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인류가 아주 오랜 원시시대 때부터 즐겨온 기호품 이다. 희로애락의 감정이 일 때 항상 함께 해왔으며, 제천의 식 등의 공식행사에도 사용했고, 사회생활에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수단으로도 활용해 왔다. 서로 간의 벽을 허물고,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유대를 강 화하는 목적으로 음주를 즐겨왔다. 그러나 음주는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과음, 폭음, 습관성 음주 등으로 많은 사회적인, 경제적인, 그리고 정신적인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
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음주에 대해 관대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어 사회전반에 음주 문화가 만연해 있고, 어디서 나 술을 쉽게 구할 수 있어 많은 건강상의 문제점들을 야기 할 가능성이 높은 국가이다.
최근 들어 비만과 대사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노력들이 이루어 지고 있다. 비만과 대사증후군의 발생 기전에 대해선 여러 이론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하게 정립되진 못
음주가 비만 및 대사증후군에 미치는 영향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 상 우*
Effects of Alcohol on Obesity and Metabolic Syndrome
Sang Woo Oh*
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Dongguk University International Hospita1
요 약
음주는 우리 한국인의 주요 건강문제 중 하나이다. 국내의 폭음인구 비율은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하고 있 으며 국내 음주율은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특히 여성에서의 음주율이 급속히 증가해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알코올은 높은 칼로리를 가지고 있지만, 인체 내에서 지방으로 전환되는 율은 아주 낮다. 하지만, 음주는 전반적 으로 식욕을 자극하게 하여 음식 섭취를 늘리게 하고 지방조직 등의 기관에서 지방 산화를 방해해 체내 지방의 축 적을 증가시킨다. 특히 복부비만의 위험을 높이게 된다.
알코올은 혈압의 상승을 유발한다. 한 메타분석에 따르면, 음주는 수축기 혈압을 2.7 mmHg, 이완기 혈압을 1.4 mmHg 정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음주가 제2형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논란의 대상이다. 하지만, 최근 의 연구결과들은 적정량 이상으로 과음했을 때는 인슐린저항성을 높이고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 고하고 있다. 알코올은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인 저HDL 콜레스테롤혈증의 위험을 낮춘다. 하지만 고중성지 방혈증의 위험을 높여 서로 상반되는 영향을 미친다.
이전의 많은 연구들은 소량의 적정 음주는 대사증후군과 그 관련 요인의 위험을 낮춰준다고 보고하고 있다. 하 지만, 국내 자료를 포함한 다른 여러 연구결과들은 적정량 이상의 과량의 음주는 오히려 대사증후군과 복부 비만의 위험을 높인다고 제시하고 있다. 이들 음주량에 따른 효과 차이가 어떤 기전으로 인해 발생하느냐 하는 연구는 향 후 심도 깊게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국내 음주 현황을 고려해 볼 때에 과도한 음주를 조절하는 것은 비만과 대사증 후군의 예방과 조절에 매우 우선순위가 높은 과제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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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일자: 2009년 3월 20일, 통과일자: 2009년 3월 28일
교신저자: 오상우, (410-773)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814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Tel: 031-961-7495, Fax: 031-961-7496, E-mail: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Mobile: 010-3257-1902
했다. 아마 여러 유전적 요인들과 아울러 신체활동, 영양, 흡연, 음주 등의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 용하여 이들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환경 적인 요인들 중에 음주는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흔하 게 접할 수 있는 만성질환의 대표적인 주요 위험인자이다.
하지만, 음주의 건강에 대한 영향에 대해선 아직까지 논란 들이 이어지고 있고, 연구결과들도 서로 다른 보고들을 하 고 있어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여기서는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근거 중심으로 음주가 비만 및 대사증후 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한국인의 음주습관
우리나라의 주류소비 수준은 2005년에 연간 1인당 8.1리 터로 OECD 평균치인 9.5리터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1) 하지만 폭음하는 비율(한 자리에서 5잔 이상 마시는 음주자 의 비율)은 63.4% (남자 66.3%, 여성 57.8%)로2) 세계보건 기구(WHO)에서 발간한 알코올에 관한 세계실태보고서에 자료를 제공한 국가 중 가장 높다.3)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해 보면 2005년에 평생 음주율 (평생 한 번이라도 술을 마셔본 경험이 있는 비율)은 83.7%, 연간 음주율(지난 일년간 한 번이라도 마셔본 음주자의 비 율)은 78.5%, 월간 음주율(지난 한 달간 음주를 한 사람의 비율)은 54.6%로 조사되었다. 아주 높은 수준이다. 성별 비 교에선, 남성만 볼 때엔 평생 음주율은 94.7%, 연간 음주율 은 87.2%, 월간음주율은 73.3%로 여성 80.8%, 69.8%, 33.3%에 비해서 높은 수준이다. 연간 연도별 변화율을 살펴 보면 전반적으로 연간 음주율이 증가추세에 있으며, 특히 여성에서의 증가가 급격한 양상이다.2)
음주와 비만
알코올이 비만을 일으키는가 하는 의문에 대한 연구 결 과들은 다소 상충되는 면이 있다. 연구에 따라 알코올이 체 중을 늘린다고 하고, 줄인다고도 하며, 심지어는 관련이 없 다고 하는 논문들이 혼재해있다.4) Sakurai 등5)은 알코올섭 취가 허리/엉덩이둘레비와 양의 연관성(positive correlation) 을 보인다고 보고하였다. 하지만 체질량지수와는 별다른 연 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 Liu 등6)도 음주와 체중과의 연관 성을 발견하지 못했다. 윤영숙 등7)은 우리 한국인의 음주량 과 허리둘레의 연관성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하 여 보고한 바 있다. 남성의 경우 알코올 음주량이 하루 30 g 초과 시 1.08배, 80 g 초과 시에는 2.02배의 복부비만의 위험이 상승한다고 보고하였다. 하지만 이와 반대되는 연구 결과도 있다. Duncann 등8)은 적당량의 음주가 허리둘레를 줄인다고 보고하였다. 특히 와인을 섭취하였을 경우 허리둘
레의 감소가 있었다는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충되는 결과 는 연구 대상의 인종, 유전적 차이, 성별, 연령, 음주의 양과 빈도, 연구기간, 연구 대상의 신체활동 정도, 식습관, 흡연습 관 등의 다양한 관련 요인들이 서로 달라 그런 것 아닌가 하고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혼란을 피하고 ‘과연 음주가 비 만의 위험을 높일 것인가’하는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선 우 선적으로 알코올이 비만을 일으키는 여러 요인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알코올은 gram당 7.1 kcal의 높은 열량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음식을 통해 에너지가 섭취되면 다양한 기전에 의해 소모에너지를 늘리거나 줄여 결국에는 체내 에너지의 균형이 이루어지도록 우리 몸이 반응한다. 알코올의 경우는 이러한 조절 기능이 우리 체내에 존재하지 않아 결국 과다 한 에너지를 섭취하게 한다. 일반적인 식사를 하는 경우에 는 이들 알코올로 인한 에너지가 기존의 에너지에 더해지는 잉여 에너지가 되어 결국에는 체중을 늘리게 된다고 한다 (additive). 하지만 알코올 섭취량이 과도해지면 전반적인 영양소 섭취가 줄어들게 되고 알코올로 인한 에너지는 더해 지기 보다는 기존의 에너지를 보충하는 형태가 될 수 있다 (substitution).4) 이로 인해 음주량에 따라 체중은 증가했다 가 감소하는 다단계의 형태를 보일 수 있다(Fig. 1). 즉, 알 코올로 섭취된 칼로리는 초기에는 식사로 섭취하는 칼로리 에 더해져서(additive) 체중증가에 기여하다가 음주량이 과 도하게 증가하게 되면 오히려 식사로 섭취하는 칼로리를 대 체하게 된다(substitution). 이로 인해 영양실조(malnutrition) 가 초래되고 체중감소가 일어나게 된다.
음주가 비만에 미치는 또 다른 영향은 식사량의 증가에 있다. Westerterp-Plantenga 등9)은 관련 실험을 진행하였는 데, 와인이나 맥주로 식전에 반주를 시켰을 때와 동일 칼로 리의 다른 음식을 식전에 미리 주었을 때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알코올로 반주한 경우에는 에너지 섭취율이 20% 증가 하였고, 음식의 양(gram)도 증가하였으며, 식사시간도 증가 하였으며, 포만감도 늦게 발생하였다. 이를 통해 볼 때에 음 주는 식사량을 증가시키고 포만감의 발생도 늦추어 비만에 기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기전으로서는 일부에선 알코올이 당 신생(gluconeogenesis)을 저해하여 혈당을 낮 추게 되어 식욕이 자극된다는 점과10,11) 심리적인 억압이 풀 리고 사회성이 증가되어 식사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
로12,13) 제시하고 있다.
아직 논란의 소지는 있지만, 음주는 지방의 섭취를 특히 늘리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14) 탄수화물의 섭취는 오히려 줄여 음의 연관성(negative association)을 보이는 것으로 의 심하고 있다.15,16) 하지만, 아직까지의 연구결과는 그렇지 않 다거나, 그 연관성이 미약하다는 보고들도 있어17), 뚜렷한 결론을 내리긴 어려운 실정이다. 미약하더라도 습관적인 음 주는 지속적인 지방섭취를 늘리고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비
만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음주가 비만에 기여하는 또 다른 기전 중에 하나로 지방 연소의 방해를 들 수 있다. Suter 등18)은 하루에 필요한 에너 지 요구량의 25%를 하루 식사에 추가(addition)하거나, 대체 (substitution, 이 경우 탄수화물과 지방을 줄이고 이를 대체 함)한 경우 둘 다 모두에서 지방의 산화(lipid oxidation)가 36 ± 3%와 31 ± 7% 줄어드는 것을 발견하였다. 음주는 하 루 식사에 추가하던지 대체하던지 간에 지방 연소를 방해하 기 때문에, 지속적인 음주는 지방의 축적과 아울러 체중의 증가를 가져올 수 있다.
음주와 비만과의 관련에서 가장 흔히 받는 질문 중에 하 나가 알코올이 지방으로 전환이 되어 축적이 되는가 하는 질문이다. Siler 등19)이 동위원소를 사용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알코올은 지방으로 거의 전환(de novo lipogenesis) 이 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Siler 등이 계산한 결과에
따르면 24 gram의 알코올을 주었을 때, 겨우 5% 미만(약 1 gram)만이 지방산으로 전환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Fig. 2). 대신에 70~80%의 알코올은 간에서 acetate로 전환 이 되고 나서 혈중으로 분비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혈중 acetate는 말초조직(근육이나 지방조직 등)으로 전달되어 에 너지원으로 산화되고 이로 인해 전신적인 체내 지방이 분해 되고 이용되는 율이 줄어들게 되어 결국에는 비만이 악화되 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즉, 알코올은 간에서 아주 미량으로 지방을 생성하긴 하지만, 대부분이 acetate로 전환이 되어 말초에서의 지방분해와 이용을 방해함으로서 비만을 일으 키는 원인이 된다.
상충되는 보고가 있긴 하지만 결론적으로 알코올은 비만, 특히 복부비만의 위험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판단된다. 알코 올은 그 자체가 지방으로 전환되기 보다는 다양한 우회 기 전으로 체내 지방의 축적을 가중시킨다.
Fig. 2. 알코올의 간에서의 대사와 체내 지방 축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전.4,19) Fig. 1. 음주가 체중에 미치는 영향.4)
음주와 혈압상승
장기간 습관적으로 음주를 하는 경우에는 결국에는 혈압 이 높아지게 된다. 과도한 음주는 고혈압의 원인이 된다.7,20) 알코올은 음주 후 수 시간 동안에는 혈압을 일시적으로 떨 어뜨리는 효과를 가지나, 그 이후(대략 8시간 이후)에는 혈 압을 상승시킨다.21,22) McFadden 등21)의 메타분석에 의하면 습관적 음주는 수축기 혈압의 경우 2.7 mmHg, 이완기 혈 압은 1.4 mmHg 정도 상승시키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알코올이 혈압을 높이는 기전은 아직 불명확하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아래와 같은 기전들이 작용할 가능성만이 제시되고 있는 수준이다. 습관적 음주 후에 알코올 금단증 상이 반복적으로 생길 경우 교감신경과 rennin-angiotensin- aldosterone systems이 활성화될 수 있어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다.23,24) 또 다른 가능성으론 기전은 잘 모르지만 알코 올 자체가 직접적으로 혈압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있다. 실제 고혈압의 위험은 음주량이 증가할수록 상승한다.
하루 15~30의 섭취는 교차비(Odds Ratio)가 1.39이고, 80 g 초과섭취 시는 1.88이다. 일부에서는 하루 15 g 이하의 섭 취는 저혈압 효과를 나타낸다고 한다.7)
Xin 등25)은 알코올섭취를 줄였을 때 혈압강하 효과가 있 는 지를 메타분석하였다. 음주량을 줄이면 수축기 혈압은 3.31 mmHg, 이완기 혈압은 2.04 mmHg 정도 줄어드는 것 을 발견하였다. 알코올 섭취량을 줄일수록 혈압강하 효과가 더 크다는 용량-반응관계도 확인하였다.
소량의 음주는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될지 몰 라도, 일정량 이상으로 습관적인 음주를 하게 될 경우에는 고혈압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음주와 공복혈당 상승
여러 연구들은 적당량의 알코올 섭취가 당뇨병의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보고했다.26,27) 하지만, 다른 연구들은 오히려 당뇨병의 위험을 증가시키거나 또는 별 영향이 없다고 서로 다른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28,29) 이러한 상반된 결과는 연구 방법의 차이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이 높다. 연구 대상이 마 시는 술의 종류 차이와 음주량의 차이에 기인했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 한 연구가 이럴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는데, 하 루 6~48 g을 섭취하는 경우 당뇨병의 위험이 30% 정도 감 소했지만 하루 > 48 g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당뇨병의 위험 교차비가 1.04 이었다는 보고가 있다.30)
일반적으로 과도한 음주는 공복혈당을 상승시키는 것으 로 판단되고 있다. 음주가 공복혈당을 상승시키는 기전은 아직 명확히 정립되진 않았으나, Xu 등의 연구에 따르면 알 코올 남용이 2.3-bu과 1.2-propanediol의 혈중 농도를 높임 으로서 당뇨병의 발생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한 바 있
다. 이 두 물질은 각 장기의 포도당 이용을 약 30% 정도 감 소시키고 근육이나 심장에서 글리코겐 형성을 저하시키고, 인슐린저항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31)
알코올은 당뇨병의 치료에도 영향을 미친다. 하루에 1잔 의 알코올은 당뇨병환자에게 인슐린의 민감도를 증가시키 고 HDL의 농도를 올리며, 혈소판의 응집을 방해한다. 하지 만 습관적으로 과량의 음주를 하게 되면 락틱산증(lactic acidosis)과 케톤산증(ketoacidosis)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알코올 중독자에서 바이구아나이드 제제의 사용은 락틱산 증의 가능성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32)
음주와 이상지질혈증
Rimm 등33)이 시행한 메타분석 연구에서는 하루에 30 g의 에탄올을 섭취하는 경우에 평균 고밀도지질단백(High-Density Lipoprotein, HDL)의 혈중농도가 3.99 mg/dL가 증가하고, 아 포단백 A-1 (Apoprotein A-1)의 농도가 8.82 mg/dL 상승한 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알코올은 HDL 콜레스테롤의 혈중 제 거를 저하시켜 혈중 농도를 상승시키고34), CETP (Cholesterol Ester Transfer Protein)의 활성과 농도를 줄여 cholesteryl ester의 HDL로부터 동맥경화 유발물질로의 이동을 줄여준 다고 보고가 있다.35) 하지만 음주량이 상당수준으로 많아지 게 되면 다른 변화들도 함께 초래된다.
하루 30 g을 초과해서 에탄올을 섭취하면 중성지방의 농 도를 상승시킬 수 있다. 하루 60 g을 섭취하는 경우 에탄올 1 g당 중성지방을 0.19 mg/dL 상승시킬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이러한 중성지방의 상승은 간 외의 지질단백 지질분 해효소(lipoprotein lipase)의 생성을 강화시켜 주는 결과를 가져온다. 중성지방이 많이 함유된 지질단백의 분해는VLDL remnants로부터 HDL로의 콜레스테롤의 이동을 상승시키 고, 전체 HDL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상승시킬 수도 있다.36) 이러한 결과들을 전반적으로 종합해보면, 음주는 HDL 콜레스테롤의 상승으로 인해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낮추는 쪽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윤 등의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 섭취 15 g/dL까지는 중성 지방의 농도는 낮아지고 HDL의 농도는 높아진다. 이보다 과량에서도 지속적으로 HDL의 농도는 지속적인 상승이 있 지만, 중성지방은 역으로 높아지게 된다.7)
음주와 대사증후군
일반적으로 적당량의 음주는 대사증후군의 발생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알코올과 대사 증후군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는 서로 상이한 결과들을 보이 고 있는 실정이다. Freiberg 등은 미국인의 경우 월 20잔(20 drinks) 이하로 음주하는 사람들은 대사증후군의 교차비가
35% 정도 낮고 월 20잔을 초과하는 경우는 66%가 낮고 음 주양이 많아질수록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감소한다고 보고 한 바 있다.37)
국내에서 윤 등7)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하루 15 g 미만의 소량의 음주는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비음 주자에 비해 남성은 29%, 여성은 20% 정도 위험을 감소시 키지만, 양이 더 많아지게 되면 용량-반응관계(dose-response relationship)를 보이며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보 고하였다.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소 중에 저 HDL 콜레스테롤 혈증의 위험은 용량-반응관계를 가지고 줄어드나, 다른 네 가 지 구성요소(복부비만, 혈압상승, 고중성지방혈증, 혈당상승) 들의 위험도는 용량반응관계를 가지고 늘어난다고 보고하였 고 이들 간의 서로 상반되는 영향이 알코올과 대사증후군의 관계를 J자형의 연관성을 가지게 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다른 연구들도 상반되는 결과를 보고한 바 있는데, 이는 연구대상 집단들이 가지고 있는 유전적 차이 때문 있을 수도 있겠지만, 대사증후군이라는 개념이 여러 위험요인들을 묶 어놓은 개념이고, 알코올이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소 별로 미 치는 영향이 다르고, 또한 연구 집단간에 서로 다른 음주량 이나 주종의 선호도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알코올이 대사증후군에 미치는 영향을 전반적으로 요약 하자면, 음주는 HDL 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는 이로운 효과 가 있지만, 음주량이 과다해지면 다른 대사증후군의 구성 요소들이 나빠져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중성지방, 혈압상승, 복부비만, 공복혈당 수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알코올의 이런 상충된 영향이 전반전인 대사증후 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들을 다르게 보이게 하는 것 같다. 저자의 연구진의 분석에 따르면, 우리 한국인의 대 사증후군의 위험은 음주량에 따라 뚜렷한 상승을 보이지 않 았다.7) 이는 HDL의 masking effect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음주가 HDL을 제외한 대사증후군의 요소들의 위험을 상승 시키지만, 반면에 HDL을 상승시켜 전반적인 영향을 상쇄하 여 이런 결과를 보이게 한 것으로 추정된다.
맺음말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소량의 적정 음주는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 만, 음주량이 일정량 이상으로 증가하고 습관성이 될 때에 는 비만의 위험을 높이고, 대사증후군의 위험까지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의 증가추세에 있는 음주율과 높은 폭음 비율을 고려해 볼 때에, 비만과 대사증후군, 그리 고 이들로 인한 다양한 합병증들(고혈압, 제2형 당뇨병, 심 혈관계질환, 뇌졸중 등)을 예방하기 위해선, 음주를 적절히 조절하고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건강증진 및 질병예방 을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ABSTRACT
Effects of Alcohol on Obesity and Metabolic Syndrome
Alcohol is one of the major public health problems in Korea. Korea has one of the highest heavy drinking rates among OECD nations (63.4%) and drinking rates have increased even more during the past years, especially in women.
Alcohol is high in calories (7.1 kcal/g), however it is still controversial whether moderate intake of alcohol contributes as a risk factor for weight gain and obesity.
Experimental studies demonstrated that moderate alcohol consumption enhances energy intake attributed to its caloric content as well as its appetite-enhancing effects.
Others demonstrated that, although de-novo lipogenesis from alcohol is limited in human, alcohol suppresses lipid oxidation from adipose tissue and thus enhances fat deposition, preferentially in the abdominal area.
There is a significant rise in the systolic and diastolic blood pressure after drinking. Meta-analysis demonstrated a significant rise in systolic blood pressure (SBP) and diastolic BP (DBP) of 2.7 mmHg and 1.4 mm Hg, respectively, after alcohol intake. Effect of alcohol on type 2 diabetes is also controversial and not conclusive.
However, some studies demonstrated the effect of heavy drinking on enhancement of insulin resistance and type 2 diabetes. Alcohol decreased the risk of low HDL -cholesterol, but enhanced that of hypertriglyceridemia.
This contrary effect on blood lipid profile seems to evoke some conflicting study results concerning the effect of alcohol on cardiovascular events.
Previous evidences supported the beneficial effects of moderate alcohol consumption on metabolic syndrome.
However, some recent studies and also those involving Korean data suggest that heavy drinking has harmful effects on metabolic syndrome and obesity. Although the mechanisms explaining these dose-dependent differential effects of alcohol need to be elucidated, avoiding heavy drinking seems to be an important issue in the prevention of obesity and metabolic syndrome.
Key words: Alcohol, Abdominal obesity, Dyslipidemia,
Blodd pressure, Glucose참 고 문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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