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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분석의 인문학적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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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일 언어와 사고

2011년 2학기

11월 22일:

제13주:

미디어텍스트 비판과 텍스트 대조

조국현

(2)

텍스트 분석의 인문학적 활용

 미디어 텍스트의 비판적 읽기

 텍스트 대조 분석과 문화연구

(3)

미디어 텍스트의 비판적 읽기

 리터러시(literacy): 문식성, 문해성 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능력

- 미디어리터러시/디지털리터러시 - 컴퓨터리터러시

- 문화리터러시 - 비주얼리터러시 - 인터넷리터러시 ……

(4)

리터러시의 종류(1)

(5)

리터러시의 종류(2)

(6)

미디어리터러시

- 매스미디어의 속성, 제작 기술, 영향 력에 대한 판단과 미디어텍스트의 해독

및 비판 능력

- 미디어텍스트의 창의적 생산 능력

(7)

9시의 거짓말 (최경영 지음)

(8)

‘ 9시의 거짓말’ 중에서

말이 사물과 사람을 규정하는 사회에서 말에 대한 지 배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언론은 사물과 사람의 실체 적인 의미마저 좌우해버릴 수 있다. 그래서 한국 언 론이 사물과 사람을 제멋대로 자신의 틀 안에 가두어 규정하는 데도 이를 묵인한다면 , 우리 사회 구성원 들은 스스로의 실체적 의미를 찾아내는 데에도 큰 어 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언어로 물을 타면 단감도 떫을 수 있다. 언어로 물타기하는 것은 현대 언론의 장기이다. 미국 국방부는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이 고엽제와 레이팜탄으로 베트남 북부지역의 마을을 초 토화시키고, 결과적으로 양민까지 학살한 작전을 ‘ 평화정지작업’이라고 불렀다.

(9)

저널리즘적 신문텍스트의 유형

(1) 제보중심적 텍스트: 사건보도 기사, 사태 보도 기사, 단신, 르포르타주

(2) 의견중심적 텍스트: 사설, 칼럼 논평

(10)

신문기사에 반영되는 필자의 주관성 문 제

정보의 선택 정보의 표현 정보의 해석 주관적인 요소

(11)

정보 표현의 주관성 (1)

(1) - 명명/명칭의 주관적 표현

- 피고는 <약물 남용, 마약 중독>

으로 기소된 바 있습니다.

- <문일현 부장, 문일현 씨>의 주 장에 따르면 …

(12)

정보 표현의 주관성 (2)

(2) 서술어/명제의 주관적 표현

한국 팀은 이날 필승의 정신력으로 똘똘 뭉쳐 초반부터 파상의 공격을 펴, 3분쯤 첫 골을 성공시키면서 기세를 올렸다.



한국 팀은 초반 수비 치중에 이어 기습 공격 작전이 적중하면서, 승세를 타기 시 작 한 차례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

를 승리했다.

(13)

정보 해석의 주관성 (1)

(1) 인용문의 재언급 과정에서의 해석

‛이 부총재가 사전에 국정원 쪽 … 확 인했다‛ – 국정원의 이러한 입장 표명은

이부총재의 문건 유출이 사실상 불법임을 밝힌 것이다.

(14)

정보 해석의 주관성 (1)

(1) 인용문의 재언급 과정에서의 해석

한나라당은 이부총재를 사퇴시키고 천 국 방장관을 구속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15)

정보 해석의 주관성 (2)

(2) 추론

특별검사 팀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로 비의혹 사건의 실체가 조금씩 벗겨지고 있 다. 특검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청와대 사 직동 팀과 검찰수사가 사건의 실체적 진실 을 제대로 밝히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16)

과제

실제 신문기사에서 필자 의 주관적 요소인 정보 선택, 표현, 해석은 어떻

게 나타나는가?

(17)

예 (1): 조선일보 기사(2010.10.13)

(18)

예 (2): 한겨레신문 기사(2010.10.13)

(19)

예 (1): 정보의 선택

강원도 교육감 동해 초등 남모 교사 등 4명

학업성취도 평가 요구  거부  해임

징계처분의 위법

춘천재판부(윤재윤 법원장)

‚원고들의 행위는 잘못이 있다‛

판결 배경

판결중 심내용

판결부 가내용

(20)

예 (2): 정보의 선택

동해 초등 남모 교사 등 4명

학업성취도 평가 요구  정상수업 실시  해임

징계처분의 위법

춘천지방법원

‚판결을 환영한다. 일제고사의 부당성이 드러났다‛

판결 배경

판결 내용

강원도 교육감 (한창수)

전교조의 반응

(21)

(1)과 (2)의 정보 표현 비교

- 해임 처분은 위법 vs. 해임 무효

-1심 판결취지를 유지 vs. 원고승소 판결 피고측 항소심 기각

- 원고들의 행위는 잘못 vs. 정상수업

- 거부했다는 이유로 해임 vs. 해직의 부당

(22)

예 (3): 경향신문 기사(2010.10.12)

(23)

예 (4): 조선일보 기사(2010.10.12)

(24)

텍스트 대조 분석과 문화연구

텍스트 = 한 사회의 문화적 구성체: 텍스트는 한

언어공동체 구성원들의 집단적인 생활 방식․수단

내지 결과물로서 그 속에 고유의 집단적인 의식,

의미와 가치가 담겨있는 발화들의 집합체이다.

(25)

‘추모문’의 문화대비적 분석

독일어 복합어 ‘Nachruf’의 사전적인 의미: 어떤 인 물의 사‘후’(nach)에 그를 다시 ‘부르는’(Ruf) 일.

- 최근에 죽은 사람에게 (그의 일생을 회고하며) 바치는 가 치 인정의 말

- 최근에 죽은 사람, 특히 유명한 인물에 대한 가치 인정 의 입말 텍스트 혹은 글말 텍스트.

 죽음-애도-회상: 추모문은 회상 문화의 한 형태로 사회 적 널리 알려진 혹은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 죽은 뒤, 그 의 죽음을 애도하고 그의 개인적인 이력을 소개하며, 그 의 주목할 만한 역량, 성과와 업적의 가치를 인정하는 텍스트이다

(26)

부고 애도사 추모문 발표시기 사망 후 바로 장례식/영결식/

안장식

사망 후 일정 기간 내

작성자 유가족 유가족/제3자 제3자

수용자 친척/고인의 지 인

조문객 독자/청취자

중심의도 특정인의 죽음 을

알림

고인의 상실, 고인과 의 이 별을 슬퍼함

고인의 일생과 업적 을 기리 고 칭송함

추모문의 인접텍스트종류: 부고, 애도사

(27)

부고 (독일어)

(28)

부고 (한국어)

(29)

ⓐ Sehr verehrte Angehörige und Trauergäste.

Wir haben uns heute hier zusammengefunden, um Abschied zu nehmen, Abschied von einem von ganzen Herzen geliebten Sohn, Bruder und Enkel. [...] ⓑ Am 12. 3. 1984 erblickte er hier in Potsdam das Licht der Welt. Behütet und

geliebt von den Eltern, den Großeltern, ja der ganzen Familie, wuchs er hier in Potsdam

heran. Von 1990-1996 besuchte Kevin Steinke die Schule am Pappelhain und von 1997 bis zum Jahr 2000 die Gesamtschule am

Kirchsteigfeld. [...]

애도사 1(독일어)

(30)

ⓒ Kevin war ein junger Mann, der bei seinen Kollegen wie auch den Gästen des Hotels unter anderem wegen seinem Fleiß, seiner

Gewissenhaftigkeit ja seiner eigenen liebenswerten Art außerordentlich beliebt war. [...] ⓓ Das Leben tut oft weh, ist oft ungerecht. [...] So ist er einen für uns alle unbegreiflichen Weg gegangen, ein Weg, der ihm der einzig mögliche schien und der so schrecklich entgültig ist. [...] Am 10. 5. 2002 ist Kevin aus seinem jungen und hoffnungsvollen Leben geschieden - in tiefen und unvorstellbaren Schmerz und Kummer bleiben seine Eltern und Geschwister, seine gesamte Familie sowie seine Freunde und

Bekannten zurück.

애도사 2 (독일어)

(31)

 모임이 고인과의 이별을 위한 자리임을 참석자에 게 알리기: ⓐ

 고인의 약력을 간략히 소개하기: ⓑ

 고인의 성품을 칭송하기: ⓒ

 고인을 잃은 슬픔, 안타까움과 상실감을 직접적으 로 표출하고 그러한 감정을 조문객과 함께 나누 기: ⓓ

애도사의 구성 요소

(32)

한국어와 독일어 추모문의 외적 특질 대비

1. 애도사와 추모문의 구분

- 독일어는 애도사와 추모문의 따로 구분.

- 한국어의 경우 구분이 안됨, 추모문이 애도사의 일부 기 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독일에 비해 고인에 대한 애도의 정서가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

(33)

한국어와 독일어 추모문의 외적 특질 대비

2. 추모문의 작성 시기

독일어 추모문은 대부분 고인이 사후에 얼마 지나지 않 은 시기에, 즉 고인에 대한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게 남 아 있는 시기에 그의 생애와 업적을 회고하는 일회적인 텍스트로, 한참 시간이 흐른 후 동일 인물에 대해 또 다시 추모문을 바치는 일은 드물다 하지만 한국어의 경 우 고인의 사망 1주기 혹은 일정한 주기를 맞아 추모 식이 열리는 일이 일반화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새롭 게 추모문이 발표되는 경우가 많다

(34)

한국어 추모문의 예 (작성주기)

(1) 국당 선생님, 어느새 한 해를 보내고 선생님을 보내드 렸던 그 가을을 맞이하였습니다. (국당 선생님 1주기 추모문)

(2) 한여름의 열기가 대지를 녹이던 작년 7월14일, ‘영천 은 죽었다’라는 마지막 한 마디를 남기고 고인은 여러 분의 곁을 떠났습니다. (김차곤 열사 1주기 추모문)

(35)

한국어추모문의 예 (고인에 대한 호칭)

(3) (a) 자네 잘 지내시는가? 그곳에도 봄기운이 완연한가

? 남녘 섬진강 가에 청매화 향기 가득하고, 가만히 있어 도 그리움이 피어나는 봄날이 온 것 같네. [...] (b) 우 리는 다시 개그맨 김형곤 그대를 회억하면서, 그대를 사 랑하고 아끼는 벗으로서 [...] 자네의 뜻을 기리는 한마음 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네. [...] (c) 이보시게 자네. 지더 라도 향기를 잃지 않는 들꽃처럼 그대 지나간 곳곳에 웃 음꽃, 천지간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데, 삼월이 오면 우리 는, 나는 왜 자꾸만 눈물겹도록 그리운 것인가? [...]

(d)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외된 이웃을 아끼고 사랑하며 내 먼저 손을 내밀 줄 아는 자네의 진정한 친구가 되려 하네. [...]

(36)

독일어추모문의 예 (고인에 대한 호칭)

(4) Als Lehrender war Helmut Gipper - wie mir von Seiten seiner Hörer oft bestätigt wurde und ich es auch selber als Student erfuhr - ein

begnadetes Naturtalent. In freier Rede, nur auf seine sorgfältig bearbeiteten Notizen im

Karteikartenformat gestützt, vermochte er

seinen Hörern ein faszinierendes Bild von den Gegenständen der Linguistik zu vermitteln.

(Nachruf auf Helmut Gipper)

(37)

일정한 시간이 흐른 후에도 여전히 고인을 생각하며, 고 인에 대한 인연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태도

이러한 태도는 전통적인 조상 숭배나 제사에 담긴 내세관 과 연관. 즉 이승에는 고인의 몸이 사라졌으나 혼은 여전 히 남아있어서 산 자와 함께 존재한다는 믿음이 그 바탕 에 깔려있음

산 자는 고인에 대한 주기적인 추모를 통해 유대감을 잃

지 않으려고 시도

한국어 추모문의 주기적 등장 및 2인칭

호칭 사용에 담긴 의미

(38)

한국어와 독일어 추모문의 외적 특질 대비

2. 추모 대상의 특성

독일어의 경우 추모 대상은 일반 대중에 널리 알려져 있거나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저명한 인사들이 대부분 이며, 특히 전문 분야 (학술 등)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 긴 것으로 간주되는 인물.

한국어 추모문은 저명한 인사나 업적이 탁월 인물 외에 도 ‘평범한’ 사람이 추모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적 지 않다

(39)

한국어 추모문의 예 (추모대상)

(5) (a) 오늘 고 양지승 어린이의 비보를 접하고 비통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 가닥 희망을 버리지 않았는데, 하늘은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는가 봅니다. 도 민을 대신하여 지승 양에게 깊은 추모를 드리면서 유가족 여러분께도 간절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b) 안타깝 고 미안합니다. [...] 책임을 통감합니다. 뼈를 깎는 자성 으로 지승 양에게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하며 (c) 제주의 희망으로 자라나는 어린이 여러분께도 다짐합니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시키고 사회 안전망을 강화시켜 나가겠습니다.

(40)

한국어와 독일어 추모문의

내적 특질 대비 (추모문의 구조)

(41)

독일어 추모문 – 사망사실 언급

독일어 추모문에서 사망 사실을 언급하는 경우, 보통 작성 자의 주관적인 감정 표현이나 수사적인 표현의 사용 없이 객관적인 사실 관계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둔다.

(6) Die Schauspielerin Irene von

Meyendorff ist im Alter von 85 Jahren in

Südengland gestorben. (Nachruf auf Irene

von Meyendorff).

(42)

우리 한국화학공학회의 창립회원 중의 한 분이셨고, 영남대학교 응용화학공학부 명예교수이셨던 심강 박원규 선생님께서 2002 년 11월 15일 오후 3시 15부에 서거하셔서 [...]

사망 언급에 사용되는 어휘: ‘죽다’, ‘가다’, ‘돌아가다’, ‘숨 을 거두다’, ‘먼 길을/우리의 곁을/이 땅을 떠나다’ ‘별세(別世)하 다’, ‘소천(召天)하다’, ‘서거(逝去)하다’, ‘선종(善終)하다’,

‘유명(幽明)을 달리하다’, ‘열반(涅槃)하다’ ‘순직(殉職)하다’

 불교, 천주교, 기독교 등의 종교적 색채의 어휘

독일어 추모문 – 사망사실 언급

(43)

 추모 대상과 추모문 작성자 사이의 친소 관계에 따라, ‘정몽헌 회장님’, ‘한기택 부장님

’,‘국당 선생님’, ‘김수남 씨’와 같이 성 명/호에 직함 혹은 일반 존칭을 붙여 부르거나,

‘형’, ‘자네’, ‘성+형’, ‘이름+형’,

‘성명+형’과 같이 친근한 호칭을 사용

한국어 추모문에서 다양한 호칭

사용

(44)

한국어 추모문 – 사망사실 언급

한국어 추모문의 경우 종종 감정적 요소가 담기고, 죽음의 수용을 거부하려는 자세를 보이기도 함

(7) 돈구형, 이 따뜻한 춘양가절에 저희들과 함께 들놀이를 가실 일이지 다시 보지 못할 먼 길을 가시다니 이게 웬 일이십니까?진달래, 개나리, 목련, 벚꽃이 활짝 피었는데 꽃가지 꺾어놓고 봄처녀를 함께 부를 것이지, 저희들에게 무거운 장송곡을 부르게 하시다니, 이게 웬 말입니까?

(45)

독일어 추모문 – 애도 및 상실감 표현 언급

애도 및 상실감 표현은 독일어 추모문에서는 양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 않으며, 분석 자료의 일부에서만 나타나는 점에서 필수적인 요소가 아닌 선택적인 요소

(8) Wir trauern um Friedmar Geiß ler, den der Tod, für uns noch immer unerfaß bar, am 24. November

1984 aus unserer Mitte gerissen hat. (Nachruf auf

Friedmar Geiß ler)

(46)

한국어 추모문 – 애도 및 상실감 표현 언급

한국어 추모문에서는 애도 및 상실감 표현이 필수적인 요 소

(9) 모두 너무 놀라 갑작스러운 비보에 슬픔에 젖은 마음 을 가누지 못한 채 자리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 불과 며칠 전까지도 후학들을 위하여 밤낮으로 노심초사하시던 김웅 교수님께서 갑자기 유명을 달리하시어 우리의 곁을 떠나시다니 참으로 아쉽고 허전한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 다. [...] 일흔도 못 채우시고 저희 곁을 떠나시니 더욱 더 애통하기 그지없습니다. 생전에 행적이 탁월하신 김웅 교수님께서 갑자기 서거하시오 선배를 읽은 저희들은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더욱이 교수님을 잃은 가족들의 슬픔 은 비할 데 없이 깊습니다.

(47)

한국어와 독일어 추모문 – 행적 및 업적 회고

[이력 및 경력 소개]는 고인의 성장 과정과 배경에 대한 객 관적인 사실을 서술하는 것: 한국어와 독일어 추모문에서 별 차이가 없다.

(10) Hans-Jürgen Wischnewski, 1922 in Ostpreußen geboren, in Berlin zur Schule gegangen, 1945 als Oberleutnant der Reserve aus der Kriegskatastrophe heimgekehrt, war unter dem Einfluss Kurt

Schmachers alsbald Sozialdemokrat und Gewerkschafter geworden.

(11) 고 엄도재 제독께서는 1937년 3월 10일 경남 산청에서 출생하 셨으며, 백승완 여사를 부인으로 맞으시어 슬하에 1남 2녀를 두시었 습니다. 해군사관학교(제14기)를 졸업하신 후, 뜻하신 바 있어 서울 공대 조선공학과에서 위탁교육을 받으시고, 1965년에 졸업하신 후, 잠시 해군사관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하신 후 미국 미시간 대학으로 유 학, 조선공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1970년에 졸업하셨습니다.

(48)

한국어와 독일어 추모문 – 행적 및 업적 회고

추모문의 핵심적인 부분 - 【행적 및 업적 회고】가운데서 도 고인의 훌륭한 점을 평가적으로 서술하는 [능력 및 업적 소개]

- 한국어와 독일어 추모문의 차이

한국어 추모문: {자질 평가}에 초점 - 개인적인 관찰/경 험에 바탕을 둔 주관적인 판단

독일어 추모문: {성과 평가}에 초점 - 입증할 수 있는 근거/자료에 바탕을 둔 객관적인 평가

(49)

한국어와 독일어 추모문 – 행적 및 업적 회고 – 자질 평가

(12) Er hatte die besondere Fähigkeit, schwierige

technische Zusammenhänge auf ihre Grundprobleme zurückzuführen und sie wissenschaftlich exakt und gleichzeitig anschaulich darzustellen.

(13) 교수님께서는 타고난 학자이자 의사였으며, 누구도 흠 모하지 않을 수 없는 인격의 소유자였습니다. 환자들을 항상 당신의 가족처럼 돌보셨고 [...] 항상 자애로우시고 다정함이 넘치셨습니다.

(14) 점심 때가 되어 젊은 패들은 모두 외식을 하러 밖으 로 나갔는데도, 선생은 자리를 뜨지 아니하시고 인절미로 점심 을 때우시고 그 자리에 눌러앉으시어 하던 일을 계 속하셨다. 정말 쇠와 돌 같은 굳은 정신이 아니고서는 이 와 같이 행동할 수 없는 것이다.

(50)

독일어 추모문 – 행적 및 업적 회고 – 성과 평가

학술적 우수성: 내용

(15) Sprachliche Bedeutung - so besagt seine Lehre - ein Sonderfall nicht-natürlicher Bedeutung, und diese wiederum beruht auf

natürlicher Bedeutung: darauf, dass Dinge dank ihren natürlichen Eigenschaften gewissermaßen von sich aus auf andere Dinge

hinweisen. Zur nicht-natürlichen Bedeutung gehört darüber hinaus im wesentlichen noch ein hinzutretender willentlicher Eingriff eines rational Handelnden gegenüber einem anderen; ersterer tut etwas in der Absicht, letzteren auf seine Handlungsabsicht aufmerksam zu machen, auf dass der daraus gewisse Schlüsse ziehe, die nicht zur natürlichen Bedeutung der vollzogenen Handlung gehören. Dieses Muster rational gesteuerter und an rationale Kontrolle

appellierender Beeinflussung nannte Grice ‘Meinen’.

(51)

한국어 추모문 – 행적 및 업적 회고 – 성과 평가

고인의 직책, 수상 경력 등 겉으로 드러난 업적을 소개

(16) 한국에 돌아오셔서는 분자생물학적인 연구 방법을 영 양학 분야에 도입해 1999년 한국식품영양과학회 학술상, 2001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기술논문상,

2001년 대국가톨릭대학교 공로상, 2002년 한국영양학회 우수논문발표상을 수상하시는 등 [...] 뛰어난 학자이시며 선생이셨습니다.

(52)

한국어와 독일어 추모문 – 이별 고하기

독일어와 한국어 추모문은 모두 주제【이별 고하기】를 통 해 마무리된다. 독일어의 경우 고인에 대한 개인적인 감 사 혹은 존경심을 표하거나,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 전형 적인 추모문의 마무리 형식이다. 반면에서 한국어 추모문 에서는 여기에 덧붙여 죽은 자의 명복과 안식을 기원하는 예가 많다.

(17) Das Andenken an Gerhard Fritz wird im Herzen aller derer, die ihn als akademsicher Lehrer verehren und ihn menschlich verbunden waren, unvegessen bleiben.

(18) 이순재 교수님, 넉넉한 웃음을 지닌 당신이 너무도 그립고 안타깝 지만 저희들 보다 더 먼저 편안한 하늘나라에 가셔서 당신이 사랑하 는 모든 사람들을 기다리고 계시리라 여깁니다. 모든 것을 잊으시고 편히 잠드소서

(53)

한국어와 독일어 추모문의 대비 – 정리

- 첫째, 한국어 추모문은 일반적으로 애도사의 형식과 기능 을 공유하며, 심지어 고인의 죽음이 이미 시간적으로 많 이 경과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인을 애도하는 정 서가 두드러진 경우도 많다.

- 둘째, 독일어 추모문에서는 고인을 3인칭으로만 지칭하며 , 죽음을 통해 고인과의 관계가 단절되었음을 받아들이는 전통적인 기독교적 입장을 보인다. 반면에 한국어 추모문 에는 무속적․불교적․유교적 내세관이 선택적으로 혹은 혼 재되어 나타나는데, 종종 고인을 2인칭으로 부르면서 현 실에서 관계를 사후에도 지속하려는 듯한 태도를 드러낸 다.

(54)

한국어와 독일어 추모문의 대비 – 정리

- 셋째, 독일어 추모문은 고인의 생애를 돌아보고 그의 삶 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추나, 한국어 추모 문은 고인의 인품을 칭송하는 데 더 큰 비중을 둔다.

- 넷째, 독일어 추모문은 고인의 업적을 알리고 이를 칭송 하는 점에서 제보기능이 중심을 이루며, 여기에 추모문에 따라, 특히 신문 추모문에서 고인에 대한 상실감과 찬사 를 표출하는 정표적인 기능에 더해진다. 반면에 한국어 추모문은 독일어 추모문에 비해 애도의 감정 표출 기능이 두드러져 제보 기능과 거의 동등한 비중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밖에 사회적 반향이 큰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면서 사회적 문제를 비판하거나 특정인들의 행동을 호소하는 등 복합적인 기능을 보인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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