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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ICT)이 발전함에 따 라 저비용과 초고속 통신이 가능해지고 스마트 폰, 태블릿 PC 등 언제,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스마트기기들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기기는 단순한 새로운 정보통신기기의 등장이 아닌 국민의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정부도 스마트 강국건설을 주요 정책목표로 하여 2012년을 “스마트 혁명의 거대한 변화가 본격화되는 원년”이 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이러한 스마트기기의 빠른 확대는 스마트 지식사회(Smart Knowledge Society)로의 변화를 견인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스마트 지식사회의 정보통신기술 발전이 교통부문 에 초래하는 변화이다. 정보통신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개인의 일상활동은 변화되고 이는 교통부문에서 중요한 기초 요소인 활동패턴(Activity Pattern)과 통행행태(시공 간이용행태 등)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교통계획의 측면에서는 기존 교통인프라의 계획요소들(통행발생, 통행분포, 교통수단 등)에 변화가 발생하는 것이며, 결과적으로 교통인프라의 운영이나 투자 정책들에 변화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지금까지 정보통신기술 발전이 교통인프라의 계획요소들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보다 정교하고 계량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정보통신기술 발달에 따라 빠르고 광범한 사회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

이 연구는 스마트 지식사회 도래에 따른 개인의 통행행태 변화에 따라 교통인프라 정책수립의 계획요소들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교통인프라 정책의 방향 제시를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 핵심연구 과제를 설정하여 진행하였다. 첫째, 스마트 지식사회에 따른 변화의 핵심요인을 파악하는 것이다. 즉 스마트 지식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핵심요소는 무엇인 지 그리고 교통의 어떤 부문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파악한다. 둘째, 이러한 교통부문 의 변화를 어떻게 정량화할 것인가이다. 즉 통행빈도를 증가시킬 것인가 또는 감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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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의 핵심 흐름>

킬 것인가 그리고 도시혼잡은 여전히 같은 시각, 동일 장소에서 발생할 것인가 등이다.

셋째, 변화되고 있는 사회 환경과 이용자들의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미래에 집중해야 할 교통인프라 정책은 무엇인가이다.

본 연구의 분석체계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분되는데 스마트 지식사회 특징분석, 교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분석, 정책방안 도출이다. 첫 번째, 스마트 지식사회의 특징은 변화를 주도하는 핵심요소의 파악에 주안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국내 스마트 정보통신기기 이용현황에 대해 기술하고 기존 문헌검토를 통해 교통 부문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해 정리하였다. 두 번째, 실증분석은 스마트 정보통신기 기 이용이 교통부문의 계획요소(즉 통행수요변화, 통행분포변화, 수단선택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먼저 ①통행수요변화는 통계청에서 5년마다 실시하는 생활시간 조사의 시계열 자료(1999년, 2004년, 2009년)를 활용하였다. 더불어 서울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정보통신기기 이용실태’에 대한 설문조사 자료를 활용 하였다.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SNS(Social Network Service) 활용에 따른 사회적 관계의 변화와 이에 따른 통행빈도 변화에 대해 추가 분석하였다. ②통행분포변화에 대해서는 먼저 통계청 생활시간 조사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단위시간당 활동발생비율 에 대한 지표를 기준으로 분석하였다. 활동발생비율이란 단위시간대에 특정 활동(예, 쇼핑, 교제 등)을 동시에 수행하는 비율로 정의하였다. 이와는 별도로 스마트 정보통신 기기를 통한 도시공간정보와 교통정보가 활동의 공간적 분산화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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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i 에 대해 설문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하였다. ③수단선택변화는 스마트 정보통신기 기 이용에 따른 통행의 효용변화에 대해 분석하였다. 구체적으로 스마트 정보통신기기 를 활용하여 통행 중(中 )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 정성적 측면에서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지에 대한 것과 실제 대중교통 이용률 증가에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계량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을 위해 별도의 설문조사를 실시하였 다. 세 번째 정책방안은 스마트 지식사회의 특징분석과 실증분석 결과를 제시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 등을 종합하여 본 연구의 최종목표인 교통인프라 정책방안과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제2장 스마트 정보통신기술이 가져오는 교통부문의 변화

스마트 지식사회의 기반인 국내 정보통신 기반인프라는 개인용 컴퓨터와 휴대용 정보통신기기의 일반화, 고속인터넷의 전국 보급 등 이미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 고 있다. 스마트 정보통신기기의 보급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데 ‘09년 11월 아이폰 국내 출시 이후 스마트 폰 이용자의 급격한 증가(연간 1,300% 증가)에 동반하여 모바일 인터넷 활용비율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 발달에 따른 도시의 시설․공간․생활양식 변화는 교통 부문의 변화를 초래할 것이며, 이러한 교통부문의 변화정도를 계량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교통인프라 정책 수립에 매우 긴요하다. 예로서 도시 시설물의 기능 복합화는 한 장소에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통행수요 감소에 기여하지만, 한 활동을 다양한 장소에서 수행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통행수요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정보통신기술 발달에 따른 교통부문의 변화를 통행수요, 통행분포, 수단선택의 변화로 각각 구분하여 고찰하였다.

첫째 통행수요 변화 측면에서는 정보통신기술 발달에 따른 도시 시설과 공간의 변화에 따라 교통부분에서의 통행행태 변화를 초래하며 이는 통행수요를 감소시키는 대체효과, 통행수요를 증가시키는 보완(상승)효과, 통행방법 자체를 수정하는 수정 또는 독립효과가 존재한다. 이러한 정보통신기술에 따른 통행행태 변화는 다양하고 복합적이며 활동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다. 결과적으로 향후 통행수요가 어떻게 변화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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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인가에 대한 분석은 개인의 일상활동의 변화를 중심으로 파악하고 이에 따른 활동종류별 유발수요로서 계량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특히, 도시 생활양식 변화는 무선 환경과 스마트폰 활용으로 즉흥적으로 발생되는 통행과 사회적 교류 증대로 교통수요를 유발시킬 수 있다.

둘째 통행분포 변화 측면에서는 스마트 정보통신기기는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도시공간정보(예, 맛집정보, 이동경로 등)에 접근하고 상호 공유를 가능케 한다.

즉 다양한 정보들을 상호 공유함으로써 개개인의 도시공간에 대한 지식이 확대되고, 이에 따라 도시공간에 대한 접근성과 활동공간이 확대될 수 있다. 이는 기존 거리와 시간 개념의 물리적 접근성(Physical Accessibility) 뿐만 아니라 도시공간에 대한 가상적 접근성(Virtual Accessibility)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더불어서 스마트 정보통신기기를 통한 위치기반서비스(예, 길 안내 서비스 등)는 목적지까지 이동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소시켜 개인의 활동공간을 확대시키고 효율적 인 이동에 기여한다.

셋째 수단선택 측면에서는 스마트 정보통신기기 발달로 통행 중에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짐으로써 통행시간의 일부는 정(+)의 효용을 가질 수 있다. 즉 기존 통행시간을 비효용으로 간주하는 경제적 관점과 관계없이 개인 차원에서는 통행 중 활동에 의해 통행시간의 사용이 생산적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통행 중 스마트 정보통신기기 활용은 교통수단(자가용 vs 대중교통)의 효용을 변화시키며 특히 대중교통 이용증가에 기여할 수 있는데, 대중교통은 직접 운전해야하는 자가용에 비해 이동 중 생산적 활동을 하는데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제3장 스마트 정보통신기술이 통행행태에 미치는 영향

제2장에서 정보통신기술 발달에 따른 교통측면의 변화를 통행행태, 이동성 및 접근성(활동공간), 통행의 효용 변화로 구분하였다. 이 장에서는 통행행태 변화와 이동성 및 접근성 변화에 대해 실증 분석하고 통행의 효용 변화는 제 4장에서 다루었다.

분석 자료는 통행행태 변화에 대한 거시적 분석을 위해서는 통계청의 생활시간 조사의 시계열 자료(1999, 2004, 2009)를 이용하여 ‘정보통신기기 이용에 따른 통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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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x 행태 변화여부’와 ‘활동종류별 통행행태 변화의 영향정도’ 등을 분석하였다. 통행행태 변화에 대한 미시적 분석을 위해서는 서울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정보통신기 기 이용실태’에 대한 직접설문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생활시간 조사데이터를 활용한 거시적 분석결과 정보통신 이용자 비율과 이용시간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정보통신기기 이용의 보편화가 확인되었다. 또한 정보통신기기 이용은 통행수요 증가에 기여하는 보완(상승)효과와 감소에 기여하는 대체효과가 동시에 존재하였다. 평일 업무활동과 이동(통행)의 시간당 발생비율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쇼핑과 교제활동의 시간당 발생비율은

<쇼핑관련 시간당 활동발생비율(평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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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인터넷)정보통신 이용유무 전화통화 이용빈도

99년

04년

09년

<Tobit모형의 활동발생 빈도에 대한 확률밀도분포: 평일 통행>

교제활동 통행

<정보통신기기별 한계효과(Marginal Effect)의 연도별 변화>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즉 정보통신 이용은 비일상 쇼핑과 교제활동 비율을 감소시키는 대체효과가 있으나 통행수요가 감소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활동시간 단축으로 다른 활동을 신규로 발생시키는 보완효과가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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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 변수명 대안(1) 중거리, 복잡 대안(2) 단거리, 복잡 대안(3) 장거리, 단순

추정값 유의도 Exp(B) 추정값 유의도 Exp(B) 추정값 유의도 Exp(B)

상수 18.906 (0.000)   16.462 (0.000)   17.623 (0.000)   (상대방)전화통화

위치 정보확인   0.894 (0.009) 0.409

출발전 인터넷 지도

위치정보확인 1.020 (0.020) 0.360 0.744 (0.091) 0.475 이동중 인터넷 대중교통

/도로 길안내 정보 이용 2.779 (0.015) 0.062    

차량용 네비게이션 정보

이용(승용차 이용자) 16.005 (0.000) 0.000 15.344 (0.000) 0.000 16.049 (0.000) 0.000 모임장소 WIFI 사용

가능여부 -1.071 (0.004) 2.919    

연령_20대   -0.795 (0.033) 2.214  

만나는 사람 수   -0.663 (0.098) 1.940

만남상대     0.750 (0.098) 0.472

표본수 300

초기 우도값 427.928

최종 우도값 353.890

McFadden () 0.09

주1) 모든 추정값은 유의수준 1.0이상에서 유의한 변수만 제시

<정보통신기기 이용과 개인의 활동공간 선택에 대한 MNL모형 추정결과>

추가적으로 정보통신기기 이용이 통행발생 빈도를 변화시키는지에 대해 Tobit 모형을 구축하였다. 분석결과 (인터넷)정보통신 이용은 교제활동과 통행 발생빈도를 감소시키는 대체효과, 전화통화 이용은 교제활동과 통행 발생빈도를 증가시키는 보완효과가 있었다. 정보통신기기별 통행 발생빈도에 미치는 한계효과의 연도별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전화통화는 교제활동과 통행 모두에서 통행발생 빈도의 증가에 기여하나 그 영향정도는 시간에 따라 감소하는 반면, (인터넷)정보통신이용은 통행발 생 빈도의 감소에 기여하고 그 영향정도는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임을 확인하였다.

미시적 관점에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스마트 정보통신기기 활용현황, 정보통신기 기 이용이 개인의 활동공간에 미치는 영향 분석, SNS 이용이 교제활동 빈도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정보통신기기 이용이 개인의 활동공간 확대에 미치는 영향은 ‘이동 중 인터넷 대중교통/도로 길안내 정보 이용’이 가장 큰 영향이 있었으며 (약 34.78% 증가), 다음으로 출발 전 인터넷 지도이용(약 19.07%) 순 이었다. SNS와 직접 교제활동의 발생빈도에 대한 모형 구축결과, SNS를 통해 기존 지인들과의 교류가 증대되고 이에 따라 직접 교제활동의 빈도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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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중 정보통신기기 사용 증가에 따른 대중교통효용 변화>

제4장 스마트 정보통신기술이 수단선택에 미치는 영향

이 장에서는 정보통신기술 발달에 따른 통행의 효용변화와 이에 따른 수단선택에의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지금까지 정보통신기기의 활용이 통행시간의 효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개념적 연구는 있었으나, 이를 수단선택과 연계하여 분석하는 연구사례는 거의 없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통행 중에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하는 것이 이용자들이 느끼는 통행의 효용변화(즉, 정서적 측면에서 만족도, 스트레스 등)와 수단선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였다. 이와 더불어 이러한 통행의 효용변 화가 통행의 목적별로 차이가 있는지를 검토하였다.

주요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동 중 스마트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함에 따라 ‘통행시간 전체가 낭비되는 시간은 아니다’라는 점이 실증적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자는 좌석에 앉은 경우에는 낭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았다. 반면, 혼잡하여 통행 중 활동이 어렵거나 1회 이상 환승해야 하는 경우 이동하는 시간이 낭비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았다.

둘째, 통행시간 및 정보통신기기에 의하여 통행시간의 유용성은 달라졌다. 즉 통행시간이 길어질 경우 단순한 활동 보다는 업무처리와 같이 보다 의미 있는 활동을 하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스마트폰을 보유한 사람은 통행수단과 관계없이 정보통신기 기를 이용하면 통행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향후 이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DRM(Day Reconstruction Method)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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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ii 이용한 모형 분석결과에서도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하는 활동들은 통행시간의 유용성 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셋째, 자가용 보다는 대중교통 이용자의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한 활동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교통수단별로 가능한 활동이나 횟수 등이 달라짐을 확인하였다. 통행 중 활동의 가치에 대해서도 통근통학의 경우 운전자와 버스 이용자, 자가용 동승자와 전철 이용자의 가치 부여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나 활동 수에 따라 가치 부여수준이 달라지게 나타났다. 반면 쇼핑, 여가, 레저 목적의 통행인 경우에는 버스 이용자의 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버스를 이용할 때 통행 중 활동이 어렵고 이로 인해 낮은 가치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

넷째, 정보통신기기의 이용이 대중교통수단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 다. 정보통신기기 사용은 대중교통수단의 효용을 증가시키므로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 대중교통수단 분담률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제5장 스마트 지식사회의 교통인프라 정책 방안

이 장에서는 지금까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스마트 지식사회에 따른 사회변화에 대응한 향후 교통인프라 정책방안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정책목표 설정 단계와 정책방 안 도출 단계로 구분하였다. 먼저 스마트 지식사회의 교통인프라 정책목표는 정보통신 기술 발달에 따른 여건변화와 기존 교통정책 현황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설정하였다.

즉 교통인프라 투자정책측면에서 스마트 정보통신기기 활용은 통행빈도를 증가시키 는 보완(상승)효과로 교통수요 증가에 기여하거나, 대체효과로 교통수요의 감소를 촉진한다. 교통인프라 운영정책측면에서 스마트 정보통신기기 활용은 공간적 분산화 를 발생시켜 첨두시(피크타임)를 기준으로 시설물 설계나 전형적 교통수요관리정책 의 방향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대중교통정책으로 무선인터넷 활용을 지원하는 대중교통 대기 장소 개선, 고급 대중교통수단 요구증가 등에 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스마트 지식사회의 교통정책 목표를 다음 세 가지로 제안하였 다. 첫째 정보통신기술 발달에 따라 다변화되고 있는 교통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교통인프라 체계를 구축한다. 둘째 도시생활양식 변화에 대응한 교통운영체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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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한다. 셋째 IT를 기반으로 한 교통인프라 서비스 체계를 향상시킨다.

먼저 다변화되고 있는 교통수요 변화에 대응한 교통인프라 체계이다. 이를 위한 정책방안으로 첫째 기존 교통인프라 투자정책 재고 필요성을 지적하였다. 최근 교통인 프라 투자정책들은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 등과 같은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교통수 요 감소를 예측하고 기존 교통인프라의 축소와 유지관리 위주로 이루어졌다. 반면 정보통신 이용의 보편화는 장래 교통수요를 활동종류별, 정보통신 이용종류별로 다양하고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즉 단순히 교통수요 감소만을 고려한 소극적 교통인프라 투자정책에서 다양한 통행목적별 교통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투자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둘째 기존 교통인프라 조사방법론과 평가지표의 수정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스마트 지식사회의 정보통신기기 발전은 개인의 통행행태에 많은 변화를 초래한다. 예를 들면 스마트 정보통신기기를 통해 상시 연락이 가능하게 되어 즉흥적 만남이 증가되고 이는 기존에 고정된 통행패턴을 보다 다변화 시킨다. 그러나 교통시설 투자 평가지침 의 기초자료(KTDB)는 트립(Trip)을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러한 다변화되는 통행패턴을 충분히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활동기반 조사방법론의 적용이 나 가구통행실태 조사의 일부를 수정하는 등의 조사방법론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이동 중 정보통신기기 이용은 생산성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정성적 측면에서도 해당 교통수단의 효용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실증하였다. 그러나 실제 교통시설물의 평가지표에는 이러한 정성적 측면의 효과지표가 미흡하거나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지 지 않고 있다. 따라서 기존 교통시설물 투자평가지침의 평가지표 체계에 정성적 지표를 반영할 필요가 있으며 관련 후속연구도 필요하다.

다음으로 도시생활양식 변화에 대응한 교통운영체계 구축 필요성이다. 이를 위해 첫째 도시 교통인프라의 운영정책에서의 변화가 필요하다. 스마트 정보통신기기는 도시의 공간정보에 대한 지식과 공간접근성을 확대하여 통행의 시간적, 공간적 분산을 유도한다. 도시교통 측면에서 통행의 시․공간적 분산은 주간선도로의 통행량 분산과 도로혼잡 완화에 기여하며 따라서 도로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정책도입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도로용량 확보를 위해 대규모로 건설되어온 주간선도로를 축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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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v 고 주변 보행로를 확대하는 등 기존 통과중심의 도로기능을 소통과 교류의 공간으로 변화시킬 필요성이 있다. 둘째 공간정보와 교통정보를 사회기반 인프라로 인식할 필요성이 있으며 공공영역에서 이러한 정보의 수집과 갱신체계를 구축해야한다.

끝으로 IT 기반 대중교통인프라의 서비스 수준 개선 필요성이다. 이를 위해 첫째 로 IT기반 대중교통 고급화 정책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 즉 스마트 지식사회의 정보통신기술 발달은 이동 중 생산적 활동을 보장하고 특히 대중교통 통행시간의 효용 증가에 기여할 수 있어 IT이용을 보장할 수 있는 대중교통 시설물의 고급화 정책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대중교통수단의 물리적인 시설 확충 뿐 아니라 대중교통 수단이 ‘life on the move’의 공간이 되도록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

둘째로 IT 활용성을 중심으로 대중교통서비스 평가체계를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

즉 통행 중 스마트 정보통신기기 이용에 대한 대중교통이용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중교통서비스 평가지표에 정보통신기기 이용가능 척도를 포함시키는 방안이 다. 향후 스마트 정보통신기기 이용이 더욱 일상화되고 이에 대한 요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제6장 결론 및 정책제언

본 연구의 특징은 스마트 정보통신기기에 따른 거대한 사회적 변화는 사회기반의 중요 요소인 교통에 어떠한 영향을 초래하며 그 영향정도는 어느 정도인가? 지금까지 관련 연구들은 개념화 차원에 그치거나 일부 현상에 대한 단편적인 연구들이 대부분이 었던 반면, 본 연구에서는 자료와 분석방법론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기기 이용이 교통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적으로 파악하고자 하였으며 교통계획요소의 전반적인 부문을 다루고자 노력하였다.

본 연구의 실증분석 결과는 일차적으로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통인프라의 질적 개선과 녹색생활교통(보행, 자전거 등) 정비를 위한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즉 스마트 정보통신기기 이용확대는 기존 대중교통시설물을 고급화 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하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중․장기 교통인프라 정책수립의 방향설 정에 활용될 수 있다. 즉 정보통신 이용의 보편화는 장래 교통수요를 증가시킬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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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으며 그 영향정도 또한 활동종류별, 정보통신 이용종류별로 다양하고 복합적 영향이 있음을 실증하였다. 따라서 단순히 교통수요 감소만을 고려한 소극적 교통인프라 투자정책에서 다양한 통행목적별 교통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중․장기 교통인프라 정책수립을 유도하기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 정보통신기술 발전에 따른 개인의 통행행태 분석을 위한 새로운 분석모형을 제시함으 로서 학술적으로 기여하고 관련된 후속 연구 기회를 제공하였다.

본 연구는 실증데이터를 중심으로 모형을 구축하여 평가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는데, 먼저 정보통신기술 발전이 교통의 계획적 요소에 미치는 영향을 단계별로 독립적인 영향만을 고려하였으며 전체 영향(통행발생

→통행분포→수단선택)에 대한 분석을 수행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 도 가능한 가장 합리적인 모형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개별 모형에 대해서는 향후 보다 정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끝으로 분석 자료의 한계이 다. 통계청의 생활시간 조사 자료는 2009년까지가 가장 최신의 자료였으나 국내 스마트 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된 시기는 2010년부터인 점을 감안하면 시간상 차이가 발생한다. 따라서 설문조사를 통해 보완조사를 실시하였으나 표본 수의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상기에 언급된 연구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기존에 많은 연구들에서 개념적이거나 단편적으로만 다루어지던 정보통신기기 발전이 교통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적으로 분석하고 정책적 함의를 제시하는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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