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일: 2011년 10월 27일 수정일: 2011년 12월 13일 게재승인일: 2011년 12월 16일
교신저자: 김형준, 390-711 충북 제천시 세명로 65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Tel: 043-649-1819, Fax: 043-645-1382 E-mail: [email protected]
*이 연구는 2010년도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 학술연구 비 지원 사업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음.
한방병원의 감염관리 실태조사
김경미1ㆍ김형준2
세명대학교 간호학과1,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2
Nationwide Survey on the Current Status of Infection Control in Oriental Medical Hospitals
Kyung Mi Kim
1and Hyeong Jun Kim
2Department of Nursing, Semyung University
1, Department of Gynecology, Semyung University College of Oriental Medicine
2Background: Oriental medicine is a part of medical service in Korea. However, there are no information about the status of infection control program in oriental medical hospital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current status of infection control activities in oriental medical hospitals and to provide a data to establish infection control policy in oriental medical hospitals.
Methods: This study was based on the survey questionnaires about infection control program and activities with total 13 oriental medical university hospitals in Korea. Questionnaires were collected from February 1 to March 31, 2011.
Results: Nine hospitals (69.2%) had infection control practitioner (ICP). Only 4 hospitals (30.8%) had full-time ICP and infection control office. The 6 hospitals (46.2%) had a position for infection control doctor and half of them were oriental medical doctors. Eight hospitals (61.5%) had an infection control committee and they had a meeting for average 2.5 times a year. Six hospitals (46.2%) performed surveillance and most of them were monitoring site directed infections. Only 4 hospitals have microbiology laboratory. All hospitals were using disposable acupuncture needles. Six hospitals were only using disposable wet cupping. Two hospitals (15.4%) were reusing wet cupping after disinfection.
Conclusion: Through this study it was able to find out the status of infection control activities in oriental hospitals.
There were also many limits on infection control activities in oriental medical hospitals. Based on this study it is needed to develop the infection control guideline and education for associates in oriental hospitals.
Keywords: Medicine, Oriental, Infection control
서 론
1974년부터 1983년까지 10년간 미국에서 실시 된 Study on the Efficacy of Nosocomial Infection Control Project에서는 잘 조직된 감염감시 시스
템, 감염관리간호사와 의사, 감염관리 프로그램 이 효과적인 의료관련 감염관리를 위해 필수적 이라고 보고하였다[1].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감염관리활동이 시작된 지 약 20년 동안 관련 단 체를 중심으로 감염관리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 어 왔으며, 2003년 10월에는 개정된 의료법에 의 해 모든 종합병원에 감염관리 프로그램을 운영 하도록 법제화가 이루어졌다[2]. 우리나라에는 서 양의학을 기반으로 치료하는 병원 뿐만 아니라 한의학적인 방법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한방병원 과 한의원들이 의료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방병원은 한의사가 의료를 행하는 곳으로, 입
원환자 2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의료기관이며, 내과, 소아과, 부인과, 신경정신과, 안이비인후과, 침구과, 한방재활의학과, 체질사상 의학과, 응급(처치)실․한방요법실 등의 시설을 갖 추고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는 곳이다[3]. 한국보 건산업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는 2009년 현재 158개의 한방병원과 11,782개의 한의원이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고, 8천여 개의 병상을 보 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4]. 그동안 국내 에서의 의료관련 감염 활동은 대학병원을 포함 한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들을 중심으로 이루 어져 왔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효율적인 의료 관련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얻 기 위하여 1997년과 2003년에는 각각 139개 의료 기관을 대상으로 의료관련감염관리 실태조사가 이루어진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300병상 미만의 소형 병원의 국가 전체적인 감염관리 현황 파악과 체계적인 감염관리 활동이 제안되고 있는 실정이며, 한방 병원 역시 의료관련감염관리 활동이 반드시 필 요하므로 이들을 대상으로 감염관리실태를 조사 하는 것은 국내 감염관리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하겠다.
이에 한방병원을 대상으로 감염관리실태를 조 사함으로써 그 현황을 파악하여 한방병원에서의 체계적인 감염관리 대책을 마련하는데 기초자료 를 제공하고자 본 연구를 실시하였다.
대상 및 방법
1. 조사대상 병원
본 연구는 전국의 50병상 이상 한의과대학 부 속 한방병원 중 연구 참여에 동의한 13개 한방병 원을 대상으로 하였다.
2. 조사 도구
선행연구[2,3,5,6]를 기초로, 한의과 대학 교수 의 자문을 거쳐 수정, 보완한 한방병원용 감염관 리실태 조사 설문지를 개발하여 연구에 사용하 였다. 설문지 개발 기간은 2010년 10월부터 12월 까지 총 2개월이었다. 설문지는 한방병원의 감염 관리체계와 활동, 감염관리술기 실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감염관리체계에는 감염대책위원회 및 감
염관리실무자에 대한 내용을, 감염관리 활동에는 감염관리지침 여부, 감염감시활동, 감염관리교육, 직원감염관리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감염관리술기 실태는 한방병원에서 사용되고 있 는 침, 부황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었다.
3. 자료 수집
자료 수집은 2011년 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이루어졌다. 설문지는 각 대상 한방병원의 진료 부와 간호부, 감염관리실에 우편으로 발송하거나 직접 방문하여 배부하였다. 조사대상 병원에서 2010년 1월 1일부터 2010년 12월 31일까지 수행 된 감염관리 프로그램을 기준으로 응답하도록 하였고, 설문지는 우편 또는 직접 방문하여 수거 하였다. 응답내용 중 불명확하거나 응답이 빠진 항목에 대하여는 설문지 응답자에게 유선이나 이메일로 재확인하였다.
4. 자료 분석
참여 한방병원의 특성, 감염관리체계, 감염관 리 활동, 감염관리술기에 대한 자료를 엑셀 프로 그램에 입력하여 빈도와 백분율을 계산하였다.
결 과
1. 응답 한방병원의 특성
설문지에 응답한 한의과대학 부속 한방병원의 지역적 특성은 서울, 경기, 충북의 각각 2개 병원 과 강원, 전북, 전남, 대전광역시, 대구광역시, 광 주광역시, 부산광역시의 각 1개 병원으로 총 13 개 병원이었다. 응답 한방병원의 평균 병상 수는 97.7병상이었고, 50-100병상이 8개(61.5%)병원, 101-200병상이 4개(30.8%), 201병상 이상이 1개 (7.7%)병원이었다. 설문지 응답자는 61.5%(8명)가 간호부 소속 간호사였고, 감염관리간호사가 30.8%
(4명), 임상병리사가 7.7% (1명)였다.
2. 감염관리 조직
1) 감염대책위원회와 감염관리실: 조사대상 한
방병원 중 8개(61.5%) 병원에서 감염대책위원회
를 구성하고 있었고, 대부분의 한방병원이 2000
년 이후 감염대책위원회를 설치하였다. 감염대책
Table 1. Characteristics of infection control system of responded oriental medical hospitals
Category N (%)
Infection control committee
Presence Yes 8 (61.5)
No 5 (38.5)
Total 13 (100)
Year of establishment
1998-2000 1 (12.5) 2001-2005 2 (25.0) 2006-2010 5 (62.5)
Total 8 (100)
Number of meeting per year
No meeting 1 (12.5) 2 times 3 (23.1) 3 times 2 (25.0) 4 times 2 (25.0)
Total 8 (100)
Infection control office
Presence Yes 4 (30.8)
No 9 (69.2)
Total 13 (100)
Infection control practitioner (ICP)
Presence Yes 9 (69.2)
No 4 (30.8)
Total 13 (100)
Full time Yes 4 (44.4)
No 5 (55.6)
Total 9 (100)
Infection control doctor (ICD)
Presence Yes 6 (46.2)
No 7 (53.8)
Total 13 (100)
Specialty Sasang constitutional medicine
2 (33.3)
Infectious disease 1 (16.6) Oriental internal
medicine
1 (16.6)
Laboratory medicine 1 (16.6) East-west cooperative
medicine
1 (16.6)
Total 6 (100)
위원회를 연 2회 이상 개최한 한방병원은 7개 (87.5%)였고, 나머지 1개 한방병원은 일 년 동안 한 번도 감염대책위원회를 실시하지 않았다. 일 년 동안의 평균 감염대책위원회 개최 횟수는 2.5 회였다. 감염관리위원장은 병원장이 담당하는 경 우가 4개(50%) 병원이었고, 진료과장이 담당하는 경우가 2개(25%) 병원, 기타 2개(25%) 병원이었 다. 감염관리위원회 간사는 간호부 소속 간호사 가 과반수를 차지하였고, 감염관리간호사인 경우 가 2개(25%) 병원이었고, 한의사, 임상병리실장 인 경우가 각각 1개 병원이었다.
조사대상 한방병원 중 감염관리실이 있는 곳 은 4개(30.8%)였는데 이중 3개 한방병원은 같은 재단의 의과대학 부속병원에 설치된 감염관리실 에서 한의과대학 부속 한방병원의 감염관리 업 무를 함께 담당하는 형태였다(Table 1).
2) 감염관리 인력: 감염관리실무자를 배치한 한 방병원은 9개(69.2%)병원이었으나 이들 중 감염관 리 전담실무자를 두고 있는 곳은 4개(30.8%)였다.
이들 4개 한방병원의 감염관리전담실무자는 6명 으로 모두 간호사였으며, 이들 중 4명은 2개 병 원에 각각 2명씩 배치된 인원으로 같은 재단의 의과대학 부속병원과 한방병원의 감염관리업무 를 함께 담당하고 있었고, 1곳은 의과대학 부속 병원의 경우 감염관리와 관련된 특별한 문제가 있을 때만 의과대학 부속병원의 감염관리간호사 가 한방병원의 감염관리 업무에 관여하는 경우 도 있었다. 한방병원의 감염관리업무만을 담당하 는 감염관리전담실무자를 둔 병원은 1곳 뿐이었 다. 나머지 감염관리 전담 실무자를 두지 않은 4 개 한방병원은 감염관리실무자를 간호부나 병동, 외래 등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감염관리 업무를 겸직하고 있었다.
감염관리업무에 참여하는 의사가 있는 병원은 6개(46.2%)였으며, 50%가 한의사였다. 이들 의사 들의 전공은 사상체질과 2명이었고 한방내과, 감 염내과, 진단검사의학과, 동서협진이 각 1명이었 다(Table 1).
3. 감염감시
병원감염감시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한방병원 은 6개(46.2%)였고, 중복응답이 가능하였던 감염
감시 방법에 대한 응답에서 한방병원에서의 감
염감시 방법으로는 특정 인체 부위별 감시를
37.5%로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었다. 감염감시
사례를 찾는 방법으로는 배양검사와 의사, 간호
사로부터 병원감염의심환자를 보고받아 선별하
는 방법이 각각 83.3%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
었다. 감염감시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6곳 중 5
곳에서 감염 감시 결과의 정기 보고를 하고 있다
고 응답하였고, 1곳은 감시 결과를 전혀 보고하
지 않았다. 보고 간격은 매월과 매년으로 응답한
Table 2. Infection control surveillance
Category N (%)
Surveillance Yes 6 (46.2)
No 7 (53.8)
Total 13 (100)
Type of surveillance*
Site specific 6 (37.5) Antibiotic resistant
organism isolation rate
5 (31.3)
Device associated infection 3 (18.8) Hospital wide 2 (12.5)
Total 16 (100)
Case finding methods*
Microbiology report review 5 (38.5) Diagnosis of hospitalized
patients
5 (38.5)
Chart review of discharged patients
2 (15.4)
Chart review of hospitalized patients
1 (7.7)
Total 13 (100)
Regular report Yes 5 (38.5)
Monthly 2
Every six month 1
Once a year 2
No 8 (61.5)
Total 13 (100)
*Multiple select.
곳이 각각 2개 병원이었다(Table 2).
4. 미생물 검사실
미생물 검사실을 보유하고 있는 한방병원은 4 곳(30.8%)이었고, 미생물 검사실이 없는 9개 병 원 중 8곳은 외부로 검체를 의뢰하고 있었으며 1 곳은 외부로도 미생물 검체를 검사 의뢰하고 있 지 않았다.
5. 감염관리 활동
1) 감염관리 교육: 9개(69.2%) 한방병원에서 감 염관리교육을 실시하였다고 응답하였고, 대상자 는 간호사, 인턴, 병원직원, 한의대생, 전 직원 등 이었다. 교육 내용으로는 손위생, 감염종류별 감 염관리, 삽입기구 감염관리 소독과 멸균, 직원감 염관리, 환경관리, 무균술, 폐기물 관리, 인플루 엔자, 격리지침, 항생제 관리, 감염전파경로 등으 로 다양하였다. 이중 모든 대상자군에게 가장 많 이 시행되었던 교육 내용은 손위생이었다.
2) 감염관리지침과 규정의 문서화: 문서화된
감염관리 지침서는 11개(84.6%)의 한방병원에서 보유하고 있었고, 문서화된 감염관리 규정을 가 지고 있는 병원은 10개(76.9%)였다.
3) 격리: 감염환자에 대한 격리를 적용하고 있 다고 응답한 한방병원은 9개(69.2%)였고, 4개 (30.8%) 병원은 격리주의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였다. 격리주의를 적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한방병원 중 7개(77.7%)는 표준주의와 전파경로 별 격리주의를 적용한다고 응답하였고, 2개 (22.2%) 병원은 전파경로별 격리주의만을 적용한 다고 응답하였다.
MRSA 환자를 격리하고 있다는 한방병원은 8 곳(61.5%)이었고, 2개(15.4%) 병원에서는 MRSA 환자임을 확인시 다른 병원으로 전원하거나 퇴 원을 시킨다고 응답하였다. VRE 환자를 격리하 고 있다는 한방병원은 8개(61.5%)였다. 2개 병원 에서는 VRE 사례를 경험한 적이 없었고, 1개 병 원에서는 VRE 환자 확인시 다른 병원으로 전원 하거나 퇴원시킨다고 하였다.
6. 감염관리 술기
1) 손위생: 8개(61.5%) 한방병원에서 병실에 손 위생을 위한 알콜젤을 비치하고 있다고 하였고, 병실에 세면대가 없다고 응답한 곳은 5개(38.5%) 이었다. 병실에 세면대가 있는 8개 병원 중 세면 대에 고형비누만을 비치해 놓은 곳은 5개(62.5%) 병원이었고, 세면대에 비누종류가 전혀 없는 곳 은 4개(50%)병원이었다. 조사 대상 모든 한방병 원 간호사실에 세면대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세 면대에 일반비누만 비치되어 있는 경우가 6개 (46.2%)병원이었고, 일반 액체비누만 있는 경우 가 3개(23.1%) 병원, 소독제 비누만 있는 경우와 액체비누와 소독제 비누가 모두 비치되어 있는 경우가 각각 2개(15.4%) 병원이었다. 간호사실 세면대에 종이타올이 비치되어 있는 곳은 9개 (69.2%) 병원이었다. 간호사실 세면대에 수건만 있는 경우가 3개(23.1%) 병원이었고, 11개 병원은 종이타올과 수건이 모두 비치되어 있다고 응답 하였다.
침을 놓기 전 손위생을 한다는 한방병원은 11개
(84.6%)였고, 부항 전 손위생을 한다는 한방병원
은 10개(76.9%)였다.
Fig. 1. Usage of single-use cupping.
2) 유치도뇨관, 정맥주사, 흡인 멸균카테터 관 리: 유치도뇨관을 보유하고 있는 환자에게 정기 적인 방광세척을 한다는 한방병원은 4곳(30.8%) 이었다. 유치도뇨관을 통한 소량의 소변 검체 채 취시 주사기를 이용하여 멸균적으로 채취한다는 곳이 10개(76.9%)병원이었고, 나머지 3개(23.1%) 병원에서는 유치도뇨관과 소변백의 연결 부위를 개봉하여 채취하고 있었다. 소변백을 비울 때는 모든 조사대상 한방병원에서 개별적으로 정해진 소변통을 이용한다고 응답하였다.
정맥 주사 부위에 멸균드레싱을 한다고 응답한 한방병원은 8곳(61.5%)이었다. 정맥주입세트 교환 은 72시간마다 한다는 곳이 7개(53.8%) 병원으로 가장 많았고, 48시간마다 교환한다는 곳은 2개 (15.4%)병원이었고, 매일 8시간마다, 정맥주사시 마다 매회 교환한다는 곳이 각각 1개 병원이었다.
대부분의 병원들이 흡인시마다 멸균 카테터를 사용하고 있었다(92.3%).
3) 주사침 찔림 사고 관련 사항: 주사침 수거통 은 조사 대상 한방병원 모두에서 사용하고 있었 다. 11개(84.6%) 한방병원에서 주사침 찔림 사고 후 보고 체계를 가지고 있다고 응답하였고, 이들 모두 주사침 찔림 사고 후 예방조치를 제공하고 있었다.
4) 부항과 침의 사용: 모든 한방병원에서 부항 시 일회용 사혈란셋을 사용하였다. 습식부항과 건식부항 모두를 일회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한 방병원은 3개(23.1%)였고, 6개(46.2%) 병원은 습 식부항만 일회용을 사용하고 있었다. 나머지 한 방병원은 2곳에서 EO gas로 멸균하여 사용한다 고 하였고, 하이크로 S나 락스로 소독 후 사용한
다는 곳이 각각 1개였다(Fig. 1).
조사 대상 한방병원 모두에서 습식부항 전, 후 에 피부소독을 한다고 응답하였고, 이들 중 알코 올로 피부소독을 한다는 곳은 12개(92.3%)였고, 1 곳에서는 한약재를 이용하여 피부소독을 한다고 응답하였다. 모든 조사대상 한방병원에서 일회용 침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침은 여러 개가 한 개의 포장 단위로 되어 있는데 10개(76.9%) 한방병원에서는 남은 침을 폐기한다고 응답하였 으나, 3곳(23.1%)에서는 남은 침을 보관하였다가 다른 환자에게 사용한다고 응답하였다.
5) 멸균과정 확인: 스팀멸균기를 사용하고 있 는 한방병원은 12개(92%)였고, EO gas 멸균기가 있는 곳은 6개(61%)였다. 스팀멸균기를 사용하고 있는 한방병원 중 스팀멸균기에 멸균표지자를 사용하고 있다는 곳은 11개(91%)였고, 사용주기 는 14일이라고 응답한 곳이 가장 많았다. EO gas 멸균기를 보유하고 있는 6개 한방병원은 모두 멸 균표지자를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나 사용 주기는 매일부터 6개월마다까지로 다양하였다.
고 찰
우리나라 의료법에는 병상이 300개 이상인 종 합병원에는 병원감염 예방을 위해 감염대책위원 회를 설치, 운영하여야 한다고 되어 있어[7] 한방 병원은 물론 일반병원 중에서도 300병상 이하인 병원에는 감염대책위원회 설치에 대한 의무가 없다.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감염관 리 실태를 조사한 연구에서 모든 응답 한방병원 이 감염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있었으나, 본 연 구에 참여한 한방병원은 모두 300병상 이하로 61.5%만이 감염대책위원회가 구성되어 있었다[2].
2008년과 2009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실시 한 한방병원 의료기관 평가 시범사업 자료[8,9]에 따르면 감염대책위원회를 연 2회 이상 개최하였 다고 응답한 한방병원이 2008년에 75%, 2009년 에 73.7%로 응답한 것에 비하여 본 연구에서는 연 2회 이상 감염대책위원회를 개최한 한방병원 은 87.5%로 다소 많았다.
감염관리 업무를 실제 수행하는 감염관리실무
자의 경우 한방병원의 감염관리 업무만 전담하
는 인력은 단 한 개 병원이었으며 나머지 한방병 원들은 간호업무와 같은 업무와 겸임하고 있거 나 의과대학 부속병원의 감염관리실에서 한방병 원의 감염관리업무를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SENIC 보고서에서는 250병상 당 1명의 감염관리실무자를 권장하였고, 최근의 연구에서 는 최소한 100병상 당 0.8-1명의 감염관리실무자 가 있어야 기존의 감염관리 업무와 최근 추가되 는 업무를 모두 수용할 수 있다고 하였다[2]. 그 러나 대부분의 한방병원들은 300병상 미만이며 100병상 미만인 경우도 많아 선행 연구에서 권고 하는 수의 감염관리실무자를 두기 어려운 실정 이다. 따라서 겸임업무를 함께 수행하더라도 감 염관리 업무에 대해 일정한 시간을 할애할 수 있 도록 공식적인 업무 규정이 되어 있어야 실제적 인 감염관리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 된다.
2003년 Jeong [2]의 연구에서 조사 대상 병원 85.7%가 감염감시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에 비 교하여 한방병원에서의 감염감시는 조사 대상 과반수 이하의 병원에서 실시하고 있었다. 감염 감시 방법으로는 신체 부위별 감염감시를 가장 많이 수행하고 있어 2009년의 한국보건산업진흥 원에서 실시한 한방병원 의료기관 평가 시범사 업 자료[9]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으나 Jeong [2]
의 연구에서는 개별병동, 진료과, 팀별 감염발생 률을 산정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특정 인체 부위나 기구관련 감염을 별도로 산정하는 경우 가 있는 결과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한방병원 의 경우 자체 미생물 검사실을 가지고 있는 한방 병원은 30.8%에 불과하였고, 미생물 검사실을 가 지고 있지 않은 많은 수(77.7%)의 한방병원들이 미생물 검사 결과를 병원감시방법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았다.
감염관리 술기에 있어 소수의 한방병원에서는 정기적 방광세척을 하고 있거나, 유치도뇨관과 소변백의 연결부위를 개봉하여 채취하는 경우도 있어 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정맥주사 주입세트의 교환을 48시간마다 또는 매 8시간마 다 교환하거나 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재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침습적인 치료
인 침은 모든 조사 대상 한방병원에서 일회용을 사용하고 있었으나 사용하고 남은 침을 바로 폐 기하지 않고 보관해 두었다가 다른 환자에게 사 용하는 한방병원도 소수에서 있었다. 부항은 여 러 가지 재질로 제조한 관을 경혈상에 붙이고 환 기나 음압펌프질에 의해 그 속의 공기를 빼냄으 로써 피부 표면에 흡착시켜 울혈을 조성하는 방 법으로 건식부항과 습식부항이 있다. 습식부항의 경우 사혈란셋을 이용하여 출혈을 유발시키므로 피부소독과 일회용 사혈란셋의 사용은 물론 부 항기의 일회용 사용 또는 멸균이 필요하다. 대부 분의 한방병원에서 부항 전 알콜을 이용하여 피 부소독을 하고 있었고, 모든 한방병원에서 일회 용 사혈란셋을 사용하고 있었으나 6개 한방병원 에서만 습식부항기를 일회용으로 사용하고 있었 다. 그 외 한방병원들은 습식부항기를 세척 후 EO gas 멸균을 하거나, 소독제 등을 사용하여 소 독 후 재사용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조사 대상 한방병원에서 스팀멸균기를 가지고 있었으나 EO gas 멸균기를 가지고 있는 한방병원은 절반을 조 금 넘는 상황이며, 대학병원 한방부속보다 규모 가 작은 기타 한방병원이나 한의원에서는 더욱 이러한 멸균기를 구비해 놓은 경우가 드물 것이 므로 습식부항기를 비롯한 다른 한방치료 기구 들을 완전하게 멸균해서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 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한방병원에서 사용되는 기구들에 대한 연구 근거에 기반을 둔 소독과 멸 균에 대한 지침이 정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하여 한방병원의 감염관리 실태와 현황을 파악할 수 있었고, 감염관리활동에 여러 가지 제한점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방병원 실정에 맞는 감염관리지침의 개발과 직원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 는 전국에 위치한 일부 대학부속 한방병원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므로 모든 한방병원과 한의 원으로까지 연구결과를 일반화할 수 없으며 이들 에 대한 추후 연구가 더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요 약
배경: 우리나라에는 전통적으로 발달해 온 한
의학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한방병원이 의료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이들 한방병원에서도 감염관리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한방병원에 서의 감염관리실태를 조사함으로써 한방병원에 서의 효율적인 감염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데 기 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방법: 2011년 2월부터 3월까지 전국에 위치한 50병상 이상의 13개 한의대 부속한방병원을 대 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하여 조사하였다.
결과: 감염관리실무자가 있는 한방병원은 9개 였으나 전담감염관리간호사와 감염관리실이 있 는 한방병원은 각각 3개(2.1%)였다. 감염관리의 사는 56개(46.2%) 한방병원에 있었고, 50% (3명) 가 한의사였다. 감염대책위원회는 7개(61.5%) 한 방병원에 설치되어 있었고, 연평균 2.5회의 회의 를 개최하였다. 6개(46.2%) 한방병원에서 감염감 시를 하고 있었으며 주로 부위별 감시를 하고 있 었다. 4개(30.8%) 한방병원만이 미생물검사실을 보유하고 있었다. 모든 한방병원에서 일회용 침 을 사용하고 있었다. 습식부항만 일회용을 사용 하는 한방병원은 6개(46.2%)였고, 건식부항과 습 식부항을 모두 일회용으로 사용하는 한방병원은 4개(30.8%)였다. 습식부항 후 부항기를 소독액에 소독 후 사용하는 한방병원은 2개였다.
결론: 본 연구를 통하여 한방병원의 감염관리 실태와 현황을 파악할 수 있었고, 감염관리활동 에 여러 가지 제한점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방병원 실정에 맞는 감염 관리지침의 개발과 직원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 되어야 할 것이다.
참 고 문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