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수정
난자와 정자를 시험관에서 인공 수정시키고 분열하는 접합자 를 얻어서 현미경 으로 확인한 후 난관이 막혀 불임이 된 여성 의 자궁으로 이식시켜 임신 기회를 제 공하는 최초의 시험관
시술(in vitro fertilization)이 성공한 것은 1973년의 일이 다. 이렇게
탄생한 아기를 시험관 아기(test-tube baby)라 부르며, 지금은 전 세 계적으로 일반화된 불임시술이다.
먼저 여성에게 생식선자극호르몬(gonadotropin)을 투여하여 난소의 난포들이 성장, 성숙하도록 하고 배란 직전에 이렇게 성숙된 난포들로부터 제이난모세포를 채취한다. 채취는 복강 경(laparoscope)이라 불리는 기구로 난소를 직접 관찰하면서 흡입기(aspirator)로 빨아들인다.
채취한 난자를 배양접시(petri dish)에 위치 시키고(여기에 미 리 신선한 배양액을 적절히 만들어 담아 놓는다), 남성으로부 터 채취한 신선한 정자를 즉시 그 위에 부어준다.
지금은 수정란을 액체질소(liquid nitrogen)에 냉동보관
(cryopreservation)하였다가 차후에 이를 녹여서 자궁에 착상 시킬 수도 있다.
공간들은 곧 합쳐져서 하나의 커다란 포배강(blastocyst
cavity)이 되며 이 상태가 되면 배자를 포낭(blastocyst)이라 부 른다. 포낭은 착상을 준비하면서 자궁 내에 2일 정 도 떠있게 되는데 이때 세포가 두 종류로 나뉘게 된다. 하나는 영양막세
포(trophoblast)라 불리는 바깥쪽 세포(outer cell mass)들이고, 다른 하나는 배자막 (embryoblast)이라 불리는 내부세포덩어
리(inner cell mass)이다. 배자막은 나중에 아기로 발생하는 부 분이고, 영양막세포는 태반의 일부가 될 부분이다.
이처럼 태반은 태아의 영양막과 모체의 자궁내막이 합쳐져서 만들어지는 조직이다. 5일째가 되면 투명대가 점차 소실되면 서 착상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한다. 포낭이 자궁에 떠있 는 동안에는 영양분을 자궁내막선에서 분비되는 유상액으로부 터 공급받는다. 수정 6일째가 되면 포낭은 배자극(embryonic pole)쪽으로부터 시작해 자궁의 내막 상피에 착상을 시작한다.
일단 착상이 이루어지면 세포분열이 더욱 왕성해져서 영양막 이 안쪽의 세포영양막(inner cellular trophoblast)과 바 깥쪽의 합포영양막(outer syncytiotrophoblast)으로 분리되어진다. 합 포영양막 은 영양막세포들이 워낙 빠르게 분열하면서 자궁내 막을 파고 들어가기 때문에 핵만 분열하고 미처 세포질이 나누 어지지 못한 상태(multinucleated protoplasmic mass with no cell boundaries)이다.
배자기(embryonic stage)는 발생 3주~8주에 해당하는 시기 이다. 배자기의 뚜렷한 특징은 주요 내장기관과 신체 각부의
기초가 완성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약물에 접촉되면 선 천성기형이 발생할 빈도가 높은 시기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