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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랙 크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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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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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랙 크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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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도자와 도자와 도자와 도자와 유리의 유리의 유리의 소성에 유리의 소성에 소성에 의해 소성에 의해 의해 의해 생성된 생성된 생성된 생성된 크랙을 크랙을

크랙을 크랙을 중심으로 중심으로 중심으로 중심으로- - - -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유리조형디자인 전공

김 경 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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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랙 크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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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지도교수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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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2007 2007

2007년 년 년 년 6 6 6 6 월 월 월 일 월 일 일 일

국민대학교 국민대학교 국민대학교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디자인대학원 디자인대학원 디자인대학원

유리조형디자인 유리조형디자인 유리조형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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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경 령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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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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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 국민대학교 국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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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초록 국문초록 국문초록 국문초록

도자와 유리는 조형 재료로서 오랜 시간 널리 이용돼왔다. 하지만 이 두 재료가 각각 독자적인 재료로서 애용되어진 반면 같이 소성 과정을 거치 는 시도는 흔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두 재료를 가마 속에서 같 이 소성 시 팽창률의 차이로 크랙(Crack)이 발생되어지기 때문이다. 이 렇게 생성된 크랙은 흔히 실패와 오류로 판단되어졌다.

하지만 본연구자는 이를 실험을 통해 조형 작품으로 발전 시켜보았다.

도자표면에 뿌려져 녹은 유리 파우더는 수많은 크랙을 발생시킨다. 이는 도자와 유리의 각각 재료적 성질이 분명하기에 생긴 결과물 인 것이다.

크랙이 물체에 생긴 직접적인 금의 의미라면 그 금은 은유적으로 실제적 으로 눈에는 보이지 않는 거리가 존재하는 틈이라는 말로 소통되기도 한 다. 우리는 보통 사람사이에 금이 갔다는 소리를 종종 듣기도하고 스스로 말하기도 한다. 그 금은 서로가 다르기에 각자 자신을 표현 하다 보니 생 기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틈이다. 그러한 틈으로부터의 거리가 존재하기 에 오히려 ‘나’가 있고 ‘너’가 보일 수 있다. 서로 한 공간에 있지만 금이 가고 틈이 벌어져있는 것은 오류가 아닌 당연한 결과이다. 그러므로 크랙이 생겨버린 도자와 유리도 각자 자신의 재료적 특성을 잘 발휘했기 에 발생한 것이다. 또한 그 틈으로 인해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다르다’라는 것은 ‘틀리다’가 아니기에 어떠한 것이 옮다 그 르다 섣불리 단정 지을 수 없다. 틈이 생겼다고 그 관계가 틀린 것은 아 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본연구자는 크랙을 매개체로 ‘너’와 ‘나’를 통한 ‘다른 시 각’을 도출하려한다.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우리의 거리는 틀리고 실 패한 것이 아닌 당연한 거리로 인식 된 순간, 각자의 특성을 더욱 더 잘 볼 수 있는 더 큰 시야을 가질 수 있을 것 이다.

(5)

목 목 목 목 차 차 차 차

국문 국문 국문 국문 초록 초록 초록 초록

Ⅰ Ⅰ

Ⅰ. . . . 서론 서론 서론 서론

1. 연구 동기와 목적... 1

2. 연구 내용 및 방법... 2

Ⅱ Ⅱ Ⅱ Ⅱ. . . . 본론 본론 본론 본론

1. 크랙, 금, 틈의 의미... 3

2. 크랙 생성의 원인... 4

3. 크랙 (Crack)을 이용한 작가 연구 3-1)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 7

3-2) 앤디 골드워스(Andy Goldsworthy)... 9

3-3) 스티브 토빈(Steve Tobin)... 11

4. 크랙이 생성되는 도자와 유리의 결합 테스트... 13

4-1) 도자와 유리 알갱이의 결합 소성온도 600℃... 15

4-2) 도자와 유리 알갱이의 결합 소성온도 700℃... 21

Ⅲ Ⅲ Ⅲ Ⅲ. . . . 연구 연구 연구 연구 작품 작품 작품 작품

1. 작품Ⅰ... 27

2. 작품Ⅱ... 30

3. 작품Ⅲ... 33

4. 작품Ⅳ... 36

5. 작품Ⅴ... 39

Ⅳ Ⅳ

Ⅳ. . . . 결론 결론 결론 결론

... 42

(6)

Ⅰ Ⅰ Ⅰ Ⅰ. . . . 서 서 서 론 서 론 론 론

1.

1. 1.

1. 연구 연구 연구 연구 동기와 동기와 동기와 동기와 목적 목적 목적 목적

본 연구자는 도자와 유리를 같이 소성하는 과정을 통해 발생되어지는 크 랙(crack)을 중점적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가마에서 두 재료를 같이 소성 시, 팽창률의 차이로 결합은 항상 깨지거나 금이 가는 결과가 나왔다. 크 랙이 생겨버린 조형물은 언제나 실패와 오류로 판단되어 소성 과정이 필 요 없는 방향으로 결합을 시도 하였다. 하지만 우연히 뒤돌아본 연구 결 과물에서 깨지거나 금이 간 것이 실패가 아닌 두 재료가 각각의 특성을 오히려 잘 나타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그 동안 실패라고 단정 지어 버린 것은 ‘스스로의 고정관념 틀 안 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소성 후 도자의 표면위에 생성된 유리 크랙은 밀착되어있지만 금이 가 틈이 생겨버린 모양이 세상 속에서 같이 살아가 지만 수많은 사람들과 부딪치고 금이 가는 우리의 모습을 닮아 있다는 것 을 느꼈다.

본 연구자는 크랙(Crack)을 통해 인간관계의 틈을‘다른 시각’으로의 도출을 모색하고자 한다. 각자의 특징으로 벌어진 틈은 더 이상 우리에게 틀린 것이 아닌 서로가 각자 다르기에 발생한 당연한 결과로 바라볼 수 있는 더 큰 안목을 가질 수 있는 제시의 가능성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 다. 더불어 도자와 유리의 결합을 테스트 하여 다양한 크랙의 발생 형태 를 연구 할 것이다.

(7)

2.

2. 2.

2. 연구내용 연구내용 연구내용 연구내용 및 및 및 및 방법 방법 방법 방법

본 연구자는 조형재료로서 도자와 유리의 결합을 시도하였다. 도자기 위 에 유리파우더를 뿌리고 가마 속에서 유리가 녹고 식는 과정에서 생성되 는 크랙을 조형작업에 적용시켰다. 도자와 유리의 크랙 생성 원인을 분석 하고 크랙생성의 다양한 폭을 알아보기 위해 흙의 종류와 흙의 소성온도, 유약의 시유, 유리 알갱이의 크기, 도자와 유리결합의 온도 등의 변화를 주어 테스트를 하였다.

크랙(Crack)의 사전적 의미를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파생된 일상생 활에서 사용되어지는 크랙과 금, 틈의 은유적 의미를 알아보았다. 또한 도자와 유리의 결합으로 생성된 크랙을 이용하여 조형적 의의(意義)를 되 새겨 보았다. 서로 다른 두 재료의 결합으로 발생된 크랙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마찰로 인해 생기는 거리를 보여준다.

더불어 크랙을 이용하여 작업 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크랙이 보여 주는 다양한 시각에 대해 분석해 보았다.

이렇게 본 연구자는 흙으로 도자 조형을 판성형과 코일링(Coiling)1) 기법을 이용하여 성형 후에 850℃에서 초벌 한 기물 위에 유리파우더를 시유(施釉)하여 가마에서 소성 후 서냉(徐冷)시 표면에 생성되는 유리 크 랙을 이용하여 인간관계의 틈을 제시하며 이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바라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에 대한 작업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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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Ⅱ

Ⅱ Ⅱ. . . . 본 본 본 본 론 론 론 론

1. 1. 1.

1. 크랙 크랙 크랙 크랙, , , , 금 금 금, 금 , , , 틈의 틈의 틈의 의미 틈의 의미 의미 의미

크랙(crack)의 사전적의미를 알아보기 위해 영어 사전에서 찾아보면 1.

선이 난 자국, 금을 긋다, 2.균열2) 이라고 해석 되어 진다. 더 정확한 뜻을 알기 위해 균열이란 단어를 국어사전을 통해 알아보면 1. 거북이등에 있는 무늬처럼 갈라져 터짐, 2. 친하게 지내는 사이에 틈이남. 으로 명시 되어져 있 다. 또한 틈의 사전적 의미는 1.벌어져 사이가 난 자리. 2.모여 있는 사람의 속. 3.=겨를. 4.어떤 행동을 할 만한 기회. 5.사람들 사이에 생기는 거리.3) 로 설명 되어져 있다. 본 연구자는 이 중 ‘사람들 사이에 생기는 거리’라 는 의미에 중점을 두었다.

크랙은 물체의 표면의 현상적의미를 담고 있다면 본연구자가 금이라 부 르는 의미는 실직적인 모습에서 눈에는 보이지 않는 막과 일치한다고 보 았다. 금은 실제로 물체에 금이 가는 현상을 의미함과 더불어 은유적으로 사람들 사이에 생겨진 거리, 즉 틈을 의미한다.

우리는 흔히 사람과 사람 사이의 틈이 생기거나 하면 ‘저 둘 사이에 금 이 갔다’라고 표현한다. 이것은 금이 간 물건은 견고하지 않은, 쓸모가 없어져 버린 등으로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것이 의인화 되어 인용 되어 진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사람들 사이의 틈은 언제나 존재한다.

한 가족이라고 틈이 없는 것이 아니며, 아무리 사람과 사람이 사랑해도 존재하는 것이 둘 사이의 틈이다. 그것은 사람 개개인이 너무나 다른 존 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서로 깨지고 금이 가고 틈이 생 겨도 계속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세상살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크랙의 의미는 조형작업에도 영향을 미친다. 유리와 도자

2) 두산동아편집부, ‘두산 프라임 영한사전’, 두산동아. 2006 3) 국립 국어원. www.kore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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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중에도 작품에 크랙이 갔다는 것은 실패나 실수로 인지하게 된다.

이에 본연구자는 두 재료가 표면이 맞닿은 상태로 가마에서 소성을 하여 의도적인 크랙을 생성시킨다. 가마 속에서 팽창률의 차이로 금이 발생하 는 도자와 유리는 꼭 너와 나, 타인과 내 자신 같다. 그 둘 사이에 생기 는 크랙을 실패나 오류라는 1차적인 의미로 단정 짓는 것을 벗어나 또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본다면 서로가 다르기에 그 틈이 발생한 것 이다.

사람들 사이에서도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 등을 표현할 때 마찰이 생긴 다. 그것은 개개인 각자가 각각의 생각과 의견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 리고 그런 과정에서 벌어진 틈(crack)은 틀린 것이 아니다. 즉 각자 존 재의 부각에서 비롯되어진 결과물인 것이다.

2.

2. 2.

2. 크랙생성의 크랙생성의 크랙생성의 크랙생성의 원인 원인 원인 원인

크랙 생성의 원인을 알기위해서는 먼저 도자와 유리의 물성이해가 선행 되어져야 할 것이다. 물성(物性)은 물질이 가지고 있는 성질이란 뜻으로 서 이 두 재료의 물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도자와 유리가 단순히 기나긴 시간동안 만들어진 광물질로 그치는 것이 아닌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이해하고 시작해야한다.

도자(陶瓷)는 도기와 자기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 도자의 물성이란 흙의 물성을 이르는 말이 될 것이다. 흙에는 공극(空隙)4)이라는 것이 있으며 그것은 빈틈을 말하는 것인데 일반적인 흙의 공극률은 40~50%정도이다.

이 틈으로 물과 공기와 균형을 이루며 형태를 유지시킨다. 흙의 주성분은 점토질이며, 이러한 점토는 적당한 수분을 포함하고 있을 때 가소성(可塑 性)5)이라는 물리적 기본 성질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가소성이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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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형이라는 과정을 거쳐 조형물을 만든다. 그리고 그 물리적 성질 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점토에 있는 유기물(有機物)6)을 들 수 있는데 이 는 소성과정을 통해 타서 없어지게 되며 점토 또한 열에 의한 화학적 구 조가 변하기 때문에 가소성을 잃게 된다.

반면에 유리의 물성은 조성과 제조방법 또는 이 둘의 조절에 의해서 광 범위하게 변화하고 조절된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유리는 인공재료로서 흙, 나무, 돌 등과 같이 자연물로 하는 작업과는 달리 인간에 의해 계획되어진 시설 과 과학을 수반으로 얻어지는데, 유리로 제품 혹은 작품을 만들려면 먼저 규사 (혹은 규석), 석회, 소다 등을 조합하고, 색을 내기위해 산화동, 산화코발트, 등 의 금속산화물을 첨가 한 뒤 1250℃~1500℃의 용해로에서 녹인 결과물을 얻어 야 한다. 그 결과물인 유리는 독특한 상태를 가지는 유리상태 (Glassy State, Vitreous State)로 언급되며, A.S.T.M.(미국재료 시험 협회)에서는 ‘결정화 되 지 않고 딱딱한 상태로 냉각무기질 용융물’로 정의 한다. 또한 모든 결정체는 액체가 냉각되어 굳기 시작하는 빙점과 고체가 가열 될 때 녹는 용융점이 있지 만 유리는 온도 변화에 따라 유리의 유동성이 변하여 점성(Viscosity)이 달라질 뿐이다. 다시 말하면 유리는 고온에서는 액체가 되고 냉각되면 단단한 고체상태 가 되는 연속적인 변화를 하지만, 일반 고체와는 달리 결정이 되지 않기 때문에 비결정체, 무정형체(Amorphous Solid), 혹은 과냉각액체(Undercooled Liquid) 로 불리 우는 신비로운 물질이다. 유리는 열적성질로 열에 의에 팽창하는데 온 도가 상승함에 따라 유리의 길이가 늘어나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인 열팽창계 수(팽창률)7)는 유리조성성분에 따라 다르다. 보통 판유리와 유리용기의 열팽창 계수는 80~99×10-7/℃, 납유리의 열팽창계수는 85~104×10-7/℃, 붕규산유리 의 열팽창계수는 32.5~34×10-7/℃ 정도이다.8) 이렇게 유리는 열에 의해 원 자 간의 거리가 변해서 구조 자체가 팽창한다. 도자와 유리를 같이 소성 시 유리는 가마 속에서 녹은 뒤에 식을 때 도자기의 열팽창계수가 유리보 다 작게 팽창 한다. 바꿔 말하면 가마 속에서 열이 발생하였을 때 도자기 보다 유리가 더 잘 늘어나고 식을 때 더 수축하려 한다 하지만 도자기가

6) 유기물(有機物) : 생체를 이루며, 생체 안에서 생명력에 의하여 만들어지는 물질.

7) 팽창률(膨脹率) : 팽창계수라고도 하는데 물체가 1℃상승할 때마다 늘어나는 길이의비(比).

8) 김기라, <유리공예입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p4~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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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를 수축하지 못하게 잡고 있어 더 못 오므라들고 찢어지게 된다. 유 리는 도자기를 위에서 누르는 힘, 즉 압축시키려는 힘을 발생시키고, 도 자기는 유리를 양쪽에서 잡아당기는 인장력(引張力)9)을 행사한다. 도자 와 유리는 위에서 누르는 힘에는 강하지만 인장력에는 약하여 유리에서 크랙이 발생하는 것이다. 가마의 온도가 높을수록 이러한 차이를 극명히 보여준다. 예를 들어 600℃에서 도자와 유리파우더를 같이 소성 시킬 경 우 유리가 채 녹기 전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크랙이 생성되기도 전에 분리 되어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발생 한다. 반면에 700℃에서 소성된 도자와 유리파우더는 유리파우더가 도자 표면위에 녹으면서 뚜렷한 크랙 이 나타난다.

바로 이러한 현상이 우리 인간관계형성에 있어서의 일반적인 과정과 무 관하지 않다고 여겨진다. 사람은 홀로 태어나 사회라는 인간관계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 속으로 들어갈수록 우리 개개인은 많은 사람들과의 교 류 속에서 수없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반대로 친분도 쌓게 된다. 하지 만 사람은 스스로 상대방을 수용할 수 있는 한계가 생기며, 서로의 차이 를 인지하게 되고 그때부터 틈이라는 것이 생긴다. 같음을 인지해야 다름 을 알 수 있다. 같음을 채 인지하기도 전의 관계는 그 다름의 틈을 알 수 없다. 이럴 땐 더욱더 큰 상처로 마음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사람과 사람 사이가 깊어짐의 반면에 틈이라는 것도 같이 넓어지는 것이다.

(12)

3.

3. 3.

3. 크랙 크랙 크랙 크랙 (Crack) (Crack) (Crack) (Crack)을 을 을 이용한 을 이용한 이용한 이용한 작가 작가 작가 작가 연구 연구 연구 연구

3-1) 3-1) 3-1)

3-1) 윌리엄 윌리엄 윌리엄 윌리엄 모리스 모리스 모리스 모리스 (William (William (William (William Morris)Morris)Morris)Morris)

윌리엄 모리스는 블로잉(blowing)10) 기법으로 탁월한 기술과 조형감각 으로 작업하는 유리 작가이다. 그의 작업은 1980년대에는 돌조각(Standing Stone)을 제작 하였으며, 1990년대부터는 종교적 상징이 담긴 항아리나 신화적 내용의 작품을 제작했다. 그리고 최근에 와서는 고고학적 의미를 지닌 기물들을 이용하여 설치적요소가 가미된 대규모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작품을 통해 현재의 우리와 과거 인류의 연관성을 표현하기를 즐긴다.11) 동물의 뼈, 동물의 송곳니, 종교적 의식에 사용하는 항아리, 벽화와 같이 오래된 유물과 같 은 물건들이다. 그에게 있어 이러한 것들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매개 체이다.

그는 이를 표현하기위해 아이스 크랙(Ice crack)이라는 기법을 이용한 다. 아이스 크랙은 블로잉 기법 중에서 보편적으로 쉽게 쓰이는 기법인 데, 쇠파이프에 유리를 묻혀 불어서 어떠한 형태를 만든 후 유리표면에 유리 파우더를 골고루 뿌려준다. 다시 기물을 가열 하여 파우더를 유리표 면에 안착 시킨 후 물속에 넣었다 빼면 급속하게 표면에 크랙이 생성된 다. 다시 유리를 열처리 하여 불어 주면 파우더를 묻힌 부분이 찢어지면 서 크랙이 선명해 진다. 윌리엄 모리스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크랙을 표 현하는데 이는 고대의 유물과 같은 형태를 더욱더 뚜렷이 보이게 하려는 의도이다. 더욱이 흥미로운 것은 윌리엄 모리스는 화가가 캔버스에 그림 을 그리듯 유리파우더로 고대 벽화와 같은 그림을 미리 그려놓은 후 블 로잉 중의 유리기물(Vessel)에 그 그림을 입힌 후, 아이스 크랙을 한다.

유리기물 위에 작가가 의도한 그림을 넣는다는 것은 치밀한 계획성과 순 간적 판단력이 필요한 복잡한 작업이다. 이렇게 표현된 작품은 실제로 고 대의 유물인 것처럼 사실적이면서 자연스러워 보이는데, 이는 표면의 그 림들 사이로 생겨난 크랙이 그 의미를 더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10) 블로잉(blowing) : 1200~1400℃에서 녹은 유리를 쇠파이프에 찍어낸 후 입김을 불어 넣어 기 물을 만드는 유리성형의 대표적 기법.

11) www.wmorr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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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affe Situla Rhyton Vessel 55☓45☓25 cm, 2000 62☓15☓15 cm, 1998

Buffalo Pouch With Orinka < Detail >

90☓80☓15 cm, 1995 Buffalo Pouch With Orin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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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 3-2)

3-2) 앤디 앤디 앤디 앤디 골드워스 골드워스 골드워스 (Andy 골드워스 (Andy (Andy (Andy Goldsworthy)Goldsworthy)Goldsworthy)Goldsworthy)

앤디 골드워스는 영국출신이면서 스코틀랜드에 거주중인 조각가이며, 환 경운동가이다. 그의 작품은 주어진 환경을 이용하여 만드는 임시적이면서 도 영원한 작품을 하는데, 주로 산골짜기의 잔가지나 흙, 돌, 눈, 고드름 을 이용하여 호수지역이나 북극, 캐나다 노던주의 요크셔 골짜기 등 다양 한 적소의 야외에서 만들어진다. 그리고 이런 작업은 사진으로 남기게 된 다. 시간이 지나면 흔적도 남지 않는, 어떻게 보면 덧없는 이 작업은 그 러하기에 그의 주 테마가 된다. 시간이 지나면 변한다는 원리를 극명하게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연의 재료들 중 흙을 이용한 작업에서 크랙의 모습을 보여준 다. 그는 흙을 벽에 바르는데, 이는 후에 두께나 시간, 장소에 의해 크랙 이 형성 된다. 흙이 마르면 갈라지는 원리를 이용하여 재료적 특성과 시 간의 흐름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흙을 시간의 도구로 사용하여 크랙 을 형성 시킨다. 이러한 작업은 그가 에너지를 쏟아 무언가를 만들지만 자신이 다 조절 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그것은 물성이 작가의 힘을 벗어 나 주변의 조건들로 인해 만들어지는 결과이다.

(15)

Clay wall, Dried, 프랑스, 1999년 6월

'La Danse de temps' Clay wall Performed By Ballet Atlantique INGLEBY GALLERY

프랑스, 파리,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 2000년 1월 11~14일 1998년 11월

(16)

3-3) 3-3) 3-3)

3-3) 스티브 스티브 스티브 스티브 토빈 토빈 토빈 토빈 (Steve (Steve (Steve (Steve Tobin)Tobin)Tobin)Tobin)

스티브 토빈은 미국출신의 조각가로 주재료로 유리 및 도자기를 이용한 다. 그는 자연 안에는 각기 서로 다른 다양한 것 들이 공존하는데 그것들 은 너무도 달라 그 안에 혼돈도 존재하지만 그들 나름대로의 기능과 질서 와 흐름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를 표현하기위해 흙과 유리를 이용 하는데, 흙의 구조가 마르면서 변형되고 불의 가열로 색조가 변하면서 수 축하고 그 안에 유리가 깨지고 모양이 늘어나며 확장 되는 과정이 그 안 에서 나름의 규칙적으로 진행 되면서 보여주는 결과물인 것 이다. 이런 결과물은 만드는 과정이 진행되어지고 구워지면서 그 둘 사이의 재미와 긴장감을 준다. 그리고 그 안에 유리는 흙과 극명한 색조 대비도 보여 준 다.

그의 작업방식은 도자기표면에 동가루, 납가루, 유리가루등을 입혀서 그 안에 장작으로 불을 땐다. 그러면 금속 가루들이 도자기 표면 위에서 화 학적인 반응을 일으켜 여러 색으로 표출된다. 그리고 몇 개월을 말린 후, 도자기 안쪽에 유리를 넣고 가마 속에서 1300℃에서 2주간 녹이는데 이 때 녹은 유리는 도자 안쪽의 색을 흡수 한다. 그리고 식히면서 450℃에 가마문을 의도적으로 열어 유리의 크랙을 증가 시킨다.

스티브 토빈의 작업이 주목 받는 이유는 그의 작업 안에는 자연의 여러 가지 부산물들이 조합되어 그들만의 패턴으로 변화하는 과정이 보이기 때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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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loded Earth Exploded Earth 117☓118☓61cm, 2007 122☓104☓86cm, 2007

Exploded Earth Exploded Earth

12.9☓114☓48cm, 2007 111.5☓111.5☓67cm, 2007

(18)

4.

4. 4.

4. 크랙이 크랙이 크랙이 크랙이 생성되는 생성되는 생성되는 생성되는 도자와 도자와 도자와 도자와 유리의 유리의 유리의 유리의 결합 결합 결합 테스트 결합 테스트 테스트 테스트

도자와 유리의 크랙의 생성의 범위를 알아보기 위하여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알아보고자한다. 이를 위해 흙의 종류, 흙의 소성온도, 유약의 종류, 유리색의 종류, 유리 알갱이의 크기, 도자와 유리의 알갱이의 결합 소성 온도, 이렇게 6가지의 조건을 다르게 하여 실험해 보았다.

⑴흙의 종류

① 백자소지 : 유리의 파우더와 후리트(Frit)의 발색을 좋게 함.

② 조합토(組合土) : 샤모트(Chamotte)12)가 혼합되어 있어 조형물 성형 시 용이함.

③ 산청토 : 발색이 청자(靑瓷)토와 비슷하지만 기공률이 크고 조직이 단 단하여 조형물 성형 시 청자토보다 유리함.

⑵흙의 소성온도

① 850℃ : 보통 도자기는 2번의 소성이 이루어지는데, 그 첫 번의 소성 인 초(初)벌, 즉 애벌이라 부르는 온도. 이는 나중에 유약을 시유하기 용 이하게 구운 상태이다. 습기가 모두제거 되었지만 기공이 막혀있지 않아 흡수력이 좋다. 도기의 상태.

② 1250℃ : 재(再)벌의 온도. 도자기에서 유약을 녹게 하기 위에 소성 하는 온도이지만, 이 실험에서는 유약을 시유하지 않은 태토로서 그 위에 유리가루를 올려 녹여본다. 1250℃에 구워진 소지는 기공이 막히면서 수 축하여 흡수력은 없다. 자기의 상태.

⑶유약(幼弱)의 종류

① 투명유 : 태토의 색이 그대로 보이는 유광(有光)의 유약.

② 흑유 : 발색이 검정색이며, 무광(無光)유약.

12) 샤모트(Chamotte) : 내화점토를 1,300~1,500℃에서 구운 후 아주 보드랍게 가루를 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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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고려도토 ; 화장토(化粧土)의 일종으로 색이 굉장히 희며, 소지위에 소성 후에도 부드러운 표면 질감을 가진다.

⑷유리색의 종류

Bullseye Glass를 이용하여 유리의 색이 크랙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 다.

① 흰색 : 0113 - White

② 파랑 : 0114 - Cobalt Blue

③ 빨강 : 0124 - Red

④ 노랑 : 0220 _ Sunflower Yellow

⑤ 초록 : 1112 - Aventurine Green

⑸유리 알갱이의 크기

유리 알갱이의 크기에 따라 크랙의 형성이 어떻게 발생되는지 알아본다.

① Bullseye Glass power(08) : 고운 가루의 형태

② Bullseye Glass frit (01~02) : 작은 알갱이 의 크기

⑹도자와 유리의 알갱이의 결합 소성온도

① 600℃ : 저온의 상태에서의 크랙 형성 상태를 알아본다.

② 700℃ ; 고온의 상태에서의 크랙 형성 상태를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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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1) 4-1)

4-1) 도자와 도자와 도자와 도자와 유리 유리 유리 유리 알갱이의 알갱이의 알갱이의 알갱이의 결합 결합 결합 결합 소성온도 소성온도 소성온도 소성온도 600 600 600 600℃ ℃ ℃ ℃

600℃에서 소성한 결과, 600℃에서는 유리가 완전히 용해(鎔解)되기 전의 온도라서 도자와 크랙이 생성되기 전에 얇은 유리막이 되어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발생하였다.

흙의 종류별로 분석해보면, 백자와 산청 850℃초벌 위에 서는 완전히 분리되어 떨어 졌으며, 조합토에서는 사모트의 영향으로 완전히 분리 되 지는 않았다. 하지만 1250℃에 소성 한 태토위에서는 유리가 분리되지 않았다. 이는 1250℃에서 소성한 점토는 자기(磁器)로 되면서 유리를 밀 착을 더욱 용이하게 한다. 더욱이 유약을 시유한 태토 위에서는 유약이 유리질(琉璃質)의 물질이므로 더욱더 유리가 분리 되지 않는다.

유약별로는 유리의 발색 외에는 크게 다른 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유리 파우더입자 크기의 차이에서는 크게 다른 점이 보이지 않았다.

유리의 색상별로는 빨강(red)과 초록(green)이 다른 색상의 유리 파우 더에 비해 똑같은 소성 데이터에서 더 많이 용해되었음을 볼 수 있었다.

이로 인해 850℃초벌 태토 위에서 분리 되는 현상이 더욱더 두드려 졌 다.

전체적으로 실험 결과물을 보았을 때 조합토 위에서의 실험이 안정적으 로 표현 되었지만, 600℃에서의 소성은 유리가 완전히 용해 된 상황이 아니어서 크랙이 생성되기 전의 소성으로 표면 이 많이 거칠었으며, 앞으 로 조형 작업에서 크랙이 도자표면에 밀착되어져 있는 형태를 표현하기에 는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예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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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도자와 도자와 도자와 유리 도자와 유리 유리 유리 알갱이의 알갱이의 알갱이의 결합 알갱이의 결합 결합 결합 소성온도 소성온도 소성온도 소성온도 700 700 700℃ 700 ℃ ℃ ℃

700℃에서 소성 결과, 700℃에서는 유리가 완전히 용해되는 온도라서 안정적으로 태토에 밀착되었으며, 크랙이 분명하게 형성되었다. 하지만 850℃초벌 소성의 산청토에서는 완전한 밀착이 이루어 지지 않았다. 이 를 명확히 알 수 있도록 결과물에 먹물을 발라 크랙사이에 스며들게 하여 크랙을 보다 부각시키게 하였다.

흙의 종류별로 분석해보면, 백자와 산청 850℃초벌 위에 서는 부분적으 로 분리되어 떨어 졌으며, 조합토에서는 안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125 0℃에 소성 한 태토위에서는 유리가 더욱더 밀착되어 녹아있었다. 더욱이 유약을 시유한 태토 위에서는 크랙을 형성했지만 그 크랙이 굉장히 좁고 치밀하게 발생한 크랙이여서 도자기에서 흔히 사용되는 크랙유와 별 다른 차이가 표현 되지 못했다.

유약별로는 발색 외에는 크게 다른 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유리 파우더 크기의 차이에서는 후리트(Frit)의 경우 유리가 녹으면서 뭉치는 현상이 생기는데 이로 인해 태토가 들어 나면서 유리가 뭉친 곳에 서는 크랙이 더 잘 형성 된다.

유리의 색상별로는 빨강(red)과 초록(green)이 600℃ 소성결과에서도 그러 했듯이, 다른 색상의 유리 파우더에 비해 똑같은 소성 데이터에서 더 많이 용해되었음을 볼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실험 결과물을 보았을 때 700℃에서의 소성은 유리가 완전 히 용해 된 상황이여서 크랙이 잘 생성되었다. 특히 조합토 위에서의 실 험이 유리가 분리되지 않고 밀착되어진 크랙이 잘 표현 되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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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Ⅲ

Ⅲ Ⅲ. . . 연구작품 . 연구작품 연구작품 연구작품

[작품 Ⅰ]

제목 : Cracked Blocks

기법 : 코일링(Coiling), 퓨징(Fused)

재료 : 조합토(Mixed clay), Bullseye powder 크기 : H62 W115 D115 cm

제작년도 : 2007

크랙(Crack)이라는 것을 생각했을 때 우리가 흔히 떠올릴 수 있는 인식 의 틀을 바꾸어 보자. 깨지고 흠이 난 기존의 틀을 버리고 뭉덩하고 편 안한 사각덩어리에 넣어 생각해보자. 그냥 객관적인 시선으로 냉정하게 바라 본 사각덩어리는 전혀 위험해 보이지 않을 뿐더러 편안함까지 주는 덩어리들이다. 하지만 가까이 갈수록 그것들은 그냥 덩어리가 아닌 작은 크랙들로 이루어져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깨지거나 금이 간 것들에 대한 인식과 자연스럽게 형 성된 사각 덩어리,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기존의 크랙의 의미를 기존의 틀 안에서 결정지어 바라보지 말고 새로운 틀에 넣어 편안하게 바라보자.

새롭게 다가온 크랙은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인식을 벗어나 각각 다양 하고 새로운 의미를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

제작 방법으로는 조합토로 코일링기법으로 형태를 만든 후, 건조 후에 850℃에서 초벌 소성을 한다. 초벌 되어져 나온 기물에 물과 1:1로 섞인 물풀을 발라 준다. 물풀이 마르기전에 유리파우더를 채에 넣어 골고루 뿌 려준 후 740℃에서 유리파우더가 녹을 수 있게 소성 시켜준다. 소성 후 나온 기물에 크랙을 강조하기 위해서 먹물을 바른 후, 닦아 준다. 먹물이 스며든 기물에는 더욱 선명한 크랙을 보여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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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cked Cracked Cracked BlocksCracked BlocksBlocksBlocks _ det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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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Ⅱ]

제목 : Cracked Drops

기법 : 코일링(Coiling), 퓨징(Fused), 슬럼핑(Slumping) 재료 : 조합토(Mixed clay), Bullseye powder, glass 크기 : H50 W170 D100 cm

제작년도 : 2007

우리는 더 멀리 크게 바라보기 위해 위로 올라가 아래로 내려본다. 일직 선 시선에서는 앞만 보이는 것들이 높은 곳에선 시선이 내려가니 더 큰 시야로 바라볼 수 있다.

우리의 시선보다 낮고 넓게 자리 잡은 작품도 이를 반영한다.

하나하나 보았을 땐 미처 몰랐던 것 들이 모아놓고 아래로 보니 크게 바 라보고 넓게 판단할 수 있다. 그렇게 하나하나 모여 어떠한 형태를 이루 고, 그 각 형태들의 사이 틈이 더욱더 각자를 부각시켜준다.

그 틈으로 인해 더 멀어 지고 분리된 것이 아니다.

그 틈으로 모인 것들로 우리는 더 크고 너그러운 시선을 가질 수 있다.

제작 방법으로는 도자 기물은 조합토로 코일링기법으로 형태를 만든 후, 해라를 이용하여 옆면을 긁어 텍스추어를 만들다. 건조 후에 850℃에서 초벌 소성을 한다. 초벌 되어져 나온 도자 기물에 물과 1:1로 섞인 물풀 을 발라 준다. 물풀이 마르기전에 유리파우더를 채에 넣어 골고루 뿌려준 후 740℃에서 유리파우더가 녹을 수 있게 소성 시켜준다. 소성 후 나온 기물에 크랙을 강조하기 위해서 먹물을 바른 후, 닦아 준다. 그 위에 미 리 만들어 놓은 유리방울을 실리콘을 이용하여 붙여준다. 유리방울은 700℃에서 퓨징으로 유리덩어리를 만든 후 도자기물 초벌위에 분리제를 바른 후 650℃에서 슬럼핑을 시켜 만들어 놓았다. 이 유리 방울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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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cked Cracked Cracked Cracked DropsDropsDropsDr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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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Ⅲ]

제목 : 고정 관념(Stereotype)

기법 : 코일링(Coiling), 퓨징(Fused), 슬럼핑(Slumping) 재료 : 조합토(Mixed clay), Bullseye powder, glass,

흰색 화장토(White slip clay), 검은색 화장토(Black slip clay) 크기 : H61 W110 D95cm

제작년도 : 2007

어떠한 사물을 처음 접할 때 그것을 어떻게 파악하고 판단내릴까?

아마도 수많은 경험과 지식이라는 틀에 자신의 판단을 맞길 것 이다. 그 것은 고정관념이나 상식이라는 이름으로 통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 틀 이 좁고 작을수록 우리는 그 사물의 본질을 잃어버리기 쉽다. 그리고 그 렇게 섣불리 판단 내려 버린 것은 내재된 다른 새로운 의미를 찾기 힘들 다.

그것을‘크랙과 결합시켜 생각해본다. 크랙을 떠올리면 우리는 깨진 것, 위험한 것이라고 맨 처음 떠올리고 그것에 한정지어 놓는다. 그 상식이라 는 문이 너무 작아서 그 뒤에 크랙의 본질덩어리를 이고 가기가 버거워 보인다.

이런 섣부른 판단은 매우 협소한 방향이다. 우리가 만들어 놓은 스스로 의 틀에서 모든 것을 쉽게 판단한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본질의 의미 는 잃어버릴 수밖에 없다. 갈 곳을 잃은 크랙은 위험하게 존재해 있다.

그렇지만 생각의 문과 틀을 넓힌다면, 판단과 기준의 다양화를 가진다면 그것은 안전하게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이다.

제작 방법으로는 도자 기물은 조합토로 코일링기법으로 형태를 만든 후, 해라를 이용하여 옆면을 긁어 텍스추어를 만들다. 반 건조 되었을 때 흰 색화장토를 옆면만 골고루 발라준다. 건조 후에 850℃에서 초벌 소성을 한다. 초벌 되어져 나온 기물옆면에 검정색 화장토를 바른 후 부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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닦아준다. 윗면에는 물과 1:1로 섞인 물풀을 발라 준다. 물풀이 마르기전 에 유리파우더를 채에 넣어 골고루 뿌려준 후 740℃에서 유리파우더가 녹을 수 있게 소성 시켜준다. 소성 후 나온 기물 윗면의 크랙을 강조하기 위해서 먹물을 바른 후, 닦아 준다. 그 위에 미리 만들어 놓은 유리덩어 리를 실리콘을 이용하여 붙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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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Ⅳ]

제목 : Crossing, CrossingⅡ 기법 : 도자 판 작업, 퓨징(Fused)

재료 : 조합토(Mixed clay), Bullseye powder, glass, 동선(Copper wire), 알루미늄 선(Aluminum wire) 크기 : H6 W70 D70cm

제작년도 : 2007

바르고 옳은 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이러한 것 들을 판단할 수 있을까. 언제나 사물은 본질 그대로이고 그 자리에 있다.

그것을 바라보고 왜곡하는 것은 바라보는 사람 스스로의 판단으로 결정짓 는다.

흙덩어리는 본질 그대로이고 그 속에 선들과 공존해 있다. 이 선은 그대 로 곧고 일직선으로 나있다. 그리고 그 위에는 유리 덩어리들이 존재해 있다.

본질의 덩어리 위에 유리 덩어리는 우리들의 시선이다. 어느 부분으로 보면 굴절되어 왜곡되어 보이고 어느 곳에서는 확대만 되어 보일 뿐이다.

어느 이는 유리 외의 흙덩어리를 바라보았을 것이다.

만약 유리 덩어리를 통해 흙 속의 선을 비틀어지게 보았다 하더라도 흙 속에 선은 그대로 곧게 나아가고 있다.

제작 방법으로는 조합토로 판을 성형한 후 적당한 길이로 잘라놓은 동선 과 알루미늄선을 도자판위에 놓고 위에서 눌러 고정 시켜 준다. 천천히 건조 후에 850℃로 초벌 소성을 한다. 초벌 되어진 기물위에 유리 파우 더를 뿌리고 740℃로 소성한다. 그 위에 유리 방울을 붙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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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Ⅴ]

제목 : 공존(Coexistence), 공존 Ⅱ 기법 : 도자 판 작업, 퓨징(Fused)

재료 : 조합토(Mixed clay), Bullseye powder, glass,

Porcelain, 흰색 화장토(White slip clay), 밀랍(Beeswax) 크기 : H3 W50 D300cm

제작년도 : 2007

살아가다 보면 사람과 사람사이가 참 얇고 아슬아슬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서지고 가루가 될 것 같은 인간관계는 가끔 회의가 들기도 한다.

자연스러운 돌판 위에 얇은 깨진 유리들이 엉켜있다. 그 모습이 매우 위 태해 보여 꼭 우리들의 모습 같다. 그렇다고 그 모습이 위험하고 추해보 이지는 않는다. 그렇게 하나하나가 모여 어떠한 형태를 이루고 단단해져 유지해가는 모습이 사람과 사람이 같이 살아가는 모습이다.

제작 방법으로는 돌 자국을 낸 사각형의 도자기 판을 조합토를 이용하여 작업 하였다. 이를 850℃에 초벌 한 후 그 위에 고려도토와 흰색 화장토 를 두껍게 바랐다. 이는 유리의 발색을 좋게 하고 유리파우더 소성 시 도자판과의 분리를 이끌어 낸다. 그리고 그 위에 유리 파우더를 뿌리고 소성시킨다. 소성후의 도자판위에는 유리들이 분리되는데, 이의 밀착을 돕기 위해 밀랍(Beeswax)을 얇게 녹여서 흘려준다. 그 위에 유리 덩어 리를 녹인 조각들을 올려놓아 얇은 유리판의 크랙을 강조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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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existenceCoexistenceCoexistenceCoexistence

CoexistenceCoexistenceCoexistenceCoexistenceⅡⅡⅡ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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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existenceCoexistenceCoexistenceCoexistenceⅡⅡⅡⅡ _ detail

CoexistenceCoexistenceCoexistenceCoexistenceⅡⅡⅡ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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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Ⅳ

Ⅳ Ⅳ. . . . 결 결 결 결 론 론 론 론

본 연구자는 도자와 유리를 함께 소성함으로 발생되는 크랙(Crack)을 사람과 사람 사이의 틈으로 결부시켜 기존의 인식에 벗어나 크랙을 바라 보는 새로운 시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다.

이를 연구함에 있어 도자와 유리파우더의 소성 시 발생하는 크랙의 범위 와 형태를 알아보기 위해 흙의 종류와 흙의 소성온도, 유약의 시유, 유리 알갱이의 크기, 도자와 유리결합의 온도 등의 변화를 주어 테스트를 해 보았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흙으로 성형 후 유리파우더를 시유하여 가 마에서 소성 후 표면에 생성되는 유리 크랙을 이용하여 작업하였다.

크랙(Crack)을 보았을 때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틀에서 벗어나 새로 운 시각으로의 접근을 시도 하였는데, 크랙과 금의 의미는 틈이라는 은유 적 비유로도 쓰이기 때문이다. 이는 사람의 인간관계, 사회생활과 연관성 이 있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틈은 언제나 존재하고 있었으며, 각자의 개 성이 더 두드러질 때 그 틈은 벌어지게 되어 있다. 그렇다고 그 금으로 인해 잘못되고 틀어진 것은 아니다. 그 거리로 인해 오히려 각자가 부각 될 수 있다.

이를 도자와 유리를 같이 소성을 하여 크랙이 생성되는 과정에서 표현해 보았다. 각자 재료적 성질의 부각으로 발생되어진 크랙은 더 이상 위험한 모습이 아닐 것이다.

본 연구자는 이렇게 도자와 유리의 결합을 시도 하고 연구함으로서 조형 재료의 결합의 범위를 넓히고, 이를 실패와 오류가 아닌 다른 새로운 시 각을 제시하여 이를 사람사이에 연관시켜 생각해 봄으로서 더 폭 깊은 조 형 연구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 연구를 통해 본 연구자 스스로의 작품에 대한 작가관을 정립시키고 나아가서는 도자 구조 안에서 다양한 유리 크랙의 형상(形象)을 연구하는 발전적인 계기로 삼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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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참

참 참 고 고 고 고 문 문 문 헌 문 헌 헌 헌

김기라, <유리공예입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2003 두산동아편집부, <두산 프라임 영한사전>, 두산동아, 2006 정동훈, <도자예술 용어 사전>, (주)월간 세라믹스,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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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wmorr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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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ABSTRACT ABSTRACT ABSTRACT

Research Research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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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ramics and glass have been used as molding materials for a very long time. Usually, the two materials have been used separately, but seldom tried baking them together. That is due to the cracks caused by the difference in their expansive power. The cracks created from this kind of experiment have been usually concluded as failure and error.

However, I, the research, have discovered future of molding art.

The glass powders sprinkled on the surface of ceramics create numerous cracks. This is due to the clear distinctions between the two materials, ceramics and glasses. If cracks are considered to be the direct lines created on the object, this crack lines can metaphorically be said to be the crevices which are invisible to the naked eye. We often say that there is gap between two people. This gap or crevice is created because the two people expressed themselves with different views in life. And because there the g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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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ir unique selves. Also, because of the crevice, we know that they are different in nature. 'Different' does not mean 'wrong' and so we can never judge that something is right or wrong just because it is different. Same is true that because of the gap between people doesn't mean it is wrong.

I, the research, would like to conclude crack as a medium to view 'you' and 'I' in a 'different angle.' The moment we begin to see ourselves in a different angle, we will know it's not wrong or failure, but an opportunity to further see and recognize our unique characteristics.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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