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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한글 캠페인 마루 프로젝트를 위한 화면 속 한글 부리꼴의 사용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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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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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일_2021.08.10 심사기간_2021.09.01-14 게재확정일_2021.09.23 DOI https://doi.org/10.47294/KSBDA.22.5.20

네이버 한글 캠페인 마루 프로젝트를 위한 화면 속 한글 부리꼴의 사용성 조사

Usability Test of Korean Serif(Buri) Fonts in Screen for NAVER Hangeul Campaign Maru Project

윤주현, 안그라픽스 AG 디자인전략컨설팅 / 전서영, 안그라픽스 AG 디자인전략컨설팅 / 박주현, 안그라픽스 AG 디자인전략컨설팅 / 조정하, 네이버문화재단

Yoon, Joo Hyun_Ahn Graphics AG Design Strategy Consulting /

Jeon, Seo Young_Ahn Graphics AG Design Strategy Consulting / Park, Joo Hyun_Ahn Graphics AG Design Strategy Consulting / Cho, Jeong Ha_NAVER Cultural Foundation

차례 1. 서론

1.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1.2. 연구방법

1.3. 연구범위

2. 실험 설계 2.1. 글꼴 사용성

2.2. 연구(1) 글의 내용 유형 2.3. 연구(2) 웹 구조 유형

3. 실험물 준비 및 조사 실시 3.1. 연구(1) 내용별 부리꼴 사용성 3.2. 연구(2) 웹 구조별 부리꼴 사용성 3.3. 조사 실시

4. 사용성 조사 결과 및 종합 논의 4.1. 연구(1) 내용별 부리꼴 사용성 4.2. 연구(2) 웹 구조별 부리꼴 사용성

5. 인터뷰 결과를 통한 종합 논의 5.1. 부리꼴 경험 및 인식

5.2. 부리꼴의 웹 화면 적용 가능성 6. 결론 및 제언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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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한글 캠페인 마루 프로젝트를 위한 화면 속 한글 부리꼴의 사용성 조사

Usability Test of Korean Serif(Buri) Fonts in Screen for NAVER Hangeul Campaign Maru Project

윤주현, 안그라픽스 AG 디자인전략컨설팅 / 전서영, 안그라픽스 AG 디자인전략컨설팅 / 박주현, 안그라픽스 AG 디자인전략컨설팅 / 조정하, 네이버문화재단

Yoon, Joo Hyun_Ahn Graphics AG Design Strategy Consulting /

Jeon, Seo Young_Ahn Graphics AG Design Strategy Consulting / Park, Joo Hyun_Ahn Graphics AG Design Strategy Consulting / Cho, Jeong Ha_NAVER Cultural Foundation

요약

중심어 화면 속 한글꼴 본문용 부리꼴 한글꼴 디자인 글꼴 사용성 네이버 한글 캠페인

이 연구의 목적은 화면용 한글 부리꼴(serif font) 개발에 앞서, 사용자가 화면 속에서 부리꼴을 어떻 게 인식, 사용하는지 알아보기 위함이다. 연구문제는 민부리꼴과 비교하여 부리꼴이 내용 유형과 웹 구조에 따라 어떤 사용성 차이를 보이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연구방법은 문헌조사를 통한 글꼴 사용 성 정의, 연구문제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오프라인 실험조사 및 후속 인터뷰로 구성되었다. 이를 위 해, 화면 전용으로 개발된 부리, 민부리 1종을 각각 선정하여 화면 속 글꼴을 조사하였다. 연구 1의 결 과, 부리꼴은 내용상 신뢰성을 소구하는 정보형 글에 어울리며, 감성이 담긴 문학형 글에서 글꼴 사용 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부리꼴은 사용성에서 편차가 적으나, 부리꼴은 내용에 영향을 많이 받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로 10~20대의 모바일 폰 응답자에서 확연히 나타났다. 연구 2의 결과, 부리꼴은 단순하고 긴 글줄을 형성하는 본문용 구조에서 높은 사용성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데스크톱 화면에서 나타난 경향이며, 모바일 폰 화면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정리하면, 부리꼴은 정 보 및 문학적 내용에 사용될 때, ‘글꼴 태도’가 좋아짐으로 인해 ‘가독성’과 ‘사용의도’를 함께 높인다.

또한, 단순한 구조로 쓰일 때, ‘가독성’이 좋아져 ‘글꼴태도’와 ‘사용의도’를 함께 높인다. 후속 인터뷰 를 통해 파악한 결과, 부리꼴은 인쇄용의 예스러움, 신뢰성, 전문성, 인간적 감성 등의 인상을 주고 있 었다. 종합한 결과, 부리꼴을 웹 화면에 적용할 경우에는 부리와 어울리는 내용을 다루는 것이 좋다.

또한, 단순한 본문 구조에서 적합한 타이포그래피 운용을 접목한다면, 사용성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아 울러, 기능적 민부리꼴과 함께 사용할 때 부리꼴은 좀 더 주목성 있는 신선함을 제공할 수 있다.

ABSTRACT

Keywords

Korean font in screen buri for body text Korean type design font usability

NAVER Hangeul Campaign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find out how users recognize and use the serif font on the screen before developing the serif font for the screen. The research question is to find out the usability difference of buri font compared to minburi font according to content type and web structure. The research method consisted of literature review to define font usability, online survey, offline experimental survey, based on the research questions, and follow-up interview.

For this one type of buri and minburi developed exclusively for the screen was selected, respectively, and the font in the screen was investigated. Study 1 found that buri fits well with information-type writing that seeks reliability in content, and has a high ‘font usability’ in literary writing that contains sensibility. Minburi has less variability in usability, however, buri is heavily influenced by its content. This was evident mainly in mobile respondents in their teens and 20s. As a result of study 2, buri showed high usability in textual structures where elements and structures are simple and form long lines of writing. However, these results tend to appear on desktop screens, not on narrow, short-line mobile screens. In summary, when used in information and literary content, buri increases both ‘readability’ and ‘intention of use’ due to its improved ‘font attitude’. Also, when used as a simple structure, the ‘readability’ improves, resulting in a higher ‘font attitude’ and ‘intention of use’. As a result of the follow-up interview, buri was giving the impression of print-oldness, reliability, professionalism, and human sensibility. Finally, to summarize comprehensive results, when applying bury to a web screen, the usability effect can be enhanced if appropriate typography operations are incorporated in a simple body structure while dealing with the content that is compatible with bury. In addition, when used with functional minbury, buri can provide more noticeable freshness.

이 논문은 네이버 한글 캠페인 마루 프로젝트의 내부 리서치에 대한 추가연구와 재정리의 결과임.

주저자와 교신저자가 동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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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연구의 배경과 목적

오늘날 디지털 기기 및 인터넷 환경 속에서 사용되는 한글은 대부분 민부리꼴(고딕체, 돋움 체로 불리는 한글꼴 유형)로 설정되어 있다. 이는 해상도가 다양한 화면 조건에서 효과적, 효 율적으로 많은 정보를 표현하고 전달하기 위한 선택들이었다. 결국, 화면에 적용하기 편리한 민부리꼴이 오늘날 일상적 디지털 시각환경을 상당 부분 구성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 은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그러나 그동안 화면 속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부리꼴을 재 조명하는 사업이 네이버(NAVER)와 네이버문화재단(NAVER Cultural Foundation)에서 진 행되었다. 네이버와 네이버문화재단은 ‘네이버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에서 그동안 개발해 온 ‘나눔’ 글꼴 시리즈에 이어, 2018년부터 안그라픽스와 함께 화면용 부리꼴(명조체, 바탕체 로 불리는 한글꼴 유형)인 ‘마루 부리’를 개발하였다. 이는 2020년 10월 시험판 공개에 이어 2021년 10월 5종으로 완성되었다.

2018년 네이버, 네이버문화재단, 안그라픽스는 마루 글꼴 사업의 기조를 세우고 난 후, 글꼴 디자인 개발과 병행하여 소비자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여러 소통 캠페인을 준비하였다. 이 는 2019년부터 시작되었으며, 한글꼴의 변천을 파악하며 화면용 부리꼴 개발의 방향을 소통 하기, 디지털 기기 속 한글꼴의 사용성을 조사하기, 사용자가 한글꼴 디자인 워크숍에 참여하 여 디자이너와 함께 글꼴 스티커 만들기, 한글날의 대담 등의 활동들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사용자의 반응과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하였다.

그 중, 2019년 글꼴 개발과 함께 진행된 ‘화면 속 부리꼴 사용성 조사’는 다음 내용을 체계적 으로 알아보기 위한 탐색적 조사였다. 첫째, 화면에서 부리꼴은 민부리꼴에 비해 어떤 내용을 읽고 쓰기에 좋은가, 둘째, 웹 구조 안에서 부리꼴이 사용된다면 사용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 일 것인가, 셋째, 현재 개발된 여러 화면 전용 부리꼴 중에서 다양한 화면에서 공통으로 가독 성이 좋은 글꼴의 특성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다.

본 연구는 위의 목적으로 실행한 ‘화면 속 부리꼴 사용성 조사’ 중 첫째, 둘째 내용을 학술적 으로 재정리한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다루는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1) 내용별 부리꼴 사용성: 부리꼴은 민부리꼴에 비해 어떤 내용에서 사용성이 우수하다고 인 식되는가.

2) 웹 구조별 부리꼴 사용성: 부리꼴은 민부리꼴에 비해 어떤 웹 구조에서 사용성이 우수하 다고 인식되는가.

1.2. 연구방법

이 사용성 조사는 루빈과 치스넬(Rubin & Chisnell, 2008)이 설명한 제품 개발 수명주기의 단계별 사용성 조사 구분 중, 디자인 사전 단계 또는 초기 단계에서 진행하는 ‘탐색적 평가 (exploratory tests on features)’에 해당한다. 이는 사용자의 근본적 필요나 초기 디자인에 대한 사용자 멘탈 모델 파악을 위한 것, 골격을 결정하기 위한 것이다(Lee, K., 1996).

연구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자는 ‘글꼴 사용성’이라는 구성개념(construct)을 정의하 였다. 기존 사용성 이론 및 선행연구들에서는 글꼴 사용성 개념이 정립되어 있지 않았기 때 문이다. 연구자는 관련 이론들을 해석하여 글꼴 사용성 개념을 구체화하였으며, 이를 통해 연 구모형과 조사방법을 설계하였다(Table 1 참조). 둘째, 설계된 조사방법으로 사내 파일럿 (pilot) 조사와 수정을 진행하였다. 셋째, 일반인을 대상으로 연구문제 1의 온라인 조사를 실 시하였으며, 신청을 받아 연구문제 2의 오프라인 현장 실험을 진행하였다. 넷째, 결과에 대한 통계 분석과 인터뷰 내용 정리를 통해 결과를 도출하고 발견점을 정리하였다.

제시한 두 가지 연구문제는 일견 같은 방식의 접근이 가능해 보이지만, 조사의 효율성과 정 확성을 위해 대상과 방법을 두 가지 방식으로 분리하였다. 먼저, 연구문제 1 ‘내용별 부리꼴 사용성’은 온라인 조사 형식으로 일반 사용자의 많은 참여를 통해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고 효율적이었다. 그러나 연구문제 2 ‘웹 구조별 부리꼴 사용성’은 참여자가 화면에서 글꼴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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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시각환경을 민감하게 파악해야 했으므로, 각자 작동하는 기기 조건이 같도록 통제해야 정 확한 응답을 얻을 수 있었다. 따라서 (1)은 네이버 플랫폼 첫 화면을 통해 조사를 공개하고, 10대 이상 모든 연령층의 일반인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설문 조사로 진행한 반면, (2)의 경우, 전문가 표본 추출법(expert sampling)으로 글꼴에 민감하거나 관심이 높은 10~30대 사용자들의 신청을 받아 오프라인 실험을 실시하였다. 이후 개별 디브리핑 (debriefing) 과정으로,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느낀 바를 설명하도록 인터뷰를 진행했다.

연구(1) 내용별 부리꼴 사용성 연구(2) 웹 구조별 부리꼴 사용성 연구

문제

부리꼴은 민부리꼴에 비해 어떤 내용에서 사용성이 우수하다고 인식되는가. (내용 적합성)

부리꼴은 민부리꼴에 비해 어떤 웹 구조에서 사용성이 우수하다고 인식되는가. (웹 구조 적합성)

연구 가설

글꼴 유형(부리/민부리)은 내용 유형(정보/소통/문학형)에 따라

사용성(가독성, 글꼴태도, 사용의도) 인식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글꼴 유형(부리/민부리)은 화면 구조

유형(제목/미리보기/본문형)에 따라 사용성(가독성, 글꼴태도, 사용의도) 인식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연구 모형

조사 방법

Online Research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자기기입식 조사

Offline Research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자기기입식 조사 및 1대1 개인 인터뷰

조사 대상

한글꼴에 관심이 있는 10대 이상 모든 연령층 사용자

평소 글꼴을 관심 있게 접하고 다루는 10~30대 사용자 (블로거 등 글꼴 관심 사용자 또는 디자이너, 개발자, 전공생 등 글꼴 활용 준전문가)

<Table 1> Research Structure

연구자는 <Table 1>의 연구모형을 바탕으로 부리꼴과 민부리꼴의 차이분석(t-test), 내용 유형(정보/소통/문학형)별, 웹 구조 유형(제목/미리보기/본문)별 차이분석(ANOVA), 기기 (모바일 폰/데스크톱)별 차이분석(t-test)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네이버의 추가 요청으로 10대, 20대, 30대, 40대의 연령대별 차이분석(ANOVA)을 실시하였다. 한편, 오프라인 실험 물 조사를 마친 후 진행된 정성 조사에서 연구자는 인터뷰를 녹음, 촬영한 후 전사하였으며, 개방 코딩(open coding)을 통해 범주화하였다. 이후 통계 분석을 통한 결과를 일반 사용자들 이 읽고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쉬운 언어로 재구성하여 공유하였다.

1.3. 연구범위 1.3.1. 글꼴 유형

화면 속 부리꼴 사용성 조사를 위해 연구자들은 대표적인 화면용 부리꼴 1종, 화면용 민부 리꼴 1종을 선정하였다. 조사에서 다루는 변수가 많아(Table 1 참조), 화면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부리꼴, 민부리꼴을 활용하여 각 유형의 집단적 특성을 파악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기 때 문이다. 연구자들은 화면 전용 부리꼴인 ‘본명조(Noto Serif CJK KR)’, ‘나눔명조’, ‘코펍월 드 바탕’, ‘윤명조700, 순바탕체’, ‘이롭게 바탕체’, ‘최정호 스크린’ 중에서 대표적으로 ‘최정 호 스크린’을 선택하였다. 또한, 화면 전용 민부리꼴인 ‘맑은고딕’, ‘본고딕(Noto Sans CJK KR)’, ‘나눔스퀘어’, ‘윤고딕700웹폰트’, ‘코펍돋움’, ‘나눔바른고딕’ 등 중에서는 ‘나눔바른고 딕’을 선택하였다. 조사용 부리꼴로 ‘최정호 스크린’을 선택한 이유는 마루 프로젝트의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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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와 연계된다. 마루 프로젝트는 현대 한글꼴의 초기 모습을 완성했다고 평가받는 최정호 의 미감을 본받아 화면용 부리꼴을 만드는 것을 지향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조사용 민부리꼴 로 ‘나눔바른고딕’을 선택한 이유는 이것이 현재 네이버 플랫폼에서 사용하는 글꼴이기 때문 이었다. 두 가지 조사용 글꼴의 굵기는 시각적으로 비슷하도록 선정하였다.

1.3.2. 화면 유형

현대 사회에서 사용되는 화면은 매우 다양하다. 이는 기기의 종류, 디스플레이 기술, 크기, 해상도, 화소 등 하드웨어 조건뿐 아니라, 운영체제, 브라우저, 프로그램, 사용자 설정 등 소 프트웨어 조건에 따라서도 다른 특징을 보이게 된다. 그러나, 사용자의 일상적 관점을 탐색하 는 조사였기에, 대표적으로 데스크톱 화면과 모바일 폰 화면으로 구분하였다.

이 두 가지 화면 유형은 글꼴이 적용되는 방식에서 글줄 길이, 글자 크기, 글줄 사이, 여백의 값이 다른 조건으로 형성된다. 주로 데스크톱 화면은 저해상도이며 긴 글줄 길이가 형성된다.

반면 모바일 폰 화면은 데스크톱 화면보다 고해상도이나, 작고 좁은 화면 크기로 글줄 길이 가 짧게 형성된다.

2. 실험 설계 2.1. 글꼴 사용성

국제표준기구 ISO9241-11 Ergonomics of human-system interaction에 따르면, ‘사용성 (usability)’은 어떤 사용자가 특정 맥락에서 시스템, 제품 또는 서비스를 사용할 때 특정 목 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효율성 있게, 만족할 만큼 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도이다(ISO, 2018). ISO의 기준과 함께 제품 및 시스템 사용성 요인에 대해서는 제이콥 닐슨(Nielsen, J.)을 비롯한 여러 연구자의 결과가 후속연구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글꼴은 사용자의 상 호작용에 따라 작동 결과가 나타나는 제품이나 시스템은 아니므로, 제품이나 시스템 기반 사 용성 기준이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글꼴도 사용성을 파악할 수 있다. ISO의 정 의를 응용하여 조작적 정의를 내리자면, 글꼴 사용성은 소통 목적을 위해 글 또는 정보를 읽 거나 쓰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글꼴의 효과성, 효율성, 만족도라고 해석할 수 있다.

‘글꼴의 효율성’은 주어진 시각적 조건에서 사 용자가 내용을 읽을 때 원활하고 편안한 읽기 가 가능했는지 인식(cognition)의 효율을 파 악하는 것으로, ‘가독성’이라고 해석할 수 있 다. ‘글꼴의 만족도’는 사용자가 글꼴 사용에 대해 만족하는지, 어떤 내용에 쓰인 글꼴에 어떤 태도, 호감도를 가지게 되었는지 파악하 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글꼴 적용에 대한 감정(affect)으로서, 내용과 글꼴의 ‘어울림’으 로 볼 수 있다. ‘글꼴의 효과성’은 의미 전달 기능과 감성적 적합성 등을 고려하여, 향후 사용자가 글꼴을 사용하고 추천할지에 대한 것으로 보았다. 즉, 글꼴의 효과성은 글꼴에 대한 사용의지, 행동(behaviour) 측면으로 판 단하였다.

요약하면, 연구자들은 ISO 사용성 정의를 글꼴 사용에 대입하여 글꼴 효율성을 ‘주관적 가독 성’으로1), 만족도를 ‘어울림(글꼴 태도)’으로, 효과성을 ‘사용의도’로 재해석하였다. 이는 소

1) ‘주관적’ 가독성이라고 표기한 것은 부리꼴 유형들에 대한 사용자의 반응을 얻고자 한 것으로, 인식에 기반한 응답을 수집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탐색적 사용성 평가로, 측정 평가(assessment tests)나 타당성 평가(validation tests)와 같이 특정한 한 가지 글꼴에 대한 정확한 가독성 측정을 위해 사용되는 시선추적 방식을 동원하지는 않았다.

<Figure 1> The Usability of Fo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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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행동론의 인식(cognition), 감정(affect), 행동(behaviour)의 태도 삼분 모델(Breckler, 1984)에 각각 대응하고 있다. 즉, 이 사용성 조사는 기능적 사용성과 함께, 감성적 사용성, 행동할 것에 대한 심리적 기대감을 파악한다.

‘글꼴 사용성’ 구성개념(construct)을 이루는 세 가지 개념을 측정하기 위해 인터페이스·글꼴 평가 요소를 참고하였다(Chung et al., 2016). 첫째 개념인 ‘주관적 가독성’은 판독성과 가독 성에 대한 질문을, 둘째 개념인 ‘글꼴 태도(어울림)’는 적응성과 심미성 질문을, 셋째 개념인

‘사용의도’는 활용성과 신뢰성의 질문을 사용하였다(Figure 1 참조). 그리고 각 문항은 리커 트(Likert) 5점 척도로 평가하였다. 글꼴 사용성을 측정하기 위한 평가 요소와 평가 문항을 정리하면 <Table 2>와 같다.

경험 요소 변수 평가 요소 평가 문항

1 효율성(Efficiency)

인지 주관적 가독성 판독성 1. 제시된 글꼴은 읽기 편한가?

2. 제시된 글꼴이 정확한 읽기에 도움이 되는가?

가독성 3. 제시된 글꼴이 내용 집중에 도움이 되는가?

2 만족도(Satisfaction)

태도 글꼴 태도

(어울림)

적응성 4. 제시된 글꼴이 잘 어울리는가?

심미성 5. 제시된 글꼴에 호감이 가는가?

3 효과성(Effectiveness)

행동 사용 의도 활용성 6. 제시된 글꼴을 사용할 생각이 있는가?

신뢰성 7. 제시된 글꼴을 추천할 생각이 있는가?

<Table 2> Test Questions of Font Usability

2.2. 연구(1) 글의 내용 유형

연구(1)에서 부리꼴의 내용별 사용성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대표적인 글의 유형을 파 악하였다. 텍스트는 언어 사용 목적에 따라 제보적, 설득적, 표현적, 친교적, 미적 텍스트의 5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Lee, D., 1998). 이를 바탕으로 웹에서 일상적으로 접하게 되 는 글들을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였다. 즉, 제보적, 설득적 글은 정보형 글로, 표현적, 친교적 글은 소통형 글로, 미적 글은 문학형 글로 분류하였다.

그리고 글 내용 유형에 따라 대표 텍스트를 선정하였다. 정보형 글은 ‘기사문’과 ‘법령문’을, 소통형 글은 커뮤니티 게시판의 ‘후기 글’과 ‘질문 글’을, 문학형 글은 ‘소설’과 ‘시’를 실험물 로 삼았다. 글의 소재로는 열거된 모든 텍스트 유형에서 동일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가급적 모든 사용자가 비슷하게 관심 가질 수 있는 중립적이고 일상적인 소재를 선정하였다. 그리고 글은 보편적으로 이해 가능한 쉬운 난이도로 준비하였다.

2.3. 연구(2) 웹 구조 유형

연구(2)에서 부리꼴의 웹 구조별 사용성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웹사이트 환경의 대표 적인 웹 화면 구조를 제목용 구조, 미리보기용 구조, 본문용 구조로 분류하였다(Figure 2 참 조). 제목용 구조는 제목과 그림을 중심으로 목록을 만든 구조로, 제목 단위가 반복되는 구성 이다. 미리보기용 구조는 제목용 구조에 본문이 짧게 추가된 목록형 구조로, 요소가 많아 가 장 복잡하나, 반복적으로 정리된다는 특징이 있다. 본문용 구조는 한 정보를 자세히 서술하는 본문 중심 구조로, 이미지가 나타나는 것을 제외하면 글이 한 덩어리로 보이게 되는 가장 단 순한 구조이다(Figure 2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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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2> Types of Web Layouts

3. 실험물 준비 및 조사 실시

위 연구 설계를 바탕으로 연구자들은 실험물을 준비하고 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1)은 내용에 대한 사용성을 다루므로 응답자의 기기 성능에는 차이가 있어도 무방하다고 보았다.

따라서 온라인의 개별 접속 조건을 데스크톱 화면과 모바일 폰 화면 두 가지로 기록하여 파 악하였다. 그러나 연구(2)의 경우, 모든 사용자가 같은 출력 조건의 화면을 사용하도록 장비 를 준비하였다. 구체적으로, 참여자들은 동일한 데스크톱 화면(크기 27inch, 해상도 1920×1080, 83.53ppi)과 모바일 폰(크기 5.8inch, 해상도 2960×1440, 567.53ppi)을 사용 하였으며, 각각 윈도우즈(Windows)와 안드로이드(Android) 운영체제를 사용하였다. 그리고 모든 실험물은 일반적으로 네이버 웹사이트가 각 화면에서 출력하는 기본 설정값으로 조성하 여 제시하였다. 실험물은 스크롤이나 확대, 축소 등 추가적 상호작용이 필요하지 않은 정지 화면 이미지로 준비하였다.

3.1. 연구(1) 내용별 부리꼴 사용성

연구(1)에서는 모바일 폰·데스크톱 화면별 응답자는 한 가지 화면 유형의 실험물들을 관찰하 였다. 이 경우, 총 12개의 실험물이 무작위 순서로 제시되었으며, 참가자는 실험물 1개당 설 문지 1장 속 7개 문항에 대하여 응답하였다.

<Figure 3> Test Materials for Study 1

3.2. 연구(2) 웹 구조별 부리꼴 사용성

연구(2)에서는 한 응답자가 모바일 폰·데스크톱 화면을 동시에 관찰하도록 하였다. 두 가지 기기에는 같은 화면 구조, 글꼴, 내용의 실험물을 제시하며 이를 한 세트로 구성하였다. 실험 물은 각 기기당 6개로, 총 12개였으며, 실험물 한 세트당 설문지 한 장에 대하여 응답하였다.

글의 내용은 연구(1)에서 사용된 글의 내용 유형 중, 실제 웹 화면 구조에서 자주 등장하는 정보형, 소통형 글을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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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4> Test Materials for Study 2

3.3. 조사 실시

온라인 조사는 별도 구축한 웹사이트를 통해 이루어졌다. 연구(1)의 경우, 보편적 사용자를 제한 없이 포괄함으로써 참여를 통한 인식 극대화를 도모하고 이에 따른 외적 신뢰성을 강화 하기 위해 응답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연구(2)의 경우, 변수의 시각적 특성에 구체적으 로 반응해야 하므로, 지원자들의 의지 및 직업을 파악하여 글꼴 사용 환경에 민감한 대표 사 용자를 선발하였다. 정량적 비교평가의 안정성을 위하여(Park & Shin, 2006), 연령대별 15~20명의 응답자를 확보하고자 하였다. 2019년 9월 조사를 진행하여 온라인 조사로 20,550명의 유효 응답을, 오프라인 조사로 60명의 응답을 취합하여 분석하였다.

1. 내용별 부리꼴 사용성 2. 웹 구조별 부리꼴 사용성 응답 화면 개인용 모바일 폰 화면, 또는 데스크톱

모니터 화면 (기기 유형과 사양 무관)

실험 공간에서 동일하게 제공된 모바일 폰 화면, 데스크톱 모니터 화면

조사 기간 2019년 9월 4일~11일 2019년 9월 5일~11일

유효 응답 20,550명 60명

응답자 구성

10대: 5%

20대: 32%

30대: 37%

40대: 21%

50대 이상: 5%

10대: 35% (고등학생) 20대: 30%

30대: 35%

<Table 3> Research Conducted

4. 사용성 조사 결과 및 종합 논의 4.1. 연구(1) 내용별 부리꼴 사용성

취합된 데이터에 관해 연구(1)에서는 부리꼴과 민부리꼴의 차이분석(t-test), 내용 유형(정 보/소통/문학형)별 차이분석(ANOVA), 모바일 폰과 데스크톱 기기별 차이분석(t-test)을 실 시하였으며, 추가로 10대, 20대, 30대, 40대의 연령대별 차이분석(ANOVA)을 실시하였다.

4.1.1. 내용별 글꼴 사용성

세 가지 글의 내용 유형(정보형, 소통형, 문학형)을 전달할 때, 부리/민부리꼴의 사용성 차이 는 <Figure 5>와 같다. 첫째, 정보형 글을 읽을 때, 민부리꼴 적용이 부리꼴 적용보다 사용 성의 ‘주관적 가독성’ 측면에서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용성 중 ‘글꼴태도(어 울림)’ 측면에서 응답자들은 정보 글(기사)이 부리꼴에 더 어울린다고 응답하였다. 이는 부 리꼴이 정보형 글 중 기사의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에는 일조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향후 어떤 글꼴이 사용되는 것을 더 추천하는지에 대한 ‘사용의도’ 측면에서는 두 가지 글꼴 유형 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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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같은 응답을 모바일 폰에서 수행한 사용자의 경우, 데스크톱 모니터 사용자들보다 ‘사 용의도’ 측면에서 민부리꼴을 더 추천한다고 응답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내용 조건에 대한 반응이기보다 화면 조건으로 인한 상호작용 효과에서 기인한 측면으로 해석되며, 이에 대해 통계적으로 검증해 볼 여지가 남아 있다. 즉, 글의 내용과 글꼴 간 가독성과 어울림이 한 측 면으로 강하게 치우치지 않는 조건에서는, 여백이 좁고 작은 화면에서 많은 글을 읽기에 부 리꼴보다 민부리꼴이 유리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현재의 네이버 웹, 모바일 폰 웹 구조 에 맞춘 실험물 조건이 민부리꼴에 최적화된 화면 환경이었던 점 역시 부리꼴에는 다소 불편 한 환경이었던 것으로 이해하여 해석할 수 있다.

둘째, 소통형 글을 접할 때는 민부리꼴의 사용성이 ‘주관적 가독성’ 측면, ‘글꼴태도(어울림)’

측면, ‘사용의도’ 측면에서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떤 화면 조건에 해당하는 사 람이든 같은 결과였다. 이는 일상적인 가벼운 소통 글에서 부리꼴 사용성이 떨어짐을 보여준 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부리꼴은 진지하고 격식 있는 인상을 주 기 때문에, 즉각적이고 비 격식적인 말의 속성을 담고 있는 소통 글은 부리꼴과 어울리지 않 았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셋째, 문학형 글을 접할 때 부리꼴의 사용성은 ‘주관적 가독성’, ‘글꼴태도(어울림)’, ‘사용의도’

모든 측면에서 민부리꼴보다 우수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어떤 화면 종류에서든 동일하게 나타난 결과로, 문학형 글에 대한 사용자의 인식, 태도 등을 반영한 결과임을 파악할 수 있다.

내용 유형 사용성 항목 모바일 폰 화면 데스크톱 모니터

부리-민부리꼴 대응 부리-민부리꼴 대응

t p t p

정보형 글

가독성 -13.720 0.000 -2.879 0.004

글꼴태도(어울림) 5.307 0.000 9.034 0.000

사용의도 -5.830 0.000 0.731 0.465

소통형 글

가독성 -59.547 0.000 -34.801 0.000

글꼴태도(어울림) -68.872 0.000 -42.061 0.000

사용의도 -66.349 0.000 -39.818 0.000

문학형 글

가독성 29.973 0.000 15.441 0.000

글꼴태도(어울림) 54.246 0.000 33.402 0.000

사용의도 43.543 0.000 24.967 0.000

<Table 4> T-test of Font Types in Content Categories

<Figure 5> The Results of the Usability by Content Categ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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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글꼴의 내용에 대한 사용성 편차

글꼴을 중심으로 바꾸어 파악하면, 민부리꼴의 사용성에 대한 세 가지 측면은 내용 유형에 따라 편차가 그다지 크지 않다. 다만, 문학형 글에 대해서 태도와 사용의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부리꼴은 내용에 따라 사용성의 모든 측면에서 강한 편차를 보이고 있었다. 부리꼴은 글의 유형 중 소설, 시와 같은 문학형 글에서는 민부리꼴보다 높은 가독성, 글꼴태도(어울림), 사용의도를 기록하지만, 소통형 글에서는 정반대의 경향을 나타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두 가지 글꼴 유형을 비교하여 해석했을 때, 민부리꼴의 전달력이 대체로 기능 적이라고 한다면, 부리꼴은 좀 더 감성적 측면이 많아 어떤 내용과 어울리는지에 따라 가독 성과 사용의도가 함께 올라가거나 낮아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일견 글꼴의 가독성은 (물론 주관적 가독성이기는 하나) 특히 기능적 측면에 대한 변수로, 내용에 좌우되지 않는 일정한 경향성을 보였어야 한다. 그러나, 이와 다르게 가독성에 편차가 나타났다는 것은 제시된 내용에 따라 글꼴 태도라는 감성적 변수가 더 영향력있게 작동했다 는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Figure 6> The Results of the Content Categories by Its Usability

4.1.3. 심층연구: 연령별 글꼴 사용성 차이

온라인 조사에서 집계된 연령 데이터를 통해 연령별 차이를 추가로 파악해 보았다. 이는 특 히 10~20대의 경향이 30~40대의 경향과 구분되는지 파악하기 위함이었다.

<Figure 7> The Results of the Usability By 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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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데스크톱 모니터 화면 조건에서는 모든 연령대에서 민부리꼴이 더 좋은 사용성을 보였 다. 그러나 모바일 폰 조건에서는 다소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10대의 응답에서 오히려 부리 꼴 사용성의 모든 측면이 민부리꼴 사용성을 추월하였다(Figure 7 참조). 20대는 사용성 중

‘주관적 가독성’의 측면에서 민부리를 선호했지만, 내용을 호감 있게 만드는 ‘글꼴태도(어울 림)’ 측면에서는 부리꼴을 더 좋게 판단하였다. 그리고 두 가지 글꼴 유형의 ‘사용의도’는 유 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30~40대는 모든 측면에서 민부리꼴의 사용성이 더 좋 다고 응답하였다. 한편, 데스크톱 모니터로 응답한 10~30대의 경우, 사용성 중 ‘글꼴태도(어 울림)’에 대한 평가는 부리/민부리꼴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는 결과를 나타내 었다.

글의 내용별로 각 연령대의 응답을 좀 더 자세히 파악한 심층 분석 결과, 정보형 글과 문학형 글에서 부리꼴이 우세한 경향은 젊은 연령대, 그리고 모바일 폰 응답자 그룹에서 견인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Figure 8 참조). 이로써 부리꼴에 대한 긍정적 반응과 기대감은 젊은 층에 더 유연하게 수용되며, 해상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화면 시각적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 는 모바일 폰 조건에서 더욱 열려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Figure 8> The Results of the Usability by Content Categories & Ages

4.2. 연구(2) 웹 구조별 부리꼴 사용성

연구(2)에서는 부리꼴과 민부리꼴의 차이분석(t-test), 웹 구조 유형(제목/미리보기/본문)별 차이분석(ANOVA), 모바일 폰과 데스크톱 모니터 화면별 차이분석(t-test)을 실시하였다.

웹 구조별 사용성을 조사할 때 그 내용은 연구(1)에서 적용한 정보형 및 소통형 글을 사용하 였다. 연구(1)과 (2)는 유사한 기간에 진행되었으므로, 연구(1)의 분석결과를 연결하여 볼 때, 연구(2)의 실험 조건은 부리꼴보다 민부리꼴에 더 적합할 수 있는 내용이었음을 밝혀둔 다. 이를 미리 중립적 상태에 두지 못하였던 점은 연구의 한계로 보인다. 물론 글꼴 유형과 웹 구조의 관계를 파악하면서, 내용 유형이 얼마나 상호작용 효과를 일으키는 요인이 되었는 지는 통계적으로 다시 파악해야 할 부분일 것이다.

4.2.1. 웹 구조별(제목/미리보기/본문) 글꼴 사용성

웹 구조 유형인 제목용, 미리보기용, 본문용 측면에서 글꼴의 사용성을 분석한 결과, 첫째, 제목용 구조, 미리보기용 구조에서는 민부리꼴 사용성이 ‘주관적 가독성’, ‘글꼴태도(어울 림)’, ‘사용의도’ 모든 측면에서 부리꼴보다 우수하다는 응답을 얻었다. 이는 두 가지 웹 구조 상 정보 요소, 글꼴 크기, 글줄 길이, 글줄 사이, 화면 크기와 여백 크기 등의 조건은 민부리 꼴의 기능성에 부합했기 때문이며, 실험물이 기존 민부리 적용 기준에 맞추어져 있었기 때 문이기도 하다. 또한, 사용자들이 그동안 위의 방식으로 진화된 웹 구조 환경을 긍정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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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그러나 본문용 구조의 경우, 매체 환경별로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여전히 모바일 폰 화면에 서는 민부리꼴이 확실히 더 나은 사용성을 보였다. 그러나, 데스크톱 화면으로 파악한 본문용 구조에서는 두 가지 글꼴 유형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다시 말해, 본문용 글에 서는 글꼴 사용성 즉, 가독성, 글꼴태도(어울림), 사용 의도가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데스크톱의 넓은 화면, 긴 글줄, 넓은 여백으로 인해 부리꼴도 민부리꼴만큼 잘 읽힐 환경이 되었기 때문이라 해석할 수 있다.

웹 구조 유형 사용성 항목 모바일 폰 데스크톱

부리-민부리꼴 대응 부리-민부리꼴 대응

t p t p

제목용 구조

가독성 -5.702 0.000 -6.433 0.000

글꼴태도(어울림) -5.219 0.000 -5.701 0.000

사용의도 -5.160 0.000 -5.793 0.000

미리보기용 구조

가독성 -3.873 0.000 -5.460 0.000

글꼴태도(어울림) -5.171 0.000 -4.740 0.000

사용의도 -5.443 0.000 -5.419 0.000

본문용 구조

가독성 -3.480 0.001 0.668 0.506

글꼴태도(어울림) -4.395 0.000 0.549 0.584

사용의도 -4.162 0.000 -0.134 0.894

<Table 5> T-test of Font Types in Web Layouts

<Figure 9> The Results of the Usability by Web Layouts

4.2.2. 글꼴의 구조에 대한 사용성 편차

글꼴을 중심으로 바꾸어 파악하면, 부리꼴과 민부리꼴의 사용성에 대한 세 가지 측면은 웹 구조에 따라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주로 모바일 폰 화면에서는 글꼴 유형과 무관하게 구조 가 단순할수록, 즉, 본문용, 제목용, 미리보기용 순서로 글꼴 사용성이 우수하다는 경향이 있 었다. 다만, 데스크톱 환경에서는 민부리꼴의 경우, 구조에 상관없이 글꼴 사용성이 고르게 나타난 것에 비해, 부리꼴의 경우, 본문용에 대한 사용성 호응도가 높아져 민부리꼴로 제작된 본문용의 사용성과 대등한 반응이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민부리꼴은 모바일 폰 화면에서 지나치게 복잡한 웹 구조를 만나지 않는 이상 안 정적인 글꼴 사용성을 보인다. 반면, 부리꼴은 모바일 폰, 데스크톱 환경 모두에서 복잡한 웹 구조에 매우 취약하다. 대신 단순하게 정리된 글줄 형식인 본문용으로 적용할 때, 데스크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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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서는 민부리꼴과 비슷한 사용성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Figure 10> The Results of the Web Structure by Its Usability

4.2.3. 심층연구: 내용 유형별 사용성 차이

연구(1)에서 내용 유형은 글꼴의 사용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구(2)의 실 험물에서도 영향을 주는 요인이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또한, 연구(2)에서는 데스크톱 환경 에서 읽은 본문용 글에서 부리꼴도 민부리꼴만큼 좋은 사용성을 보였다.

<Figure 11> The Results of the Usability by Web Layouts & Contents Types

이러한 결과에 심층적인 분석을 추가한다면, 이 결과가 정보형 글뿐만 아니라 심지어 소통형 글에서도 나타났다는 점, 그리고 부리꼴이 불리하게 인식되었던 모바일 폰 환경에서도 정보 형 본문의 경우 비슷한 우수성을 보였다는 점이다.

따라서, 연구(1)에서 부리꼴이 내용과 글꼴태도(어울림) 측면을 바탕으로 가독성과 사용의 도를 견인했다면, 연구(2)에서 부리꼴은 구조적으로 단순하고 여유 있게 쓰일 경우 가독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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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져 글꼴태도(어울림)와 사용의도를 견인할 수 있었다.

5. 인터뷰 결과를 통한 종합 논의

조사 후 진행된 개별 의견 청취를 통해 연구자들은 응답 결과의 심층 맥락을 알아볼 수 있었 다. 연구자들은 의견 청취 자료를 한 줄 단위로 분석하는 줄 단위 분석과 문단 분석으로 개방 코딩을 하였으며, 유사한 개념을 묶어 세션별로 상위 범주와 하위 범주를 구성하였다. 그중 부리꼴에 대한 사용자의 기존 경험, 부리꼴의 성격에 대한 인식, 부리꼴 화면 적용에 대한 의 견을 통해 앞서 도출된 정량적 분석의 맥락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5.1. 부리꼴 경험 및 인식

먼저, 부리꼴이 정보형, 소통형보다 단연 문학형 글에서 높은 사용성을 보인 이유는 사용자가 그동안 부리꼴을 경험해 온 외부적 맥락과 관련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용자들이 부 리꼴을 인쇄된 신문, 관공서 문서, 문학을 포함한 여러 서적에서 보아 왔기 때문이다(Table 6 참조). 이러한 경험은 디지털 화면 안에서 자연스럽게 ‘예스러움’의 인상과 연결되었다. 그 러나 이는 무거움, 진지함, 나아가 신뢰, 전문성 등의 단어들도 연상시키고 있다(Table 7 참 조). 이는 연구(1)에서 유독 정보형 기사글에 대한 글꼴태도(어울림)가 민부리꼴보다 상당히 높고, 이에 따라 부리꼴이 가독성의 약점을 극복하며 민부리꼴에 거의 버금가는 사용의도를 이끌어 낸 이유라 볼 수 있다.

부리꼴은 이러한 딱딱하고 진중한 인상과 더불어 감성적 용도를 위해서 사용하는 글꼴 유형 이기도 했다. 응답자들은 부리꼴에서 특히 ‘친근함’, ‘친밀함’, ‘따뜻함’ 등의 감정을 느끼고, 정보의 전달 기능을 넘어 글쓴이의 생각과 마음, 느낌을 표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부 리꼴이 문학형 글에 적합한 또 다른 이유이다. 획의 돌기와 맺음, 방향과 굵기 변화 등을 통 해 사람이 표현해 온 아날로그의 인상이 디지털 환경으로 전달되었기 때문이다.

반면, 화면에서 부리꼴은 많이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주목성을 일으키는 경험을 주 었으며, 이는 신선하고 차별화된 인상으로 인식되고 있었다(Table 7 참조). 간혹 보이는 부 리꼴도 특정 부분에 주목성을 높이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었다(Table 6 참조).

부리꼴 사용 경험

감성적 용도

개인적 목소리를 내는 용도로 사용 (일기, 수필) 감성적 텍스트에서 사용

친밀하게 말하는 느낌으로 사용

공적, 신뢰의 용도

관공서 등의 공적 문서에서 본 경험 진지한 느낌을 전할 때 사용 전문적 느낌이 필요할 때 사용 중요 정보를 전달할 때 사용 정중함, 예의가 필요할 때 사용

인쇄용, 본문 글 용도

인쇄 편집물에서 사용

글줄이 많은 본문식 문서 작성 시 사용 화면용 글꼴로서는 익숙하지 않음

화면용, 주목성 용도 눈에 띄어야 하는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

<Table 6> The User Experience in Using Buri Fonts

부리꼴 인상 인식

예스러움 손, 붓, 서예, 어르신 대상, 곡선적, 부드러움, 연결되어 흐르는 느낌

진중함 무거움, 진지함, 정중함, 딱딱함, 정성이 보임

신뢰감 전문적, 믿음직한, 목적성 있는 정보

단정함 날카로움, 깔끔함, 차분함

감성적 감정적, 극적, 문학적, 생각이 있는, 인간적인, 친근함, 친밀함, 따뜻함, 이야기를 담기 좋은 특별함 (화면) 웹에서 신선하고 차별화됨, 눈에 띔

<Table 7> The User Perception in Using Buri Fo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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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부리꼴의 웹 화면 적용 가능성

웹 환경은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긴밀하게 조직되어 있으며, 민부리꼴은 여러 요 소로 구성된 웹 레이아웃 안에서 밀도 높고 효과적으로 기능하고 있다. 그동안 화면에서 이 러한 기능적 효율성으로 민부리꼴이 주로 사용됐기에, 같은 웹 구조 안에서 부리꼴은 불편하 고 낯설다. 결국 화면 구조 또는 글자 크기에 따라 부적합한 경우가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 었다(Table 8 참조).

웹 화면 부리꼴 적용: 전반적 의견

어색하고 낯섦

어색함, 생소함, 낯설어 적응 필요 보편적 사용성에 대한 의문

화면 구조에 따라 부적합한 경우가 생김, 레이아웃이 강하면 어색함

가독성 문제

가독성이 떨어짐 부리 표현의 불편함

글자 사이의 확장으로 글이 늘어져 스크롤이 길어짐 웹 구조별 부리꼴 적용

웹 제목용 적용 시

집중도, 주목도 향상 강조용으로 사용 가능 큰 제목으로는 명확해 보임

웹 미리보기 적용 시

글자가 작으면 읽기 불편함 요소가 많으면 집중이 어려움 잘 적용하려면 구분이 더 필요함

웹 본문용 적용 시

긴 본문용 글에서 익숙함 본문에서는 피로도가 덜함 일관성 있고 안정적임 깔끔하지 않다는 의견도 존재함

<Table 8> The Application of Buri Fonts Regarding User Experience & Perception

이는 웹에서 부리꼴을 사용할 때 가독성을 고려한 타이포그래피 운용이 민부리꼴과 다른 방 식이어야 함을 말해 준다. 부리, 맺음, 곡선 등이 있는 부리꼴의 생김새는 민부리꼴보다 좀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 또한 부리는 일관성 있게 긴 글줄을 형성하는 본문에서 시각적으로 안정적이므로, 부리꼴을 사용할 때는 될 수 있는 대로 웹의 구조적 요소가 복잡하지 않도록, 공간적 여유를 가지고 글줄을 재구성해야 할 것이다. 또한, 부리꼴의 특징들이 시각적 주목 성을 높일 수 있음을 알고 제목 등의 특정 부분에 부리꼴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Table 8 참조). 이로써 웹에서 부리꼴을 잘 사용한다면, 정보량과 효율성 중심의 웹 환경 안에서 오히려 눈에 띄고 여유로우며 신선한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이다.

6. 결론 및 제언

글꼴은 매체 안에서 더욱 적합한 형태로 발전되어 왔다. 오늘날 화면용 부리꼴, 민부리꼴 디 자인들 역시 그동안 디지털 기기의 발전에 따라 정교하게 발달해 온 결과라 볼 수 있다. 그 러나 연구자들은 화면용 부리꼴 개발을 진행하면서, 현재 화면 속에서는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부리꼴의 사용 가능성과 사용 조건을 사용자의 입장에서 좀 더 파악할 필요가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그동안 해상도 및 효율성의 제약으로 화면 내에서는 주목받지 못했던 부리꼴 이 사용자의 인식 속 신뢰, 감성적 글의 내용과 여전히 공명한다는 점을 파악하였다. 또 한, 이는 민부리꼴과 다른 넉넉하고 단순한 웹 구조를 필요로 하며, 형태적 특성 상 신 선함과 주목성을 준다는 점도 발견하였다. 결국 부리꼴은 민부리꼴이 수행하고 있는 좁 은 화면 내 효율적인 정보 전달의 기능보다, 좀 더 다른 의도와 효과를 위해 그에 맞는 형식 안에서 사용되어야 한다.

이 데이터는 통계적 명확성을 좀 더 강화하기 위해 이원분산분석(two-way ANOVA)과 삼 원분산분석(three-way ANOVA)으로 변수들 사이의 상호작용 효과를 검증하는 등의 시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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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기업과 일반 사용자 소통의 차원에서 변수의 관계를 단 순화하여 일일이 차이를 파악하며 비교하였으며, 이러한 점은 연구의 한계로 남는다. 하지만, 화면용 부리꼴을 개발하면서 사용자의 현재 인식을 알아봄으로써 네이버 마루부리가 어떤 내용과 구조적 환경 속에 자리매김해야 할지 파악할 수 있었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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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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