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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및 자궁경부 상피내암 진단을 받은 여성들의 의료이용 강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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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궁경부암 및 자궁경부 상피내암 진단을 받은 여성들의 의료이용

강희선1·이한주2

1중앙대학교 적십자간호대학, 2상명대학교 간호학과

Health Care Utilization in Women with Cervical Cancer and 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

Kang, Hee Sun

1

· Lee, Hanju

2

1Red Cross College of Nursing, Chung-Ang University, Seoul; 2Department of Nursing, Sangmyung University, Cheonan, Korea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health care utilization in Korean women with cervical cancer and 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 (CIN). Methods: This is a retrospective study. Data were collected using the insurance coverage data-base of Health Insurance Review and Assessment Service (HIRA) from January 1, 2006 to December 31, 2010. Women who were treated for cervical cancer and cervical intraepithelial were included in this study.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Results: In 2006, women treated for cervical cancer and CIN were 27,109 and 18,794, respectively. The number constantly increased from 2006 to 2010. In particular, the prevalence among women with cervical cancer aged 80 years or over was found to increase. Claims for health care services increased. Conclusion: Even though new cases of cervical cancer in Korea is decreasing, the number of women being treated and the costs are constantly increasing. Cervical cancer patients are at an increased risk of negative health outcomes.

Therefore, screening for cervical cancer should be enforced to promptly treat women with abnormal Pap tests and thus minimize the risks. Every effort should be made to increase awareness about the importance of Human Papilloma Vaccination and regular screen- ing on a personal as well as community and governmental levels.

Key Words: Cervical Cancer, 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 Health Care

주요어: 자궁경부암, 자궁경부 상피내암, 의료이용 Address reprint requests to: Lee, Hanju

Department of Nursing, Sangmyung University, Sangmyeongdae-gil 31, Dongnam-gu, Cheonan 330-720, Korea

Tel: +82-41-550-5429 Fax: +82-41-550-5545 E-mail: dalbich@smu.ac.kr 투 고 일: 2013년 1월 30일 심사의뢰일: 2013년 2월 25일

심사완료일: 2013년 3월 17일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서  론

암은 전 세계적으로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이다. 통계 자료1)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천만 명의 암환자가 발생하 고 6백만 명 정도가 암으로 사망하여 연간 발생하는 천만 명의 암 환자 중에서 470만 명은 선진국에서 발생하고 약 550만 명은 개발도 상국에서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 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연 192,561건의 암이 발생되었는데, 그 중 상피내암을 제외한 자궁경부암은 연 3,733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9%로 11위를 차지하였고,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15.1건으로

여성의 암 중에서는 7위를 차지하였다.2)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점 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발생률의 감소는 절대건수의 감 소라기보다는 전암 병변 단계에서의 진단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며, 이러한 병변으로 진단된 경우까지 합치면 자궁경부암은 여전히 우 리나라에서의 여성암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3)

2010 National Health Interview Survey (NHIS) 자료에 따르면 2010 년 미국여성의 자궁경부암 검진은 83.0%로 자궁경부암 검진율 목 표치인 93.0%를 밑돌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계 여성들에서 자궁경부 암 검진율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4)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 암 관리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1999년부터 전 국민 자궁경부암 검진사 업이 실시되면서 40대에서 50대 여성들의 발병률은 지속적으로 감 소하는 추세이지만, 35세 미만의 젊은 여성층에서는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 2009년에는 15-34세 군에서 자궁경부암이 여성암 중 3위를 차지하고 있다.5) 특히 ‘0기암’으로 불리는 자궁경부 상피내암(전암 단계)은 젊은 층인 25-40세에서 흔히 발견된다.6)

자궁경부암은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7)에 의하면 C53 (자궁경부 의 악성 신생물, 이후 자궁경부암으로 표기)으로 표기되며 자궁경 부암의 전암 단계인 자궁경부 상피내암은 D06 (자궁경부의 제자리

(2)

암종, 이후 자궁경부 상피내암으로 표기)으로 표기되고 있다. 자궁 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암 병변인 고등급 편평상피내병변 및 상피내암에 대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요구된다. 0기는 상피내에 만 암세포가 존재하는 경우로 상피내암이라고 한다. 자궁경부 상피 내암은 아직 다른 장기로 전이됐을 가능성이 거의 없으므로 국소적 인 치료로도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자궁경부암 발생률 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궁경부 상피내암의 발생률 증가, 그에 따른 자궁경부암 이환률 증가는 국민의료비 증가, 여성들의 삶 의 질 저하 등의 악영향이 초래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0기암 인 자궁경부 상피내암의 조기발견과 중재는 협의에서는 여성을 위 하고, 광의로는 국가적 건강관리에 일조하는 중요한 국가 보건학적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의 자궁경부암과 관련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자궁경부 암 수검 관련요인에 관한 연구,8,9)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자기효 능증진 프로그램과 예방행위 수행에 대한 연구,6) 자궁경부암 지식, 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 관련 건강신념 및 접종실태,10) 여대생 의 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11) 등에 대한 연구가 있다.

그러나 이런 연구들은 주로 지역주민이나 직장여성들이 연구대

상이었고,12-14) 일개 기관에서 진단을 받았던 여성들을 대상15)으로

이루어졌거나, 자궁경부암과 상피내암을 모두 포함하고 있지 않으 며, 점차 증가하고 있는 젊은 층과 노인층 연령대의 의료이용현황에 대한 분석 등을 포함하여 종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제한점 이 있다. 또한 현재까지 국내 전체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과 자궁경부 상피내암에 관한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 연도별 변화에 대 한 연구는 소수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우리나라 건강보험심 사평가원의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토대로 자궁경부암과 자궁경부 상피내암으로 치료 받은 여성을 대상으로 최근 5년간(2006-2010년) 의 의료이용 현황을 파악하여 향후 자궁경부암 관련 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목적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의 기간 동안 1) 자궁경부암 발생자 수 및 자궁경부암과 자궁경부 상피내암으로 진료 받은 여성들의 실 인원 수, 2) 연령대별 변화추이, 3) 의료이용(총 진료비, 내원일수, 진 료일수) 실태를 조사하는 것이다.

연구 방법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의 기간 동안 자궁경부암 및 자 궁경부 상피내암으로 치료받은 여성들의 의료이용 실태를 조사하 기 위한 후향적 조사 연구이다.

2. 연구 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2006년 1월 1일에서 2010년 12월 31일까지의 기간 동안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7)에 의한 상병코드 C53 (자궁경부의 악성신생물), D06 (자궁경부의 제자리 암종)을 주 상병으로 하여 진료, 투약, 처치를 받은 환자들이다.

3. 자료 수집 방법

본 연구는 2006년에서 2010년의 기간 동안 의료기관에서 자궁경 부암, 자궁경부 상피내암 환자를 진료한 후에 전산으로 청구한 건강 보험자료를 사용하였다. 먼저 연구자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2006 년 1월 1일부터 2010년 12월 31일까지의 기간 동안 자궁경부암과 자 궁경부 상피내암으로 진료를 받고 건강보험이 청구된 의료이용 현 황자료 요청을 신청하였다. 신청한 내용은 기관 윤리위원회의 심의 를 거쳤으며, 개인의 정보가 전혀 포함되지 않은 자료를 이용하였다.

실인원수는 년 단위로 해당 코드로 치료를 받은 모든 대상자의 자료를 수집하여 주민등록번호가 동일한 대상자는 1인으로 통합 하는 과정을 거쳤다. 의료서비스 이용현황 중 총 진료비는 연도별로 청구된 건강보험 총 요양급여비용으로, 이 비용은 법정 환자 본인부 담금을 포함한 액수(비급여는 제외됨)로 대상자가 자궁경부암 및 자궁경부 상피내암의 진료 및 치료를 위해 사용한 총 의료비용이라 고 할 수 있다. 내원일수는 대상자가 요양기관에 방문 또는 입원한 일수를 말하며, 요양일수는 내원일수에 원내 투약일수가 포함된 일 수이다. 내원일수와 투약일수가 중복된 날은 1일로 수정되었다.

4. 자료 분석 방법

자료의 분석은 서술적 통계인 빈도와 백분율, 평균, 연평균 증가 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도별로 실인원수, 내원일수, 요양일 수, 총 진료비를 산출하였고, 다시 이를 실인원수를 기준으로 진료 받은 대상자 1인당 평균 내원일수(일), 요양일수(일), 총 진료비(원)를 산출하였다.

연구 결과

1. 자궁경부암 발생자 수, 자궁경부암 및 자궁경부 상피내암의 진료 실인원 수

연도별 자궁경부암 발생자 수와 자궁경부암 및 자궁경부 상피내 암 진료 실인원 수는 Table 1과 같다. 자궁경부암 발생자수는 2006년 4,029명에서 2009년 3,733명으로 점차 감소하여 -2.5%의 연평균감소 율을 보였다. 이에 비해 자궁경부암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은 2006년 도에 총 27,109명에서 2007년 28,189명, 2008년 29,558명, 2009년 30,494 명, 2010년 30,719명으로 연평균 3.2%의 증가율을 보였다.

(3)

자궁경부 상피내암의 진료 실인원 수도 2006년 18,834명, 2007년 21,396명, 2008년 23,427명, 2009년 26,645명, 2010년 28,050명으로 연 평균 10.5%의 증가율을 보였다.

2. 자궁경부암 및 자궁경부 상피내암: 연령대별 진료 실인원 추이

자궁경부암 및 자궁경부 상피내암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의 진료 실인원 수를 연령대별로 구분하여 연도별 추이를 분석하였다(Ta- ble 2). 자궁경부암의. 진료 실인원수는 80세 이상의 경우 2006년도 에 407명, 2007년도 445명, 2008년도 531명, 2009년도 612명, 2010년도

701명으로 연평균 14.6%의 증가율을 보였고, 자궁경부 상피내암의 진료 실인원 수도 2006년 2명, 2007년 40명, 2008년 54명, 2009년 79명, 2010년 83명으로 연평균 153.8%의 증가율을 보였다.

3. 의료이용

1) 총 진료비

연도별 자궁경부암과 자궁경부 상피내암 총 진료비는 Table 3과 같다. 자궁경부암으로 진료받은 여성의 총 진료비는 2006년 총 43,850,371,000원에서 2010년 67,228,882,000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하였다. 환자당 진료비는 2006년 1,618,000원 2007년 1,872,000원, 2008년 1,947,000원, 2009년 2,079,000원, 2010년 2,189,000원으로 증 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자궁경부 상피내암으로 진료받은 여성의 총 진료비는 2006년 총 5,858,352,000원에서 2010년 총 9,456,565,000원으로 증가하였고, 환 자당 진료비는 2006년 312,000원, 2007년 317,000원, 2008년 307,000 원, 2009년 348, 000원, 2010년 337,000원으로 증가하였다.

2) 내원일수

연도별 자궁경부암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의 의료기관 내원일수 는 Table 4와 같다. 2006년도에 내원일수는 총 336,647일에서 2010년 403,028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1인당 Table 1. Total Number of Women with Cervical Cancer and 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 2006-2010 (Unit: Person) Type

Year New cases Women treated for

C53 D06

2006 4,029 27,109 18,834

2007 3,729 28,189 21,396

2008 3,937 29,558 23,427

2009 3,733 30,494 26,645

2010* - 30,719 28,050

Average annual increase rate

-2.5% 3.2% 10.5%

C53=Cervical cancer; D06=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

*Not published.

Table 2. Proportion of Women with Cervical Cancer and 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 by Age Group: 2006-2010 (Unit: Person) Year

Type

2006 2007 2008 2009 2010 Average annual

increase rate

C53 D06 C53 D06 C53 D06 C53 D06 C53 D06 C53 D06

19 yr 7 9 5 9 11 8 8 9 9 8 6.5 -2.9

20-29 yr 403 1,434 413 1,715 466 1,908 458 2,139 434 2,179 1.9 11.0

30-39 yr 2,833 5,467 2,902 6,114 3,028 6,900 3,012 7,708 3,038 7,844 1.8 9.5

40-49 yr 7,994 6,753 7,918 7,583 8,111 8,118 8,120 9,177 7,773 9,436 -0.7 8.7

50-59 yr 7,378 3,140 7,902 3,704 8,382 4,052 8,815 4,647 9,168 5,259 5.6 13.8

60-69 yr 5,581 1,522 5,866 1,677 6,067 1,801 6,205 2,106 6,251 2,354 2.9 11.5

70-79 yr 2,506 467 2,738 554 2,962 586 3,264 780 3,345 887 7.5 17.4

80 yr 407 2 445 40 531 54 612 79 701 83 14.6 153.8

C53=Cervical cancer; D06=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 yr=year.

Table 3. Total Medical Expenses for Women with Cervical Cancer and 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 2006-2010 (Unit: 1,000 won) Type

Year

C53 D06

Inpatient Outpatient Total /Patients Inpatient Outpatient Total /Patients

2006 27,613,973 16,236,397 43,850,371 1,618 3,941,785 1,916,567 5,858,352 312

2007 32,623,253 20,147,193 52,770,446 1,872 4,278,819 2,494,559 6,773,378 317

2008 34,561,615 22,998,915 57,560,529 1,947 4,610,293 2,586,175 7,591,147 307

2009 36,842,862 26,565,066 62,407,928 2,079 5,587,053 3,686,286 9,273,340 348

2010 40,323,647 26,905,234 67,228,882 2,189 5,414,679 4,041,886 9,456,565 337

C53=Cervical cancer; D06=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

(4)

내원일수는 2006년 12일에서 2007년부터는 13일로 증가하였다.

자궁경부 상피내암으로 인한 내원일수는 2006년도에 75,254일에 서 2010년 112,273일로 증가하였고, 1인당 내원일수는 2006년 4일로 꾸준한 양상을 보였다.

3) 요양일수

연도별 자궁경부암과 자궁경부 상피내암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의 의료기관 요양일수는 Table 5와 같다. 자궁경부암으로 진단받은 여 성의 요양일수는 2006년도에 총 506,761일에서 2007년도에 540,381일 로 증가하였으나 2008년 510,507일로 감소하였다가 2009년 529,064 일, 2010년 617,423일로 증가하였다. 환자 1인당 요양일수는 2006년, 2007년 19일에, 2008년, 2009년에 17일, 2010년 20일로 증가하였다.

자궁경부 상피내암으로 인한 요양일수는 2006년도에 103,292일 에서 2010년 144,244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나, 환자 1인당 요 양일수는 5일이었다.

논  의

본 연구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 동안 자궁경부암과 자궁경 부 상피내암으로 진단되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여성들의 총 수와 총 진료비, 내원일수 및 요양일수 등의 의료이용 실태 를 파악 하고자 시도되었다. 연구결과 자궁경부암과 자궁경부 상피내암으 로 진료를 받는 여성의 실인원수 및 총 진료비용은 매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유방암 다음으로 가장 빈번하게 발 생하는 여성암으로 중앙암등록본부2)의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1999년부터 2009년까지 여성들의 각종 암 발 생률이 연평균 5.5%의 증가율을 보이는 것과 반대로 -4.4%의 감소 율을 보였다. 그러나 자궁경부암 발생률의 감소는 암 자체의 발생이 감소한 것 보다는 조기 검진 등을 통해 전암 단계(자궁경부 상피내 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그 원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건 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통해서 간접 추정한 자궁경부 상피내암 의 진료 실인원 수는 연평균 10.5%로 자궁경부암 진료인원의 증가 율인 3.2%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경부암은 정상 상피세포에서 상피내이형성증과 상피내암을 거쳐 침윤성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하는데 10-15년 이상 걸리는 긴 진행과정을 가진 질병이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일찍 발견할 경 우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10) 자궁경부암의 경우 1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완치율이 90% 이상이나 2-3기에서 발견되 면 완치율이 20-80%, 다른 장기를 침범한 전이성 암인 4기에는 0-15%

로 발견시기에 따라 질병예후의 차이가 크다.6) 이처럼 자궁경부암 은 예방이 가능하고 규칙적인 검진을 시행함으로써 조기 발견 율 을 높일 수 있으며 치료 예후도 좋다. 그러나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으므로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이 유용한 데, 일 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열심히 받는다면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하기 전인 자궁경부 이형성증 단계에서 조기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일 연구에 따르면 기혼여성의 자궁경부암 조기 검진행위는 정기적 시행군 13.3%, 비정기적 시행군이 86.7%로 대부분 비정기적 Table 4. Visit Days for Women with Cervical Cancer and 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 2006-2010 (Unit: day)

Type Year

C53 D06

Inpatient Outpatient Total /Patients Inpatient Outpatient Total /Patients

2006 163,405 173,242 336,647 12 21,292 53,962 75,254 4

2007 167,436 185,831 353,267 13 20,316 63,790 84,106 4

2008 177,242 198,629 375,871 13 21,926 72,427 94,353 4

2009 178,647 211,958 390,605 13 25,089 83,997 109,086 4

2010 189,216 213,812 403,028 13 23,651 88,622 112,273 4

C53=Cervical cancer; D06=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

Table 5. Days of Medication for Women with Cervical Cancer and 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 2006-2010 (Unit: day) Type

Year

C53 D06

Inpatient Outpatient Total /patients Inpatient Outpatient Total /patients

2006 282,433 224,328 506,761 19 47,801 55,491 103,292 5

2007 298,254 242,127 540,381 19 45,653 65,195 1108,48 5

2008 311,878 198,629 510,507 17 48,801 72,427 121,228 5

2009 317,106 211,958 529,064 17 55,738 83,997 139,735 5

2010 341,733 275,690 617,423 20 53,119 91,125 144,244 5

C53=Cervical cancer; D06=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

(5)

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이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 를 정기적으로 실시하지 않는 이유는 ‘이상이 없을 것 같아서’, ‘병원 절차가 까다롭고 불편해서’ 등으로 나왔는데, 지식이 높은 군이 검 진행위를 할 가능성이 8.03배 더 높았다9)는 것은 이들의 자궁경부 암에 대한 지식 정도를 높이고 무증상이 질병이 없는 것을 나타내 는 것은 아니라는 점 등에 대한 보건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 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 전암단계인 자궁경부 상피내암으로 진료나 치료를 받는 사람들의 비율이 80세 이상 인구 군에서 크게 증가하 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평균수명이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현 상황 을 보았을 때, 자궁경부암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고 연령이 증가하여도 계속 검진과 관리를 해야 함을 시사한다.

또한 검진행위의 실천율은 지속성과 습관성을 요하므로 여대생 부터 자궁경부암 검진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여대생의 자궁경부암 지식도 59.8점으로 매우 낮게 나타 나고 있으므로,10) 금연, 절주 등과 함께 건강증진 교육에 각종 암의 예방 및 조기검진의 중요성 등에 대한 교육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특히, 자궁경부 상피내암의 연령별 발생 분포가 20대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40세 전후에 절정을 이루고 있으며 기간이 흐를수록 발 생연령이 감소한다는 사실은 백신을 통한 예방 및 조기검진이 중요 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러나 자궁경부암 검진은 1회로 종료되는 것이 아닌 지속적 행위여야 하는데, Jeong 등14)은 여성들의 자궁경 부암 조기검진 반복수검률이 17.9%에 불과하므로 해당시기에 대상 자가 방문할 수 있도록 조기에 안내장을 발송하거나 전화로 연락을 하는 조기경보시스템의 도입을 제안하였는데, 이는 여성들의 반복 검진 율을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궁경부암 발병의 주요 원인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 illomavirus, HPV)라는 것이 밝혀져 있는데,16,17) 인유두종 바이러스 는 자궁경부 상피내암의 80%에서 감염이 확인되었다.18) 우리나라 여대생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률은 15.2%로 미국이나 북유럽 여대생에 비해 비교적 늦게 성관계를 가지지만 성관계를 가질 경우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률이 더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19) 최근에 고위험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백신이 개발되 어서 일차적으로 예방이 가능해졌으며 백신을 맞는다면 자궁경부 암의 80%까지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Bang 등11)의 연구에 의하면 20대 여대생을 대상으로 한 HPV 접종률이 12.0%에 불과하여 낮게 나타났다. 또한 대상자들의 HPV 관련 지식도 매우 낮은 것으로 나 타났는데, Lee와 Park10)은 여대생들의 인유두종 바이러스 지식이 58.0점으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고 보고하였다. 백신은 성관계 전 접 종해야 최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20) 이는 여대생 을 대상으로 한 적절한 정보의 제공, 백신 접종의 유용성에 대한 적 극적 홍보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미국, 영국 등 20여 개국에서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의 효과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 신을 국가 예방접종으로 지정하여 국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학교를 기반으로 청소년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18-26 세 여성에게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추가접종 프로그램을 진행하 여 많은 효과를 보고 있었다21)는 미국, 영국, 호주 등의 국가와 같이 우리나라도 정부 주도하에 학교단위로 무료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이 예방접종에 대한 지식을 향상시키고 예방접종률을 높이는데 효과적일 것이다. 실제로 본 연구에서 자궁경부암은 19세 이하 진단 및 치료율이 2006년에서 2010년 사이에 6.5%의 증가율을 보여 70세 이상 인구를 제외하고 가장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 났으므로 조기 연령대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백신의 접종과 조기검진이 향후 여성의 건강을 위해 시급하다.

중앙암등록본부2)에 의하면 암유병률은 암발생과 암생존의 영 향을 하나로 종합한 지표로서 우리나라 자궁경부암의 유병률은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암발생자료를 이용하여 2010년 12월 31일까 지 사망 여부를 추적한 결과, 5년 유병률은 16,391명, 10년 유병률은 32,582명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자 궁경부암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나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2010년 30,719명으로 이들은 1인당 평균 2,189,000원의 진료비를 사 용하였고, 13회 의료기관에 내원하였으며, 20일의 요양일수(진료와 투약일수 합산)를 갖는 것으로 나타나, 중앙암등록본부의 통계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또한 자궁경부 상피내암으로 진료나 치료를 받은 사람은 2010년 28,050명으로 이들은 1인당 평균 337,000원의 진 료비를 사용하고 4일 의료기관에 내원하였으며 5일의 요양일수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상피내암에 비해 자궁경부암은 진료비나 방문회수, 투약일수에서 현저한 차이를 나타내므로 전암 단계에서 의 지속적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전체 국가의료비의 증가를 막고 국 민 건강에 더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  론

본 연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산시스템에 등록된 국내 건강 보험대상 환자 중 2006년에서 2010년 사이의 5년에 걸친 환자 전산 자료를 이용하여 자궁경부암과 자궁경부 상피내암을 주 상병으로 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은 환자에 대하여 연도별 실인원수, 총 진료 비, 내원일수, 요양일수 등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자궁경부암으로 진단받거나 치료받은 환자들은 5년간 연평균 3.2%로 증가하는 추 세였고, 이에 따른 의료이용은 총 진료비용은 11.3%, 진료일수는 4.6%, 요양일수는 5.1% 증가하였다. 자궁경부 상피내암으로 진단받 거나 치료받은 환자들은 5년간 연평균 10.5%로 자궁경부암의 두 배

(6)

였으며, 총 진료비용은 12.7%, 진료일수는 10.5%, 요양일수는 8.7% 증 가하였다. 따라서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한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조기 진단하여 조기치료하기 위한 전암단계 인 자궁경부 상피내암을 감별하기 위한 자궁암검진을 더 활성화해 야 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2006년에서 2010년까지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건강보 험을 청구한 사람들의 요양기록만을 분석 대상에 포함하였으므 로, 의료기관 이외의 치료(비급여치료, 한의학 치료, 보완대체 요법 등)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자료는 포함하지 못하는 한계점을 내포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전국 자료로서 과거 5년간 우리나라 여성들이 자궁경부암과 자궁경부암으로 이행되는 자궁 경부 상피내암 진단과 관련된 의료이용 변화 실태를 파악하였고 자 궁경부암 진단을 받는 여성들의 발생 수는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자궁경부 상피내암으로 진료를 받는 여성들의 수와 총 의료비용은 증가하고 있는 것에 근거하여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인 유두종바이러스 백신접종 비용의 지원 등을 통해 자궁경부암을 예 방하기 위한 노력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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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Table 3. Total Medical Expenses for Women with Cervical Cancer and 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 2006-2010  (Unit: 1,000 won)         Type
Table 5. Days of Medication for Women with Cervical Cancer and 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 2006-2010  (Unit: day)             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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