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문화예술 활동이 청소년 정서에 미치는 영향

N/A
N/A
Protected

Academic year: 2022

Share "문화예술 활동이 청소년 정서에 미치는 영향"

Copied!
28
0
0

로드 중.... (전체 텍스트 보기)

전체 글

(1)

문화예술 활동이 청소년 정서에 미치는 영향

- 생태학적 관점에서의 실증연구 -

투고일 : 2013.11.15 심사일 : 2013.11.29 게재 확정일 : 2013.12.19

(2)

[국문초록]

이 연구는 2011년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실시 한 「한국 아동청소년 패널조사 2011」의 원시 자료를 활용하여(n=2270명), 생 태학적 관점에서 문화예술 활동이 청소년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 석한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부정적 정서와 이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변수(부모 ․ 교사 ․ 교우 관계, 학교 생활)로 경로 모형을 설정했다. 다음으로 문화예술 활동 이 부정적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문화예술 활동 경험집단과 무 경험집단 사이에 연구모델의 경로의 차이가 있는지를 구조방정식모형(SEM, Structural Equation Modeling)을 통해 분석했다. 청소년의 정서적 문제는 공격 성, 우울, 사회적 위축 등 행동 증세로 표출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문화예술 활 동은 이러한 부정적 정서를 여러 경로를 통해 완화시키는 조절 효과가 있었다.

문화예술 활동 경험집단(n=1,798)은 무경험집단(n=472)에 비해, 부모 학대가 부정적 정서를 증가시키는 양(+)의 효과가 약화되었다. 반면 교사친밀도, 교우 친밀도, 학교적응도가 부정적 정서를 약화시키는 음(-)의 효과는 강화되었다.

부모애정도가 부정적 정서를 감소시키는 음(-)의 효과는 무경험집단에서 더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문화예술 활동 무경험집단이 부모 애정에 더 민감하다 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문화예술 활동을 경험한 학생들은 그렇지 않 은 학생들에 비해 생태학적 관점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부정적 정서형성을 완 화하면서, 더욱 유기적인 개인발달과정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제시한다. 이 는 청소년 문화정책사업에 있어 청소년을 위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정책, 문화예술의 순기능에 입각한 공교육의 패러다임 전환과 각 부처 간 협업, 다양 한 체험 활동이 가능한 지역별 문화 환경 조성의 중요성과 함께, 청소년 문화예 술정책 분야의 종단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 주제어 : 문화예술 활동, 청소년 정서, 생태학적 관점, 구조방정식모형 ]

김인설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객원교수

주저자

정 득

한림대학교 경영학부 박사과정

공동저자

이종석

한림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교신저자

투고일 : 2013.11.15 심사일 : 2013.11.29 게재 확정일 : 2013.12.19

문화예술 활동이 청소년 정서에 미치는 영향

- 생태학적 관점에서의 실증연구* -

* 이 논문은 2013학년도 한림대학교 교비연구비(HRF-G-2013-2)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3)

226

Ⅰ. 서론

한국의 청소년 교육에서 ‘문화와 예술’은 가치판단과 사실판단이 가장 불일치하는 분야 중 하 나다. 대외적으로 청소년의 문화예술교육이 창의성, 인성 그리고 감성 개발이라는 명목 하에 중요 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인식되어왔지만, 현실에서 그 가치는 사실상 부수적인 것에 지나지 않은 것 으로 치부되어왔기 때문이다. 즉, 청소년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가치’는 인정하되, 교육 현실에서

‘사실’로는 반영되고 있지 않다. 2013년 3월 11일 교육과학기술부 서남수 장관은 취임사에서 “아 이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고 “창의력과 인성”을 키우는 “행복교육”이 우선시되어야 함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 문화예술교육은 인성 및 창의성 교육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언론과 정책적 담론을 통해 조명되어왔을 뿐, 실제로는 방과 후 과목이나 주 5일 수업제의 전면 실시와 함께 건전 한 여가 활동 정도로만 여겨져온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교육 전문가 Ken Robinson은 전 세계 교육시스템 의 획일적인 과목 구성과 과목 쏠림 현상에 대해 지적하며, 창의성을 말살하고 있는 현실 교육시스 템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그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진화(evolution)가 아닌 전면적인 개혁(revolution)을 통한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Robinson, 2010). 문화예술교육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과 사실적으로 행해지는 것의 간극을 극복하기 위해서 는 대대적인 교육정책의 변혁이 필요하다. 실례로, 프랑스는 이러한 공교육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1983년 교육부와 문화부처 간 협업을 통해 초 ․ 중등학교에 대규모 문화예술교육을 시행했다.

목표는 모든 학생에게 문화예술교육 및 활동의 기회를 평등하게 부여하여, 이성과 감성의 균형 있 는 성장을 이루는 데 있었다. 이후 5개년 계획으로 구체화된 정책은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데 핵심 적인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학교와 지역사회, 그리고 예술가들을 연계하는 협력기반을 형성했다 (이동연, 2005). 하지만 이러한 사례는 전 세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문화예술교육은 한국사회를 포함한 많은 서구사회에서조차 변두리에 있는 ‘덜 중요한’ 과목, 또는 ‘비정규’ 과목으로 인식되어왔다. 사회학자 William Hoynes(2003)는 이러한 현상의 주된 원 인 중 하나로 선행연구 결과의 불명확성을 들었다. 그는 문화예술교육의 효과성에 대한 많은 연구 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정확히 왜 그리고 어떻게 문화와 예술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사 회를 건강하게 하는지에 대한 이론적 설명을 제공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분 야의 학자들이 문화예술교육 또는 활동의 효과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왔다 (Daykin, 2007; Daykin et al., 2008; Joronen, Rankin, & Astedt-Kurki, 2008). 이들은 문화와 예술의

(4)

사회적 영향에 대한 연구들이 모호한 개념과 접근방식으로 수행되어왔다고 비판하면서, 실증적 연구를 통해 연구문제에 대한 명확한 개념적 구조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는 실증자료를 바탕으로 문화예술 활동이 청소년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선행연구의 전술한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에서 시작되었다. 이를 위해 먼저 문화예술 활 동이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서 정서의 개념을 구조화하고, 이들의 관계를 분석할 수 있는 연구모형 을 제시했다. 청소년의 정서적 문제는 공격성이나 우울감 같은 행동 증세로 표출되는데, 생태학적 관점에서 이러한 부정적 정서는 개인과 상호작용하는 가정과 학교 등의 환경에 의해 영향 받는 것 으로 경로를 모형화했다. 다음으로 문화예술 활동이 부정적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문화예술 활동 경험집단과 무경험집단 사이에 연구 모델의 경로에 차이가 있는지를 구조방정식 모형(SEM, Structural Equation Modeling)을 통해 실증 분석했다. 연구문제는 문화예술 활동 경험 이 부정적 정서를 완화하는 조절 효과를 갖는가 하는 것이다.

Ⅱ. 문헌 연구와 이론적 배경

1. 청소년 정서와 생태학적 발달모형

미국의 심리학자 Hall(1904)이 청소년기를 ‘질풍노도(storm and stress)’라 묘사한 것처럼, 이 시 기에 신체적, 지적 그리고 정서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경험한다. 특히 정서적 문제는 행동증상으 로 표출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공격성, 우울, 주의집중결여 등이다(Winkley, 1996). 특히 청소년기는 이러한 부정적 정서가 급증하는 시기다(한태영 ․ 이세란, 2003). Peter LaFreniere(2000)의 저서「Emotion Development: A Biosocial Perspective」중 추천의 글에서, 미 네소타 대학 아동심리학과 명예교수 Alan Sroufe는 정서의 환경에 대한 적응적 기능을 다음과 같 이 설명한다.

정서는 사고의 에너지이며, 인지에 기여하는 마음의 창이며, 사회적으로 주고받는 것 으로 관계의 유대를 위한 매개자이며, 자아의 연속체와 결합력을 통합하는 요소이며, 우리의 경험에 색체를 입히고 우리의 생활에 의미를 주는 것이다. 그것은 조직적으로 영향을 미치거나 잠재적으로 비조직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연구되어왔다. (중 략) 정서는 환경에 대한 순응적 반응을 이해하는 데 핵심이 된다(p. i).

(5)

228

부정적 정서는 환경에 대한 부적응을 의미한다. 청소년의 성장과 발달과정에 관한 생태학 적 접근은 환경과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이라는 측면에서 개인의 변화를 이해할 것을 강조한다.

Bronfenbrenner(1989)는 인간이란 자신을 직간접으로 둘러싸고 있는 모든 환경에 의해 끊임없이 영향을 받는 사회문화적 존재라는 생태학적 관점을 제시하고, 개인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을 미시체계, 중간체계, 외체계, 거시체계 등으로 구체화했다.

[그림 1]은 개인발달과 환경체계가 상호작용하는 하나의 생태학적 모형을 제시하고 있다. 개 인을 직접 둘러싸고 있는 가정, 또래, 학교, 지역사회 등은 미시체계(microsystem)를 이루며, 이는 활동 ․ 역할 ․ 대인관계의 유형으로 개인의 성장과 함께 범위가 확대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미시체계 간의 상호작용이 중간체계(mesosystem)가 되는데, 예를 들어 가정과 학교의 상호작용 은 개인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교육제도의 변화와 같이 미시체계나 중간체계에 영향을 미치 는 환경이 외체계(exosystem)다. 그리고 가치관, 문화, 신념, 관습, 법 등은 거시체계(macrosys- tem)를 이루는데, 이들은 미시체계 ․ 중간체계 ․ 외체계에 일관성을 부여하는 사회구조적인 힘을 가 지고 있기 때문에 개인발달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그림 1] 개인발달의 생태학적 모형

자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2011a, 10)

생태학적 관점의 청소년 정서에 관한 기존의 실증연구는 가족과 학교와 같은 미시체계와의 상 호작용에 있어 어느 한 방향에만 주안점을 두어왔다. 환경으로서 미시체계는 정서에 영향을 미친 다. 김재철 ․ 이정숙 ․ 성경주(2012)는 부모 학대가 부정적 정서를 증가시키는 반면, 부모의 교육적 참여는 부정적 정서를 감소시킨다는 것을 제시했다. 반대로 정서는 환경에 대한 적응력에 영향을

가정

교육

지역사회 매체

개인발달 또래

관습 가치관 문화

신념

환경체계

2016

연령발달 시간경과

신체·인지 사회·정서 발달 2015

2014 2013 2012 2011 2010

(6)

미칠 수 있다. 권순용 ․ 양연숙(2007)은 청소년의 학교 적응에 있어 정서가 가장 큰 설명력을 갖는 다고 제시했다. 하지만 정서와 환경은 상호작용이기 때문에 청소년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 인을 구체화하고, 이들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2. 문화예술 활동과 청소년 발달

기존 문헌의 공통된 관점은 문화와 예술이 개인의 자아를 형성하고, 사회화되어가는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침으로써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그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정서 적 기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Aktinson & Robson, 2012; Jermyn, 2001; Lowem, 2000; Matarasso, 1997; McCarty, 2004). 즉,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개인은 사회에 통합될 수 있는 적합한 인성과 감 수성을 발달시키게 되며, 이는 전반적인 사회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토대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구 체적으로 문화와 예술을 통한 다양한 경험은 타인에 대한 이해 그리고 타자 또는 타 그룹 및 계층 에 대한 이해를 가능하게 하며, 이를 통해 사회적 소통의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효과 를 발휘한다(McCarty, 2004). 또한 이러한 효과들은 다양한 가치에 대한 인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원주의를 습득하도록 돕고, 이는 타인에 대한 관용으로 이어져 민주주의의 중요한 기반이 된다 (McGuigan, 2004; Mulcahy, 1982).

청소년에 대한 문화예술교육과 문화예술 활동 및 체험의 중요성은 다양한 측면에서 강조되어 왔다. Winkley(1996)는 문화예술 활동이 정서에 순기능적 영향을 미쳐, 자아정체감을 확립하고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며, 특히 정서적 문제가 있는 청소년들은 예술적 체험을 통해 감정 또는 정서적 순화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다양한 문화 적 경험이 공동체 의식을 조성하고 강화하는 데 긍정적 기능을 갖는다는 것을 제시한다. 이러한 순기능에 주목하여 이미 많은 나라들은 문화예술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여, 창의성 개발이나 청소년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활용하고 있다(맹영임 외, 2005; 서울문화재단, 2010; 한국 문화예술교육진흥원, 2011).

영국의 경우, Matarasso(1997)의「효용인가 장식인가?: 예술 참여의 사회적 효과」(원제: Use or Ornament?: The Social Impact of Participation in the Arts) 연구를 계기로 예술과 인간, 그리고 공 동체 발전의 유기적 관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기 시작했다. 청소년 교육과 관련해서는 교육부와 문화미디어체육부의 공동 의뢰로 1999년 Ken Robinson이 제출한 NACCCE 제안서가 기반이 되 어,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기도 했다(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2013). 영국예술위원회 (Arts Council of England)에서는 2001년 대대적인 자료 수집을 통해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다양한 사회적 효과의 입증을 시도했다. 구체적으로 밝혀진 효과로는 자존감, 미래 조망, 기쁨 등 개인적 요인을 비롯해 타인이해 및 관용증진, 사회적 상호작용 기술향상, 지역사회 정체성 및 자부심 고

(7)

230

취, 적극적인 지역사회와 지역의 민주주의 확대 등 집단 및 지역사회 요인에까지 그 효과가 미치 는 것으로 파악되었다(Jermyn, 2001).

미국의 경우 1960년대를 기준으로 미국 국립예술 기금위원회(National Endowments for the Arts)의 존폐를 두고 논쟁을 벌인 문화전쟁(1989~1998)의 발발로 인해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효과성 연구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Jenson, 2002). 이후 RAND의 연구보고서(McCarthy et al., 2004)에서는 기쁨 또는 매료 등과 같은 예술에 대한 본질적 혜택을 중심으로 예술의 도구적 혜택 과 같은 학습능력, 자기효능감 및 건강 그리고 경제적 효과와 사회자본 등이 어떻게 확장되어 가 는지를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의 개념을 도입해 설명했다. RAND 리포트는 예술이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설명하는 개념적이고 체계적인 틀을 마련하는 데 있어, 사적 영역에서 공적 영역으로의 스필오버 효과(spillover effect) 개념을 대입하여 논리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청소년과 관련하여 근래에 발표된 연구로는 2012년 3월 미국국립예술기금위원회(National Endowments for the Arts)의 지원으로 출판된 55번째 공식 보고서인「The Arts and Achievement in At-Risk Youth:

Findings from Four Longitudinal Studies」가 있다(Catterall, Dumais, & Hampden-Thompson, 2012).

이 연구는 소외계층 청소년을 문화예술 활동 참여 그룹과 비참여 그룹으로 나누어 4년간 추적조 사 끝에 도출된 결과를 분석한 효과성 연구다. 주요 결과로 사회․경제적으로 동일한 조건의 소외계 층 청소년이라도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한 그룹의 학생들은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더욱 높 은 학업성취도와 사회참여도(civic engagement)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도 2004년 문화예술교육지원법안을 만들고, 이후 지속적으로 문화예술교육 활 성화를 위한 예산을 증대해왔다(정은희, 2005). 그 예로 한국 청소년 개발원(맹영임 외, 2005)은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인식, 선호도, 향유 수준 및 활동을 토대로 문화예술 활동이 미 치는 요인과 기능에 대해 총 1,750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했다. 학생들의 응답을 통해 발견된 문 화예술의 두 가지 대표적 기능은 타인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과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 으로 관용과 관계의 확대였다. 또한 이 조사에서 문화예술 활동이 청소년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으 로 스트레스 해소, 여가 선용, 정보와 지식 획득, 생활의 즐거움과 재미, 정서적 안정감, 자신감 획 득의 순으로 나타났다.

Hampshire와 Matthijsse(2010)는 청소년 성장에 있어 문화예술 활동의 기능적 중요성과 예술 교육에 대한 옹호적 입장을 뒷받침하는 근거자료에 대해 조사한 바 있다. 이들은 영국․호주․미국에 서 진행한 청소년과 문화예술 활동의 효과연구를 중심으로 문화와 경제의 격차 및 지역사회에 대 한 문제인식(Coggan, Saunders, & Greno, 2008; Hudson, 1995), 신체 및 정서개발(Griffiths, Berry, Holt, Naylor, & Weekes, 2006), 자기인지(Mantie, 2008), 자존감 향상 및 정서적 안정감(Fauth, Roth, & Brooks-Gunn, 2007; Harrison & Narayan, 2003; Lindblad, Hogmark, & Theorell, 2007;

(8)

Starkey & Orme, 2001), 그리고 문제행동 감소(Bailey & Davidson, 2007) 등에 효과가 있음을 밝 혀낸 실증연구들을 그 예로 들고 있다. 그러나 각각의 연구에서 밝혀진 문화예술 활동과 그 효과 에 대한 분석 모형이나 과정이 일치하지 않아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보는 견해 도 있다(Daykin, 2007; Daykin et al., 2008; Joronen, Rankin, & Astedt-Kurki, 2008). 특히 명확하지 않은 분석 틀에 기인한 효과성 연구는 부정확한 연구결과를 낳을 수 있으며, 이는 역설적으로 피 상적인 효과를 토대로 그 결과가 왜곡되어 발표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Daykins(2007) 의 주장에 주목했다.

일반적으로 청소년과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연구결과는 프로그램과 이에 따른 수혜자 수, 만 족도 등 가시적이고 단기적인 성과에 주안점을 두고 있거나 자존감, 자기효능감, 우울감, 스트레 스, 공격성 감소, 긍정성, 자기조절 능력 등 특정 부분에만 집중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곽윤정, 2010; 서울문화재단, 2010;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2011). 또한 연구방법론적 측면에서 연구결 과가 선택된 사례에 제한되는 한계성, 연구의 내적 타당도가 떨어지는 문제점, 청소년의 정서 형 성 과정에 대한 증거를 실증적으로 충분히 밝히기 어려운 점 등을 문제로 제시하고 있다. 이와 더 불어, 대부분의 연구가 프로그램에 참여한 개인이나 이해 관계자 그리고 그들이 속한 지역사회에 대해서 측정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선택 과정을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대상만을 기준으로 편향 된 관점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그 한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Ⅲ. 연구설계와 연구방법

1. 연구설계: 연구모델과 가설

청소년 성장과 발달과정에 관한 연구 중 이론적 틀로 Bronfenbrenner(1989)의 생태학적 모델 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Dishion, French, & Patterson, 1995; Dishion, Poulin, & Medici Skaggs, 2000; Rice & Dolgin, 2005). 생태학적 관점에서 개인발달은 환경과 분리하여 이해할 수 없다. 개인 으로서 청소년 역시 가족, 친구, 학교, 지역사회 등 환경과 유기적 상호작용을 통해 성장해나간다 고 볼 수 있다(Reis & Collins, 2000; Montemayor, 1982). 이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정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미시적 수준의 환경체계에 초점을 두고, 이들에 대한 부적응의 결과로 부정적 정서 (negative emotion)가 형성되는 것으로 모형화했다.

(9)

232

[그림 2] 청소년의 생태학적 연구모델과 가설

환경 요인이 부정적 정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가설은 다음 두 가지 경로로 나뉜다. (1) 긍정적인 부모 ․ 교사 ․ 교우 관계, 학교생활은 부정적 정서를 완화시킴으로써 음(-)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2) 긍정적인 부모 ․ 교사 ․ 교우 관계, 학교생활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양(+)의 영향을 미 칠 것이다. 따라서 부모․교사․교우 관계는 부정적 정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학교 생활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 연구는 문화예술 활동이 청소년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그림 2]는 문화예술 활동 참여 경험이 미시적 수준의 환경 요인(부모 ․ 교사 ․ 교우 ․ 학교)과 부정적 정서의 관 계를 조절하는 과정을 모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활동 참여 경험에 따라 환경 요인들과 부정적 정서의 관계가 상이할 것이다’라는 가설을 세우고, 이 가설을 기준으로 연구 를 설계했다. 이를 위해 참여 경험 유무를 기준으로 표본을 두 집단으로 나누고, 두 집단 사이의 경 로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했다.

2. 연구방법: 측정도구와 분석방법

1) 연구대상

이 연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수행된「한국 아동 ․ 청소년 패널조사 2011」의 원시자 료를 활용하여 진행했다. 국내 아동과 청소년의 성장과 발달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2010년에 시작 한 이 패널 조사는 2016년까지 7년간 매년 주기로 실시할 예정인 종단 조사(longitudinal survey)다.

2010년 기준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 그리고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패널을 선정하여, 매년 이 들의 실태를 조사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아동 ․ 청소년의 부정적 정서 문제는 2차년도(2011년) 초 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2학년 패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포함되어, 2년을 주기로 총 3회 측정

문화예술활동 참여 여부

부모관계

교사관계

교우관계

부정적 정서 학교생활

H1-b(+)

H1-a(-)

H2-a(-) H4-a(-)

H3-a(-)

H3-b(+) H2-b(+)

(10)

하도록 되어 있다. 부정적 정서가 행동 증상으로 본격적으로 표출되는 시기가 사춘기 또는 중학교 진학 이후라는 측면에서, 이 연구에서는 2차 년도 조사에 참여한 중학교 2학년 패널 2270명(남학 생 1147명, 여학생 1123명)을 대상으로 했다.

2) 측정 도구

이 연구에서 사용된 변수들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2011b)에서 중학교 2학년용으로 개발 된 설문 문항들을 활용하여 측정했다.1) 변수는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문화예술 활동, 사회정 서, 그리고 환경으로 대별된다. 특히 사회정서와 환경 변수들은 각각 발달심리학에 기초하여 조 작화한 하위 항목들로 구성된다. 각각의 항목은 리커드 4점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했는데(1=전혀 그렇지 않다, 4=매우 그렇다), 중심화 경향(centralization tendency)을 제거하기 위해 ‘보통이다’에 답할 수 없게 했다.

(1) 일반적 특성과 문화예술 활동

일반적 특성을 나타내는 변수는 기존 연구된 변수들을 고려한 성별 구분, 학교 유형, 지역 유 형, 부모양육 형태, 그리고 소득수준이다. 성별 구분은 남학생과 여학생 두 범주로 측정했다. 학교 유형은 남자학교, 여자학교, 그리고 남녀공학의 세 범주로 구분했다. 지역 유형은 서울특별시, 광 역시, 대도시, 중소도시, 그리고 읍면 지역 등 다섯 범주로 측정했다.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에서 서울특별시와 6개 광역시(부산 ․ 대구 ․ 인천 ․ 광주 ․ 대전 ․ 울산)를 별개의 범주로 구분했고, 인구 20만을 기준으로 중소도시와 읍면 지역으로 구분했다. 부모양육 형태는 가족 구성에 있어 양부모 가 모두 있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두 범주로 나누었다. 소득수준은 상위층, 중산층, 그리고 저소득층의 세 범주로 측정했다.2) 문화예술 활동은 지난 일 년 동안 학교의 행사를 제외한 문화예 술 활동(음악회, 전시회, 영화, 연극, 뮤지컬 관람 등)을 참여한 횟수를 측정했다.

(2) 사회정서와 환경

사회정서는 생태학적 관점에서 환경에 대한 부적응을 의미하는 ‘부정적 정서(negative emo- tion)’를 측정했다. 조작적 정의로서 공격성, 주의집중결여, 부정적 신체증상, 사회적 위축, 그리고 우울이라는 5개의 변수를 사용했다. 구체적으로 조붕환 ․ 임경희(2003)가 개발한 척도를 수정하 여 공격성(6문항), 주의집중결여(7문항), 부정적 신체증상(8문항)이 측정되었다. 그리고 김선희 ․ 김경연(1998)이 개발한 척도를 수정하여 사회적 위축(6문항)을 측정했고, 김광일 ․ 김재환 ․ 원호

1) 이 연구에 사용한 설문지와 원시 자료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홈페이지(www.nypi.re.kr)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2) OECD 기준에 따르면, 중산층은 중위소득의 50-150%에 해당하는 계층이며, 50% 미만은 저소득층, 150%이상이면 상 위층으로 분류된다. 김대영(2013)에 따르면, 2010년 중위소득은 연간 3500만원이며, 우리나라 중산층의 비중은 64%

정도다.

(11)

234

택(1983)의 간이정신진단검사의 척도를 수정하여 우울(9문항)을 측정했다.3) 부정적 정서에 영향 을 미치는 환경 요인으로 가정과 학교를 고려했다. 가정환경과 관련된 변수로서 부모애정(4문항) 과 부모학대(4문항)를 측정했다(허묘연, 2000; 김세원, 2003). 학교 환경과 관련된 변수로서 교사 관계(5문항), 교우관계(5문항), 학습활동(5문항), 그리고 학교규칙(5문항)을 측정했다(민병수, 1991). 최종분석에 사용된 변수와 구체적인 설문내용은 <표 2>와 <표 3>에 간략히 제시했다.

3) 분석방법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교차분석을 수행했고, 범주형 변수들의 관련성을 파악 하기 위해 카이제곱 독립성 검정을 수행했다. 측정변수의 타당도와 내적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요인분석과 신뢰도분석을 실시했는데, 요인들의 추출방법으로 주성분분석을 사용했고 신뢰도는 Cronbach'α로 측정했다. 연속형 변수들의 선형적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상관관계분석을 사용했다.

청소년의 부정적 정서와 이에 대한 영향 요인들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공분산구조분석을 실시 했다. 이를 위한 통계 패키지로는 SPSS 19.0과 AMOS 18.0을 사용했다.

Ⅳ. 실증 분석 결과

1.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과 문화예술 활동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은 <표 1>과 같다. 남학생과 여학생의 비중은 각각 50.5%와 49.5%

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학교유형별로는 남녀공학에 다니는 학생의 비중이 77.1%로 전체 4분의 3 을 웃돌았고, 여자학교와 남자학교의 비중은 각각 12.4%와 10.5%였다. 지역유형별로는 중소도 시(37.2%), 광역시(32.6%), 대도시(12.8%), 서울특별시(9.6%), 읍면 지역(7.8%) 순이었다. 가 족구성에 있어 양부모가 모두 있는 학생의 비중은 85.5%였고, 나머지는 편부모이거나 부모가 없 는 경우였다. 소득수준별로는 중산층이 64.7%로 가장 많았고, 상위층이 27.3%, 그리고 저소득층 이 8.0%였다.

일반적 특성과 문화예술 활동 경험 여부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일반적 특성을 나타내는 집

3) 부정적 정서에 관한 설문작성에 있어 중학교 2학년은 자기기입식으로 이루어진 반면, 초등학교 2학년은 보호자 작성으 로 대체되었다. 본인이 인지한 정서문제와 환경 요인 간 관계가 이 연구의 주된 관심사이기 때문에, 연구 대상에서 초등 학교 2학년 패널은 제외했다.

(12)

단에 따른 문화예술 활동 경험자 비중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표 1> 참조). 성별 로 여학생의 경험자 비중은 84.3%로, 남학생의 74.2%보다 높았다(p < 0.001). 학교유형별로 여자 학교의 경험자 비중이 89.7%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남녀공학 78.6%, 남자학교 71.4% 순이었 다(p < 0.001). 지역유형별 경험자 비중은 서울특별시(86.2%), 광역시(80.1%), 대도시(78.3%), 중소도시(77.8%), 읍면 지역(75.1%) 순이었다(p = 0.034). 가족구성에 있어 양부모가 모두 있는 집단의 경험자 비중은 80.3%인 반면, 그렇지 못한 집단은 70.3%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p = 0.004). 소득수준별 경험자 비중은 상위층(87.5%), 중산층(76.9%), 저소득층(70.6%)이었 다(p < 0.001). 따라서 일반적 특성을 나타내는 모든 변수에서 ‘각 집단들의 문화예술 활동 경험자 비중이 같다’는 귀무가설은 유의수준 0.05에서 기각할 수 있었다.

<표 1>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과 문화예술 활동 경험 여부

2. 변수의 타당도와 신뢰도

측정변수의 타당성과 내적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과 신뢰도분석을 수행했 다. 부정적 정서의 36개 측정 항목에 대한 요인분석을 수행한 결과, 기존 연구에서 제시한 5개 요

경험 무경험

문화예술 활동

구 분 전 체

n = 2,270

남 학 생 여 학 생 남자학교 여자학교 남녀공학 서 울 시 광 역 시 대 도 시 중소도시 읍면지역 양 부 모 편 / 기타 저소득층 중 산 층 상 위 층

1147 1123 238 281 1751 218 740 290 845 177 1940 330 170 1379 582

851 947 170 252 1376 188 593 227

657 133 1557 241 120 1060 509

296 176 68 29 375

30 147

63 188

44 383

89 50 319

73 74.2%

84.3%

71.4%

89.7%

78.6%

86.2%

80.1%

78.3%

77.8%

75.1%

80.3%

73.0%

70.6%

76.9%

87.5%

25.8%

15.7%

28.6%

10.3%

21.4%

13.8%

19.9%

21.7%

22.2%

24.9%

19.7%

27.0%

29.4%

23.1%

12.5%

50.5%

49.5%

10.5%

12.4%

77.1%

9.6%

32.6%

12.8%

37.2%

7.8%

85.5%

14.5%

8.0%

64.7%

27.3%

χ2 (p-value)

1,798 79.2% 472 20.8%

성 별

학교유형

지역유형

가족구성

소득수준

35.384 (<0.001)

30.111 (<0.001)

10.385 (0.034)

8.945 (0.004)

38.474 (<0.001)

* 주: χ2검정은 Fisher의 정확한 검정을 사용. 소득별 구분의 표본 수는 2,131임.

(13)

236

인은 4개 요인으로 축소되었다(<표 2> 참조). 추출된 요인의 고유값(eigen value)은 사회적 위축 (F1) 6.621, 우울감(F2) 2.195, 부정적 신체증세(F3) 1.589, 공격성(F4) 1.407로, 4개 요인의 총 누 적분산이 62.17%였다. KMO(Kaiser-Meyer-Olkin) 척도는 0.913(≥0.5), 버틀릿(Bartlett) 검정 치의 유의확률은 0.001보다 작았다. 각 요인의 신뢰도는 0.7 기준을 상회했다.

<표 2> 부정적 정서의 타당도와 신뢰도

부정적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에 대한 28개 측정항목의 요인분석 결과, 6개 요인이 추 출되었다(<표 3> 참조). 각 요인의 고유값은 교사친밀도(F1)가 6.142, 부모학대도(F2) 2.863, 학교규칙준수도(F3) 2.112, 부모애정도(F4) 1.628, 학습활동몰입도(F5) 1.430, 교우친밀도(F6) 1.168로서, 총 누적분산이 61.37%였다. KMO(Kaiser-Meyer-Olkin) 척도는 0.882(≥0.5), 버틀 릿(Bartlett) 검정치의 유의확률은 0.001보다 작았다. 각 요인의 신뢰도는 교우친밀도(0.677)를 제 외한 0.7 기준을 상회했다.

측정 변수 F1 F2 F3 F4 공통성

부끄럼을 많이 탄다.

수줍어 한다.

내 의견을 분명하게 말하기 어렵다.

주위에 사람들이 많으면 어색하다.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싫어한다.

모든 일이 힘들다.

장래가 희망적이지 않은 것 같다.

외롭다.

불행하다고 생각하거나 슬퍼하고 우울하다.

일이 잘못되었을 때 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속이 자주 메슥거린다.

공부를 하면 배가 아플 때가 있다.

숨쉬기 어려울 때가 있다.

머리가 자주 아프다.

입맛이 없을 때가 있다

원하는 것을 못하면 따지거나 덤빈다.

작은 일에도 트집을 잡는다.

남이 하는 일을 방해한다.

별것 아닌 일로 싸우곤 한다.

고유값 분산(%)

KMO's MSA = 0.913, Bartlett Spericity test : p-value < 0.001 .843 .824 .765 .700 .623 .168 .157 .158 .225 .262 .153 .105 .089 .086 .186 .018 .069 .101 .075 6.621 34.85

.098 .145 .205 .182 .268 .798 .766 .737 .686 .661 .137 .184 .231 .250 .136 .114 .111 .088 .147 2.195 11.55

.144 .157 .154 .286 -.052 .230 .128 .241 .271 .172 .804 .727 .715 .666 .664 .092 .134 .137 .239 1.589 8.36

.056 .070 .082 .137 -.001 .092 .116 .133 .097 .175 .144 .187 .104 .147 .132 .815 .786 .743 .674 1.407 7.41

0.744 0.729 0.657 0.623 0.463 0.726 0.641 0.644 0.604 0.565 0.710 0.608 0.583 0.536 0.511 0.686 0.654 0.589 0.538

Cronbach's α

62.17 누적 분산(%)

0.849

0.854

0.822

0.788

(14)

<표 3> 발달환경의 타당도와 신뢰도

3. 변수의 상관관계

부정적 정서를 구성하는 4개 변수와 환경 변수들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표 4>와 같다. 교사친밀도, 교우친밀도, 부모애정도는 모두 부정적 정서를 나타내는 각 변수와 음의 선형관 계를 가지며, p-값은 0.001보다 작았다. 반면 부모학대도는 부정적 정서를 나타내는 네 가지 변수 모두와 양의 선형관계를 가지며, p-값이 모두 0.001보다 작았다. 따라서 부모에게 학대를 많이 받 았다고 인식할수록, 공격성 등 부정적 정서를 구성하는 변수의 값이 모두 높다.

측정 변수 F1 F2 F3 F4 공통성 신뢰도

학교 밖에서 선생님을 만나면 반갑다 선생님과 이야기하는 것이 편하다 우리 선생님께서는 나에게 친절하다 내년에도 지금 선생님께서 담임 희망 선생님을 만나면 반갑게 인사 잘못하면 무조건 때리려고 하신다 몸에 멍, 상처로 심하게 대하신 적이 많다 심한 말이나 욕을 하신 적이 많다 잘못했을 때 정도 이상으로 혼내신다 화장실이나 급식실 차례 잘 지키기 학교 물건을 내 것처럼 소중히 사용 복도와 계단 뛰지 않고 조용히 휴지나 쓰레기 꼭 휴지통에 버리기 당번이나 1인 1역 등 맡은 활동 열심히 내 몸, 옷, 이불 등이 깨끗하도록 항상 신경 내가 학교 어떻게 생활하는지 관심 가짐 내가 많이 아프면 적절한 치료 다른 일보다 나를 더 중요하게 생각 수업시간 배운 내용 잘 알고 있다 학교 수업시간이 재미있다 학교 숙제를 빠뜨리지 않고 한다 모르는 것 다른 사람에게 물어본다 우리 반 아이들과 잘 어울린다 놀이/모둠활동 때 친구들이 내 말을 잘 따름 책 혹은 준비물 함께 보거나 빌려주기 고유값

분산(%)

KMO's MSA = 0.882, Bartlett Spericity test : p-value < 0.001

F5 F6

61.37 누적 분산(%) .804

.774 .747 .718 .642 -.005 .027 -.007 .021 .118 .197 .096 .198 .229 .089 .091 .120 -.003 .102 .295 .078 .179 .099 .091 .147 6.142 24.57

.051 .061 -.076 .000 .009 .875 .872 .835 .717 -.053 .000 .052 -.029 -.018 -.053 -.033 -.115 .066 -.014 .009 -.082 -.081 -.028 -.008 -.061 2.863 11.45

.161 .140 .173 .149 .158 -.029 -.005 -.006 .001 .779 .758 .709 .654 .519 .069 .071 .074 -.001 .174 .093 .307 .142 -.003 .101 .222 2.112 8.45

.076 .061 .102 .035 .090 -.068 -.090 -.101 .130 .068 .072 -.017 .091 .034 .814 .795 .772 .657 .089 .042 .102 .145 .106 .096 .102 1.628 6.51

.134 .166 .181 .078 .119 -.004 -.033 -.040 -.055 .099 .187 .177 .063 .287 .077 .111 .072 .054 .786 .699 .672 .592 .157 .153 .099 1.430 5.72

.125 .123 .069 -.050 .351 -.064 -.045 .016 -.008 .057 .053 -.021 .189 .265 .078 .104 .093 .046 .113 .112 .098 .198 .786 .709 .693 1.168 4.67

0.714 0.668 0.642 0.548 0.582 0.776 0.772 0.709 0.535 0.640 0.656 0.546 0.516 0.475 0.690 0.670 0.644 0.442 0.679 0.598 0.579 0.470 0.664 0.554 0.575

0.834

0.846

0.789

0.770

0.743

0.677

(15)

238

학교생활의 적응도를 나타내는 변수인 학습활동몰입도와 학교규칙준수도는 부정적 정서의 각 변수와 음의 선형관계를 보였다. p-값은 학교규칙준수도와 사회적 위축만 0.036이었고, 나머 지는 모두 0.001보다 작았다. 문화예술 활동 참여도는 부정적 정서를 구성하는 네 가지 변수 모두 와 음의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변수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4) p-값 은 공격성 0.071, 부정적 신체증세 0.597, 사회적 위축 0.000, 그리고 우울감이 0.052였다. 따라서 문화예술 활동 참여도와 사회적 위축은 유의수준 0.001에서 음의 선형관계를 갖는다. 또한 공격 성과 우울감은 유의수준 0.1에서 음의 관련성을 갖지만, 부정적 신체증세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 련성을 발견할 수 없었다.

<표 4> 상관관계 분석결과

4. 구조방정식 경로분석 모형과 가설검정

부정적 정서와 이에 대한 영향요인을 통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를 바 탕으로 구조방정식모형(SEM, Structural Equation Modeling)을 분석한 결과는 <표 5>와 같다. 각 경로의 가설은 교사친밀도→부정적 정서만 지지되지 않았고(p-값 0.295), 다른 모든 가설 경로 는 지지되었다(p-값 < 0.001).

<표 5> 연구가설의 검정 결과

4)

선정비율(%)

공격성

구 분 부정적 신체증세 사회적 위축 우울감

교사친밀도 교우친밀도 부모애정도 부모학대도 학습활동몰입도 학교규칙준수도 문화예술 활동 참여도

-0.120 -0.123 -0.107 +0.207 -0.166 -0.246 -0.038

(<0.001) (<0.001) (<0.001) (<0.001) (<0.001) (<0.001) (0.071)

-0.056 -0.135 -0.139 +0.242 -0.141 -0.102 -0.011

(<0.001) (<0.001) (<0.001) (<0.001) (<0.001) (<0.001) (0.597)

-0.143 -0.245 -0.094 +0.076 -0.159 -0.044 -0.092

(<0.001) (<0.001) (<0.001) (<0.001) (<0.001) (0.036) (<0.001)

-0.127 -0.223 -0.173 +0.231 -0.214 -0.109 -0.041

(<0.001) (<0.001) (<0.001) (<0.001) (<0.001) (<0.001) (0.052)

* 주: 괄호 안은 p-값임.

선정비율(%)

경로 비표준화계수

부모애정도→부정적 정서 부모애정도→학교생활 부모학대도→부정적 정서

부모학대도→학교생활 교사친밀도→부정적 정서

교사친밀도→학교생활 교우친밀도→부정적 정서

교우친밀도→학교생활 학교생활→부정적 정서

가설 t-value p-value 결과

H1-a H1-b H2-a H2-b H3-a H3-b H4-a H4-b H5-a

-0.080 0.084 0.157 -0.037 -0.018 0.308 -0.146 0.243 -0.108

-4.647 5.640 11.619 -3.202 -1.048 22.596 -6.840 13.651 -4.460

<0.001

<0.001

<0.001 0.001 0.295

<0.001

<0.001

<0.001

<0.001

Supported Supported Supported Supported Not supported

Supported Supported Supported Supported

연구대상자 2270명의 일 년간 문화예술 활동 참여횟수의 평균은 3.97이고 표준편차는 4.92였다. 그리고 최소값은 0이 고 최대값은 47이었다.

<표 계속>

(16)

문화예술 활동이 청소년 정서에 미치는 영향

가설검정 결과를 연구모델과 함께 도식화하면 [그림 3]과 같다. 교사친밀도는 부정적 정서 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학교생활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부정적 정 서에 직접적으로 가장 영향력을 미치는 변수는 부모학대도(0.157)다. 부정적 정서에 미치는 직접 효과와 간접효과의 합계인 총효과를 계산해보면,5) 부모애정도 -0.089, 부모학대도 0.161, 교사친 밀도 -0.051, 교우친밀도 -0.172, 그리고 학교생활 -0.108로 나타났다. 따라서 부정적 정서를 완 화시키는 요인으로서는 교우친밀도가 가장 영향력이 크며, 그다음으로 학교생활, 부모애정도, 교 사친밀도 순이었다.

[그림 3] 연구모델의 경로분석 검정결과 모형

5. 문화예술 활동 참여경험의 조절효과

문화예술 활동이 청소년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참여경험 유무에 따른 두 집단 의 경로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표 6>과 같다. 문화예술 활동 경험집단 경로모델은 모든 경로에 대해 지지되었다. 부모학대도→학교생활의 p-값은 0.012이고, 다른 모든 경로는 p-값이 0.001보

5)

부모애정도

부모학대도

교사친밀도

교우친밀도

부정적 정서 학교생활

0.084***

-0.080***

-0.037**

0.157***

-0.108***

-0.018

0.308***

-0.146***

0.243***

NPAR : 27 CMIN : 0.000 DF : 0

* p-value<0.05 ** p-value<0.01 *** p-value<0.001

선정비율(%)

경로 비표준화계수

부모애정도→부정적 정서 부모애정도→학교생활 부모학대도→부정적 정서

부모학대도→학교생활 교사친밀도→부정적 정서

교사친밀도→학교생활 교우친밀도→부정적 정서

교우친밀도→학교생활 학교생활→부정적 정서

가설 t-value p-value 결과

H1-a H1-b H2-a H2-b H3-a H3-b H4-a H4-b H5-a

-0.080 0.084 0.157 -0.037 -0.018 0.308 -0.146 0.243 -0.108

-4.647 5.640 11.619 -3.202 -1.048 22.596 -6.840 13.651 -4.460

<0.001

<0.001

<0.001 0.001 0.295

<0.001

<0.001

<0.001

<0.001

Supported Supported Supported Supported Not supported

Supported Supported Supported Supported

선정비율(%)

부모애정도→학교생활 부모학대도→부정적 정서

부모학대도→학교생활 교사친밀도→부정적 정서

교사친밀도→학교생활 교우친밀도→부정적 정서

교우친밀도→학교생활 학교생활→부정적 정서 H1-b

H2-a H2-b H3-a H3-b H4-a H4-b H5-a

0.084 0.157 -0.037 -0.018 0.308 -0.146 0.243 -0.108

5.640 11.619 -3.202 -1.048 22.596 -6.840 13.651 -4.460

<0.001

<0.001 0.001 0.295

<0.001

<0.001

<0.001

<0.001

Supported Supported Supported Not supported

Supported Supported Supported Supported

직접효과는 ‘각 변수와 부정적 정서의 경로’상에 비표준화계수를 의미하며, 간접효과는 ‘각 변수와 학교생활의 경로’ 상에 비표준화계수와 ‘학교생활과 부정적 정서의 경로’ 상에 비표준화계수를 곱한 값이다. 예를 들어, 부정적 정서에 미치는 부 모애정도의 총효과 = 직접효과 + 간접효과 = -0.080 + (0.084 × -0.108) = -0.089가 된다.

(17)

240

다 작았다. 반면, 문화예술 활동 무경험집단은 가설이 지지되지 못한 경로가 있었는데, 이는 부모 애정도→학교생활, 부모학대도→학교생활, 교사친밀도→부정적 정서, 교우친밀도→부정적 정서, 그리고 학교생활→부정적 정서 순이었다.

<표 6> 문화예술 활동 참여경험 유무 집단에 따른 경로모델 구조모형분석

[그림 4] 문화예술 활동 경험집단 경로분석 결과

선정비율(%)

표준화계수 t-value p-value 표준화계수 t-value p-value

부모애정도→부정적 정서 부모애정도→학교생활 부모학대도→부정적 정서

부모학대도→학교생활 교사친밀도→부정적 정서

교사친밀도→학교생활 교우친밀도→부정적 정서

교우친밀도→학교생활 학교생활→부정적 정서

문화예술 활동 경험집단 (n=1,798)

문화예술 활동 무경험집단 (n=472)

*주: 음영으로 표시한 경로는 문화예술 활동 경험과 무경험 집단에서 차이가 있는 것을 나타냄.

경 로

-0.086 0.119 0.222 -0.049 -0.082 0.401 -0.186 0.244 -0.060

-3.772 5.937 10.125 -2.507 -5.075 19.507 -7.685 11.768 -5.075

<0.001

<0.001

<0.001 0.012

<0.001

<0.001

<0.001

<0.001

<0.001

-0.150 0.023 0.279 -0.063 -0.041 0.450 -0.069 0.255 -0.031

-3.303 0.598 6.493 -1.715 -1.312 11.264 -1.387 6.247 -1.312

<0.001 0.550

<0.001 0.086 0.189

<0.001 0.166

<0.001 0.189

부모애정도

부모학대도

교사친밀도

교우친밀도

부정적 정서 학교생활

0.119***

-0.086***

-0.049* 0.222***

-0.060***

-0.082***

0.401***

-0.186***

0.244***

* p-value<0.05 ** p-value<0.01 *** p-value<0.001

(18)

[그림 5] 문화예술 활동 무경험집단 경로분석 결과

문화예술 활동 참여경험의 조절효과를 연구모형과 함께 도식화하면 [그림 4], [그림 5]와 같 다. 먼저 문화예술 활동 참여경험이 있는 집단을 나타내는 [그림 4]를 보면, 모든 경로가 지지되어 환경변수들이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며 부정적 정서에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표본 전체를 대상 으로 한 구조모형 경로분석 결과에서 ‘교사친밀도→부정적 정서’가 지지되지 못했으나, 경험집단 표본에서는 이 경로가 p-값이 0.001보다 작아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하다. 그러나 문화예술 활동 참여경험이 없는 집단을 나타내는 [그림 5]를 보면, ‘부모애정도→부정적 정서’ ‘부모학대도→부정 적 정서’ ‘교사친밀도→학교생활’ ‘교우친밀도→학교생활’ 경로만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Ⅴ. 결론 및 시사점

이 연구에서는 2011년에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한국 아동청소년 패널조사」의 원시자료를 활용하여, 문화예술 활동이 청소년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이 를 위해 먼저 부정적 정서와 이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변수(부모관계, 교사관계, 교우관계, 학교생

부모애정도

부모학대도

교사친밀도

교우친밀도

부정적 정서 학교생활

0.023

-0.150***

-0.063 0.279***

-0.031 -0.041

0.450***

-0.069

0.255***

* p-value<0.05 ** p-value<0.01 *** p-value<0.001

(19)

242

활)로 경로모형을 설정했다. 구체적으로 부모학대는 부정적 정서를 증가시키는 반면, 부모애정, 교사친밀도, 교우친밀도, 학교적응(학습활동몰입도, 학교규칙준수도)은 부정적 정서를 감소시키 는 것으로 가설화했다. 이러한 직접적 효과뿐 아니라 부모애정, 부모학대, 교사친밀도, 교우친밀 도는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부정적 정서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모형화했 다. 이러한 연구모델에 대한 구조방정식 분석결과, ‘교사친밀도→부정적 정서’의 직접효과를 제외 하고, 모든 직간접 경로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교사친밀도는 직접적으로 부정적 정서를 감소시키지 못하며, 학교적응을 증가시키는 간접적 경로를 통해서만 부정적 정서 를 감소시킨다.

다음으로 문화예술 활동이 부정적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문화예술 활동 경험 집단(n=1,798)과 무경험집단(n=472) 사이에 연구모델의 경로의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했다. 문 화예술 활동 경험의 유․무의 기준은 ‘지난 일 년 동안 학교 또는 학급 전체가 참가한 것을 제외하고 문화활동(음악회, 전시회, 영화, 연극, 뮤지컬 관람 등)에 참여했는지 여부’다. 참여 여부가 조절효 과를 작용했다면, 문화예술 활동 참여경험이 있는 집단에서 부모학대가 부정적 정서에 미치는 음 (-)의 영향은 완화되고, 부모애정 등의 나머지 변수가 부정적 정서에 미치는 양(+)의 영향은 강 화될 것이다. 반대로 참여경험이 없는 집단에서는 부모학대의 음(-)의 영향은 강화되고, 부모애 정 등 변수의 양(+)의 영향은 약화될 것이다. 두 집단의 차이를 직접효과와 간접효과로 나누어 분 석결과를 요약하면 <표 7>과 같다.

<표 7> 문화예술 활동 참여경험에 따른 환경요인의 부정적 정서에 대한 표준화 효과

먼저 문화예술 활동 경험집단을 보면, 전체(n=1,798)를 대상으로 했을 때 유의적이지 않았던

‘교사친밀도→부정적 정서’의 경로를 포함한 모든 직간접 경로가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하다. 반면 무경험집단은 ‘부모애정도→부정적 정서’와 ‘부모학대도→부정적 정서’의 두 경로를 제외하고 나 머지 모든 경로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는 문화예술 활동을 경험한 학생들은 그렇지 않 은 학생들에 비해 생태학적 관점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부정적 정서형성을 완화하면서, 더욱 유

선정비율(%)

직접효과 간접효과 총효과 직접효과 간접효과 총효과

부모애정도 부모학대도 교사친밀도 교우친밀도 학교적응도

문화예술 활동 경험집단 (n=1,798) 문화예술 활동 무경험집단 (n=472)

* p-value < 0.05 ** p-value < 0.01 *** p-value < 0.001 - 0.086***

0.222***

- 0.082***

- 0.186***

- 0.060***

- 0.007***

0.003***

- 0.024***

- 0.015***

-

- 0.094***

0.225***

- 0.106***

- 0.201***

- 0.060***

- 0.150***

0.279***

- 0.041 - 0.069 - 0.031

- 0.001 0.002 - 0.014 - 0.008 -

- 0.151***

0.281***

- 0.055 - 0.077 - 0.031

(20)

기적인 개인발달 과정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부모학대가 부정적 정서를 증 가시키는 총효과는 무경험집단의 0.281에서 경험집단의 0.225로 완화된다. 반면 교사친밀도, 교우 친밀도, 학교적응도 각각이 부정적 정서를 감소시키는 총효과는 무경험집단에 비해 경험집단에서 강화된다. 유의할 것은 부모애정도가 부정적 정서를 감소시키는 총효과가 무경험집단의 -0.151 에서 경험집단의 –0.094로 약화된다는 것이다. 이는 문화예술 활동 무경험집단이 부모애정에 더 민감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청소년의 정서문제는 공격성, 우울감, 사회적 위축 등 행동증세로 표출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Winkley, 1996), 이 연구에서 문화예술 활동은 이러한 부정적 정서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약화시 키는 조절효과가 있다는 것을 제시했다. 이는 사춘기의 비행 및 일탈행동은 부적응의 척도가 된다 는 측면에서, 문화예술 활동은 부정적 정서의 완화 혹은 적응력 향상을 통해 청소년 비행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무엇이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일까? 문화예술 활동은 인생 체험을 확대하고 깊이를 더하는 역할을 통해, 타인과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자연스럽게 가르쳐 준다(고경 화, 2003). 예술가가 아닌 보통 사람이 문화예술 활동을 경험하는 것은 이 연구의 설문문항처럼 음 악회 ․ 전시회 ․ 영화 ․ 연극 ․ 뮤지컬을 관람하는 것이다. 이러한 간단한 체험에서 작품 속 인물에 동 화되어 타자의 관점을 이해하게 되기도 하고, 이야기 흐름에서 제시된 갈등구조를 통해 동질감을 느끼며 감정이 순화되는 것을 느끼기도 하며 이를 통해 고통을 승화하기도 한다. 때론 인생의 본질 적 의미에 관한 철학적 질문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된다.

Davis(2007)은 문화예술 활동의 중요성을 ‘경계 허물기’라고 강조한다. 순수예술이든 대중문 화든 간에 그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모든 문화예술작품은 은유(metaphor)를 통해 우리에게 그 이면의 뜻을 전달한다. 저항 시인 이육사는 시 <청포도>에서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 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라는 문구로 청포도를 통해 그의 마음을 표현했다.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우리가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은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상관없어 보이는 무수한 요소들 사이에 점과 점을 연결하는 능력, 즉 경계 허물기라고 볼 수 있다. 창의력은 특히 문제해결능력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역량으로, 문제 또는 사건을 색다른 시각에서 바라보 거나 새로운 경로를 통해 해결책을 찾는 경계 허물기 능력이 그 기반이 된다.

생태학적 관점에서 청소년의 부정적 정서를 환경에 대한 부적응으로 파악하고 이에 대한 영 향요인을 밝히고자 한 이 연구에서, 문화예술 활동이 청소년 정서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처방전 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지식습득 위주의 공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제시하는 바는 분명하다. Ken Robinson이 말한 것처럼, “우리의 몸뚱이는 그저 머리를 이동하는 수단이 아니다” 음악에 맞춰 춤 도 추고 삶에 희로애락도 느낀다. 감성은 이성만큼이나 인생을 가치 있고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다.

참조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