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Effects of Sleep on Cardiovascular Disease: A Case-Control Study

N/A
N/A
Protected

Academic year: 2021

Share "Effects of Sleep on Cardiovascular Disease: A Case-Control Study"

Copied!
6
0
0

로드 중.... (전체 텍스트 보기)

전체 글

(1)

서 론

우리나라 2015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55.6%에 달하며, 심혈관 질환의 위험요인들을 해결하지 않 는다면 향후 10년 안에 여성에게서 최고 30%, 남성에게서 34% 상승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1,2) 위험요인에는 흡연,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가족력, 성별 등이 있다.3) 위험요인이 많을수록 발병 위험도가 증가 하며4) 최근에는 수면시간의 과도한 단축이나 증가가 심혈관 질환 사

망률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도 있다.5-7)

개개인의 생활 형태가 급격히 변하여 수면시간과 질에 큰 변화가 유발되었다. 실제 국내 불면증의 유병률은 약 17% 정도이고,8) 미국 인구의 20% 정도가 불면증에 의한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9) 이 에 지난 30여 년 동안 수면 장애 및 수면시간과 다양한 질병의 연관 성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수면 장애는 신체의 리듬을 깨고 정신적인 측면, 삶의 질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주며10) 자율신경, 내분비 및 대사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11-13) 또한, 이전 연구에 따르

Received March 14, 2017 Revised July 24, 2017 Accepted August 7, 2017

Corresponding author Hae-Jin Ko Tel: +82-53-200-5791, Fax: +82-53-200-5480 E-mail: liveforme@daum.net

ORCID: http://orcid.org/0000-0003-4460-1476

Copyright © 2018 The Korean Academy of Family Medicine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 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Original Article

https://doi.org/10.21215/kjfp.2018.8.1.107 eISSN 2233-9116

Korean J Fam Pract. 2018;8(1):107-112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수면이 심혈관 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 환자-대조군 연구

최은주

1

, 고혜진

1,

*, 윤창호

1

, 김나리

1

, 장은정

1

, 김아솔

2

, 문하나

2

, 이원기

3

1경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경북대학교병원 가정의학교실, 2칠곡경북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3경북대학교병원 의학연구협력센터, 경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Effects of Sleep on Cardiovascular Disease: A Case-Control Study

Eun-Joo Choi1, Hae-Jin Ko1,*, Chang-Ho Youn1, Na-Ri Kim1, Eun-Jung Jang1, A-Sol Kim2, Ha-Na Moon2, Won-Kee Lee3

1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Daegu; 2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Medical Center, Daegu; 3Biostatics, Medical Research Collaboration Center in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Daegu, Korea

Background: Sleep deprivation may have adverse effects on the cardiovascular system. In this study, we investigated the relationship of sleep duration and quality with cardiovascular disease (CVD).

Methods: Data were collected from 215 participants who visited or were admitted to a regional hospital between April 2013 and November 2013. The case-control study was performed using propensity scores, and 118 subjects were selected from each group. All participants were asked to fill out the 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PSQI) questionnaire to assess their sleep duration and quality.

Results: The baseline characteristics of the patients in the two groups were similar. To evaluate the association of sleep duration and quality with CVD, we used logistic regression models adjusted for sociodemographic factors and health conditions. Both sleep duration (<7 hours; odds ratio [OR], 0.665; 95% confidence interval [CI], 0.322–1.373) and poor sleep quality (PSQI score >5; OR, 1.073; 95% CI, 0.513–2.243) over the past month were not associated with CVD. However, sleep duration (<7 hours) 15 years prior was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CVD (OR, 3.810; 95% CI, 1.581–9.180).

Conclusion: The evidence is insufficient to conclude that the time and quality of sleep are associated with the occurrence of CVD; however, chronic sleep deprivation was associated with the risk of CVD. Larger prospective cohort studies need to be conducted.

Keywords: Cardiovascular Disease; Sleep; Sleep Deprivation

(2)

Eun-Joo Choi, et al. Effects of Sleep on Cardiovascular Disease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면 너무 짧거나 긴 수면시간은 당뇨나 고혈압 발생과 관련이 있 다.14,15)

수면시간뿐 아니라16,17) 전반적인 수면의 질과 심혈관 질환과의 관 계에 대한 국내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며, 검증되지 않은 설문지를 이 용한 연구가 많아 제한이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신뢰도와 타당성이 입증된 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PSQI)18,19)를 이용해 수면의 질을 평가하여 수면시간 및 수면의 질과 심혈관 질환의 연관 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방 법

1. 연구 대상

2013년 4월부터 11월까지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안정형 협심증, 불 안정형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을 진단받고 중재적 시술이나 약물 치료를 받은 입원 환자를 환자군으로, 동일 기간 내 건강검진을 목 적으로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한 심혈관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의 과 거력 및 가족력이 없는 건강한 대상자를 대조군으로 정하였다.

2. 연구 방법 1) 인구 사회학적 특성

기본적인 인구 사회학적 특성은 설문지를 이용하였고, 인구 통계 학적 특성으로 과거력, 음주력, 흡연력, 카페인 섭취량, 운동량 등을 조사하였다. 그 외에 스트레스, 불면증, 건강상태, 소득수준 및 교육 수준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였다.

2) 신체 계측, 혈압 측정 및 혈액 검사

조사항목으로는 대상자들의 성별, 연령, 신장, 체중, 체질량지수, 안정 시 혈압, 혈중지질농도(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공복혈당을 조사하였다. 신 장과 체중은 표준화된 측정기(BSM 330; Biospace, Seoul, Korea)를 이 용하여 소수점 아래 한자리까지 측정하여,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 [kg/m2])를 계산하였다. 허리둘레는 양 발 간격을 20–30 cm 벌린 상태로 서서 호기 말에 늑골 하단부와 장골능 상부의 중간 지점에서 측정하였다. 혈압은 5분 이상 앉아 휴식을 취한 후 자동 혈 압측정기(HBP-9020; OMRON, Kyoto, Japan)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혈액검사는 8시간 이상 금식 후 정맥 채혈하여 총콜레스테롤, 저밀 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공복혈 당을 조사하였다.

3) 수면의 질과 수면시간

수면의 질 평가는 피츠버그 수면의 질 척도(PSQI)를 사용하였다.

PSQI는 지난 한 달 동안의 수면의 질을 평가하기 위한 설문지로 주 관적인 수면의 질, 입면 시간, 수면시간, 습관적 수면 효율, 수면장애, 수면제의 복용 및 주간 기능 장애 항목으로 구성되며 총점은 21점이 다. 그 중 ‘주관적인 수면의 질’ 항목은 점수가 높을수록 수면의 질이 낮음을 의미하는데, 선행 연구19)에서 제시한 5점을 기준으로 PSQI score가 5점 이하 군은 만족스러운 수면군, 5점 초과 군은 불만족스 러운 수면군으로 각각 분류하였다. 입면시간, 기상시간 및 실제 수면 시간을 각각 기입하도록 하였고 분 단위로 응답한 경우 00–29분은 버림 하고, 30–59분은 올림 하였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수면시간 과 사망위험에 관한 전향적인 연구20)에서 7시간 수면 시 사망 위험이 가장 적다는 보고에 근거하여, 7시간 이상 수면군과 7시간 미만 수면 군으로 분류하였다. 더하여 15년 전 평균 수면시간을 조사하여 7시 간을 기준으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21)

4) 심혈관 질환

심혈관 질환(cardiovascular disease, CVD)은 의사가 진단한 급성심 근경색, 협심증, 뇌졸중으로 정의하였다. 이후 진료 및 의무기록을 이용한 후향적 연구로 심전도, 혈액검사, 영상학적 검사 등을 통해 진단 여부를 확인하였다.

3. 통계 분석

2013년 4월부터 11월까지 연구에 동의한 대상자 중, propensity score 분석법을 이용하여 환자군(CVD군)과 대조군으로 선정하였는 데 이 방법은 무작위할당에 의한 선택편중을 줄이기 위한 짝짓기 방 법이다. 또한, 두 군 간의 특성 비교를 위해 independent t-test, Pear- son’s Chi-square test를 시행하였다. 수면시간, 수면의 질과 심혈관 질 환 위험도의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하 여 승산비(odds ratio, OR)와 95% 신뢰구간(confidence interval, CI)을 구하였고, 통계적 유의성은 P값이 0.05 미만인 경우로 하였다. 모든 통계 분석은 IBM SPSS statistics ver. 21.0 (IBM Co., Armonk, NY, USA) 을 이용하였다.

결 과

1.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연구 기간 내 참여자 총 215명 중 propensity score 분석에 의해 선정 된 대상자는 각 군에 59명씩이었다. 평균 연령, 성별, 키, 몸무게, 허리 둘레 및 체질량지수, 수축기 혈압,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저밀도

(3)

최은주 외. 수면이 심혈관 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지단백 콜레스테롤 등에서는 두 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완기 혈압,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공복혈당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 였다(Table 1).

2. 수면시간, 수면의 질과 심혈관 질환과의 관계

두 군의 PSQI score와 수면시간을 비교해 보았을 때, PSQI score는 두 군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627). 수면시간은 CVD군 6.64시간, 대조군 6.39시간(P=0.325)이었고, 수면시간 7시간 을 기준으로 분류하였을 때 7시간 이상인 경우는 두 군 간 유의한 차

이가 없었다(P=0.269). 그러나 15년 전 수면시간 조사에서 7시간 이상 수면한 경우는 CVD군 59.3%, 대조군 84.7%로 두 군 간 유의한 차이 를 보였다(P=0.002) (Table 2).

3. 수면시간, 수면의 질 및 15년 전 수면시간과 심혈관 질환 발생과의 관련성

심혈관 질환 발생과 수면과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심혈관 질 환 유무를 종속변수로, 수면의 각 항목을 독립변수로 두고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단순회귀분석(Model 1)에서 불만족스러운 수면군(PSQI>5)은 만족스러운 수면군 (PSQI≤5)에 비하여 심혈관 질 Table 1. Baseline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n=118)

Characteristic CVD group (n=59)

Control group (n=59) P-value

Dermographic factors 0.783

Age (y) 68.69±6.28 68.37±6.37

Sex 0.309

Male 56 (94.9) 58 (98.3)

Female 3 (5.1) 1 (1.7)

Biological risk factors

Height (cm) 165.28±7.10 166.16±5.07 0.438

Weight (kg) 65.98±8.14 66.70±9.09 0.652

Waist circumference (cm) 83.42±8.31 84.25±13.65 0.693 Body mass index (kg/m2) 24.09±1.92 24.14±2.93 0.918 Systolic blood pressure (mmHg) 122.73±21.32 123.80±11.26 0.735 Diastolic blood pressure (mmHg) 71.51±10.81 75.51±6.15 0.015 Total cholesterol (mg/dL) 169.49±37.68 173.22±37.58 0.591 HDL-cholesterol (mg/dL) 38.61±11.09 46.89±17.83 0.003 LDL-cholesterol (mg/dL) 104.90±35.27 100.68±32.22 0.499 Triglyceride (mg/dL) 160.75±154.46 138.02±135.10 0.397 Fasting blood sugar (mg/dL) 131.81±63.72 102.63±19.20 0.001 Health conditions factors

Hypertension 41 (69.5) 21 (35.6) 0.000

Diabetes mellitus 25 (42.4) 12 (20.3) 0.010

Dyslipidemia 9 (15.3) 5 (8.5) 0.255

Lifestyle factors

Smoking 0.183

Non-smoking 15 (25.4) 21 (35.6)

Ex-smoking 33 (55.9) 23 (39.0)

Current-smoking 11 (18.6) 15 (25.4)

Alcohol 0.045

None 28 (47.5) 19 (32.2)

Moderate* 20 (33.9) 17 (28.8)

Heavy 11 (18.6) 23 (39.0)

Coffee consumption (≥2 cups/day) 11 (18.6) 23 (39.0) 0.015

Exercise 43 (72.9) 44 (74.6) 0.834

Stress 8 (13.6) 2 (3.4) 0.047

Data are presented as mean±standard deviation or number (%).

CVD, cardiovascular disease; HDL, high-density lipoprotein; LDL, low-density li- poprotein.

*Moderate drinking, 2.5 drinks/day. Heavy drinking, 3.5 drinks/day. Exercise more than three days per week, longer than 120 minutes per week, or more in- tensely than a moderate level.

Pearson’s Chi-square test for discrete variables, and independent t-test for con- tinuous variables.

Table 2. Average differences (95% confidence interval) by sleep dura- tion category and sleep quality

Variable CVD group

(n=59)

Control group

(n=59) P-value Sleep quality

PSQI mean 5.58±3.70 5.27±3.09 0.627

PSQI ≤5 35 (59.3) 36 (61.0) 0.851

PSQI >5 24 (40.7) 23 (39.0)

Sleep duration

Mean (hours/day) 6.64±1.59 6.39±1.05 0.325

≥7 h 32 (54.2) 26 (44.1) 0.269

<7 h 27 (45.8) 33 (55.9)

Sleep duration 15 years ago

≥7 h 35 (59.3) 50 (84.7) 0.002

<7 h 24 (40.7) 9 (15.3)

Data are presented as mean±standard deviation or number (%).

CVD, cardiovascular disease; PSQI, 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Pearson’s Chi-square or independent t-test.

Table 3. Multivariable-adjusted cardiovascular disease OR (95% CI) by sleep duration category and sleep quality

Independent variable OR 95% CI P-value Model 1*

Poor sleep quality (PSQI >5) 1.073 0.513–2.243 0.851 Short sleep duration (<7 h) 0.665 0.322–1.373 0.270 Short sleep duration (<7 h) 15 years ago 3.810 1.581–9.180 0.003 Model 2

Poor sleep quality (PSQI >5) 1.032 0.441–2.413 0.943 Short sleep duration (<7 h) 0.724 0.316–1.660 0.445 Short sleep duration (<7 h) 15 years ago 3.205 1.200–8.560 0.020 Model 3

Poor sleep quality (PSQI >5) 1.183 0.476–2.940 0.717 Short sleep duration (<7 h) 0.776 0.316–1.905 0.580 Short sleep duration (<7 h) 15 years ago 3.469 1.246–9.655 0.017 OR, odds ratio; CI, confidence interval; PSQI, 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Simpl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using the cardiovascular disease group as a dependent variable. Based on model 1, model 2 was further adjusted for hyper- tension, diabetes mellitus, alcohol, coffee consumption, stress. Based on model 1, model 2 and model 3 were further adjusted for age, sex, body mass index, waist circumference, hypertension, diabetes mellitus, dyslipidemia, smoking, al- cohol, smoking, coffee consumption, and exercise, stress.

(4)

Eun-Joo Choi, et al. Effects of Sleep on Cardiovascular Disease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환이 있을 승산비가 1.073 (95% CI, 0.513–2.243)으로 나타났으며, 지 난 한 달 동안 하루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인 군의 경우 승산비는 0.665 (95% CI, 0.322–1.373)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반면, 15년 전 평균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으로 응답한 경우 심혈관 질환이 있을 승산 비는 3.810 (95% CI, 1.581–9.180)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심혈관 질환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자인 고혈압, 당뇨, 음주, 카페인, 스트레스를 보정(Model 2)한 결과에서도 낮은 수면 질과 짧 은 수면시간과 심혈관 질환은 상관관계가 없었으나 15년 전 단기수 면과는 승산비 3.205 (95% CI, 1.200–8.560)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고지혈증, 흡연, 운동력을 추가 보 정(Model 3)한 결과에서는 앞서 결과와 마찬가지로 15년 전 단기수면 의 경우만 승산비 3.469 (95% CI, 1.246–9.655)로 유의하게 확인되었다 (Table 3).

고 찰

본 연구는 수면이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시 행한 환자–대조군 연구로, 지난 한 달 간의 수면의 질과 수면시간은 심혈관 질환 발생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으나, 15년 전 수 면시간과는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전 선행 연구에서 짧거나 긴 수면시간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 자인 고혈압, 당뇨 질환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으며14,15) 심혈관 질 환 발생 및 사망률이 수면시간과 U자형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보고 도 있다.6) 수면시간뿐 아니라 수면의 질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는데 국내 연구에서는 PSQI와 같은 객관적 수면의 질 평가지표를 이용하 여 심혈관 질환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자료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심혈관 질환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CVD군으로 비교적 건강하고 심혈관 질환이 없는 대상자를 대조군으로 분류하 여 환자–대조군 연구를 시행하였으며, 심혈관 질환과 수면시간 및 수면의 질과의 관련성을 알아보았다. 수면시간은 7시간을 기준으로 분류하였는데, 이는 우리나라 인구를 대상으로 한 수면시간과 사망 위험에 관한 전향적인 연구20)에서 7시간 수면 시 사망 위험이 가장 적다는 보고에 근거하였다. 이 외에도 Taheri 등22)의 연구에서는 7.7시 간을 가장 적당한 수면시간으로 제시하고 있고, 미국에서 발표된 수 면시간과 심혈관 질환의 상관관계23) 연구에서도 7시간 수면 시 심혈 관 질환 발생이 가장 적은 것으로 보고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하여 최근 한 달 동안 수면시간이 7시간 이상인 경우와 7시간 미만인 경우 의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 가 없었다. 이는 선행 연구 결과와 다른 것으로 선행 연구가 대상자 가 대규모이며, 장기간에 걸친 코호트 연구인 것에 반해, 본 연구는

대상자가 수가 118명으로 적고, 단면적인 연구라는 제한점이 있으며, 설문조사 시 한 달 전 수면시간을 조사하였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또한, 수면의 질과 심혈관 질환의 상관관계를 평가를 위해 PSQI 5 점을 기준으로 분류하여 수면의 질에 따른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과 상대위험도를 분석하였을 때에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서 수면의 질과 심혈관 질환의 관계 에 대하여 상반된 보고가 있었는데, 수면의 질 평가를 위해 자고 일 어난 뒤 피로 회복 여부만 조사한 네덜란드 연구17)에서는 수면의 질 이 낮은 단기 수면군에서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증가했다. 반면 노인 을 대상으로 30분 이내에 잠들기 힘든지, 밤 동안에 자주 깨는지, 너 무 일찍 일어나거나 다시 잠들기 힘든지와 수면제 사용 여부를 조사 한 일본의 한 연구16)에서는 수면의 질과 심혈관 질환의 사망률은 특 별한 상관관계가 없었다. 본 연구에서처럼 PSQI를 이용하여 수면의 질을 평가한 연구는 거의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 것이나 수면의 질과 심혈관 질환 위험에 관하여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소 흥미로운 점은 15년 전 수면시간을 조사하여 분석하였을 때 15년 전 7시간 미만의 수면시간을 가졌던 그룹에서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점이다. 본 연구 대상 자의 15년 전 수면시간 그룹과 현재 수면시간 간에는 유의한 상관관 계가 있었고(data not shown; Spearman correlation coefficient=-0.586, P=0.017), 이를 근거로 15년 전 짧은 수면시간이 만성적인 수면부족 으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이론적 근거하에 분석을 시행하였다. 분석 시 선행 연구에서 알려진 위험요소인 고혈압, 당뇨, BMI, 이상지질혈 증, 흡연, 음주 등을 보정했을 때에도 15년 전 7시간 미만의 짧은 수면 시간은 심혈관 질환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비록 수면의 질과 시간이 심혈관 질환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정확히 밝혀진 기전은 없지만, 수면장애 시 세포 손상에 따른 항산화 효소의 활성도가 감 소24)하고, 심장 내의 교감신경계 활성도가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수면 부족 시 면역력이 약화25)되고 전 염증성 신호 경로들을 활성화26)시켜, 죽상경화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보고된다. 15년 전의 짧은 수면시간을 보인 대상자들은 지속적으로 만성적인 수면부족 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고 이는 심혈관 질환의 발생과 관련이 있 을 수 있다. 또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최근 연구에서 이전 한 달 간 수면시간이나 수면의 질이 부적절하면 심근 경색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관상동맥의 칼슘침착과 혈관의 탄력성을 평가하는 혈관 맥파 속도가 악화되는 양상27)을 보였다.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인 고혈압, 당뇨, 흡연 등과 같은 인자들은3) 단기간에 영향을 준다기보 다는 장기간의 생활 습관에 의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 따 라서 단기간의 수면의 시간과 질은 심혈관 질환과 유의한 상관성을 보이지 않았지만 15년 전 짧은 수면시간과는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

(5)

최은주 외. 수면이 심혈관 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인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대부분의 대상자가 남자이고, 평균 68세 로 고령이다. 또한, 성별, 나이를 매칭하면서 초기 모집 대상자의 반 이 탈락하면서 대상자 수가 적고, 대부분이 수면시간 7−8시간에 속 하여 심혈관 위험도와의 U-shape의 상관성20)을 확인하는데 제한이 있었다. 둘째, 수면의 질에 대한 설문지 방법은 주관적일 가능성이 크고, 15년 전 수면시간은 회상편견이 생길 수 있다. 셋째, 단면 조사 로 수행된 연구로서 수면의 시간, 수면의 질과 심혈관 질환과의 시간 적 선후관계가 명확하지 않다. 넷째, 수면장애 환자에서 비만이나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우울증 환자에서 입면시간이 지연 되고 수면효율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28,29) 우울 정도에 대한 고려 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환자군과 대조군 간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 테롤, 공복혈당, 이완기 혈압 값의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중년 남 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30)에서 수면의 질의 감소는 고밀도 지단백 콜 레스테롤 감소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하고 있어 두 군 간의 고밀도 지 단백 콜레스테롤의 차이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는 실제 심혈관 질환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대 상으로 환자–대조군 연구를 시행하였으며, 다른 변수를 최대한 줄 이고자 propensity score를 이용하여 매칭하여 선택된 대상자만을 분 석하였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교육수준, 스트레스 정도, 운동량, 음 주량과 같은 인구 사회학적인 인자들에 대한 조사가 함께 진행되었 고, 이전 연구들과는 다르게 신뢰도와 타당성이 입증된 PSQI를 이 용해 수면의 질과 심혈관 질환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처음 연구 설계 시 생각했던 것과 달리 수면시간 및 수면의 질이 심혈관 질환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는 않았으나, 15년 전 수면 시간과는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이 결과를 통해 심혈관 질환은 단 기간에 발병하는 질환이 아니므로 오히려 단기간의 수면시간과 수 면의 질보다는 장기간 혹은 과거의 수면 패턴이 질병의 발생에 영향 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수면시간과 수면의 질과 심혈관 질환에 관한 대규모 전향적인 연구를 통해 상관관계를 좀 더 밝힐 필요가 있고, 또 수면 다원검사와 같이 수면의 시간 및 질을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 를 추가함으로써 연구의 객관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수면과 심혈관 질환의 상관관계를 명확하게 밝힌다면 우리나라에서 사망률 2위인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요 약

연구배경:

이전 연구에서 수면시간이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에 영향

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져 왔다. 본 연구는 수면시간 및 수면의 질과 심혈관 질환(CVD)의 관계를 조사하였다.

방법:

2013년 4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경북대학교병원의 건강증진 센터를 방문하거나 심혈관계 질환으로 입원한 215명의 참가자를 대 상으로 propensity score를 이용하여 성별과 나이를 매칭하여 118명 을 선택하여 환자–대조군 연구를 시행하였다. 급성심근경색, 협심 증, 뇌졸중으로 진단을 받은 사람이 CVD군에 포함되었다. 모든 참 가자에게 수면시간과 수면의 질을 평가하기 위해 PSQI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결과:

두 군의 PSQI score와 수면시간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와 수면항목 간의 관계를 알기 위 해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음주, 카페인 섭취량, 운동, 스트레스를 보정하여 로지스틱 회귀분석 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수면 지속 시간(OR, 0.665; 95% CI, 0.322–

1.373)과 수면 질 불량(PSQI 점수>5) (OR, 1.073; 95% CI, 0.513–2.243)은 CVD 발생과 관련이 없다. 그러나 15년 전 수면시간(7시간 미만)은 CVD 발생과 유의한 관련이 있었다(OR, 3.810; 95% CI, 1.581–9.180).

결론:

만성적인 수면 박탈이 CVD의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었으나, 수 면시간과 수면의 질이 CVD 발생과 연관된다고 결론 짓기에는 근거 가 부족하다. 이에 대한 대규모 전향적 코호트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중심단어:

심혈관질환; 수면; 수면부족

REFERENCES

1. Sacco RL, Roth GA, Reddy KS, Arnett DK, Bonita R, Gaziano TA, et al. The heart of 25 by 25: achieving the goal of reducing global and regional prema- ture deaths from cardiovascular diseases and stroke: a modeling study from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and World Heart Federation. Circulation 2016; 133: e674-90.

2. Smith SC Jr, Collins A, Ferrari R, Holmes DR Jr, Logstrup S, McGhie DV, et al. Our time: a call to save preventable death from cardiovascular disease (heart disease and stroke). Eur Heart J 2012; 33: 2910-6.

3. Yusuf S, Hawken S, Ounpuu S, Dans T, Avezum A, Lanas F, et al. Effect of potentially modifiable risk factors associated with myocardial infarction in 52 countries (the INTERHEART study): case-control study. Lancet 2004;

364: 937-52.

4. Poulter N. Coronary heart disease is a multifactorial disease. Am J Hyper- tens 1999; 12: 92S-5S.

5. Wolk R, Gami AS, Garcia-Touchard A, Somers VK. Sleep and cardiovascu- lar disease. Curr Probl Cardiol 2005; 30: 625-62.

6. Ikehara S, Iso H, Date C, Kikuchi S, Watanabe Y, Wada Y, et al. Association of sleep duration with mortality from cardiovascular disease and other causes for Japanese men and women: the JACC study. Sleep 2009; 32: 295-301.

7. Kojima M, Wakai K, Kawamura T, Tamakoshi A, Aoki R, Lin Y, et al. Sleep

(6)

Eun-Joo Choi, et al. Effects of Sleep on Cardiovascular Disease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patterns and total mortality: a 12-year follow-up study in Japan. J Epidemiol 2000; 10: 87-93.

8. Ohayon MM, Hong SC. Prevalence of insomnia and associated factors in South Korea. J Psychosom Res 2002; 53: 593-600.

9. Leger D. The cost of sleep-related accidents: a report for the National Com- mission on Sleep Disorders Research. Sleep 1994; 17: 84-93.

10. Zammit GK, Weiner J, Damato N, Sillup GP, McMillan CA. Quality of life in people with insomnia. Sleep 1999; 22 Suppl 2: S379-85.

11. Zhong X, Hilton HJ, Gates GJ, Jelic S, Stern Y, Bartels MN, et al. Increased sympathetic and decreased parasympathetic cardiovascular modulation in normal humans with acute sleep deprivation. J Appl Physiol (1985) 2005;

98: 2024-32.

12. Spiegel K, Leproult R, Van Cauter E. Impact of sleep debt on metabolic and endocrine function. Lancet 1999; 354: 1435-9.

13. Lusardi P, Mugellini A, Preti P, Zoppi A, Derosa G, Fogari R. Effects of a re- stricted sleep regimen on ambulatory blood pressure monitoring in normo- tensive subjects. Am J Hypertens 1996; 9: 503-5.

14. Gangwisch JE, Heymsfield SB, Boden-Albala B, Buijs RM, Kreier F, Picker- ing TG, et al. Short sleep duration as a risk factor for hypertension: analyses of the first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Hyperten- sion 2006; 47: 833-9.

15. Knutson KL, Ryden AM, Mander BA, Van Cauter E. Role of sleep duration and quality in the risk and severity of type 2 diabetes mellitus. Arch Intern Med 2006; 166: 1768-74.

16. Suzuki E, Yorifuji T, Ueshima K, Takao S, Sugiyama M, Ohta T, et al. Sleep duration, sleep quality and cardiovascular disease mortality among the el- derly: a population-based cohort study. Prev Med 2009; 49: 135-41.

17. Hoevenaar-Blom MP, Spijkerman AM, Kromhout D, van den Berg JF, Ver- schuren WM. Sleep duration and sleep quality in relation to 12-year cardio- vascular disease incidence: the MORGEN study. Sleep 2011; 34: 1487-92.

18. Backhaus J, Junghanns K, Broocks A, Riemann D, Hohagen F. Test-retest re- 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in primary in- somnia. J Psychosom Res 2002; 53: 737-40.

19. Buysse DJ, Reynolds CF 3rd, Monk TH, Berman SR, Kupfer DJ. The Pitts-

burgh Sleep Quality Index: a new instrument for psychiatric practice and research. Psychiatry Res 1989; 28: 193-213.

20. Yeo Y, Ma SH, Park SK, Chang SH, Shin HR, Kang D, et al. A prospective co- hort study on the relationship of sleep duration with all-cause and disease- specific mortality in the Korean Multi-center Cancer Cohort study. J Prev Med Public Health 2013; 46: 271-81.

21. Garde AH, Hansen ÅM, Holtermann A, Gyntelberg F, Suadicani P. Sleep duration and ischemic heart disease and all-cause mortality: prospective cohort study on effects of tranquilizers/hypnotics and perceived stress.

Scand J Work Environ Health 2013; 39: 550-8.

22. Taheri S, Lin L, Austin D, Young T, Mignot E. Short sleep duration is associ- ated with reduced leptin, elevated ghrelin, and increased body mass index.

PLoS Med 2004; 1: e62.

23. Sabanayagam C, Shankar A. Sleep duration and cardiovascular disease: re- sults from the National Health Interview Survey. Sleep 2010; 33: 1037-42.

24. Gozal D, Kheirandish-Gozal L. Cardiovascular morbidity in obstructive sleep apnea: oxidative stress, inflammation, and much more. Am J Respir Crit Care Med 2008; 177: 369-75.

25. Benca RM, Kushida CA, Everson CA, Kalski R, Bergmann BM, Rechtschaffen A. Sleep deprivation in the rat: VII. Immune function. Sleep 1989; 12: 47-52.

26. Gozal D. Sleep, sleep disorders and inflammation in children. Sleep Med 2009; 10 Suppl 1: S12-6.

27. Kim CW, Chang Y, Zhao D, Cainzos-Achirica M, Ryu S, Jung HS, et al. Sleep duration, sleep quality, and markers of subclinical arterial disease in healthy men and women. Arterioscler Thromb Vasc Biol 2015; 35: 2238-45.

28. Motivala SJ, Sarfatti A, Olmos L, Irwin MR. Inflammatory markers and sleep disturbance in major depression. Psychosom Med 2005; 67: 187-94.

29. Viens M, De Koninck J, Mercier P, St-Onge M, Lorrain D. Trait anxiety and sleep-onset insomnia: evaluation of treatment using anxiety management training. J Psychosom Res 2003; 54: 31-7.

30. Lee EJ, Kang SG, Shin JH, Hwang YN, Ryu KS, Song SW. Relationship be- tween sleep quality and metabolic syndrome and infl ammatory markers in middle-aged men in Korea. Korean J Fam Med 2009; 30: 344-51.

수치

Table 2. Average differences (95% confidence interval) by sleep dura- dura-tion category and sleep quality

참조

관련 문서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verify whether The mediating effects of planned happenstance skill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erceived social suppor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effects of sports marketing strategy fit on organizational attitude and organizational citizenship behavior

95 Effects of the heat treatment of the substrate on residual stress distributions for the case of the deposition of multiple lines and layer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effects of service quality on customer satisfaction and revisit intention perceived by Chinese golf range

Inhibitory effects of classified methanol extracts of Smilax china L on the COX-2 and iNOS expression of human colorectal cancer cell lines... Inhibitory

Therefore, 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effects of Soru massage therapy on the following variables: fatigue, stress, and obesity-related indexes including weight, waist girth

Effects of Mother's Types of Language Control and Rearing Attitudes on Young Children's Social Ability...

근래에 연구되는 격자형 모델은 각 경계범위에서 각기 다른 변수의 영향을 정확 하게 산출하지 못하고 있으나 , 수용모델링을 병행하는 경우 높은 정확도를 추정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