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촌 지역과 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50세 이상의 폐경 후 여성의 골밀도 비교
경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내과학교실1, 경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산부인과학교실2, 경상대학교 건강과학연구원3
정태식1,3․최원준2,3․백종하1․김수경1․함종렬1,3․정순일1,3․신정규2,3․이순애2,3․이종학2,3․백원영2,3
Comparison of Bone Mineral Density in Postmenopausal Women Aged Over 50:
Mountain and Seaside Villagers in Gyeongnam
Tae Sik Jung1,3, Won Jun Choi2,3, Jong Ha Baek1, Soo Kyoung Kim1, Jong Ryeal Hahm1,3, Soon Il Chung1,3, Jeong Kyu Shin2,3, Soon Ae Lee2,3, Jong Hak Lee2,3, Won Young Paik2,3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School of Medicine, Gyeongsnag National University1, Jinju, Department of Obstetrics and Gynecology, School of Medicine,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2, Jinju,
Institute of Health Science, Gyeongsnag National University3, Jinju, Korea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compare the differences in bone mineral density (BMD), T-scores, and the prevalence of osteopenia and osteoporosis between mountain villagers and seaside villagers.
Materials & Methods: Four hundred fifty-one postmenopausal women (138 women in mountain villagers and 313 women in seaside villagers) were examined, including women > 50 years of age. The study subjects were recruited from the women who had received care at the health examination center of our hospital between January 2005 and September 2009. The BMD was measured at lumbar 1-4 by dual-energy X-ray absorptiometry.
Results: The average BMD of the lumbar spine in seaside villagers was higher than mountain villagers (0.959 g/cm2 vs. 0.996 g/cm2, P=0.011). The average T-score of seaside villagers was also higher than mountain villagers (-1.31±0.10 vs. -0.98±0.07, P=0.008). The prevalence of osteopenia in mountain villagers was higher than that in seaside villagers (55.8% vs. 39.0%, P=0.001); however, the prevalence of osteoporosis between the two groups was not significantly different.
Conclusions: Gyeongnam seaside villagers recorded higher values in lumbar BMD and T-scores than their mountain neighbors, showing lower risk of osteopenia. Both villagers have the same risk for osteoporosis.
Key Words: Bone mineral density, Dual-energy X-ray absorptiometry, Osteopenia, Osteoporosis, Prevalence
Received: July 8, 2010 Revised: July 20, 2010 Accepted: August 25, 2010
Corresponding Author: Won Jun Choi, Department of Obstetrics and Gynecology, School of Medicine,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90 Chilamdong, Jinju, 660-702, Korea Tel: +82-55-750-8147, Fax: +82-55-752-8147 E-mail: [email protected]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50세 이상 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전체가 19.3%이고 남자가 4.9%임에 비해 여자는 32.6%로 6배 이상 높다.1 골 다공증으로 인한 평생 골절 가능성 역시 50세 이상 의 남성에서는 13%임에 비해 50세 이상의 여성에서
는 40%에 달해 여성에서의 골다공증 골절의 위험성 또한 매우 높다.2 국내 병원의 산부인과 외래를 방문 했던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향적 조사에서도 50세 이상 여성의 요추골 골다공증이 23.1%이고, 요추골 골감소증은 38.4%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3 폐경 후 여성에서 특히 골다공증이 증가하는 이유는 폐경 후 여성 호르몬의 감소로 초기에 해면골의 20~30%
의 골소실이 발생하여 척추의 압박 골절의 위험성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4,5 폐경 후 여성의 호르몬 변화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골다공증 발생의 위험 인 자인 연령, 인종, 신체 크기, 음주, 흡연, 신체 활동, 영양소 섭취와 햇빛 노출 등의 다양한 요인에 의해 골다공증이 증가하게 된다.6
산촌과 어촌의 주민들의 식이, 생활 습관이나 환 경적 요인 등에 의해서 골밀도의 차이가 있을 가능 성이 있다. 실제로 일본에서 40세 이상의 성인 남녀 에서 시행된 산촌과 어촌의 골밀도 비교 연구에서 어촌 지역 주민의 골밀도가 산촌 지역보다 높게 나 타났다.7 국내에서 강원도 내륙과 해안 지역의 시 ․ 군에서 골밀도 검사를 한 결과 반대로 해안 지역의 골다공증 유병률이 더 높게 나왔다.8 이에 본 연구는 산촌과 어촌 마을의 거주민을 대상으로 한 골밀도나 골다공증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고 논란이 있어 본원 건강 검진에서 시행한 이중에너지흡수 계측기 자료 를 이용하여 골밀도, T-score, 골감소증과 골다공증 정도를 비교하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
1. 연구 대상
2005년 1월 1일부터 2009년 9월 30일까지 경상대 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에 건강 검진을 위해 방문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50세 이상의 여성에서 설 문 조사를 통하여 폐경이 되었다고 응답한 451명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주민들 간의 경 제적 생활수준의 차이에 따른 편견을 줄이기 위해 각 지역의 시와 읍에 거주한 사람들을 모두 제외하 고 면 거주지에 등록된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하였 다. 상기 기준을 만족하는 대상자는 산촌 지역 주민 270명과 어촌 지역 주민 446명으로 총 716명이었다.
이 중 현병력과 과거력 상 연구 기준을 만족하지 않 는 산촌 지역 주민 47명과 어촌 지역 주민 63명을 제외하였고, 설문 조사 시 연구에 필요한 항목에 답 변하지 않은 산촌 지역 주민 85명과 어촌 지역 주민 70명 역시 연구 대상자에서 제외하였다.
최종 연구 대상자로 산촌 지역에는 경남의 지리산 과 소백산맥 인접 지역인 산청군 51명, 함양군 38명, 합천군 30명, 거창군 13명, 의령군 6명으로 5개 군 지역에서 총 138명, 그리고 어촌 지역으로는 경남 남해안 바다에 인접한 사천시 125명, 고성군 56명, 남해군 56명, 거제시 42명, 통영시 34명으로 5개 시 군에서 총 313명이 연구에 선정되었다.
현 병력에서 골다공증으로 진단받고 칼슘제, 여성 호르몬제나 비스포스포네이트 등의 약물 치료를 받 고 있는 대상자는 제외하였다. 또한 과거력 혹은 현 병력에서 갑상선기능항진증, 부갑상선기능항진증, 류마티스관절염, 암, 신장질환,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자와 척추 질환으로 척추에 인공 보형물이 삽입된 자는 대상에서 모두 제외하였다.
2. 연구 방법
대상자 모두 흡연력, 음주력, 운동, 유제품 섭취, 과거 질병력, 폐경 여부, 폐경 연령 등은 자기기입식 설문으로 조사하였다. 흡연력은 현재 담배를 매일 1 개비 이상 피우는 사람으로 정하였고, 음주력은 하 루 평균 18 g 이상의 에탄올을 섭취하는 경우, 운동 은 주 3회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하는 사람, 우유 및 유제품의 섭취는 매주 3회 이상 하는 경우로 정 하였다.
신장과 체중은 신장체중계측기(JENIX DS-102, 동 산제닉스)를 이용하여 겉옷을 벗고 맨발로 선 상태 에서 측정하였고, 체질량 지수는 체중(kg)을 신장의 제곱값(m2)으로 나눈 값으로 모든 신체 계측치는 소 수점 한 자리까지 표기하였다.
골밀도의 측정은 척추에서 이중에너지흡수 계측 기(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 DXA, DPX-MD, LUNAR, GE, Wisconsin, USA)로 측정하였고 The International Society for Clinical Densitometry (ISCD) guideline 기준에 따라 판독하였다. 기기의 정밀도는 한국인 30명의 환자를 2번 측정하여 척추에서의 정
Group Mountain village (n=138) Fishing village (n=313) P-value
Age (years) 58.96.1 (50~84) 58.36.3 (50~81) 0.363
Age at menopuase (years) 50.35.2 (28~56) 49.84.6 (32~55) 0.341
Height (cm) 154.25.3 (140.0~181.0) 154.75.7 (125.0~171.0) 0.389
Body weight (kg) 58.19.0 (32.2~88.0) 58.27.8 (33.1~81.2) 0.978
Body mass index (kg/m2) 24.53.5 (15.9~39.1) 24.32.8 (15.5~33.3) 0.623
Smoking (number)† 21 (15.2%) 13 (3.5%) 0.110
Alcohol (number)† 13 (9.4%) 15 (4.8%) 0.835
Exercise (number)† 31 (22.5%) 65 (20.8%) 0.399
Dairy products (number)† 32 (23.2%) 67 (21.4%) 0.897
* Independent t-test and data showing meanstandard deviation (range), †Chi-square test and data showing participants numbers and percentage.
Table 1. Basal clinical characteristics between mountain village and fishing village residents 밀 오차 0.007 g/cm2였고, least significant change
(LSC)는 95% 신뢰구간에서 0.019 g/cm2로 측정되었 다. 골밀도는 WHO 진단기준에 의하여 T-score≥
-1.0이면 정상, 2.5<T-score<-1.0이면 골감소증, T-score≤2.5면 골다공증으로 분류하였다.
3. 자료 분석 및 통계
본 연구의 모든 자료 및 결과는 SPSS software version 12.0 (SPSS Inc. Cjicago, IL. USA)을 사용하였 다. 정량적 변수 측정값은 평균±표준편차(최소값-최 대값)으로 표시하였고, 95% 신뢰값인 경우에는 따로 명기하고 최소값과 최대값을 표시하였다. 연속변수 인 나이, 키, 체중, 체질량지수, 폐경 연령, 척추 골밀 도는 독립 t-검정을 실시하여 평균과 표준 편차로 나 타내었고, 명목변수인 흡연, 음주, 운동, 유제품 섭취 는 chi-square 검정을 이용하였다. 산촌과 어촌 주민 의 척추 골밀도의 비교에서 나이, 흡연, 음주, 운동, 유제품 섭취, 폐경 나이, 키, 체중을 모두 MANOVA 방법을 통하여 보정하여 분석하였다. 산촌과 어촌 주민의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의 유병률 비교에서는 chi-square 검정을 이용하였다. 모든 분석에서 P<
0.05를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판정하였다.
결 과
1. 산촌과 어촌 지역의 상관인자 분석(Table 1) 산촌 지역과 어촌 지역 주민의 평균 나이는 58.9±
6.1세(50~84)와 58.3±6.3세(50~81)로 통계적인 차 이가 없었다. 산촌 지역과 어촌 지역의 폐경의 평균 연령은 50.3±5.2세(28~56)와 49.8±4.6세(32~55)로 통계적인 차이가 없었다. 산촌 지역과 어촌 지역 환 자의 키, 체중과 체질량 지수의 신체 조건은 모두 통 계적인 차이가 없었다. 산촌 지역과 어촌 지역 환자 의 흡연율, 음주력과 운동력의 생활 습관 역시 두 군 사이의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다. 산촌 지역과 어촌 지역 환자의 유제품 섭취 역시 통계적인 차이는 없 었다.
2. 산촌과 어촌 지역의 척추 골밀도 비교
산촌과 어촌 지역의 척추골의 골밀도는 0.958±1.138 g/cm2 (0.660~1.318)와 0.975±1.350 g/cm2 (0.566~1.666) 로 어촌 지역 주민의 골밀도가 더 높았다(P=0.018).
양 군에서 골밀도와 대상자의 나이, 흡연, 음주, 운 동, 유제품의 섭취, 폐경 연령, 키와 체중과의 연관 성을 각각 보정해 보았을 때 나이(P<0.001), 폐경 연 령(P=0.005)과 체중(P<0.001)은 환자의 골밀도에 영 향을 미치는 인자로 나타났다. 양 군에서 나이, 흡 연, 음주, 운동, 유제품의 섭취, 폐경 연령, 키와 체중 을 모두 보정하면 산촌의 골밀도는 0.959 g/cm2 (95%
신뢰값, 0.935~0.982)이고 어촌의 골밀도는 0.996 g/cm2 (95% 신뢰값, 0.979~1.012)로 어촌 주민의 골 밀도가 더 높다(Fig. 1, P=0.011).
각 지역별로 요추골 1~4번의 평균 골밀도를 보면 의령군 1.018±0.1106 g/cm2, 통영시 1.017±0.178 g/cm2,
Fig. 2. Comparison of lumbar spine T-scores between mountain villagers and seaside villagers.
Fig. 3. Comparison of the prevalence of osteopenia and osteoporosis between mountain villagers and seaside villagers.
Fig. 1. Comparison of bone mineral densitiy between mountain villagers and seaside villagers.
사천시 1.003±0.173 g/cm2, 고성군 0.989±0.163 g/cm2, 거제시 0.989±0.156 g/cm2, 남해군 0.979±0.149 g/cm2, 합천군 0.978±0.118 g/cm2, 함양군 0.963±0.127 g/cm2, 산청군 0.951±0.163 g/cm2와 거창군 0.896±0.104 g/cm2 순이었다.
산촌과 어촌 지역의 요추골의 T-score는 -1.32±
1.12 (-4.0~2.2)와 -0.98±1.35 (-5.1~2.6)로 통계적 인 차이가 있었다(P=0.013). 양 군에서 골밀도와 대 상자의 나이, 흡연, 음주, 운동, 유제품의 섭취, 폐경 연령, 키와 체중과의 연관성을 각각 보정해 보았을 때 나이(P<0.001), 폐경 연령(P=0.010)과 체중 (P<
0.001)은 대상자의 요추골 T-score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나타났다. 양 군에서 나이, 흡연, 음주, 운동, 유제품의 섭취, 폐경 연령, 키와 체중을 모두 보정하 면 산촌의 T-score은 -1.31±0.10 (95% 신뢰값, -1.1 1~-1.50)이고 어촌의 T-score는 -0.98±0.07 (95%
신뢰값, -0.85~-1.12)로 어촌 주민의 T-score가 더 높다(Fig. 2, P=0.008).
각 지역 별로 요추골의 평균 T-score를 보면 통영시 -0.78±1.46, 의령군 -0.82±0.91, 사천시 -0.92±1.45, 고성군 -1.04±1.34, 거제시 -1.05±1.33, 남해군 -1.13
±1.34, 합천군 -1.14±0.99, 함양군 -1.28±1.04, 산청군 -1.37±1.31과 거창군 -1.80±0.84 순이었다.
3. 산촌과 어촌 지역의 골감소증 및 골다공증 비교 산촌 지역에서 WHO 기준으로 골다공증에 해당하 는 척추골의 T-score가 -2.5 이하인 대상자는 14.5%
(20명/138명)였고, 어촌 지역은 14.7%(46명/313명)로 통계적인 차이가 없었다(Fig. 3, P=0.955). 산촌 지역 에서 WHO 기준으로 골감소증에 해당하는 척추골의 T-score가 -1.0 이하에서 -2.5 미만인 대상자는 55.8%
(77명/138명)였고, 어촌 지역은 39.0% (122명/313명)로 산촌 지역에서 골감소증이 더 많았다(Fig. 3, P=0.001).
척추골의 T-score가 -1.0 이하인 모든 산촌 대상자는 70.3% (97명/138명)였고, 어촌 지역은 53.7% (168명 /313명)로 산촌 지역에서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에 해당 하는 대상자가 더 많았다(P=0.001).
고 찰
산촌 지역과 어촌 지역 건강 검진 대상자를 대상 으로 한 요추골의 골밀도 비교에서 산촌 지역의 T- score가 더 낮게 측정되었다. 이것은 산촌 지역의 대 상자들의 T-score가 골감소증에 해당하는 환자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산촌 지역으로 거창군, 합천군, 함 양군, 의령군과 산청군은 소백산맥과 지리산을 인접 한 서부 경남 내륙 지방에 해당하고 있으며, 어촌 지 역은 서부 경남의 남해안 지방으로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과 통영시 주민을 대상으로 하였다.
경제적인 차이나 교육 수준에 의한 골다공증 차이를 배제하기 위해 시민과 읍민을 제외하고 면 지역 거 주민들만 포함하였다. 이 연구가 포함된 지역들은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비해 인구의 이동이 적고 대부 분 오랫동안 농업이나 어업 등의 일차 산업에 종사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산촌과 어촌을 대표하기에 적 합하다고 판단된다.
어촌 지역 주민들이 산촌 지역보다 골밀도가 좋은 이유로 해산물을 통한 영양 섭취 차이와 햇빛 노출 에 의한 비타민 D 합성 증가 등을 추정해 볼 수 있 다. 먼저 골밀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영양 요소로 칼슘, 인, 비타민 D, 비타민 K, 단백질, 이소플라본, 나트륨, 알코올 등을 들 수 있다.9,10 칼슘, 인과 비타 민 D의 주요 공급원이 될 수 있는 우유 등의 유제품 의 섭취는 양 군이 모두 20% 초반대로 낮았고 차이 가 없었다. 산촌 주민과 어촌 주민의 식습관에 있어 서 가장 큰 차이는 어촌 주민들이 생선, 굴 등의 어 패류와 미역, 김, 톳, 다시마 등의 해조류의 섭취가 많다는 점이다. 노인들은 젊은 층에 비해 햇빛 노출 에 의한 비타민 D 생성이 적어서 경구 섭취에 대한 의존율이 더 많아진다고 한다.11 비타민 D의 결핍은 이차성 부갑상선기능항진증, 높은 골 교체율, 골소 실과 무기질침착 결함, 근병증과 낙상 등을 통하여 골다공증과 골절을 증가시킨다.9,12 어촌 지역에서는
골밀도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인 비타민 D의 섭취가 대구, 고등어, 정어리, 꽁치, 새우와 굴 등의 어패류 와 미역, 다시마, 김 톳 등의 해조류에서 더 많았을 것이라 추정된다. 피부의 UV B 방사선에 대한 노출 정도가 비타민 D의 생합성에 중요하며 위도, 계절, 낮의 시간 등의 환경적 요인과 나이, 자외선 차단제 사용여부나 모자나 옷 등의 착용 상태 등의 개인적 인 요인이 있다.13 산촌 지역은 일조량이 적어서 자 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짧으므로 비타민 D의 합성 이 줄어들게 되어서 어촌 지역보다 골밀도에 나쁜 영향을 줄 것으로 추정된다.
여성에서 칼슘의 꾸준한 섭취는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14 국내에서 실시한 폐경 후 여성의 영양 조사에서 골다공증 군은 하루 칼슘 섭취량이 544.8 mg으로 대조군의 726.4 mg보다 낮았 다.15 본 연구에서 칼슘 섭취 역시 어촌 지역에서 멸 치, 명태, 조개, 새우 등의 어패류와 해조류를 통해서 산촌 주민보다 더 많이 섭취했을 것이라 추정한다.
비타민 K는 osteoclacin이나 matrix Gla 단백질과 뼈의 무기질을 연결하여 골형성을 하는데 중요한 역 할을 하는 물질로 해조류 등에 풍부한 것으로 알려 져 있다.16 72,327명을 대상으로 한 Nurses’ Health Study에서 비타민 K1의 섭취가 하루 109 μg미만인 경우 고관절 골절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17 Framingham Heart Study에서도 고령의 남녀 모두 비 타민 K1의 섭취가 가장 높은 군(중간값 254 μg)이 가장 낮은 군(중간값 56 μg)보다 고관절 골절의 상 대 위험도가 65% 더 낮았다.18 본 연구에서 어촌 주 민의 골밀도가 높게 나온 원인으로 비타민 K1이 많 은 해조류의 섭취도 중요한 기여 인자로 추정된다.
박용순 등의 연구에 의하면 골다공증이 없는 폐경 기 후 여성의 영양 조사에서 지방산의 섭취가 더 많 은 것으로 나타났다.15 지방산 중 특히 오메가-3 지 방산이 폐경기 후 여성에서 골소실 표지자를 감소시 키고 골밀도를 증가시킨다는 많은 연구들이 보고되 었다.19 오메가 3을 비롯한 지방산은 조골세포의 생 성과 활성, 세포막 기능, interleukin-1, interleukin-6나 종양괴사인자-α 등의 염증성 시토카인의 감소와 peroxisome proliferators-activated receptor-γ (PPAR-γ) 의 조절 등을 통하여 골 강도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9 오메가-3 지방산 역시 등 푸 른 생선 등의 해산물에 풍부한 영양소로 어촌 주민 의 골밀도가 높게 나오는데 기여했을 것이라 추정 된다.
많은 양의 알코올 섭취는 조골세포의 분화와 활성 을 억제하고 소장의 칼슘 흡수를 줄이며 비타민 D 의 활성도를 줄여서 골밀도를 감소시키고 골절을 증 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20 반대로 일주일에 29~57 g 정도의 적당한 알코올의 섭취는 골밀도를 증가시 킨다는 연구들도 보고되고 있어 골 건강에 도움이 될 적절한 에탄올 양을 정하기는 어렵다.21 본 연구 에서 산촌과 어촌 지역 주민 모두 알코올 섭취율은 10% 미만으로 낮았고 양 군에서 차이가 없어 골밀 도 차이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추정된다.
흡연은 골흡수 표지자를 증가시키고 골량을 감소 시켜서 골밀도를 감소시키는 골다공증의 중요 위험 인자이다.22,23 본 연구에서 산촌 지역 주민의 흡연율 이 어촌 주민 지역보다 5배 정도 높은 경향은 있었 으나 두 군에서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다.
신체 활동량이나 운동 역시 골다공증의 중요한 요 인으로 규칙적인 운동은 고령의 환자에서 낙상과 골 절을 줄이고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
다.24,25 본 연구에서 산촌과 어촌 주민 중에서 규칙적
인 운동을 하고 있는 대상자는 약 20% 정도로 양 군 모두 차이가 없어 결과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 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에서 시행한 산촌과 어촌의 비교에서도 본 연 구와 같이 척추 골밀도가 어촌이 더 좋게 보고되었 지만(산촌 2.13 mmA1 대 어촌 2.48 mmA1, P<
0.001), 어촌 주민 군의 나이가 더 적고, 몸무게가 더 많은 연구 표본의 문제점이 있다. 하지만 본 연구는 환자의 나이, 체중 등에 통계적인 차이가 없으며, 추 후 보정한 결과에서도 어촌 지역의 골밀도가 더 좋 았다.7 중국에서 6,207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영양 조사에서도 해산물을 250 g/주 이상 섭취하는 군에 서 골밀도가 증가하였다는 보고가 있다.26
전균호 등은 강원도 지역 18개 시 ․ 군에 거주하는 10,341명의 40~90세의 중년 여성 및 노인을 대상으 로 이동식 이중에너지방사선 흡수법을 이용하여 골 밀도 검사를 하였는데 본 연구와 달리 해안 지역의
골다공증 유병률이 내륙 지역보다 더 높았다.8 이 연 구에서 해안 지역인 고성, 속초와 동해 지역의 유병 률이 전체 시 ․ 군에서 15.52~20.43%로 가장 낮았으 나 같은 해안 지역인 강릉이 41.25%로 반대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여 해안 지역 내 일관된 결과를 보 여 주지 못했다. 본 연구에서는 산촌 지역 중 의령군 을 제외한 4개의 모든 산촌 지역이 5개의 어촌 지역 보다 모두 골밀도가 낮았으며, 가장 높은 골밀도 수 치를 보이는 산촌 지역의 의령군은 대상자가 6명으 로 적어서 생기는 표본 오차의 가능성이 있으며 만 약 대상자가 많았다면 다른 산촌 지역과 비슷한 결 과가 나왔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본 연구는 본원에 서 건강 검진을 받은 50세 이상의 폐경 된 여성으로 면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였기에 강원도 지역의 연구 와 연구 표본과 방법이 달라서 직접적인 비교가 어 려우나 서로 상반된 결과가 나왔으므로 추후 해안 지역과 내륙 지역의 골다공증 유병률에 대한 추가적 인 역학 연구가 더 필요할 것이다.
이 연구는 몇 가지 제한점이 있는데, 첫째, 산촌 지역의 주민들은 곡류, 채소, 육식 위주의 식사를 하 고, 어촌 지역은 해산물의 섭취를 많이 하여 골밀도 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추정하지만 실제 환자들 의 영양소 섭취에 관한 조사나 신체에서 영양소 함 량을 측정하지 않아서 객관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 했다는 단점이 있다. 둘째, 일개 병원의 건강 검진 자료를 통한 분석이므로 산촌과 어촌의 주민 전체를 대표하기는 힘들 수 있다. 셋째, 요추 단순 X-선 사 진을 촬영하지 않았고 요추 골밀도 검사만 시행되어 서 골다공증의 주요 부위인 대퇴부의 골밀도가 없는 단점이 있다. 넷째, 실제 여성의 폐경 진단을 위해 혈청 난포자극호르몬의 상승과 6개월~1년 이상의 무월경이 확인되어야 하나 본 연구에서는 설문 조사 로 폐경 여부를 단정한 제한점이 있다.
본 연구에서 산촌과 어촌 지역 거주자의 골밀도, 골감소증 및 골다공증을 비교한 결과 어촌 대상자의 골밀도가 산촌 지역의 대상자 보다 더 우수하고, 골 감소증에 해당하는 사람이 보다 더 적었다. 어촌 주 민의 골밀도가 더 좋은 원인으로 칼슘, 비타민 D, 비 타민 K1과 오메가-3 지방산 등이 풍부한 해산물의 섭 취가 더 많고 자외선에 대한 노출이 더 많아 비타민
D의 생합성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것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향후 산촌과 어촌 주민들의 골 밀도에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의 섭취 정도와 영양소 에 대한 신체 함량 분석 등이 이루어지고 지역민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역학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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