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당뇨병은 2013년 유병률이 8.4%로 전세계적으로 20세 이상 성인 3 억 8천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2035년에 이르면 5억 9천여 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질환으로,1)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40년 간 1.5%에서 9%로 유병률이 크게 증가되어 국가적 부담이 되는 질환 이다.2) 당뇨병 진단기준은 공복혈당(fasting blood glucose) ≥126 mg/
dL, 75 g 2시간 경구포도당부하검사(75 g 2 hour oral glucose tolerance test)상 2-h PG ≥200 mg/dL, 당화혈색소(hemoglobin A1c, HbA1c)
≥6.5%, 고혈당의 전형적인 증상(다뇨, 다음, 설명되지 않는 체중 감
소)을 동반한 환자의 임의 혈당 ≥200 mg/dL 중의 하나를 만족하는 것이다.3,4) 이 중 당화혈색소(HbA1c)는 최근 1–3개월 동안의 혈당 조 절 상태를 반영하면서, 공복 상태와 관계없이 측정할 수 있고 스트 레스나 감염 등의 외부 요인에 영향을 덜 받는 장점이 있다.5,6)
당뇨환자에서 여러 요인들이 당화혈색소(HbA1c)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당뇨유병 기간, 비만 여부, 치료약제의 종류, 고혈압, 이상 지질혈증 여부, 우울증, 자가혈당 관리와 같은 건강 및 의학적인 변 수뿐만 아니라 배우자 유무, 경제력, 신체활동, 수면 시간 및 질과 같 은 개인적, 환경적인 변수가 당뇨조절에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7-10) 또한 여러 환경적인 요인 중에 식이, 영양 요인에 당뇨병 발생
Received February 28, 2017 Revised June 14, 2017 Accepted June 30, 2017
Corresponding author Won-Yong Kim Tel: +82-2-2600-0595, Fax: +82-2-2600-0714 E-mail: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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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Article
https://doi.org/10.21215/kjfp.2017.7.5.720 eISSN 2233-9116
Korean J Fam Pract. 2017;7(5):720-725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당뇨환자에서 당화혈색소와 식사습관의 관련성
조희종, 문성희, 김원용*
홍익병원 가정의학과
Relationship between Hemoglobin A1c and Dietary Patterns in Patients with Diabetes
Hui-Jong Jo, Sung-Hee Moon, Won-Yong Kim*
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Hongik Hospital, Seoul, Korea
Background: Dietary pattern and nutritional management can affect glycemic control in patients with diabetes.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assess the relationship between hemoglobin A1c and the dietary pattern of diabetic patients.
Methods: We analyzed a representative sample of 194 patients with diabetes using data from the 6th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2015). The participants were divided into two groups, one containing patients with hemoglobin A1c (HbA1c) ≤7.0%, and the other >7.0%. The association between glycemic control and daily nutritional parameters regarding frequency of food intake was analyzed by the Mann-Whitney U test.
Results: Among 194 participants, 104 had HbA1c levels 7.0% or less, and 90 had HbA1c levels over 7.0%. The differences in age, weight, body mass index, gender, smoking, comorbid disease, physical activity, and pharmacologic therapy between the two groups were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
There was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relationship between HbA1c value and the intake of calories, carbohydrates, proteins, fat, fiber, sodium, potassium, several vitamins, and several minerals. There were some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the two groups regarding food intake, especially multigrain rice, ramen, and jajangmyeon. However, no differences were found regarding white meat, fish, vegetable, fruit, drink, etc.
Conclusion: In this study,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relationship was found between glycemic control and daily nutritional parameters, and food intake frequency except for multigrain rice, ramen, jajangmyeon. This study was crucial in confirming that strict dietary control has an effect on diabetes control.
Keywords: Diabetes Mellitus; Hemoglobin A1c; Dietary Pattern; Korean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조희종 외. 당뇨환자에서 당화혈색소와 식사습관의 관련성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및 관리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동물성 지방이나 단순당 과잉 섭취하는 경우 당뇨 발병률을 높일 수 있으며,11,12) 탄수 화물 과잉섭취 또는 채소, 과일의 섭취부족이 당뇨 발생 및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13)
본 연구는 2015년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사용하여 당뇨환 자 중 당화혈색소 조절이 잘되는 집단과 조절이 잘되지 않은 집단 간 에 식생활, 식품섭취 내용, 빈도, 에너지 및 영양소 기여 정도와 같은 식사습관의 차이를 살펴봐서 당뇨병 조절과 식사습관 간에 연관성 에 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 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질병관리본부의 주관으로 한국인의 건강 및 영양상태 를 파악하고, 국가 단위의 통계 생산하는 데 목적을 두는 것으로, 2013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Korean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제6기 자료 중 2015 년도 자료를 이용하였다. 제6기 3차 조사에 응한 7,380명 중 의사에 게 당뇨를 진단받은 성인 남녀 493명에서 식품섭취 빈도조사 참여 자는 총 224명이다. 이중 당화혈색소를 검사하지 않은 24명을 제외하 고, 하루 800 kcal 이하나 4,000 kcal 이상을 섭취한다고 조사된 6명을 제외한 19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건강증진법 제 16조에 근거한 법정 조사로 질병관리본부 연구 윤리심의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의 승인을 받아 수행 되었다(IRB no. 2013-12EXP-03-5C).
2. 조사자료의 측정 방법 및 활용
영양조사는 대상 가구를 직접 방문하여 실시하였고, 식생활 행 태, 식이보충제, 영양지식, 식품안정성 등에 관한 현황과 조사 1일 전 식품섭취내용(24시간 회상법) 등으로 구성하여 만 19–64세를 대상 으로 112항목의 음식에 대한 식품 섭취빈도조사를 실시하였다. 혈액 검사는 채혈 후 응고 즉시 혈청분리를 하여 냉장 보관하여, 중앙으 로 운송한 후 COBAS 8000 C702 (Roche, Mannheim, Germany) 장비 와 전용시약으로 분석하였다. HbA1c는 Tosoh G8 (Tosoh, Tokyo, Ja- pan) 장비와 전용시약으로 양이온 교환수지 크로마토그래피법(high 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hy)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14)
전향적 연구인 Diabetes Control and Complication Trial와 UK Pro- spective Diabetes Study에서 HbA1c 7.0% 이하에서 합병증 발생과 진 행이 적다고 하여 목표를 7.0% 이하로 권유하므로,15,16) HbA1c 7.0%를 기준으로 당뇨병 조절군과 당뇨병 비조절군으로 나누었다.
3. 통계 분석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ver. 17.0 (IBM Co., Armonk, NY, USA)을 사용하여 통계 분석하였다.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당뇨병 조절군과 비조절군으로 나누어서 연속변수 (나이, 체중,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는 중앙값과 사분범 위, 범주변수(성별, 흡연, 동반질환 진단 여부, 신체활동, 혈당 관리 및 당뇨 치료방법)는 백분율로 제시하였고, 각 그룹의 1일 영양소 섭취
Original Article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Table 1. Basal characteristics of study subjects (n=194) Characteristic
Group 1 (HbA1c≤7.0)
(n=104)
Group 2 (HbA1c>7.0)
(n=90)
P-value
Age (y) 67.00 (61.00–73.75) 64.50 (54.75–72.00) 0.051 Weight (kg) 61.80 (54.98–70.73) 61.70 (54.93–72.25) 0.815 Body mass index (kg/m2) 23.71 (22.36–26.36) 24.57 (21.97–26.90) 0.714 Sex
Male 54 (51.9) 45 (50.0) 0.886
Female 50 (48.1) 45 (50.0)
Current smoking
No 92 (88.5) 70 (77.8) 0.093
Yes 10 (9.6) 16 (17.8)
Missing data 2 (1.9) 4 (4.4)
Hypertension
No 35 (33.7) 35 (38.9) 0.458
Yes 69 (66.3) 55 (61.1)
Dyslipidemia
No 54 (51.9) 56 (62.2) 0.191
Yes 50 (48.1) 34 (37.8)
Cerebral infarction
No 94 (90.4) 85 (94.4) 0.342
Yes 8 (7.7) 5 (5.6)
Missing data 2 (1.9) –
Ischemic heart disease
No 96 (92.3) 85 (94.4) 1.000
Yes 6 (5.8) 5 (5.6)
Missing data 2 (1.9) –
Aerobic physical activity
No 58 (55.8) 47 (52.2) 0.563
Yes 44 (42.3) 43 (47.8)
Missing data 2 (1.9) –
Insulin therapy
No 99 (95.2) 76 (84.4) 0.015
Yes 5 (4.8) 14 (15.6)
Pharmacological therapy
No 11 (10.6) 10 (11.1) 1.000
Yes 93 (89.4) 80 (88.9)
Non–pharmacological therapy
No 87 (83.7) 68 (75.6) 0.111
Yes 17 (16.3) 22 (24.4)
Values are presented as median (interquartile range) and number (%).
HbA1c, hemoglobin A1c.
P-values were obtained by chi-square test for categorical variables and Mann- Whitney U test for continuous variables. Analyze was performed with Mann- Whitney U test since a null hypothesis was denied in normality test of continuous variables.
Hui-Jong Jo, et al. Relationship between Hemoglobin A1c and Dietary Patterns in Patients with Diabetes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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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 여러 식품의 주당 섭취량의 중앙값과 사분범위를 제시하였다. 범 주변수는 카이제곱 검정(chi-square test)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 속변수는 각 변수에 대한 정규성 검정을 시행하였고, 정규성 가설 (귀무가설)이 기각되는 경우에는 비모수검정(Mann-Whitney U test),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모수검정(t-test)을 시행하였다. 모든 분석의 통 계적 유의성은 P값이 0.05 미만인 경우로 하였다.
결 과
연구 대상으로 선정된 인원은 당뇨병 환자 총 194명으로 HbA1c 7.0% 이하로 측정된 인원은 104명, HbA1c 7.0% 초과로 측정된 인원은 90명으로 두 군으로 나눠졌다. 당뇨병 조절군이 비조절군에 비해 연 령, 체중이 높고, BMI가 낮은 경향성을 보이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 이를 보이지 않았고, 성별과 흡연 여부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 를 보이지 않았다. 당화 혈색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동반질환(고혈 압, 이상지질혈증, 뇌졸중, 허혈성 심질환) 진단 여부, 유산소 신체활 동 실천 여부(일주일에 중강도 신체활동을 2시간 30분 이상 또는 고 강도 신체활동을 1시간 15분 이상 또는 중강도와 고강도 신체활동 을 섞어서 각 활동에 상당하는 시간을 실천), 당뇨병약(경구 혈당강 하제) 복용 여부, 비약물치료(운동, 행동, 식사요법) 시행여부는 두 군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인슐린 주사 치 료를 하는 비율은 당화혈색소 7.0% 이하로 조절되는 군이 그렇지 않 은 군에 비해 유의하게 적었다(Table 1).
당화혈색소 7.0% 이하로 유지하는 군과 그렇지 않은 군 사이에 에 너지(열량),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소, 나트륨, 칼륨, 여러
비타민, 무기질 등의 1일 섭취량을 중앙값, 사분범위, 평균순위를 통 해 비교하였다. 당뇨병이 조절되는 군이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총열 량,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나트륨의 1일 섭취량이 더 높은 경향성을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식이섬유는 당 뇨병이 조절되는 군이 더 적게 섭취하는 경향성은 있으나 통계적으 로 유의한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두 군 사이에 칼륨, 칼슘, 인, 철, 비타민 A, 비타민 B1(티아민), 비타민 B2(리보플라빈), 비타민 C의 1일 섭취량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able 2).
당뇨병이 조절되는 군과 그렇지 않은 군 사이에 각종 음식의 주당 섭취 빈도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당화혈색소 7.0% 이하로 조절되는 군이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잡곡밥의 주당 섭취빈도가 유의하게 낮 고(P=0.015), 라면(P=0.007), 자장면(P=0.036)의 섭취빈도는 유의하게 높았다. 그 외에 쌀밥, 된장찌개, 김치찌개, 삼겹살 구이, 불고기, 고등 어 구이, 멸치, 콩나물, 시금치, 김치, 김과 같은 흔히 먹는 식단은 두 군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사과, 귤, 바나나와 같 은 과일이나 커피, 우유, 탄산음료, 소주, 맥주와 같은 기호식품의 주 당 섭취빈도 역시 두 군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Table 3).
고 찰
본 연구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당화혈색소 조절 여부와 식생 활, 영양섭취와의 관계를 알아본 단면연구로써, 당뇨병 조절군과 비 조절군 사이에 1일 열량 및 영양소 섭취량, 각종 음식의 주당 섭취 빈 도가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보이는 항목은 많지 않았다. 통계
Table 2. Comparisons of daily nutritional parameters according to HbA1c
Variable Total (n=194) Group 1 (HbA1c≤7.0), (n=104) Group 2 (HbA1c>7.0), (n=90) P–value Energy intake (kcal/d) 1,819.00 (1,443.19–2,332.25) 1,811.73 (1,491.88–2,370.00) 1,839.26 (1,405.46–2,232.68) 0.533 Carbohydrate intake (g/d) 288.72 (227.87–356.87) 289.57 (231.63–356.49) 288.72 (226.30–359–26) 0.729
Protein intake (g/d) 59.31 (46.98–78.81) 60.89 (47.79–81.88) 57.31 (45.86–71.09) 0.290
Fat intake (g/d) 35.73 (24.73–47.98) 37.18 (25.15–51.69) 34.87 (23.74–44.46) 0.319
Fiber intake (g/d) 5.55 (4.17–8.00) 5.68 (4.10–7.70) 5.48 (4.18–8.61) 0.723
Sodium intake (mg/d) 2,820.77 (2,088.82–3,810.81) 2,752.66 (2,100.87–4,225.76) 2,858.09 (2,019.66–3,533.66) 0.439 Potasium intake (mg/d) 2,497.33 (1,944.33–3,332.69) 2,520.81 (1945.44–3,339.83) 2,409.93 (1,941.21–3,295.40) 0.737
Calcium intake (mg/d) 422.89 (318.68–574.40) 448.54 (310.53–607.74) 416.36 (324.37–507.07) 0.340
Phosphorus intake (mg/d) 913.59 (730.89–1183.60) 915.53 (736.57–1,252.36) 900.78 (724.60–1,141.79) 0.689
Iron intake (mg/d) 12.16 (9.55–16.01) 12.17 (9.57–15.94) 12.16 (9.48–16.44) 0.882
Vitamin A intake (mg/d) 543.14 (385.12–761.48) 550.15 (382.71–769.05) 533.52 (384.45–747.90) 0.790
Vitamin B1 intake (mg/d) 1.68 (1.31–2.13) 1.70 (1.33–2.14) 1.66 (1.30–2.13) 0.603
Vitamin B2 intake (mg/d) 1.21 (0.89–1.58) 1.22 (0.88–1.69) 1.21 (0.89–1.52) 0.304
Vitamin C intake (mg/d) 94.77 (60.36–154.18) 98.30 (60.04–160.97) 85.04 (61.32–131.02) 0.489
Values are presented as median (interquartile range).
HbA1c, hemoglobin A1c.
P-values were obtained by Mann–Whitney U test. Analyze was performed with Mann-Whitney U since a null hypothesis was denied in normality test of continuous vari- ables.
조희종 외. 당뇨환자에서 당화혈색소와 식사습관의 관련성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학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지만, 당뇨병 조절군이 상대적으로 비조절 군에 비해 1일 섭취 총 에너지는 높은 경향성을 보였으나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섭취 비율은 큰 차이는 없었다. 더불어 당뇨병 조절 군이 비조절군에 비해 나트륨 섭취가 높은 경향성을 보이고, 식이섬 유 섭취는 낮은 경향성을 보였으나, 그 외의 각종 무기질, 비타민은 특별한 경향성은 보이지 않았다. 이 점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이상적인 구성 비율이나 특정 영양소의 섭취를 강조하기보다는 각 개인의 특성에 따른 식단 구성이나 식이조절이 필요함을 말해준다.
다양한 음식군의 주당 섭취 빈도의 경우 당뇨병 조절군이 잡곡밥 섭취 빈도가 유의하게 낮고, 라면, 자장면의 섭취 빈도는 유의하게 높았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에게 권유되는 음식이 잡곡밥이고, 피해야 할 음식이 라면, 자장면으로 알려져 있는데, 본 연구 결과는 당화혈색소가 잘 조절되는 환자일 경우 의료진이나 임상영양사에 게 획일화된 당뇨식단을 강하게 권유받지 않고, 스스로 식단 관리에 큰 제한을 두기보다는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 호에 따른 식사를 하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반면, 당화혈색소가 7.0% 초과로 당뇨병이 약물 및 운동으로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일 경
우 의료진이나 임상영양사의 강력한 권유로 더 철저하게 식습관을 관리하고 있는 점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잡곡밥, 라면, 자장면을 제외한 흔히 섭취하는 다른 음식, 기호식품의 섭취빈 도가 당뇨병 조절군과 비조절군에 유의한 차이가 보이지 않는 것은 당뇨병 환자에서 당화혈색소 조절에 약물치료나 운동요법에 비해 영양치료의 효과가 미비하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당뇨병 환자의 관리는 약물치료와 더불어 영양치료(nutrition therapy)와 운동치료 같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혈당을 조절하여 합병증 발생을 예방 또는 지연하는 데 목적이 있다.17,18) 예전부터 당 뇨병 관리를 위해 식단 조절에 큰 비중을 가져야 한다는 많은 연구 가 있었고, 그러한 원칙으로 철저하게 영양치료가 이루어졌지만, 최 근 미국, 캐나다, 유럽 당뇨병 학회에서는 일관된 당뇨식단조절에 큰 의미를 두기보다는 개인의 동반 질환, 식사 습관, 기호에 따른 개별 화된 식사계획, 건강식이패턴(healthy dietary pattern)을 권고하고 있 다.19) 전통적으로 제시하던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이상적인 구성 비율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므로 제시하지 않는 대신 환자의 식습 관, 선호음식, 조절 목표에 따라 다량영양소의 구성 비율을 개별화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20)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그러한 인식이 부족하여 많은 당뇨병 환자 들이 오래전 알려진 개인별 영양소가 고려되지 않은 획일화된 당뇨 식단을 통해 음식 섭취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2015년 개정된 대 한당뇨병학회 영양치료 진료지침에 의하면, 당뇨병 환자에서 탄수 화물 섭취량은 총 에너지의 50%–60%로 하고, 1일 나트륨 섭취량은 2,000 mg 이내로 나트륨 섭취를 제한할 것을 권고하였다. 그 외 단백 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경우 환자의 비만 여부, 치료 목표, 식습관, 합병증 등을 고려하여 개별화된 접근을 권 고하였다.21) 인터넷, TV, 신문뿐만 아니라 social network services 같은 다양한 매체를 통한 영양 및 건강 정보들이 홍수를 이루지만, 검증 되지 않은 정보들이 많아 여러 문제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당뇨병 환자들은 잘못된 정보에 노출되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의료진들은 환자들이 철저하게 통제된 식단조절보다는 영양소를 고려한 음식 섭취가 필요하고, 식단조절보다 약물치료가 훨씬 더 중요하단 점을 인지하도록 하여 당뇨병 환자들이 올바른 영 양정보를 접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진료시간만으로 부족한 식습관 및 영양 교육시간은 멀티미디어, 웹사이트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 여 대체 가능하다.22)
본 연구는 몇 가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단면조사 연구이기 때문 에 당뇨병의 조절과 영양섭취 및 음식 섭취빈도 사이의 시간적 선후 관계를 설명하는 것은 어려우므로 인과관계를 명확히 규명하기엔 제한점이 있다. 또한, 섭취한 음식 및 영양소에 대해 객관적으로 측 Table 3. Comparisons of food intake frequency according to HbA1c
Variable
Group 1 (HbA1c≤7.0),
(n=104)
Group 2 (HbA1c>7.0),
(n=90)
P-value
White rice 4.25 (1.00–12.25) 3.00 (0.58–7.00) 0.485 Multigrain rice 7.00 (1.00–14.00) 14.00 (5.50–14.00) 0.015
Ramen 0.79 (0.23–1.00) 0.58 (0.00–1.00) 0.007
Jajangmyeon 0.23 (0.00–0.58) 0.23 (0.00–0.23) 0.036 Soybean paste stew 0.58 (0.23–1.00) 0.58 (0.23–1.00) 0.537 Kimchi stew 0.58 (0.23–1.00) 0.58 (0.23–1.00) 0.970 Pork belly 0.58 (0.23–0.58) 0.58 (0.23–1.00) 0.253 Barbecued beef 0.00 (0.00–0.23) 0.00 (0.00–0.23) 0.956 Grilled mackerel 0.23 (0.00–0.58) 0.23 (0.00–0.58) 0.525 Anchovy 0.58 (0.23–2.50) 0.58 (0.23–3.00) 0.335 Bean spouts 0.58 (0.23–1.00) 0.58 (0.23–1.00) 0.750 Spinach 0.23 (0.00–0.58) 0.23 (0.00–0.58) 0.862 Kimchi 7.00 (5.88–14.00) 14.00 (6.63–15.75) 0.310
Laver 1.00 (0.58–3.00) 1.00 (0.58–3.00) 0.979
Apple 1.00 (0.23–3.00) 1.00 (0.38–3.00) 0.873 Tangerine 0.95 (0.67–1.74) 0.95 (0.32–1.86) 0.962
Banana 0.58 (0.23–1.00) 0.58 (0.23–1.00) 0.304
Milk 1.00 (0.00–3.00) 1.00 (0.00–3.00) 0.837
Coffee 7.00 (1.50–14.00) 14.00 (3.00–21.00) 0.103
Soda 0.23 (0.00–0.90) 0.00 (0.00–0.69) 0.444
Soju 0.00 (0.00–1.00) 0.00 (0.00–1.00) 0.888
Beer 0.23 (0.00–1.00) 0.00 (0.00–0.69) 0.388
Values are presented as median (interquartile range).
HbA1c, hemoglobin A1c.
P-values were obtained by Mann-Whitney U test. Analyze was performed with Mann–Whitney U since a null hypothesis was denied in normality test of contin- uous variables.
Hui-Jong Jo, et al. Relationship between Hemoglobin A1c and Dietary Patterns in Patients with Diabetes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정하기 어렵고, 연구 대상자의 기억에 의존하여 진행되었기에 정보 편견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구 는 당뇨병 환자 중에서 연령, 체중, BMI, 성별, 흡연 정도에 유의한 차 이가 없고, 당화혈색소 조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주요 요인 들인 동반질환 과거력, 비약물요법(운동, 행동, 식사요법), 경구약물 치료에 대해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두 집단을 나누어, 당화혈색 소가 잘 조절되는 군과 그렇지 않은 군의 섭취한 에너지 및 영양소, 섭취 음식 빈도 차이를 비교 분석하여,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인식이 부족한 당뇨병 조절과 철저한 식단조절의 한계점을 확인한 점에 대 해 그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요 약
연구배경:
당뇨병 환자는 식사습관, 영양요법에 따라 혈당 조절 정 도가 영향을 받는다. 본 연구는 당화혈색소 조절과 식사습관 간에 연관성에 관해 알아보기 위해 시행되었다.방법:
국민건강영양조사 제6기 3차년도(2015년)에서 영양조사에 참 여한 성인 당뇨병 환자 19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대상은 당화혈색소(HbA1c) 7.0% 기준으로 2개 그룹으로 분류하여 당뇨 조절과 1일 영양소 섭취량 및 식품 섭취빈도의 연관성에 대해 만-위트니 유 검증을 시행하였다.결과:
연구에 참여한 인원 194명 중 HbA1c 7.0% 이하 인원은 104명, HbA1c 7.0% 초과 인원은 90명이었다. 두 그룹 사이에 연령, 체중, BMI, 성별, 흡연 여부, 동반질환, 신체활동, 경구약물치료는 통계적으로 유 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당화혈색소와 에너지, 탄수화물, 단백 질, 지방, 식이섬유소, 나트륨, 칼륨, 비타민, 무기질 섭취량 사이에 통 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두 그룹 사이 섭취한 음식 에서 당뇨병 조절군이 당뇨병 비조절군에 비해 잡곡밥 빈도는 낮고, 라면, 자장면 빈도는 높았지만, 그 외의 음식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 한 차이가 없었다.결론: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 조절과 1일 열량 및 영양소 섭취량, 여러 음식의 주당 섭취 빈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은 거의 없 었다. 식단 조절로는 당뇨병 조절에 한계가 있음을 확인하였다.중심단어:
당뇨; 당화혈색소; 식사습관; 국민건강영양조사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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