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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Modeling Analysis to Ottchil Painting Made by Najeon Master Bong-Ry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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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 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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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연구배경 및 목적

우리나라의 칠화 기술은 삼국시대부터 시작되어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 근, 현대를 거치면서 묘 회기법(描繪技法)의 묘칠채회기법(描漆彩繪技法)과 묘유채회기법(描油彩繪技法) 중심으로 1,600년 동

2016년 5월 16일 접수; 2016년 6월 22일 수정; 2016년 6월 22일 게재확정

교신저자 : 임 승 택 ([email protected])

안 화려하고 독특한 전통을 수립하여 왔다. 이같은 칠화는 목심과 그 밖의 남태와 협저를 백골로 하 여 내주외흑(內朱外黑)의 형식에 주칠, 황칠, 또는 오방색조의 연화, 봉황, 당초, 동물, 구름, 글자, 연 주문 등 전통문양이 표현된 조형 특징을 뚜렷이 보이고 있다. 삼국시대나 통일신라시대에 비해 고 려시대에는 세계 수준의 나전칠기가 성행하여 칠 화는 비교적 이보다 위축된 것으로 보이지만 계속 이어져 조선시대로 전해졌다. 그러나 고려시대 이 후 조선시대까지 관련 유물이나 기록이 유실되고

나전장 김봉룡 칠화 작품의 조형 분석

임 승 택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A Study on Modeling Analysis to Ottchil Painting Made by Najeon Master Bong-Ryong Kim

Seung Taek Lim

Department of fine Arts, College of Art, Chonbuk National University, Jeonju 54896, Korea  

Abstract: This study is about watching the changes in Modern and Contemporary ages, through Traditional Ottchil Painting analyzed the formative characteristics presented on 23 pieces of Najeon Master Bong-Ryong Kim. He restored and reproduced the Ottchil Painting Technique by making Najeon ware (lacquer ware inlaid with the mother-of- pearl) on the Korean Modern and Contemporary period. The formative characteristics of his Ottchil Painting Technique are as follows. He used a lot of the Myochilchaehoi Technique as the technique of expression, along with the Najeon Yanggam Technique mixed with Myochilchaehoi Technique. The frame material of Ottchil Painting Ware is handcrafted wood. And in the painting foundation, red is presented more than black. The colors of painting and the pattern drawn on the foundation of Ottchil painting are mainly bright red, blue, yellow, black, and white (five-color). The main pat- tern used is the dragon, and the subordinate patterns are clouds and Arabesque. Also, the main pattern is solo, and the subordinate pattern is mostly an arrangement combination of radiation symmetry. This style of art was most commonly used for painting fruit trays. As stated above, Bong-Ryong Kim presented various and masterful aesthetic quality based on sincere and ex- quisite Najeon ware production skills.

Keywords: Myochilchaehoi tehcnique, Najeon Yanggam tehcnique, frame material, five-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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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에 의해 많은 칠화 공 예품이 밀반출된 것으로 보여 고려나 조선시대의 유물들은 변변한 것이 남아있지 않다(임 2015).

조선시대 칠화 유물은 말기 또는 19세기에 제작 된 것이 주로 전해지고 있다. 근대의 것들은 일제 강점기 이왕직미술품제작소의 왕실용품들이 있는 데 전통 묘칠채회기법에 일본 취향의 마끼에기법 (蒔繪技法)이 혼용되고 있다. 이때는 근세사의 왜 곡기로 칠화 공예품과 우수한 문화 유물들을 일본 등 서구 열강들에게 강탈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 후 근대와 현대기에 이왕직미술품제작소의 직 공 출신과 개인 칠기 공방의 장인 등을 통해 칠화 가 제작되어 오늘날 겨우 명맥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1902년 출생한 김봉룡(金奉龍)은 근대 공예가 전통과 근대화의 갈림길에 있던 1917년 17세에 전 통나전칠기에 입문하여 1994년 작고할 때까지 치 열한 공예 활동을 전개한 나전장인(螺鈿匠人)이다.

나전 작업 중에서 특히 섬세하고 유려한 곡선미의 당초문양을 조선후기와 다르게 독창적으로 표현하 였고 특히 일제강점기, 해방과 미군정기, 한국전쟁 등 혼란기에 치열한 작품 활동을 하면서 이 방면 에 큰 족적을 남겼다. 그러면서 1977년부터 2년간, 평양 채칠총의 한대 유물과 1973년 경주 155호 고 분에서 출토된 낙랑칠기와 조선총독부 간행의 ‘조 선고적도보’를 참고하여 낙랑채색칠기전통을 복원 및 재현하여 이를 보급시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국립문화재 연구소 2010; 임 2013). 또 근대기를 통해 화사한 채색을 선호하는 분위기에 따라 칠화 가 제작되었으나 실존 유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김 봉룡의 뚜렷한 칠화 활동(최 1996)은 쇠락한 전통 기술의 재현적 전승 또는 발전적 계승의 사례로 그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격랑기에 나전칠기 활동을 하 며 전통 칠화 기법을 복원하고 재현한 김봉룡의 칠화 작품에 나타난 조형 특징을 분석하는 것은 근현대기 얼마 남아 있지 않은 칠화 전통의 흐름 을 살필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다. 또 우리나라 격동기에 활동한 전통 공예가의 작품과 생애에 대 한 연구가 미진한 상황에서 이러한 시도는 공예

기초 자료 정리의 의미가 있다고 사료된다. 그리고 나전칠기에 비해 그동안 연구가 상대적으로 부진 한 칠화의 연구와 함께 우리나라 칠공예사의 복원 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나전장 김봉룡이 제작한 칠화 작품 사례 23점과 관련 문헌 연구를 통하여 조형 적 관점에서 칠화 기법의 종류, 칠화 공예품의 백 골 소지, 칠기 바탕의 색상, 그림이나 문양의 색상, 문양 소재와 종류, 문양 배치, 칠화 공예품의 용도 등에 관한 조형 분석을 진행하여 김봉룡 칠화 작 품의 조형 특징을 구명하는 것이 목적이다.

1.2. 연구방법 및 범위

칠화는 전통 옻칠기술을 바탕으로 그 위에 채색 안료를 이용하여 필요한 문양과 그림을 표현하는 고도의 공예기술이다. 그래서 색채와 표현소재를 다루는 기술적 숙련도와 예술적 안목이 필수적인 전통공예 분야이다. 본 연구는 김봉룡 칠화 작품의 조형 분석을 하는 것으로, 기본 사항을 먼저 파악 하기 위하여 관련문헌과 선행 연구를 통해 우리나 라 칠화의 전통과 특징을 시대별로 간략히 살펴보 기로 한다.

다음은 본 연구의 주된 부분으로 원주역사박물 관에 기증된 작품 4점, 1976년 회고전에 출품된 4 점, 1978년 나전칠화전에 출품된 11점, 1983년 나 전칠기부자전에 출품된 4점 등 모두 23점의 칠화 작품을 조형 분석 하였다. 이러한 조형 분석은 유 물사례연구방법을 통해 조형적 관점에서 진행하여 그 결과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다루는 조형성은 칠화 기법 등 중 요한 7가지에 집중하기로 한다. 조형 분석은 구체 적으로 창작의 관점에서 접근하여 김봉룡이 즐겨 쓴 칠화 기법의 종류(類型)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칠화 공예품의 바탕 소지(素地)는 무엇을 사용하였 는가? 칠화 공예품의 바탕 색상은 어떤 색인가? 그 림이나 문양의 색상은 어떤 색인가? 칠화에 표현된 문양의 소재와 종류는 무엇인가? 또 이것을 어떻게 배치하여 시각적 효과를 강조하였는가? 그리고 칠 화 공예품의 용도는 어떤 것인가?’를 밝혀 실질적 이고 합리적 조형 분석이 되도록 하였다. 또 본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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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위에서 제시한 7가지 조형요소를 각각 분석 하여 수량화 한 것을 정리 제시하는 정량적 방법 으로 수행하였다. 정량적 자료를 경우에 따라 정성 적으로 판단 평가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본 연구의 문양 명칭이나 종류는 임영주의 구분(임 1986)을 따르기로 한다.

2. 우리나라 칠화의 전통과 특징

2.1. 칠화의 기법

칠화의 표현기법은 여러 가지인데 한 가지 방법 을 사용하거나 여러 방법을 같이 쓰기도 한다. 우 리나라에서 칠화 기법에 관한 연구나 정리는 되어 있지 않아 ‘칠화’와 ‘채화’ 그리고 ‘채칠’을 혼용하 고 있는데 칠공예 발전을 위해서 이에 관한 연구 가 시급하다고 본다. 그래서 색옻칠로 무늬를 그리 는 묘칠기법으로 제작한 기술을 채화칠예라고(김 2013) 하는 것도 바른 표현은 아니다. 여기에서는 명나라 황성(黃成)의 휴식록(髹飾錄)을 참고한 치 아오쓰강(喬十光)의 분류(우 2003)를 Table 1과 같 이 정리하였으나, 앞으로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 대까지 사용되어 확인된 칠화 기법을 제시하는 것 이 필요하다고 본다.

2.1.1. 묘회(描繪)

묘회는 완성된 옻칠 표면위에 문양이나 그림을 그리는 방법이다. 보통 그려서 완성할 수 있는 방 법을 통칭해 묘회라 하며 가장 오래되고 널리 쓰 이는 장식기법이다. 묘회는 채회(彩繪), 묘금(描金), 훈금(暈金), 니은채회(泥銀彩繪) 등이 있다.

채회는 묘칠채회(描漆彩繪), 묘유채회(描油彩繪), 간저채회(干著彩繪)가 있다. 묘칠채회는 칠과 안료 의 배합으로 단순색과 복합색, 한 번이나 여러 번 칠하기, 선과 면의 결합 등이 모두 가능한 방법이 다. 묘유채회는 칠 대신 기름을 쓰는 것으로 주로 오동나무기름과 같은 건성유와 각종 안료를 배합 하면 산뜻하고 아름다운 색을 얻을 수 있다. 간저 채회는 먼저 칠을 이용해 표현하고 싶은 모양을 그리고 난 후에 안료 색분말을 면화뭉치에 묻혀 두들겨 바르는 방법인데 광은 나지 않는다. 이 기 법은 일제강점기 이왕직미술품제작소에서 만든 왕 실공예품에 나타난다. 묘금 즉 순금 장식문양은 붉 은 칠이나 검은 칠 바탕에 모두 어울리는 방법이 다. 묘금법은 먼저 완성된 칠판 위에 밑그림을 옮 긴 후 묘금지칠(描金地漆)로 금 입힐 곳을 무늬에 따라 칠을 한다. 건조 가마에 잠시 넣어 둔 후 금 분을 묻혀 두드린다. 또 대나무 집게로 칠을 한 곳 위에 금박을 올려놓고 붓으로 가볍게 두드려 준다.

마르고 나면 솜뭉치로 무늬 이외의 금분이나 금박 을 쓸어낸다. 그러면 칠로 그린 부분에만 금색 무 늬가 나타나게 된다. 금지칠은 금교칠(金膠漆), 금 각칠(金脚漆)이라고도 하며 이 방법은 나전묘금포 류수금문향갑(螺鈿描金蒲柳水禽文香匣) 같은 고려 나전칠기(중앙일보사 1981)와 불화 제작에 많이 사용된다. 훈금방법은 금, 은분을 이용해 바림을 하는 것이다. 또 훈금은 묘금과 같이 활용할 수도 있는데 일본에서는 훈금을 ‘소분시회(消粉蒔繪)’라 한다. 니은채회는 은을 흰색 대용으로 칠과 동유, 그리고 안료와 같이 배합하여 손으로 바르는 방법 이다. 바르는 색이 매우 얇기 때문에 ‘박료(薄料)’

라고도 한다. 니은 이외에 니금이 있다. 니은채회 는 여러 가지 밝고 아름다운 연한 색과 배합할 수 있는데 결점은 칠면이 마찰에 취약한 점이다.

2.1.2. 양감(鑲嵌)

칠공예의 오래된 기법에는 양감기법이 있는데 주로 금속양감, 나전양감, 알껍질양감 등이 있다.

금속양감은 금, 은, 동 등 얇은 금속조각이나 금속 선 등의 재료를 칠면에 붙이는 방법을 말한다. 당 대(唐代)에서는 평탈(平脫)이라 하였는데, 우리나

묘 회 양 감

Table 1. The kinds of Ottchil Painting Techn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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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에서는 삼국사기 기록 중 신라 흥덕왕 때에 평 문(平文)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었고 기법은 당에서 신라로 전해진 것이다(국립중앙박물관 2006). 일본 에서는 평탈과 평문 두 가지 용어가 나타나는데 평문이 초기 문헌에 더 나왔다(이 1994).

나전양감은 칠면에 나전을 붙이는 것이다. 나전 에는 단단한 것과 무른 것이 있는데 구별해서 써 야 한다. 이밖에 거북의 등 껍데기인 대모(玳瑁)나 알껍데기와 짐승 뼈, 소뿔, 나무, 돌 등도 양감 할 수 있다. 고려와 조선의 나전칠기는 칠화기법의 하 나인 양감기법에 속하는 것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오히려 칠화 보다 더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켜 독립된 공예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그래서 본 연구 에서는 많은 연구가 되어 있는 나전칠기는 연구의 본질과 거리가 있어서 생략하기로 한다.

2.2. 우리나라 칠화의 특색

한반도에서 옻칠의 사용은 기원전 3세기경의 유 적인 충남 아산 남성리 석관묘 등을 통해 낙랑칠기 보다 훨씬 앞서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 경남 의 창의 다호리 유적에서 출토된 많은 칠기들은 한국 식 동검문화의 전통 아래 형성된 것으로 중국 한대 칠기의 영향 이전에 이미 우리 나름대로 칠기문화 가 형성됐음을 밝혀 주었다(국립민속박물관 1989).

우리나라의 칠화 전통은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 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근⋅현대로 전해지는 칠화 유물을 통해 기술이 형성되었음을 밝힌 바 있다(임 2015). 이렇게 시대별로 형성된 우리나라 칠화의 특징을 약술하면 다음과 같다.

고구려 칠기는 훌륭한 건축기술로 축조된 고분 구조와 여러 가지 채색과 무늬를 구사한 벽화 솜 씨로 미루어 칠공예에 있어서도 상당한 수준에 도 달했으리라 믿고 있다. 이러한 추정은 6세기 고구 려 오회분 오호묘 벽화에 묘칠과 묘유(밀타회)채회 기법이 사용되었다는 주장이 최근 제기되었던 것 (임, 이 2008)에 근거하고 있다. 또 일본에 현존하 는 7세기 고구려 예술가들에 의해 조성된 대표적 유물인 나라현 법륭사(法隆寺) 소장의 옥충주자(玉 虫廚子)에서 주, 황, 청록, 흑색의 4가지 색깔이 표 현되고 있는 것에서도 이러한 수준은 확인 되고

있다. 황색과 청록은 기름을 안료에 배합하여 그린 밀타회 기법이고 주색은 주칠, 흑색 선은 흑칠일 가능성이 강하다고 보고된 것(宮島新一 1994)으로 미루어 고구려의 묘칠과 묘유채회기법의 영향을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백제 무령왕릉 출토의 왕비의 두침과 족좌에서 는 목재의 주칠바탕에 묘유채회기법의 연화, 봉황, 물고기, 비천 무늬와 금니를 사용한 칠화 기술이 발견되었다. 이것은 밀타회의 선례로 주목되고 금 니를 사용한 것은 고려 나전칠기에 보이는 묘금기 법의 단서가 되는 주요 특징이다(이 1983).

5, 6세기 신라 고분 중 천마총, 황남대총, 금관 총, 금령총 등에서 많은 칠화편과 내주외흑의 용기 들이 발견되었다. 묘칠채회 무늬는 흑칠바탕에 주 칠과 황색을 사용하였는데 주칠을 더 사용하였다.

금관총 출토품에서는 옻칠바탕에 밀타회로 그려진 무늬가 발견되었다. 백골은 목심 이외에 남태와 협 저가 있었고 무늬는 당초, 봉황, 새, 구름, 연화, 화 염, 연주, 파상, 동물문 등이 있다.

그리고 통일신라 안압지 유물의 최대 의의는 내주 외흑의 특징을 보이는 왕궁 내의 실생활 유품이 발 견된 것이다. 안압지 출토 식기류들의 백골은 목심과 둥근 그릇의 기벽에 얇은 버드나무 쪽 판으로 돌려 댄 높은 수준의 제작방법(柳枝成形法)을 보여주고 있 다. 또 밀타회기법이 쓰였고, 금속 이외의 목제품에 평문기법을 활용함으로써 고려 나전칠기 기법의 선 례가 되었다. 문양은 화접문과 보상화문 등이 있다.

고려는 통일신라의 찬란한 문화를 이어받았으나 칠화보다 오히려 나전칠기가 집중적으로 발전하였 다(국립민속박물관 1989). 그러나 통일신라의 칠화 기술은 오방색 등 여러 가지 채색효과를 내는 밀 타회 기법이라든가 나전칠기 작업에 쓰이는 대모 뒷면의 복채 기술 등이 고려로 자연스레 이어져 전해졌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조선시대 칠화 유물은 말기, 또는 19세기에 제 작된 묘칠채회기법과 묘유채회기법으로 처리된 것 이 주로 전해지고 있는데 백골의 재료와 문양이 이전보다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근대의 것들은 대 체로 일제강점기의 이왕직미술품제작소에서 만들 어진 왕실용품들이 있는데 전통적으로 사용된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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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채회기법에 일본 취향의 금분과 은분을 사용한 마끼에기법이 혼용되어 나타나고 있다. 이때는 근 세사의 혼돈시기로 왕실용으로 제작한 칠화 공예 품과 많은 유물들을 일본과 서구 열강들에게 빼앗 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에 들어서는 전통기술 을 바탕으로 장인과 현대 작가들에 의해서 칠화 제작활동이 전통성과 현대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칠화기술은 삼국시대부터 시 작되어 통일신라시대, 고려, 조선시대, 근, 현대를 거치면서 묘칠채회기법과 묘유채회기법 중심으로 1,600년 동안 화려하고 독특한 전통을 수립하여왔 다. 또 이 같은 칠화는 목심과 그 밖의 남태와 협 저를 백골로 하여 내주외흑의 형식에 주칠, 황칠, 또는 오방색조의 연화, 봉황, 당초, 동물, 구름, 글 자, 연주문 등 전통문양이 표현된 조형 특징을 보 이고 있다(임 2015).

3. 김봉룡 칠화 작품의 조형 분석

김봉룡은 평생 나전칠기 주름질 제작기법을 통 해 한국적 정체성과 자연미에 바탕을 둔 아름다움 을 표현한 나전 장인이다. 그런 점에서 1932년 평 양출토 채협총의 한대 유물과 1973년 경주 155호 고분에서 출토된 낙랑칠기 그리고 조선총독부에서 펴낸 ‘조선고적도보’를 참고하여 1977년부터 2년 간 각고의 노력 끝에 칠화 작품을 재현(원주역사박 물관 2012; 경향신문 1978)한 것은 현대 칠화 발 전에 중요한 전기가 아닐 수 없다. 경주 황남동 155호 고분에서는 얇은 자작나무껍질에 질주하는 기마인물상이 백색, 갈색으로 사실적으로 그려진 기마인물채화판(騎馬人物彩畵板)과 날개를 벌린 주 작형태의 서조(瑞鳥)를 주색, 황색으로 그린 서조 채화판(瑞鳥彩畵板) 등이 발굴되었다(경향신문 1973).

특히 광복 이후에 이왕직미술품제작소 등에서 제 작되었던 칠기와 칠화 공예품들이 해외로 반출 또 는 흩어지게 되는 것과 동시대에 그곳에서 일하던 장인들이 사공방 등으로 흡수되어 칠화 전통기술 이 보존과 전승의 측면에서 느슨해진 것을 감안하 면 더욱 재현의 의미는 크다.

그러나 낙랑 등 한대의 칠기가 우리나라 칠공예 의 기반을 닦아주고 새로운 칠기 기술의 싹을 틔 우는 촉진 역할을 해준 것은 사실이지만(이 1983), 당시의 역사관으로 낙랑을 우리 역사의 단면으로 이해하여 그의 칠화 재현을 고려 이후 단절된 칠 화 기술의 재현이라는 평가는 정체성의 측면에서 지나침이 없지 않다. 또 칠화 기술은 김봉룡 이외 에도 이왕직미술품제작소 등을 거쳐 전해졌고 유 물들도 실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근대 이후 칠화 자료가 드믄 상황에서 한 사람 나 전 장인의 각고의 노력 끝에 재현 작품들이 자료 로 전해져 칠화 연구에 도움이 되고, 당시 칠화 기 술을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은 결코 과소평가 되어 서는 안 될 것이다.

3.1. 칠화 기법의 종류

김봉룡의 칠화 작품들은 Table 2 사례와 같이 1964년부터 제작되었으며 70년대, 특히 1978년, 1983년에 주로 발표되었다. 그가 가장 많이 제작 한 품목은 Table 3과 같이 과반이었고 다음으로 원형쟁반, 벽걸이, 구절반, 서류함 등이었다. 과반 은 8각 형태를 선호하였다. 이러한 사례에 나타난 칠화 처리기법은 Table 4와 같이 묘회기법 중 묘 칠채회기법이 많이 보이고, 다음으로 나전양감기 법에 묘칠채회기법을 혼용한 것이 나타났다. 특히 두 번째 것은 무늬나 그림의 외곽에 나전을 먼저 양감 시문한 후 나전의 내부와 바탕 면엔 채회기 법으로 마감하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삼국시대 이후 조선 말기까지 많이 쓰였던 묘유채 회기법(밀타회)이 전혀 사용되지 않는 것도 주목할 만한데 이것은 내구성 등의 이유보다는 김봉룡이 낙랑칠기의 재현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3.2. 칠화 공예품의 백골소지

김봉룡 칠화 작품의 조형 분석을 위한 23점의 사례는 원주역사박물관에 소장된 4점 이외의 것은 개인 소장되어 있어 사진 자료 말고는 실물 확인 의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칠화 작품의 백골 소지 가 무엇인지 조사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다행히 1978년 7월 신세계화랑에서 나전칠화전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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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도 1964 1965 1969 1975 1978 70년대 1983

품 목

8각 과반 1 구절반 1 계란형과반 1 서류함 1 벽걸이 1 8각 과반 1 벽걸이 1

보석함 1 벽걸이 1 구절반 1

8각 과반 4 과반 1 상자형 과기 2

원형쟁반 4 원형 쟁반 1

서류함 1

수 량 1 1 1 1 11 3 5 23

Table 2. Annual state of production in Ottchil Painting

품 목 과 반

원형쟁반 벽걸이 구절반 서류함 보석함

상자형 8각형 계란형 기 타

수 량 2 6 1 1

5 3 2 2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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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3. State of production in Ottchil Painting by Items

Fig. 1. Octangle Fruit Plate of Pomegranate Pattern 5.3 × 28.5 cm, 1964.

Fig. 2. Gujeolban of Fruit pattern 7.5 × 31.8 cm, 1965.

Fig. 3. Egg shaped Tray of Elixir plant pattern 2 × 46.7 cm, 1969.

Fig. 4. Filing box of Ottchil Painting Pattern 10 × 24.3 × 34.8c m, 1975.

Fig. 5. Wall-hanging of Red peacock pattern in Nakrang Ottchil Painting 36 × 32.2 × 1.3 cm, 1978.

Fig. 6. Jewel box of Jeondo pattern in Nakrang Ottchil Painting 25.8 × 18 × 9 cm, 1978.

Fig. 7. Fruit Tray of Seosoo pattern in Nakrang Ottchil Painting 31.5 × 31.5 × 5.2 cm, 1978.

Fig. 8. Octangle Fruit Plate of Pomegranate Pattern 8.4 × 8.4

× 5.5 cm, 1978.

Fig. 9. Octangle Fruit Plate of Dragon pattern in Nakrang Ottchil Painting 28 × 28 × 5.8 cm, 1978.

Fig. 10. Fruit tray of Grass and Dragon pattern in Nakrang Ottchil Painting 29 × 29 × 5.3 cm, 1978.

Fig. 11. Tray of Blue Dragon pattern in Nakrang Ottchil Painting 50 × 37.1 × 2.6 cm, 1978.

(7)

신문 인터뷰한 기사 내용 중 이에 관한 것이 있어 서 이를 참조하였다(원주역사박물관 2012). 김봉룡 은 이 전시회에 경주 155호 고분 출토 낙랑칠기와 조선총독부에서 출간한 ‘조선고적도보’를 참고하여 11점의 칠화 재현 작품을 발표하였다. 그는 나무로 바탕을 만들고 그 위에 칠을 한 뒤 삼베를 바르고

다시 숯가루, 토분을 섞어 여러 번 말리면서 계속 칠하고 마지막으로 광택을 입힌 뒤 회화적인 무늬 나 그림을 양각한다고 하여 그의 칠화 제작기법을 소개하였다. 따라서 1978년 이전의 작품 4점 중 2 점은 구절반과 함으로 목재 짜임이 유력하고, 8각 과반과 계란형 쟁반 또한 목재를 수공예기법으로

Fig. 12. Tray of White Tiger pattern in Nakrang Ottchil Painting 50 × 37.1 × 2.3 cm, 1978.

Fig. 13. Tray of Red peacock pattern in Nakrang Ottchil Painting 36.2 × 32.2 × 1.3 cm, 1978.

Fig. 14. Tray of Dragon pattern in Nakrang Ottchil Painting ∅28 × 2.5 cm, 1978.

Fig. 15. Filing box of Danwon Painting pattern in Ottchil Painting 25.5 × 39.5 × 10.5 cm, 1978.

Fig. 16. Octangle Fruit Plate of Cloud and Drangon pattern in Ottchil Painting 26.5 × 26.5 × 5 cm, 1970s.

Fig. 17. Circular Wall-hang- ing of Dragon pattern in Ottchil Painting 36 × 36 × 1.5 cm, 1970s.

Fig. 18. Fruit Tray of Turtle pattern in Ottchil Painting 21

× 21 × 2.3 cm, 1970s.

Fig. 19. Wall-hanging of Orchid pattern in Ottchil Painting 36.2 × 36.2 × 1.4 cm, 1983.

Fig. 20. Gujeolban of Pomegranate Pattern in Ottchil Painting 39.1 × 30 × 12.3 cm, 1983.

Fig. 21. Fruit Tray of Dragon and Phoenix pattern in Najeon Ottchil Painting 29.5 × 24.2 × 8.4 cm, 1983.

Fig. 22. Fruit Tray of Two Dragon pattern in Najeon 28.5 × 21.4 × 10.4 cm, 1983.

Fig. 23. Tray of Two Dragon pattern in Ottchil Painting 50 × 37.1 × 2.5 cm, 1983.

(8)

기 법

구 분 묘칠채회기법 나전양감 + 묘칠채회기법

사 례

Fig. 4, Fig. 5, Fig. 6, Fig. 7, Fig. 9, Fig. 10, Fig. 11, Fig. 12, Fig. 13, Fig. 14, Fig. 16, Fig. 17, Fig. 18, Fig. 19, Fig. 20, Fig. 23

Fig. 1, Fig. 2, Fig. 3, Fig. 8, Fig. 15, Fig. 21, Fig. 22

수 량 16 7 23

Table 4. Types of Ottchil Painting Technique

종 류

구 분 흑 색 적 색

사 례 Fig. 1, Fig. 2, Fig. 3, Fig. 4, Fig. 8, Fig. 13, Fig. 14, Fig. 19, Fig. 23

Fig. 5, Fig. 6, Fig. 7, Fig. 9, Fig. 10, Fig. 11, Fig. 12, Fig. 15, Fig. 16, Fig. 17,

Fig. 18, Fig. 20, Fig. 21, Fig. 22

수 량 9 14 23

Table 5. Color in Surface of Ottchil Bowl

구 분

사 례 색 상 소 재

Fig. 1 적색, 녹색, 검정, 나전 석류, 당초문

Fig. 2 적색, 녹색, 검정, 나전 감, 모란문

Fig. 3 적색, 갈색, 녹색, 나전 불수문, 글자문

Fig. 4 적색 글자, 석류, 불로초

Fig. 5 적색, 황색, 청색, 흰색, 검정 주작문, 구름문

Fig. 6 황색, 녹색, 흰색 박쥐문, 기타

Fig. 7 황색, 청색, 흰색, 검정 서수문, 여의문

Fig. 8 적색, 녹색, 검정, 나전 석류문, 당초문

Fig. 9 적색, 황색, 검정 용, 구름문, 연주문

Fig. 10 청색, 흰색 용문, 당초문

Fig. 11 황색, 갈색, 청색, 흰색, 검정 용문, 당초문

Fig. 12 적색, 황색, 흰색, 검정 호랑이, 구름문

Fig. 13 적색, 황색, 청색, 검정 주작문, 구름문

Fig. 14 적색, 황색, 검정 용, 구름문, 당초문

Fig. 15 적색, 황색, 나전 인물문, 완자문, 모란문

Fig. 16 적색, 황색, 흰색, 검정 용, 구름문, 연주문

Fig. 17 적색, 황색, 청색, 흰색, 검정 용, 구름문

Fig. 18 적색, 황색, 청색, 흰색 십장생(거북, 구름, 물, 해), 글자

Fig. 19 적색, 주황색, 녹색 서화난초문, 회문

Fig. 20 황색, 녹색, 검정 석류, 글자, 박쥐, 구름문

Fig. 21 황색, 청색, 검정, 나전 용봉, 구름문

Fig. 22 적색, 황색, 청색, 검정, 나전 용, 구름문

Fig. 23 적색, 황색, 청색, 흰색 용, 구름문

Table 6. Color, Subject in Ottchil Painting and Patterns

(9)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또 그 이후 작품 8점 역시 1978년 칠화전에 소개된 재료와 동일한 것으로 구 절반, 함, 쟁반, 벽걸이 모두 목재를 수공예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3.3. 칠기바탕의 색상

칠기 바탕에 그림이나 무늬를 그려 넣는 칠화는 삼국시대엔 그릇의 경우 바탕 색상이 내주외흑(內 朱外黑)이나 흑칠(黑漆), 조선 이후로는 주칠(朱漆) 또는 흑칠이 활용되었다(임 2015). 화려한 채색을 드러내는 칠화는 바탕색이 중요한데 김봉룡의 칠 화의 바탕에는 Table 5와 같이 적색과 흑색의 두 가지가 나타났으며 대체로 적색이 더 많이 표현되 었다. 전통에 충실한 기법으로 보인다.

3.4. 그림, 문양의 색상

김봉룡의 칠화에 표현되는 각종 그림이나 문양 의 색상들은 Table 6과 같이 주로 화려한 적, 청, 황, 흑, 백색의 오방색 계열을 즐겨 쓴 것으로 보 이는데 Figs. 4, 10과 같이 한 두 가지 간결한 색 상을 사용한 것도 있다. 또 Figs. 15, 17은 주제부 바탕면의 황색, 적색의 처리가 각각 일정한 색상이 아닌 번짐으로 농담의 효과가 있는 바림법을 사용 하고 있는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러한 시도는 이전의 칠화에서 보이지 않던 채색방법으로 해석 할 수 있다.

3.5. 문양의 소재

김봉룡이 칠화에 즐겨 쓴 문양이나 그림의 소재 는 Table 6과 같이 나타났으며, 주문양은 Table 7 과 같이 용이 많고 다음으로 석류, 주작 등의 순 이었다. 이런 문양들은 능숙한 나전 주름질 처리와 같이 아름답고 세밀하게 때로는 화려하게 표현되 었다. 주문양을 돋보이게 하는 종속문양은 구름, 당초가 많고 글자, 연주, 모란 등의 순으로 분석되 었다. 문양은 미적 감정에 앞서 미적 내용과 환경 적 영향을 반영하는 것이므로 주문자나 제작자의 내면의식과 시대상황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김봉 룡의 칠화들은 1975년 이전의 작품 4점과 Figs. 8, 15, 18, 19, 20을 제외하고는 이것보다 오히려 낙 랑 칠화에 등장한 소재들의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용, 호랑이, 주작 , 봉황, 서수문 등의 사령(四靈)이나 서수(瑞獸) 등의 복잡하고 기 이한 형태는 주문자의 기호를 표현한 생활용기에 적합한 소재들이 아니라 그의 인터뷰 기사(경향신 문 1978)에서 밝힌 대로 낙랑채색칠기의 전통 칠 화 소재들을 표현한 것이다. 그리고 Figs. 7, 9, 10, 11, 14, 16, 21, 23 등에 표현된 문양의 정치한 세필 처리는 김봉룡 칠화의 백미로 판단되는 뛰어 난 묘사력을 보이고 있다.

주문양 수 량 종속문양 수 량

8 구 름 11

석 류 3 당 초 6

주 작 2 글 자 3

1 연 주 3

불 수 1 모 란 2

글 자 1 불 수 1

전도(박쥐) 1 여 의 1

서 수 1 완 자 1

호랑이 1 회 자 1

인 물 1 박 쥐 1

십장생 1

서화난초 1

봉 황 1

Table 7. Types of Main, Subordinate Patterns

3.6. 문양 배치

이러한 문양들은 Table 8과 같이 칠기 표면에 효과적으로 배치되었고, 주문양은 대체로 단독문 으로 묘사되거나 일부는 방사대칭과 좌우대칭 순 으로 배치되었다. 또 주문양을 강조하는 종속문양 은 방사대칭, 좌우대칭, 단독문, 이동대칭(권 1988;

김 2006)의 순으로 표현되었다. 그런데 주문양이 단독문으로 배치된 것이 많은 것은 6세기 이전의 사실적 주제 처리 방법을 반영하는 회화적 묘사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리고 Table 9처 럼 김봉룡의 칠화 작품에서 주문양은 단독문, 종속 문양은 방사대칭의 조합 배치가 가장 많이 나타났 고, 다음으로 주문양과 종속문양이 모두 단독문 처 리된 조합 순으로 나타나 시각적 효과를 강조하였다.

(10)

구 분

배 치 주문양 종속문양

단독문

18 (2 단독문만 있음) 4

Fig. 1, Fig. 2, (Fig. 3), (Fig. 4), Fig. 5, Fig. 8, Fig. 9, Fig. 11, Fig. 12, Fig. 13,

Fig. 14, Fig. 15, Fig. 16, Fig. 17, Fig. 18, Fig. 19, Fig. 22, Fig. 23

Fig. 5, Fig. 12, Fig. 17, Fig. 20

방사대칭

3 11

Fig. 7, Fig. 10, Fig. 21 Fig. 1, Fig. 2, Fig. 8, Fig. 9, Fig. 10, Fig. 11, Fig. 14, Fig. 16, Fig. 18, Fig. 19, Fig. 23

좌우대칭 2 5

Fig. 6, Fig. 20 Fig. 6, Fig. 7, Fig. 13, Fig. 21, Fig. 22

이동대칭 1

0 Fig. 15

23 21

Table 8. Pattern Arrangement in Ottchil Painting

주문양 종속문양 수 량 사 례

단 독 방사대칭 10 Fig. 1, Fig. 2, Fig. 8, Fig. 9, Fig. 11,

Fig. 14, Fig. 16, Fig. 18, Fig. 19, Fig. 23

단 독 × 2 Fig. 3, Fig. 4

단 독 단 독 3 Fig. 5, Fig. 12, Fig. 17

단 독 좌우대칭 2 Fig. 13, Fig. 22

단 독 이동대칭 1 Fig. 15

방사대칭 좌우대칭 2 Fig. 7, Fig. 21

방사대칭 방사대칭 1 Fig. 10

좌우대칭 좌우대칭 1 Fig. 6

좌우대칭 단 독 1 Fig. 20

23

Table 9. State of Main, Subordinate Patterns in Ottchil Painting

품 목 수 량 사 례

과기, 과반 10 Fig. 1, Fig. 3, Fig. 7, Fig. 8, Fig. 9, Fig. 10, Fig. 16, Fig. 18, Fig. 21, Fig. 22

구절반 2 Fig. 2, Fig. 20

함 류 3 Fig. 4, Fig. 6, Fig 15

벽걸이 3 Fig 5, Fig 17, Fig. 19

쟁 반 5 Fig. 11, Fig. 12, Fig. 13, Fig. 14, Fig. 23

23

Table 10. Function of Craftworks by Ottchil Paint

(11)

3.7. 칠화 공예품의 용도

칠화 작품의 용도를 살펴보면 삼국시대까지는 대개 부장품으로 활용되었다가 통일신라시대에 이 르러 왕궁의 실생활 유품으로, 그리고 조선시대에 는 왕궁, 사찰용품, 그리고 실생활 용품으로 확인 된 바 있다(임 2015). 김봉룡의 사례들은 Table 10 에서와 같이 과반의 기능이 가장 많았고, 쟁반, 함 류, 벽걸이, 구절반의 순으로 실생활 소품들이 주 로 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칠화의 표현을 형태가 복잡한 기물보다는 단순구조와 소규모의 과반, 쟁반, 벽걸이의 복판이나 함류의 뚜껑에 하 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으로 여겨진 다. 또 새롭게 시도하는 전통 칠화의 재현이므로 규모가 크고 복잡한 구조에 하는 칠화 제작은 수 요를 확인하기 전에 부담이 되었을 것이고, 또 성 과에 대한 명확한 판단이 불가능 했기에 소품 위 주로 칠화를 제작했을 것으로 보인다.

4. 결 론

본 연구는 우리나라 근현대 격랑기에 나전칠기 활동을 하며 전통 칠화 기법을 복원하고 재현한 김봉룡의 칠화 작품 23점에 나타난 조형특징을 분 석하여 근현대기 칠화 전통의 흐름을 살피고자 한 것이다.

본문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1964년부터 제작된 김봉룡의 칠화 작품들은 70년대, 특히 1978년, 1983년에 많이 발표되었다. 그가 가장 많이 제작 한 품목은 과반이고 다음으로 원형쟁반, 벽걸이, 구절반, 서류함 등이다. 이러한 사례에 나타난 칠 화 처리 기법은 묘회기법 중 묘칠채회기법이 많고 다음으로 나전양감기법에 묘칠채회기법을 혼용한 것이 나타났다. 칠화 작품의 소지는 목재를 수공예 처리한 것으로 보이고, 김봉룡 칠화의 바탕에는 적 색과 흑색의 두 가지가 나타났으며 대체로 적색이 더 많이 표현되었다. 그의 칠화에 표현되는 각종 그림이나 문양의 색상들은 주로 화려한 적, 청, 황, 흑, 백색의 오방색 계열이 많이 보인다. 주문양은 용이 많고 다음으로 석류, 주작 등의 순이었다. 주 문양을 돋보이게 하는 종속문양은 구름, 당초가 많

이 쓰였고 글자, 연주, 모란 등의 순으로 분석되었 다. 이러한 문양들은 칠기 표면에 효과적으로 배치 되었는데 주문양들은 대체로 단독문으로 묘사되었 고 일부에서 방사대칭과 좌우대칭 순으로 배치되 었다. 주문양을 강조하는 종속문양은 방사대칭, 좌 우대칭, 단독문, 이동대칭의 순으로 배치되었다.

또 주문양은 단독문 종속문양은 방사대칭의 배치 조합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주문양과 종속문양 이 모두 단독문 처리된 조합 순이었다. 칠화 작품 의 기능은 과반, 쟁반, 함류, 벽걸이, 구절반 순으 로 실생활 소품들이 주로 제작되었다. 이것은 칠화 의 표현을 형태가 복잡한 기물보다는 단순구조와 소규모의 과반, 쟁반, 벽걸이의 복판이나 함류의 뚜껑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 으로 보인다.

따라서 김봉룡의 칠화 작품의 조형특징은 다음 과 같다. 처리 기법은 묘칠채회기법이 많고 다음으 로 나전양감기법에 묘칠채회기법을 혼용하였다.

칠화 작품의 소지는 목재를 수공예 처리하였고, 칠 화의 바탕에는 적색을 흑색 보다 더 많이 표현하 였다. 바탕칠 위에 그려진 그림이나 문양의 색상은 주로 화려한 적, 청, 황, 흑, 백색을 띤 오방색 계 열이었고, 주문양은 용, 종속문양은 구름, 당초가 많았다. 또 주문양은 단독문 종속문양은 방사대칭 의 배치 조합이 가장 빈번히 쓰였으며 용도는 과 반이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위와 같이 김봉룡은 성실하고 정치한 나전칠기 제작기량을 바탕으로 칠화 제작에 있어서도 다양 하고 원숙한 조형미를 표현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더 많은 실물 사례가 확인되어 칠화 전통 기술의 상세한 연구가 이어지고, 전통 칠화에 관한 연구가 축적되어 찬란했던 칠공예 역사가 계속되 길 기대해 본다.

사 사

본 논문은 2015년 전북대학교 연구기반 조성비 지원에 의해 연구되었음.

(12)

참 고 문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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宮島新一. 1994. 繪畫, 美術工藝品的保存興保管. 彩ジ・

テワ形ツステム. 8쪽.

수치

Table 6. Color, Subject in Ottchil Painting and Patterns
Table 7. Types of Main, Subordinate Patterns
Table 9. State of Main, Subordinate Patterns in Ottchil Painting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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