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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어와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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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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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일 언어와 사고

2011년 2학기

11월 8일

제11주:

대화와 거짓말

조국현

(2)

대화가 필요해!

(3)

대화의 기능

(a) 대화의 사회적 기능: 인간의 생산 활동을 비 롯한 다양한 사회 활동은 대 화에 의존한다.

즉 언어는 사회적 행위의 하나로서 사회의 구성과 존속 유지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 당한다

(4)

대화의 기능

(b) 대화의 대인적 기능: 대화는 단순히 정보 전 달이나 개인 감정의 표현이 라는 의사소통 차 원을 넘어서 대화자 사이의 바람직한 인간관계 및 개개 인의 인격 형성에 기여한다.

(5)

대화의 기능

(c) 대화의 인식적 기능: 언어의 주요 기능 가운 데 하나가 인식적 기능이다. 외부 세계를 인 식하는 도구로 사용된다는 뜻이다. 대화를 통 해서 언어의 인식적 기능이 잘 발휘된다. (가 령 토론을 통해서 새로운 인식에 도달하는 경 우).

(6)

대화의 기능

(d) 대화의 교육적 기능: 대화는 교육의 이상적 인 방법이다. 쌍방향적인 의사 소통, 가령 질 문과 대답을 통해서 스스로 배워나가는 능력을 키우는데 대화만큼 좋은 교수법도 없다.

(7)

대화의 기능

(e) 대화의 문제해결적 기능: 대화를 통해서 문 제 요소를 발견하고, 스스로 그 해결점을 발견 할 수 있다.

(8)

대화의 뜻

영어 dialogue

= [dia(상호작용)+logue(말)]

기본의미: ‘말을 서로 주고받음’

의사소통 과정의 양방향성

(9)

대화의 구성 요건

(i) 최소한 두 사람 이상이 의사소통에 참여 (ii) 발언 교체가 발생

(iii) 입말의 사용

(iv) 일정한 의사소통 주제를 지향

(10)

독화

우리 역사에서 자유를 위한 가장 훌륭한 시위가 있던 날로 기록될 오늘 이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백 년 전, 한 위대한 미국인이 노예 해방령에 사인을 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곳이 바로 그 상징적인 자리입니 다. 그 중대한 선언은 불의의 불길에 시들어가고 있던 수백만 흑인 노예들에게 희망 의 횃불로 다가왔습니다. 그 선언은 오랜 노예 생활에 종지부를 찍는 즐겁고 새로운 날들의 시작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백 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흑인들이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극적인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백 년 후에도 흑인 들은 여전히 미국 사회의 한 귀퉁이에서 고달프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 땅에서 유배당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이 끔찍한 현실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나온 것입니다. [...] (1963년 8월28일에 행해진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

‘나는 꿈이 있습니다’의 앞부분)

(11)

대화 혹은 독화?

(영화시상식에서 남녀 사회자가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여자 사회자: 다음은 여우주연상 시상 식이 있겠습니다.

남자 사회자: 발표에 앞서 여우주연상 후보를 소개하겠습니다. [...]

(12)

대화의 원형

여자 사회자: 후보에 오르신 문소리 씨는 작년에 영화 ‘오아시스’에 서 여우주연상 을 탄 바 있죠?

남자 사회자: 예, 그렇습니다.

(13)

채팅 대화 (글말 대화)

(14)

대화에 대한 언어학적 관심

 대화 분석: 대화(유형)의 구조, 구성 단위, 대화의 전개과정, 대화 속에서 발화의 의미 를 연구

 화법/스피치 연구: 실제 여러 의사소통 상

황에서 화법(구두 커뮤니케이션)의 기술,

방법을 연구

(15)

‘ 대화의 달인’

수줍어하고 말 주변이 없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 이 전달하는 말의 내용보다 상대방의 반응에 신 경을 집중한다. 자신이 말한 내용을 계속 떠올리 며 뭔가 잘못 말하지 않았나 곱씹는다. 3초 이상 지속되는 침묵을 부담스러워하며, 말할 타이밍을 놓치면 초조감 때문에 떨린다. 상대방에게 잘 보 이고 싶다는 욕구가 지나치게 강한 탓에 자신이 상처를 입을까봐 두려워한다. 이런 성격을 지닌 사람의 장점은 상대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많다 는 것이다. 자신의 이런 점을 긍정적으로 여기며 마음을 편하게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 금 말하지 못해도, 다음에 만났을 때 말하면 된 다’고 여유를 갖자는 것이다.

(16)

대화의 요소

말하기 듣기

대화

내용(소통) 관계(인간관계, 예절)

(17)

말하기 (준비 단계)

 의도/목적 의식

 상대방 고려/분석

 장소/시간 고려

 내용 선정 및 조직

(18)

말하기 (구성 요소)

언어요소

- 음성, 발음 - 어휘와 문법 - 논리적 전개 - 호칭

(19)

말하기 (구성 요소)

비언어요소

- 손짓

- 얼굴표정 - 시선

- 자세/몸가짐

(20)

표정 이모티콘

(21)

말하기(연설)의 5가지 단계: 수사학

주제에 맞는 생각 떠올리기

진술을 논리에 맞게 나누기

생각에 맞는 언어표현 찾기

말할 내용을 기억하기

음으로 표출하기

착상(inventio)

배열(dispositio)

암기(memoria) 표현(elocutio)

발표(actio et pronuntiatio)

(22)

듣기

대화를 잘 하려면 잘 들어라!!!

(23)

듣기 (청자 반응)

 맞장구 ( 아, 그렇군요!)

 시선 마주침

 동의표시(고개 끄덕임)

 코멘트와 질문

(24)

듣기도 일종의 행위(청행 )이다!!!

듣기는 단순히 들려오는 소리, 음을 감지하는 신경 작용에 그치지 않고, 상 대의 의도를 파악, 해석, 이해하려는 의도를 가진 정신적 행위의 일종이다.

(25)

내용과 관계의 조화

대화격률

공손격률

(26)

내용 측면:

H. Paul Grice의 ‘일반적인 협조의 원칙’과

‘대화격률’

‚대화에 당신이 기여하는 몫이 해

당 대화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하라‛

일반적인 협조의 원칙

(27)

(A) 양의 격률

1) 필요한 만큼의 정보를 제공하라

2) 필요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지 마라

(B) 질의 격률

1) 거짓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말하지 마라 2) 적절한 증거가 없는 것은 말하지 마라.

대화격률: 대화에서 지켜야 할 일반적인

원칙

(28)

(C) 관련성의 격률

1) 대화의 목적과 연관되게 말하라.

(D) 방식의 격률

1) 모호함을 피하라.

2) 이중적 의미를 피하라.

3) 간결하게 말하라.

4) 순서를 맞춰 말하라.

대화격률: 대화에서 지켜야 할 일반적인

원칙

(29)

- 정보 양 문제: 착오(장광설, 무성의한 답변)

- 정보의 질 문제: 기만(거짓말, 빈말, 허풍, 과정,

비꼬기, 우기기)

- 정보의 관련성 문제: 혼동 (엉뚱한 말, 동문서답)

- 정보의 방식 문제: 애매 (횡설수설, 외교적 발언,

돌려 말하기)

대화격률 위반과 의사소통 위험

(30)

어떤 대화격률을 위반하고 있는가?

-(영화관 창구)

판매원: 다음 분.

여자: 저 ... 압구정역에서 연예인이 많이 다니는 헬 스클럽이 어디에요?

- (아파트 광고 문구)

역세권이 위치한 oo 아파트는 향후 3년 안에 50%

이상 수익률이 보장될 것입니다.

(31)

관계측면 : Geoffrey N. Leech의 공손격 률

-발화를 통해 화자의 의도를 전달함 과 동시에 타인과의 대인적 관계 형 성,유지된다.

- 관계 측면의 의사소통위험은 얼굴 /체면(face)의 위협 혹은 과잉 표출/

방어와 연관된다

(32)

-

1) 적극적인 얼굴(positive face):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품위와 이미지를 인정 받고자하는 소망

-

2) 소극적인 얼굴(negative face):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영역을 침범 받지 않으려는 소망

얼굴/체면(Brown/Levinson)

(33)

-

경우 없음, 무례한 요구 (요령의 격률 위반)

상대방의 소극적인 얼굴에 대한 위협

A

: 여보세요.

B: 아, 저예요. 부녀회에서 결정했는 데, 현수 엄마가 이번 주 분리수거 담 당이에요. 목요일 저녁 7시까지 노인정 으로 나오세요.

(34)

질의 격률 위반: 절반의 진실

‚세상에는 오직 사실과 논리에 기초하여 득하는 것을 의미하는 정직한 선전이 있고,거짓말에 기초하여 사람을 속이는 속임수가 있는데, 더 나쁜 것은 절반의 진실이다.

거짓은 논박될 수 있지만, 절반의 진실은 효과적으로 대중을 기만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진실인 절반은 그것을 온전한 진실처럼 보이게 만든다.‛

(35)

세상은 거짓말로 가득 찼다?

[티브이데일리=이경호 기자]

고의발치로 병역비리의혹을 받았던 MC몽, 해외원정도박 설이 사실로 드러난 신정환.

두 사람은 사건 자체만으로 도 쉽게 용서받지 못할 일인 데, 거짓말까지 더해져 용서 받지 못할 자로 낙인 찍혔다 .

(36)

참과 거짓

누구나 옳은 말(참말)만 하면서 살 수는 없다?

때론 오히려 거짓말이 필요하다?

(37)

진실의 얼굴

진리는 단 하나의 얼굴만을 갖고 있지만

그 뒤쪽에는 수많은 얼굴들과 수많은 영역

이 존대한다.‛

(38)

[신문로] 거짓말 탐지기와 정치인

 내일 신문 2011-10-24 오후 1:58:28 게재

"머지 않아 우리는 배심원도, 형사도, 목격자도, 고소도, 맞고소도, 변호사도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다. 국가가 과학적 도구를 사용해 모든 용의자를 한번에 검증할 것이다. 이 도구는 오류를 범하거나 잘못 진술하지 않으므로 도구로 입증한 사실은 용의자가 유죄인지 무죄인 지를 판단하는 결정적 수단이 될 것이다"

거짓말탐지기가 처음 개발된 직후 '뉴욕타임스'에 실린 글이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1년의 일이다. 거짓말 탐지기는 스파이 소재 영화나 법정영화에서 가끔 등장하지만 이 신문의 평가처럼 유·무죄를 판정하는 결정적 수단 노릇은 아직 하지 못하고 있다.

거짓말탐지기는 거짓말을 탐지하지 못한다. 거짓말탐지기가 파악하는 것은 사람이 거짓말 을 할 때 생기는 미묘한 생체학적 수치의 변화 양상이다. 하지만 고도의 훈련을 받은 특수부 대원이나 스파이요원은 때를 잘 맞춰 혀를 깨물어 거짓말탐지기를 속일 수도 있다. 혀를 깨 물면 맥박이 세차게 치솟아 생체학적 수치가 타당성을 잃는다. 2002년 미국 국립과학아카 데미위원회는 거짓말탐지기가 판단 오류를 일으킨다고 공식적으로 단언했다.

거짓말탐지기가 유·무죄를 가리는 결정적 도구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오는 26 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후보진영 간 흑색선전과 검증공세, 네거티 브전략을 보고 있노라면 거짓말을 완벽하게 탐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생각이 떠 나지 않는다. 최면술이 문득 떠올랐다. 영화에서 보면 최면에 걸린 사람이 깊숙이 숨겨져 있 던 과거 기억까지 술술 불지 않던가.

(39)

[신문로] 거짓말 탐지기와 정치인

 2011-10-24 오후 1:58:28 게재

대한민국 국회의원 신분으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일본 자위대 창설 50돌 기념식에 참 석하다 기자에게 들켜 황망한 표정을 지으며 손사래를 쳤던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자위 대 행사인줄 전혀 모르고 갔었다는 말이 진실인지 최면술을 걸어보고 싶다.

이것저것 꼼꼼하게 따져 판결을 내리는 판사를 오랫동안 지낸 사람이, 온갖 것을 다 수사하 듯이 국정감사를 하는 국회의원이, 그리고 서울시장 선거에 나와서도 상대방 후보에 대해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 따지는 그가 자위대 창설 기념식만은 어떤 행사인지조차 몰랐으며 현장에 가서야 알았다는 주장을 진실이라고 받아들여야 할까?

[...]

이번 선거전은 진흙구덩이에 사는 후보가 구덩이 밖에 있는 후보를 끌어당겨 이전투구를 하는 식으로 흘러왔다. 후보가 걸어온 오랜 면면을 보지 못하고 구덩이 속에 있는 두 후보를 본 사람은 누가 정말 깨끗한 후보인지 모르게 된다. '거짓말의 달인' 경지에 오른 정치인들의 노림수다. 그들은 오랜 세월 이런 식으로 우리 사회에 거짓말 바이러스를 사방에 퍼트려 국 민의 판단을 마비시켜온 사람들이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뿐만 아니라 최근 이명박 정권에서 호가호위하던 실세와 측근들이 범죄 를 저지른 뒤 일삼는 거짓말과 내곡동 사저 게이트와 관련해 끊임없이 나오는 거짓말들을 듣고 있노라면 하루빨리 완벽한 거짓말 탐지기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하지만 코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장 어떻게 할 것인가? 누가 또는 어느 진영이 거짓말까지 해가며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었는가와 평소 더 참다운 삶을 살아왔는가가 거 짓말탐지기 노릇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안종주 대한보건협회 기획흥보이사

(40)

거짓말의 유형

 새빨간 거짓말(krasse Lüge)

 (선의의/무해한 거짓말)

White lie

(41)

거짓말의 구성 요건

(a) 비사실의 표현:

화자의 진술 내용이 사실관계와 일치하지 않는다.

(b) 믿음과 진술 내용 사이의 괴리 의식

화자가 자신의 말이 사실과 일치한다는 의식이 없이 말한다.

(c) 기만 의도

화자가 비사실을 말하여 상대방을 속이려고 한다.

(42)

거짓말과 다른 유형 발화의 구분

비사실 괴리의식 기만의도

(가) O X X 착각(혼동, 실수)

(나) X O O 실패한 거짓말(시도)

(다) X O

O X

X O

? ?

(라) X X O ?

(마) O O X 은유, 농담, 반어

(바) O O O 거짓말

(사) X X X 참말

(43)

(새빨간) 거짓말의 행위구조

(박성철 2001)

(44)

새빨간 거짓말과 White lie

White lie도 비사실을 표현하고, 믿음과 진술 내 용 사이에 괴리 의식이 있으며, 기만 의도가 있 다. 다만 기만 의도의 동기가 상대에게 해롭지 않고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는 경우이다.

A: 내가 구운 케이크 맞이 어때요?

B: (맛이 없지만) 오, 정말 대단해요.

Leech의 인정의 격률 준수

(45)

유머 - 직업별 거짓말

모범생: --- 아휴! 이번 시험은 완전히 망쳤다.

교장 선생님: (조회시간) 에..., ---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간단 히 하겠습니다.

간호사: --- 이 주사는 하나도 안 아파요.

연예인: --- 우린 그냥 친구 사이일 뿐이에요!

정치가: --- 단 한 푼도 받지 않았습니다.

엄 마: --- 대학 가면 살 빠지니까 지금은 부지런히 먹어.

수석 합격생:--- 잠은 충분히 자고, 학교 공부만 충실 히 했고, 교과서 위주로 공부 했습니다.

중국집 주인:---아이구, 음식 갖고 금방 출발했습니다.

사장: ---우리 회사는 바로 사원 여러분의 것입니다.

(46)
(47)

과제

만일 가족이 불치병에 걸렸다면 당사자에게 병명을 숨기는 것이

White lie에 해당하는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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