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당뇨 환자에서 불안증 및 우울증의 유병률과 삶의 질의 연관성
Original Article
이원복, 이태영*, 김태영, 박은수, 유창현, 김국중
대전보훈병원 가정의학과
A Prevalence of Anxiety and Depression for an Elderly Diabetic Patients and the Relationship of Quality of Life
Won-Bok Lee, Tae-Young Lee*, Tae-Young Kim, Eun-Su Park, Chang-Hyun You, Kook-Joong Kim 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Daejeon Veterans Hospital, Daejeon, Korea
Background: This study was designed to evaluate the prevalence of depression and anxiety disorder among diabetic outpatients over 65 years old by using the Korean version of the Hospital Anxiety and Depression Scale (HADS) and how those diseases affect quality of life.
Methods: Subjects included male patients over 65 years old with type 2 diabetes who visited family medicine or internal medicine department of Daejeon Veterans Hospital in Daejeon from March to May, 2012. Depression or anxiety were measured by using HADS. Quality of life (QOL) was measured by using World Health Organization Quality of Life Assessment-Brief (WHOQOL-BREF).
Results: There were 38 depressed diabetic groups (43.7%). Glomerular fi ltration rate (58.0±19.3 vs. 67.0±20.2), triglyceride (122.5±61.4 vs. 171.5±116.2) level, and income (31 [81.6%]) in depressed patients were significantly lower than non- depressed patients. There were 26 anxious diabetic patients (29.9%). In anxious patients, compared with non-anxious patients, a higher cormobidity index was observed (2.0±1.1 vs. 1.2±1.0), non-alcoholics (23 [88.5%]), and a longer duration of diabetes (18 [69.2%]). The physical health, psychological health, social relationship, environmental domain, satisfaction of QOL, health satisfaction and WHOQOL-BREF total scores were found signifi cantly lower in depressed patients and anxious patients than non-depressed patients and non-anxious patients.
Conclusion: Elderly diabetic patients are likely to develop depression and anxiety, and this results in poor quality of life. This is not associated with current glycemic control status or the development of diabetic complications but with social factor like duration of diabetes, cormobidity, income, and drinking.
Keywords: Elderly Diabetes; Depression; Anxiety; Quality of Life
서론
최근 사회경제적인 발전, 평균수명의 연장, 의료기술의 발 달로 인하여, 우리나라 인구의 고령화가 진행 중이다. 65세 이 상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00년에 7.2%가 되었고, 2018 년에는 14.3%가 되어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1)
대부분의 노인은 만성질환에 이환되어 있으며, 당뇨병은 65세 이상의 인구에서 19%에 달하는 유병률을 보이는 흔한 만 Received: August 25, 2012, Accepted: July 26, 2013
*Corresponding Author: Tae-Young Lee
Tel: 042-939-0316, Fax: 042-939-4400 E-mail: [email protected]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Copyright © 2013 by The Korean Academy of Family Medicine
성질환 중 하나이다.2,3) 당뇨병은 노인 인구의 증가, 복부비만 의 증가, 생활패턴의 변화 등에 의해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당뇨병 및 당뇨 합병증의 관리에 경제적, 의 학적 부담의 증가로 인해 집중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4) 당뇨 조절이 안될 경우 당뇨로 인한 심혈관계 합병증과 그로 인한 사망률(mortality)이 증가하는 심각한 원인이 되며, 이는 의료 비의 상승과 함께 환자의 주관적인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 시킨다.5)
당뇨병 환자에서 당뇨 진단 이후에 약물복용, 합병증 발생 등에 따른 심리사회적 스트레스나 생화학적 변화가 우울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불안증 등의 정서적인 장애가 흔하게 동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6,7) 또한 당뇨병 환자 에서 불안 및 우울장애의 높은 유병률은 자가치료활동을 방 해하고, 심혈관계 당뇨 합병증의 발병위험을 높이며, 삶의 질 을 저하시켜, 사망률을 높이는 쪽으로 작용하게 된다.8)
최근 노인성 당뇨 환자의 증가함에 따라서 이들에게 동반 된 불안 및 우울장애에 대한 관심의 필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 세이다. 노인에서는 신체적 동반질환, 배우자나 친지의 상실, 역할의 상실 등으로 인하여 우울증의 유병률이 증가하는 경 향이 있고, 노인의 경우 주요 우울장애의 시점 유병률이 5.4- 7.5%로 나타난다고 보고하였다.9)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노인 당뇨 환자의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노인성 당뇨 환자에서 우울 및 불안장애의 유병률이나 이로 인한 삶의 질 차이에 대 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불안과 우울 정도를 환자 스스로 평가할 수 있 는 한국형 병원 불안 우울 표준화 척도(Hospital Anxiety and Depression Scale, HADS)10)를 이용하여 대전보훈병원 외래를 방문한 65세 이상의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우울 및 불안장애 의 유병률을 살펴보고, 이와 관련되어 삶의 질이 어떠한 영향 을 받는지 알아보고자 시행하였다.
방법
1. 연구대상
2012년 3월부터 5월까지 대전소재 대전보훈병원 가정의 학과 및 내과 외래를 내원한 환자 중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65세 이상의 남자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자 중에 악성 질환자, 정신과 질환을 진단받았거나 치매 및 파킨슨질환으 로 정확한 정보제공이 어려운 자는 제외하였다.
2. 인구학적, 혈액 화학적 상태평가
연령, 키, 몸무게, 결혼상태, 월수입, 직업 유무, 교육수준,
흡연 및 음주 여부, 당뇨 유병기간을 설문조사하였다. 결혼상 태는 미혼과 기혼으로 구분하였고, 미혼에 사별, 이혼 및 동거 를 포함하였다.
최소한 8시간 이상의 금식 후 정맥혈을 채혈하여 혈액 검사를 시행하였고, 헤모글로빈(hemoglobin), 크레아티닌 (creatinine), 공복혈당(fasting blood sugar, FBS), 당화혈색소 (glycosylated hemoglobin, HbA1c), 중성지방(triglyceride, TG),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high 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ow 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을 측정하였다. 신장과 체중을 이용하여 계산한 체질량지수 (body mass index, BMI)를 구하고, Cockroft-Gault 공식을 이용하 여 사구체여과율(glomerular filtration rate, GFR)을 계산하였다.
동반질환의 평가는 Evans 등11)의 comorbidity index를 이용하여 수치화하였다.
3. 우울 및 불안 평가
Zigmond와 Snaith12)가 개발한 Hospital Anxiety and Depression Scale (HADS)을 한국어로 번안한 한국형 병원 불안 우울 표준 화 척도10)를 이용하여 자가기입설문지로 평가하였다. 불안- 우울 척도는 모두 14개의 문항으로 홀수 번호 7개는 불안에 관 한 문항(HADS-Anxiety)이며, 짝수 번호 7개는 우울에 관한 문 항(HADS-Depression)으로 구성되며, 각각의 문항은 4점 척도 (0-3점의 범위)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병원 불안-우울 척도에 관한 표준화 연구결과10)를 참고하여 각각 8 점 이상인 경우 불안증과 우울증이 있는 것으로 분류하였다.
4. 삶의 질 평가
한국판 세계보건기구 삶의 질 간편형 척도(World Health Organization quality of life assessment-brief, WHOQOL-BREF)를 이용하여 자가기입설문지로 평가하였다. 이는 2000년 Min 등13) 이 원척도와 비교하여 그 신뢰도와 타당도를 인정받은 것으 로, 신체적 영역(7문항), 심리적 영역(6문항), 사회적 영역(3문 항), 생활환경 영역(8문항)의 4개의 영역과 전반적인 삶의 질 에 관한 질문(2문항) 등 총 2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Likert 5점 척도를 사용하였는데 ‘매우 불만족,’
‘불만족,’ ‘보통,’ ‘만족,’ ‘매우 만족’으로 응답하도록 하였고 각 각에 대하여 1-2-3-4-5점을 부여하였다. 부정적 질문에 해당하 는 항목은 6점에서 해당 항목점수를 뺀 값을 해당 점수로 하였 다. 각 영역점수는 점수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높은 것을 의미 하며, 총점은 각 영역점수의 합으로 계산하였다.
5. 통계분석
Window용 SPSS ver. 17.0 (SPSS Inc., Chicago, IL, USA)을 이용하여 대상군의 인구학적 변이, 혈액학적 검사결과, 삶 의 질 척도에 대해서는 평균값±표준편차로 표시하였고, 우 울군과 비우울군, 불안군과 비불안군 사이의 측정치 비교는 independent t-test와 chi-square test 및 Fisher exact test를 이용하였 다. 통계학적인 유의수준은 P값 0.05 미만으로 하였다.
결과
전체 당뇨환자군 87명으로, 이들의 평균 연령은 68.9±4.1 세이었으며, comorbidity index는 1.4±1.1, BMI는 24.2±3.4, GFR 은 63.0±20.2, TG는 150.1±98.8, HbA1c는 7.4±1.7, FBS는 126.8±
25.5로 나타났다. 기혼자는 79명(90.8%), 교육수준은 9년 이상 인 경우 45명(51.7%), 월수입이 100만 원 이하가 58명(66.7%), 직업이 없는 군이 69명(79.3%)이며, 음주나 흡연을 하고 있는 군이 각각 27명(31.0%), 32명(36.8%)으로 나타났다. 당뇨 유병 기간이 10년 이상인 군이 45명(51.7%)으로 조사되었다(Table 1).
HADS 우울하부척도가 8점 이상으로 우울증으로 진단된 예가 38명(43.7%)이었다. 우울군에서 GFR (58.0±19.3 vs. 67.0±
20.2), TG (122.5±61.4 vs. 171.5±116.2)가 비우울군보다 유의하 게 낮게 측정되었다(P<0.05). Cormobidity index는 우울군에서 높은 경향을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은 아니었다.
나이, BMI, HbA1c, FBS는 두 군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 았다. 우울군에서 월수입이 유의하게 낮았으나(P<0.05), 교육 수준, 결혼상태, 음주 및 흡연력, 당뇨 유병기간에는 두 군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able 2).
HADS 불안하부척도가 8점 이상으로 불안증으로 진단된 예가 26명(29.9%)이었다. 불안군에서 cormobidity index는 비 불안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게 측정되었다(2.0±1.1 vs. 1.2±1.0, P<0.05). 나이, BMI, GFR, HbA1c, FBS는 두 군에서 유의한 차이 를 보이지 않았다. 불안군에서 음주를 하지 않는다고 답한 경 우가 더 많았고, 유병기간 또한 그렇지 않은 군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P<0.05). 그러나 교육수준, 월수입, 결혼상태, 흡연 력은 두 군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able 3).
우울군은 비우울군보다 WHOQOL-BREF 영역 중 신체적 영역(17.9±5.2 vs. 23.1±4.3), 심리적 영역(14.8±3.6 vs. 19.8±3.7), 사회적 영역(7.8±1.9 vs. 9.7±1.9), 생활환경 영역(20.3±3.8 vs.
25.3±5.4), 삶의 질 만족도(2.7±0.7 vs. 3.7±0.6), 건강 만족도(2.3
±0.8 vs. 3.0±0.9) 및 전체 삶의 질 점수(65.4±12.4 vs. 84.6±13.8) 가 유의하게 낮았다(P<0.05) (Table 4).
불안군은 비불안군보다 WHOQOL-BREF 영역 중 신체적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study subjects (n=87)
Variable Value
Age (y) 68.9±4.1
Weight (kg) 67.9±9.7
Cormobidity index 1.4±1.1
Body mass index (kg/m2) 24.2±3.4
Hemoglobin (mg/dL) 13.3±2.1
Creatinine (mg/dL) 1.2±0.4
Glomerular fi ltration rate 63.0±20.2
Glycosylated hemoglobin (%) 7.4±1.7
Triglyceride (mg/dL) 150.1±98.8
High 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mg/dL) 42.2±11.4 Low 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mg/dL) 91.7±27.3 Fasting blood glucose (mg/dL) 126.8±25.5 Education (y)
≤9 42 (48.3)
>9 45 (51.7)
Marrital status
Unmarried 8 (9.2)
Married 79 (90.8)
Income (10,000 won/mo)
≤100 58 (66.7)
>100 29 (33.3)
Occupation
No 69 (79.3)
Yes 18 (20.7)
Drinking
No 60 (69.0)
Yes 27 (31.0)
Smoking
No 55 (63.2)
Yes 32 (36.8)
Duration of diabetes (y)
≤10 42 (48.3)
>10 45 (51.7)
Values are presented as number (%) or mean±SD. Comorbidity index: evaluated using the Evans comorbidity index.
Table 2. Comparison of demographic and laboratory data between depressed diabetes and non-depressed diabetes
Variable Depressed diabetes (n=38) Non-depressed diabetes (n=49) P-value
Age (y) 69.1±4.1 68.7±4.2 0.65
Weight (kg) 66.2±10.1 69.1±9.6 0.16
Cormobidity index 1.6±1.1 1.3±1.1 0.12
Body mass index (kg/m2) 23.6±3.1 24.7±3.6 0.13
Hemoglobin (mg/dL) 12.9±2.3 13.6±2.0 0.11
Creatinine (mg/dL) 1.3±0.5 1.1±0.4 0.19
Glomerular fi ltration rate 58.0±19.3 67.0±20.2 0.04*
Glycosylated hemoglobin (%) 7.3±1.3 7.5±1.9 0.65
Triglyceride (mg/dL) 122.5±61.4 171.5±116.2 0.01*
High 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mg/dL) 42.8±10.8 41.7±11.9 0.65
Low 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mg/dL) 97.9±23.7 86.8±29.1 0.06
Fasting blood glucose (mg/dL) 123.4±23.1 129.5±27.2 0.27
Education (y) 0.77
≤9 19 (50.0) 23 (46.9)
>9 19 (50.0) 26 (53.1)
Marrital status 0.72
Unmarried 4 (10.5) 4 (8.2)
Married 34 (89.5) 45 (91.8)
Income (10,000 won/mo) <0.001†
≤100 31 (81.6) 27 (55.1)
>100 7 (18.4) 22 (44.9)
Occupation 0.12
No 33 (86.8) 36 (73.5)
Yes 5 (13.2) 13 (26.5)
Drinking 0.19
No 29 (76.3) 31 (63.3)
Yes 9 (23.7) 18 (36.7)
Smoking 0.37
No 26 (68.4) 29 (59.2)
Yes 12 (31.6) 20 (40.8)
Duration of diabetes (y) 0.14
≤10 15 (39.5) 27 (55.1)
>10 23 (60.5) 22 (44.9)
Values are presented as mean±SD or number (%). Comorbidity index: evaluated using the Evans comorbidity index.
*P<0.05 by independent t-test. †P<0.05 by chi-square test.
Table 3. Comparison of demographic and laboratory data between anxious diabetes and non-anxious diabetes
Variable Anxious diabetes (n=26) Non-anxious diabetes (n=61) P-value
Age (y) 70.0±4.0 68.4±4.1 0.11
Weight (kg) 66.5±10.7 66.4±9.3 0.40
Comorbidity index 2.0±1.1 1.2±1.0 <0.001*
Body mass index (kg/m2) 23.7±3.5 24.4±3.4 0.41
Hemoglobin (mg/dL) 12.7±2.4 13.5±2.0 0.11
Creatinine (mg/dL) 1.3±0.6 1.1±0.3 0.24
Glomerular fi ltration rate 58.1±20.0 65.1±20.1 0.13
Glycosylated hemoglobin (%) 7.3±1.4 7.5±1.8 0.60
Triglyceride (mg/dL) 127.4±56.8 159.8±111.0 0.07
High 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mg/dL) 42.3±11.1 42.2±11.6 0.98
Low 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mg/dL) 99.3±23.5 88.4±28.7 0.08
Fasting blood glucose (mg/dL) 119.5±21.6 130.0±26.6 0.08
Education (y) 0.49
≤9 14 (53.8) 28 (45.9)
>9 12 (46.2) 33 (54.1)
Marrital status 0.23
Unmarried 4 (15.4) 4 (6.6)
Married 22 (84.6) 57 (93.4)
Income (10,000 won) 0.18
≤100 20 (76.9) 38 (62.3)
>100 6 (23.1) 23 (37.7)
Occupation 0.82
No 21 (80.8) 48 (78.7)
Yes 5 (19.2) 13 (21.3)
Drinking 0.01†
No 23 (88.5) 37 (60.7)
Yes 3 (11.5) 24 (39.3)
Smoking 0.08
No 20 (76.9) 35 (57.4)
Yes 6 (23.1) 26 (42.6)
Duration of diabetes (y) 0.03‡
≤10 8 (30.8) 24 (39.3)
>10 18 (69.2) 37 (60.7)
Values are presented as mean±SD or number (%). Comorbidity index; evaluated using the Evans comorbidity index.
*P-value<0.05 by independent t-test. †P<0.05 by Fisher exact test. ‡P<0.05 by chi-square test.
영역(16.7±5.0 vs. 22.5±4.5), 심리적 영역(14.1±3.2 vs. 19.2±4.0), 사회적 영역(7.5±1.9 vs. 9.4±2.0), 생활환경 영역(19.6±4.0 vs.
24.7±5.1), 삶의 질 만족도(2.5±0.8 vs. 3.6±0.6), 건강 만족도(2.2
±0.9 vs. 2.9±0.9) 및 전체 삶의 질 점수(62.8±12.5 vs. 82.0±14.3) 가 유의하게 낮았다(P<0.05) (Table 5).
고찰
본 연구는 65세 이상의 남자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HADS, WHOQOL-BREF를 이용하여 불안 및 우울장애의 유병률과 불안 및 우울장애의 여부에 따른 삶의 질의 차이를 살펴보고 자 하였다.
Gavard 등14) 및 Grigsby 등15)의 연구에 의하면 당뇨병 환자 들은 8.5-27.3%의 우울증 유병률을 보이고, 14%의 범불안장애 유병률을 보이며 불안증상을 보인 경우도 40%에 달한다는 보 고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노인 당뇨 환자의 우울증 및 불안증 유병률이 각각 38명(43.7%), 26명(29.9%)으로 기존의 연구보 다 더 높은 수준의 우울증 및 불안증의 발현율을 보여주고 있 는데, 이는 본 연구가 65세 이상의 노인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기존의 연구16)에서도 우울증상이 고 령의 나이와 연관 있음은 이미 밝혀진 바 있다.
당뇨 환자의 우울증상은 여자, 고령, 고졸 이상의 학력, 낮 은 사회경제적 수준, 미혼인 경우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 다.17) 본 연구에서는 우울군과 비우울군 사이에 당뇨병 유병
기간, 연령, 교육수준, 결혼 유무, 음주 및 흡연 여부 등에 유의 한 차이를 보이진 않았으나, 우울군에서 비우울군보다 월수 입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노인성 당뇨 환자의 경우 사회경제적인 수준이 다른 사회적 요인들보다 우울성향 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할 수 있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당뇨병 환자의 우울증이 고혈당, 불량한 혈당조절, 처방 약물 수의 증가, 당뇨병 합병증 즉, 당 뇨병성 신증, 당뇨병성 대혈관장애 등의 적절치 않은 당뇨관 리와 관련된다고 하여 우울증이 당뇨치료에 부정적인 영향 을 주고 있다는 가능성을 높여주었다.18) 그러나 본 연구에서 는 당조절의 지표로 평가되는 HbA1c, FBS 등은 우울군과 비우 울군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GFR 만이 우울군에서 의미 있게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당뇨 환 자의 우울증이 당뇨병성 합병증 발현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이전의 연구결과18)에 부합되는 소견이긴 하나, 노인성 당뇨 환자에게서 원활한 혈당조절 자체가 우울증 여부와 큰 관련은 없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불안군과 비불안군을 비교했을 때, 여러 사회적 인자 중 음주력과 질환의 이환기간이 두 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를 보 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comorbidity index 또한 불안군에서 유 의하게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 외의 혈액학적 인자들은 두 군 사이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는데, 특히 당조절상태 및 당뇨 성 합병증에 관련된 HbA1c, FBS, GFR 등이 불안 여부와 큰 관 련을 지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노인성 당뇨환자 Table 4. Comparison of WHOQOL-BREF score in depressed
diabetes and non-depressed diabetes Depressed
diabetes (n=38)
Non-depressed diabetes
(n=49)
P-value*
WHOQOL-BREF domains
Physical health 17.9±5.2 23.1±4.3 <0.001 Psychological 14.8±3.6 19.8±3.7 <0.001 Social relationships 7.8±1.9 9.7±1.9 <0.001 Environments 20.3±3.8 25.3±5.4 <0.001 Satisfaction-QOL 2.7±0.7 3.7±0.6 <0.001 Satisfaction-health 2.3±0.8 3.0±0.9 <0.001 Overall QOL score 65.4±12.4 84.6±13.8 <0.001 Values are presented as mean±SD.
WHOQOL-BREF: World Health Organization quality of life assessment- brief, QOL: quality of life.
*By independent t-test.
Table 5. Comparison of WHOQOL-BREF score in anxious diabetes and non-anxious diabetes
Anxious diabetes (n=26)
Non-anxious diabetes
(n=61)
P-value*
WHOQOL-BREF domains
Physical health 16.7±5.0 22.5±4.5 <0.001 Psychological 14.1±3.2 19.2±4.0 <0.001 Social relationships 7.5±1.9 9.4±2.0 <0.001 Environments 19.6±4.0 24.7±5.1 <0.001 Satisfaction-QOL 2.5±0.8 3.6±0.6 <0.001 Satisfaction-health 2.2±0.9 2.9±0.9 <0.001 Overall QOL score 62.8±12.5 82.0±14.3 <0.001 Values are presented as mean±SD.
WHOQOL-BREF: World Health Organization quality of life assessment- brief, QOL: quality of life.
*By independent t-test.
의 불안증 역시 당 조절 상태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제반의 사 회적 인자, 특히 질환의 이환기간과 동반질환, 음주력에 더 관 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다.
당뇨 환자는 정동장애를 포함한 정신과 질환의 발병위험 이 높고,19) 특히 우울증이 동반될 경우 전반적인 건강상태 및 신체기능 저하, 병원 이용률 저하에 의미 있는 영향을 주어 전 체적인 삶의 질 저하와 관련된다고 보고된 바 있다. 우리 연 구에서 노인성 당뇨 환자의 우울 및 불안 여부에 따른 삶의 질 을 분석한 결과, 우울군의 경우 비우울군에 비해 WHOQOL- BREF 영역 중 신체적 영역(17.9±5.2 vs. 23.1±4.3), 심리적 영역 (14.8±3.6 vs. 19.8±3.7), 사회적 영역(7.8±1.9 vs. 9.7±1.9), 생활환 경 영역(20.3±3.8 vs. 25.3±5.4), 삶의 질 만족도(2.7±0.7 vs. 3.7±
0.6), 건강 만족도(2.3±0.8 vs. 3.0±0.9) 및 전체 삶의 질 점수(65.4
±12.4 vs. 84.6±13.8)가 유의하게 낮았다. 또한 불안군의 경우 비 불안군에 비해 WHOQOL-BREF 영역 중 신체적 영역(16.7±5.0 vs. 22.5±4.5), 심리적 영역(14.1±3.2 vs. 19.2±4.0), 사회적 영역(7.5
±1.9 vs. 9.4±2.0), 생활환경 영역(19.6±4.0 vs. 24.7±5.1), 삶의 질 만 족도(2.5±0.8 vs. 3.6±0.6), 건강 만족도(2.2±0.9 vs. 2.9±0.9) 및 전 체 삶의 질 점수(62.8±12.5 vs. 82.0±14.3)가 유의하게 낮았다. 불 안이나 우울이 동반된 노인성 당뇨 환자의 경우 전반적인 삶의 질이 의미 있게 저하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Eren 등20)의 연구에 서도 당뇨 환자 중 우울증이 있는 군에서 삶의 질 각 영역 및 전 반적 삶의 질 점수가 우울증이 없는 군에 비해 낮은 소견을 보 였고, 우울증 및 불안증이 삶의 질 각 영역에 음의 상관성을 보 인다고 보고한 바 있다. 또한 당뇨뿐 아니라 기타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동반되는 우울증이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독립 인자로 작용하므로, 이런 환자에게서 우울증 병발 가능성을 예 측하여 이에 대한 조기진단과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진다면 전 반적인 삶의 질 개선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21) 당뇨 환자에서 삶의 질 개선은 치료결과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요인 으로 작용하고, 치료목표 또한 대사 관련 인자 및 삶의 질을 정 상화에 두고 있는 점을 생각할 때22) 노인성 당뇨 환자의 경우 혈당조절상태에만 관심을 치중하기보다 우울증 및 불안증의 병발 가능성을 고려하고 이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회적 접근 또한 같이 시도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대상군의 수가 적고, 남자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전체 노인을 대상으로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수 있다. 또한 단면연구인 관계로 우울 및 불안증 유병과 삶의 질 저하 사이의 선후관계를 명확히 알 수 없으며, 고령의 노인을 대상으로 하여 기왕력, 약물복용력에 대한 정보부족, 설문문항에 대한 이해도 부족으로 정확한 정보를 반영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향후 이를 보완 수정하여 노인성 당뇨
환자의 정동장애에 대한 대규모의 전향적 연구가 필요할 것 으로 생각된다.
노인성 당뇨 환자는 우울증 및 불안증의 병발 가능성이 높 고 이로 인한 삶의 질 저하가 현저하다. 이는 현재의 당조절상 태나 합병증 발현과는 큰 관련을 지니지 않고, 당뇨 유병기간 과 동반질환, 월수입, 음주력 등의 사회적 인자와 더 많은 관련 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노인성 당뇨 환자의 경우 엄 격한 당조절과 이를 통한 합병증 차단도 중요하지만 병발된 정동장애에 대한 평가와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병행되어 야 질환의 경과 및 삶의 질 개선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 을 것으로 판단된다.
요약
연구배경: 한국형 병원 불안 우울 표준화 척도를 이용하여 대 전보훈병원 외래를 방문한 65세 이상의 당뇨 환자를 대상으 로 우울증 및 불안증의 유병률을 살펴보고, 이와 관련되어 삶 의 질이 어떠한 영향을 받는지 알아보고자 시행하였다.
방법: 2012년 3월부터 5월까지 대전 소재 대전보훈병원 가정 의학과 및 내과 외래를 내원한 환자 중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 은 65세 이상의 남자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한국형 병원 불 안 우울 표준화 척도를 이용하여 우울증 및 불안증의 유병률 을 평가하고, World Health Organization quality of life assessment- brief (WHOQOL-BREF) 설문으로 삶의 질을 평가하였다.
결과: 당뇨성 우울군은 38명(43.7%)으로 비우울군에 비해 GFR (58.0±19.3 vs. 67.0±20.2), TG (122.5±61.4 vs. 171.5±116.2), 월수입이 유의하게 낮았다(31 [81.6%]). 당뇨성 불안군은 26 명(29.9%)으로 비불안군에 비해 cormobidity index가 높고(2.0
±1.1 vs. 1.2±1.0) 당뇨 유병기간이 길었으며(18[69.2%]), 음주 를 하지 않는 경우가 유의하게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23 [88.5%]). 우울군과 불안군에서 WHOQOL-BREF 영역 중 신 체적 영역, 심리적 영역, 사회적 영역, 생활환경 영역, 삶의 질 만족도, 건강 만족도에 대한 점수가 유의하게 낮았고, 전체 삶 의 질 점수(65.4±12.4 vs. 84.6±13.8, 62.8±12.5 vs. 82.0±14.3) 또한 현저히 저하되었다.
결론: 노인성 당뇨 환자는 우울증 및 불안증의 병발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한 삶의 질 저하가 현저하다. 이는 현재의 당조절 상태나 합병증 발현과는 큰 관련을 지니지 않고, 당뇨 유병기 간과 동반질환, 월수입, 음주력 등의 사회적 인자와 더 많은 관 련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중심단어: 노인성 당뇨; 우울; 불안; 삶의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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