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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들어서면서 경제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경제발 전패러다임이 모색되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발전모형으로는 한계에 도달했다 는 위기의식이 팽배하고 있다. 더군다나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조차 확실하 지 않아 해법 찾기의 어려움을 더해 준다.
이런 가운데 나름대로의 해법으로 크게 두 가지 발전방향이 나타나고 있다.
하나는 고도의 첨단기술산업에 기초하는 기술경제패러다임이 그것이고, 다른 하나는 소위 감성산업에 기초하는 경험경제패러다임이다. 특히 경험경제패러 다임에서는 산업사회의 소비와 달리 경험의 소비가 이루어지며, 새로운 감성욕 구가 다양한 경험상품을 창출하게 된다.
관광산업은 이러한 경험경제시대의 대표적인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통적인 관광자원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콘텐츠들이 관광자원으로 등장 하고 있으며, 여기에 이동(mobility)을 수단으로 하는 관광소비의 확대는 경험 경제를 발전시키는 촉진제가 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관광공급여건을 고려할 때 과연 경험경제에 맞는 적정공급체계를 갖추고 있느냐 하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많으며, 이를 해결하 기 위한 새로운 대안 모색이 시급히 요구된다.
관광공급체계의 전환
문제해결의 출발점은 역시 관광개발의 기본방향을 전환하는 데 있다. 과거의 거점식 관광개발이나 국가주도형 관광개발방식을 통한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 단계를 넘어서서 다양한 관광자원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관광개발방식을 통한 균형적 접근이 필요하다.
지역관광개발은 무엇보다도 내부발전모형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지역 국 토 시 론
지역관광자원의 특성적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
이연택|한양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관광학과 교수, 전 한국관광연구원장
고유의 관광자원에 대한 특화개발이 이루어지며, 지 역경제와의 접합점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한, 지역개발에 대한 종합적인 접 근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사전에 개발부담을 조정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지역관광개발의 긍정적인 가능성 은 사실상 내부발전모형이 갖게 되는 자체 내의 한계 점 때문에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그것은 개 발수단의 한계와 개발 노하우의 부족, 개발경험의 부 족 등 개발 실행상의 한계점을 말한다.
따라서 지역관광자원의 특성적 개발이 성공적으 로 이루어지고, 이것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진제가 되기 위해서는 경험경제에 적합한 시장적 접근과 정 부간 협력을 구축할 수 있는 정책적 접근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이른바 특화개발을 위한 성공요건 의 구성이 필요한 것이다.
성공요건의 구성
첫째, 가치연결시스템(value chain system)의 구축이 필요하다. 이는 지연산업과의 연결고리를 확보하는 작업이다. 농어촌지역의 산물과 관광자원 개발이 상 승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부가가치 창출의 생산체계 를 확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송이축제의 개최를 통 해 특산물로서의 송이를 홍보하고 판매를 촉진하는 가치연결 전략이 필요하다.
둘째, 시장지향(market oriented) 개발전략을 기반 으로 한다. 지역고유자원에 대한 지나친 기대로 관광 소비시장의 변화를 간과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또한, 유사사례에 대한 무조건적인 모방으로 상품의 고유성을 훼손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따라서 관광시장의 특성을 분석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특성화 개발전략이 요구된다.
셋째, 지역간 협력네트워크의 구축이 필요하다.
지역특화개발을 통하여 지역관광자원의 고유성을 확 보하는 동시에 주변 지역자원과의 연결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점의 계획을 선과 면의 계획으로 확대 하는 통합개발전략이 요구된다. 유사자원을 하나의 주제로 묶는 테마관광개발이 그 예가 된다.
넷째, 개발과 운영의 관리시스템이 요구된다. 개 발과 운영이 하나의 진행과정으로 작동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책임지는 전문조직의 구성이 필요하다.
개발 이후 부실운영으로 오히려 경제적 부담을 초래 하는 개발실패사례에서 현실적인 교훈을 찾을 수 있 어야 한다.
다섯째, 개발과정별 평가체계의 도입이 필요하다.
개발과정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정치적 이해로부터 독 립적인 합리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개발과정 의 투명성을 통해 적극적인 주민참여를 유도할 수 있 어야 한다.
경험경제의 창출
한마디로 감성의 소비는 고유성과 다양성의 경험을 대상으로 한다. 이러한 점에서 경험경제시대의 관광 개발은 지역특화개발을 통해 새로운 기회의 창출을 기대하게 되며,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
이를 위한 시장적, 정책적 접근의 통합시스템 구축이 실현성 차원에서 다시 한 번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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