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 10. 07. 27 / 심사 10. 08. 14 / 승인 10. 08. 23
Vol.26, No.3, pp269-276(2010)
Printed in the Republic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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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철확의 부식상태 및 미세조직 분석을 통한 제작기법 연구
한민수*
,1
| 김소진** | 홍종욱**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 **(주)엔가드
A Study of Manufacturing Techniques Extracting from the Analysis of Corrosion Status and Microstructure for
the Cast-Iron Pot in Bubjusa
Min Su Han*
,1
| So Jin Kim** | Jong Ouk Hong**Conservation Science Division,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Daejeon, 305-380, Korea
**Research Institute of Culture Properties, ENGUARD Co. Ltd., Seoul, 314-010, Korea
1
Corresponding Author: [email protected], +82-42-860-9260초 록 법주사 철확의 부식상태 및 미세조직 분석을 통해 제작기법을 추정하고자 광학현미경, SEM-EDS, 미소경도계, XRD를 이용하여 자연과학적 연구를 실시하였다. 표면층의 미세조직에서는 페라이트와 일부 펄라이트 조직이 관찰되 었다. 내부층에서는 펄라이트 조직과 깃털모양의 흑연이 관찰되었으며, 중간 경계층에서는 심한 부식현상이 관찰된다.
미소경도는 조직별로 217Hv~698Hv 값의 범위를 가졌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고대 철제유물에서 보이는 경도 값 범위이 다. 각 층별 미세조직에 대한 성분분석 결과, 표면층이 내부층에 비해 탈탄이 많이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금속 부식화합물 의 XRD 동정 결과, 일반적인 금속유물의 부식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침철석과 적철석이 동정되었다. 결론적으로 법주사 의 대형 철확은 주조기술로 제작되었으며, 내부는 흑연을 포함한 회주철 조직을 보이고 있다. 또한 표면층은 사용과정에 서 가열과 냉각의 반복으로 탈탄작용이 일어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대형 철확의 제작기법을 밝히는데 중요한 비교자료 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중심어
:
법주사,
철확,
미세조직,
부식화합물,
제작기법,
회주철ABSTRACT This study aims to extract manufacturing techniques by analysing metallurgical characteristics of the cast-iron pot from Bubjusa, examining corrosion status and microstructure with a optical microscope, SEM-EDS, micro vickers hardness tester and XRD. The microstructure analysis has presented that ferrite and partial portion of pearlite exist within the corroded outer layer. The analysis of the inner layer revealed that there is pearlite and graphite of feather shape. The one of the middle layer, which is placed between outer and inner layer, showed that corrosion has been heavily developed. Micro vickers hardness values range from 217Hv to 698Hv in constituent layers and such values lie within the ranges of the ancient iron relics. The result of EDS analysis for each microstructure presented that the outer layer has been more decarbonized than the inner layer. XRD analysis of iron corrosion compound revealed that Goethite and Hematite had been produced from the corrosive process of iron. The study concludes that the large iron pot was made by casting technique, and microstructure of inner layer had a gray cast iron. Outer layer has been decarbonized through repetitive process of heating and cooling. This results can be used as fundamental data for comparative study to reveal manufacturing techniques of large cast-iron pot.
Key Words: Bubjusa, Cast-iron pot, Microstructure, Corrosion compound, Manufacturing technique, Gray cast iron
1. 서 론
법주사(法住寺)는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의 속리산에 위치한 사찰로 현재 대한불교 조계종의 제5구 본 사이며, 『신증동국여지승람』이나 권상로의『한국사찰 전서(韓國寺刹全書)』등 여러 기록에서 보면 신라 진흥왕 14년(553)에 창건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
.보물 제1413호인 법주사 철확(鐵鑊)은 큰 사발의 형상 을 하고 있으며, 높이 1.2m, 지름 2.7m, 둘레 10.8m, 두께 10~3cm의 거대한 크기이다. 상부의 외반된 전이 달린 구 연부는 둥글게 처리하였고, 기벽의 두께는 3~5cm 정도이 며, 무게는 약 20여 톤으로 추정된다. 비교적 단순한 구조 에 몸체에는 아무런 문양이나 기록이 주조되지 않아 제조 연대․제작자 및 제조방법 등을 알 수 없지만, 용해온도가 청동보다 훨씬 높은 주철로 주조된 대형의 주물 솥이라는 점에서 기술사적으로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이 철확은 법 주사의 사세(寺勢)가 가장 융성했을 시기에 제작되었을 것 으로 추정되며, 국내에 전하는 사례가 매우 희귀할 뿐만 아 니라 거의 완벽한 조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구전에 의하 면 “철확은 법주사에 3천명의 승려가 살았던 시기에 장국 을 끓이거나 밥솥으로 사용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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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에 법주사 철확과 같이 대형의 유물을 제작하는데 는 대부분 주조기법이 사용되었으며, 고대 청동유물에서 부터 철불의 제작에 까지 널리 이용되어 왔다. 이러한 주조 는 솥과 같이 미리 만들어진 거푸집에다 쇳물을 부어서 응 고시킴으로서 제품을 생산하는 방법을 말하며
3
, 주조용으 로 주철이 주로 이용되는데 이는 강(鋼)에 비하여 인장강 도가 작고, 메짐성이 크며, 주조성이 우수하여 복잡한 형상 으로도 쉽게 주조되기 때문이다4
.제작기술과 재료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이러한 주조용 주철은 탄소(C)나 규소(Si)의 함량과 냉각속도 등 제작 조 건에 따라 그 조직과 특성, 명칭이 달라진다. 즉, 탄소 함량 이 3.0~3.6%가 많이 쓰이고, 여기에 실리콘 0.5~3.0%를 첨가하여 제작하는데
3
Si 함량의 변화에 따라 녹는 온도와 용융체의 유동 정도도 변화하게 된다5
. 하지만 여기서 말하 는 Si의 함량은 현대의 주조용 주철에 주로 해당되는 것이 다. 다만 고대나 현대의 주조용 주철에서 일반적으로 탄소 가 흑연형으로 함유돼 있는 것을 회주철(灰鑄鐵)이라고 하 며, 탄소가 철의 탄화물(Fe3
C)로 되어 있는 것을 백주철(白 鑄鐵)이라고 한다6
. 이러한 서로 다른 주철 생산품은 미세 조직과 기계적 특성이 크게 다른 특징을 갖는다.지금까지 분석된 대부분의 주조유물은 백주철 조직을 가지고 있으며, 회주철 조직이 발견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 다. 이는 고대에 생산된 주철에는 규소(Si)의 함량이 낮아 특별한 조치를 취하여 응고 속도를 낮추지 않는 한 거의 모 든 경우에 백주철이 출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의 서 한시대(기원전 2~1세기)에는 저규소를 포함한 회주철에 대한 자료가 있으며, 예열 거푸집의 사용이나 완만한 냉각 속도를 갖도록 공정을 조절하여 저규소 저탄소의 회주철을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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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문헌을 볼 때 회주철로 제작되었던 유물 도 존재함은 틀림없는 사실이다.이렇게 고대 금속유물의 제작기술이 다양함을 고려해 볼 때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 는 X-선단층촬영 등 첨단장비의 이용이 필수적이다. 또한 제작되어 수백년 동안 사용되어 왔고, 장시간 야외에 노출 되어 보관되었거나 토양 속에 뭍혀 있었을 경우 향후 보존 처리를 위해 표면에 형성된 부식 생성물의 분석을 통해 보 존과학적 제언도 필요한게 근래의 연구 동향이다.
본 연구는 철확의 금속학적인 부식상태와 미세조직 관 찰, 성분분석 등을 실시하여 그 특성을 파악하고, 나아가 철제유물의 제작기술을 밝히고자 한다. 또한 이와 같은 자 료는 향후 논산 개태사지 철확과의 비교 분석 자료로 이용 될 것이며, 우리나라 대형 유물의 주조기술에 대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2. 분석대상 및 방법
철확의 상단과 측면은 표면에 일부 이물질과 산화물이 얇게 피막되어 있었다. 하지만 하부에는 심각한 부식현상 으로 인한 박락현상이 관찰되었으며, 2005년 당시에는 기 물의 중간 부분에 길고 가는 균열과 이물질이 많이 쌓여 있 었으나 이후 합성수지를 이용한 보존처리에 의해 약간의 이질감을 나타내고 있다(Figure 1). 분석용 시편은 철확의 바깥쪽 바닥에서 들떠 일어나 탈락된 부분 중 소지금속이 남아있는 금속시편과 부식화합물로만 구성된 시편을 각각 수습하여 본 연구에 사용하였다.
수습된 시편은 광학현미경과 주사전자현미경을 이용하 여 소지 부분과 부식화합물의 미세조직을 분석하기 위해 먼저 에폭시수지로 마운팅 한 후 연마지를 이용하여 1차 관찰면까지 연마하고, 3㎛와 1㎛의 연마천을 이용하여 경 면과 같이 가공하였다. 금속 관찰면의 표면 부식을 방지하 기 위해 ethyl alcohol(순도 99.99%)로 세척하여 건조시킨
후 Nital(HCl 5㎖, ethyl alcohol 95ml) 5%로 약 5초간 3회 etching시켰다. 광학현미경은 Carl Zeiss사의 Axiotech 100HD 을 사용하여 50~200배의 비율로 관찰하였으며, 시료의 표 면을 gold coating하여 전자현미경(Jeol, JSM-5910LV, Japan) 하에서 이차전자상 사econdary Electron Image)과 반사전 자상 Backscattered Electron Image)으로 금속의 미세조직 을 관찰하였다. 또한 소지금속과 내부 흑연상 조직의 성분 조성과 원소별 분포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전자현미경에 부착된 에너지분산형분광계(Oxford 7324, England)를 이 용하였다. 분석 조건은 20kV, 74㎂에서 120sec간 분석하 였다.
금속 주조 조직의 경도 값을 측정하여 그 특성을 알아보 고자 마운팅한 시료를 이용하여 미소경도를 측정하였다.
측정에 이용된 장비는 Micro Vickers Hardness Tester로 Akashi사의 MVK-HML이며, 조건은 측정하중 100gf로 5
초간 압입하였다.
수습된 시료 중 가루상태의 산화물에 대한 광물 동정을 위해 시료를 Alumina mortar로 분말화 시킨 후 이를 슬라 이드 글라스에 고착시키고, 미소부X-선회절분석기(MAC Science, MXP18VA, Japan)를 이용하여 산화물의 종류를 동정하였다. 분석 시 Target은 Cu를 사용하였으며, 분석 조 건은 40kV, 100mA, scanning speed 4°/min로 계측하였다.
3. 분석결과 및 고찰
3.1. 조직관찰 결과
Figure 2는 부식층과 소지층이 남아있는 분석 시편의 단면이다. 그림에서 붉은 점선을 중심으로 윗쪽(이하 표면) 은 철확 바닥면의 바깥쪽 부분으로 실제 밥을 지을 때 솥이 불에 직접 닿았던 부분으로 추정된다. 반대로 아래쪽은 기 물의 내부로 철확의 소지가 남아있는 부분이다.
먼저 시편의 표면은 Figure 3에서 보는 것과 같이 대부 분 부식되었으며, 금속 부식화합물이 생성되어 있다. 부식 층 내부 금속 조직은 탄소 함량이 낮은 페라이트 조직이 대 부분이며, 일부 조대하게 성장된 펄라이트가 관찰된다.
페라이트는 순철에서 나타나는 미세조직으로 현미경으 로 관찰하면 밝게 보이며, 미세조직에서 페라이트가 보이 면 거의 순철에 가까운 소재를 사용하여 제작한 것으로 판 단할 수 있다. 또한 고대 유물에서는 대부분 개재물을 포함 하고 있다
8
. 반면, 펄라이트는 페라이트와 시멘타이트가 층 상으로 형성되어 있어 페라이트가 가지는 연한 성질과 시 멘타이트가 가지는 딱딱한 성질이 혼합되어 질기며, 실용Figure 1. Photo showing the appearance of the cast-iron
pot in Bubjusa.
Figure 2. Optical microscope and SEM images showing sample of the cast-iron pot.
성 있는 성질을 가진다.
표면층은 대부분 검게 부식되었고, SEM-EDS 분석 결 과로 미루어 보아 탈탄되었음을 알 수 있다(Figure 4). 이 것은 페라이트와 펄라이트의 분포 위치에 따라 알 수 있으 며, 펄라이트가 내부에 보이고 표면에 페라이트가 관찰되 면 표면 부위에 탈탄이 일어난 것이고, 반대로 위치하고 있 으면 침탄 처리된 것을 알 수 있다.
8
탈탄은 철 속의 탄소 함유율을 낮추는 것으로 고대에는 철을 가열시키면서 탄 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일산화탄소(CO)를 만들 어 제거하였다고 한다. 탈탄하는 방법은 녹여서 탈탄하는방법과 녹이지 않고 행하는 방법 등 2가지가 있는데, 앞의 방법을 퍼들링법이라 하고 후자는 철을 가열해고 공기 중 에서 단조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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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확의 경우, 제작 시기나 사용 처를 고려할 때 인위적으로 탈탄을 한 것이 아니라 가열과 서냉의 반복작용으로 인해 탈탄된 것으로 판단된다.표면층은 이러한 탈탄작용으로 생성된 탈탄층과 그 하 부의 조직을 따라 V자 형의 부식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Figure 5).
시편의 내부 소지층은 Figure 6에서 보는 것과 같이 펄 라이트 바탕에 탄소가 흑연화되어 존재하는 회주철의 모 습을 보여준다. 회주철은 오스테나이트와 흑연의 혼합조 직으로 주철의 응고과정 시 냉각속도가 느린 경우 만들어 지며, 백주철은 오스테나이트와 시멘타이트의 혼합조직으 로 응고과정 시 냉각속도가 비교적 빠를 때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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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3. Optical micrograph showing ferrite structure of outer layer.
Figure 4. EDS mapping images of component elements
in each layer of the sample.Figure 5. SEM image showing microstructure of the cor-
rosion in outer layer.고대 주조유물의 대부분은 백주철 조직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규소의 함량과 관련이 있다. 고대에 생산된 주철에는 규소(Si)의 함량이 낮아 특별한 조치를 취하여 응고 속도를 낮추지 않는 한 거의 모든 경우에 백주철이 출현하기 때문
이다
11,12,13,14
. 그러므로 고대에는 백주철의 취성을 해결하고, 차후의 가공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응고 후 높은 온도에 서 장시간 두어 시멘타이트 상을 흑연으로 분해하여 가단 주철로 변태시켜 사용하였다. 하지만 철확은 미세조직상 으로 봤을 때 가단주철로 변태되거나 백주철의 조직은 관 찰되지 않는다. 대신에 내부의 펄라이트 기지가 조대하게 성장된 상태이며, 일부 사진 상의 밝은 부분은 페라이트로 이는 유물이 급속히 냉각된 것이 아니라 서냉되었을 가능 성이 높다는 것을 말해준다.
일반적으로 주철의 “살두께 민감성(구조)”에 의한 냉각 속도의 차이는 조직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되는데, 주어진 조 성과 주조형태에서 주물의 특징은 주물이 두꺼워질수록 연하게 된다. 즉, 주물의 살두께가 커질수록 서냉하므로 더 많은 페라이트가 생겨 주철이 연하게 되고, 얇은 두께에서 는 냉각속도가 빠르므로 주물에는 더 많은 펄라이트가 생 기게 되는 것이다
15
. 하지만 철확의 조직은 동일 유물인 점 과 기물의 두께가 매우 두껍다는 것을 감안할 때 살두께 민 감성에 의한 냉각속도의 차이로 조직이 다르게 나타났다 기 보다는 가열과 서냉시 표면과 내부에서 발생하는 자연 적인 냉각속도의 차이에 의해 상이한 미세조직이 생겼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시편의 내부에서는 깃털 모양의 흑 연 주변에 부식이 형성된 것을 추가적으로 관찰할 수 있으 며, 이것을 좀 더 확대해 보면 흑연이 FeO층으로 둘러싸인것을 볼 수 있다(Figure 7).
이러한 흑연주변에 형성되는 부식중에서 펄라이트 혹 은 페라이트의 기지조직과 흑연으로 구성된 주철의 미세 조직이 부식적 분위기 조건하에서 양극적인 기지와 음극 적인 흑연의 전위차에 의한 전기적 반응으로 부식이 발생 하는 것을 흑연부식(graphite corrosion)이라고 하는데, 음 극적으로 안정된 흑연보다 양극적으로 반응되는 기지의 금속 손실이 크게 되며, 기지의 산화 부식으로 흑연이 잔존 하게 된다. 또한 철이 용해되면서 흑연뿐만 아니라 기공, 녹 등으로 된 다공성의 물질을 남기게 된다. 그리하여 주철 은 그 강도 및 금속성질을 상실하게 된다.
14
또한 재료의 면 적이 변화되든가, 치수가 달라지는 등의 변화가 없으며, 따 라서 발견되지 않은 채 크게 부식이 되어 무서운 결과를 초 래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육안으로 관찰되는 것 보다 빠 른 부식진행과 박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표면에는 약간의 부식물이 보일 뿐이지만 금속은 그 강도를 상실하기 때문 이다. 이때 강도의 감소는 부식의 깊이와 관계가 있다. 흑 연부식은 회주철에서만 발생하며, 백주철과 가단주철 등 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16
. 그러므로 법주사 철확의 내부 에 발생한 부식은 흑연부식의 일종으로 보인다.흑연부식 이외에도 특징적으로 표면 탈탄층과 내부 회주 철 소지금속의 경계부분에서는 조직 상태의 상이성으로 인 하여 심한 부식현상이 일어나 하나의 층을 형상하고 있다 Figure 8). 이러한 내부 부식은 육안으로 관찰되는 것보다 빠 른 부식진행과 박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상층의 부식 층과는 달리 가운데 부식층에서는 직선형의 흑연이 관찰된 다. 이것은 가운데 부식층이 탈탄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Figure 6. Optical micrograph showing pearlite structure
of inner layer.
Figure 7. The SEM image of corrosion layer with a graph-
ite of feather shape.추가적으로 표면층과 내부층의 흑연 조직에 대한 SEM- EDS 분석을 실시한 결과, Figure 9에서 보는 것과 같은 성 분 분포를 보였으며, 내부에 탄소입자의 형태와 크기는 서 로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Figure 10). Figure 11은 분석 시료의 단면에 대한 층별 구성조직의 모식도이다.
결론적으로 법주사 철확은 미세조직 상으로 고대 주조 유물에서 잘 나타나지 않는 회주철 조직의 특성을 보인다.
또한 조직내 성분 조성을 EDS로 반정량 분석한 결과에서 규소(Si) 함량이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는 점은 일반적인 회 주철의 특성이 아니므로 철확의 제작시 냉각속도가 매우
느렸거나, 거푸집의 가열 등 다양한 제작기법이 사용되었 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3.2. 미소경도 측정결과
미소경도는 Figure 12에서와 같이 시료의 단면을 구성 층별로 분류하고, 각 층별로 5회씩 측정하여 최대 값과 최 소 값을 제외한 값으로 평균을 내었다. 또한 부식화합물의 경우 압력을 가하면 조직이 무너져 내릴 정도로 심하게 부 식된 상태라서 7회 측정하여 평균을 내었다.
측정 결과, 표면 부식층의 경우 304Hv, 페라이트 층은 217Hv, 중앙 갈바닉 부식층은 698Hv, 내부 회주철층은 304Hv, 그리고 부식화합물은 380Hv로 측정되었다. 이는 일반적으로 고대 철기유물의 조직과 부식층에서 나타나는 값의 범위내에 해당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철확이 주조로 제작된 회주철 조직을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인 고대 유물 의 조직 상태를 보이고 있음이 분명하다.
3.3. 부식화합물 분석결과
인류는 철광석 원료로 갈철광(limonite; 2Fe
2
O3
·3H2
O) 과 적철광(hematite; Fe3
O4
), 탄산철광(siderite; FeCO3
) 등 화학적으로 안정한 산화물과 탄산염 광물을 정련하여 철 을 얻어서 사용하거나 사철을 사용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재료들이 외부환경의 구성인자들과 화학적으로 변화를 일Figure 8. Optical micrograph showing corrosion layer in
the boundary of sample.
A B
Figure 9. EDS mapping images of component elements for graphite section. (A) Inner layer. (B) Outer layer.
으켜 부식이 발생하고, 이를 통해 부식화합물이 만들어지 는 것이다. 특히 고대 철제유물에 생성되는 주요 녹들은 α-FeOOH (geothite), β-FeOOH(akaganeite), γ-FeOOH (lepidocrocite) 의 Oxy-수산화철, Fe
3
O4
(magnetite) 등이며, 이외 특수한 환경에서 vivianite[Fe3
(PO4
)2
·8H2
O; 인산 제1철]도 생성 된다6
. 그러므로 부식화합물 분석은 유물의 보존환경과 상 태를 알 수 있는 척도임으로 반드시 필요하다. 법주사 철확 의 경우 기물의 바깥쪽 하부가 심하게 부식되었으며, 적갈 색의 산화물층이 다량 박락되거나 탈락되어 있었다. 이러 한 시편을 수습하여 분말화 한 후 XRD로 결정구조를 분석 한 결과, 침철석(goethite, α-FeOOH)과 적철석(hematite, Fe2
O3
), 철산화물(iron oxide, Fe2
O3
)이 동정되었다(Figure 13). 이러한 철확의 부식화합물은 일반적으로 고대 철제유 물에서 생성되는 금속의 산화물임을 알 수 있다.A B
Figure 10. SEM image showing shape of graphite. (A) Inner layer. (B) Outer layer.
Figure 11. Optical micrograph and diagram showing structure of the sample.
Figure 12. Optical micrograph atter micro vickers hard-
ness test of the sample.4. 결 론
법주사 철확의 부식상태 및 미세조직 분석을 통해 밝혀 진 사실은 다음과 같다.
1. 미세조직 관찰 결과, 표면층의 조직은 탄소함량이 낮 은 페라이트 조직이 대부분이며, 일부 조대하게 성장된 펄 라이트가 관찰되고 있다. 또한 부식층의 바깥쪽일수록 탈 탄작용이 심하며, 부식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내부 소지층의 경우, 펄라이트 기지에 탄소가 흑연화되어 존재하는 회주철 조직이다. 또한 부식층과 소지층의 경계 부분에서도 심하게 부식된 층을 관찰 할 수 있으며, 직선형 의 흑연이 관찰되어 탈탄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2. 구성층별로 조직에 따라 미소경도를 측정한 결과, 표 면 부식층의 경우 304Hv, 페라이트 층은 217Hv, 중앙 갈 바닉 부식층은 698Hv, 내부 회주철층은 304Hv, 그리고 부 식화합물은 380Hv로 측정되었다. 이는 일반적으로 고대 철기유물의 조직과 부식층에서 나타나는 값의 범위내에 해당되는 것이다.
3. 적갈색의 부식화합물에 대한 결정구조 분석 결과, 일 반적으로 고대 철제유물에서 생성되는 금속의 산화물인 침철석와 적철석 등이 동정되었다.
결론적으로 철확은 규소를 포함하지 않은 회주철 조직 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철확과 같은 대형 주조품에서 회주 철이 발견되었다는 것은 사용된 제작기법을 여러 가지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즉, 대형 주조품의 취성을 완화하기 위 하여 예열 거푸집 등을 이용한 의도적인 회주철품의 생산 가능성과 대형 주조품을 주조하는 과정에서 거푸집 내에 서의 냉각속도 차이에 따라 부분적으로 상이한 미세조직 의 형성, 마지막으로 사용 중에 반복적으로 가해진 열에 의
한 흑연의 석출과 이에 따른 미세조직의 변화 가능성을 모 두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제한된 부위의 일부 시료에 대 한 분석결과를 가지고 앞서 언급한 세 가지 중 정확한 제작 기법을 단정 짓기에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비 슷한 시기의 개태사지 철확과의 비교분석이 더 필요할 것 으로 판단된다. 또한 다양한 부식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존과학적 측면의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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