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우리나라에서 자살로 인한 청소년 사망은
2001
년12
.9
%에서2012
년31
.9
%로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2009
년부터는 운수사고를 제치고 청소년 사망 원인 중1
위를 유지하고 있다.1)일반적으로 연령, 성별에 상관없이 정신질환이 자살의 가장 큰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지만,2, 3)유병률을 함께 고려했을 때는 자살 에 대한 일반인구기여위험도가 크지 않다.4, 5)오히려 사회경제적 요
인이 청소년 자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설이 많이 제시되 어 왔으나 평가나 연구방법의 제한성 때문에 그 결과가 일관적이 지 않았다.4, 6-8)이들 연구에서는 부모의 소득수준, 교육수준, 직업 등급, 고용상태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청소년의 사회경제적지위 (
SES
,socioeconomic status
)를 평가하였는데, 어떤 조사에서는 일부 청소년들이 부모의 직업, 교육수준을 정확히 알지 못했고,9) 일부 청 소년들은 일부러 질문지를 완성하지 않아 자료분석 과정에서 낮은 사회경제적지위의 학생을 선택적으로 배제하게 되는 교란요인으로2013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사회경제적요인과 청소년 자살관련행태와의 관련성
이영석, 김진승
*, 박태진, 김준수, 박다정, 최성원, 변성훈, 김정훈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The relationships between suicide behavior with socio-economic factors in adolescents based on 2013 Korean Youth’s Risk Behavior Survey(KYRBS)
Young-Seok Lee, Jinseung Kim
*, Tae-Jin Park, Jun-Su Kim, Da-Jung Park, Sung-Won Choi, Sung-Hoon Byun, Jung-Hoon Kim
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Inje University Busan Paik Hospital, Inje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Background: This study was performed in order to identify the clear risk factors related to sustained suicide problem of Korean adolescents. Among the various risk factors, we focused on the socioeconomic factor that was influencing great effect in modern societyrelationship between socioeconomic status and suicidal behavior in Korean adolescents.
Methods: We used data source from the 2013 Korean Youth’s Risk Behavior Web-based Survey which including included 72,435 students who completed the surveystudent participants.
Adjusted We adjusted for sex, age, school achievement, depressive mood and calculated the odds ratios between socioeconomic factors with and adolescents’s suicide suicidal behavior by multivariabl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Socioeconomic status (SES) was measured using theby Family Affluence Scale (FAS) score and parental education level.
Results: Socio’economic’ status by FAS score showed a reversed J trend association with suicide suicidal behavior. Not only low SES but also high SES increased adolescent’s adolescents’
suicide riskrisk of suicidal behavior. On the other hand, ‘socio’economic status by parental education level showed different results by genderonly showed a correlation in one gender, with only . Only female students showed showing a trend of negative negatively influencedinfluence by according to low parental education level . But it was insufficient to conclude to be a clear risk factorHowever, it is difficult to identify a clear risk factor from these results. And weWe also found that Korean adolescents were more influenced by a mother factor than a father factor the absence of a mother than the absence of a father.
Conclusion: In order to address the To solve the Korean adolescents’ suicide problemhigh rate of suicide among Korean adolescents, we should consider as risk factors both low and high socio’economic’ socioeconomic status, depression, low school achievement, and defective family family dysfunction, especially mother is absentabsence of a mother figure in the household. And more considerations to depressive male students and low academic record female students by genderFurther, depressive male students and low academically achieving female students are at higher risk of engaging in suicidal behavior.
Keywords: Adolescent; Suicide; Socioeconomic status; Family affluence scale; Mother
Received February 25, 2015 Revised September 8, 2015 Accepted September 8, 2015 Corresponding Author Jinseung Kim
Tel: +82-51-890-6683, Fax: +82-51-894-7554 E-mail: jinseungkim@inje.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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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Seok Lee, et al. The relationships between suicide behavior with socio-economic factors in adolescents based on 2013 Korean Youth’s Risk Behavior Survey(KYRBS)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작용할 수 있다.9, 10)
또한, 기존의 연구들은 대부분 어린이와 성인의 사회환경적요인 과 건강의 관련성을 찾는 연구였고11-13)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의 사회경제적지위와 자살과의 관련성을 찾는 대규모 연구는 별로 없었다. 사회경제적인 요인은 정신질환과도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고14, 15) 몇몇 연구에서 보여주듯이 그 자체로도 자살과 관련이 있
을 수 있는 중요한 변수이다.6, 16, 17)
청소년의 사회경제적지위를 평가하는 척도는 매우 다양한데, 크 게 자산을 바탕으로 한 가정의 수입,
FAS
(family affluence scale
, 가 구풍요도지수) 등의 물질적경제력 지표와 부모의 교육수준, 직업 등을 통해 사회적지위를 평가하는 방법이 있다. 보통 자산을 바탕 으로 하는 방법이 가변적으로 일생 동안 일정하지 않은 사회경제적 지위의 변동성을 잘 나타내어 현대사회의 사회경제적지위를 더 잘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18)여기서
FAS
는 이러한 청소년의 사회경제적지위를 평가하는 척도 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1997
년부터2002
년 사이WHO
의HBSC
(Health Behavior in School
-aged Children study
)에서는 각 청소년 가정의 자동차보유, 자기 방, 가족여행, 컴퓨터보유를 조사하여 이들 조합의 합계를 점수로 수치화하여FAS
Ⅱ라는 청소년의 사회경제적지위를 평가하는 방법을 개발하였 고 이후 몇몇 연구에서FAS
를 통한 청소년 사회경제적지위 평가의 유용성과 유효성이 확인되었다.19-21)본 연구에서는 심각한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문제와 사회경제적 지위 간의 관련성을 평가하기 위해
FAS
를 통한 ‘경제적지위’와 부모 의 교육수준을 통한 ‘사회적지위’로 분류하고 우울감경험, 학업성적 등의 다른 교란요인을 보정하여 사회경제적요인과 청소년 자살관 련행태와의 관련성을 알아보았다.방 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홈페이지에서 제공받은
2013
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 조사 원시자료를 이용하였다. 이 조사는 전국의 중학교1
학년에서 고등학교3
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익명성의 자기기입 식 온 라인조사로 전국16
개 시도를43
개 지역군 및 학교유형에 따라 모 집한 후 학년별1
개 학급의1200
학급씩을 표본학급으로 추출하여 표본학급의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정신보건, 건강형평성 등15
개영역126
개 문항에 대해 질의응답 식으로2011
년9
월1
일부터2012
년7
월 사이에 시행되었다. 조사대상은 중학교400
개교, 고등학교400
개교 총800
개교의75
,149
명을 대상으로 하 였으며, 장기결석 등의 이유로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2714
명 을 제외한72
,435
명이 조사에 참여하여96
.4
%의 참여율을 보였다.2. 측정변수
2013
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자료에서 결과변수인 자살생 각, 자살시도와 관련된 교란변수로 인구학적 요소인 성별, 연령과 우울장애의 증상일 수도 있는 우울감경험, 학업성적을 포함하였는 데, 남학생과 여학생을 따로 분리하여 연령을 보정하여 분석하였고 우울감경험 여부는 최근12
개월 동안2
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여부로, 학업성적은 학생 스스로의 응답을 기준으로 하여 하, 중하, 중, 중상, 상의5
개 그룹으로 분류 하여 평가하였다.예측변수로 사회경제적지위인 가구풍요도지수(
FAS
,family affluence scale
)와 각 부모의 교육수준을 포함하였는데, 가구풍요도 지수는 자동차보유 대수, 자기방 소유여부, 지난1
년간 숙박한 가족 여행 횟수, 컴퓨터보유 대수를 종합한 점수를0
점부터9
점까지10
개 그룹으로 나뉘었고, 각 부모의 교육수준은 중학교졸업 이하, 고 등학교졸업, 대학교졸업 이상 그리고 잘모름 및 비해당의4
개 그룹 으로 나누어 평가 하였다.추가적인 예측변수로 친부모만을 바탕으로 하여 가족구조, 동거 여부를 포함하였고, 가족구조는 양부모 생존, 부만 생존, 모만 생 존, 양부모 없음의
4
개 그룹으로, 부모와의 동거여부는 양부모 동 거, 부만 동거, 모만 동거, 부모와 동거하지 않음의4
개 그룹으로 나 누어 평가하였다.3. 분석방법
본 논문의 통계분석은
SPSS ver
.18
.0
(SPSS inc
,Chicago
,IL
,USA
)을 이용하였다.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자료는 계통추출법으로 조사되어 가 중치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가중치를 적용하였는데, 대상자의 자살 생각과 자살시도는 각각 성별, 연령, 가구풍요도지수, 부모의 교육 수준, 가족구조, 부모와의 동거상태, 학업성적, 우울감경험 여부의 차이에 따라 카이제곱검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자살생각 과 자살시도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경제적 요인의 독립적 관련성을 평가하기 위해
1
단계(모델1
)로 연령 및 성별을 보정하였고,2
단계 (모델2
)로1
단계의 보정변수와 우울감경험을,3
단계(모델3
)로1
단 계의 보정변수와 학업성적을,4
단계(모델4
)로1
단계의 보정변수와 우울감경험, 학업성적을 모두 보정한 후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 을 이용하였다.그리고 부모의 교육수준, 학업성적, 가족구조, 부모와의 동거 상태가 자살생각과 자살시도에 독립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도 비 교하기 위해 우울감경험을 보정 전과 후로 각각 다변량 로지스 틱 회귀 분석으로 분석하였으며, 유의수준은 모두
0
.05
로 하였다.결 론
1. 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은 제시된
Table 1
과 같다. 총 대상 자는72
,435
명으로 평균나이는14
.9
±1
.7
세였고, 가구풍요도지수 (FAS
)의 평균은4
.79
점으로4
점이18
.6
%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 하였고 그 다음이5
점,6
점,3
점 순이었다. 부모 교육수준의 경우 아 버지는 대학교졸업 이상이43
.3
%, 어머니는 고등학교졸업이41
.6
% 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학업성적은 스스로 평가하는 학 업성취도를 기준으로 중간이라고 말한 비율이27
.8
%로 가장 많았 고 그 다음이 중하25
%, 중상23
.5
%, 하12
.7
%, 상11
.0
% 순이었다.부모가 모두 있는 경우가
92
.4
%, 양부모와 살고 있는 경우가81
.1
% 였고, 전체 대상자 중31
%가 우울감을 경험하였다고 답했고, 자살 생각을 한 경우가16
.7
%, 자살시도를 한 경우는4
.2
%였다.2. 대상자들의 각 변수에 따른 자살관련행태
연구 대상자의 각종 특성에 따른 자살생각율, 자살시도율은 제 시된
Table 2
와 같은데 모든 예측변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1) FAS 점수별 자살생각율과 자살시도율
인구학적 요인만 보정하고 교란변수를 보정하지 않은(
Table 3
) 모델1
의FAS
점수별odds ratio
값은reversed J
형태로FAS 0
점에 서 성별에 관계없이 자살생각율, 자살시도율이 모두 가장 높았고FAS
점수가 상승함에 따라 점점 낮아지다FAS 9
점에서는 통계적으 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며 다시 약간 높아졌다. 이는 교란변수를 모 두 보정한 모델4
(Figure 1
)에서도 자살시도율에 관해서는FAS 0
점 의 사회경제적인 최하위층뿐 아니라 최상위층인FAS 9
점인 군에 서도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이며 높게 나타났고, 중간점수 군에서는 대다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전체적reversed J
형태는 유지되었다. 또한 성별에 관계없이 자살 생각율 보다 자살시도율에 관련하여odds ratio
차이가 더 컸고 자살 시도율은 남학생에서odds ratio
차이가 더 컸다.2) 부모의 교육수준별 자살생각율과 자살시도율
부모 교육수준의 영향은 남학생, 여학생이 다르게 나타났다. 남 학생은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에서 학력이 중간위치인 고등학교 졸 업일 때 가장 낮은 자살생각율을 보였고(
Table 4
) 그 외에는 우울감 경험 보정 여부에 상관없이 다른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와 경향성 은 확인되지 않았다. 반면 여학생은 부모의 학력이 낮을수록 자살 관련행태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우울감경험 보정 전후 모두 에서 부모의 학력이 가장 낮은 경우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로 자 살생각율이 가장 높았고, 자살시도율도 우울감경험 보정 전에는 부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bjects
Characteristics Number
(N)
Percentage (%*) Sex
Male Female
36655 35780
50.6 49.4 FAS(score)
0 1~3 4 5~8 9
471 19083 13496 37627 1758
0.7 26.3 18.6 51.9 2.4 Paternal education level
High school graduation or less College graduation or higher Others
26686 31362 14387
36.8 43.3 19.9 Maternal education level
High school graduation or less College graduation or higher Others
32700 25775 13960
45.1 35.6 19.3 Self-rated school achievement
Low Middle High
9185 55308 7942
12.7 76.3 11.0 Family structure
Both parents Single & none
66951 5484
92.4 7.6 Living with parents
Both parents Single & none
58765 13670
81.1 18.9 Depressive mood
Yes 22430 31.0
Suicide thought
Yes 12070 16.7
Suicide attempt
Yes 3021 4.2
Abbreviations: FAS, Family Affluence Scale
* All the percentage is weighted percent.
MST: Male student’s Suicide Thought FST: Female student’s Suicide Thought MSA Male student’s Suicide Attempt FSA: Female student’s Suicide Attempt Figure 1. Odds ratios of student’s suicide behavior according to Family Affluence Scale (FAS) score. Objects were model 4 that all age, depressive mood, school achievement adjusted
Young-Seok Lee, et al. The relationships between suicide behavior with socio-economic factors in adolescents based on 2013 Korean Youth’s Risk Behavior Survey(KYRBS)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모의 학력이 가장 낮은 경우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가장 높았다.
그리고 아버지 보다 어머니 학력과 관련하여
odds ratio
차이가 더 컸다.3) 교란변수인 우울감과 학업성적의 영향
우울감경험이 있는 경우가(
Table 2
) 자살생각율, 자살시도율이 모두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사회경제적 지표인FAS
에 따른 우울 감경험 여부는 자살관련행태에서 보여준 경향처럼reversed J
형태 를 보였고,odds ratio
차이는 남학생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학업성Table 2. Proportion of suicide behavior in each cluster of socio-environmental factor
Variables
Male student Female student
Suicide thought (%*)
p-value†
Suicide attempt (%*)
p-value†
Suicide thought (%*)
p-value†
Suicide attempt (%*)
p-value†
FAS (score) 0 1 2 3 4 5 6 7 8 9
22.5 13.1 11.3 13.3 12.2 12.7 13.4 13.1 14.3 18.2
<0.001
12.3 3.8 2.5 2.2 2.6 2.6 2.6 2.8 3.7 5.4
<0.001
33.7 25.5 23.4 21.0 19.6 19.8 19.3 18.8 21.2 22.5
<0.001
15.4 5.9 6.6 5.9 4.7 4.8 5.1 5.9 6.3 9.1
<0.001
Paternal education level Middle school or less High school College or higher Do not know
14.8 12.3 13.4 13.2
0.021
3.8 2.4 2.7 3.6
<0.001
24.1 20.1 19.7 22.1
<0.001
5.9 5.2 5.1 7.3
<0.001
Maternal education level Middle school or less High school College or higher Do not know
15.6 12.2 13.5 13.6
0.01
2.9 2.4 2.7 3.7
<0.001
25.7 19.6 20.0 22.4
<0.001
6.6 4.8 5.2 8.1
<0.001
School achievement Low
Mid-low Middle Mid-high High
16.9 14.1 12.1 11.5 12.2
<0.001
4.7 2.5 2.4 2.4 3.3
<0.001
30.0 22.8 17.4 18.1 16.9
<0.001
10.2 6.8 4.2 4.2 3.9
<0.001
Family structure No parents Father only Mother only Both parents
27.3 16.3 13.2 13.1
<0.001
15.1 3.9 3.5 2.6
<0.001
40.7 28.7 25.7 19.8
<0.001
23.2 9.8 8.6 5.2
<0.001
Living with parents No parents Father only Mother only Both parents
19.0 15.9 14.0 12.5
<0.001
6.9 3.2 2.9 2.5
<0.001
31.1 28.9 25.9 18.8
<0.001
11.9 8.5 7.4 4.8
<0.001
Depressive mood No
Yes
4.6 38.2
<0.001
0.7 9.0
<0.001
6.9 43.2
<0.001 1.5 12.4
<0.001
Suicide attempt No Yes
ND‡ ND‡
ND‡
0.4 18.6
<0.001
ND‡ ND‡
ND‡
0.7 24.3
<0.001
Abbreviations: FAS, Family Affluence Scale.
* All the percentage is weighted percentage using complex sample design.
† P-value by the chi-squared test for binary outcomes.
‡ ND, not done.
적은
FAS
가 높아질수록 전반적으로 성적이 높아졌고, 남학생은 학 업성적이 가장 낮은 경우에 자살생각율, 자살시도율이 가장 높았고(
Table 4
) 그 차이도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또한 학업성적이 올라갈 수록 자살 관련행태는FAS
와 자살관련행태와의 관계에서 보였던Table 3. Adjusted odds ratios for suicide behavior according to socioeconomic status
Variables Model 1*
Odds ratio||(95% C.I)
Model 2† Odds ratio||(95% C.I)
Model 3‡ Odds ratio||(95% C.I)
Model 4§ Odds ratio||(95% C.I) Male student’s suicide thought
FAS (score) 0 1 2 3 4 5 6 7 8 9
1.91(1.38~2.64) 1.06(0.86~1.30) 0.91(0.79~1.04) 1.09(0.97~1.22) 1 1.04(0.94~1.15) 1.12(1.00~1.26) 1.10(0.97~1.25) 1.20(1.04~1.38) 1.55(1.29~1.88)
1.66(1.18~2.33) 1.04(0.84~1.29) 0.91(0.78~1.06) 1.07(0.95~1.22) 1 1.06(0.94~1.19) 1.10(0.98~1.24) 1.12(0.98~1.28) 1.14(0.97~1.34) 1.46(1.19~1.78)
1.84(1.32~2.55) 1.00(0.81~1.23) 0.87(0.76~1.00) 1.07(0.96~1.20) 1 1.06(0.95~1.17) 1.16(1.03~1.29) 1.15(1.01~1.30) 1.25(1.08~1.44) 1.64(1.35~1.98)
1.59(1.13~2.23) 1.01(0.81~1.25) 0.89(0.77~1.04) 1.07(0.94~1.21) 1 1.07(0.95~1.20) 1.12(0.99~1.26) 1.14(1.00~1.31) 1.17(0.99~1.37) 1.48(1.21~1.81) Female student’s suicide thought
FAS (score) 0 1 2 3 4 5 6 7 8 9
2.06(1.43~2.96) 1.44(1.24~1.68) 1.26(1.13~1.41) 1.10(1.00~1.20) 1 1.00(0.92~1.08) 0.95(0.87~1.04) 0.90(0.82~1.00) 1.04(0.92~1.16) 1.10(0.91~1.34)
2.01(1.38~2.93) 1.30(1.08~1.56) 1.19(1.06~1.35) 1.06(0.96~1.18) 1 1.03(0.94~1.12) 0.98(0.89~1.08) 0.92(0.82~1.03) 1.01(0.89~1.15) 1.04(0.84~1.28)
1.84(1.26~2.67) 1.33(1.14~1.56) 1.19(1.06~1.33) 1.07(0.98~1.17) 1 1.02(0.94~1.11) 1.00(0.91~1.09) 0.96(0.87~1.06) 1.12(1.00~1.26) 1.21(1.00~1.47)
1.89(1.30~2.75) 1.25(1.04~1.50) 1.16(1.02~1.31) 1.05(0.95~1.16) 1 1.04(0.95~1.14) 1.00(0.91~1.11) 0.95(0.85~1.06) 1.05(0.93~1.19) 1.08(0.88~1.34) Male student’s suicide attempt
FAS (score) 0 1 2 3 4 5 6 7 8 9
4.67(2.98~7.31) 1.40(0.98~2.01) 0.99(0.74~1.31) 0.85(0.66~1.10) 1 0.98(0.78~1.22) 1.02(0.80~1.29) 1.07(0.83~1.39) 1.40(1.05~1.86) 1.78(1.25~2.53)
4.09(2.56~6.54) 1.38(0.95~2.01) 1.01(0.75~1.35) 0.82(0.63~1.06) 1 0.98(0.78~1.23) 0.97(0.76~1.25) 1.08(0.82~1.41) 1.31(0.99~1.75) 1.59(1.11~2.28)
4.16(2.66~6.52) 1.27(0.89~1.82) 0.94(0.71~1.25) 0.83(0.64~1.07) 1 0.993(0.80~1.24) 1.06(0.83~1.34) 1.12(0.86~1.46) 1.46(1.09~1.95) 1.86(1.31~2.65)
3.60(2.25~5.77) 1.32(0.91~1.91) 0.97(0.72~1.30) 0.81(0.62~1.05) 1 0.99(0.79~1.24) 0.99(0.78~1.27) 1.10(0.84~1.44) 1.34(1.00~1.80) 1.58(1.10~2.27) Female student’s suicide attempt
FAS (score) 0 1 2 3 4 5 6 7 8 9
3.16(1.77~5.65) 1.35(1.00~1.82) 1.43(1.17~1.75) 1.28(1.10~1.48) 1 0.97(0.83~1.13) 1.00(0.85~1.17) 1.12(0.94~1.33) 1.13(0.92~1.39) 1.63(1.20~2.21)
3.16(1.80~5.52) 1.19(0.88~1.62) 1.35(1.10~1.66) 1.25(1.08~1.46) 1 0.99(0.84~1.16) 1.04(0.88~1.22) 1.17(0.98~1.40) 1.11(0.90~1.37) 1.61(1.16~2.21)
2.67(1.46~4.88) 1.18(0.87~1.60) 1.30(1.06~1.59) 1.22(1.06~1.41) 1 1.02(0.87~1.19) 1.09(0.92~1.28) 1.27(1.06~1.51) 1.32(1.08~1.63) 1.96(1.45~2.656)
2.85(1.60~5.07) 1.09(0.80~1.49) 1.27(1.03~1.56) 1.22(1.04~1.42) 1 1.02(0.87~1.20) 1.10(0.94~1.30) 1.28(1.07~1.54) 1.23(1.00~1.53) 1.82(1.32~2.50) Abbreviations: FAS, Family Affluence Scale.
* Model 1: adjusted for age, sex.
† Model 2: adjusted for age, sex, depressive mood.
‡ Model 3: adjusted for age, sex, school achievement.
§ Model 4: adjusted for age, sex, depressive mood, school achievement.
|| Odds ratios and 95% confidence intervals (CIs) were estimated with multivariat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Young-Seok Lee, et al. The relationships between suicide behavior with socio-economic factors in adolescents based on 2013 Korean Youth’s Risk Behavior Survey(KYRBS)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Table 4. Comparing odds ratios for suicide behavior with influence of depressive mood
Variables
Odds Ratio*(95% Confidence Interval)
Suicide thought
Suicide though adjusted D†
Suicide attempt
Suicide attempt adjusted D† Male student
Paternal education level Middle school or less High school College or higher Do not know
1.09(0.92~1.29) 0.90(0.83~0.97) 1 0.95(0.87~1.03)
0.99(0.82~1.20) 0.89(0.82~0.97) 1 0.95(0.87~1.04)
1.44(1.06~1.96) 0.89(0.76~1.04) 1 1.17(1.00~1.36)
1.32(0.96~1.83) 0.89(0.76~1.05) 1 1.19(1.01~1.40) Maternal education level
Middle school or less High school College or higher Do not know
1.16(0.97~1.38) 0.89(0.82~0.97) 1 0.97(0.883~1.06)
1.09(0.90~1.33) 0.89(0.81~0.97) 1 0.99(0.89~1.09)
1.00(0.67~1.50) 0.91(0.78~1.07) 1 1.21(1.02~1.43)
0.92(0.62~1.39) 0.93(0.79~1.09) 1 1.25(1.05~1.48) Self-rated school achievement
Low Mid-low Middle Mid-high High
1.55(1.40~1.72) 1.26(1.16~1.38) 1.06(0.97~1.17) 1 1.03(0.93~1.16)
1.28(1.14~1.44) 1.12(1.01~1.23) 1.04(0.93~1.16) 1 1.15(1.01~1.30)
2.00(1.64~2.44) 1.09(0.89~1.34) 1.02(0.84~1.23) 1 1.21(0.96~1.53)
1.62(1.32~1.98) 0.94(0.76~1.16) 0.99(0.82~1.21) 1 1.34(1.05~1.72) Family structure
No parents Father only Mother only Both parents
1.92(1.52~2.41) 1.26(1.07~1.48) 1.02(0.85~1.21) 1
1.74(1.35~2.25) 1.07(0.89~1.28) 0.93(0.77~1.14) 1
4.29(3.11~5.91) 1.53(1.10~2.13) 1.41(0.99~2.00) 1
3.87(2.76~5.42) 1.29(0.92~1.82) 1.31(0.92~1.88) 1 Living with parents
No parents Father only Mother only Both parents
1.44(1.28~1.623) 1.30(1.09~1.56) 1.13(1.02~1.26) 1
1.26(1.10~1.44) 1.11(0.91~1.34) 1.02(0.90~1.15) 1
2.23(1.79~2.78) 1.28(0.90~1.83) 1.17(0.93~1.48) 1
1.93(1.54~2.41) 1.07(0.75~1.53) 1.04(0.82~1.33) 1 Female student
Paternal education level Middle school or less High school College or higher Do not know
1.37(1.20~1.56) 1.04(0.98~1.11) 1 1.09(1.01~1.16)
1.34(1.15~1.56) 1.01(0.95~1.08) 1 1.06(0.98~1.14)
1.34(1.04~1.72) 1.09(0.96~1.29) 1 1.25(1.09~1.43)
1.27(0.99~1.64) 1.05(0.93~1.19) 1 1.23(1.07~1.41) Maternal education level
Middle school or less High school College or higher Do not know
1.43(1.26~1.64) 1.01(0.95~1.07) 1 1.08(1.01~1.17)
1.38(1.18~1.60) 1.00(0.94~1.07) 1 1.04(0.95~1.13)
1.40(1.07~1.83) 0.99(0.89~1.11) 1 1.35(1.17~1.55)
1.29(0.98~1.69) 0.99(0.88~1.11) 1 1.32(1.14~1.53) Self-rated school achievement
Low Mid-low Middle Mid-high High
1.94(1.77~2.13) 1.34(1.24~1.45) 0.96(0.89~1.04) 1 0.88(0.79~0.97)
1.41(1.27~1.56) 1.11(1.02~1.22) 0.90(0.83~0.97) 1 0.92(0.82~1.03)
2.63(2.27~3.03) 1.68(1.46~1.94) 1.00(0.87~1.16) 1 0.76(0.60~0.95)
1.91(1.64~2.22) 1.41(1.21~1.64) 0.96(0.83~1.12) 1 0.79(0.63~1.00) Family structure
No parents Father only Mother only Both parents
2.42(1.855~3.156) 1.64(1.41~1.90) 1.43(1.25~1.62) 1
1.86(1.35~2.57) 1.27(1.07~1.50) 1.33(1.14~1.55) 1
4.42(3.08~6.33) 2.05(1.60~2.63) 1.84(1.48~2.29) 1
3.46(2.30~5.22) 1.61(1.26~2.07) 1.69(1.34~2.13) 1 Living with parents
No parents Father only Mother only Both parents
1.90(1.69~2.14) 1.79(1.53~2.09) 1.55(1.43~1.68) 1
1.48(1.29~1.69) 1.50(1.26~1.79) 1.44(1.31~1.58) 1
2.52(2.10~3.02) 1.91(1.49~2.45) 1.692(1.47~1.95) 1
1.95(1.61~2.36) 1.53(1.19~1.98) 1.51(1.31~1.73) 1
유사한
reversed J
형태가 나타났는데, 여학생은 학업성적이 가장 낮은 경우에 자살생각율, 자살시도율이 모두 가장 높았고 학업성적 이 높아질수록 점점 낮아 져서 가장 학업성적이 높은 경우에는 통계 적으로 유의한 차이로 자살관련행태가 가장 낮았다. 이는 우울감경 험을 보정한 후에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차이가 있었고 전체적으 로 자살생각율보다 자살시도율에서 그리고 여학생에서odds ratio
차이가 더 컸다.4) 부모를 바탕으로 한 가족구조와 동거여부에 따른 자살관련행태
가족구조 그리고 동거여부에 따른 자살관련행태는(Table 4
) 성별 에 관계없이 부모가 모두 없거나 동거하지 않는 결손가정에서 자살 생각율과 자살시도율의odds ratio
가 가장 높았다. 가족구조에서 편 측 부모만 있는 경우에는 남녀 모두 아버지만 있는 경우가 어머니만 있는 경우 보다 자살생각율, 자살시도율이 더 높았는데, 우울감경 험을 보정하자 그 차이가 현저히 감소하여 오히려 어머니만 있는 경 우가 자살생각율, 자살시도율 모두 더 높아졌다. 이는 부모와 동거 여부 관련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확인되었는데 남녀 모두 아버지만 동거하는 경우가 어머니만 동거하는 경우 보다 자살생각률, 자살시 도율 모두 더 높았고, 우울감경험을 보정하자 그 차이는 낮아져 아 버지만 동거하는 경우와 어머니만 동거하는 경우의 자살생각율, 자 살시도율이 비슷해졌다. 그리고 모든 경우에서odds ratio
차이는 남 녀가 비슷했고, 자살생각율 보다 자살시도율에서 더 컸다.3. 교란변수 보정 후 FAS점수별 자살관련행태
우울감경험, 학업성적을 보정한 모델의
FAS
점수와 관련하여 청 소년 자살생각율과 자살시도율에 관한odds ratio
는 제시된table 3
와 같다. 보정 전 모델1
에서와 우울감경험을 보정한 모델2
, 학업성 적을 보정한 모델3
, 둘다 보정한 모델4
모두에서 성별에 관계없이FAS
점수 별 청소년의 자살관련행태는 일관된reversed J
형의 상관 관계로 나타났는데, 우울감경험만 보정한 모델2
의 경우 남학생의odds ratio
차이가 더 크게 감소하였고, 학업성적만 보정한 모델3
의 경우 여학생의odds ratio
차이가 더 커서 남학생, 여학생간에 차이 가 있었다.고 찰
본 연구는 지속되는 심각한 우리나라 청소년의 자살문제와 관련 하여 명백한 위험요인을 파악하고자 시작하였고, 여러 위험인자 중 에 현대 우리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는 요소인 사회경제적요인
을 중심으로 청소년 자살관련행태와의 관련성을 살펴보았다.
자살관련행태를 자살생각과 자살시도로 구별하였는데 자살생각 은 그 자체가 자살시도, 자살사고의 위험인자라고 알려져 있지만22) 청소년들의 자살생각은 충동적이고 미숙한 청소년기의 특성상 성 인에 비해 더 흔하게 발생하나23, 24) 성인과는 달리 실제 자살시도로 이어지는 경우는 더 적어25) 명확한 자살사고의 위험인자라기보다는 심한 스트레스나 충동성 등으로 이해할 수 있겠고, 반면 자살시도 는 실제 자살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위험인자이므로2, 26) 이들 을 다르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사회경제적지위를 평가하는 척도로 기존의 방법과 다르게 부모의 수입, 직업 등이 아닌 자산과 가족 소 비에 기초한
FAS
라는 현대사회에서 더 신뢰도 높은 지표를 이용하 였고,18) 또한 부모의 교육수준은 가정의 사회적 지위를,FAS
는 경제 적 지위를 더 반영하므로 각각은 약간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 구별하였다.청소년의 자살관련행태에 미치는
FAS
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교란변수로 독립적인 영향력 뿐 아니라FAS
에도 영향을 받는 것이 확인된 우울감경험과 학업성적을27) 고려하였는데, 우울감경험은 있 다고 답한 경우가 자살관련행태에 의미있는 영향을 끼친 부정적 매 개요인이었고, 학업성적도 영향을 끼치는 매개요인이었는데 이때 그 영향은 남녀간에 차이가 있어 낮은 학업성적은 남녀 모두에서 자 살관련행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지만 높은 학업성적은 여학생에 서만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자살관련행태를 낮추는 긍정적 매개요 인으로 작용하였다.결론적으로 사회경제적지위중에
FAS
를 통해 살펴본 낮은 경제적 지위 뿐 아니라 높은 경제적지위도 청소년 자살사고의 독립적인 위 험요인 이었다.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었는데 사회경제적지위와 우 울감경험은 남학생에게 학업성적은 여학생에게 더 큰 영향을 끼치 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반면 부모의 교육수준을 바탕으로 살펴본 사 회적지위는 남학생에서는 관련성이 없었고, 여학생에서는 우울감경 험을 보정한 후에도 전체적으로 부모의 학력이 낮을수록 자살관련 행태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고 특히 어머니의 학력이 더 큰 영향을 끼쳤다.28) 하지만 자살시도율과 관련해서는 우울감경험을 보정한 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낮은 사회적지위가 청소년 자살사고의 독립적인 위험인자라고 결론지을 수는 없었다.추가적으로 우리나라 청소년에게는 아버지보다 어머니와 관련된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부모를 바탕 으로 한 가족구조와 동거여부에29, 30) 따른 자살관련 행태를 살펴보 았을 때 성별에 관계없이 편 측 부모의 경우 아버지만 있거나 동거
Odds ratios and 95% confidence intervals (CIs) were estimated with multivariat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 adjusted D: adjusted for depressive mood.
MST: Male student’s suicide thought FST: Female student’s suicide thought MSA Male student’s suicide attempt FSA: Female student’s suicide attempt
Young-Seok Lee, et al. The relationships between suicide behavior with socio-economic factors in adolescents based on 2013 Korean Youth’s Risk Behavior Survey(KYRBS)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하는 경우가 어머니만 있거나 동거하는 경우보다 자살생각율, 자살 시도율이 더 높았고 우울감을 보정하자 그 차이가 현저히 감소하여 오히려 어머니만 있는 경우보다 더 낮거나 비슷해졌다. 이를 통해 특히 어머니의 부재는 청소년의 우울감을 가중시켜 청소년에게 더 큰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리고 모든 경우 에서 그 영향이 확인된 우울감경험을 통해 우울감이 중요한 매개요 인이자 내재된 우울장애가 또한 중요한 교란요인일 수 있음을 확인 하였다.
이번 연구의 제한 점으로 단면연구의 특성상 각각의 명확한 인과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 또한 기존의 여러 연구에서 자 살과 관련하여 가장 큰 위험요인이었던 정신질환을 파악할 수 없었 다. 하지만 정신질환은 일반 대중에서 그 유병률이 높지 않기도 하 고,4) 또한 이용한 자료가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는 청소년을 대상 으로 한 자료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 유병률이 낮을 것으로 가정하여 고려대상에서 제외해도 그 의미는 충분할 것이다. 또한 청소년의 사회적지위의 지표로 이용한 부모의 학력은 분류한 범례가 크고 모 른다고 답한 비율이 높아 명백한 관련성을 입증하기에는 제한적이 었는데 부모의 학력을 모른다고 답했거나 해당 부모의 결손으로 해 당되지 않는 집단이 포함된 군에서도 의미 있게 높은 자살관련 행태 를 보여 이들 군은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의 청소년이 선택적으로 배 제되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표성을 지닌 대규모 연구 자료에 근거하여 청소년의 사 회경제적지위를 평가하는 척도로 사회적지위를 반영하는 부모의 교육수준을 따로 구별하였고, 경제적지위를 더 반영하는 지표로 가 족 소비에 기초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FAS
라는 현대사회의 사회 경제적지위를 더 잘 반영하는 지표로 청소년 자살관련행태와의 관 계를 확인하였다는 점과 청소년에서 자살생각과 자살시도의 의미 를 차이를 두고 구별하였다는 점은 강점이다.이번 논문에서 사회경제적지위가 낮거나 높은 경우 청소년 자살 사고의 위험성이 증가됨을 확인하였는데 추후 위험성이 높아지지 않는 정도의 사회경제적지위의 범위 확인이 필요하다. 그리고 높은 사회경제적지위가 실제로 자살관련행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인지 아니면 파악하지 못한 교우관계나 가족적인 영향 등의 교란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인지, 높은 사회경제적지위는 정신질환을 가 진 사람에게는 오히려 자살사고를 증가시켰다는 어떤 연구에서처럼
30) 이들 군에서 내재된 정신질환 이환율이 높은지 등의 가능성도 고 려할 수 있어 더 연구해보아야 하고, 청소년의 사회경제적 지표를 평가하는
FAS
Ⅱ는 한국 가정의 경제지표를 반영하는데 다소 제한 점도 있으므로 향후 한국적 상황을 반영할 수 있는 보다 적합한 도 구개발이 필요하다.요 약
연구배경: 지속되는 심각한 우리나라 청소년의 자살문제와 관련하 여 명백한 위험요인을 파악하고자 시작하였고, 여러 위험인자 중에 현대 우리사회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사회경제적요인을 중 심으로 청소년 자살관련행태와의 관련성을 살펴보았다
방법:
2013
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원시자료를 바탕으로 조 사에 참여한12
~18
세 청소년72
,435
명을 대상으로 하여 성별, 연 령, 학업성적, 우울감경험을 보정하여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으 로 청소년의 사회경제적지위를 반영하는FAS score
, 부모의 학력과 청소년 자살관련 행태와의 교차비를 산출하여 분석하였다.결과:
FAS score
를 통해 살펴본 사회’경제’적지위와 자살관련행태와 의 관련성은reversed J
형으로낮은 사회’경제’적지위 뿐 아니라 높 은 사회’경제’적지위도 청소년 자살사고의 독립적인 위험요인이었 다. 반면 부모의 학력을 바탕으로 살펴본 ‘사회’경제적지위는 남학 생에서는 관련성을 찾을 수 없었고, 여학생에서는 낮은 ‘사회’경제 적지위가 자살관련행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확인되었 으나 청소년 자살사고의 독립적인 위험요인이라고 결론짓기에는 불충분하였다. 또한 우리나라 청소년은 아버지보다 어머니와 관련 된 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는 점을 확인하였다.결론: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청소년뿐 아니라 사회경제적지위가 높은 청소년도 우 울감을 호소하고, 학업성적이 낮은 경우 고위험군으로 관심을 기울 여야 한다. 그리고 가정환경과 성별에 따른 특성도 고려하여 결손 가정, 특히 어머니의 부재가 있거나 우울감을 호소하는 남학생, 학 업성적이 낮은 여학생에게 더 관심이 필요하다.
중심단어: 청소년; 자살; 사회경제적지위; 가구풍요도;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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