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살펴본 한국 언론학 분야 연구의 연구동향 분석
Research Trends of Korean Journalism and Communication Studies Using a Semantic Network Analysis
이성준 청주대학교 신문방송학과
Sungjoon Lee([email protected])
요약
본 연구는 국내 언론학 분야에서의 연구 경향 및 지식 체계를 파악할 목적으로 언론학 분야의 대표적인 저널인 『한국언론학보』에 2005년부터 2015년까지 게재된 논문들 초록에 나타난 핵심어들을 중심으로 언어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이 기간동안 논문 초록에 가장 많이 출현한 핵심어들은 프레 임, 트위터, 내용분석, 소셜미디어 등으로 나타났으며, 연결 중앙성과 위세 중앙성이 가장 높은 핵심어들은 사회자본, 신뢰, 트위터로 나타났다. 시기별로 연구 동향을 살펴본 결과 2010년 이전에는 주로 이용과 충족 이론, 의제 설정 이론, 프레이밍 이론 등 전통 매스 미디어 효과 이론을 기반으로 한 연구들이 많이 존재하 였으나, 2011년 이후에는 스마트폰, 트위터 등 새로운 형태의 특정 미디어에 주목하면서 이루어진 연구들 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나타난 결과는 향후 국내 언론학 관련 커리큘럼 구성이나 연구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데 실무적인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 중심어 :∣언론학∣언어 네트워크∣연구경향∣중앙성∣사회네트워크분석∣
Abstract
This aim of this study is identify research trends and intellectual structure in the field of Korean journalism and communication studies. For this purpose, a semantic network analysis was employed to analyze keywords in the abstracts of published articles in the Korean Journal of Journalism and Communication Studies from 2005 to 2015. The results showed that "frame",
"Twitter", "content analysis" and "social media" are among the most frequently used keywords in the abstracts during this period. With regards to degree and eigenvector centrality, "social capital", "trust" and "twitter" were among the highest. The findings of the periodic characteristics of research trends revealed that there are more studies that employ the traditional media effect theories including Uses and Gratification Theory, Agenda Setting Theory, and Framing Theory before the year of 2010 while those that focus on the specific new media such as smartphones and twitter after 2011. This study has implications in the sense that it can be used as guidelines for making a curriculum or establishing the research system for Korean journalism and communication studies in the future.
■ keyword :∣Journalism and Communication Studies∣Semantic Network∣Research Trend∣Centrality∣Social Network Analysis∣
* 이 논문은 2015-2016학년도에 청주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가 지원한 학술연구조성비(특별연구과제)에 의해 연구되었음.
접수일자 : 2016년 03월 07일 수정일자 : 2016년 05월 09일
심사완료일 : 2016년 05월 09일
교신저자 : 이성준, e-mail : [email protected]
I. 서 론
학문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기존의 연구들을 정기적으로 살펴보고 이들 연구에 나타난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이를 검토하고 평가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1]. 그 이유 중 하나는 모든 학문 단위들에서 발생한 지식들이란 그 자체로 절대성을 지닌 것이 아니 기 때문이다. 원래, 학문 지식의 객관성은 토마스 쿤 (Thomas Khun)이 그의 저서 과학혁명의 구조(The Structure of Scientific Revolutions)에서 제시했던 바 와 같이 학문 공동체 내에서의 학회, 저널, 연구소 등의 커뮤니케이션 채널 등을 통해 수많은 합의와 반증의 결 과로 이루어진 의견 일치(Consensus)를 통해 확보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즉, 쿤에 따르면 학문내의 지식 의 발전은 시간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축적되듯이 점 진적인 것이 아니라 학문 공동체내의 다양한 상호 작용 들을 통한 평가를 통해 주기적이며, 때로는 급진적으로 (혹은 혁명적인) 형태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2-4].
국내외적으로 언론학 분야는 독자적인 학문 영역으 로서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학문적 위상과 영향력 면에서 빠르게 성장해 왔다. 한국만 보더라도 1959년 10여명에 불과한 학회 회원들이 2009년을 기준 으로 1,300명이 넘는 대규모의 학회로 성장하였으며, 여 러 언론학자들이 국가 단위의 정책 과정 참여가 늘고 있다[5]. 특히, 인터넷, 스마트폰, 소셜 미디어 등장 등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진화와 발전 및 미디어를 활용하 여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실용주의 사상의 확산, 그리고 한류와 같은 국내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커져 가는 상황 속에서 언론학 관련 학술적 관심들은 앞으로 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가운데, 앞으로 언론 학이 더욱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앞서 말한 바와 같 이 학문으로서의 언론학 분야의 기존 연구 성과들을 검 토하고 평가하여,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언론학 발전 의 로드맵을 구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언론학 분야는 그 동안 국내외적으로 끊임없이 학문적 정체성에 대한 논란을 피하지 못해왔다. 이는 언론학이 초기 발전 단계부터 심리학, 사회학, 정치학 등 여러 인접 학문의 이론들을 끊임없이 수용하였고 이
러한 학제적(Interdisciplinary) 성격을 통해서 학문적 다원성을 확보해 왔기 때문이다[6][7]. 그런데 이와 같 이 학문적 정체성이 모호해 진다면 정체성 논란 해결을 위한 기초 자료로서 현재 언론학이 어떠한 주제를 다루 는가와 같은 연구 동향 관련 연구에 대한 필요성은 증 대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맥락에서 일부 선행 연구들의 경우 내용 분석 을 통하여 한국 언론학 연구 경향을 파악하기 위한 시 도를 해 왔다. 예를 들어, 안수찬과 그의 동료들[8]은 1990-2014년 동안 언론학 관련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들을 내용분석을 통해 이 기간 동안의 언론학의 저널리 즘 영역에서의 주요 연구 주제, 연구 방법, 연구 매체, 근거 이론 등을 파악하였으며, 김은미와 나은경[9]은 1998년부터 2007년까지 언론학 분야에서의 인터넷 연 구 동향이 어떤 연구 주제를 가지고 이루어져 왔는지를 내용분석을 통해 살펴보았다. 하지만 이들 연구들은 자료의 수집 및 분류 등의 과정에서 연구자마다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등과 같이 많은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10].
또 다른 측면에서 일부 기존 선행 연구들은 이러한 방법론적인 한계점들을 극복하기 위하여 언론학 관련 논문들에 나타난 핵심어들을 중심으로 언어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하여 전체 언론학 분야의 연구 경향을 파악 하였다. 언어 네트워크를 통한 연구 동향 파악은 일반 내용분석에 비해 미시적이고 체계적인 연구 경향 획득 이 가능하며, 특히, 연구의 결과를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쉽다는 점에서 많은 장점을 지닌다[4][10]. 이 러한 가운데, 김용학과 그의 동료들[2]의 연구는 특히 주목해 볼만하다. 이들은 언어 네트워크를 통해 1996년 부터 2005년까지의 언론학 저널에 게재된 논문들의 나 타난 핵심어들을 중심으로 언어 네트워크 분석을 활용 하여 이 기간 동안 언론학 연구 동향을 살펴보았다. 하 지만 언론 및 미디어 산업이 2005년 이후 최근 10년 동 안 많은 발전과 변화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의 연구 동향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한계점을 지니 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의 최근 11년 동안의 국내 언론학 분야에서의 연구 동
향을 언어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파악하고자 한다. 특히, 본 연구는 연구 동향을 파악하는 데 있어 ①어떤 연구 주제나 개념이 이 기간 동안 가장 중심이 되었는가? ② 시기별로 중요 연구 주제나 개념의 변화가 있었는가?
③ 기간 동안 언론학 연구들은 어떻게 하위 분류화 될 수 있는가? 등 세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 다.
본 연구는 내용 분석 기반 메타 분석과는 달리 국내 언론학 분야에서 연구 동향 파악을 위해서 많이 활용되 지 않았던 언어 네트워크를 활용함으로서 기존 연구와 차별화될 수 있다. 또한, 선행 연구들이 다루지 못했던 SNS나 스마트폰 등 새로운 형태의 혁신적인 미디어들 등장 이후 변하는 국내 언론 환경 속에서 국내 언론학 관련 연구 주제들이 과거와 비교하여 어떻게 변하고 있 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선행 연구와 구분되는 독창 성을 지닌다.
더불어 본 연구를 통해 나타난 결과는 향후 언론학 관련 교육 커리큘럼이나 연구 체계들을 구축하는 데 실 무적인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를 지닌다.
II. 이론적 배경
1. 한국 언론학 연구 동향 관련 선행 연구
한국 언론학 경향과 관련된 선행 연구들의 경우 다음 과 같이 크게 분류할 수 있다. 말하자면, 언론학 전체에 대한 연구 동향을 다룬 논문들이 있는 반면 언론학 내 의 세부적인 하위 영역내의 연구 동향들을 연구한 논문 들이 존재한다. 전자의 경우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 범수와 한상권[11]은 언론학의 대표적인 학술지에 게재 된 논문 저자들의 인용 분석을 통하여 2000년부터 2004 년까지의 전체 언론학 분야의 연구 경향을 파악하였다.연구의 결과 이 기간 동안 언론학의 주된 연구 분야는
‘문화/젠더’, ‘방송/뉴미디어/인터랙션’, ‘언론윤리법제’
및 ‘방송/뉴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정책’ 등의 연구가 주 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방송/뉴미디어’ 관련 정책 이나 수용자 분석 분야에 집중적으로 많은 학자들이 연
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영준과 김채 환[12] 역시 1989년부터 2006년까지의 저자동시인용 분 석을 통하여 전체 언론학 분야의 연구 동향을 파악하였 으며, 그 결과 언론학 분야에 있어선 크게 ‘이동통신-대 인커뮤니케이션’, ‘방송수용자 중심의 뉴미디어’, ‘방송 정책론 중심의 뉴미디어’, ‘신문사-PR', '저널리즘-정치 커뮤니케이션’, ‘비판 커뮤니케이션’ 6가지의 주제의 연 구 영역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승목[13]
의 연구의 경우 언론학 분야 3개 학술지를 중심으로 창 간호부터 2006년 말까지의 출간된 논문들을 내용분석 을 통해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10년 단위 시기별 특징을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960년대는 전 통적 신문학에서 매스컴 연구로의 전환기의 성격을 나 타내는 연구가 많았으며, 1970년대에서는 경험주의 중 심의 연구 경향을, 1980년대에 전반적인 사회분위기 속 에서 마르크스주의를 수용한 비판 커뮤니케이션 관련 연구 부각과 정보화 시대 도래와 함께 뉴미디어 관련 연구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였으며, 1990년대에는 이론 적 다원주의 시대 속에서 다른 연구들에 비해 방송/뉴 미디어/텔레컴 분야의 보다 연구들이 부각되기 시작했 으며, 2000년대이후에는 양적·경험적 연구의 강세 속에 서 방송/뉴미디어/텔레컴/인터넷 분야의 연구가 전체 논문의 1/3에 해당할 정도로 매우 중심적인 연구가 되 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앞서 언급한 바 와 김용학과 그의 동료들[2]은 언어 네트워크를 통하여 한국 언론학 분야의 연구 동향을 파악하였는데, 그들의 결과에 따르면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언론학 논문에 서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핵심어는 ‘TV',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보도’와 같은 특정 분석 대상 을 지칭하는 용어들이 가장 많이 등장했으며, TV에 비 해 인터넷은 보다 다양한 핵심어들과 함께 등장한 것으 로 나타났다.
반면에, 언론학 내의 세부적인 하위 영역내의 연구 동향들도 존재하는 데 앞서 언급한 저널리즘 관련 연구 동향을 밝힌 안수찬과 그의 동료들[8]과 인터넷 관련 연구 동향을 밝힌 김은미와 나은경[9]의 논문이외에 김 대욱과 그의 동료들[10]은 1988년부터 2012년 언론학의 실용적인 세부 하부 영역인 광고 관련 연구 동향을 살
펴보았으며, 김광재와 박종구[11]는 1995년부터 2009년 동안 언론학 내에서 혁신 확산과 관련된 연구들에 한정 하여 연구 동향을 파악하였다. 또한, 최현구와 이강형 [15]은 지역 언론과 관련된 세부 주제 영역과 관련하여 1960년부터 2008년 연구 동향을 살펴보았다.
언론학 전체에 대한 연구인가 아니면 언론학 내 하부 영역 내의 연구 동향 연구인가에 대한 분류이외에 언론 학 연구 관련 선행 연구들은 연구 동향을 파악하는 방 법론적 수준에서 크게 저자 인용분석, 언어 네트워크 등의 사회 연결망 분석 혹은 사회 네트워크 분석(Social Netowrk Analysis)(보다 자세한 내용은 [16][17] 참조) 기반의 연구와 단순 내용 분석의 연구들로 또 분류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전범수와 한상권[11], 김영준 과 김채환[12] 및 김용학과 그의 동료들[2]은 전자로 분 류되며, 안수찬과 그의 동료들[8], 김은민와 나은경[9]
및 양승목[13]의 연구는 후자에 속한다.
다수의 연구들에 따르면, 내용분석은 직접적인 분석 이전에 연구자가 규정한 분석틀을 먼저 규정해 놓는 경 우가 많아 실제적인 의미보다는 연구자가 규정한 분석 틀 안에서 의미가 이해되고, 이러한 의미에서 연구자의 주관성이 개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으며, 분석 자료를 다른 비슷한 연구들에 적용하기 어려운 문제점 들을 가지고 있다. 반면 언어 네트워크의 경우 연구자 의 틀 속에서가 아닌 실제 그대로 나타나는 의미를 파 악하고, 단어나 의미의 관계를 기반한 다양한 시각들의 잠재적 의미들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10].
하지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언론학 분야에 있 어서 연구 동향과 관련된 연구 중 언어 네트워크를 통 해 2005년 이후의 연구 경향을 밝힌 연구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의미에서 본 연구는 언어 네트워크를 통해 2005년 이후 최근 11년간의 언론학의 연구 경향을 언어 네트워크를 통해 살펴본다.
2. 언어 네트워크 분석의 개념과 분석의 주요 지표들
언어 네트워크 분석은 다양한 다큐먼트(Document) 에 내재된 상징들이나 개념들 간의 관계를 통하여 유효 한 추론을 도출하는 분석 기법이다[4].언어 네트워크 분석은 사회 연결망 분석에 기반을 두 고 있다. 사회 연결망 분석은 일반적으로 전체 분석이 되는 시스템(System)과 이들 시스템을 구성하는 개별 개체인 노드(Node)를 중심으로 분석을 수행하는 데, 언 어 네트워크 분석은 분석과정에서는 사회 연결망 분석 과 같은 방식의 분석 알고리듬(Algorithm)을 사용하지 만, 개별 개체 혹은 노드 자체가 의미를 지닌 상징 혹은 개념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사회 연결망 분석과는 차 이점을 지닌다[18-20]. 다시 말하자면, 언어 네트워크 분석은 사회 연결망 분석을 응용한 방법이며, 일반적인 사회 연결망 분석과는 달리 분석할 때 핵심어들 사이의 의미론적 연관(Semantic Association)을 밝히는 데 중 점을 둔다[21][22].
다수의 선행 연구들은 언어 네트워크를 통해 논문에 나타난 핵심어들의 연결 구조 형태를 분석하고 가시화 하며 이를 기반으로 의미구조를 파악하고 추론함으로 서 학문 분야 연구 동향을 파악해 왔다[4][18][19]. 이러 한 맥락에서 본 연구도 논문 핵심어 기반 언어 네트워 크를 통해 언론학 분야 연구 동향을 추론해 보고자 한 다.
선행 연구들에 따르면 언어 네트워크 분석을 통한 학 문 연구 동향 분석 과정은 다음과 같이 과정들을 포함 한다[2][4][18-20]. 우선 분석 지표로 중앙성(Centrality) 지표를 사용하여 가장 핵심이 되는 개념 또는 상징들이 무엇인지를 파악한다. 중앙성은 크게 연결 중앙성 (Degree Centrality), 근접중앙성(Closeness Centrality), 매개중앙성(Betweenness Centrality) 및 위세중앙성 (Eigenvector Centrality) 등으로 세분화된다[19]. 이 중 본 연구는 선행 연구[4]에서와 같이 핵심 개념 파악을 위해서 연결 중앙성과 위세 중앙성만을 이용한다. 연결 중앙성은 한 개념이 다른 개념들과 얼마나 직접적으로 연결되어있는지를 나타내며, 위세 중앙성은 한 개념이 다른 개념들과 얼마나 연결되었음만 보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연결되어진 개념이 또한 얼마나 영향력이 존재 하는지를 동시에 고려하여 값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17][23].
둘째로, 전체 네트워크 내에서 하위 네트워크 구조를 파악한다. 하위 네트워크 구조를 파악하는 방법은 크게
클러스터 분석(Cluster Analysis), 구조적 등위성 분석 (Structural Equivalence Analysis), 파당 분석(Clique Analysis) 등이 존재한다. 본 연구는 이 중 하위 네트워 크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파당 분석을 선택하여 이용한 다. 파당 분석은 직접적인 연결 정도가 다른 노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노드 사이들을 같은 하위 집단으 로 분류해 주는 분석 방법이다[24].
마지막으로 언어 네트워크를 시각화(Visualization) 하여 시각적인 특성을 설명한다[25].
III. 연구 문제의 설정
1. 연구 문제
본 연구는 앞서 논의된 여러 선행 연구들을 근거로 언어 네트워크 분석(Semantic Network Analysis)을 활 용하여 2005년부터 2015년까지의 한국 언론학 분야 연 구의 연구동향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연구문제 1. 2005-2015 11년 동안 한국 언론학의 주 연구 주제는 무엇인가?
연구문제 2. 2005-2015 11년 동안 한국 언론학 연구 는 연구 시기별로 어떠한 특징을 나타내 는가?
연구문제 3. 2005-2015 11년 동안 한국 언론학의 세 부 하위영역은 어떻게 범주화되는가?
IV. 연구방법
1. 분석 대상 및 범위 설정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1년간의 한국 언론학 분야 연구 동향을 살펴보기 위하여 본 연구는 1차적으로 2005년 2월호부터 2015년 12월까지 한국 언론학회에서 격월간 발행되는 『한국언론학보』에 수록된 1,074편 의 논문 초록들에 나타난 핵심어들을 분석 대상으로 선 택하였다. 본 연구에서 『한국언론학보』의 논문 핵심
어들을 주요 분석 대상으로 선택한 것은 『한국언론학 보』의 경우 언론학의 특정 하위분야에 편중되지 않고 여러 언론학 분야의 방대한 분야 주제를 다루고 있으 며, 언론학 분야에 있어서 가장 권위 있고 대표성을 지 니는 학술지이기 때문이다[2][26].
1차적으로 선택된 1,081편 논문들에 나타난 3,985개 의 고유 핵심어들을 중에서 언어 네트워크 분석을 위한 최종 핵심어들 선별 과정을 다시 거쳤다. 이 과정을 위 하여 박한우와 Leydesdoff[27]가 같이 제작한 KrKwic (Korean Keywords In Contexts) 프로그램을 이용하였 다. KrKwic은 다수의 선행 연구에서 활용된 대표적인 한국어 언어 분석 프로그램으로 문장 속에서 사용된 단 어들의 출현 빈도를 자동으로 연산해준다[21][28][29].
보다 구체적으로, 1차적으로 선택된 3,985개의 핵심 어들 중 KrKwic을 통해 각 핵심어 당 출현 빈도를 확 인하여 총 출현 빈도가 5회 이상 되는 핵심어들만을 언 어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한 최종 핵심어들로 선별하 였다. 총 123개의 핵심어들만이 5회 이상 출현하는 것 으로 확인되었고, 이들 단어들을 언어 네트워크 분석을 위하여 사용하였다.
2. 언어 네트워크 자료의 행렬 구성 방법
언어 네트워크 분석을 위해서는 자료를 nXn 행렬로 변환하여야만 한다[2][4][23].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 에 있어선 최종 선택된 123개의 핵심어들을 중심으로 핵심어X핵심어 형태의 공출현 행렬(Co-occurrence matrix) 을 구성하였다.핵심어 공출현 행렬을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방법으 로 구성되었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2][4] 참조). 예를 들어, 한 편의 논문 초록에 “가”, “나”, “다”라는 핵심어 들이 있을 때 (가-나), (가-다), (나-다)의 세 쌍의 핵심 어들 간에 관계가 있음이 개념화될 수 있으며, 이를 바 탕으로 다음 [표 1]와 같은 행렬을 구성할 수 있다.
가 나 다
가 0 1 1
나 1 0 1
다 1 1 0
표 1. 핵심어 기반 공출현 행렬 예시
이와 같은 과정을 1,081편의 논문들에서 나타나는 모 든 123개 핵심어들에 적용하여 최종 공출현 행렬을 구 성하였다.
3. 언어 네트워크 분석 방법 및 절차
앞서 구성된 핵심어 공출현 행렬을 기본 데이터로 다 양한 수학적 연산을 통해 네트워크의 구조적 특성을 나 타내는 여러 종류의 지표들 및 그래프 등을 파악하였 다. 이 과정을 위하여 대표적인 네트워크 분석 프로그 램인 UCINET 6[30]을 이용하였다.
보다 구체적으로, UCINET 6을 이용하여 한국 언론 학 언어 네트워크의 중앙성 분석(Centrality)을 수행하 였다.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중앙성 중 연결 중앙성과 위세 중앙성만 파악하였다[23].
또한, UCINET 6을 이용하여 파당 분석(Clique Analysis)을 통하여 언어 네트워크 상의 하위 그룹들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를 파악하였다[23][24]*.
마지막으로, UCINET 6의 Netdraw 기능을 통하여 한국 언론학 언어 네트워크의 시각화(Visualization)를 실시하였다[23][25].
V. 연구결과
1. 2005-2015년 한국 언론학 주요 연구 주제
본 연구의 첫 번째 연구 목적은 2005년부터 2015년까 지 11년 기간 동안 국내 언론학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주제가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하여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1년간의 『한국언론학보』 논 문들에 나타난 주요 핵심어들 중 출현 빈도가 10회 이 상인 핵심어들을 KrKwic 프로그램을 통해 살펴보았으 며, 그 결과는 다음 [표 2]와 같이 나타났다.* 앞서 기술된 바와 같이 파당 분석의 경우 직접적인 연결을 중심으로 하위그룹화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파당 분석을 통해 하위 그룹을 파 악하는 데 있어 한 가지 한계점은 실제 의미상으로(혹은 연구자들 이 파악하기에는) 같은 연구주제에 속할 수 있는 핵심어들이지만 직 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 같은 하위 그룹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것이다.
순위 핵심어 빈도
1 프레임 36
2 트위터 28
3 내용분석, 소셜미디어 24
5 사회자본,신뢰, 인터넷 22
8 미디어이용 20
9 계획행동이론, 이용과 충족 19
11 정치참여, 청소년 17
13 의제설정, 휴대전화 16
15 SNS, 숙의민주주의, 온라인뉴스 15
18 블로그 14
19 기술수용모델, 네트워크분석, 태도 13
22 관여도, 뉴스프레임,다양성, 대인커뮤니케이션, 댓글, 사회
연결망, 사회적실재감, 정치효능감 12
30 상호작용성, 커뮤니케이션 능력, 페이스북 11 표 2. 빈도 10회 이상의 핵심어들
[표 2]와 같이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1년간 동안 가장 출현 빈도가 높은 핵심어는 ‘프레임(36회)’로 나타 났으며, ‘트위터(28회)’, ‘내용분석(24회)’, ‘소셜미디어 (24회)’, ‘사회자본(22회)’, ‘신뢰(22회)’, ‘인터넷(22회)’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핵심어 연결
중앙성 핵심어 위세
중앙성
신뢰 51 사회자본 0.42
사회자본 49 신뢰 0.382
트위터 44 트위터 0.274
정치참여 36 정치참여 0.25
인터넷 33 사회연결망 0.232
미디어이용 32 소셜미디어 0.199
소셜미디어 31 대인커뮤니케이션 0.197
프레임 27 미디어이용 0.186
계획행동이론 26 사회정치참여 0.173
SNS 23 계획행동이론 0.171
내용분석 23 SNS 0.164
대인커뮤니케이션 23 시민참여 0.141
청소년 23 관용 0.137
태도 23 숙의민주주의 0.133
사회연결망 22 시민성 0.127
이용과충족 22 인터넷 0.119
기술수용모델 21 페이스북 0.116
블로그 19 정치대화 0.108
숙의민주주의 19 청소년 0.095
상호작용성 18 참여 0.092
의제설정 18 정치효능감 0.088
페이스북 18 정치성향 0.087
공론장 17 다양성 0.083
관용 17 내용분석 0.081
다양성 17 이용과충족 0.079
댓글 17 민주주의 0.078
스마트폰 17 기술수용모델 0.077
온라인뉴스 17 블로그 0.076
여론 16 정치지식 0.075
휴대전화 16 커뮤니케이션능력 0.075
표 3. 연결 중앙성과 위세 중앙성 분석 결과
하위 집단
군집구성 핵심어
군집의 주요 연구 내용 A 휴대전화, 매체풍요도, 청소년, 미
디어레퍼토리, 커뮤니케이션
청소년들의 미디어 선택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한 연구들
표 5. 파당 분석 결과에 따른 한국 언론학 연구의 주요 하 위집단들
연도 핵심어 출현
빈도 2005 이용과 충족, 인터넷, 저작권, 커뮤니케이션능력, 휴대
전화 3
2006
의제설정 6
인터넷 5
여론, 이용과 충족, 점화효과 4
미디어이용, 미디어효과, 민주주의, 블로그, 사회자본,
젠더, 프레임 3
2007
수용자 4
다양성, 미디어이용, 사회자본, 신뢰, 이용동기, 조선일
보, 프레임 3
2008
내용분석 6
경제뉴스 5
미니홈피, 프레임 4
UCC, 블로그, 온라인뉴스, 의제설정, 태도, 텔레비전
드라마, 헬스커뮤니케이션 3
2009 신뢰 4
기술수용모델, 인터넷, 정치참여 3
2010
청소년 5
신종플루, 온라인뉴스 4
경제위기, 관여도, 구조방정식, 기술수용모델, 기업명 성, 내용분석, 댓글, 동일시, 블로그, 사회자본, 사회적 실재감, 정서, 프레임, 한국전쟁
3
2011
스마트폰 7
기술수용모델, 프레임 5
뉴스가치, 청소년, 태도 4
뉴미디어, 댓글, 소셜미디어, 온라인뉴스, 이용과충족 3 표 4. 연도별 빈도 3회 이상의 핵심어들
2012
소셜미디어 7
트위터 6
계획행동이론, 내용분석 4
인터넷, 제삼자지각, 텔레비전, 페이스북, 프레임 3
2013
트위터 13
SNS 6
사회자본, 소셜미디어, 정치참여, 페이스북, 프레임 4 선택적노출, 신뢰, 자기효능감, 제삼자지각, 행동의도 3
2014
소셜미디어, 프레임 6
내용분석 5
SNS, 네트워크분석, 사회자본, 사회적실재감, 이용과
충족, 트위터, 해석수준 3
2015 SNS, 네트워크분석, 정치참여, 프레임 4 계획행동이론, 뉴스프레임, 소셜미디어, 정치효능감 3
또한 추가적으로 언어 네트워크의 연결 중앙성과 위 세 중앙성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 [표 3]과 같이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결 중앙성은 신뢰 (51)가 가장 높았으며, 사회자본(49), 트위터(44), 정치 참여(36), 인터넷(33), 미디어이용(32), 소셜미디어(31), 프레임(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위세 중앙성의 경우 에는 사회자본(0.42), 신뢰(0.382), 트위터(0.274), 정치 참여(0.25), 사회연결망(0.232), 소셜미디어(0.199) 등으 로 나타났다. ‘프레임’의 경우 연결 중앙성과 위세 중앙 성 순위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 2005-2015년 한국 언론학 연구의 시기별 특징
본 연구의 두 번째 목적은 2005년부터 2015년부터 11 년간 시기별로 주요 연구 주제에 있어 변화가 나타나는 지를 확인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2005년부터 2015년 까지 11년 동안 각 연도별 출현 빈도가 3회 이상인 핵 심어들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고 그 결과 는 다음 [표 4]과 같이 나타났다.[표 4]의 결과를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05년 에는 ‘이용과 충족’, ‘인터넷’ ‘저작권’ ‘커뮤니케이션 능 력’, ‘휴대전화’ 등의 모두 총 3회로 가장 많이 등장하였 고, 2006년에는 ‘의제설정’(6회) 및 ‘인터넷’(5회), 2007 년에는 ‘수용자’(4회), 2008년에는 ‘내용분석’(6회), ‘경제 뉴스’(5회), 2009년에는 ‘신뢰’(4회) 등이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핵심어들로 나타났다. 또한 2010년에는 ‘청소 년’(5회), ‘신종플루’(4회), 2011년에는 ‘스마트폰’(7회),
‘기술수용모델’(5회), 2012년에는 ‘소셜미디어’(7회), ‘트 위터’(6회), 2013년에는 ‘트위터’(13회), ‘SNS'(6회), 2014년에는 ‘소셜미디어’(6회), ‘프레임’(6회), 2015년에 는 ‘SNS’, ‘네트워크분석’, ‘정치참여’, ‘프레임’이 모두 4 회로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핵심어들로 나타났다.
3. 2005-2015년 동안 한국 언론학의 연구 하위 범주 및 언론 네트워크 시각화
본 연구의 마지막 목적은 2005년부터 2015년까지 한 국 언론학의 세부 하위영역이 어떻게 범주화되는 지를 살펴보는 데 있다. 이를 위해서 파당 분석을 통해 한국 언론학 연구 언어 네트워크의 하위 네트워크가 어떻게 구성되는 지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는 [표 5]와 같다.
B 블로그, 자기표현, 미니홈피
싸이월드와 같은 블로그 형 태의 1인미디어를 통해 이용 자들이 자기표현을 하는지와 관련된 연구
C 스마트폰, 기술수용모델, 계획행 동이론
스마트폰 이용 영향 요인들 탐색 연구들
D 이용동기, 이용과충족, 온라인게 임, 미디어대체, 애착
이용과 충족 이론을 기반한 미디어 이용과 연관된 동기 파악 관련 연구들
E
프레임, 여론, 의제설정, 인터넷, 내용분석, 온라인뉴스, 댓글, 공론 장, 다양성, 관여도, 상호작용성, 신자유주의, 뉴스프레임, 포털뉴스
뉴스나 온라인(혹은 포털뉴 스) 등이 의제 설정이나 프레 이밍을 통해 미디어 이용자 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와 관련된 연구들
F
SNS,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트위 터, 숙의민주주의, 정치참여, 신 뢰, 사회자본, 미디어이용, 정치대 화, 정치성향, 정치의식, 커뮤니케 이션 능력, 참여, 관용, 시민성, 뉴 미디어, 구조방정식, 의견지도자, 정치효능감, 민주주의, 담론
페이스북, 트위터 등 주요 소 셜 미디어가 사회자본 및 정 치 행동에 영향을 미쳐 민주 주의 사회 구현에 어떻게 영 향을 미치는 지와 관련된 연 구들
G 위험인식, 미디어효과, 점화효과, UCC, 시민참여
UCC가 가지는 미디어 효과 관련 연구
H 사회연결망, 대인커뮤니케이션
인간행위에 있어서의 사회연 결망 통한 대인커뮤니케이션 의 역할에 관한 연구들 I 미디어교육, 미디어능력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ry) 관련 연구들 K 정서, 감정, 기억, 재현 인지적 측면과 구분되는 정
서 관련 연구들 L PPL, 간접광고, 설득지식모델 설득지식 모델을 기반한 광
고 효과 관련 연구들
M 텔레비전드라마, 수용자, 미디어, 문화연구
문화연구 관점에서 텔레비전 드라마나 다른 매체들이 수 용자들에게 미치는 영향 관 련 연구
N 유용성, 용이성, 즐거움, 사회저실 재감, 동일시, 몰입
미디어 이용에 영향을 미치 는 다양한 속성들에 대한 연구
O
텔레비전, 드라마, 신문, 배양효과, 시 계열분석, 취재원, 지역신문, 저널 리즘, 제삼자지각, 적대적매체지각
매스미디어 매체들이 수용자 들의 사회현상 지각에 미치 는 영향들에 대한 연구
마지막으로, Netdraw 기능을 통하여 한국 언론학 언 어 네트워크의 시각화의 결과는 다음과 [그림 1]과 같 이 나타났다.
그림 1. Netdraw 사용 2005-2015년 전체 핵심어 들 사이의 언어 네트워크 시각화 결과
VI. 결론 및 함의
본 연구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11년 동안의 한국 언론학의 연구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대표적인 학 술지인 『한국언론학보』 논문 초록들에 나타난 핵심 어들을 중심으로 언어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 석 결과 나타난 결과들의 요약과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표 2]에서 볼 수 있듯이 기간 동안 핵심어 ‘프 레임(36회)’과 ‘내용분석(24회)’의 빈도가 다른 핵심어 들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언론학의 주요 연구 분 야 중 하나가 프레이밍 혹은 틀짓기 이론(Framing Theory)(자세한 설명은 [31] 참조) 기반, 그리고 방법론 적으로는 내용 분석(Content Analysis)을 활용한 연구 들임을 나타내는 바라 하겠다. 특히, 핵심어 ‘프레임’은 [표 4]에서도 보듯이 2009년을 제외한 2006년부터 2015 년까지 매년 3회 이상 출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 와 관련된 연구가 언론학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결과는 프레이밍 이론과 같은 대표적인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근거로, 양 적 방법을 활용해 뉴스 콘텐츠 내용을 분석하는 것이 언론학 분야 연구의 주된 패턴이라고 주장한 안수찬과 그의 동료들[8]의 주장과도 일맥상통하는 결과이다.
더불어 흥미로운 사실은 ‘프레임’의 경우 기간 동안 전반적으로 높은 출현 빈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표 3]과 같이 위세 중앙성이 낮게 나왔다는 점이다. 이 는 프레이밍 이론에 기반을 둔 연구들이 대체적으로 언 론학에서 자주 쓰이는 보편적인 개념과 연관된 주제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뉴스 언론 보도와 같이 시기별로 다른 특정 사건이나 일화를 관련된 주제를 주 로 다루기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레임 연구들은 ‘신종 플루’가 발생 했을 때는
‘신종 플루’와 같은 개념들과 연관되어 연구가 이루어지 고, ‘세월호 사건’이 일어났을 경우에는 ‘세월호’ 와 관 련된 핵심어들을 포함하면서 연구가 이루어진다. 이러 한 가운데 서로 다른 프레임 관련 연구들에서 ‘프레임’
과 같이 등장하는 핵심어들은 언론학에서 보편적인 개 념이 아니거나 서로 간의 연관 관계가 높지 않을 가능 성이 높다.
둘째로, [표 2]에서 볼 수 있듯이 ‘미디어 이용(20회)’,
‘이용과 충족(19회)’, ‘계획행동 이론(19회)’ 및 ‘기술수 용 모델(13회)’ 등의 핵심어들의 빈도가 상대적으로 다 른 핵심어들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언 론학 분야의 연구들이 테크놀로지의 발전 속에서 수용 자 연구 쪽으로 집중화되는 경향을 나타낸다는 전범수 와 한상권[11]의 연구 결과와 일맥상통한다. 다시 말하 자면, 이는 언론학 분야에서 프레이밍 이론 이외에 수 용자 혹은 이용자 관점에서 왜 특정 미디어를 이용하고 이용자들의 미디어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관련 된 연구들이 많이 수행되었음을 의미한다.
셋째로, [표 2]에서 볼 수 있듯이 2005년부터 2015년 동안 핵심어 ‘트위터(28회)’, ‘소셜 미디어(24회)’, ‘사회 자본(22회)’ 및 ‘신뢰(22회) 등의 핵심어들의 출현 빈도 또한 다른 핵심어들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이 기 간 동안 많은 연구자들이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 미디어가 사회 자본 형성 및 숙의 민주주의와 같은 민 주주의 사회 구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주 제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결과는 언론학이 전통적인 신문과 방송과 같은 매스 미 디어 중심의 학문이라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다름을 나 타내는 결과로 이해될 수 있다.
더불어 [표 4]와 같이 시기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2011 년부터 이들 핵심어들(트위터, 소셜미디어, 사회자본, 신뢰 등)과 ‘스마트폰’과 관련된 연구들이 언론학의 주 요 연구주제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2010년 이전에는 주로 이용과 충족, 의제 설정, 프레임 등의 전통적인 매 스미디어 효과 이론과 관련된 핵심어들([32] 참조)이 빈 도가 높은 것과 비교된다.
이러한 결과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우선적으로 이러한 결과는 최근 언론학의 연 구들이 전통적인 매스 미디어 이외에 새로운 커뮤니케 이션 기술의 발전 및 이에 따른 관련 시장 확대라는 미 디어 시장 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나타낸다 [11]. 또 다른 측면에서 이는 임영호[5]가 지적했듯 아 직까지 대부분의 언론학 교육 기관 커리큘럼에서 매스 커뮤니케이션 기반 이론들이 중요한 위치를 상황 속에 서 현 시점이 본격적인 전반적인 커리큘럼 재편 논의와
언론학의 정체성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임을 나 타내는 바라 하겠다.
마지막으로, 파당 분석을 통해 살펴본 하위 네트워크 구조의 결과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언론학에서는 14 개의 주요 세부 연구 영역이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 다. 특히, 앞서 논의된 프레임 관련 연구나 미디어 이용 과 관련된 연구들, 그리고 소셜 미디어와 같은 새로운 매체 중심의 뉴미디어 연구들 이외에 대인커뮤니케이 션 주제 연구, 미디어 교육 관련 주제 연구, 광고관련 주 제연구, 비판 커뮤니케이션의 일부인 문화 연구 연관 연구 및 전통 매스미디어의 효과 연구 관련 연구 등이 주요 주제 영역들로 다루어져 왔음을 발견할 수 있다.
본 연구가 지닌 한계점과 차후 연구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될 필요성이 있다. 본 연구는 한국 언론학의 연구 동향을 살펴봄에 있어 2005년부터 2015년까지의 특정 시기의 연구 및 학술지의 핵심어만을 중심으로 연구 동 향을 살펴봄으로서 연구 결과의 일반화 한계점을 지닌 다. 향후 연구에서는 2005년 이전의 자료들까지 포함하 면서 연구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단순 히 한국의 언론학 연구 동향만을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언론학 연구 동향과 비교하면서 한국 언론 학 연구의 특성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 가 필요하다. 더불어 일부 연구들[33][34]이 지적했듯이 기존의 학술지, 학회 등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이외에 온 라인 미디어 확산 속에서 웹페이지나 온라인 데이터베 이스(Online Database)들이 중요한 학술 교류의 중요 창구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연구 동향 파악을 위해서는 이들 창구들도 동시에 고려하면서 연구 동향을 살펴보 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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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소 개
이 성 준(Sungjoon Lee) 정회원
▪2008년 6월 : 뉴욕주립대 커뮤니 케이션학과(박사)
▪2011년 9월 ~ 현재 : 청주대학 교 신문방송학과 조교수
<관심분야> : 소셜 미디어, 빅데이터, 디지털콘텐츠 산업, 뉴미디어 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