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저자: 김범중,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chool of Public Affairs, University of California at Los Angeles, 3210 Sawtelle Blvd. #309 Los Angeles, CA 90066, USA
Tel: 310-650-7554, E-mail: [email protected] 접수: 2010년 10월 1일, 심사: 2010년 11월 30일 게재승인: 2010년 12월 10일
미국 이주 한인노인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탐색: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사회자본 특성을 중심으로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chool of Public Affairs, University of California at Los Angeles,
†강남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김 범 중 *ㆍ이 홍 직†
Factors Affecting the Mental Health of the Korean American Elderly in the Los Angeles County:
Focusing on the Socioeconomic Traits and Social Capital Traits
Bum Jung Kim*, Hongjik Lee†*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chool of Public Affairs, University of California at Los Angeles, Los Angeles, USA, †College of Social Welfare, Kangnam University, Yongin, Korea
This study aims to explore the factors that affect the Korean American elderly's mental health. Especially, it attempted to explore how the socioeconomic characteristics and social capital of the elderly affect their mental health. Data on the 205 elderly who were at the age of 60 or over and lived in the Los Angeles County were analyzed for this purpose. The level of mental health was measured by the GDSSF-K (Generic Depression Scale Short Form-Korea Version) and personal, familial, and human capital traits were measured as socioeconomic natures of the respondents. Also, the social capital was measured by norm, trust, partnership in community, information sharing, and participation in community. This study conducted descriptive statistics analyses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to explore the determinants of mental health of the Korean American elderly. Although the level of mental health for the elderly was varied significantly according to their diverse socioeconomic as well as social capital natures, only age, subjective health status, norm, partnership in community, and information sharing participation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predictors to the level of mental health in the total model. Policy and program implications and suggestions were delivered to help the Korean American elderly increase their social capital and finally enhance their level of mental health. (Korean J Str Res 2010;18:315∼325)
Key Words: Korean American elderly, Mental health, Socioeconomic characteristics, Social capital characteristics
서 론
미국에서는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꾸준한 기대 수명 의 연장으로 1942년 고령화사회로 진입하였으며, 2030년경 에는 고령사회로, 2050년경에는 65세 고령인구가 20.7%에 도달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Choi SE,
2006). 규모면에서는 인구 5명당 1명이 노인이 되는 셈이 며, 현재 노인인구의 두배인 7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Censu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2009). 이 러한 예측과 함께, 소위 1946년에서 1964년에 태어난 소위,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시기가 도래함으로 인해 고령사회로 의 진전은 더욱더 가속화 될 전망이다.
미국의 소수인종 중 아시안계 노인의 인구도 향후 50년 동안 3.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US Census Bureau, 2000). 그 중 한국계 미국인들은 아시안 인구 집단 중에서도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집단 중 하나이며, 2000년 인구조사에서도, 전체 아시안계 인구 중 10.3%로 네 번째로 큰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계 미국인구 중에서도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13%를 상회하는 것 으로 추정하였다(Barnes et al., 2002; US Census Bureau, 2003).
이러한 인구고령화 추세와 발 맞춰, 미국에서는 정부차 원의 국민들이 신체적인 건강, 심리적 안녕, 사회경제적 안 정 등을 통한 성공적인 노년기를 영위할 수 있게 하는 다 양한 정책마련에 분주하다. 보건, 의료, 사회복지 서비스 현장에서도 새로운 노인의 서비스 욕구에 대한 사정과 이 에 대응한 효과적인 서비스가 시도되고 있으며, 학계에서 도 효과적인 프로그램의 마련을 위한 욕구사정과 프로그 램의 기획 및 평가에 관한 논의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Hewitt, 2009).
그렇다면, 여타 민족에 비해 비교적 짧은 이민역사를 지 닌, 그러나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미국 이주 ‘한인’ 노인의 삶은 어떠한가? 이러한 의구심에서부터 출발, 미국 이주 한인을 대상으로 이들의 성공적 노화의 하위구성요소인 정신건강 수준을 파악하고, 이들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 치는 요인을 규명하고, 연구결과에 기초 미국 이주 한인 노인의 정신건강을 보장하는 프로그램 마련에 함의를 제 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선행연구를 참조, 노인의 정신건 강수준을 우울정도를 통해 살펴보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하고자 한다. 그간 한인을 비롯한 미국 이주 노인의 정신건강 관련 연구에서는 노인이 지니는 개인적, 가족적 특성, 인적자본 특성 등 인구학적 특성과 문화적응 수준을 주된 예측변수로 상정한 반면(Hurh MH et al., 1990;
Shin KR, 1994; Noh et al., 2003; Jun HJ, 2004; Kim MT et al., 2005; Song JE et al., 2007; Kim JY, 2008; Kim JY, 2010), 직장 에서의 은퇴(retirement)나 지역사회로부터의 사회적 배제 (exclusion)와 이탈(disengagement)을 종종 경험하는 노년기라
는 생애주기상의 특수성을 고려한 논의는 수적이나 양적 으로 제한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노인의 정신건강은 이들이 보유한 개인 적 특성, 가족적 특성, 인적자본특성 등의 인구사회학적 특 성뿐만 아니라, 사회관계적 특성, 즉, 신뢰, 집단내 협력, 정보공유, 지역사회참여 등의 사회자본 특성에 의해서도 크게 좌우되리라 예측된다. 더군다나, 서구사회에 비해 농 경을 기반으로 한 가족주의적 특성과 비공식적인 사회연 계망을 중시하는 아시아적 가치(Asian value)를 공유하는 한 인 노인의 정신건강에 관한 논의에 있어서는 사회자본의 의미와 역할에 대한 조명이 제공할 수 있는 학술적, 실천 적 함의는 더 크리라 사료된다(Barnes et al., 2002; Lee HJ, 2009).
이에 본 연구는 미국이주 한인 노인의 정신건강에 영향 을 미치는 요인을 그들이 보유한 인구사회학적특성 및 사 회자본 특성을 통해 실증적으로 규명하고자 한다. 본 연구 의 결과는 미국이주 한인노인 개인에 있어서는 성공적인 노년을 영위하기 위한 지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한 인사회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사회에 있어서는 이들의 정 신건강과 이로부터 파생되는 제반 문제해결을 위한 프로 그램 및 서비스의 도입 및 운영상에 지침을 제공할 것이 며, 미국정부에 있어서는 미국 이주 노인들의 정신건강을 구현하기 위한 정책개발에 기여하리라 기대한다.
재료 및 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미국 이주 한인노인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 치는 요인을 조사대상자의 개인적 특성, 가족적 특성, 인적 자본 특성, 그리고 그들이 보유한 시회자본 특성을 중심으 로 탐색하였다.
2. 자료수집 및 연구대상
본 연구는 미국 Los Angeles County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노인 205명을 대상으로 편의표집하였다. 본 연구는 구조화 된 설문지를 이용하되, 대상자가 노인임을 고려하여 전체 자료 수집을 조사내용에 대한 사전 교육을 받은 조사원을 활용한 일대일 면대면 면접설문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 다. 일대일 면접은 노인들이 많이 참여하는 종교 시설(교 회, 성당), 노인회, 그리고 노인양로보건 시설 등지에서 실 시되었다. 설문의 내용은 Lee HJ(2009)의 연구에서 사용한
Table 1. Description of variables.
Measure Factor Variable Cronbachs' alpha Classification
Dependent measure Mental health Generic depression scale short form: .8604 Korea version
Dependent measure Social capital traits Norm .7196 1=Low (~3.16)
2=High (3.17~)
Trust .7504 1=Low (~3.49)
2=High (3.50~) Partnerships in community .7279 1=Low (~2.99)
2=High (3.00~)
Information sharing .8954 1=Low (~2.79)
2=High (2.80~) Participation in community .8221 1=Low (~1.10)
2=High (1.11~)
Personal traits Gender 0=Female
1=Male
Age 1=~64
2=65~74 3=75~
Familial traits Marital status 0=Single
1=Married
Living w/spouse 0=No
1=Yes
Living w/children 0=No
1=Yes
Human capital traits Subjective health status 1=Bad
2=Average 3=Good
Educational level 1=Middle school graduate and less
2=High school graduate 3=College graduate and over
Employment status 0=Unemployed
1=Employed
Monthly income (KW10000) 1=Low (~99)
2=Mid (101~)
Subjective economic status 1=Bad
2=Average 3=Good 질문을 미국 현지에 맞게 재구조화하였고, 조사도구의 적
절성과 타당성 검증을 위해, 관련 전문가와의 논의 과정을 거쳤다. 또한, 5명을 대상으로 한 예비조사과정을 통해 수 정, 보완의 작업을 거쳤으며, 최종설문지는 편의를 위해 국 문판과 영문판의 두 언어로 작성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확 정된 설문지에 대한 205인의 미국 이주 한인노인의 응답치 자료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3. 측정도구
본 연구에서는 미국 이주 한인노인의 정신건강, 사회자 본,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요인을 측정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척도를 사용하였다(Table 1).
1) 미국 이주 한인노인의 정신건강: 본 연구에서는 15개 의 질문(예/아니오)으로 구성된 한국판 노인 우울 척도 단 축형(GDSSF-K: Generic Depression Scale Short Form - Korea Version)(Ki BS, 1996)을 통해 미국 이주 한인노인의 정신건 강수준을 파악하였다. 즉, 15개의 문항에 대한 값을 총합한 값을 통해 미국 이주 한인노인의 정신건강 수준을 측정하 기 위해,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정도가 낮고, 정신건강상태 가 양호한 것으로 조작화하였다.
2) 인구사회학적 특성: 개인특성, 가족특성, 인적자본 특 성: 본 연구에서는 Table 1과 같이, 선행연구에서 미국 이주
한인노인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제시된 성별, 연 령, 배우자와의 동거여부, 자녀와의 동거여부, 건강, 교육 수준, 취업여부, 소득수준, 주관적인 경제수준 등의 개인특 성, 가족특성, 인적자본 특성 변수를 사용하였다.
성별은 ‘남성’, ‘여성’의 더미변수로 처리하였고, 연령은 조사 당시 그들의 만 나이로 측정, 연속변수로 처리하였다.
‘배우자와의 동거여부’와 ‘자녀와의 동거여부’ 역시 동거 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분류하였으며, 건강은 응 답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본인의 신체적 건강상태를 세 범주로 서열화하여 측정하였으며, 교육수준은 대졸 미만’,
‘대졸 이상’으로 구분하였다. 또한, 취업여부는 ‘취업’과
‘미취업 또는 실업’으로 이원화 하였으며, 소득수준은 연 금을 포함한 월 평균소득을 통해 연속변수로 측정한 값을 원화로 표기하였으며, 주관적인 경제수준은 세 유형으로 구분하여 측정하였다.
3) 사회자본 특성: 규범, 신뢰, 집단내 협력, 정보공유, 지역사회참여 요인: 본 연구에서는 기존 문헌과 선행연구 (Kim KT et al., 2000; Koh BS et al., 2002; Park HB, 2002; Park KH et al., 2002; Choi YC, 2004; Yoon SD et al., 2004; Lee HJ, 2009)에서 소개된 바 있는 척도를 활용하여, Table 1과 같이 사회자본을 ‘규범’, ‘신뢰’, ‘집단 내 협력’, ‘정보공유’, ‘지 역사회참여’등의 5가지 하위 요인을 통해 살펴보았다.
첫째, ‘규범’에 있어서는 지역주민의 준법성, 법에 대한 모순정도, 사회도덕의 확립정도, 지역사회발전에의 협력정 도, 지역내 자원봉사와 자선사업에 대한 평가, 지역주민의 문제해결에의 적극성 등에 대한 평가를 5 단위 척도를 통 해 측정한 평균값을 사용하였다.
둘째, ‘신뢰’에 있어서는 지역사회, 친척 및 친구, 중앙정 부, 지방정부 등 대상별 신뢰정도를 5 단위 척도를 통해 측 정한 평균값을 사용하였다.
셋째, ‘지역사회 내 협력’은 출신지에 따른 차별 정도, 다 양한 이익집단에 대한 존중정도, 갈등해소를 위한 노력의 정도, 지역사회 내의 특정인의 독점적, 배타적 지배력 등 4 가지 하위요인을 통해 측정한 평균치를 통해 파악하였다.
넷째, ‘정보공유’에 있어서는 지역사회에 대한 정보 수 준, 지방자치 단체 대상 정보 제공수준, 지역사회대상 정보 제공 수준, 사회단체 대상 정보제공 수준, 언론의 지역문제 해결 역할 수행 수준에 대한 견해 등의 5가지 영역을 5단 위 척도로 측정한 값의 평균을 사용하였다.
다섯째, ‘지역사회단체 참여’는 체육회, 지역사회단체 및 각종이익단체, 시민단체, 학술단체, 종교단체, 종친회, 동창
회, 친목회, 향우회 등 9가지 유형의 지역사회단체에의 참 여여부의 평균치를 통해 파악하였다.
4. 분석방법
본 연구에서는 첫째, 신뢰계수(Cronbach's α)를 통해 사 용할 척도의 신뢰도를 측정하였으며, 둘째,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등의 기술적 통계분석을 통해, 조사대상자 의 특성을 소개하였고, 셋째, t-test 또는 ANOVA (Analysis of Variance)와 Scheffe의 사후검증을 실시하여,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사회자본 특성에 따른 정신건강의 평균차이를 검 증하였으며, 중다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통 해, 사회자본 요인과 개인특성, 가족특성, 인적자본 요인이 미국 이주 한인노인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 았다. 이러한 일련의 자료 분석 과정에는 STATA SE 10.0이 사용되었다.
결 과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Table 2는 본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나타내고 있 다.
첫째, 개인적 속성을 살펴보면, 성별에 있어서는 남성이 31.71% (65명), 여성이 68.29% (140명)로 여성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연령에 있어서는 64세 이하의 초기 고 령자(young-old)가 7.80%, 65세에서 74세의 중 고령자(mid- old)가 41.46%, 75세 이상의 최 고령자(old-old)가 50.73%로 중 고령자 층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평균연령은 약 70.54±7.89세로 나타났다.
둘째, 가족특성으로는 연구대상자의 결혼상태, 배우자 및 자녀와의 동거여부에 대해 살펴보았다. 결혼상태에 있 어서는 기혼이 미혼보다 많았으며(54.63% : 45.37%), 배우 자와 동거하는 경우가 59.02%, 자녀와 같이 살지 않는 경 우가 78.54%로 나타났다.
셋째, 인적자본특성 중, 주관적 건강상태에 관한 질문에 는 건강하지 못하다고 응답한 이가 54.63%, 보통의 건강상 태라 응답한 이가 21.95%, 건강하다고 응답한 이가 23.41%
로 나타났다. 학력수준은 고졸 이상에서 대졸 미만이 51.22%로 가장 많았으며, 대졸이상인 경우가 28.78%로 그 다음으로 많은 분포를 보였으며, 중졸이하인 경우는 20.00%로 나타났다. 취업과 소득에 있어서는 14.63%만이 취업한 상태라 응답하였고, 연금을 포함한 소득수준은 원
Table 2. General characteristics of sample.
Measures Characteristics Category Frequency (%)
Personal traits Gender Female 140 (68.29)
Male 65 (31.71)
Age ~64 16 (7.80)
65∼74 85 (41.46)
75~ 104 (50.73)
Familial traits Marital status Single 93 (45.37)
Married 112 (54.63)
Living w/spouse No 84 (40.98)
Yes 121 (59.02)
Living w/children No 161 (78.54)
Yes 44 (21.46)
Human capital traits Subjective health status Bad 112 (54.63)
Average 45 (21.95)
Good 48 (23.41)
Educational level Middle school graduate and less 41 (20.00)
High school graduate 105 (51.22)
College graduate and over 59 (28.78)
Employment status Unemployed 175 (85.37)
Employed 30 (14.63)
Monthly Income Low 160 (78.05)
High 45 (21.95)
Subjective economic status Bad 114 (55.61)
Average 85 (41.46)
Good 6 (2.93)
Social capital traits Norm Low 123 (60)
High 82 (40)
Trust Low 99 (48.29)
High 106 (51.71)
Partnership in community Low 87 (42.44)
High 118 (57.56)
Information sharing Low 76 (37.07)
High 129 (62.93)
Participation in community Low 24 (11.71)
High 181 (88.29)
Table 3. Mental health.
Variable M (SD) Range
Mental health 7.13 (3.85) 15.00
화로 환산하여 약 월평균 106±162.35원 정도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러한 본인의 현 경제적 수준에 대한 주관적 평 가에서는 55.61%가 비교적 낮은 경제수준이라 응답하였 고, 41.46%가 보통이라 응답하였으며, 응답자 중 2.93%만 이 본인의 경제적 수준을 부유하다고 응답하였다.
넷째, 사회자본 특성에 있어서는 연속변수로 측정한 값 의 중앙값(median)을 기준으로 두 집단으로 분류하여 비교 하였는데, 규범은 60.0%:40.0%, 신뢰는 48.29%:51.71%, 집단내 협력은 42.44%:57.56%, 정보공유는 37.07%:
62.93%, 지역사회참여는 11.71%:88.29%로 규범을 제외한 모든 변수에서 중앙값 이상으로 응답한 이들이 많은 것으 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들의 평균치를 살펴보면 규범이 3.40/5.00, 신뢰가 3.59/5.00, 집단내 협력이 3.36/5.00, 정보
공유가 2.88/5.00, 지역사회참여가 1.18/2.00 정도로 나타났 다.
2. 전반적인 정신건강 수준
본 조사대상자의 전반적인 정신건강 수준은 다음의 Table 3과 같다. 열다섯 쌍의 2점 척도 항목으로 구성된 정 신건강 평균치는 7.13/15.00으로 중간에 약간 미치지 못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4. Differences in quality of life according to personal, familial, human capital and social capital traits.
Characteristics Category M (SD) t/F-value/Scheffe's test
Gender Female 4.49±1.17 −2.35a
Male 4.91±1.22
Age ~64 ⓐ 5.92±0.46 54.41b
65~74 ⓑ 5.21±0.86 ⓐ > ⓑ > ⓒ
75~ ⓒ 3.95±1.10
Marital status Single 4.38±1.21 −2.62b
Married 4.82±1.15
Living w/spouse No 4.30±1.24 −3.22b
Yes 4.84±1.12
Living w/children No 4.74±1.05 2.65b
Yes 4.20±1.59
Subjective health status Bad ⓐ 4.02±1.19 44.09b
Average ⓑ 5.22±0.75 ⓐ < ⓑ,ⓒ
Good ⓒ 5.46±0.67
Educational level Middle school graduate and less ⓐ 4.35±0.90 7.58b
High school graduate ⓑ 4.45±1.27 ⓐ,ⓑ < ⓒ
College graduate and over ⓒ 5.12±1.11
Employment status Unemployed 4.40±1.15 −7.12b
Employed 5.92±0.43
Monthly income Low 4.33±1.16 −7.49b
High 5.68±0.58
Subjective economic status Bad ⓐ 4.70±0.99 3.10a
Average ⓑ 4.45±1.42 ⓐ,ⓑ < ⓒ
Good ⓒ 5.58±0.91
Norm Low 4.26±1.22 −5.70b
High 5.17±0.93
Trust Low 4.35±0.93 −3.21b
High 4.88±1.36
Partnership in community Low 3.80±1.14 −10.44b
High 5.23±0.82
Information sharing Low 4.11±1.12 −4.98b
High 4.93±1.14
Participation in community Low 4.10±1.29 −2.30a
High 4.69±1.17
ap<.05, bp<.01.
3. 개인특성, 가족특성, 인적자본 특성, 사회자본 특성 에 따른 정신건강수준
Table 4가 제시하는 바와 같이 개인특성에 있어서는 성 별, 연령, 가족특성에 있어서는 결혼상태, 배우자와의 동거 여부, 인적자본특성에 있어서는 주관적인 건강상태, 교육 수준, 고용상태, 소득수준, 주관적인 경제수준, 사회자본 특 성에 있어서는 규범, 신뢰, 지역사회내 협력, 정보공유, 지 역사회 참여 수준에 따라 미국 이주 한인노인의 정신건강 수준은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즉, 남성이 여성보다(F=−3.01 p<.05), 연령이 적을수록 (F=−45.53, p
<.01), 결혼을 한 경우에 (t=−3.18, P<.01), 배우자와 동거 하는 경우에 (t=−3.09, p<.01), 자녀와 동거지 않는 경우에 (t=2.65, p<.01),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건강상태가 좋을수 록 (F=44.09, p<.01), 교육수준이 높을수록(F=7.58, p<.10), 직장이 있는 경우에 (F=−7.12, p<.01), 소득수준이 높을수 록(F=−7.49, p<.01), 주관적인 경제수준이 높을수록 (F=3.10, p<.05), 지역사회내 규범을 공유할수록 (t=−5.70, p<.01), 지역내 신뢰가 클수록(t=−3.21, p<.05), 지역사회 내 협력을 많이 경험할수록 (t=−10.44, p<.01), 정보공유 가 원활할수록 (t=−4.98, p<.01), 지역사회 참여수준이 높 을수록 (t=−2.30, p<.05) 미국 이주 한인노인의 정신건강
Table 5. Correlation analysis among independent variables.
a b c d e f g h i j k l m n o
b −0.067
c 0.305c −0.168b d 0.248c −0.257c 0.914c
e −0.203c −0.130a −0.359c −0.265c
f 0.308c −0.447c 0.083 0.0813 0.126a g 0.216c −0.131a −0.144b −0.189c 0.121a 0.203c h 0.252c −0.407c 0.211c 0.177b −0.015 0.457c 0.194c
i 0.251c −0.218c 0.132a 0.116a −0.060 0.262c 0.187c 0.410c j 0.185c 0.212c −0.119a −0.147b −0.089 −0.119a 0.194c −0.145b 0.098
k −0.055 −0.216c −0.039 −0.028 −0.069 0.249c 0.416c 0.134a −0.093 −0.144b l −0.079 −0.100 −0.117a −0.153b 0.173b 0.341c 0.308c 0.137a 0.149b −0.093 0.583c m 0.249c −0.178b 0.143b 0.098 0.032 0.346c 0.364c 0.178b −0.038 −0.069 0.508c 0.263c n 0.397c −0.382c 0.323c 0.295c −0.079 0.468c−0.042 0.218c 0.109 −0.148b 0.389c 0.225c 0.522c o 0.337c −0.179b−0.098 −0.119a −0.156b 0.334c 0.074 0.035 0.054 0.015 0.228c 0.289c 0.418c 0.336c p 0.207c −0.562c 0.218c 0.213c 0 0.541c 0.203c 0.387c 0.207c −0.235c 0.470c 0.297c 0.587c 0.608c 0.382c a: gender, b: age, c: marital status, d: living w/spouse, e: living w/children, f: subjective health status, g: education level, h: employment status, i: monthly income, j: subjective economic status, k: norm, l: trust, m: partnership in community, n: information sharing, o: community participation, p: mental health.
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녀와 동거여부에 따른 정신건강 수준의 차이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 으로 나타났다.
4. 미국 이주 한인노인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본 연구의 가설검증을 위한 회귀분석 시행에 앞서, 각 독립변수간의 다중공산성의 문제를 확인하며, 아울러 독 립변수들과 종속변수와의 상관성을 확인하고자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는 Table 5와 같다. 먼저, 독립 변수 간 상관관계분석 결과, ‘배우자와 동거여부’와 ‘결혼 상태’가 .914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어 다중공산성 의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여, 회귀분석에 있어서
‘결혼상태’ 변수는 투입시키지 않았다. 그밖에 독립변수간 의 상관관계수준을 살펴보면, ‘규범’과 ‘신뢰’가 .585, ‘규 범’과 ‘지역내 협력’이 .508 정도의 비교적 약한 상관관계 를 보이고 있어 다중공산성의 문제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있다고 판단되었다. 아울러 종속변수인 정신건강 수준과 독립변수들과의 상관관계에 있어서는 ‘자녀와의 동거여 부’를 제외한 모든 변수들과 유의한 수준의 상관관계가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이주 한인노인의 정신건강 수준의 결정요인 을 살펴보고자 본 연구에서는 세 단계의 회귀분석을 실시 하였다. 분석의 결과는 Table 6과 같다. 첫 번째 회귀모형은
미국 이주 한인노인의 개인특성, 가족특성, 인적자본 특성 이 정신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인구사회학적 모형에 의하면, 개인특성 중 연령, 그리고, 인적자본 특성 중 주관적 건강상태, 교육수준, 그리고 주관 적 경제수준이 미국 이주 한인노인의 정신건강에 통계학 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즉, 연령 이 낮은 경우, 주관적으로 신체가 건강하다고 판단하는 경 우, 교육수준이 높은 경우,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노인 의 경우에 그렇지 않은 이에 비해, 높은 정신건강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두 번째 회귀모형은 미국 이주 한인노인의 사회자본 특 성이 이들의 정신건강 수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사회자본 모형에 의하면 규범, 지역사회내 협력, 정보공유, 지역사회내 참여수준 등의 요인이 미국 이 주 한인노인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인으로 제시되었다. 즉, 지역사회내 규범을 공유할수록, 지역사회 내 협력을 많이 경험할수록, 정보공유가 원활할수록, 지역 사회 참여수준이 높을수록 미국 이주 한인노인의 정신건 강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회귀모형은 미국 이주 한인노인의 개인특성, 가 족특성, 인적자본 특성 등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사회자 본 특성을 통합, 이러한 요인들이 미국 이주 한인노인의 정신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통 합모형에 의하면, 개인특성 중에는 연령이, 인적자본특성
Table 6. Determinants of mental health for the elderly.
Socioeconomic model Social capital model Total model
Predictors B (SE) Beta B (SE) Beta B (SE) Beta
Personal traits
Gender (male) .480 .539 .058 .949 .529 .011
Age −.192c .037 −.342 −.126c .032 −.224
Familial traits
Living w/spouse .371 .495 .047 −.297 .430 −.038
Living w/child (ren) −.807 .539 −.086 −.059 .470 −.006
Human capital traits
Health 1.473c .307 .316 .450a .265 .096
Educational level .409a .209 .118 −.352 .232 −.101
Employment status .352 .725 .032 .937 .581 .086
Income Level −.000 .000 −.011 .000 .000 .049
Subjective economic status −.929b .371 −.146 −.303 .294 −.047
Social capital traits
Norm 1.600b .732 .153 1.459b .730 .140
Trust .199 .524 .024 −.035 .502 −.004
Partnership in community 2.386c .599 .266 3.389c .589 .378
Information sharing 1.777c .291 .368 .827b .328 .171
Participation in community 2.448a 1.340 .104 1.590 1.353 .068
Constant 21.745 3.248 .492 .613 13.322 3.026
F 16.94 39.70 27.51
R-square .466c .499c .687c
ap<.10, bp<.05, cp<.01.
중에는 주관적 건강상태가, 사회자본 특성 중에는 규범, 지 역사회내 협력, 정보공유가 미국 이주 한인노인의 정신건 강에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 났다. 즉, 연령이 낮은 경우에, 신체상으로 건강하다고 판 단하는 경우에, 공유하는 규범을 지니는 경우에, 지역사회 내 협력을 원활히 하는 경우에, 정보를 원활하게 공유하는 경우에 높은 정신건강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찰
본 연구는 미국 이주 한인노인의 정신건강 수준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제시하고 있다. 본 장에서는 이러한 연구의 결과를 기초로 미국 이주 한인노인의 정신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첫째, 미국 이주 한인노인의 연령과 정신건강사이에는 부(−)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의 결 과는 노인에 있어서 고 연령층의 정신건강상태가 저 연령 층에 비해 더 취약하다는 선행연구(Lee HJ, 2009)의 결과를 지지한다. 나아가, 상관관계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연령과 모든 사회자본 변수들과 부(−)의 상관관계를 지닌다는 점
에 주목한다면, 단순한 연령 그 자체뿐 아니라, 고 연령층 에 있어서의 취약한 사회자본수준을 보완하는 노력이 필 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바라 하겠다. 이러한 고 연령층 이주 노인의 사회자본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고 연령층을 고려한(age-sensitive) 규범의 준수, 신뢰의 형성, 집단내 협 력, 정보의 공유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기획상의 차별화 전 략이 필요하며, 이들의 프로그램 접근성을 높이는 아웃리 치(out-reach) 서비스와 교통편이의 제공 등의 세심한 배려 가 요청된다.
둘째, 미국 이주 한인 노인의 주관적인 건강상태와 정신 건강과도 정(+)의 관계를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역시 국내외 선행연구(Lee HJ, 2009) 결과에서 제시하는 바 와 유사하다고 하겠다. 환언하자면, 미국 이주 한인 노인에 있어서도 신체적 건강과 정신건강은 상호 독립적인 것이 아닌 상호보완적인 관계임을 재차 확인하는 결과라 하겠 다. 현재 미국에서는 노인을 위한 메디케어(medicare), 양로 보건서비스(adult day health care service)나 장기요양서비스 (long-term care service) 등 다양한 신체 및 정신건강 증진 프 로그램 등이 제공되고 있다. 이러한 기존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와 의뢰체계(referral service)의 적극적 활용, 그리고 새
로운 욕구에 따른 지속적인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은 신 체적 건강의 보장과 함께 미국 이주 한인노인의 정신건강 을 보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사료된다.
셋째, 규범에 대한 내면화가 이뤄진 경우에 높은 경우 정신건강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기존 의 문화적응과 우울에 대한 관계를 규명한 선행연구에서 제시하는 함의를 일정 부분 공유하며, 한인 노인의 미국 이주 생활에서 필연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여러 제도, 관습, 문화에 대한 이해의 확대가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바라 하겠다. 이를 위해서 한인회를 비롯한 이민자 협회, 지역 보건복지센터 등의 이익옹호단체들에게는 이민자에 게 불합리하게 판단되어지거나, 이해하기 난해한 미국 사 회의 제도의 보완을 위한 정치적 협상노력과 함께, 제도의 취지와 내용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이주 및 현지적응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의 노력이 요청된다. 특히 규범은 일상에서 요청되는 소양과 생활양식을 익히는 것으로, 이 주 노인들은 이러한 규범의 내면화를 위해서는 미국사회 를 자신이 생활하는 지역사회로 수용하고 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여, 미국사회에서의 연 대감을 발전시켜나가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 를 기반으로 미국사회에 대한 주인의식을 지니고, 미국사 회의 제도의 취지와 내용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노력을 경 주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미국 이주 한인노 인의 미국사회에 대한 소속감은 향상될 것이며, 제도와 문 화에 동화, 적응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규범의 내면화를 통해 개인의 정신건강의 증진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 라 사료된다.
넷째, 본 연구에서는 지역사회 내 협력이 미국 이주 한 인노인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본인이 소속된 지역사회에서 특정 국가 출신(origin)자에 대 한 차별의 존재여부, 다양한 이해당사자 집단의 의견에 대 한 존중정도, 지역 내 갈등해소를 위한 공동노력 정도, 지 역사회 내의 특정인의 독점적, 배타적 지배력 등을 통해 측정한바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지역사회에 소속된 미국 이주 한인노인의 정신건강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 타났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는 한인노인이라는 소수자 (minority)로서 겪는 차별적 대우를 개선하고, 소위 주류사 회(mainstream)로 진입하기 위한 정치적 노력의 중요성을 실증하는 것이라 하겠다. 구체적으로 다양한 민족들이 어 울려 사는 방식으로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여타 민족 (ethnic group)의 생활양식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통해 상호
간의 오해와 갈등을 해소하고, 한인만을 위한 집단이기주 의적인 태도를 지양하며, 상호 원만한 교류를 통한 보다 큰 전체사회의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의 분위기 조성 이 필요하리라 판단된다.
다섯째, 지역사회에 대한 정보 소유여부, 지방자치 단체 대상 정보 제공정도, 지역사회대상 정보 제공 정도, 사회단 체 대상 정보제공 수준, 언론의 지역문제 해결 역할 수행 에 대한 견해 등을 통해 측정된 정보공유에 있어서도 한 사회 내 정보 공유가 빈번할수록 미국 이주 한인노인의 정 신건강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정보원으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또한, 본인이 수집한 정 보를 지역사회 구성원과 공유함으로써 노년기의 삶의 가 치를 향상시킬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 보다도 노인들에게 기본적인 어학 능력을 구비할 수 있는 영어교육이 필요하며, 그 외 다양한 소통능력(communica- tion skills)에 대한 훈련도 필요하다. 또한, 날로 발전하는 다 양한 정보교환의 매체의 적극적인 화용도 요청된다. 즉, 미 국 이주 한인노인의 정보공유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오 프라인(off-line) 뿐만 아니라 휴대폰이나 인터넷 등 다양한 정보통신 기기의 활용을 위한 교육 사업이 다각적으로 진 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들은 비교적 정보에서 배 제되고 소외된 노인들에게 정보공유의 장에 적극적 참여 할 기회를 증대시킬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또한, 정보에 대한 수혜자와 이용자에서부터 시작, 주요한 정보의 공급 자, 제공자로서의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한 정보의 원활한 교류는 지역사 회에 대한 관심과 애착을 증대시키며, 지역사회의 상황과 현안에 대한 신속한 이해를 가능케 할 것이며, 지역사회구 성원으로서의 자신의 존재감과 소속감을 배양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그들의 정신건강의 향상에도 기여하리라 판단된다.
요컨대, 본 연구결과는 건강 및 주관적 건강 등의 인구 사회학적 특성뿐 아니라, 보다 거시적 차원의 이주 노인이 보유한 사회자본의 정도가 이들의 정신건강 결정에 중요 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실증하며, 공동체의식이나 사 회연대감 등으로 대표되는 고유한 한국의 전통적 가치가 미국에 이주한 한인노인에 있어서도 잘 보존되고 있음을 입증한다. 즉, 개인의 인구사회학적 특성만큼이나, 한 지역 사회 내에서 이들이 나누는 동질감, 사회연대감, 소속감 역 시 이들의 정신건강에 정(+)의 관계를 가진다고 할 수 있 겠다. 더군다나, 오늘날 노인이 감내하고 있는 많은 문제들
은 일정부분 이러한 생물학적, 기능적 노화에 따른 사회적 배제, 이를 통한 지역사회 내 협력의 부재에 기인한다고 사료되므로, 이러한 문제의 해결방안 역시 지역사회 내 협 력망의 복구로부터 출발되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 다.
종합하면, 본 연구는 미국이주 한인노인의 우울에 연령 과 주관적인 건강상태뿐 아니라, 규범, 집단내 협력, 정보 공유 등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실증하고, 이 를 바탕으로 노인 개인에 있어서는 보다 적극적이고, 건강 하고, 성공적인 노후생활(active, healthy and successful aging) 의 기본적 지침을 제공하고, 사회적으로는 이들의 정신건 강 향상을 위한 사회자본 강화책으로써의 사회적 프로그 램 및 서비스 마련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연구대상의 표집에 있어서, 특정 지역 거주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비확률 표집을 사용함으 로 인해, 연구결과가 제시하는 바를 일반화시키는데 한계 가 있다. 또한, 미국 이주 한인노인이 소유하고 있는 사회 자본을 정량적인 측면으로 측정하는데 그쳤으며, 여타 미 국 이주 한인노인의 정신건강 수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 에서도 연구의 한계를 지닌다. 향후에는 본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는 연구들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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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초록 =
본 연구는 미국 이주 한인노인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개인특성, 가족특성, 인적자본 특성 등의 인구사 회학적 특성과 규범, 신뢰, 집단 내 협력, 정보공유, 지역사회참여 요인 등의 사회자본 특성을 통해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교회 및 성당을 비롯한 종교시설, 노인회, 그리고 양로보건센터 등 Los Angeles County에 소재한 시설 을 거점으로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수거된 205명분의 설문 자료를 기초로 빈도분석, 기술통계, 평균비교, 회귀 분석 등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있어서는 연령, 주관적인 건강상태, 주관적인 경제상태 등이 미국 이주 한인노인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회자본 특성에 있어서는 규범, 지역 사회 내 협력, 정보공유, 지역사회 참여 수준 등 네 가지 변수가 미국 이주 한인노인의 정신건강에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제시되었다. 그러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사회자본 특성을 동시에 고려한 회귀분 석에 있어서는 연령, 주관적인 건강상태, 규범, 지역 사회 내 협력, 정보공유만이 여전히 미국 이주 한인노인의 정신 건강에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미국 이 주 한인노인의 정신건강 향상을 위한 사회자본 확충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였다.
중심단어: 미국이주 한인노인, 정신건강, 인구사회학적 특성, 사회자본 특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