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화기학회지 1999;33:689 - 696
12)
접수: 1998년 9월 10일, 승인: 1998년 11월 3일 연락처: 나양원, 100-032, 서울시 중구 저동 2가 85번지
서울백병원 일반외과
Tel: (02) 2270-0021, Fax: (02) 2278-0792
서 론
췌장암은 우리 나라에서는 전체 암의 약 2%를 차 지하며 구미에서는 전체 암의 3% 내지 5%를 차지 한다.1,2 췌장은 해부학적으로 후복막에 위치하며 큰
췌두부암의 임상적 고찰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외과학교실
박영래・나양원・장석효・백인욱・이혁상
A Cl i n i c a l S t u d y o n P a n c r e a t i c H e a d Ca n c e r
You n g R a e P a r k , M.D., Ya n g Wo n N a h , M.D., S u r k Hy o Ch a n g , M.D., In Wo ok P ai k , M.D. a n d H yu c k s an g Le e , M.D.
Department of Surgery, Inje University Paik Hospital, Seoul, Korea
Background/Aims: Pancreatic head cancer has been characterized by a low resectability and poor
survival rate. This study was conducted to examine the resectability and postoperative results of pancreatic head cancer. Methods: A retrospective study was performed for 45 patients with pancreatic head cancer treated at our department from 1988 through 1997. Results: The cancer was prevalent in the 6th and 7th decades (71.1%) of life. The male-to-female ratio was 1.7:1. Ninety-five percent of the patients was in either TNM stage III or IV. Pancreatoduodenectomy was executed in 8 patients (17.8%) without operative mortality or anastomotic leakage. Out of 26 patients who under went biliary bypass surgery, 24 were subjected to concomitant gastrojejunostomy. Eleven patients (24.4%) received non-operative management. Actuarial survival rates of 1 and 4 years after pan creatoduodenectomy were 75.0% and 45.0%, respectively. The median survival after pancreatoduo denectomy was 27 months, which was significantly longer than those after bypass surgery (8 months or after non-operative treatment (4 months)(p<0.0005). Conclusions: Pancreatoduodenectomy can be safely performed for pancreatic head cancer without operative mortality or major complication. Early detection and the development of more promising adjuvant therapies are required to improve resectability and to prolong survival after resection of pancreatic head cancer. (Kor J Gastroentero1999;33:689 - 696)
Key Words: Pancreatic head cancer, Pancreatoduodenectomy, Palliative treatment
690 대한소화기학회지 : 제 33 권 제 5 호 1999
혈관과 인접해 있고, 특이적인 임상 증상이나 이학 적 소견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고, 진단이 되더라 도 근치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은데다가 효 과적인 전신 치료 방법이 부족하여 진단 후 단지 1-4%의 환자만이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보고되 어 있다.3,4 췌장암의 2/3 이상이 췌두부에 발생하며 췌십이지장절제술만이 췌두부암에 대해 치유를 기 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최근에는 외과의들 의 경험의 증가와 수술 전후 환자 처치의 발달 등에 힘입어 췌십이지장 절제 수술 후 사망률의 감소와 함께 장기 생존율의 향상을 보고하는 예가 늘고있 는 추세이다.5-8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의 췌두부암 환자들은 절제 불능한 상태에서 진단되어 고식적 치료만을 받게 된다. 이에 저자들은 본 교실에서 치 험한 췌두부암 환자에 있어서 치료 방법에 따른 단 기 및 장기 결과를 알아보고자 본 조사를 시행하였 다.
대상 및 방법
1988년 1월부터 1997년 12월까지 만 10년 동안 에 서울백병원 일반외과학 교실에 췌두부암으로 입 원하여 치료받은 4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성별 및 연령별 분포, 임상 증상 및 검사 소견, TNM 병기 (American Joint Committee on Cancer, AJCC 1992),9 치료 방법 및 그에 따른 이환율과 사망률, 절제 조 직의 병리조직학적 소견 그리고 장기 생존율을 후 향적으로 조사하였다. 치료 방법에 있어서는 췌십이 지장 절제군, 우회로 조성군(internal bypass operation) 그리고 비수술적 치료만을 시행한 군으로 나누어 비교하였다. AJCC의 분류 규칙에 따라 상장 간막정맥(superior mesenteric vein)의 좌연보다 우측 의 췌장에서 발생한 암을 췌두부암으로 취급하였고 구상돌기(uncinate process)에서 발생한 예도 포함시 켰다. 췌장의 낭성 종양 및 내분비 종양은 제외하였 고 췌체부암, 췌미부암, 팽대부암, 하부담도암 및 십 이지장암 환자는 조사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췌두부 선암의 진단 방법으로서, 개복술을 시행한 예에서는 조직검사로써 확진하였으며 개복하지 않 은 예에서는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omputed tomography, CT)과 담도조영술(cholangiography)로
써 진단하였다. 45예의 환자 중 41예(91.1%)에서 추 적 조사가 가능하였다. 생존율은 Kaplan-Meier법을 이용하여 구하였고 술식에 따른 생존율의 차이는 log-rank test로써 유의성을 검정하였다.
결 과
1. 임상적 소견
췌두부암 환자 45예의 나이는 36세에서 73세까지 로 평균 나이는 57.8세였고, 50대와 60대 환자가 각 각 16예씩(35.6%)으로 가장 많았다. 남자가 28예, 여자가 17예로 남녀 비는 1.7:1이었다(Table 1). 흔 한 증상은 체중 감소(67.4%), 심와부 혹은 우상복부 동통(53.3%) 그리고 황달(42.4%)의 순이었고 증상 이 없는 경우가 2예(4.4%)였다. 혈액검사 소견에서 환자의 74.4%에서 bilirubin치가 증가하였으며, 72.1%에서 alkaline phosphatase가 증가되어 있었고, alanine/aspartate aminotransferase의 증가와 저알부 민증이 각각 58.1% 및 34.9%에서 있었다. 종양 표 지자는 carcinoembryonic antigen (CEA)이 57.1%에 서 5.0 ng/ml 이상, carbohydrate antigen 19-9 (CA 19-9)가 83.8%에서 37 U/ml 이상으로 증가된 소견 을 보였다.
췌장암의 영상 진단에는 CT, 초음파검사(ultraso- nography, US), 내시경적 역행성 담도췌관조영술 (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ERCP) 및 경피경간담도조영술(percutaneous trans- hepatic cholangiography, PTC)이 이용되었으며, 각 각 92.9% (39/42), 72.1% (31/43), 60.0% (6/10), 그 리고 45.5% (5/11)의 민감도를 보였다. 췌두십이지장
Table 1. Age & Sex Distribution
Age Male (%) Female (%) Total (%) 30-39
40-49 50-59 60-69
≥ 70 Total (%)
1 3 11 11 2 28 (62.2)
1 3 5 5 3 17 (37.8)
2 ( 4.4) 6 (13.3) 16 (35.6) 16 (35.6) 5 (11.1) 45 (100 )
박영래 외 4인. 췌두부암의 임상적 고찰 691
절제술이 고려되어 시행한 혈관조영술 결과 27.8%
(5/18)에서 혈관의 침윤을 시사하는 소견을 보였다.
AJCC의 TNM 병기(1992)9를 보면 I기 2예(4.4%), III기 32예(71.1%), IV기 11예(24.4%)로서 95.5%의 환자가 III, IV기의 진행암 상태로 발견되었고 II기 환자는 없었다.
2. 치료 및 합병증
췌십이지장절제술은 8예(17.8%), 우회로조성술은 26예(57.8%), 비수술적 치료는 11예(24.4%)에서 시 행하였다. 췌십이지장절제술 중 1예는 유문부 보존 술식(pylorus-preserving pancreatoduodenectomy)을 시행하였다. 절제수술군의 평균 수술 시간은 364분, 평균 출혈량은 965 ml, 평균 수혈량은 1,180 ml였다.
절제 후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 등의 보조요법은 사용하지 않았다.
37예(82.2%)에서는 절제 수술이 불가능하였다.
우회로조성술을 시행한 26예에서 종양 절제가 불가 능한 원인으로는 국소적으로 진행된 경우가 17예 (65.4%), 원격 전이가 7예(26.9%), 환자의 전신 상태 불량이 2예(7.7%)였다. 우회로조성술로서는 담낭공 장문합술+위공장문합술 16예(61.5%), 간관공장문 합술+위공장문합술 8예(30.8%), 담관십이지장문합 술 1예(3.8%), 외부배액술 1예(3.8%)를 시행하였다.
우회로조성술을 시행한 환자의 평균 수술 시간은 184분이었다. 비수술적 감황술로서는 경피경간 담도 배액술(percutaneous transhepatic biliary drainge, PTBD) 혹은 내시경적배액술을 시행하였다(Table
2).
수술과 관련된 사망은 없었으며, 술후 합병증은 절제군의 25.0% (2/8)와 우회로조성술을 시행한 군 의 23.1% (6/26)에서 발생하였다. 합병증의 내용을 보면 절제군에서는 창상 합병증이 2예였고 췌장루 등의 중한 합병증은 없었다. 우회로조성술을 시행한 군에서는 급성 신부전, 폐 합병증, 창상 합병증, 답 즙 누출이 각각 1예씩 있었고, 상부위장관 출혈이 2 예에서 발생하였다(Table 3).
3. 병리학적 양상 및 병기별 분포
절제군에 있어서 종양의 크기는 0.9 cm에서 5.0 cm까지 였으며(평균 2.8 cm), 분화도는 고분화도 2 예, 중분화도 5예, 저분화도 1예였다. 림프절 전이가 없는 예가 2예, 1개 전이된 예가 4예, 3개 이상 전이 된 경우가 2예 였다. 절제군의 TNM 병기를 보면 I 기 25% (2/8), III기 75% (6/8)였으며, II기와 IV기는 없었다(Table 4). 우회로조성술군의 병기는 III기 73.1% (19/26), IV기 26.9% (7/26)로서 전부가 진행 암이었다. 또한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 군도 III기 가 63.6% (7/11), IV기가 36.4% (4/11)였다.
4. 생존 분석
절제군은 전 예에서 추적 조사가 가능하였고 추 적 기간은 8개월부터 48개월까지였다(평균 24.9개 월). 우회로조성술군은 3예를 제외한 23예에서, 비수 술적 치료군은 1예를 제외한 10예에서 추적이 가능 하였다. 췌두부암 환자 41예의 중앙생존기간(median
Table 2. Treatment Executed in 45 Patients with Pancreatic Head Cancer
Treatment No %
Pancreatoduodenectomy Bypass surgery
Cholecystojejunostomy+G-J stomy
Roux-en-Y hepaticojejunostomy+G-J stomy Choledochoduodenostomy
External drainage Nonoperative treatment Total
8 26 (16) ( 8) ( 1) ( 1) 11 45
17.8 57.8 (35.6) (17.8) ( 2.2) ( 2.2) 24.4 100.0 G-J stomy, gastrojejunostomy.
692 The Kore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 Vol. 33, No. 5, 1999
survival)은 8개월이었고, 1년, 2년 생존율은 각각 24.3%, 14.6%였다.
절제군의 중앙생존기간(median survival)은 27개 월, 수술 후 1년, 2년, 4년 생존율은 각각 75.0%, 60.0%, 45.0%였다. 4명이 사망하였고 4명은 술후 19 개월부터 4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생존 중이다. 우 회로조성술을 시행한 환자의 중앙생존기간은 8개월 이었고 수술 후 6개월, 1년 생존율이 각각 59.5%, 8.2%였다. 비수술적 치료군은 중앙생존기간이 4개 월에 불과하였고 6개월 생존율은 20%였으며 1년 이 내에 대부분 사망하였다(Fig. 1). 절제군의 생존율은 우회로조성술군이나 비수술적 치료군보다 유의하게 좋았다(각각 p=0.0003 및 p=0.0002). 그러나 우회로 조성술군과 비수술적 치료군 간에서는 생존율에 통 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고 찰
췌장암은 대개 50-60대의 연령층이 60-70% 정도 를 점유하고 있으며 남성에게 약간 더 흔하다.10 본
조사에서도 연령별 분포에서 50-60대 환자가 71.2%
로서 다른 문헌들의 췌장암 연령 분포와 큰 차이가 없었으며11-13 남녀 비도 1.7:1로 남자에게서 약간 우 Table 4. Summary of the 8 Patients Who Underwent Pancreatoduodenectomy
Patient No. Size (cm) Lymph node metastasis Tumor differentiation TNM stage Status 1
2 3 4 5 6 7 8
3.0 5.0 3.5 1.5 1.5 3.0 0.9 4.0
6/ 6 0/22 3/19 1/ 8 1/12 1/33 1/ 8 0/ 5
moderate moderate moderate
well poor moderate moderate
well
III I III III III III III I
dead, 28 months dead, 12 months dead, 26 months dead, 8 months alive, 48 months alive, 27 months alive, 31 months alive, 19 months Table 3. Postoperative Complications
Pancreatoduodenectomy Bypass surgery Wound problem
Acute renal failure Pneumonia Bile leakage
Upper gastrointestinal bleeding Total
2 - - - - 2/8 (25.0%)
1 1 1 1 2 6/26 (23.1%)
Fig. 1. Survival curves of the patients with pancreatic head cancer. Patient survival after resection was signifi- cantly better than after either bypass surgery (p=0.0003) or non-operative treatment (p=0.0002).
Park et al. A Clinical Study on Pancreatic Head Cancer 693
세하게 나타났다. 췌장암은 복부 동통(67%), 체중 감소(56%) 및 황달(45%)의 증상이 가장 흔하며 그 외 요통, 구토, 식욕 부진, 소양증 등을 보이는데 폐 쇄성 황달을 제외한 나머지 증상은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용이하지 않다.10 이번 조사에서 도 체중감소(67.4%), 복부 동통(53.3%) 및 황달 (42.4%)이 가장 흔한 임상 증상이었다. 동통과 수술 후 예후와의 관계를 알기 위해 77명의 환자를 대상 으로 한 연구에서는 진단시 동통이 심한 환자는 절 제율도 낮고 비록 절제가 되더라도 예후가 좋지 않 다고 하였다.14
췌장암의 진단에 여러 종양 표지자들이 이용되지 만 아직도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될 만한 표지자는 없 다. 본 조사에서 CEA와 CA 19-9의 양성률은 각각 57.1%, 83.8%로서 나타나 다른 보고15에서와 마찬가 지로 CA 19-9이 췌장암에 가장 민감도가 높은 종양 표지자였다. 그러나 TNM I기 환자 2예 모두 CEA와 CA 19-9가 정상치(1예는 CEA 0.8 ng/ml, CA19-9 31 U/ml, 다른 1예는 CEA 0.8 ng/ml, CA19-9 6.4 U/ml)를 보여 조기 진단에 기여하였다고 볼 수는 없 었다.
췌장암의 영상 진단에는 US, CT, ERCP, PTC 등 이 이용되는데16 각각의 민감도는 65%, 87%, 72%, 66% 정도로 알려져 있다.10 본 교실에서 US는 담관 확장 유무를 보고 담도 폐색의 개략적 위치를 파악 하기 위한 선별 검사로 이용하는데 72%의 환자에서 는 췌두부암을 진단내릴 수 있었다. CT의 민감도는 93%였는데 최근에는 spiral CT를 시행하여 거의 모 든 환자에서 췌두부암을 진단할 수 있었고, 림프절 전이나 간 전이의 유무 및 주변 장기 특히 혈관과의 관계를 상세히 파악하여 술전 병기 결정에 가장 많 이 이용하고 있다. 담도 조영 시에는 담관 확장이 없 는 예에서는 ERCP를 시행하고, 담관이 확장되어 있 으면 PTC를 시행하고 동시에 PTBD 관을 삽입하였 다. CT 결과 절제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혈관조영 술을 시행하여 문맥과 상장간막혈관의 침습 여부를 보다 명백히 살펴보고 혈관의 기형을 파악하였다.
혈관조영술을 시행한 18예 중 5예(27.8%)에서 혈관 침윤이 파악되어 2예에서는 개복술을 피할 수 있었 고 3예는 개복하여 절제 불능 상태임을 확인하고 내
부 배액술을 시행하였다.
AJCC의 TNM 병기 분류(1992)9에서 췌장암의 병 기는 4기로 구분되는데, I기는 종양이 췌장에 국한 되어 있거나(T1), 십이지장, 담관 혹은 췌장 주변조 직에 직접 침윤되었지만(T2)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 우, II기는 종양이 위, 비장, 대장 또는 주위 큰 혈관 을 침범하면서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 III기는 림 프절에 전이된 경우, IV기는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 로 정의하고 있다. 본 조사에서는 I기 2예(4.4%), III 기 32예(71.1%), IV기 11예(24.4%)로서 대부분 III, IV기의 진행암 상태로 발견되었다. 이는 낮은 절제 율 및 불량한 예후와 직결되어 현재 췌장암의 치료 결과를 개선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문제인 조기 진 단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음을 말해 주는 것이라 하겠다. 즉, 조기 진단이 어려운 현 상황에서 췌장암 의 절제율은, 비교적 규모가 커서 1년에 20예 이상 씩을 경험하는 병원의 경우 17.1%, 1년에 5예 미만 을 보고하는 병원에서는 14.5%로 여전히 낮은 상태 이다.8 국내에서의 절제율은 20-29%로서12,13,17 구미 의 보고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조사에서 는 절제율이 17.8%로서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 니었다. 동 기간 중 본 교실에서 시행한 췌십이지장 절제술은 72예로서 이 중 췌두부암이 차지하는 비율 은 11.1%에 불과하였다.
1970년대까지 많은 외과의들은 췌십이지장절제 술 후 20%를 상회하는 사망률과 40%를 넘는 이환 율에 비해 5% 내외에 불과한 5년 생존율에 비추어 췌장암절제술에 대해 회의적인 상태였다.10,18,19 그러 나 최근 췌십이지장절제술 후 사망률은 5% 미만이 고,20-23 이러한 수술 사망의 감소에는 외과의의 경험 의 증가, 수술 전후 환자 관리의 진보, 마취의 발달, 그리고 적극적인 영양 관리 등이 기여하였다. 국내 에서의 절제 후 이환율은 18-45%, 수술 사망률은 2.2-7.5%였다.13,17 본 조사에서 췌십이지장절제술에 의한 사망례는 없었고 이환율은 25%였는데 모두 창 상 감염이었고 중한 합병증인 췌공장문합부 누출은 없었다. 본 교실에서는 췌장을 공장강 내로 함입시 키는 단단문합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한편 절제 후 장기 생존율은 그다지 향상되지 않 았다는 보고도 있지만24-26 췌장암을 많이 다루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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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에서는 수술 후 5년 생존율을 20% 전후로 보고하 고 있다.5-8 국내 보고에서의 절제 후 중앙생존기간 은 외국에 비해 다소 낮은 12-20개월이었고11,12,17,27 본 조사에서 절제군의 중앙생존기간은 27개월, 수술 후 1년, 4년 생존율은 각각 75.0%, 45.0%로서 다른 보고들에 비하면 비교적 양호한 것이었지만 만족스 러운 것은 아니었다. 본 조사에서는 증례 수가 적어 예후인자에 대한 분석을 행하지 않았는데 췌두부암 절제 후 장기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는 종양 의 크기, 림프절 전이, 절제연, 혈관 침습, 분화도 등 이 거론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DNA ploidy가 유의 한 예후인자라는 보고도 있다.8 유문부 보존 췌십이 지장절제술은 위 주위의 림프절 절제를 하지 않고28 십이지장 근위부의 전이 가능성 때문에 췌두부암 수술에는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최근의 보고들에 의하면 수술 시간을 단축 시켜주고, 위의 저장 능력을 남겨두며, 정상적인 위 장관 호르몬 상태를 유지시키는 장점29,30과 더불어 고전적인 수술 방법에 비해 생존율을 감소시키지 않으므로 더 많이 시행되는 추세이다.7,31,32 저자들도 가장 최근 시행한 수술은 유문부 보존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적용하였다.
췌두부암 환자의 80% 이상은 발견 당시 절제가 불가능한 예들이므로 이들 환자에게서 흔히 보이는 폐쇄성 황달과 십이지장 폐색에 대한 고식적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폐쇄성 황달에 대한 비수 술적 요법으로는 내시경적 또는 경피적 담도배액술 이 있다.33 비수술적 감황요법은 수술에 따른 합병증 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도관이 막히는 등의 이유로 시술 후 재입원을 흔히 요하는 등의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금 속성 stent를 삽입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반면에 외 과적 처치는 담도 폐쇄뿐만 아니라 십이지장 폐색 및 동통 등 췌장암의 모든 주요 증상들을 동시에 완 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즉, 담도 폐쇄에 대한 우회로조성술, 십이지장 폐색에 대한 위공장문합술 및 동통에 대한 chemical splanchnicectomy를 시행하 여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저자들의 경우 24.4%에서 비수술적 감황요법을 시행하였고, 57.8%
에서 담도 우회로술을 시행하였으며 수술 예의 경우
92%에서 위공장문합술을 동시에 시행하였다. 대부 분의 보고에서와 같이 양 군의 생존 기간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한편 12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우회로조성술에 비해 고식적 췌두십이 지장절제술을 시행하고 술후 항암화학요법과 방사 선 치료를 실시한 군에서 생존율이 유의하게 나은 결과를 보고하였다.34 이러한 고식적 췌십이지장절 제술의 유용성에 대하여는 앞으로 좀 더 많은 조사 가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저자들은 췌두부암 환자에 있어서 췌십이지장절 제술을 수술 사망이나 문합부전 등의 중한 합병증 없이 시행하여 우회로조성술이나 비수술적 치료에 비해 유의하게 좋은 장기 생존율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불과 17.8%에서만 적용 가능하였던 절제술 의 장기 생존 결과도 만족스럽지 못하였고, 이는 95.5%의 환자가 TNM 병기 III기와 IV기인 점에 기 인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따라서 췌두부암 환자의 치유율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절제 수술이 가능한 상태에서 병을 진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되 며, 아울러 절제 수술 전후의 보조요법의 개발이 절 실하다고 생각된다.
요 약
목적: 저자들은 본 교실에서 치험한 췌두부암 환 자의 치료 방법에 따른 단기 및 장기 결과를 알아보 기 위하여 본 조사를 시행하였다. 대상 및 방법:
1988년 1월부터 1997년 12월까지 만 10년간 인제대 학교 서울백병원 일반외과에서 췌두부암으로 치료 받은 45예를 대상으로 후향적 조사를 실시하였다.
생존율은 Kaplan-Meier법을 이용하여 구하였고 log- rank test로써 검정하였다. 결과: 50대(35.6%) 및 60 대(35.6%) 환자가 가장 흔하였고 남녀 비는 1.7:1이 었다. 증상은 체중 감소, 복통 그리고 황달의 순으로 흔하였다. AJCC (1992)에 따른 병기별 분포를 보면 I기는 2예(4.4%)에 불과하였고 II기는 없었으며, III 기 32예(71.1%)와 IV기 11예(24.4%)로 95.5%가 진 행암 환자였다. 췌십이지장 절제는 8예(17.8%)에서 만 가능하였고, 우회로조성술은 26예(57.8%)에서, 비수술적 감황술은 11예(24.4%)에서 시행하였다. 개
박영래 외 4인. 췌두부암의 임상적 고찰 695
복례에서 절제가 불가능하였던 이유로는 국소적으 로 진행된 경우가 65.4%, 원격 전이가 26.9%, 그리 고 환자의 전신 상태 불량이 7.7%였다. 위공장문합 술은 92%에서 시행하였다. 수술 사망은 없었으며, 술후 합병증은 절제군의 25.0% (2/8)에서 발생하였 고 췌장루 등의 중한 합병증은 없었다. 우회로조성 술군의 이환율은 23.1% (6/26)였다. 절제군의 중앙 생존기간은 27개월, 1년, 4년 생존율은 각각 75.0%, 45.0%였으며, 우회로조성술군의 중앙생존기간은 8 개월, 그리고 1년 생존율은 8.2%였다. 비수술적 치 료군의 중앙생존기간은 4개월이었고 6개월 생존율 은 20%였으나 1년 내 대부분 사망하였다. 절제군과 비절제군 간에서 생존율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p<0.0005), 우회로조성술군과 비수술적 치료군 간 에는 생존율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결론: 췌두부 암 환자에 대하여 수술 사망이나 문합부전 등의 중 한 합병증 없이 췌십이지장절제술을 시행한 결과 우회로조성술이나 비수술적 치료에 비해 유의하게 좋은 장기 생존율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절제술 은 불과 17.8%의 환자에서만 적용 가능하였으며 절 제 후 장기 생존 결과도 만족스럽지 못한 바, 절제 수술이 가능한 상태에서의 조기 진단이 필요하며 아울러 보조요법의 개발이 절실하다고 여겨진다.
색인단어: 췌두부암, 췌십이지장절제술, 고식적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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