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북미와 유럽에서 촉발된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에 만 연된 세계경제질서의 혼돈 국면에서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과 포용도시(inclusive city)에 관한 논의가 확대, 심화 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에 관한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
이들 논의는 저성장, 양극화, 고령화, 저출산 등 온통 우울한 현 상과 전망으로 점철된 오늘날 우리 실정을 감안할 때 적절한 대 응논리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포용적 국토’라는 새로 운 정책규범과 과제를 탐구하고 제시하는 일은 매우 시의적절 하다. 즉 사회적,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공간적 측면, 즉 국토 차원에서의 포용성(inclusivity) 규범을 정립하고, 그 실천적인 정책방안을 강구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이번 호 특집에서는
‘포용적 국토’를 주제로 특집을 엮어보고자 한다. 하나의 사회가 되었든 혹은 국토공간이든 ‘포용’은 정부와 국책연구기관의 정 책공학적인 접근만으로 구현될 수는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국토의 포용성 증진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 되어야 한다. 이 특집이 그러한 공감대 형성에 조금이라도 기여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특집기획: 문정호 연구위원
포용적 국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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