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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질환에서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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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질환에서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김 원 배

서 론

갑상선 질환의 치료에 이용되는 방사성 동위원소는 방사성 요오드 (Iodine-131, I131)가 유일하다. 방사성 요 오드가 치료 목적으로 이용되는 경우는 1) 일차성 갑상 선기능항진증인 미만성 중독성 갑상선종(Graves' disease, 그레이브스병)이나 결절성 중독성 갑상선종(Toxic multinodular goiter, toxic adenoma) 환자에서 갑상선기 능항진증의 치료, 2) 갑상선 암 환자에서 갑상선절제술 후 잔여 갑상선의 제거, 3) 갑상선 암의 기능성 전이 병 소 치료 등이다. 그 밖에도 최근에는 다결절절성 갑상선 종 환자에서 갑상선종의 크기를 줄일 목적으로도 사용 이 증가되고 있다.

정상 갑상선 세포나 분화 갑상선 암 세포는 요오드를 선택적으로 섭취하는 성질이 있는데 이는 Sodium- iodide symporter (NIS)라는 세포막 단백질을 통해서 이 루어지고, 방사성 요오드도 같은 경로로 세포 내로 섭취 된다. 섭취된 방사성 요오드는 비교적 높은 에너지를 갖 는 베타 선 (beta ray) 형태로 이온화 방사선(ionizing radiation)을 방출함으로서 수 주 내지 수 개월에 걸쳐 세포 사망을 유도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방사 성 요오드 중에서도 Iodine-131 (I131)이 주로 이용되는 이유는 베타선을 방출하므로 비교적 선택적으로 요오드 섭취하는 세포만 파괴할 수 있다는 점과 반감기가 적절 하여 (약 8일) 사용하기 편리하기 때문이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

갑상선기능항진증 중 가장 흔한 형태인 그레이브스병 의 치료는 항 갑상선제, 수술, 방사성 요오드가 근간을 이룸은 주지의 사실이며 방사성 요오드(Iodine-131, I131) 는 미국에서는 많은 경우 일차 치료법으로 이용된다. 항 갑상선제로 인한 부작용이 심하거나, 잘 조절되지 않거 나, 관해를 이룰 수 없는 경우, 환자가 약을 잘 복용하지

않는 경우 등은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좋은 대안이 된 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했으나 재발 한 경우에도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고려한다.

어린이나 청소년기의 그레이브스병 환자에서 방사성 요오드 치료에 대하여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어린 환자 에서는 갑상선 수술 시에 부작용의 빈도가 어른에 비해 높고, 약물 복용을 잘하지 않거나 잘 하더라도 끊으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며 어른에 비해 항갑상선제 부작 용의 빈도가 높은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다. 어떤 연구에 의하면 어린이나 청소년 환자에서는 궁극적으로 약 80% 정도의 환자에서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필요하 다고 한다. 하지만, 어린 환자에게 방사성 요오드 투여는 이차 암의 발생 가능성 때문에 꺼리는 의사들이 아직 많 고 30세 이하의 환자에는 투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어린 환자에서 방사성 요오드의 투여가 암 발생 을 더 촉진한다는 객관적 근거는 없으며 실제로 방사성 요오드 투여 가능한 연령의 상한선은 점차 낮아지고 있 다.

그레이브스병의 경우,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치료하기 위한 방사성 요오드의 투여량을 결정할 때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사용되고 있으나 크게 저용량 치료법과 고용 량 치료법으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필요한 최소한의 용량을 투여하여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발생을 줄여보자 는 취지의 투여 방법이며 후자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을 만드는 것을 치료의 목표로 하는 투여 방법이다. 저용량 투여는 고용량 투여에 비해 초기에(치료 후 1년 이내)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위험이 낮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차 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저용량 투여로 정상 갑상선기능에 도달했다 하더라도 매년 일정 부분의 환 자가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이행하기 때문이며, 따라서 지속적인 추적 검사가 필요하다. 반면, 환자가 갑상선기 능항진증에 노출되어 있는 시간은 고용량 투여 환자의 경우보다 길어진다. 어떤 용량을 투여하던 간에(저용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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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고용량) 투여량을 결정할 때에는 공통적으로 고려 해야 할 요인들이 있는데, 1) 갑상선의 크기, 2) 갑상선 의 결절성 (nodularity) 여부, 3) I-131 uptake test 결과 등이다. 고용량 투여법은 보통 8~20 mCi (296~740 MBq) 정도를 투여하는데 기능항진증이 심하거나, 갑상 선종이 크거나, 갑상선이 결절성으로 커진 경우, 심장 질 환이 갑상선중독증에 의해 악화된 경우 등은 특히 높은 용량을 투여한다. 저용량 투여법의 경우는 보통 3~6 mCi (111~222 MBq) 정도를 투여한 후 경과를 관찰하 며 3-6개월 간격으로 투여를 반복하여 정상 갑상선기능 이 될 때까지 투여한다.

중독성 다결절성 갑상선종(Toxic multinodular goiter, Plummer's disease)은 방사성 요오드 투여로 치 료 시 그레이브스병의 경우에 비하여 훨씬 많은 용량 (보통 2-3배)을 필요로 한다. 즉, 갑상선종이 큰 경우 30 mCi (1.11 GBq) 이상이 필요할 수도 있으며 반복 투여 가 필요한 경우도 많다. 중독성 선종 (Toxic adenoma) 의 경우는 15-25 mCi (555-925 MBq) 정도로 1회 투여 하여 치료되는 경우가 많다. 결절성 갑상선종으로 인한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우에는 갑상선호르몬을 활발히 만드는 결절(들)에만 방사성 요오드가 선택적으로 섭취 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발생은 적다.

어떤 용량의 투여법을 선택하든지 한 환자에서 방사 성 요오드 치료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나 일 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인다.

∙결절성 갑상선종의 경우(그레이브스병인 경우 갑상 선이 결절성으로 커진 경우도 마찬가지) 반응이 나 쁘고 많은 용량의 투여가 필요하다.

∙흑인이 백인보다 치료 반응이 나쁘다.

∙갑상선종이 매우 큰 경우 반응이 나쁘다.

∙항갑상선제를 투여 받은 경우 치료의 저항성이 증 가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매우 심한 경우는 방사성 요오 드의 갑상선내 체류가 짧아(신속한 turn over로 인 해) 반응이 나쁘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치료 후 첫 1년간의 갑상선 기능저하증 발생율은 투여한 I-131 용량과 비례하지만, 그 이후의 발생율은 투여량과 무관하며, 장기적으로 보 았을 때 투여 10년 후에는 약 반 수의 환자에서 기능저

하증을 보인다. 따라서, I-131 투여 후 갑상선기능이 정 상이 된 환자라도 장기적인 추적이 필요하다. 보통 갑상 선종이 매우 큰 경우가 아니라면 그레이브스병의 경우 10-15 mCi 1회 투여로 90-95%의 환자에서 갑상선기능 항진증이 치료되며, 중독성 다결절성 갑상선종 환자는 25 mCi 투여로 약 80% 정도의 환자에서 치료되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를 위한 I-131 투여 시에는 잠 재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 이외의 부작용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갑상선 암이나 백혈병을 포함한 2차성 암의 발생 위험은 증가하지 않으며 수태 능력이나 자녀 에서의 유전적 결함 등의 위험도 증가하지 않는다. 간혹 I-131 투여 후 갑상선중독 위기(thyrotoxic crisis)가 발 생할 수 있으나 발생률은 0.1% 미만이며 안구병증이 있 는 환자의 일부에서 방사성 요오드 투여 후 일시적으로 안구병증이 악화될 수 있으나 스테로이드 병용 투여 등 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아무리 많은 용량의 I-131를 투여하더라도 갑상선중 독증의 증상이 호전되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투여 후 보 통 3-6 주가 지나야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 레이브스병 환자의 경우 제대로 치료된 경우라면 보통 I-131 투여 후 1달 이내에 현저한 갑상선종의 감소가 관 찰된다. 투여 후 3-4 개월이 지나도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증상, 징후가 지속되거나 갑상선호르몬 수치가 높으면 치료 실패일 가능성이 많으므로 재 투여를 고려한다. 여 성의 경우에는 I-131 투여 후 6개월간 임신을 금지하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치료가 성공했는지 알아보고 방 사성 요오드를 다시 투여할 것인지 판단하는데 충분한 시간의 관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분화 갑상선암의 치료

I-131은 분화 갑상선암(유두암 및 여포암) 환자에서 수술 후 잔여 갑상선 조직의 파괴 또는 분화 갑상선 암 의 기능성(요오드를 섭취하는) 전이 병변 치료를 위해 이용되고 있다. 이 치료가 처음 이용된 것은 1948년도이 며 현재에는 분화 갑상선암 치료에 널리 이용된다. 이론 상 기능성 전이 병변이 I-131 투여로 치료될 수 있으나, 실제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경우는 폐의 다발성 미세 전이(특히 젊은 환자) 정도이며 어떤 경우라도 전이 병 변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I-131 치료만으로 완치를 기대 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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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131의 물리적 특성 및 암 치료에서의 기본적 인 고려 사항들

I-131은 약 8일의 반감기를 가지며 베타 선을 방출하 여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감마 선도 방출하지만 이는 10% 이하이며 감마 선은 세포를 죽이는 효과는 거의 없 고 대부분 몸 밖으로 빠져 나가므로 방사선 측정기 (radiation detector)로 측정되는 것은 이 감마 선이다.

I-131은 sodium iodide의 화학 구조이며 액체 상태 또는 캡슐의 형태로 공급되어 경구로 투여한다. 경구 투여 후 상부 소장에서 흡수되는데 흡수는 매우 신속하게 이루 어지고 투여량의 대부분이 흡수된다. I-131의 대부분의 방사선은(90% 이상) 베타 선의 형태로 방출되는데 베타 선은 조직에서 기껏해야 2 mm 정도 밖에 투과하지 못 하기 때문에 I-131이 섭취되는 부위 또는 그 주위만 선 택적으로 세포들이 파괴된다. 따라서, 분화 갑상선 암에 서 요오드를 섭취하는 성질을 이용하여 I-131를 투여하 면 선택적인 암세포의 파괴가 가능하며 주위 조직에의 영향은 크지 않은 것이다.

갑상선 분화암(유두암과 여포암)은 많은 경우에 요오 드를 섭취하는 능력이 있지만 정상 갑상선 세포에 비하 면 그 섭취 정도는 현저히 낮은데 이는 NIS (sodium iodide symporter) 단백질의 발현량이 적기 때문이고, 약 1/3에서는 요오드를 섭취하지 않는다. 갑상선 암에서는 정상 조직에 비해 요오드의 유기화가 현저히 감소되어 있고, 따라서 종양 조직 내에서 요오드의 유효 반감기가 짧으나 TSH에 의한 요오드 섭취 증가 현상은 보통 유 지되어 있다. NIS 단백질은 정상 갑상선 조직이나 분화 갑상선 암 조직 모두에서 불균일하게 (heterogenous) 발 현되기 때문에 요오드 섭취도 조직 전체에 걸쳐 고루 일 어나는 것이 아니라 불균일하게 일어난다. 조직 내에서 요오드 섭취의 불균일성과 베타 선의 특성(조직 투과성 이 낮음) 때문에 분화 암에서 요오드 섭취능이 있다고 하더라도 방사성 요오드 치료의 효과는 불완전할 수 있 다. 갑상선 암 조직에서 요오드를 섭취하는데 관여하는 단백질(NIS)과 요오드의 유기화에 관여하는 단백질 (TPO) 발현이 모두 정상 조직에 비해 감소되어 있지만 이들 단백질의 발현이 TSH에 의해 증가되는 성질은 그 대로 유지되어 있기 때문에 I-131 투여 전에 혈청 TSH 농도를 올려주는 것이 치료 효과를 증가시키는데 매우 중요하다.

2. I-131을 이용한 수술 후 잔여 갑상선 제거 (Radioiodine remnant ablation, RRA)

분화 갑상선 암 수술 후 잔여 갑상선 제거(RRA)를 위한 I-131의 투여는 40년 간 시행되어온 치료법이다.

RRA의 목적은 첫째,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르는 미세 암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며 둘째, 수술로 제거한 후에도 남 게 되는 정상 갑상선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다.

아무리 경험이 많은 외과 의사가 갑상선전절제술을 시 행하더라도 약간의 정상 갑상선 조직은 남게 마련인데, RRA를 통해 이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여러 가지 장 점을 가진다. 첫째, 정상 갑상선 조직이 완전히 제거된 상태에서는 혈청 갑상선글로불린(Thyroglobulin, Tg)이 특이적인 종양 표지자(tumor marker)로 이용될 수 있다.

즉, 정상 갑상선 조직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혈청 Tg가 양성이라는 것은 갑상선 암의 재발을 의미하는 것이므 로 환자의 추적시 혈청 Tg 농도를 측정함으로써 암의 재발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둘째, 정상 갑상선 조직 이 없는 상태에서는 방사성 요오드를 이용한 전신 스캔 으로 갑상선 암의 재발을 진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RRA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환자에서 스캔상 경부에 요오드 섭취가 있다면 갑상선 암의 재발을 의미하는 것 이다. 셋째, RRA를 통해 수술로 제거되지 않고 남아 있 던 미세 암 조직이 제거됨으로써 암의 재발을 줄이고 궁 극적으로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출 것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장점들은 실제로 잘 고안된 전향적 연구들에 의 해 증명된 것은 아니며 주로 후향적 연구의 결과들에 근 거를 두고 있다. 갑상선 분화 암 환자에서 갑상선절제술 후 RRA를 시행하는 것은 많은 의료기관들에서 상용적 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RRA를 시행하는 목 적은 암의 재발을 낮추는 것이므로 재발의 위험성이 있 는 환자에서 선별적으로 시행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 다.

갑상선전절제술을 시행한 환자에서 RRA을 시행하려 면 수술 후 4-6 주간 갑상선호르몬 투여 없이 기다려야 하는데 이는 갑상선의 요오드 섭취를 극대화할 목적으 로 혈청 TSH를 높이기 위함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으 로 인해 환자가 겪는 괴로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T3를 복용시키다가(3-4 주) 2 주간 T3를 중단하고 시행하는 방법, 처음부터 약간 모자란 (2/3 정도) 용량의 T4를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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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시키면서 시행하는 방법 등도 이용된다. 또는, 갑상선 호르몬은 계속 복용하면서 재조합 갑상선자극호르몬 (rhTSH)을 주사로 투여하고 시행하는 방법도 있다. 어 떤 방법을 사용하던 간에 혈청 TSH는 25-30 mIU/L 이 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갑상선의 방사성 요오드 섭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I-131 투여 전에 1-2 주 간의 저요오드 식이가 권장된다. 이 때는 갑상선 기능항진증 치료시 기술한 주의 사항에 더불어 좀 더 적 극적인 요오드 섭취의 제한이 필요하며 필요에 따라서 는 요중 요오드 배설량 측정으로 저요오드 식이를 제대 로 하였는지(1일 요중 요오드 배설량 50 ㎍ 이하로 되도 록) 확인하는 것도 필요할 수 있다.

최근의 연구들에서 저위험군의 갑상선 분화 암 환자 에서는 RRA 시행이 암의 재발이나 사망률을 낮추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수술 후 staging이나 조직형을 고려하여 저위험군에 해당하고 갑상선절제술이 제대로 된 일부의 환자들에서는 RRA의 필요성은 크지 않으며, 조직형, 연령, 수술 후 staging에 근거하여 재발의 위험이 높거나 수술후 남아 있는 잔여 갑상선 조직의 양이 큰 경우에는 필요성이 크다고 하겠 다.

RRA의 결과는 치료 3-12 개월 후에 진단적 I-131 스캔을 시행하여 확인할 수 있으며 잔여 갑상선이 남아 있으면 반복 치료를 시행한다. 최근에는 첫 번째 치료 후 스캔 (RRA시 시행한 스캔)에서 원격전이가 없고 재 발의 위험성이 낮은 저위험군인 경우에는 진단 스캔을 시행하는 대신 TSH-자극 Tg 측정(T4 투여 중지 또는 TSH 주사 후 측정한 혈청 Tg)과 경부 초음파 검사로 대치하도록 권장이 바뀌고 있다.

3. I-131을 이용한 국소 재발 병소의 치료

국소 림프절 전이는 주로 경부 초음파 검사나 진찰로 발견되며 수술로 치료한 분화 갑상선 암 환자를 장기적 으로 추적하였을 때 15-20%에서 발생한다. 커진 림프절 은 세침 흡인 세포검사 등으로 전이 병변인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며 전이로 확인된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수 술적 제거를 한다. 그러나, 초음파 검사의 예민도가 점점 증가하여 아주 작은 림프절 전이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 아지고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I-131 투여로 재발 병소 를 치료하는 것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일부 보고에 의하

면 경부 림프절 재발 환자에게 I-131 1회 투여로 65%의 환자에서 치료(추적 스캔에서 섭취가 없어짐)되었다고 한다. 투여하는 I-131 용량은 대개 100-150 mCi 정도이 다.

I-131 투여로 치료 가능한 경부 림프절 전이 병소는 대개 림프절이 작은 경우이며 (1 cm 이하) 2-3회 시행 하여 완치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한다. 큰 (1 cm 이상) 림프절 전이는 I-131 투여로 제거되지 않으므 로 처음부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4. I-131을 이용한 원격 전이 병소의 치료

I-131 투여는 분화 갑상선 암의 원격 전이 치료에 50 년 간 이용되어 왔다. 원격 전이 병소가 모두 요오드를 섭취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의 병소만 요오드를 섭취한 다. 가장 흔한 원격 전이의 부위는 폐(45%)와 뼈(29%) 인데 폐와 뼈에 전이를 동시에 보이는 경우도 있고 (10%) 기타 드문 부위로는 간, 뇌, 신장 등이다. 원격 전 이 병소를 I-131로 치료하려면 우선 투여하던 갑상선호 르몬을 중지하여 TSH를 증가시켜야 하는데 혈청 TSH 는 25-30 mU/L 이상이 되어야 한다. 드물게는 전이 병 소에서 갑상선호르몬을 생산하므로 갑상선호르몬 투여 를 중지하여도 TSH가 증가하지 않을 수도 있다. 1회 투 여량은 100-300 mCi 범위에서 경험적으로 선택하거나 dosimetry로 측정하여 결정하기도 한다. 아직 어느 방법 이 더 우수하다는 증거는 없다.

치료 효과를 전향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없으나 비교 적 대규모의 환자를 후향적으로 살펴본 연구에 따르면 원격 전이가 있는 환자의 약 반 수(45%)에서 치료 후 전 이 병소의 소실과 장기 생존이 가능하며, 젊은 환자일수 록 그리고 병변이 작을수록 (특히 미세 폐전이) 반응이 좋다. Memorial Sloan-Keterring 병원의 성적을 보면, 1 회의 고용량 치료 후(1년 후) 폐 전이의 33%가 소실되 었고 골 전이의 7%가 소실되었다. 폐 전이 병변보다 골 전이 병변이 I-131 치료에 반응이 나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며 그것은 아마도 골 전이의 경우 병변이 큰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Mayo clinic의 후향적 연구에 따르면 원격 전이를 보이는 환자 를 추적한 바, 10년 후 75%의 환자가 사망하였으며 단변 량 분석에서 전이 병소의 방사성 요오드 섭취가 양성인 경우 좋은 예후를 보였으나 다변량 분석에서는 유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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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가 아니었고 오직 환자의 연령과(많을수록) 다발성 전이 유무 만이 사망률을 예측하는 변수였다.

방사성 요오드(I-131) 치료의 부작용

갑상선 암 환자의 치료를 위한 I-131 투여 후 나타나 는 부작용은 임상적으로 경미한 것들이다. 가장 흔한 부 작용 중의 하나는 오심과 구토인데 50-70%의 환자에서 나타나며 투여 4-12 시간 후에 나타나 보통 36시간 후에 는 좋아진다. 이는 소장에 있는 I-131 양과 관련이 있다.

급/만성 침샘염도 흔한 합병증의 하나인데 200 mCi 정 도의 용량을 투여할 때 12-30%의 환자에서 나타난다.

침샘의 통증, 압통, 종창이나 쓴 맛을 느끼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투여 2일 후부터 나타날 수 있으나 6 개월 후에도 가능하다. 침샘염의 후유증으로 구강건조증 이 생길 수 있는데 구강건조증까지 진행되는 경우는 많 지 않다. 침샘염을 예방하기 위해 많은 수분의 섭취, 신 사탕이나 껌을 씹어 침을 많이 흘리도록 하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고 한다. 미각이상이나 미각 소실 등도 흔히 나타나나 수일 내에 사라진다. 잔여 갑상선 조직이 큰 경우에는 I-131 투여 후 경부 부종과 통증이 유발될 수 있는데 단기간의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호전 또는 예 방이 가능하다.

I-131 투여는 임신부와 수유 중인 여성에서는 절대 금기이다. I-131 투여 후 나타나는 성선(gonad)에의 방 사선 조사는 혈액 내의 iodoprotein 뿐 아니라 방광이나 대장에 잔류하는 동위원소에 의하기도 하므로 설사제 투여로 변비를 피하며 소변을 자주 보게 하는 것도 성선 의 방사선 노출을 줄이는 수단이 된다. 정상 갑상선기능 인 경우 1 mCi 당 고환의 흡수선량은 0.85 mGy(rad) 정 도이며 난소는 1.4 mGy(rad) 정도인데 이는 골반 X-선 촬영시 방사선 조사량과 유사한 정도이다. 남성의 경우 반복적인 방사성 요오드 투여는 정자발생 (spermato- genesis)을 억제할 수 있으며 따라서 50-100 mCi 이상 의 I-131을 투여하는 경우 의미 있게 정자 수가 감소할 수 있으나 대개는 20-48 개월 후에 회복되는 것으로 알 려져 있고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는 감소하지 않는다.

여성에서는 일시적인 난소 부전을 초래할 수 있는데 주 로 폐경 전 여성에서 흔하며 그로 인해 폐경이 약간 일 찍 올 수 있다.

방사선 조사가 돌연변이를 유발하므로 가임 여성에서 갑상선 암 치료 목적으로 투여하는 I-131에 의해 난자의

유전적 결함(그로 인한 태아의 유전적 결함)이 생길 가 능성이 제기되었으나 실제로 대규모 연구들의 결과 이 러한 유전적 결함은 증명되지 않았다. 단, I-131 투여 후 임신하는 경우에 유산의 위험성은 약간 증가하나 이 위 험의 증가는 투여 1년까지 존재하며 그 후에는 투여하지 않은 군과 같다. I-131를 투여 받은 여성에서 태어난 태 아에서 조기 출산, 저체중, 사산, 선천성 기형, 생후 1년 간의 사망률 등은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여성에서 치료 용량의 I-131를 투여한 경우 임 신 자체를 금할 이유는 없으며 투여 후 1년 간은 임신을 피하도록 권유한다. 갑상선전절제술과 I-131 투여를 이 용한 잔여 갑상선 제거를 시행한 여성에서 임신 중에 갑 상선호르몬은 계속 투여하되 임신 중에는 갑상선호르몬 요구량이 증가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여 2-3개월 간격 으로 TSH를 측정하여 투여량을 조절하여야 한다.

I-131 투여를 받은 갑상선암 환자에서 방사선 조사로 인한 2차 암의 발생 위험성이 약간 증가할 수 있는데 축 적 용량이 500 mCi 이상인 경우, 특히 외부 방사선 조사 가 추가된 경우 백혈병(leukemia)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 보고에 따라서는 2차 암의 발생이 증가하 지 않는다는 보고들도 있다. 하지만, 유럽에서 행해진 대 규모 연구에서 I-131에의 노출이 일부 고형 암(골 및 연 부 조직 암, 직결장 암, 침샘 암)의 발생을 증가시킨다고 한다. I-131 투여로 전체적인 2차 암 발생의 위험은 크게 증가하지 않으나 축적 용량이 많은 경우에 그런 위험의 가능성은 있으므로 불필요한 방사선 조사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I-131 투여 직후 충분한 수분의 섭취, 설사제 사 용 등을 일상적으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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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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