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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on Traditional Mourning Clothing through Actual Clothing Making - Focused on Manufacturing the Modern Mourning Clothing in Gwangju and Saryepyell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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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물제작을 통한 전통상복 연구*

- 광주지역 현대상복과 사례편람 상복제작법을 중심으로 -

Study on Traditional Mourning Clothing through Actual Clothing Making*

- Focused on Manufacturing the Modern Mourning Clothing in Gwangju and Saryepyellam -

전남대학교 의류학과 전임강사 김 은 정

Department of clothing & Textiles, Chonnam National University Full-time Lecturer : Eun-Jung Kim

< Abstract >

Mourning culture has tended to be reduced to mere empty formalities with more simplified regulations. Changes in modern life style make it difficult to perform extended mourning ceremonies and the venues for mourning ceremony have shifted from private homes to chapels of rest in hospitals or Funeral Homes. Mourning clothing, the symbol of filial duty, has gradually been changed in shape.

The study purposes were to research in the shapes of modern mourning clothing through field study on mourning clothing manufacturers and to compare traditional mourning clothing with the modern varieties through the actual making of traditional male mourning clothing based on old regulations. The study of mourning clothing through actual making prevents transformation and provides practical research data. The study methods were inquiry into old documents, field study, and actual clothing making.

The study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in terms of shape, traditional and modern mourning clothing are different in Garyeong, Lim and Daehacheok of Choiui. In case of Choisang, traditional clothing has one central plait in its front and rear sides while modern clothing one has 3 single plaits in each side.

Second, in terms of sewing, traditional mourning clothing leaves an exterior margin to sew up in Choiui and an internal one in Choisang. However, modern mourning clothing has various types of sewing and plaits depending on

Ⅰ. 서 론

Ⅱ. 전통상복의 구성과 제작법

Ⅲ. 현대상복의 제작업체 현황과 현대상복의 제작법

Ⅳ. 실물제작에 따른 전통상복과 현대상복의 형태비교

Ⅴ. 결 론 참고문헌 L 목 차 M

Corresponding Author: Eun-Jung Kim, Department of clothing & Textiles, Chonnam National University, 300, Yongbong-dong, Buk-gu, Gwangju 500- 575, Korea Tel: 82-62-530-1347 E-mail: kimej0234@hanmail net.

* 이 논문은 2004년도 전남대학교 학술연구비 지원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2)

I. 서 론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국내 장례 산업이 급부상되면서 대 학이나 평생 교육원에서 관련 학과가 생겨나고, 이러한 교육 기관에서는 장례업 면허증이나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도움을 주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범세계화과정에서 획일 화되어가고 동시에 주체성을 상실하여 가고 있다는 현대문 명에 대한 우려 속에 점차 우리 것을 찾고 제대로 이해하고 자 하는 움직임에 힘입어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은 다행스러운 일이라 생각된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관혼상제의 상례를 중시하였는 데, 이는 우리민족의 영혼불멸사상과 유교의 계세사상에서 연유한 조상숭배사상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서구문물이 들어오면서 전통적인 생활양식과 도 시적인 생활양식이 공존하게 되었고, 이러한 서구문물의 영 향은 서구의 합리주의와 편의주의를 내세워 상례문화가 허 례허식에 불과하여 간소화되어야 한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의 규정법률이 제정되었다. 또한 생활양식의 변화로 장기간 의 상례를 치르는 것이 어려워짐에 따라 자연스레 상례장소 가 집에서 병원영안실이나 전문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윤은 영, 김은정, 2004).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의 상례는 전통문 화로서 의미가 희박해졌고, 상복의 상징적인 의미뿐만 아니 라 상복의 종류나 형태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이에 본고에서는 상복을 제작하는 광주지역 업체의 현장 조사를 통해 현행상복의 형태를 살펴보고, 연구자가 고문헌 에 제시된 전통상복을 제작해 봄으로서 전통과 현대상복의 구성에 나타난 차이점을 비교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는 현 행상복 제작실태파악 및 제작의 문제점을 문헌과 업체중심의 실태를 파악함으로써 전통상복의 의미와 현대생활에서 형식 적 의미로서 상복착용 문제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현재 상복을 제작하는 업체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연구방법은 문헌고찰과 현장조사, 실물제작을 병행하였 다. 문헌은 [사계전서(1924)- 가례집람, 의례문답], [사례편 람(1844)], 근대 예서인 [증보사례편람(1900)]과 논문을 중심 으로 상례와 상복에 대한 고찰을 하였다. 현장조사는 상복을 제작하고 있는 제작업체 또는 제작자를 찾아 현재 제작되어 지는 상복의 형태, 소재, 제작방법 등을 광주지역에서 전라 도 지역에 상복을 납품하고 있는 업체를 중심으로 현장 조사 를 실시하여 현대상복의 제작과정을 살펴보았다. 또한 실물 제작은 전통남자상복 중 최의와 최상을 조선시대의 문헌에

근거하여 전통적인 방법으로 제작하였다.

II. 전통상복의 구성과 제작법

1. 전통상복의 구성

예로부터 상중의 비애(悲哀)는 관민귀천으로 경중을 가릴 수 없는 것이라 하여 궁중상복에서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동 형(同形)의 상복을 착용하였다. 이는 신분위주의 봉건주의 국 가의 복식제도로서 매우 특이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조우현, 1989). 이는 계급과 신분의 구별이 철저했던 조선사회에서 혼 례복, 관례복, 제례복 등의 특수복과는 달리 상하계급을 초월 하여 유일하게 동일한 제도였음은 사자(死者)를 종송(終送)하 는 인간의 애도지정(哀悼之情)은 그 심원이 같다는 생각에서 연유하였을 것이다(조우현, 1989). 이러한 의미를 지닌 상복의 실물제작에 앞서 조선시대 대표적 예서인『사례편람』(이재, 1844)을 통해 최의와 최상의 구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1) 의(衣)

의는 남자 상복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상의(上衣)를 말하는 데, 이는 흔히 최(衰), 최의(衰衣)라고도 하며, 최의는 최상과 함께 제복이라고도 한다. 의에 부착된 구성요소들은 예서마다 조금 차이는 있으나 대개 적(適), 가령(加領), 겁( ), 최(衰), 부 판(負版), 몌(袂), 대하척(帶下尺), 임( ), 의계(衣繫)가 있다.

먼저 적(適)이란 접어 넘겼다는 뜻으로 벽령( 領)이라 하 기도 한다1). 적, 활중을 보면 위에서 4촌 되는 곳에서 가로로 4촌을 잘라서 밖으로 향하여 접고, 반대쪽도 이와 대칭으로 접으면 가운데가 활중(闊中)이 된다2).

가령(加領)은 깃을 더한다는 뜻으로 적(適)을 만들면서 생 긴 활중(中)을 막기 위한 것이다. 겁( )은 가령에 더하여 가령 과 활중을 잇기 위한 것으로 길이는 1척 6촌, 폭은 1척 4촌인 포(布)를 가지고 폭을 3등분하여, 두 가닥은 겹쳐서 앞 활중의 안으로 넣어서 붙이고, 나머지 한 가닥은 반으로 접어서 뒤 활 중에 넣어 붙이면 가령과 합하여 앞뒤 모두 세 겹이 된다3). the manufacturers and all sewing is done by machine.

Third, in terms of material, traditional mourning clothing is made of Korean hemp and features narrow width, while modern clothing is made of Chinese hemp and features broad width.

주제어(Key Words):전통상복(Mourning Clothing), 최의(Choiui), 최상(Choisang)

1)『四禮便覽』, 卷之四, 喪禮二, 成服.

幅各裁入四寸訖分摺所裁者向外, 各加兩肩上以爲左右適卽 領也.

2)『四禮便覽』, 卷之四, 喪禮二, 成服.

旣摺所裁者向外, 其前後左右虛處各方四寸, 卽闊中也.

3)『四禮便覽』, 卷之四, 喪禮二, 成服.

卽加於領裏者, 用布一條長一尺六寸許廣一尺四寸, 分作三條, 二條疊 縫於領以加於前闊中, 一條橫摺爲二重, 加於後闊中, 加領乃三重也.

(3)

대하척(帶下尺)은 의(衣) 아래에 붙이는 것으로 상(裳)의 윗부분을 가릴 수 있게 한 것이다4). 임( )은 옷의 양쪽 겨드 랑이 아래에 붙이는 것으로 참최는 앞자락이 뒷자락을 가리 고, 재최 이하는 뒷자락이 앞자락을 가리도록 하였다5). 최 (衰)는 눈물받이라고도 하며 길이 6촌, 폭 4촌의 포(布)를 심 장 앞 옷의 겉에 꿰매어 부착하는 것이다6). 최(衰)는 원래 최 ( )의 의미로서 효자가 부모의 상(喪)을 당하여 비애(悲哀)를 억누르는 쇠(衰)가 심장에 있다는 것을 표시하고 있다7).

부판(負版)은 의(衣)의 뒷면에 부착하는 포(布)이며, 폭과 길이가 1척 8촌이다. 부판이 등쪽에 있는 것은 효자가 지극한 비애를 등에 짊어졌다는 의미를 가진다8). 의계(衣繫)는 옷고 름을 말하는 것으로 각기 넷이며, 소대(小帶)라고도 한다9).

2) 상(裳)

상은 남자 상복의 하의(下衣)를 말하며, 최상(衰裳)이라고도 한다. 상은 7폭의 포(布)이며, 앞 3폭·뒤 4폭으로 꿰맬 때는 좌우에 각 1촌을 남기고 앞뒤는 서로 꿰매지 않는 형태이다10). 이렇게 전후를 갈라놓은 것은 길흉(吉凶)을 음양으로 분별하 는 뜻이 있으니 3은 기수(奇數)로서 양을 나타내고, 4는 우수 (偶數)로서 음을 상징한다고 보기 때문이었다(김영자, 1981).

2. 전통상복의 제작과정

『사례편람』(이재, 1844)을 보면 전통상복의 소재는 형태 에 따라 필요한 치수만큼 직접 베를 짜서 제작하였다. 이에

전통상복의 실물제작에는 현재 보성산으로 출하되고 있는 전통삼베를 소재로 선정하였다. 또한 우리나라는 상고시대 부터 의복을 재단하거나 각종 포백을 측량할 때 사용되는 포 백척(布帛尺)인 자(尺)를 사용하였다. 따라서 상복을 제작하 기 위해 길이의 기본인 자(尺)와 치(寸)를 이용하되 센티미터 (cm)로 환산하였다.

자(尺)라는 한자는 본래 신체를 본떠 만든 상형문자이며, 중 국 최초의 척인 주척(周尺)도 지척(指尺)에서 비롯된 것으로 1 자의 기준은 손을 폈을 때의 엄지손가락 끝에서 가운데 손가 락 끝까지의 길이이며, 1치의 10배이다. 그 길이는 대략 18cm

<그림 1> 四禮便覽-衰衣裁製之圖

加領裁圖 加領裁圖 適, 闊中

4)『四禮便覽』, 卷之四, 喪禮二, 成服.

帶下尺用縱布廣一尺一寸,上屬於衣橫 繞於腰,以腰之闊狹爲度,除 縫餘一寸則高一尺.

5)『四禮便覽』, 卷之四, 喪禮三, 成服.

衣兩房腋下, 斬衰前掩其後, 齊衰以下後掩其前.

6)『四禮便覽』, 卷之四, 喪禮三, 成服.

用布長六寸廣四寸, 綴於衣外衿之前當心處.

7)『沙溪全書』, 卷三十七, 儀禮問解, 成服, 斬衰.

記疏衰是當心黃四寸者取其哀 枉於遍體故衣亦名爲衰, 檀弓註衰 明孝子有哀 之意.

8)『沙溪全書』, 卷二十七, 家禮輯覽, 喪禮, 成服.

孝子有衰 之志, 負在背上者, 背負其悲哀, 在背也.

9)『四禮便覽』, 卷之四, 喪禮三, 成服.

衣繫四, 卽小帶. 二各綴於內外衿旁.一綴於衣.

10)『四禮便覽』, 卷之四, 喪禮三, 成服.

用布七幅, 長短隨宜縫合爲前三後四, 每縫餘左右縫餘各一寸, 前後 不連.

<그림 2> 四禮便覽-衰衣前圖 <그림 3> 四禮便覽-衰裳圖

(4)

정도로 추정되어 사용되다가 이것이 차츰 길어져 한나라 때는 23cm 정도, 당나라 때는 24.5cm정도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세종대에 이르러 포백척에 관하여 확실한 기준이 세워졌으며 조선시대 문헌과 유물에 나타난 포백척의 길이는 세종 12년 오례척도에 44.57cm, 『사례편 람』(이재, 1844)에 44.80cm로 나타나 있다(이은경, 1990).

이에 본 고에서는 조선시대 후기 헌종 10년(1844)의 대표적 인 예서인 이재의 사례편람의 시점을 고려하여 전통상복의 실물제작은 사례편람에 나타난 포백척에 따라 1자의 기준을 44.80cm로 두고 자와 치를 계산하였다.

1) 마름질(소재는 보성산 삼베 100%) 2) 제작방법

(1) 최의

① 적(適), 활중(闊中) 만들기

최의는 길이가 4척 6촌(=206.08≒206cm)인 베 두폭을 각각 반으로 접으면 앞뒤 길이가 2척 3촌(=103.04≒103cm) 이 된다. 시접 1촌(=4.48≒5cm)을 제하면 2척 2촌(=98.56

≒99cm)이다. 등솔기는 위에서 4촌(=17.92≒18cm)을 내려 와 잇는데 솔기는 밖을 향한다. 적은 윗중심에서 앞뒤로 4촌 (=17.92≒18cm) 내린 지점에서 좌우로 4촌(=17.92≒18cm) 을 들어가 자른 후 밖으로 접어 만들고, 적을 만들면서 생긴 구멍이 활중이 된다.

② 소매(袂) 달기

소매는 길이가 4척 6촌(=206.08≒206cm)인 베 두 폭을 각각 반으로 접으면 앞뒤 길이가 2척 3촌(=103.04≒103cm) 이 된다. 시접 1촌(=4.48≒5cm)을 제하면 2척 2촌(=98.56

≒99cm)이다. 몸판과 잇는데 솔기는 밖을 향한다. 수구( ) 는 1척 2촌(=53.76≒54cm)으로 하고 나머지 1척(44.80≒

45cm)은 앞과 뒤를 잇는다.

③ 깃(加領) 달기

가령은 길이가 1척 6촌(=71.68≒72cm), 너비 8촌(=35.84

≒36cm)으로 먼저 너비를 반으로 접는다. 접은 선에서 좌우 안쪽으로 4촌(=17.92≒18cm)을 들어가 정사각형이 만들어 지면 잘라낸다. 그러면 위는 1척 6촌(=71.68≒72cm) 아래는 8촌(=35.84≒36cm)이 된다. 8촌은 목뒤부분을 막고 앞으로 넘겨서 목옆부분의 좌우를 막는다.

겁은 가령 안에 대는 것으로 길이 1척 6촌(=71.68≒72cm), 너비 1척 4촌(=62.72≒63cm)으로 너비를 3등분한다. 길이가 1척 6촌인 두 장은 겹쳐서 앞에 붙이고 남은 한 장은 길이가 8 촌이 되게 반으로 접어 뒤에 붙인다. 그러면 가령과 겁이 함께 3장이 된다.

④ 대하척 달기

대하척은 길이가 허리둘레(베 4폭으로 약 136cm), 너비 1 척 1촌(=49.28≒49cm)으로 시접 1촌(=4.48≒5cm)을 제외 하면 높이는 1척이 된다.

⑤ 임( ) 달기

임은 길이가 3척 5촌(=156.8≒157cm)인 베 두 폭을 각각 위는 왼쪽에서 1척 아래에 6촌을 들어가고, 아래는 오른쪽에 서 1척 위에 6촌을 들어가서 사선으로 자른다.그러나 제작과 정에서 베 폭이 34cm점에서 문제가 발생하였는데, 4장의 임을 넓은 쪽을 위로하여 마주하게 접어 양옆에 다는데 앞장 이 뒷장을 덮도록 한다. 이는 참최의 경우이고 재최의 경우 뒷장이 앞장을 덮는다. 몸판에 달 때는 솔기를 바깥으로 하 여 대하척과 봉제한다.

⑥ 부판, 최 달기

부판은 길이와 너비 모두 1척 8촌(=80.64≒81cm)으로 등 쪽 깃 아래에 단다.

최는 길이 6촌(=26.88≒27cm), 너비 4촌(=17.92≒18cm) 으로 앞가슴 깃 아래에 단다.

(2) 최상

① 허리말기 만들기

허리말기 길이는 서로 여며지는 정도이며 너비는 4~5촌 (=17.92≒18cm~22.40≒22cm)으로 세로로 접어 골로 만든다.

<그림 4> 마름질

(5)

<표 1> 전통상복 제작과정

품목 제작과정

적, 활중 만들기 등솔기 잇기 소매 달기

가령에 겁 붙이기 가령 달기 가령 완성

임 재단하기 대하척, 임 달기 대하척, 임 완성

최 달기 부판 달기

허리말기 만들기 주름잡기

품 목

최 의

최 상

(6)

② 주름잡기

최상의 길이는 적당히 하고 베 7폭으로 앞이 3폭, 뒤가 4 폭이다. 솔기마다 잇는데 각각 1촌(=4.48≒5cm)을 제외하 고, 앞뒤는 연결하지 않는다. 폭마다 3개의 주름을 잡고 주 름의 방향은 오른쪽이며 가운데는 주름을 잡지 않아 맞주름 이 된다. 주름잡은 앞 3폭, 뒤 4폭을 각각 말기에 붙이고 오 른쪽에서 여민다.

III. 현대상복의 제작업체 현황과 현대상복의 제작법

1. 현대상복의 제작업체 현황

현재 광주지역에는 장례만 전문으로 하는 전문장례식장 11곳, 병원의 부대시설에 속하는 장례식장 21곳으로 모두 32 곳의 장례식장이 있었다(광주장의협회, 2005). 그러나 상복 제작업체는 장의협회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 수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 다만 장례식장을 통하여 상복을 납품하는 업체를 알 수 있었는데 그 중에서 3곳을 선 정, 조사하였다. 이들은 대량생산을 하는 업체에 해당하며, 개인 제작자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본고에서 선정 한 업체의 상복 소재와, 형태를 제시하면 <표 2>와 같다. 제 작업체에서 사용되는 소재나 상복품목은 거의 동일하였으나, 최의와 최상의 형태는 업체마다 다르게 제작되고 있었다.

2. 현대상복의 제작과정

현대상복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제작업체에서는 대부분 가 격이 저렴한 중국산 소재를 사용하였으며, 상복을 제작할 때 치수는 인치로 사용하였다. 이에 본 고에서는 비교적 전통상 복과 비슷한 형태로 제작되고 있는 신일상사를 선정하였고 2005년 7월 20일, 21일 두 차례 방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제 작과정은 사진 촬영과 함께 질의응답을 통하여, 치수는 인치 를 센티미터로 환산하여 자세히 기록하였다.

1) 마름질(소재는 중국산 면 70%, 폴리에스텔 30%) 2) 제작방법

(1) 최의

① 적(適), 활중(闊中) 만들기

길이 50인치(125cm), 너비 27인치(67.5cm)의 천을 앞뒤로 접은 후 앞중심은 절개하고 아래로 5인치(12.5cm) 내려와 양 옆으로 4인치(10cm) 자르고, 뒤도 아래로 5인치 양옆으로 4 인치를 자른다. 그리고 바깥으로 천을 접어 적(適)을 만든다.

② 깃(加領) 달기

가령은 밑을 반으로 접은 후 활중을 둘러가며 봉제하는데 이때 시접은 바깥을 향하도록 한다.

③ 고름(衣繫) 달기

고름은 길이 16인치(40cm), 너비 1.5인치(37.5cm)의 홑겹으로 4장을준비한다. 앞중심에표시된부분양쪽에2장씩달아준다.

<표 2> 상복 제작업체

제작업체 신일상사 화신직물 조선장제산업

조사일 2005.7.20-2005.7.21 2005.7.21 2005.8.17

소 재 베 : 면70% + 폴리30% 베 : 면100% 베 : 면15% + 폴리85%

최 의

최 상

제작업체 신 일 상 사 화 신 직 물 조선장제산업

(7)

<그림 5> 마름질

<표 3> 현대상복 제작과정

품목 제작과정

가령 만들기 적, 활중 만들기 가령 달기

의계 달기 최 달기 부판 달기

대하척 달기 임 달기

허리말기 만들기 주름잡기

품 목

최 의

최 상

(8)

④ 부판(負版), 최(衰) 달기

길이 14인치(35cm), 너비 12인치(30cm)의 부판 1장은 등 부분에 윗부분을 봉제하여 달고, 길이 6인치(15cm), 너비 5 인치(10cm)의 최 2장은 앞 양쪽가슴에 윗부분을 봉제하여 달아준다.

⑤ 소매(袂) 달기

앞뒤 몸판을 편 다음 어깨점으로 부터 앞뒤로 각 6인치, 모두 12인치(30cm)만을 몸판과 연결한다. 이때 소매의 시접 은 깃 달 때와 마찬가지로 바깥을 향하도록 한다. 그런 다음 앞뒤 몸판을 겉과 겉이 마주하게 한 다음 옆선과 배래를 연 결시킨다. 이때 시접은 안을 향하게 하며, 소매부리(거 )는 진동둘레보다 작게 밑에서 4인치 올라간 부분까지 박는다.

⑥ 대하척 달기

대하척은 길이 52인치(130cm) 너비 4인치(10cm)로 몸판 겉에 올리고 위에서 눌러 박는다. 따라서 시접이 바깥을 향 하게 된다.

⑦ 임( ) 달기

4장의 임을 준비한다. 먼저 하나의 임을 직선 부분이 앞중 심과 평행하게 놓고 앞중심에서 1인치(2.5cm) 들어간 지점 에 달고, 다음은 사선인 부분이 마주보게 단다. 이처럼 오른 쪽 앞뒤 임을 달게 되면 똑같이 왼쪽 앞뒤 임을 같은 방식으 로 달아준다.

(2) 최상

① 허리말기 만들기

길이 65인치(162.5cm) 너비 4인치(10cm)의 천을 반으로 접어 박아 허리말기를 만든다.

② 주름잡기

길이 22인치(55cm) 너비 16인치(40cm) 2장의 천을 펼치 고 그 위에 말기를 올리고 같이 봉제하는데 천 1장에 3개의 주름을 잡는다. 주름의 방향은 오른쪽을 향하게 한다.

IV. 실물제작에 따른 전통상복과 현대상복의 형태비교

1. 최의

문헌을 바탕으로 실물제작 한 전통상복은 바느질과정이 예서에 언급되어 있지 않아 박물관에 온양박물관에 소장된 유물을 근거로 모든 과정을 손바느질하였다. 전통상복은 참 최11)를 기준으로 제작하였기 때문에 최의의 모든 솔기를 바 깥(겉)을 향하게 하였고, 최상은 안을 향하게 하였다. 반면 현대상복은 모든 과정이 재봉틀질이며 봉제가 끝나면 옷을 뒤집는 방식으로 하였다. 이러한 현대상복은 오복제도에 무

관하게 최의의 가령부분과 소매의 솔기는 바깥(겉)을 향하고 그 외 부분은 안을 향하게 제작되었다. <그림 6>, <그림 7>은 실물 제작한 상복 최의와 제작업체에서 제작한 최의를 도식 화로 제시한 것이다. 실물 제작과정에서 전통상복과 현대상 복의 구성에서 차이가 많은 깃(가령), 솔기, 임을 세부적으로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1) 깃(加領)

먼저 가령은 문헌을 바탕으로 제작한 전통상복의 경우 가 령에 덧붙이는 겁( : 속깃) 두겹을 더하여 모두 세겹이다.

반면 현대상복은 가령의 밑부분 즉 전활중에 붙는 부분을 반 으로 접어 그 부분은 두겹이지만 전체적으로 홑겹이다.

<그림 6> 전통상복

<그림 7> 현대상복

11)『四禮便覽』, 卷之四, 喪禮二.

一曰斬衰三年, 二曰齊衰三年, 三曰大功九月, 四曰小功五月, 五曰 麻三月.

오복제도는 참최, 재최, 대공, 소공, 시마의 다섯가지 제도를 말하 는 것으로 사자(死者)와의 관계에 따라 상복의 소재와 착용기간을 달리하였다.

(9)

적(適)을 만들면서 생긴 활중(闊中)을 막기 위해 가령을 달 때는 전통상복의 경우 몸판의 활중과 가령을 정사각형(18cm) 으로 맞추어 봉제하지만 현대상복은 몸판의 활중을 12.5cm 와 10cm로 하여 직사각형을 띤다. 이러한 형태의 차이는 업 체의 제작자가 하나하나 정확한 치수에 의하기보다 다량으로 재단하고 봉제해야 하는 생산방식의 결과로 생각되어진다.

2) 등솔기

전통상복<그림 10> 제작 시는 두 폭(폭 너비: 34~35cm) 을 이어 등솔기를 만들며 솔기의 방향은 바깥(겉)을 향한다.

반면 현대상복<그림 11>은 보다 넓은 폭(폭 너비: 67~68cm) 을 사용하여 등솔기 없이 골선으로 하였다.

이러한 차이는 우리 국산 삼베는 값도 비쌀 뿐만 아니라

형태적 면에서 폭이 좁기 때문에 이를 이어야 한다. 그러나 값싼 중국산 삼베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등솔 기를 이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한 벌을 만드는데 시간을 단 축시킬 수가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업체에서는 중국산 삼베를 사용하고 있었다.

3) 임

전통상복의 임( ) 재단은 길이 157cm인 폭을 각각 위는 왼쪽에서 1척 아래에 6촌을 들어가고, 아래는 오른쪽에서 1 척 위에 6촌을 들어가서 사선으로 자른다. 그러나 현대 상복 은 길이 50cm 너비 35cm를 눈짐작에 의해 사선으로 재단 한다. 이처럼 재단하게 되면 전통상복의 임 길이는 102cm정 도가 되고, 현대상복은 50cm이며 그림과 같이 형태의 차이

<그림 8> 전통상복 <그림 9> 현대상복

<그림 10> 전통상복 <그림 11> 현대상복

(10)

를 보이게 된다. 임을 달 때도 전통상복 제작 시 앞의 임이 뒤의 임을 감싸고 대하척과 같이 몸에 연결된다. 그러나 현 대상복은 앞뒤 임이 서로 겹쳐지지 않을 뿐 아니라 대하척 밑에 연결된다. 이를 비교했을 때 전통상복의 임은 현대상복 의 임에 대하척 부분이 더해진 형태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형태변화는 현대상복을 제작함에 있어 바느질 방 법의 편리성이나 원단의 비용절감을 위해 중복사용을 피하 기 위한 결과로 보여 진다.

2. 최상

전통상복은 앞 3폭, 뒤 4폭(길이: 50~55cm, 폭너비: 34~

35cm)으로 구성되고 현대상복은 앞 1폭, 뒤 1폭(길이: 55cm, 폭너비: 40cm)으로 구성된다. 길이는 비슷하나 폭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

즉 전통상복은 앞폭 너비가 102cm, 뒤폭 너비가 136cm인 반면 현대상복은 앞뒤 너비가 모두 40cm에 불과하다. 따라 서 전통상복은 현대상복에 비해 주름수가 많으며 앞뒤 중심 에 맞주름을 만들었고, 현대상복은 앞뒤 각각에 3개의 외주 름을 만들었다. 주름의 방향은 모두 오른쪽을 향하게 했다.

V. 결 론

본고에서는 현행 남자상복과 전통상복의 구성적 차이점을

살펴보기 위해 사례편람 원문(原文)에 근거하여 남자상복인 최의와 최상을 구성법에 따라 제작해 보았다. 그러나 제작과 정에서 최의와 최상에 대한 내용이 사례편람 원문(原文)에 부분적으로 부합되지 않거나 제도과정에서 치수에 대한 제 도(制度)의 문제점이 있었다. 사례편람 원문에는 도식화와 제도법이 간략하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치수에 대한 해석 을 어렵게 하였다. 또한 재단이나 봉제에 대한 기술도 평면 도로만 제시되어 있어 실제 복원해 보면 시접을 겹쳐 포개는 시접분에 대한 해석 또한 모호하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 기 위해서 문헌에 제시하고 있는 치수뿐만 아니라 유물로 남 아 있는 최의·최상을 참고하여 실물제작이 이루어졌으며, 현대상복과 비교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형태적 측면에서 최의의 경우 전통상복의 가령에 덧 붙이는 겁( : 속깃)은 두겹을 더하여 모두 세겹이다. 반면 현대상복의 가령은 밑부분 즉 전활중에 붙는 부분을 반으로 접어 그 부분은 두겹이지만 전체적으로 홑겹이다. 임을 달 때도 전통상복 제작 시 앞의 임이 뒤의 임을 감싸고 대하척 과 같이 몸에 연결되었으나, 현대상복은 앞뒤 임이 서로 겹 쳐지지 않을 뿐 아니라 대하척 밑에 연결되었다. 최상의 경 우는 전통상복은 현대상복에 비해 주름수가 많으며 앞뒤 중 심에 맞주름을 만들었고, 현대상복은 앞뒤 각각에 3개의 외 주름을 만들었다. 이러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업체의 제작자가 문헌에 의한 고증이나 상복의 의미보다는 형태만

<그림 12> 전통상복

<그림 14> 전통상복 <그림 15> 현대상복

<그림 13> 현대상복

(11)

을 모방하여 다량으로 재단하고 봉제해야 하는 생산방식의 결과로 생각되어진다.

둘째, 봉제적 측면에서 전통상복의 바느질 방법은 의봉향 외(衣縫向外), 상봉향내(裳縫向內)라 하였는데, 이는 최의만 은 모두 외향으로 시접을 처리하고 최상은 시접은 내향으로 봉제되어야 한다. 또한 전통상복은 부모를 잃은 슬픔이 너무 커 경황이 없이 지은 옷이라는 뜻으로 성글게 호아서 짓는 바느질이나 시접의 끝을 푸서인 채로 바느질하였으나, 현대 상복은 재봉틀 바느질방법으로 꼼꼼하게 박아졌다. 또한 시 접이나 주름방향이 제작업체들의 임의대로 제작하기 편하게 바느질되었다.

셋째, 소재적 측면에서 전통상복의 제작 시는 두 폭(폭 너 비: 34~35cm)을 이어 등솔기를 만들며, 현대상복은 넓은 폭(폭 너비:67~68cm)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는 값싼 중국 산 삼베의 공급으로 인해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등솔기를 이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작업과정에서 시간을 단 축시킬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나 제작업체의 여건에 따라서 상례의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전통상복이 정체성을 잃고 변형된다 면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의미는 상실되고 형식만이 남을 것 이다. 기본적으로 변화되지 않는 전통은 있을 수 없다는 측 면에서 보면 현대상복에 나타나고 있는 변화를 부정적으로 만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상복의 구성적인 면에서 상징 적 의미를 지닌 전통상복인 최의나 최상이 제작하기 편하도 록 구성 자체가 변형된다면, 전통의 창조적 계승보다는 전통 의 와해라는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다.

이에 이러한 실물제작을 통한 전통과 현대상복에 관한 연 구는 전통상복의 의미와 형태의 변화를 막을 수 있고, 한국

복식전공자나 상복제작업체들에게 실용적 학문자료를 제공 해 줄 것이다.

■참고문헌

김영자(1981). 상례복에 관한 연구. 이화여대 교육대학원 석 사학위논문.

사계전서(沙溪全書)- 가례집람(家禮輯覽), 의례문해(儀禮問解).

사례편람(四禮便覽).

윤은영, 김은정(2004). 상복에 관한 광주지역의 의식조사.

생활과학연구, 14, 25.

이은경(1990). 한국과 중국의 포백척에 관한 연구, 서울여대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조우현(1989). 조선시대 상복에 관한 연구. 숙명여대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증보사례편람(增補四禮便覽).

현장조사

광주광역시장의협회(062-226-8444) 장례식장명 조사- 2005년 7월 기준.

신일상사-광주광역시 북구 동림동 1027-4번지, Tel)062- 527-5444.

조선장제산업-광주광역시 동구 산수동 547-22번지, Tel)062-514-4444.

화신직물-전라남도 나주시 남평읍 화순공업단지 죽림파크 입구에서 300m, Tel)061-331-1531.

(2005년 9월 30일 접수, 2005년 11월 27일 채택)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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