 1보다 큰 값이 나와 선정 여부와 함께 증가하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이해할 수 있다.
다음으로 Model 2에서는 연극 분야를 준거집단으로 삼고 무용과 전통예술 분야를 통제하여 분석을 실시한 결과, 연극 분야는 조직구조역량이 뛰어난 단체일수록 문진기금 지원 대상으로 선 정될 것이며, 비교 집단인 무용 분야는 평균적으로 28.7만큼 선정될 확률이 낮고, 전통예술분야는 평균적으로 50.9만큼 선정될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공연예술단체의 조직역량과 문진기금 수혜 대 상 선정의 관계를 고찰하기 위하여 실시한 로지스틱 회귀분석의 결과는 <표 6>과 같다.
<표 6> 조직역량이 문진기금 수혜 대상 선정에 미치는 영향
-.002 (.009) .645*
(.379) -.352 (.403) .126 (.201) .589 (.451) .034*
(.020) -.273*
(.145)
-1.493 (.715)
-.002 (.008) .613 (.384) -.430 (.410) .001 (.227) .726 (.472) .034*
(.020) -.283*
(.147) -.287 (.503) .509 (.499) -1.570 (.807) 재정자립도
수상 경험 유무
보조금 수혜 경험 유무
연간 창작품 수
소재지
조직나이
총직원수
무용
전통예술
상수
.998
1.907
.703
1.134
1.802
1.034
.761
.998
1.847
.650
1.001
2.067
1.035
.754
.751
1.663
* p<0.1.
선정됨 Model 1 Model 2
Coef. Odds Ratio Coef. Odds Ratio
< 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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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를 통하여 앞으로 문진기금 지원사업에 신청할 전 장르의 공연예술단체들은 수상경력 유무가 문진기금의 수혜자가 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경쟁력이라는 점을 이번 분석 결과를 통해 객관적인 사실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예술의 창작역량 강화를 위하여 기금을 운용하고 관리하 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조직나이가 많고, 수상 경력이 있고, 직원이 적은 단체에 지원한다는 것 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조직나이가 많으면 조직이 갖고 있는 기량 과 기획 능력이 조직나이가 적은 조직보다 상대적으로 뛰어날 것이라는 일반적인 견해와 수상 경 력이 없는 단체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창작역량을 기대하고, 효율적인 가치를 중심으로 기금을 운 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직원이 많은 단체보다는 적은 단체에게 지원함으로써 기금을 소수 에게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선택과 집중의 취지에 맞게 운용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과거에 공연예술작품을 만든 경력이 많고 그 작품을 대외적으로 상을 받음으로써 인정받은 단체들에 지 원하여, 형평성이라는 가치보다는 효율성에 더 가치를 두고 문진기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볼 수 있 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문화예술위원회로 전환되면서 그 기본 취지는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하나는 예술진흥정책(또는 사업)을 정치나 행정 부문에서 ‘독립’하여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 록 민간 전문가 주도로 펼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예술 진흥에 제한하여 특성화하고 전문화된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04; 서은희, 2008: 43).
Ⅵ. 결론
이 연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의 문화예술진흥기금 공모사업에 지원한 공연예술단 체를 대상으로, 공연예술단체의 조직역량이 문진기금 지원 대상 선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고 찰했다. 아직도 우리나라의 문화예술인들이 정부 지원금에 의존하는 수준이 매우 높고, 또한 정부
-.002 (.009) .645*
(.379) -.352 (.403) .126 (.201) .589 (.451) .034*
(.020) -.273*
(.145)
-1.493 (.715)
-.002 (.008) .613 (.384) -.430 (.410) .001 (.227) .726 (.472) .034*
(.020) -.283*
(.147) -.287 (.503) .509 (.499) -1.570 (.807) 재정자립도
수상 경험 유무
보조금 수혜 경험 유무
연간 창작품 수
소재지
조직나이
총직원수
무용
전통예술
상수
.998
1.907
.703
1.134
1.802
1.034
.761
.99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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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2.067
1.035
.754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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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됨 Model 1 Model 2
Coef. Odds Ratio Coef. Odds Ratio
-.002 (.009) .645*
(.379) -.352 (.403) .126 (.201) .589 (.451) .034*
(.020) -.273*
(.145)
-1.493 (.715)
-.002 (.008) .613 (.384) -.430 (.410) .001 (.227) .726 (.472) .034*
(.020) -.283*
(.147) -.287 (.503) .509 (.499) -1.570 (.807) 재정자립도
수상 경험 유무
보조금 수혜 경험 유무
연간 창작품 수
소재지
조직나이
총직원수
무용
전통예술
상수
.998
1.907
.703
1.134
1.802
1.034
.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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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7
.650
1.001
2.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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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됨 Model 1 Model 2
Coef. Odds Ratio Coef. Odds Ratio
27 의 지원금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로 인하여 발생하는 논쟁들이 있다. 그 논쟁 가운데 대표적 으로 지원 대상자에 대한 선정 시비 논쟁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은 앞서 설명했다. 이러한 논쟁의 시작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최종 선정된 공연예술단체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되는 논쟁이라고 판단하여, 실증적으로 지원 대상 선정에 영향을 미치는 공연예술단 체의 조직역량을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지원기관인 한국 문화예술위원회의 문진기금 지원 대상 선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무엇인지 2012년도 문진기금 지원사업에 신청한 공연예술단체의 신청서를 토대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연극 ․ 무용 ․ 전 통예술 등 3개 분야에 걸쳐 총 177개 공연예술단체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를 보면, 위원회에서 문진기금 지원 대상을 선정할 때 먼저 전 장르에 걸 쳐 조직역량 가운데 기술역량과 조직구조역량이 유의미하게 나왔다. 구체적으로 기술역량을 측 정한 세부지표 중 공연예술단체의 수상 경험 유무가 선정 대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조직구조역량의 세부지표 가운데 총직원수는 적을수록 기금의 수혜 대상이 될 것이고, 조직나이 가 많을수록 수혜 대상으로 선정될 확률이 높다고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다. 또한 분야에 따라 선 정 요인이 상이한지 확인하기 위하여 연극 분야를 준거집단으로 삼고 무용과 전통예술 분야를 통 제하여 분석을 실시한 결과, 연극 분야는 조직구조역량이 뛰어난 단체일수록 기금 수혜 대상으로 선정될 것이며, 연극 분야에 비해 무용 분야는 선정될 확률이 낮고, 전통예술 분야는 선정될 확률 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일반적으로 우리는 문화예술 중 특히 순수예술 장르가 수익성이나 효율성을 따지면 예술 본연의 가치를 잃어버리고 퇴색해간다고 평가한다. 예술과 문화가 상업화되고 거대한 산업 영역 이 되는 것에 대해 예술가, 예술학자, 예술 교육자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유쾌하지 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고 그만큼 우리에게는 예술과 문화의 초월적이고 정신적인 가치를 더 높이 평 가하려는 전통이 강하게 남아 있다(이영주, 2010). 하지만 대표적으로 문화정책백서에서도 조직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고 예술정책의 목표로 예술의 창작역량 강화와 같은 내용을 포 함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데에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공연예술단체의 조 직역량이라든지 창작역량이라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기 때문에, 어떤 것이 강화된 역량 인지에 대한 합의부터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 처해 있다 보니 공연예술단체들을 일반 조직 이론에 적용하여 분석하는 방법을 낯설어 하고 불편해하는 것은 당연하게 인식되어 있다.
그래서 그동안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보조금 연구가 주로 어떤 주제로 이루어졌는지 살펴보면, 보조금을 집행하는 기관이 효율적으로 국가보조금을 집행했는지, 수혜 집단에 국가보조금이 형평 성의 논리에 맞게 배분되었는지에 관하여 평가하는 연구가 대부분이었다. 더불어 이러한 연구에 서 지적된 한계를 개선하기 위하여 대안을 제시하는 연구가 주를 이루었다. 간단히 말하면, 보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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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관리하는 기관에 대한 연구가 대부분이었던 것이다. 최근 들어 기금 선정 대상에 대한 최종 결 과가 발표되면, 주로 수혜 대상인 공연예술단체 측에서 기금 지원 대상 선정 과정의 공정성 논란을 과거보다 적극적으로 재기하고 있다는 사실은 신문 기사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연구는 선행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 공연예술단체 입장에서 재기하는 논란, 즉 어떤 공연예술 단체들이 기금을 받는지, 선정된 단체와 탈락한 단체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밝히고자 했다.
공연예술단체의 조직역량을 자원기반관점(resource-based view, RBV)에 따라 자원기반관 점에서 분류한 조직역량을 이 연구에 맞게 4가지 유형을 선택하여, 재무 ․ 기술 ․ 물적 ․ 조직구조역 량 등 4가지로 구분하여 실증분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다른 기존 연구와 차별되어 학술적 ․ 실증 적으로 의의를 가진다. 하지만 이 연구는 첫째 2012년 한 개 연도를 분석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일반화의 어려움이 있고, 둘째 신청서에 기재된 내용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구축했기 때문에 작품 내용을 통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계량적 변수로 전환하는 작업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 한계 로 남는다.
끝으로 이 연구를 진행하면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활동하는 공연예술단체에 대한 정보 를 얻기가 쉽지 않았다. 현재 3년마다 주기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외부 기관과 협력하여 조 사하고 있지만, 이 연구와 같은 실증연구에는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공연예술단 체 중 홈페이지와 SNS가 개설된 단체들이 있음에도 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정 보 수집에 어려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