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행복1번지를 자부하는 첨단도시 푸른 청원(淸原). 이 고장은 자비로운 무진광명의 공덕 이라도 쌓은 듯, 유난히 산수절후가 청정하고 인자대청(人自大淸)하여 가는 곳마다 활기가 넘친 다. 향긋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청평세상(淸平世上)에는 자랑도 많다. 먼저 대청호를 끌어안은 양 성산 자락에 들어선 ‘문의(면) 문화재단지’로 가보자. 양성산(養性山)은 고려와 후백제의 치열한 격전지였고, 산 중턱에는 신라 자비왕 17년(474년)에 쌓았다는 양성산성이 남아있다. 문의 문화 재단지는 1980년도 대청댐 공사당시 이 지역 수몰 문화유적과 토박이 주민들의 생활상을 전승·
보전하고, 군내 민속자료를 모아 전시하기 위해 1992년에 조성한 것. 정문인 양성문은 홍예문으 로 2층에 누각을 올렸고, 문산관, 가호리 고인돌, 선돌, 선사유적, 양반가, 낭성민가, 문의민가, 전 통가옥, 서덕길 효자각, 김선복 충신각 등은 원래의 건축물을 그대로 옮겨다 세웠다. 또한, 성곽, 양반집, 토담집, 대장간, 놀이마당을 재현, 전통문화 향기와 선조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문산관 은 조선 중기, 현종 7년(1666년)에 세운 옛 문의현 관아(文宜縣官衙) 건물로 목조기와집에 정면 10칸, 측면 3칸의 특이한 고주(高柱)집이다. 본(중앙)건물의 양쪽에는 규모가 서로 다른 팔작집 한 끝을 개조해서 붙였는데, 건축구조나 형태가 마치 전주객사와 비슷하여 문산관도 객사로 추정 한다. 청원에는 이 밖에도 구라(산)성, 달천천의 옥화9경, 신채호 선생 사당, 손병희 선생 유허지, 영조대왕 태실비, 공군박물관, 잠사박물관, 운보(김기창 화백)의 집 등, 역사문화유적과 명소가 꽤 많다. 특히, 세계3대 광천수로 유명한 ‘초정약수’를 먹고 씻고, 남쪽의 청와대로 불리는 대통령 별 장 ‘청남대’ 귀빈이 되어 대통령 역사문화관 관람(체험)과 호사스런 휴식을 맛보는 것도 청원관광 의 색다른 매력 포인트다.
박영순|수필가
청원 문의(文義) 문화재단지와 문산관(文山館)
조선 중기, 현종 7년(1666년)에 세운 옛 문의현관아(文義縣官衙) 객사(문산관) 우리 문화유산의 향기 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