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일까? 인간의 건강은 유전, 연령, 스트 레스, 식습관(음주·흡연 포함), 운동, 환경(수질, 대기, 토양 등) 등에 주로 영 향을 받는다. 이 중에도 직접적인 요인이 있을 것이고 간접적인 요인이 있을 것 이다. 직접적인 요인은 유전, 연령, 식습관, 스트레스, 운동 등 개인적 특성이다.
이 중 개인적인 식습관은 개선이 가능하고 스트레스는 피하거나 극복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운동은 습관과 이를 촉진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개인적으로 극 복할 수 있다.
환경적 요인은 간접적인 요인(물론 후쿠시마 원전 폭발이나 구미의 불산 누출 등으로 인한 피해는 예외임)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요인들에서 확장하 여 건강장수도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이런 환경적 요인은 개인이 개선하기 어렵고, 지역사회, 지자체, 국가가 건강한 도시환경, 자 연환경을 만들어 건강장수 도시나 지역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을 통틀어 건강장수도시(지역, 섬)가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예컨대 지형적 특성, 산림면적, 임상(林相), 수질, 대기(매연), 소음, 습지, 토양, 도시의 활기, 도시의 안전성, 이 웃상호 신뢰감, 운동시설 및 체육 관련 활동시설, 보행환경(길 포함), 주택 등 거주 환경, 사무실 등 근무환경, 의료서비스 여건, 공원, 교통, 관련 조례 등 다양하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건강장수섬, 울릉도
권영섭|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 국 의 건 강 장 수 도 시 울 릉 도5
자연(생태)환경
시민건강
물리적 환경
제도기반
시민참여 건강장수도시
건강장수도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이를 자연(생태)환경, 물리적 환경, 제도적 기반, 시민건강, 시민참여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자연(생 태)환경에는 산림면적, 임상, 습지, 수질, 대기, 소 리, 토양이 해당된다. 물리적 환경은 지형, 주택, 사무실 등 거주 및 근무환경, 공원, 교통, 운동시설 및 체육 관련 활동시설, 보행환경(길 포함) 등으로 파악할 수 있다. 제도적 기반에는 건강 관련 조직, 예산, 추진계획, 의료서비스 여건 등이 해당된다.
시민건강에는 시민의 건강관리 및 건강실천 정도 가 해당된다. 사회적 기반은 안전, 시민참여, 이웃 상호 신뢰감 등 사회적 측면이다.
울릉도가 건강장수섬을 표방하고 ‘건강장수섬 울릉’ 실천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생 태)환경, 물리적 환경, 제도적 기반, 시민건강, 시 민참여란 틀을 가지고 울릉도의 건강장수 특성을 진단해보고자 한다. 그 뒤 약점을 도출하여 이를 보완할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이렇게 할 경우 울 릉도는 대한민국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대표
적인 건강장수섬, 누구나 찾아가고 싶은 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울릉도의 경제·지리적 위상
울릉도는 2011년 기준 1만 830명이 거주하며, 육 지면적은 72.89km2이고, 관할 해역은 4,049km2 다. 예산규모는 1,495억 원(일반 1,480억 원, 특 별 15억 원)이고, 재정자립도는 13.29%로 전국 최 하위권이다. 예산규모가 취약한 원인 중 하나는 중 앙으로부터 지방으로 지원되는 지방교부세 등이 인구수를 기반으로 계산되고 배분되기 때문이다.
울릉도에 접근하는 방법은 선박편만 가능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민간 헬리콥터를 이용할 수 있으나 가격이 비싸서 이용하는 일이 극히 드물고 긴급상황이나 응급환자 이송 시에는 경찰헬기가 활용된다. 배편은 강릉(강릉-울릉도 저동항), 동 해(묵호-울릉도 도동항), 포항(포항-울릉도 도 동항)에서 하루에 한 차례씩 출항한다. 기상상황 및 (비)성수기에 따라 다르기는 하나 여름철을 제
인간의 건강장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유전적 요인
환경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음
연령 요인
환경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음, 아토피 등
운동 요인
환경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음, 운동
시설 등
인간의 건강 장수
환경적 요인
수질, 대기, 토양, 지형제도, 예산, 의료
환경 등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음
건강장수도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운동시설 등
사회적 기반
안전, 시민참여, 이웃 상호신뢰감 등
건강장수 도시 제도적 기반
건강관련 조직, 예산, 의료 서비스 여건, 추진계획 등
시민 건강
건강관리, 건강 실천, 운동프로그램
참여율 등 토양 등
외하고는 풍랑이나 너울 등으로 출항을 못 하는 경우가 많아 주민들은 울릉도를 자물섬이라 부른다. 하늘이 열쇠를 내려주어야 배가 출항하여 육지로 나갈 수 있 다는 것이다. 응급환자들은 보통 경찰 헬리콥터로 수송하는데, 최근 3년 동안 이 용자가 120명에 이른다.
울릉도의 건강장수도시 진단 1. 자연(생태)환경
울릉도의 가장 자랑할 만한 건강장수자원은 뭐니 뭐니 해도 자연환경이다. 이런 자연환경을 구성하는 요소는 물, 공기, 숲, 자연경관, 산림면적, 생태자원(산나물 등 식물자원) 등이다. 물은 맛이 좋고 수질이 우수하여 별도로 생수를 사 마시지 않아도 된다. 울릉도가 제주도처럼 화산섬이면서 하나의 바위처럼 형성되어 빗 물이 정화되고 다시 용출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에는 추산 용출소 에서 울릉생수가 생산되어 시판되고 있다. 또한 청정해역인 울릉 태하 심해에서 울릉심층수(청아라)를 채취해 판매하는 (주)울릉심층수가 설립되어 있다. 울릉 도의 청정자원이 중요한 자산이 된 것이다.
공기 또한 오염되지 않았다. 오염원인 교통수단은 여객선 5척, 유람선 2척, 도 선 2척, 공영버스 10대, 택시 52대 등 등록된 차량이 4,194대에 불과하다(울릉 군청 제공자료 참조). 아직은 전기차가 도입되지 않아 매연이 발생하나 강한 바 람으로 인해 공기가 빠르게 정화된다. 2005년 자료이기는 하지만 국립환경과학 원 자료에 의하면 미세먼지(PM10) 배출량의 경우 전국 평균 279.3㎍/m3, 경 상북도 평균 256.8㎍/m3인 데 비해 울릉군은 11.0㎍/m3로 상대적으로 매우 깨 끗하다. 2011년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의하면 지역 의 자연환경(공기질, 수 질 등)에 만족하는 응답 비율 또한 전국 81.1%, 경 북 87.6%인 데 비해 울릉 군은 91.6%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산림에서는 피톤치드, 한 국 의 건 강 장 수 도 시 울 릉 도5
<표 1> 환경별 음이온 양
(단위: 개/cm3, 배)
환경 음이온의 양 숲과의 비교치
도회지 실내 30~70 1
도회지 실외 80~150 1.1~5
교외 200~300 2.8~10.0
산야 700~800 10.0~26.7
숲 1,000~2,200 14.3~73.3
인체 수요량 700 -
자료: 임문진. 1998. 삼림욕의 세계; 장우환 외. 2000. 산림도시 개발방법 및 실연기술개발. 서울 :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재인용.
피톤치드가 도회지 산림보다 풍부하며, 음이온 또 한 인체수요량보다 2~3배 정도로 많이 나온다.
이런 물질들은 사람에게 휴식과 위안을 주며 면역 력을 높여주고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워 독립감과 성취감을 맛보게 한다. 특히 치유효과가 가장 좋은 곳은 해발 300~1,000m의 중산간지대 다(산림청. 2012).
울릉도는 전체가 여러 차례 화산작용을 거치면 서 형성된 종상화산이다. 이 때문에 섬 중앙부에 해발 984m인 성인봉이 높게 솟아 있다. 북쪽 비 탈면에는 나리분지와 알봉분지가 있으며, 해안가 를 제외하면 300~700m에 대부분의 마을과 숲길
폭포 가는 길, 태하등대 숲길 등을 통해 인간과 교 감한다.
특히 봉래폭포 가는 길은 온대림 활엽수에 삼나 무숲길까지 혼효림을 이루고 있다. 쭉쭉 뻗은 삼나 무숲에 들어서면 향기가 무척이나 상쾌하게 느껴 지는데, 이는 피톤치드(테르펜 물질)와 음이온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물질들은 스트레스와 병원균 제어, 고혈압 저하, 우울증 개선, 아토피·
암 등의 치유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숲길 외에도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스트레스를 해소에 큰 도움을 준다. 해안산책로를 걸으며 바 람과 바다와 해안절경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
봉래폭포 가는 길의 삼나무숲 음이온이 많이 생성되는 봉래폭포 도동에서 저동으로 가는 대나무숲길 도동에서 저동으로 가는 소나무숲길
신령수숲길 울릉도 숲의 특징
상하다 보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바람과 함께 날아가버린다. 이 때문일까? 2009 년 기준,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의하면 울릉군민들의 스트레스 인지율1)이 전국 평 균 26.9%, 경북 평균 23.4%와 비교하여 19.9%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우 울감 경험률2) 또한 전국 7.0%, 경북 6.8%인 데 비해 울릉군은 5.1%에 불과하다.
울릉도는 다양하고 풍부한 700여 종의 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울릉도에 만 자생하는 너도밤나무, 우산고로쇠나무, 마가목, 자생약초, 산채류 등이 원시 림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다. 특히 산에서 나는 풀의 반 이상이 약초다. 울릉도 산 채는 해발 300m 이상 고지대에서 채취하는데, 울릉도의 토양과 기후가 산채 생 육에 이상적이라고 한다.
저동에서 도동 가는 해안길(흐린 날) 도동에서 저동 가는 해안길(맑은 날)
한 국 의 건 강 장 수 도 시 울 릉 도5
1) 평소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사람의 비율(%).
2) 최근 1년 동안 연속적으로 2주(14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우울감(슬픔이나 절망감 등)을 경험 한 사람의 비율.
정매화 계곡 쉼터에서 석포 가는 길
더욱이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머금고 겨울철 눈 속에서 자라는 산채는 총 폴리페놀 함량이 많고 항산화 기능이 높아, 위장병, 현기증 치료와 암 예 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울릉도에만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삼나물, 명이나물, 부지깽이 외에도 청정지역이기 때문에 더덕, 미역취나물, 고비, 섬 백리향, 호박엿, 오징어 등이 타 지역과 차별화된 우수성을 갖고 있다. 그중에서도 삼나물은 인삼보 다 많은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으며, 뇌졸중·동맥 경화 예방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다.
2. 물리적 환경
세계보건기구에서는 건강증진을 위해서는 보건 의료 영역의 노력뿐 아니라 도시의 물리적·사회 적 환경 개선도 중요하다고 제시한다(김은정 외.
2010). 울릉도는 평지가 거의 없고, 경사도가 높 은 오르막길, 내리막길의 경사지가 대부분이다. 산 세가 깎아지른 듯하여 소가 밭일을 하지 못할 정도 다. 이에 따라 관절염 환자가 많고 관절염 약이 잘 팔리는 곳이다.
경사도가 높은 데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대표적인 것이 모노레일이다. 파종과 수확 을 위하여 농사용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있고, 태 하등대마을에는 관광용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있 는데, 주민들은 이 모노레일을 통행용으로 활용한 다. 모노레일은 해안가 마을로 식료품을 구입하러 내려갔다 귀가할 수 있는 중요한 통행 수단이다.
이러한 높은 경사도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살 려서 울릉둘레길 조성사업을 추진하였다. 일부 구 간(3.1km)을 제외하고는 조성이 완료되어 울릉도 주민은 물론 관광객에게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제 공하고 있다. 둘레길 조성을 통해 숲길, 해안길, 건강걷기 코스 등이 잘 조성되어 울릉군 주민들 의 걷기 실천율3)(54.8%)은 전국(50.5%)이나 경북 (39.7%)과 비교하여 높은 편이다.
반면 주민의 신체활동 촉진을 위한 근린공원이 나 체육시설 등은 부족한 편이다. 도동이나 저동 등 해안가 마을에 대부분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 으나 이 지역들에서는 숲길로의 접근성이 낮다. 해 안산책길은 잘 정비되어 있으나 여름철을 제외하 고는 강풍과 추위로 주민들이 운동을 위해 접근하
3) 일주일간 5일, 하루 30분 이상 걷기 실천하는 사람의 비율(2009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기 어려운 여건이다. 최근 3년 동안 둘레길 조성, 헬스장 건립, 공설운동장 건립 등 물리적 환경을 많이 개선하였다. 향후에는 울릉도 주민의 건강을 위해 근린공 원 확충, 생활체육시설 확대, 주민 보행환경 개선 등이 필요하다.
3. 제도적 기반
건강도시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담당부서뿐 아니라 다른 부서의 협력도 매우 필요 하며 특히 제도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다. 군청 내에서 건강 관련 담당부서뿐 아니 라 지역개발과, 문화체육관광과, 주민생활지원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시민의 건 강 관련 사업 가운데 부서 간 협력하여 추진한 모범사례는 걷기 좋은 길 조성 사 업이다. 이 사업은 도로과가 주무부서가 되고 보건소, 문화체육과, 도시계획과가 협력하여 추진하였다.
이에 따라 울릉도에는 숲길, 해안길 등 울릉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해 안길 가운데 한국의 10대 비경으로 꼽히는 대풍감에서 바라본 북면 해안과 대 한 국 의 건 강 장 수 도 시 울 릉 도5
도동과 저동을 잇는 절벽의 소라계단
울릉둘레길 조성사업
대풍감 해안길
해안길 건강걷기 코스
서 삼선암까지의 해안길이 비경 중의 비경이다. 특 히 행남해안 산책로는 중간중간 무지개다리로 연 결되어 관광객들은 물론 사진작가들에게도 인기 가 높다.
시민의 건강과 관련하여 울릉도에는 보건의료 원이 있으며, 보건사업과 및 원무과로 조직되어 있 다. 시민의 건강증진과 관련해서는 울릉군 건강생 활실천협의회 운영 조례가 제정되어 있다. 지난 3년 간 시민의 건강과 관련해서 보건소 예산이 증가하 여왔으나 보건소를 제외한 시민의 건강 관련 예산 에는 큰 변화가 없다. 더욱이 일반회계 중 복지예 산 비중은 2009년 현재 전국 평균 25.1%, 경북 평 균 17.3%인 데 비해 울릉군은 4.5%에 불과하다.
울릉도 주민들의 보건의료환경 접근성은 좋지 않은데, 이는 예산과도 관련이 있다. 인구 1천 명 당 병원 수와 병상 수를 통해 전국(1.0, 11.1개소/
천인)이나 경북(0.8, 11.0개소/천인)과 비교하면 보건의료환경은 매우 열악한 수준(0.4, 4.1개소/
천인)이다. 그러나 보건의료원이 다양한 건강관리 사업을 통해 울릉도 주민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있 다(울릉군청 제공자료 참조).
첫째, 건강생활실천 통합서비스사업으로 미취 학아동의 건강증진프로그램, 지역주민 남녀노소 를 대상으로 한 나의 건강미 찾기, 관내 경로당 5 개소를 대상으로 한 건강 100세 체조교실과 노인 건강식생활 프로그램, 주민이나 관광객을 대상으 로 한 어울림 건강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둘째, 금연을 희망하는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금연교실, 금연 관련 시설지도, 금연이동홍보관 운 영 등 금연 클리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교실, 저염식 비교체험회 및 만성질환 예방 식단 전시회 및 캠페인, 고혈압·당뇨 예방 주민건강교 실 운영, 당뇨합병증 예방관리사업 등이 포함된다.
넷째,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건강 문제가 있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관절염 등 위험인자 보유 주민을 조기 발견 및 등록하는 사업, 구강검진 및 구강관리서비 스, 의뢰된 대상자 방문서비스 및 대상자 맞춤 연 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섯째, 치매조기검진 및 치매치료비 지원 등 치매예방관리와 자살예방 정신건강 캠페인, 자살 예방 정신건강 홍보 등 정신보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섯째, 국가 암 조기 검진 및 암환자 의료비지 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구강보건사업, 주민 건강홍보관 등을 운영하여 주민들의 건강을 관리해나가고 있다.
이렇듯 각종 건강검진, 진단 등은 건강관리에 관심을 갖게 하는 좋은 계기이나 사후에 처리방 법과 치료 대책이 강구될 경우 주민들의 건강상태 가 더 양호해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보건의료 관 련 예산의 확충, 보건의료환경에 대한 접근성 개 선이 필요하다.
4. 시민건강과 실천
울릉도는 건강장수섬 울릉 실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주민의 건강현황을 파악하여 운동, 영 양, 절주, 비만, 금연 등 건강생활실천으로 지역주 민의 건강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 사회분위기
를 조성해나가고 있다. 양호한 보건의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지자체 차원에 서는 보건의료원을 중심으로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건강생활실천 프로그램을 개 설하거나 건강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통계적으로는 주민들의 운동프 로그램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4)
그러나 비만율5)과 고혈압 평생 의사진단 경험률6) 또한 전국이나 경북 평균 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섬이라는 특성상 음주와 흡연 문화가 널리 퍼져 있는데, 이런 점을 인지하면서도 극복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월간 음주율7) 은 전국 평균 54.4%, 경북 평균 52.1%인 데 비해 울릉군은 59.2%에 달한다. 흡 연율 또한 전국 평균 25.4%, 경북 평균 26.3%인 데 비해 울릉군은 26.9%로 높 은 편이다.
5. 사회적 기반
울릉도는 안전하다. 울릉도에 없는 3가지는 도둑, 공해, 뱀이라고 할 정도로 일상 생활에서 야외활동, 야간 중 보행활동을 할 때 범죄로부터 안전한 편이다. 2011 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에 의하면 울릉군의 안전 수준8)은 전국(77.2%)이나 경 북(84.0%)보다 높은 85.8% 수준이다. 이웃상호 신뢰감 또한 전국(71.4%)이나 경 북(80.6%)보다 높은 86.4% 수준이다.
장수사회의 도래에 따른 노인의 사회참여를 장려하는 사업으로는 노인일자리 사업, YOYO클럽 활성화사업 등이 있는데, 특히 YOYO클럽 활성화사업은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시책이라 볼 수 있다. 건강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취약계 층 보건의료 지원서비스, 장애인 재활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활력도 중요하다. 그러나 육지와의 거리, 주민들의 연령, 산업 측면에서 섬의 활력은 높지 않은 편이다.
한 국 의 건 강 장 수 도 시 울 릉 도5
4) 2009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의하면 최근 1년 동안 거주하는 지역의 동사무소, 보건소, 구청, 시청 등의 지 자체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전국 평균은 5.7%, 경북 평균은 4.8%인 데 비 해 울릉군은 6.9%로 나타났다.
5)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의하면 BMI≥25인 사람의 비율이 전국 평균 22.1%, 경북 평균 21.9%인 데 비해 울 릉군은 24.2%로 나타났다.
6)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의하면 의사에게 고혈압을 진단받은 사람의 비율이 전국 평균 13.9%, 경북 평균 12.8%
인 데 비해 울릉군은 17.9%로 나타났다.
7) 최근 1년 동안 한 달(30일)에 1회 이상 음주한 사람의 비율.
8) 우리 동네의 전반적 안전수준(자연재해, 교통사고, 농작업 사고, 범죄)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
울릉도의 특장점은 무엇보다 자연생태환경이다.
이러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유지해나가기 위해서 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보급과 환경관리가 중요하 다. 그린홈, 친환경 전기자동차를 통해 난방과 교 통 에너지를 보급함으로써 대기의 질을 유지해나 갈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추진 중인 지열, 태 양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치를 통해 울 릉도를 에너지절약형 녹색섬으로 조성해나갈 필 요가 있다.
물리적 기반은 우수하나 일상생활에서 주민들 의 신체활동을 촉진할 수 있도록 근린공원이나 체 육시설을 설치하고 보행환경을 정비할 필요가 있 다. 주민들 대부분이 노령층이고 동절기 등 외부에 서 활동하기 어려운 기간이 길기 때문에 주거지 근 처에서 운동하고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필요가 있다.
제도적으로는 보건의료원이 있고, 건강생활실 천협의회 운영조례를 지정하고, 걷기 좋은 길을 조 성하는 등 우수한 편이다. 그러나 응급환자 발생 시 이를 담당할 병원과 시설 및 인력이 없고, 육지 로 나가기 위해서는 헬리콥터를 이용할 수밖에 없 는, 접근성이 낮은 환경이다. 이 때문에 인구가 점 점 줄어들고 있는바 소형 공항개발과 중소형 항공 기 운송 등을 통한 육지와의 접근성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보건의료환경은 의료시설이나 병원에 대한 접 근성을 제외하고는 우수하다. 보건의료원이 다양 한 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하여 1인당 수혜 정도는 육지와 비교해서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시민들의
있으며, 음주·흡연 문화가 널리 퍼져 있다. 이러 한 성인병과 음주·흡연 등의 생활습관은 짧은 시 간에 해결하기 어려우며, 꾸준한 건강관리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기반 측면에서는 안전하고 이웃 간 신뢰하 는 지역이기는 하나 접근성으로 인하여 친목활동 참여율이나 시민참여는 낮은 편이다. 산업적 측면 에서도 섬의 활력도가 낮은 편인데 건강장수섬이 되기 위해서는 활력 있는 섬 만들기를 추진할 필 요가 있다.
이처럼 울릉도는 자연환경, 물리적 환경, 제도 적 기반, 시민건강, 사회적 기반 등이 일부 항목을 제외하고는 우수하다. 그러나 이런 천혜의 환경이 낮은 접근성으로 인하여 인구 1만 명으로 유지되 고 있다. 베이비부머의 대거 은퇴로 인한 인구이동 시 울릉도가 거주와 관광의 새로운 대안이 되고 주 민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일 필 요가 있다고 본다.
참고문헌
김은정 외. 2010. 건강도시 구현을 위한 공간계획 및 정책방안 연구. 경기 : 국토연구원.
산림청. 2012. 치유의 숲 조성계획 승인제도 개선에 관한 연구.
장우환 외. 2000. 산림도시 개발방법 및 실연기술개발. 서울 : 한국농촌경 제연구원.
히라노 히데끼 외. 2009. 산림테라피. 서울 : 전나무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