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pISSN : 2287-8920
https://doi.org/10.22716/sckt.2020.8.3.021
장애인의 재난대처지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이성은1
1부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Factors Affecting Disaster Response Knowledge Among People with Disability
Sungeun Lee1
1Professor,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Pusan National University
1
Corresponding author: [email protected]
Received August 12, 2020; Revised August 31, 2020; Accepted August 31, 2020
ABSTRACT
본 연구는 장애인의 재난대처지식 실태를 파악하고 재난대처지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분석을 위 해 2018년 사회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장애인 2,049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재난대처지식은 재난 및 응급상황별 행 동요령, 소화기 사용법, 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 방법의 세가지 영역에 대한 지식으로 구분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분석결과가 도출되 었다. 첫째, 연령, 성별, 지역, 교육수준, 건강상태, 혼인상태, 가족관계 만족도는 재난 및 응급상황별 행동요령에 대한 지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연령, 성별, 지역, 교육수준, 건강상태, 혼인상태, 가족관계 만족도, 안전인식은 소화기 사용법에 대한 지식과 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 방법에 대한 지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장애인의 재난 대응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개입방안을 마련함에 있어 고려되어야 할 요인들을 보여주고 있다.
This study examined the status of disaster response knowledge of people with disability and analyzed factors affecting disaster response knowledge. This study used Social Survey data of year 2018 for the analyses and analyzed a sample of 2,049 people with disability. Disaster response knowledge was composed of three parts including knowledge about action plan by situation in case of disaster and an emergency, knowledge about using a fire extinguisher, and knowledge about using artificial respiration and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and the analyses revealed the following results. First, age, gender, region, education level, health status, and satisfaction with family relationship significantly affected knowledge about action plan by situation in case of disaster and an emergency. Second, age, gender, region, education level, health status, satisfaction with family relationship, and safety perception significantly affected knowledge about using a fire extinguisher and knowledge about using artificial respiration and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ed that there are factors that should be considered in planning interventions for improving disaster response capability among people with disability.
Keywords: People with disability, Disaster, Disaster response, Safety, Disaster vulner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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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 론
사회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대형사고, 산업재해 등 다양한 사회적 위기의 증가로 인해 오늘날 시민의 일상적인 삶의 안전은 위 협을 받고 있다
[1]. 지진, 화재와 같은 재난상황의 발생시 자율적인 이동에 제약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과 같은 재난취약계층에게 재난은 일반인의 경우보다 더욱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
[2].
장애인은 신체적 장애로 인해 위급상황시 대처능력이 부족할 수 있으며, 자력으로 이동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재난 이나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그 피해가 매우 클 수 있다
[3]. 또한 재난 발생 이후에도 이전의 생활로 돌아오는 복원력 역시 저 하되어 재난에 있어 취약한 집단이라 할 수 있다
[3].
유엔재난위기사무소(UNISDR)의 보고서에 의하면 137개국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국제적 조사에서 응답자의 72.2%가 재난 에 대비한 개인적 준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갑작스런 재난 발생시 어려움 없이 즉각적인 대피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20.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4]. 또한 70%가 넘는 장애인 응답자가 대피하는데 있어 어느 정도 또는 매 우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실제로 2016년 기준 우리나라의 인구 10만 명당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는 장애인의 경우 2.2명으로 전체인구의 사망자 수인 0.6명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5-6]. 이와 같은 장애인의 재난에 있어서의 취약성을 고려할 때 재난이 발생하 기 전 재난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추는 것은 재난취약계층에게 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의 경우 재난안전 사고의 발생 시 재난 행동 요령 등에 관한 교육경험의 정도가 낮은 것으로 제시되 고 있다
[7]. 특히 재가장애인들은 재난안전 교육 및 훈련을 받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교육과 훈련의 부재 가 재난에 대한 태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
[8].
재난안전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재난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대처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재난안전과 관련된 교육이 강조될 필요가 있다. 재난안전에 관한 교육은 장애인의 재난안전 인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재난 안전에 관한 교육 정도가 높을수록 장애인의 재난안전 인식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7]. 또한 장애인은 재난안전 교육 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재난안전 교육이 재난상황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의 위험상황에서도 대응력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나타고 있다
[8].
그러나 지금까지 장애인의 재난대처지식에 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며, 재난안전 인식에 대해 살펴본 연구도 재난안 전 인식을 재난안전 의식 및 대응과 관련된 요인들의 총합으로 분석하고 있어
[7]구체적인 유형별 재난대처지식을 검토하는데는 한계를 가진다.
장애인의 재난대처지식 수준과 이러한 지식 수준과 관련된 영향 요인들을 파악하는 것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재난대처지식 의 교육 및 보급을 위한 함의를 도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장애인의 재난대처지식을 유형별로 살펴 보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2. 연구방법
2.1 연구대상
본 연구는 통계청에서 실시한 2018년 사회조사에서 장애인 복지카드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한 대상을 추출하였으며
총 2,049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2.2 변수의 측정
본 연구에서 사용된 종속변수는 재난대처지식으로 재난이나 긴급상황 발생시 상황별 행동요령, 소화기 사용법, 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 방법에 관한 지식의 세가지 영역에 관해 살펴보았다. 재난대처지식의 측정을 위해 각 영역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 는지를 묻는 문항을 사용하였으며 문항에 대한 응답은 아주 잘 알고 있다(1)~전혀 모른다(4)로 구성된 4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 되었다. 응답은 역코딩을 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각 영역의 재난대처지식의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독립변수로는 인구사회학적 특성, 개인적 자원, 사회적 자원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인구사회학적 특성으로는 연 령, 성별, 거주지역을 포함하였으며, 개인적 자원으로는 교육수준, 소득, 건강상태를 포함하였다. 사회적 자원으로는 혼인상태 와 가족관계 만족도를 포함하였다.
연령은 조사 당시의 만 나이가 연속변수로 사용되었으며, 성별은 남성(1)과 여성(0)으로 구분하였다. 거주지역은 동부를 도시 (1), 읍면부를 비도시(0)로 구분하였다.
교육수준은 초등학교 졸업 이하(1)부터 대학교 졸업 이상(4)으로 측정되었으며, 소득은 100만원 미만(1)부터 600만원 이상 (7)으로 측정되었다. 건강상태는 자신의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대한 평가로 매우 좋다(1)부터 매우 나쁘다(5)의 5점 리커트 척도 로 측정되었다. 이를 역코딩 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좋게 평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혼인상태는 배우자 있음(1)과 기타(0)로 구분하였다. 가족관계 만족도는 전반적인 가족관계에 대하여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 는지를 묻는 문항을 사용하였다. 응답은 매우 만족한다(1)부터 매우 불만족한다(5)로 구성된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되었다. 이 를 역코딩 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가족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2.3 분석방법
분석을 위해서 본 연구는 SAS 9.4를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자료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첫째, 연구대상자들의 전반적 인 특성과 연구에 사용된 주요 변수의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장애인의 재난대처지식에 영 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또한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기 전 VIF (Variation Inflation Factor)를 통해 다중공선성 여부를 점검하였으며, 그 값은 2 미만으로 다중공선성 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9].
3 . 연구결과
3.1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 장애인의 일반적인 특성 및 연구에 사용된 변수의 특성은 <Table 1>에 제시된 것과 같다. 연구대상자의 평균 연령 은 61.8세(sd=17.3)였으며, 성별은 남성 1,124명(54.9%), 여성 925명(45.1%)으로 남성의 비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거주지역 은 도시 거주자가 1,275명(62.2%), 비도시 거주자가 774명(37.8%)으로 도시 거주자의 비율이 높았다.
교육수준은 평균 2.1(sd=1.1)로 나타났으며, 소득은 평균 2.6(as=1.7)으로 나타났다. 건강상태의 평균은 2.6(sd=1.0)으로 연 구대상자들이 평균적으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보통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상태에 있어서는 배우자가 있는 경우가 1,209명(59%), 기타가 840명(41%)으로 유배우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가족관 계 만족도의 평균은 3.6(sd=.9)으로 연구대상자들은 전반적인 가족관계에 대해 평균적으로 보통보다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속변수인 재난대처지식을 살펴보면 상황별 행동요령에 대한 지식은 평균 2.8(sd=.9), 소화기 사용법에 대한 지식은 평균
2.5(sd=1.0), 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 방법에 대한 지식은 평균 2.1(sd=1.0)로 나타났다.
Table 1. Characteristics of study sample
변수 mean (sd) / N (%)
인구사회학적 특성
연령 61.8 (17.3)
성별 남성 1,124 (54.9)
여성 925 (45.1)
거주지역 도시 1,275 (62.2)
비도시 774 (37.8)
개인적 자원
교육수준 2.1 (1.1)
소득 2.6 (1.7)
건강상태 2.6 (1.0)
사회적 자원
혼인상태 유배우자 1,209 (59)
기타 840 (41)
가족관계 만족도 3.6 (.9)
재난대처지식
상황별 행동요령 2.8 (.9)
소화기 사용법 2.5 (1.0)
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 방법 2.1 (1.0)
3.2 장애인의 재난대처지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재난대처지식의 영역별로 장애인의 재난대처지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s 2, 3, 4>에 제시된 것과 같다.
첫째, <Table 2>는 상황별 행동요령에 대한 지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본 결과이다. 모델의 설명력은 14.9%로 나타났 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모델로 나타났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상황별 행동요령에 대한 지식에 영향을 미치는 유의미한 요 인으로 연령, 성별, 지역, 교육수준, 건강상태, 혼인상태, 가족관계 만족도가 도출되었다.
먼저 인구사회학적 특성의 경우 연령이 높을수록 상황별 행동요령에 대한 지식의 수준이 낮아졌으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 상
Table 2. Factors affecting knowledge about action plan by situation
변수 B S.E β t p-value
절편 2.25477 .13748 16.40 <.0001
인구사회학적 특성
연령 -.00706 .00125 -.14365*** -5.64 <.0001
성별 .16887 .03709 .09867*** 4.55 <.0001
거주지역 .09997 .03718 .05691** 2.69 .0072
개인적 자원
교육수준 .11802 .01980 .15051*** 5.96 <.0001
소득 -.01761 .01159 -.03598 -1.52 .1286
건강상태 .08009 .01900 .09750*** 4.22 <.0001
사회적 자원
혼인상태 .23018 .03866 .13293*** 5.95 <.0001
가족관계 만족도 .07681.02046 .07904*** 3.75 .0002
R-square .1491
Adj R-square .1457
F-value 44.67***
**p<.01, ***p<.001
황별 행동요령에 대한 지식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거주지역에 있어서는 도시 거주자가 비도시 거주자에 비해 상 황별 행동요령에 대한 지식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적 자원의 경우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상황별 행동요령에 대한 지식의 수준이 높아졌으며,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한 평가 가 긍정적일수록 상황별 행동요령에 대한 지식의 수준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자원에 있어서는 배우자가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상황별 행동요령에 대한 지식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 타났다. 또한 가족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상황별 행동요령에 대한 지식의 수준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수들의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보면 교육수준, 연령, 혼인상태, 성별, 건강상태, 가족관계 만족도, 거주지역 순으로 상황별 행 동요령에 대한 지식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Table 3>은 소화기 사용법 대한 지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본 결과이다. 모델은 전체 변량의 27.5%의 설명력 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모델로 나타났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소화기 사용법에 대한 지식에 영향 을 미치는 유의미한 요인으로 연령, 성별, 지역, 교육수준, 건강상태, 혼인상태, 가족관계 만족도가 도출되었다.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연령이 증가할수록 소화기 사용법에 대한 지식의 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있어서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소화기 사용법에 대한 지식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의 경우 도시에 거주하는 자 가 그 외의 경우에 비해 소화기 사용법에 대한 지식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개인적 자원의 경우 교육수준이 높아질수록 소화기 사용법에 대한 지식의 수준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신의 건 강상태를 좋게 평가할수록 소화기 사용법에 대한 지식의 수준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자원의 경우 유배우자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소화기 사용법에 대한 지식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 족관계에 대해 더 만족할수록 소화기 사용법에 대한 지식의 수준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수들의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보면 교육수준, 성별, 연령, 혼인상태, 건강상태, 거주지역, 가족관계 만족도 순으로 소화기 사 용법에 대한 지식의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3. Factors affecting knowledge about using a fire extinguisher
변수 B S.E β t p-value
절편 1.77670 .15028 11.82 <.0001
인구사회학적 특성
연령 -.00920 .00137 -.15794*** -6.71<.0001
성별 .40876 .04054 .20172*** 10.08 <.0001
거주지역 .14827 .04064 .07129*** 3.65 .0003
개인적 자원
교육수준 .21214 .02164 .22848*** 9.80 <.0001
소득 .00854 .01266 .01474 .67 .5001
건강상태 .08395 .02077 .08632*** 4.04 <.0001
사회적 자원
혼인상태 .26952 .04226 .13145*** 6.38 <.0001
가족관계 만족도 .04766 .02236 .04142* 2.13 .0332
R-square .2748
Adj R-square .2720
F-value 96.33***
*p<.05, **p<.01, ***p<.001
셋째, <Table 4>는 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 방법에 대한 지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본 결과이다. 모델은 전체 변량의 22.5%의 설명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모델로 나타났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인공호흡 및 심폐 소생술 방법에 대한 지식에 영향을 미치는 유의미한 요인으로 연령, 성별, 지역, 교육수준, 건강상태, 혼인상태, 가족관계 만족도 가 도출되었다.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있어서는 연령이 높을수록 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 방법에 대한 지식의 수준이 낮아졌으며, 남성이 여 성에 비해 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 방법에 대한 지식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의 경우 도시 거주자가 그 외 지 역 거주자에 비해 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 방법에 대한 지식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적 자원의 경우 교육수준이 높아질수록 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 방법에 대한 지식의 수준이 높아졌으며, 본인의 건강상 태에 대해 좋게 생각할수록 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 방법에 대한 지식의 수준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자원의 경우 배우자가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 방법에 대한 지식의 수준이 높은 것 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족관계에 대한 만족도의 수준이 높을수록 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 방법에 대한 지식의 수준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수들의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보면 교육수준, 연령, 성별, 혼인상태, 건강상태, 거주지역, 가족관계 만족도 순으로 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에 대한 지식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4. Factors affecting knowledge about using artificial respiration and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변수 B S.E β t p-value
절편 1.56247 .14949 10.45 <.0001
인구사회학적 특성
연령 -.00997 .00136 -.17795*** -7.32 <.0001
성별 .27760 .04033 .14233*** 6.88 <.0001
거주지역 .14988 .04042 .07487*** 3.71 .0002
개인적 자원
교육수준 .17253 .02153 .19306*** 8.01<.0001
소득 .01640 .01260 .02940 1.30 .1931
건강상태 .08092 .02066 .08645*** 3.92 <.0001
사회적 자원
혼인상태 .19449 .04204 .09855*** 4.63 <.0001
가족관계 만족도 .05922 .02224 .05347** 2.66 .0078
R-square .2254
Adj R-square .2224
F-value 74.22***
**p<.01, ***p<.001
4 .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장애인의 재난대처지식을 영역별로 살펴보고 재난대처지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분석결과 먼저 장애인의 재난대처지식의 영역 중 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 방법에 대한 지식 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
다. 응급현장에서 즉각적인 산소호흡 응급처지 및 심폐소생술은 사망률을 감소시키며
[10], 특히 심정지 환자의 경우 최초 반응자
인 일반인의 역할이 환자의 예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11]이러한 재난대처지식에 관한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강
조된다.
특히 인공호흡이나 심폐소생술의 경우 응급상황에서 타인을 도울 수 있는 행위라는 점에서 교육을 통한 대처역량 강화는 재 난약자로 간주되는 장애인의 역할의 확장과도 연결될 수 있다. 재난안전분야에서 장애인의 자원봉사와 같은 사회참여는 장애인 스스로 안전에 관한 장애요인을 제거할 뿐 아니라 타인의 안전도 도모할 수 있는 인식론적 기반을 제공한다
[12].
심폐소생술 실시에 있어 심폐소생술 교육 기회와 심폐소생술 방법에 대한 사전 지식은 타인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려는 의지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
[11]. 따라서 교육을 통한 대처지식이 실제 수행의지에 선행적 조건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선행연구로 장애인을 지원하는 장애인활동보조인의 경우 심폐소생술 실습교육이 심폐소생술 지식 수준과 수행능력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한 연구
[13]는 있으나, 장애인 당사자를 대상으로 한 관련 연구는 미흡하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인 당사자의 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 방법과 관련된 재난대처지식 수준을 향상시키고 재난대처역 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이 보다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재난대처지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요인들은 세 영역의 재난대처지식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 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연령, 성별, 지역, 교육수준, 건강상태, 혼인상태, 가족관계 만족도는 상황별 행동요령, 소화기 사용 법, 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 방법에 대한 지식 모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변수들의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보았을 때 교육수준은 세 영역의 지식 모두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도출되 었다. 교육수준은 정보 접근성과 밀접히 연관된다 할 수 있으므로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재난대처지식에 관한 다양한 정보 접근 기회가 확대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재난대처지식의 교육에 있어 교육수준이 낮은 대상층을 주요 타겟층으로 설정한 교육 및 정보제공 방안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연령이 증가할수록 모든 영역의 재난대처지식 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장애노인의 경우 장애와 고령이라 는 이중적인 취약성으로 인해 재난대처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고연령층이 재난대처지 식 교육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연령을 고려한 교육방식이 다양하게 마련될 필요가 있다. 특히 노인복지관이나 경로당 등 지역사 회의 자원을 활발히 활용하지 않는 고령 장애인들의 경우 교육의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포함시키는 노력이 필 요하다.
사회적 자원인 혼인상태와 가족관계 만족도도 장애인의 재난대처지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과 같은 사회적 관계망은 정보적 지지를 제공하는 주요한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사회적 관계망이 취약한 장애인의 경우 다 양한 형태의 사회적 네트워크를 통해 재난대처지식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들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재난대처지식에 있어 지역적 요인의 영향력도 발견되었는데 도시 외의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도시 거주자에 비해 재난대처지 식의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촌 등 비도시 지역 장애인의 경우 재난대처지식 향상을 위한 기회가 제한될 수 있음 을 의미한다. 따라서 비도시 지역 장애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장애인의 재난대처지식과 관련된 연구가 드문 상태에서 재난대처지식의 유형별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 았다. 그러나 2차 자료의 사용으로 인해 변수의 선정에 제한이 있어 재난대처지식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포괄적으로 확인 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연구에서는 다양한 변수들을 포함하여 재난 및 응급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유형화하여 장애인의 재난대처에 필요한 지식 및 이와 관련된 요인들이 검토될 필요 가 있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