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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지
ㅇ 독일조선협회(VSM)가 5.18(화) 함부르크에서 개최한 연례회의를 통해 경제위 기 여파 및 한국 등 아시아 경쟁업체의 공세로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며 연방 정부에 긴급지원책 시행을 요청했다는 함부르크의 유력일간지 Hamburger Abendblatt의 보도 내용을 요약한 자료임.
독일 조선업계, 정부에 긴급지원책 요청
1. 독일 조선업계의 현황
ㅇ 수년전까지 세계적인 컨테이너선 붐을 타고 독일 조선업체들의 수주량도 늘 어났으나 경제위기로 인해 2008년 한해에만 60척 총 22억 유로 규모의 주문 이 취소되는 등 업계 전체가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
- 시장점유율을 늘리려는 한국 등 아시아 경쟁업체들의 대대적 공세와 경제위 기 여파로 선박주문이 격감하고 발주 물량 취소사태가 발생하면서 독일 조 선업계의 수주잔량은 2008년 이후 급격히 감소해 금년 1/4분기 현재 2007년 239척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01척에 불과
<독일 조선업계의 수주량 추이, 2005-2010>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1/4분기
인도
선박(척) 69 70 74 84 54 10
금액(10억 유로) 2.58 2.92 3.13 4.45 2.62
신규 수주
선박(척) 157 88 70 46 20 6
금액(10억 유로) 6.55 5.25 4.89 2.89 0.48
수주 잔량
선박(척) 231 246 239 172 106 101
금액(10억 유로) 11.08 13.44 15.40 13.29 9.64 9.3 자료: 독일조선협회(V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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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이에 따라 조선업체들이 줄줄이 파산하면서 조선업계 종사자는 2009년 약 22,000명으로 전년보다 1,600여 명 줄어들었으며, 북부 해안의 지역경제도 침체일로에 있음.
- 다만, 선박용 엔진, 전기전자 및 내장 설비 등 조선기자재 생산업체들의 상 황은 양호한 수준
ㅇ 뤼켄(Werner Lueken) 독일조선협회 회장은 국가 지원에 힘입어 현재 한발 앞 서가고 있는 아시아 업체는 물론 다른 유럽 업체들과도 어려운 출혈 경쟁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였으며, 세계적인 크루즈여객선 전문 조선업체인 마이어 사의 사주 역시 독일 조선업계가 1970년대 초의 오일위기 때와 같은 어려움 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였음.
2. 연방정부의 긴급지원책 요청
ㅇ 독일조선협회(VSM)와 금속노조연맹(IG Metall) 북부지부는 공동으로 연방정 부에 대해 ① 독일재건은행(KfW)의 보증 규모 확대 및 조건 개선 ② 해군 군 함 건조 등 신규 수요 창출 ③ 기술혁신 및 환경보호 지원프로그램 시행 등 을 중심으로 한 긴급지원책을 마련해 시행해 줄 것을 촉구하였음.
ㅇ 동시에 독일조선협회 관계자들은 한국 등 아시아업체의 진출분야 확대와 시 장잠식에 큰 우려를 표명하면서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함을 강조하였 음.
- 독일조선협회 뤼켄 회장과 룬트(Werner Lundt) 사무총장은 한국, 중국, 일 본 등 아시아 경쟁업체들이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등 상용선박시장을 장악하 면서 독일 조선업체들의 사업분야가 고기술을 요하는 특수선 시장으로 밀려 났으나 시장규모가 크지 않은 특수선 분야마저도 아시아 업체들의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아시아 업체들은 특히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 아 사실상 가격덤핑을 통해 독일 업체들의 핵심사업 영역까지 잠식하고 있 다고 비난
- 지난해 연말 풍력발전업체인 RWE-Innogy사가 유럽해상풍력발전단지에 투입 할 최초의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을 독일 업체도 건조능력과 노하우를 확보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대우조선해양에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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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어 사장은 잠수함과 함께 독일 조선업계의 주력수출상품인 크루즈 여객 선 시장에서도 일본의 미츠비시중공업과 한국의 삼성중공업 및 대우조선해 양 등 아시아 업체들의 진출이 늘어나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우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