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nical Article
일부 한국 성인 남성의 생활습관 요인과 고혈압 유병 상태의 관련성
서울대학교 건강운동과학 실험실1, 서강대학교2, 연세대학교3, 세종대학교4, 서울교육대학교5,
서울대학교 간호대학6,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생리학교실7
소위영1ㆍ전태원1ㆍ최대혁2ㆍ윤용진3ㆍ김병민4ㆍ서한교1ㆍ엄우섭5 김경래1ㆍ박성태1ㆍ장혁기1ㆍ서동일1ㆍ김선호6ㆍ성동준7ㆍ이호준1
The Association of Life Style-related Factors with Hypertension for Korean Men
Wi-Young So, M.S.1, Tae-Won Jun, Ph.D.1, Dai-Hyuk Choi, Ph.D.2, Yong-Jin Yoon, Ph.D.3, Byung-Min Kim, M.S.4 Han-Kyo Seo, Ph.D.1, Woo-Soeb Eom, Ph.D.5, Kyeong-Lae Kim, Ph.D.1, Sung-Tae Park, Ph.D.1, Hyukki Chang, Ph.D.1, Dong-Il Seo, Ph.D.1, Seon-ho Kim, M.S.6, Dong-Jun Sung, M.S.7, Ho-Jun Lee, M.S.1
1Health and Exercise Science Laboratory, Institute of Sports Science, Department of Physical Education, Seoul National University,
2Sogang University, 3Yonsei University, 4Sejong University, 5Seoul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6Department College of Nursing, Seoul National University, 7Department of Physiology, School of Medicine, Konkuk University7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lifestyle factors and hypertension in Korean men. The subjects were 1,938 men aged 20 to 79 yr who visited health promotion center for medical check during 2004-2008. The diagnosis of hypertension was defined by JNC7 report. The prevalence of hypertension was 23.3% in this study population. Multivariate logistic regression demonstrated that the odds ratio (95% CI) of hypertension across age groups were 2.40 (1.42-4.09) for forties, 3.64 (2.16-6.12) for fifties, 6.43 (3.80-10.88) for sixties, 5.80 (2.96-11.38) for seventies compared to the twenties. Also, compared with normal group, the odds ratio (95% CI) of hypertension in over-weight and obese groups were 2.94 (2.11-4.09) and 3.70 (2.70-5.07), respectively. The odds ratio (95% CI) of hypertension in those who were drinking one or two times per week and three times per week were 1.33 (1.03-1.72) and 2.33 (1.67-3.22), respectively, compared with non-drinker group. It is concluded that the significant risk factors of hypertension were age, BMI, and alcohol-drinking among Korean men. However, smoking, exercise, and diet were not related to the risk of hypertension.
Key Words: Body mass index, Diet, Exercise, Prevalence of hypertension, Smoking,
접수: 2009년 3월 5일 승인: 2009년 6월 19일 책임저자: 최 대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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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론
최근 우리나라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더불어 운동부족 등으 로 만성 퇴행성질환 발병률의 증가를 경험하고 있다. 만성 질환 중 순환기질환인 고혈압은 전체 인구의 약 10-15% 정도로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study population (N=1,938)
Variables Category Mean±S.D or N (%)
Age (years) ‐ 47.26 ±14.05
Height (cm) ‐ 168.73 ± 5.89
Weight (kg) ‐ 69.74 ± 9.69
BMI (kg/m2) <18.5 32 ( 1.7%)
≥18.5 - <23.0 570 (29.4%)
≥23.0 - <25.0 546 (28.2%)
≥25.0 790 (40.8%)
BMI: Body Mass Index 발병률을 추정하고 있으며1), 30세 이상 성인 중에서 남자는
30.2%, 여자는 25.6%를 고혈압 환자로 추정하고 있다2). 지금까지 연구된 고혈압 발병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습 관요인으로 구분된다3). 유전적 요인은 가족력, 연령, 체형 등이 있으며4), 생활습관 요인은 음주, 흡연, 운동 정도, 스트레 스, 비만, 높은 염분섭취 습관 등이 있다5-7). 유전적 요인은 인위적으로 조절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혈압의 예방을 위하여 서는 생활습관 요인을 개선해야 한다. 서양에서는 이미 고혈압 예방을 위한 여러 생활습관 요인의 상대적인 위험도를 다각도 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와 관련되어 보고된 연구가 극히 희박하여, 본 연구는 국내 일부 성인 남성 을 대상으로 음주, 흡연, 비만, 운동 정도 등의 생활습관 요인 중 어떠한 요인이 고혈압 예방과 치료의 관점에서 상대적인 중요도를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
1. 대 상
2004년 1월 2일부터 2008년 7월 31일까지 서울시 Y구 보건소 내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하여 고혈압 검사가 포함된 종합검진을 받은 20세 이상의 성인남성 2342명 중 고혈압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피험자, 뇌출혈, 심부전증, 협심증, 심근 경색증과 같은 고혈압 관련 합병증 등의 질환이 이미 발병한 피험자, 혈압약을 복용하는 피험자를 제외한 1,938명을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2. 방 법
보건소 건강검진시 작성하게 되는 자가기입식 설문지(self- recorded questionnaire)를 통하여 흡연, 음주, 운동, 하루 식사횟 수 등의 생활습관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흡연은 비흡연군, 하루한갑이내흡연군, 하루한갑이상흡연군으로 나누었고, 음 주는 비음주군, 주 1-2일 음주군, 주 3일 이상 음주군으로 나누었다. 운동은 비운동군, 주 1-2일 운동군, 주 3일 이상운동 군으로 나누었으며, 식사는 일 3끼 식사군, 일 2끼 식사군, 일 1끼 식사군으로 나누었다.
피험자들은 가벼운 실내용 가운을 입은 채로 신장과 체중을 측정하였으며, 신장과 체중으로부터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 kg/m2)를 산출하였고, 18.5 미만을 저체중군, 18.5 이상 23 미만을 정상군, 23 이상 25 미만을 과체중군, 25 이상을
비만군으로 정의하였다8).
혈압 측정은 건강검진 설문지를 작성한 후 편안히 앉은 자세에서 10분 이상의 안정을 취한 뒤 전문 간호사가 수은혈압 계(Alpk, Japan)를 이용하여 오른쪽 팔의 상완 동맥에서 수축기 혈압(Systolic Blood Pressure, SBP) 및 이완기 혈압(Diastolic Blood Pressure, DBP)을 측정하였으며, 미국 고혈압 합동위원 회의 제 7차 보고서(JNC7) 고혈압의 기준9)에 따라서 Stage 1의 단계에 있는 수축기 혈압 140 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90 mmHg 이상일 때 고혈압군으로 분류하였으며, 수축기 혈압 139 mmHg 미만, 그리고 이완기 혈압 89 mmHg 미만일 때 정상군으로 분류하였다. 전문간호사는 고혈압 유병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 총 2회 혈압을 측정하였으며, 평균 값을 바탕으로 유병상태를 분류하였다.
3. 자료처리
본 연구에서 얻어진 모든 결과는 평균과 표준 편차로 나타내 었으며, 고혈압군과 정상군으로 나누어서 각 예측변수에 대하 여 단변량분석을 실시하였다. 단변량분석은 각변수의 특성에 따라서 독립 t-검정(student t-test) 또는 카이 자승 검정(chi-square test)을 이용하였다. 만약 카이 자승 검정시 기대빈도가 5 미만 인 경우 피셔(Fisher)의 정확한 검정을 실시하도록 하였다.
각 예측변수와 고혈압 유병률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하 여서는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multivariat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으며, 각 예측변수와 수축기 혈압 그리고 이완기 혈압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할 때는 혼란변수를 보정하 기 위하여 편상관관계 분석(partial correlation coefficient)을 사용하였다. 모든 분석은 ɑ<0.05 수준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Table 2. Anthropometric and lifestyle factors according to hypertension in korean men (N=1938)
Normal (N=1487) Hypertension (N=451) p‐value
Age (mean±SD, yrs) 45.54 ± 14.11 52.61 ± 12.45 <0.001***
Height (mean±SD, cm) 169.06 ± 5.81 167.63 ± 6.01 <0.001***
Weight (mean±SD, kg) 69.09 ± 9.65 71.92 ± 9.51 <0.001***
BMI (kg/m2)
<18.5 31 ( 2.1%) 1 ( 0.2%)
<0.001***
≥18.5 - <23.0 505 (34.0%) 65 (14.4%)
≥23.0 - <25.0 400 (26.8%) 146 (32.4%)
≥25.0 551 (37.1%) 239 (53.0%)
Smoking
No 1,018 (68.5%) 330 (73.2%)
0.163
<1 pack/day 369 (24.8%) 95 (21.1%)
≥1 pack/day 100 ( 6.7%) 26 ( 5.8%)
Drinking
No 719 (48.3%) 182 (40.4%)
<0.001***
1-2 times/week 578 (38.9%) 168 (37.3%)
≥3 times/week 190 (12.8%) 101 (22.4%)
Exercise
No 236 (15.9%) 77 (17.1%)
0.234 1-2 times/week 550 (37.0%) 147 (32.6%)
≥3 times/week 701 (47.1%) 227 (50.3%)
Meal (s)
3 times/day 1,281 (86.1%) 397 (88.0%)
0.614 2 times/day 199 (13.4%) 53 (11.8%)
1 time/day 7 ( 0.5%) 1 ( 0.2%) BMI: Body Mass Index, ***p<0.001, tested by student t‐test or chi‐square test
검증하였으며, SPSS Ver 12.0을 사용하였다.
결 과
1. 연구 대상자들의 일반적인 특성
연구 대상자들의 일반적인 특성은 Table 1과 같다. 1,938명 연구대상자의 고혈압 유병률은 23.3%로 나타났다. 연령은 평균 47.26±14.05세였고, 20세에서 83세까지의 분포를 보였다.
신장은 168.73±5.89 cm였고, 150 cm에서 191 cm까지 분포를 보였다. 체중은 69.74±9.69 kg이였고, 42 kg에서 116 kg까지 분포를 보였다. 체질량지수에 따라 저체중군이 32명(1.7%), 정상군이 570명(29.3%), 과체중군이 546명(28.2%), 비만군이 790명(40.8%)으로 나타났다.
2. 각 예측변수와 고혈압 유병상태의 관계 각 예측변수와 고혈압 유병상태와의 관계는 Table 2와 같다.
각 예측변수들과 고혈압 유병상태간에 단변량분석을 실시한 결과, 고혈압군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연령이 높았으며(p<
0.001), 신장이 작았으며(p<0.001), 체중이 많게 나갔다(p<0.001).
또한, 고혈압군의 체질량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며(p<0.001), 주당 음주의 횟수가 높았다(p<0.001). 하루 중 소비하는 담배량 (p=0.163), 주당 실시하는 운동의 횟수(p=0.234), 하루 중 식사의 횟수(p=0.614)와는 통계적인 관련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3. 각 예측변수와 고혈압 유병률에 미치는 영향 각 예측변수가 고혈압 유병률에 미치는 영향은 Table 3과 같다. 고혈압 유병상태에 따라서 연령대를 여섯 군으로 나누어 서 분석한 결과 고혈압 유병률이 20대에 비하여 30대는 통계적 인 유의차(p=0.222)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40대는 2.404배(95
% 신뢰구간 = 1.415-4.085), 50대는 3.640배(95% 신뢰구간 = 2.164-6.123), 60대는 6.432배(95% 신뢰구간 = 3.803-10.878), 70대 이상은 5.802배(95% 신뢰구간 = 2.959-11.378) 높은 것으
Table 3. The multivariat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for lifestyle factors, age and BMI according to hypertension in korean men (N=1938)
Category Number
(N=1938) (%)
Normal (N=1487)
HT
(N=451) OR 95% CI p‐value
Age (years)
20-29 248 (12.8%) 228 20 1.000
30-39 375 (19.4%) 322 53 1.419 0.809 ‐ 2.490 0.222
40-49 433 (22.3%) 341 92 2.404 1.415 ‐ 4.085 0.001**
50-59 444 (22.9%) 312 132 3.640 2.164 ‐ 6.123 <0.001***
60-69 346 (17.9%) 219 127 6.432 3.803 ‐ 10.878 <0.001***
≥70 92 ( 4.7%) 65 27 5.802 2.959 ‐ 11.378 <0.001***
BMI (kg/㎡)
<23.0 602 (31.1%) 536 66 1.000
≥23.0 - <25.0 546 (28.2%) 400 146 2.935 2.106 ‐ 4.090 <0.001***
≥25.0 790 (40.7%) 551 239 3.702 2.701 ‐ 5.074 <0.001***
Smoking
No 1,348 (69.6%) 1,018 330 1.000
<1 pack/day 464 (23.9%) 369 95 0.843 0.632 ‐ 1.125 0.247
≥1 pack/day 126 ( 6.5%) 100 26 0.667 0.406 ‐ 1.096 0.110
Drinking
No 901 (46.5%) 719 182 1.000
1-2 times/week 746 (38.5%) 578 168 1.332 1.033 ‐ 1.719 0.027*
≥3 times/week 291 (15.0%) 190 101 2.330 1.686 ‐ 3.221 <0.001***
Exercise
No 313 (16.2%) 236 77 1.000
1-2 times/week 697 (36.0%) 550 147 0.716 0.509 ‐ 1.005 0.054
≥3 times/week 928 (47.8%) 701 227 0.716 0.511 ‐ 1.003 0.052
Meal(s)
3 times/day 1,678 (86.6%) 1281 397 1.000
2 times/day 252 (13.0%) 199 53 1.133 0.794 ‐ 1.617 0.491 1 time /day 8 ( 0.4%) 7 1 0.473 0.054 ‐ 4.143 0.499 HT: Hypertension; OR: Odd Ratio; CI: Confidence Interval; BMI: Body Mass Index
*p<0.05 **p<0.01 ***p<0.001, tested by multivariat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adjusted for age, BMI, smoking, drinking, exercise, meal)
로 나타났다.
체질량지수는 정상 및 저체중, 과체중, 비만의 세 군으로 나누 어서 분석한 결과 고혈압 유병률이 정상 및 저체중군에 비하여 과체중군은 2.935배(95% 신뢰구간 = 2.106-4.090), 비만군은 3.702배(95% 신뢰구간 = 2.701-5.07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는 비음주군, 주 1-2회의 음주군, 주 3회 이상 음주군의 세 군으로 나누어서 분석한 결과 고혈압 유병률이 비음주군에 비하여 주 1-2회의 음주군은 1.332배(95% 신뢰구간 = 1.033- 1.719), 주 3회 이상 음주군은 2.330배(95% 신뢰구간 = 1.686- 3.22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중 소비하는 1갑 이내의 담배량(p=0.247)과 1갑 이상의 담배량(p=0.110)은 비흡연에 비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
으며, 주당 1-2회 실시하는 운동(p=0.054)과 주당 3회 이상 실시 하는 운동(p=0.052)은 운동을 하지 않는 것에 비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하루 2끼의 식사(p=0.491)와 1끼의 식사 (p=0.499)는 3끼의 식사에 비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4. 각 예측변수와 혈압과의 상관관계 분석 각 예측변수와 수축기 혈압 그리고 이완기 혈압과의 상관관 계 분석은 Table 4와 같다. 연령, 체질량지수, 흡연, 음주, 운동, 식사에 대하여 각 변인마다 모든 교란변수를 보정한 편상관분 석을 시행한 결과, 수축기 혈압은 연령의 증가(r=0.225, p<
0.001), 체질량지수의 증가(r=0.320, p<0.001), 음주 횟수의 증 가(r=0.119, p<0.001)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약한 양의 상관관계
Table 4. The partial correlation of systolic and diastolic pressure with lifestyle factors, age and BMI in korean men (N=1938)
Systolic Pressure Diastolic Pressure Category
r P‐value r P‐value
Age (years) 0.225 <0.001*** 0.250 <0.001***
BMI (kg/㎡) 0.320 <0.001*** 0.316 <0.001***
Smoking ‐0.048 0.034* ‐0.067 0.003** 1: No smoking, 2: <1 pack/day, 3: ≥1 pack/day Drinking 0.119 <0.001*** 0.150 <0.001*** 1: No alcohol, 2: 1‐2 times/weeks, 3: ≥3 times/weeks Exercise ‐0.010 0.650 ‐0.063 0.006** 1: No exercise, 2: 1‐2 times/weeks, 3: ≥3 times/weeks Meal (s) 0.002 0.936 0.009 0.691 1: 3 times/day, 2: 2 times/day 3: 1 time/day BMI: Body Mass Index
*p<0.05 **p<0.01 ***p<0.001, tested by partial correlation analysis (adjusted for age, BMI, smoking, drinking, exercise, meal)
가 나타났다. 흡연의 증가(r=-0.048, p=0.034)는 상관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통계적인 유의차가 나타났으며, 운동 횟수의 증가 (r=-0.010, p=0.650), 식사 횟수의 증가(r=0.002, p=0.936)는 통계 적인 유의차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완기 혈압은 연령의 증가 (r=0.250, p<0.001), 체질량지수의 증가(r=0.316, p<0.001), 음주 횟수의 증가(r=0.150, p<0.001)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약한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흡연의 증가(r = -0.067, p=0.003), 운동 횟수의 증가(r=-0.063, p=0.006)는 상관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통계적인 유의차가 나타났으며, 식사 횟수의 증가(r=0.009, p=0.691)는 통계적인 유의차가 나타나지 않았다.
고 찰
본 연구에서는 고혈압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피험자, 뇌출 혈, 심부전증, 협심증, 심근 경색증과 같은 고혈압 관련 합병증 등의 질환이 이미 발병한 피험자, 혈압약을 복용하는 피험자를 제외한 상태에서, 생활요인과 혈압과의 관계와 고혈압 유병률 의 추정 및 상관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고혈압은 운동, 식사와는 별다른 통계적인 유의성이 없었으며, 흡연과 는 상관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통계적인 유의차가 나타났으며, 연령, 체질량지수, 음주와는 통계적으로 약한 양의 상관관계 가 나타났다.
이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고혈압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는 여러 선행연구6,7)와 일치되는 결과이다. 연령이 증가하면 심혈 관계의 중요한 구조적 변화들이 나타나는데, 혈관 벽과 좌심실 이 비대해지고, 대동맥과 동맥 가지가 점점 경직된다. Lakatta
(2002)10)는 이러한 구조적인 변화에 의하여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고혈압의 유병상태가 증가되는 것이라 보고하였다. 본 연구에서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고혈압 유병률이 20대 에 비하여 30대는 유의차이가 없었으나, 40대는 2.404배(95%
신뢰구간 = 1.415-4.085), 50대는 3.640배(95% 신뢰구간 = 2.164- 6.123), 60대는 6.432배(95% 신뢰구간 = 3.803-10.878), 70대 이 상은 5.802배(95% 신뢰구간 = 2.959-11.378)로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혈압 유병상태가 20대와 비교하여 뚜렷한 증가를 나타내다가 70대 이상에서는 다시 약간 감소하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이러한 원인은 70대를 넘어서며 고위험군들이 사망에 이르렀거나, 고혈압 유병상태가 시작되어 혈압약 복용 등의 의료적인 치료가 시작되었기에 이러한 교란가능성이 있는 피검자를 본 연구에서 제외하였기 때문이라 사료된다.
연령 증가와 혈압은 또한 뚜렷한 양의 상관관계(수축기 r=
0.225, p<0.001; 이완기 r=0.250, p<0.001)를 나타내어 줌으로써 체질량지수 등의 모든 혼란 변수를 보정하여도 연령의 증가가 고혈압 유발에 위험 요소임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체질량지수의 증가에 따라 혈압이 증가한다는 많은 연구결 과가 보고되고 있다5-7). 혈압은 체중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Huang et al.(1998)11)은 간호사를 대상으로 82,473명의 여성들 을 관찰한 결과, 2년 동안 최소 10 kg을 감량하고 유지한 여성들 은 같은 체중을 계속 유지한 다른 여성들에 비해 고혈압의 유병상태 비율이 0.45배(95% 신뢰구간 = 0.4-0.7)로 낮아지는 것을 규명하였다. 그와 반대로 10-19.9 kg의 체중이 증가한 여성은 고혈압 유병률이 2.2배(95% 신뢰구간 = 2.0-2.4) 높아 지는 것을 발견하였다. Mikhail et al.(1999)12)은 비만이 기전적
으로 고인슐린혈증과 나트륨 축적을 초래하여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키고, 이로 인하여 혈압을 높인다고 보고하였다. 본 연구에서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고혈압 유병률이 정상 군에 비하여 과체중군은 2.964배(95% 신뢰구간 = 2.106-4.090), 비만군은 3.523배(95% 신뢰구간=2.701-5.074)로 높아지는 것 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체질량지수 증가와 혈압은 또한 뚜렷한 양의 상관관계(수축기 r=0.320, p<0.001; 이완기 r=0.316, p<0.001) 를 나타내어줌으로써 연령 등의 모든 혼란 변수를 보정하여도 체질량지수의 증가가 고혈압 유발에 독립 위험 요소임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서양인을 대상으로 하는 음주에 관한 역학 연구들에 의하면 적절한 음주는 심혈관질환에 보호적 작용을 하여 심혈관질환 의 발병 위험률을 낮춘다고 보고하고 있다13,14). 하지만, 한국인 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Kim (2006)15) 의 연구에 의하면, 한국인 남성에게 있어서 주당 음주횟수의 증가는 혈압의 증가를 초래한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Park et al. (2008)16)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제3기(2005년)' 자료를 분석 한 결과, 한국인에게 있어서의 음주는 고혈압, 당뇨병 및 고중 성지방혈증의 위험도를 증가시켜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높인 다고 보고하며, 성인남성은 1주일에 4회 이상 음주시 비음주자 에 비해 고혈압의 위험도가 1.6배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하였 다.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의 결과와 비슷한 결과를 나타낸다.
본 연구에서도 1주일에 1-2회 음주시 고혈압 유병률이 비음주 군에 비하여 1.332배(95% 신뢰구간 = 1.033-1.71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주일에 3회 이상 음주시 2.330배(95%
신뢰구간 = 1.686-3.22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횟수 의 증가와 고혈압 유병률 또한 약한 양의 상관관계(수축기 r=0.119, p<0.001; 이완기 r=0.150, p<0.001)를 나타내어줌으로 써 체질량지수 등의 모든 혼란 변수를 보정하여도 음주횟수의 증가가 고혈압 유발에 독립위험요소임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고혈압 유병상태에 영향을 주는 흡연은 그 자체가 심혈관질 환의 독립위험요인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금연하도록 권장해야 하며17), 질병과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결정 요인이 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강조되어야 하는데, 다중 로지스틱 회귀 분석 결과 흡연과 고혈압 유병률과의 유의성을 관찰하지 못하 였으며, 체질량지수 등의 모든 혼란 변수를 보정한 편상관계수 결과 통계적으로 상관성(수축기 r = -0.048, p= 0.034, 이완기 r
= -0.067, p=0.003)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국내인들을 대상으로 흡연과 관련하여 보다 정밀하게 설계된 코호트 연구가 필요하리라 판단된다.
규칙적인 운동은 고혈압 환자에게서 혈압을 낮추어 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크다. ACSM(2006)18)에 따르면 2,600명 이상의 대상자를 포함하는 유산소 운동과 관련된 메타 분석 결과 고혈압 환자에게서 수축기 혈압 7.4 mmHg 감소, 이완기 혈압 5.8 mmHg의 감소를 나타내었다.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통계적으로 운동과 고혈압 유병률과의 유의성 을 관찰하지 못하였는데, 경계적 유의수준에서 주1-2회 운동 이 0.716배(p=0.054), 주3회 운동이 0.716배(p=0.052)의 고혈압 유병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좀 더 많은 피검자가 충족된다면 운동이 국내 성인남성의 고혈압 유병률을 감소시 킬 수 있는 독립적인 요인임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본 연구에서는 식사결식지표와 고혈압 유병률과의 관련성 을 발견할 수 없었다. 이는 식사결식지표가 식이요인을 타당성 있게 측정하지 못한다19)는 지적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며, 추후 연구에서는 영양소의 양이나 식사의 질 등 보다 개괄적인 요소를 포함하는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단면적 연구의 한계점으로 인하여 첫째, 고혈압 발병과의 인과관계를 논할 수 없었으며, 관련성만을 살펴볼 수 있었다는 제한점이 존재한다. 둘째, 음주와 관련되어 1회 음주량을 살펴보지 못한 점, 흡연과 관련되어 흡연량 및 흡연 기간을 살펴보지 못한 점, 운동과 관련되어 운동종목을 함께 살펴보지 못한 제한점이 존재한다. 셋째, 서울에 위치한 특정 보건소의 수진자들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우리나라 전체 남성 인구집단을 대표할 수는 없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국내에 거의 보고되지 않은 고혈압 유병률과 생활습 관 요인과의 관련성을 약 2,000명의 피검자를 대상으로 하여 관찰하였기에 본 연구가 가질 수 있는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된 다. 본 연구를 토대로 한국 남성의 생활습관 요인과 고혈압 유병률과의 관련성에 대한 코호트 연구가 광범위하게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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