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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소재를 활용한 실내조명디자인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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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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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일_2019.10.10 심사기간_2019.11.01-14 게재확정일_2019.12.09

한지 소재를 활용한 실내조명디자인 연구

Study for Interior Lighting Design Making Use of Korean Paper Materials

김지원_부산대학교 대학원 / 김성연(교신저자)_부산대학교 조형학과

Kim, Ji Won_Graduate School of Pusan National University /

Kim, Sung Yeon(Corresponding author)_Plastic Arts Department, Graduate School of Pusan National University

차례 1. 서론

1.1. 연구배경 및 목적 1.2. 연구범위 및 방법

2. 실내 환경과 한지 조명등 2.1. 실내공간과 조명 2.2. 한지의 특징과 실내조명

3. 기존 사례연구 3.1. 한지공예와 기법

3.2. 한지를 활용한 조명작가 사례

4. 조명등 소재연구와 디자인 개발 4.1. 조명등 소재 연구

4.2. 조명디자인 개발

5.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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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소재를 활용한 실내조명디자인 연구

Study for Interior Lighting Design Making Use of Korean Paper Materials

김지원_부산대학교 대학원 / 김성연(교신저자)_부산대학교 조형학과

Kim, Ji Won_Graduate School of Pusan National University /

Kim, Sung Yeon(Corresponding author)_Plastic Arts Department, Graduate School of Pusan National University

요약 환경에 대해 높아지는 관심으로 인해 현대인의 친환경 소재에 관한 관심이 특히 증가하고 있다. 이 연구는 현대 인들의 생활환경에서 가장 밀접하게 쓰이는 조명에 주목하여 한지의 소재성과 그 소재의 향상기법을 찾아 한지 공예를 재조명하여 자연친화적인 조명디자인개발에 관한 연구이다. 즉, 현재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문 제와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인 한지 소재에 대하여 고찰한 것으로서, 한지의 우수성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하 여 실내공간에서의 조명등 소재로 적합성을 높이는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 그리하여 이 연구에서는 먼저 과거의 한지 쓰임과 특징 및 기법을 고찰하여 조명등 소재로써의 적합성을 확인하고, 현시대에 닥종이로 만들어진 조명 사례를 선행 연구하였다. 그리고 그러한 연구에 근거하여 전통한지공예 기법을 바탕으로 소재를 실험하면서 한 지소재 개발에 관하여 연구하였다. 기존의 한지제작 도구인 발을 사이잘삼으로 대체하여 소재 개발을 하였으며 이 소재는 자유로운 형태 변형 및 전통적인 질감과 투과성 등 한지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구성과 내수 성을 보다 더 강화 할 수 있었다. 즉, 본 연구는 새로운 소재와 기법을 모색하여 현대 생활에 적합한 한지 조명 개발을 목적으로 한 연구이다. 과거 조명의 역할은 단지 빛을 밝히는 역할에 국한되어 있었지만 이제는 조명의 질적 향상에 가치를 두는 사고가 형성되어 보다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조명을 요구하고 있 다. 본 연구에서의 이러한 조명디자인 개발은 더 건강한 주거생활을 이루고자 한 시도 중 하나이며, 향후 실내 공간을 구성하는 물질은 환경오염을 줄이고 건강 지향적이며 현대인들의 내적 욕구와 삶의 의미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아래, 자연 친화적이고 미적인 조명을 디자인한 것이다.

The growing interest in the environment is especially increasing for modern people in terms of environmental materials. This study is a research on the development of nature-friendly lighting design by re-examine Korean paper art in search of material improvement of Korean paper, noting light fixtures, which are most closely used life instrument in modern culture. In other words, the research is intended to maximize the superiority of Korean paper and enhance its suitability as a lighting design material in indoor spaces by supplementing its shortcomings, as well as considering environmental issues that are constantly emerging. This research had explored about the superiority of Korean paper, when it is applied as a material for the lighting.

It is very flexible, free to change its form, and penetrates the light very well. So, the usage of the Korean paper in the past, and its characteristic and the technique are explored in this research to make the pre-research for the example of lighting made of the Dak-paper in the present, and to develop the new material and the technique. Through this research, the superiority of the Korean paper will receive the attention again, and the new material and technique can be explored through the traditional technique for the development of the lighting made of Korean paper with the modern sense. Finally, through this research, the superiority of Korean paper and the improvement is tried to be pursued.

중심어

조명등 소재 한지 식물성 섬유 자연 이미지 조명디자인

ABSTRACT Keyword

Light material

Korean paper

Vegetable fiber

Natural image

Lighting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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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연구배경 및 목적

환경오염과 더불어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LED 및 조명 분야의 기술이 지속적으 로 발전하여 에너지 절약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 더불어 인간이 생활하는 공간에 대한 욕구와 함께 공간을 구성하는 조명디자인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게다가 현대인들의 사회 환경변화에 따라 가치관이 변화되면서 친환경 소재, 리사이클 (recycle), 지속 가능한 소재 등의 재료적 측면이 가지는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그러므 로 본 연구는 환경문제를 고려하여 친환경 소재의 여러 대안 중 식물성 섬유에 주목하여 생활 환경에서 가장 밀접하게 쓰이는 조명의 소재디자인 개발을 하고자 한다.

조명디자인은 인간의 환경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인간 형태의 이해를 바탕으로 빛을 통해 공간 을 연출하는 디자인이다. 공간의 분위기를 규정하는 가장 주된 요소인 조명은 공간과 그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관계성을 빛으로 재해석하여 표현한다. 그러므로 현대인의 생활에서 조명 은 필수 요소이며, 궁극적 목적은 어둠에서 빛을 계획하는 것이다. 즉, 단지 빛의 밝기로 인해 사물을 보고 판단하면 된다는 과거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현대에서는 그 쓰임과 역할이 생활 의 다양화와 더불어 여러 방면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휴식에 대한 욕구를 비롯해 안락하게 쉴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가능한 실내 디자인의 중요성이 높아졌으며, 그에 따라 공간의 구성요 소인 조명디자인에 관한 관심과 조명의 효과 및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 다. 그러므로 조명은 쾌적한 환경의 핵심요소로 삶의 질을 좌우할 만큼 중요성이 부각 되고 있으며 은은한 빛을 내는 간접조명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것은 조명등의 외형적인 디자인 형태 변화에 대한 중요성도 나타나지만, 소재에서 나타나는 시각적 부분과 빛의 투광 정도에 따라 그 효과가 증폭될 수 있는 소재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이 공간에서의 조명과 인간의 관계는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사람들의 생활과 사고방식 및 기호를 충분 히 반영하여 제작되어야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에서 조명기구에 대한 인식은 미비하다. 조명은 단순 조명기구의 기능과 외적인 형태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 긍정적인 이미지 전달과 친환경 적인 소재 적용으로 단순 조명의 기능적 쓰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므로 이 연구는 한국 고유의 한지의 재료 및 기법을 활용한 소재로 조명등을 제작함으로써 건강한 생활에 도움 될 뿐 아니라 미적으로도 건강한 자연을 상기시켜 심리적·미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명등 디자인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1.2. 연구범위 및 방법

이 연구는 전통재료인 한지의 특성과 소재를 재해석하여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조명디자인 소 재에 적용하여 그 타당성을 입증하고자 하는 연구이다. 그러므로 첫 번째, 한국인의 일일 활동 양상에 관한 연구조사를 바탕으로 최근 계속해서 화두가 되는 대기오염의 심각성과 눈에 보이 지 않아 위험성이 더 큰 무색, 무취의 오염물질이 점점 침투하는 인간의 실내 환경으로부터 친환경의 필요성을 밝히고, 환경과 한국인들의 활동 양상에 따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실내 환경에서의 필수 불가결한 조명을 대상화시켜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주거환경에서 의 조명에 관하여 고찰한다. 두 번째, 섬유 중 한지라는 우리 고유문화의 우수성을 다시 재조명 하고자 한지의 특징과 조명등으로써의 소재 적합성에 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세 번째, 여러 가지 한지 공예기법과 닥종이로 만들어진 현대조명디자인 사례를 연구하여 문제점과 활용 방 안을 파악한다. 네 번째, 앞에서 제시한 한지의 특성과 과거의 쓰임에 근거한 기법을 바탕으로 조명등 소재 및 기법의 다양한 실험을 통한 조명디자인을 모색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내공 간과 한지공예의 활용 방안에 관하여 제시해 보고자 한다.

2. 실내 환경과 한지 조명등 2.1. 실내공간과 조명

건강한 삶을 살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가치는 복지 지향적인 사회정책에서도 잘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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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환경의 유해인자에 대해 행정적 관리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미치는 유해물질에 대한 관심과 규제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국내에서 공기 중의 미세먼 지가 심각한 대기오염 물질로 대두되었다. 이러한 환경오염물질은 입자의 크기가 매우 작아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 심각성이 더 크다. 따라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환경의 보존에 관한 관심이 많아졌으며, 건축물이나 제품 등 여러 분야에서 친환경 소재, 지속 가능한 소재, 재생과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개발이 강조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사용 자들의 의식 수준 향상으로 친환경 디자인에 관심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2010년도 국립환경과학원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1일 기준 평균 실내사용량이 87.6%(주택실내 59.3%, 기타실내 28.3%)로 현대인들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실내공간 에서 활동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사용시간은 점차 더 늘어나는 추세다. 실내 공간 중에서도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주거공간의 중요성과 관심이 높아졌으며 실내공간에는 새집증후군 등 여러 가지 오염 소재가 발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내부공간을 이루고 있는 건축자 재와 마감재, 가구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방출되는 오염물질로 포름알데히드, 석면, 라돈, 휘발 성 유기화합물 등으로 이들은 무색, 무취의 특성으로 오염을 인지하기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실내공간을 구성하는 재료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친환경 소재가 활발히 사용되어 야 하지만 아직까지 미비한 실정이며, 열을 발산하는 조명은 눈에 보이지 않으므로 공기의 오염이 발생 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임을 주목해야 한다. 산업화 이후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 진 조명이 많아지면서 그 디자인 전 분야에 소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현대에서는 조명디 자인도 다양한 소재개발 중요성이 매우 강조되고 있다.

실내조명은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과 환경에 따라 조명의 종류를 달리 선택하여 실내 환경에 있어 풍부한 빛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이러한 조명이 미친 공간 환경은 개인의 심적 이미지를 형성하는 정서적 인지 과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조명은 크게 전반조명과 국부조명 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공간의 특성과 목적에 따라 적절히 구분하여 사용된다. 그러므로 다양 한 공간은 조명의 활용으로 인해 목적에 대응하는 탄력적 공간이 될 수 있다. 예시로 한국의 주거생활 환경에서 거실은 대화도 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텔레비전도 볼 수 있으며 이야기도 할 수 있다. 이처럼 거실이라는 공간은 매우 다양한 역할을 하며 사물의 이동이 공간 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공간은 매우 가변적이다.

실내공간에서 사용되는 조명기구 종류의 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실내조명은 크게 직접조명 과 간접조명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그 쓰임에 따라 같은 종류라도 간접조명과 직접조명으로 구분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최근 현대인들에게는 간접조명의 활용이 높아지고 있으며 섬유는 유연하여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어 비정형적인 형태나 평면적 형태 등 자유로운 디자인에 적용 가능하여 조명기구 소재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창에서 주광의 유입을 조절하고 확산시키는 슬랫(slat)과 블라인드와 같은 형태로서 많이 사용되었으며, 과거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의 창문은 종이 섬유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처럼 섬유는 인공광원에 있어 눈부심을 방지하고 빛을 확산시켜 주는 역할을 해왔음을 알 수 있으며 조명디자인 소재에 적합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섬유 중 특히 한지 소재로 한 조명디자인에 주목했다.

2.2. 한지의 특징과 실내조명

한지란 닥종이의 주재료로 닥나무의 껍질이 원료가 되어 만들어진 종이로 한국에서는 한지(韓

紙), 일본에서는 와시(和紙), 중국에서는 선지(宣紙)라고 부른다. 닥나무는 지역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하고 주로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 태국 등에서 생산되며, 고려시대부터 닥나무

를 종이 원료로 사용하였다. 닥(楮) 섬유는 1년생 닥나무 가지를 베어 껍질이 벗겨질 정도로

삶아 껍질을 벗기고 말려낸 껍질의 내피부분이 한지의 원료인 닥 섬유이다. 이러한 닥 섬유를

부드럽게 만들어 닥풀(황촉규)과 물을 혼합하여 발로 뜬 종이가 한지이다. 한지는 섬유의 길이

가 길며, 인열 강도와 인장 강도가 높다. 또한, 구조나 결합물질에 따라 압축강도, 내구성, 내마

모성이 강화될 수 있다. 한지는 물을 묻혀 두드릴수록 질겨지며 여러 겹으로 배접하면 단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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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더 견고해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한지에 기름을 먹이면 내수성과 내구성이 강화된다.

이처럼 여러 가지 한지공예 기법 활용과 재료 혼합으로 다양한 질감 및 내구성 향상이 가능하다.

종이의 기본 원료는 섬유 셀룰로오스로 이 성분을 함유하는 모든 식물 섬유는 제지 만들기에 적합한 소재이다. 닥나무, 삼지닥나무가 대표적이나 안피, 산뽕나무, 마 등 우리 조상들은 예로 부터 다양한 원료를 이용하여 종이를 만들어 왔다. 대표적인 닥종이를 비롯해서 대나무, 볏짚, 보릿짚, 귀리, 솔잎 등의 원료는 각각의 특색에 맞는 방법으로 한지로 생산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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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는 이와 같이 다양한 천연재료로 만들어졌으며, 천이나 양지의 보존 기간 150년에 반해 천년 이 상의 보전이 가능하다. 이러한 한지의 장기 보존성은 한지 조명등의 예술적 가치를 지속할 수 있는 중요한 특성과 함께 친환경적이다. 또한, 한지는 섬유 사이에 공간으로 통기성과 빛 투과성이 높아 이것은 기존 조명 등의 재료에서 찾아보기 힘든 재료적 특성이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창문에 창호지를 발라 사용하였으며 한지는 환기 및 방안의 온도와 습도까지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습기를 빨아들여 공기를 건조하게 하고 공기가 건조할 때 습기를 배출하는 신축성을 가지고 있으며, 들기름을 먹인 한지는 투명도가 높아 채광창으로 사용하여 높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실내조명은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과 환경에 따라 조명의 종류를 달리 선택하여 실내 환경에 있어 풍부한 빛 효과를 연출 할 수 있다. 이러한 조명이 미친 공간 환경은 개인의 심적 이미지 를 형성하는 정서적 인지 과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현대인들은 점차 아름답지만 눈에 피로감을 주는 노출된 직접조명보다는 눈이 편하고 정신적 피로를 완화시켜 주는 간접조 명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한지 조명은 빛이 한지의 면을 통과하여 간접조명, 또는 반간접조명 이라 할 수 있다. 간접조명은 눈부심이 없으며 조도 분포가 균일하여 부드러우며 그림자가 잘생기지 않아 따뜻한 분위기를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통기성과 빛 투과성을 갖고 있는 한지를 조명등의 소재로 사용할 경우, 빛의 투광이 고르게 발광하므로 은은하고 아늑한 분위기 의 조명 빛으로 실내에 있는 사람의 눈의 피로를 약화시킨다. 이러한 작용은 긴장 완화와 함께 편안함을 주기 때문에 휴식공간인 실내 주거공간에 적합하다. 이와 같이 빛 투과성은 한지의 장점 중 한가지로 같은 공간이라도 더 은은하고 아늑한 분위기 연출로 조명등 소재로 개발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단순히 전력 소비량을 줄이는 효과보다 에너지 효율 을 높일 수 있으므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시켜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오늘날 간접조명으로서 의 한지 조명등은 상당히 현실적인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3. 기존 사례연구 3.1. 한지공예와 기법

한지의 다양한 특성을 이용하여 공예 물품을 만드는 것을 한지공예 또는 지공예라고 부른다.

한지로 제작되는 수공예품에는 종류가 다양하며 만드는 방법, 재료 사용 방법, 용도 등에 따라 분류할 수 있으며, 만드는 방법들을 아래 <표 1>과 같이 각 기법의 명칭과 설명을 도표로 정리하였다.

만드는 방법에 따라 종이를 꼬아 만든 지승 공예, 한지를 낱장 또는 문양을 덧발라서 외형을 만드는 전지공예 기법, 직접 그림이나 서체로 문양을 대신하는 회화적 표현기법인 지화(紙畵) 공예, 다양한 문양을 색지로 기물의 전면을 장식하는 전지공예, 색지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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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개를 붙 이거나 한 땀 한 땀 실을 이용해서 이어 붙이거나 문양을 표현하는 방법을 이용하는 등 다양한 양상을 띤다. 이러한 기법들은 역시 현대의 조명등 디자인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1) 이승철, 「우리 한지」, 현암사, 2002, p.22~p.65 2) 이승철, 「우리 한지」, 현암사, 2002, p.245~p.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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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종류 기법 설명

전지 기법

문양을 한지에 그린 후 문양의 선을 따라 가위나 조각칼로 오리고, 골격 바탕 면을 한지로 초배한 후 작품의 성격에 맞게 오색지로 나누어 붙여, 오려진 문양을 붙이고 마감 칠을 해주는 것을 말한다. 작품 으로는 혼례에 쓰이는 예물함, 예단함, 족두리, 반짇고리 등 다양한 상자류와 머릿장등이 있다.

색지 기법

한지를 여러 겹 덧발라 만든 틀에 다양한 색지로 옷을 입힌 다음 여러 가지 무늬를 오려 붙여 만들며, 한지를 전통 염료로 염색한 색지를 사용한다. 주로 청(복), 적(赤), 흑(黑), 황(黃)의 오색이 기본이다.

색실 상자, 예물함, 색실첩 등이 있다.

지장 기법

나무로 골격을 짜거나 대나무, 고리 등으로 뼈대를 만들어 안팎으로 종이를 여러 겹 발라 만든다. 종이 만 발라 콩물이나 감물, 옷칠 등으로 마감하기도 하고 그 위에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려 마무리하기도 하였다. 함, 화살통, 안경집 등이 있다.

후지 기법 종이를 여러 겹 붙여 두껍게 만드는 방법이다. 두껍게 만든 종이를 여러 번 접어 갖가지 형태의 기물 을 만드는데 표면에는 요철로 무늬를 넣기도 했다.

지호 기법

종이를 잘게 찢어서 물에 불린 뒤 풀과 배합하여 틀에 부어 넣거나 덧붙여 이겨 만드는 방법이다. 말 린 후 종이를 덧바르고 기름을 먹이거나 칠을 하여 완성한다. 그릇, 대야, 함지박 등을 만드는 데 사용 했다.

지승 기법

좁고 길게 잘라 종이를 꼬고 비벼 그것을 엮어서 만든 것을 말한다. 이 끈을 노엮개라고 한다. 무늬를 엮 는 방법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며 색지나 검은 물을 들인 종이를 함께 넣어 엮거나 외형에 다양한 변화를 주어 갖가지 형태를 만들었다. 돗자리, 망태기, 그릇 등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을 만들어 사용하였다.

지화(紙畵) 기법 종이 공예품 위에 그림을 그려서 장식하는 기법이다. 틀을 만든 후 오색지를 작품의 성격에 맞게 붙인 다음 물감을 사용하여 문양을 그려 붙여 마감한다.

<표 1> 제작기법

한지 조명등은 기본 골격으로 대나무나 금속을 이용하여 여러 형태로 제작하여 외부에 한지를 바르는 전통적인 지장 기법부터 기존의 다양한 제작 방법을 바탕에 두고 있다. 이처럼 옛 종이 공예 기법을 활용하여 다양한 조명디자인의 형태를 표현할 수 있으며, 현대에는 Led 전구의 기술 발달과 한지 제작 및 가공 방법의 연구로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을 기대할 수 있다.

3.2. 한지를 활용한 조명작가 사례

아래 <표 2>는 닥종이를 활용한 현대 조명등 디자인 사례이다. 한지로 제작된 등은 한지 제작 시 사용된 다양한 재료와 색, 두께에 따라 빛 투과율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닥종이라는 기본 재료는 같으나 김연진, 김재성 작가는 외발 뜨기 한지로 제작하였으며, 이사무 노구치, 잉고 마우러는 와시로 제작하였다. 또한, 이사무 노구치는 일본 전통등 만드는 방법을 착안하였으 며, 잉고 마우러는 주름을 활용하였다. 김연진은 한지 종류 중 장판지를 활용하여 조명을 제작 함으로써 재료를 재해석하였으며, 김재성은 전통 한지 기법을 살려 다양한 조형 표현을 구현했 다. 이하에서는 작가들의 작품에 사용한 소재 및 기법과 특성에 관하여 도표로 간략히 분석해 보았다.

조명 종류 닥종이

종류 작가 조 명 특 징

STAND

와시

이사무 노구치

22N / 23N

일본 어부들이 사용하던 종이 초롱을 변형한 것으로 일본 전통 기법 에 기반을 둔 등 제작방식에 기반을 두고 있다.

3개 또는 4개의 가느다란 철사 다리가 특징이며 가능한 가볍게 만들 도록 디자인 되었다. 심플한 구조로 빛의 편안한 분위기 연출과 그림 자 효과가 나타난다.

FLOOR

STAND 잉고 마우러

Wo-Tum-Bu

종이의 주름을 이용하여 아름다움과 유연성을 표현하였으며, 일본의 전통종이 와시(和紙)로 만들어졌다. 부드럽고 미묘한 빛의 확산을 발 산하여 조명이 들어왔을 때 접힌 부분과 접히지 않은 부분의 겹침과 그림자로 인하여 그 모양이 두드러지게 된다.

점등된 누에고치처럼 내부에서 빛을 발하여 미래의 삶과 희망을 표현 한 조명이다.

<표 2> 닥종이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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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지 조명등의 대부분은 전지공예 기법과 지장공예 기법을 이용한 디자인으로 한지 조명 등은 조형적으로 기법에 따른 디자인에 편중되어 있다. 이것은 한지 조명디자인의 과도기적인 시기로서 좀 더 새롭고 다양한 접근 방법으로 제작 및 시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위에서 소개된 작가 모두가 조명디자인을 함에 있어서 재료의 특징에 특히 주목하고 그 성격을 잘 파악하여 조명디자인 함으로써 조명으로 사용될 때 닥종이 특유의 성질과 외적인 형태를 매우 잘 조화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 장에서는 한지 재료와 기법을 활용하여 한지 조명의 개발에 대한 시제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4. 조명등 소재연구와 디자인 개발 4.1. 조명등 소재 연구

한지는 섬유질이 엮이고 얽힌 구조로 형태의 변형이 자유로운 재료이며, 섬유질의 결합력이 좋기 때문에 여러 겹 배접하거나 잘게 찢고 두드려 만든 한지의 원료 닥 펄프는 다양한 형태를 만들 수 있다. 한지를 가늘게 잘라 비비고 꼬아 실로도 만들 수 있으며 섬유질이 길고 질긴 특성과 유연함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형태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러나 타 조명 재료에 비해 오염이 쉽고 찢어질 수 있는 단점이 있지만 한지를 가공하고 생산하는 제작과정에서 물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 대나무 대 또는 목재 등의 골조를 활용함으로써 구조적 형태 유지 및 안정성 을 높일 수 있으며, 강한 섬유질과 결합하거나 여러 장의 한지를 겹쳐 두께를 조절하는 방법과 잘게 찢고 두드려 만든 한지 죽을 더하는 방법, 접착력이 우수한 접착제사용 또한 내구성과 인장강도가 강화될 수 있는 방법이다.

한지에 기름을 먹여 표면을 견고하게 하거나 옻칠을 하여 오염과 내수성을 높이고 내마모성을 높여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게 하는 등 여러 각도에서 연구 보완하면 충분한 개선 가능성을 볼 수 있다. 한지는 크기, 용도에 의해서도 분류할 수 있지만 어떤 원료를 추가하여 만들었는지 에 따라 종류를 다양하게 나눌 수 있다. 예를 들어 닥 껍질을 원료로 하여 만든 종이는 곡지, 닥나무에 소나무 껍질을 섞어 만든 종이는 송엽지, 털과 같이 가는 해초를 섞어 만든 종이는 태장지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러므로 본 연구자는 한지의 다양한 종류와 내구성 강화 방법 들을 고찰하고 실험한 결과 닥 섬유보다 강한 섬유질을 활용하면 한지의 장점을 살린 다양한 조명제작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장점을 지닌 한지는 오늘날 작가와 디자이너들이 활용할 수 있는 조명등의 소재로 충분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조명등 실험 연구에서 질기고 강한 섬유질을 한지와 혼합하여 보다 더 실용적인 조명등을 만들고자 하였는데, 강한 섬유질 중 한지와도 잘 섞일 수 있는 원료를 살펴보았고 그 중 삼(麻)중에서도 사이잘삼을 활용하였다.

사이잘삼(sisal hemp)은 외떡잎식물로 여러해살이 풀이다.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지역의 열 대와 아열대지방에서 주로 재배되어 건조에 강하며 다른 작물이 재배되지 않는 곳에서도 잘

조명 종류 닥종이

종류 작가 조 명 특 징

PENDANT

한지

김연진

GHAK

한지를 여러 장 합지한 후 들기름을 도포하여 방수성과 투명도가 높 은 한지의 종류 장판지를 활용하여 만든 조명으로 한지의 질감은 그 대로 살리면서도 두껍고 단단하여 내구성이 높다.

별로의 프레임 없이 손으로 각을 세워 접어 만든 조명으로 일반적 용 도에서 벗어나 재료를 재해석하여 표현한 사례이다.

BRAKET 김재성

프레임을 철사로 용접하여 형태를 만든 후 그 위에 한지를 붙이는 전 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빛’이라는 시각적 에너지를 통하여 한지의 재료적 특성 투과성을 작 품에 활용하여 생동감과 생명력을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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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란다. 나무처럼 단단한 짧은 줄기에 잎이 달려 있으며 잎은 1년에 30장정도 늘어나고, 한 그루에서 생산되는 잎이 200∼300장이다. 열대성 풀이라 질긴 잎이며, 이 잎에서 섬유를 채취 하게 된다. 잎을 수확해 표면을 분해한 후 공정과정을 거친 원사로 채취한 섬유의 색은 노란빛 을 띄는 흰색, 담녹색으로 가늘고 부드러우며 탄력과 광택이 있다. 또한 사이잘삼 섬유질은 다른 섬유질에 비해 거칠며 유연하지 못하지만 강도가 강한 특성을 가지며, 내구성과 신장능력 이 뛰어난다. 또한, 염료와의 친화성과 염수에서의 변질의 저항력이 뛰어나 바다에서 사용하는 로프와 같은 형태로 만들어져 많이 쓰이고 있다.

삼은 예로부터 한지와 혼합하여 사용된 재료 중 하나이면서도 그 섬유질이 강하여 한지와 결합 되었을 때 조명등의 소재로서도 내구성이 강할 뿐 아니라 미적표현이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탁원한 소재이다. 앞서 기술한 것과 같이 닥종이의 특징인 유연함은 형태 변형이 쉬운 장점이 있지만 내구성 및 내수성에 취약하다. 하지만 거칠어 단독으로 사용하기 힘든 사이잘삼은 내구 성과 내수성에 강하기 때문에 닥 섬유와 혼합하여 사용할 때 각 재료가 보완되는 장점이 있었 다. 그러므로 여기에서는 한지가 가지고 있는 특성과 질감의 극대화를 위해 강한 섬유질과

혼합하여 사용하고자 하였으며, 내수성이 강한 사이잘삼의 원사를 한지의 발로 이용하여 한지 를 뜬 후 제작하였다. 이때의 차이점은 한지는 발을 사용하여 뜬 후 발에서 떼어내어 말려 사 용하지만 한지의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엉 킨 삼의 원사 위에 바로 뜬 한지를 사용하였다.

또한, 기법적인 부분으로 전통한지공예의 기법 을 적용 및 응용하여 다양한 한지 조형을 시도 했다.

4.2. 조명디자인 개발

소재적 측면으로 산업화와 함께 조명등으로 많이 쓰이게 된 플라스틱 합성수지 등의 환경오염 의 재료를 현대사회에서 주목하고 있는 친환경성을 부각시키고자 한지, 삼 등의 자연소재 활용 과 더불어 자연을 모티브로 조명등을 디자인하였다.

68㎜(본문의 1/2)

<그림 1> 닥 섬유와 사이잘삼을 함께 뜬 것

조명등 – 1 Seed & CocoonⅠ

조명등 – 2 Seed & Cocoon Ⅱ

조명등 – 3 Seed & Cocoon Ⅲ

도면

사이즈

(mm) ∅300 900*200*150 400*300*300

<표 3> 조명등 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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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료를 활용한 조명기구의 특성은 자연 이미지를 모티브로 재료뿐만 아니라 형태적 요소 또한 자연소재를 적용함으로써 디자인의 시각적 효과에서 자연 친화적 이미지 전달을 더 주력 하고자 한 것이다. 생명의 근원과 발아 과정이 가지는 운동성 즉 잠재적 역동성을 조형적으로 표현한 <Seed & Cocoon(씨앗 & 고치)Ⅰ, Ⅱ, Ⅲ>는 실제 고치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Seed

& Cocoon의 형태 속에 생명의 존재가 조명 빛으로 표현되었다.

제작 샘플과정으로 한지 뜨는 방식과 같이 닥 펄프를 준비하고 사이잘삼 원사를 가닥가닥 풀어 엉클어준다. 대나무 발을 이용해 종이뜨기를 하듯 엉킨 사이잘삼에 닥 펄프를 이용해 한지를 뜬 후 철망위에 말린다. 건조시키는 과정에서 단단함과 결합을 위하여 해초풀을 분사시키는 과정까지 기본으로 진행된 후, 조명등-1은 캐스팅 기법을 활용하여 제작하였으며, 조명등-2 는 기존 한지공예 기법으로, 그리고 조명등-3은 바느질로 주름 잡아 조명등의 형태를 구성하 였다.

조명등 – 1 <Seed & CocoonⅠ>

한지는 제작방식에 따라 두께와 조직의 촘촘함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또한, 한지는 질감 이나 색상의 표현이 자유로운 소재이다. 이 두 가지 한지의 장점을 살려 제작한 조명등-1은 동그란 구속에 구가 있고 또 그 구 안에 구가 들어가 있는 구조로 총 각기 다른 크기의 3개의 구로 이루어져 있다. 3단계의 구조로 제일 안쪽에 위치하는 구가 제일 촘촘하며 어두운색으로 가장 작은 구는 진한 보라색, 두 번째 구는 연보라색, 제일 큰 외형의 구는 본연의 색으로 조명 불이 꺼졌을 때 두께와 조직의 촘촘함을 달리하여 속이 보이며 색이 드러나는 형태가 되도록 의도했다. 이 중첩된 이미지는 한옥구조의 문들에서 힌트를 얻었다. 문 속에 방이 있고 맞은편 문이 하나 더 있어 마지막으로 그 속에 풍경이 보인다. 섬유 조직을 달리하여 밖에서 안이 보이는 형태로 색을 더함으로써 그 차이가 더 잘 보이는 이 조명은 닥 펄프, 사이잘삼, 해초풀, 자근을 사용하였으며 간접조명으로 테이블이나 침실에서 쓰기 적합한 조명이다. 한지 는 식물의 뿌리, 잎, 줄기 등에서 얻어진 천연염료로 염색하여 다양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며, 사이잘삼 역시 염색에 용이하다. 한지와 사이잘삼 두 재료는 선염법과 후염법 모두 용이하여 다양한 색 표현에 적합하였다.

<그림 2> Seed & CocoonⅠ 조명투과 전, 후, 디테일 모습 공동 제작과정

제작 샘플 과정

→ → → →

조명등 - 1 조명등 - 2 조명등 - 3

<표 4> 조명등 제작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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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등 – 2 <Seed & CocoonⅡ>

조명등 - 2 작품은 지장기법을 적용한 것이다. 한지 조명 작업에 현대에서도 많이 찾아 볼 수 있는 기법으로 엄밀하게 말하면 지장기법을 토대로 전지기법과 색지기법을 응용하여 만들 어졌다. 직육면체의 골격을 만든 후 종이를 여러 겹 바르듯이 삼으로 뜬 닥종이를 이어 붙여 형태를 만들었다. 그 위에 전지공예와 색지공예와 같이 은사를 사용하여 무늬와 화려함을 더했 다. 한 겹으로 되어 있는 이 조명등은 안쪽에 한지를 덧발라 빛의 밝기를 조절하였으며, 조명 빛을 투과하였을 때 삼의 원사가 그림자 지듯 무늬를 형성하였으며 은사의 반짝임이 한층 더 돋보였다. 이 조명등은 플로어스탠드로 거실이나 복도 침실과 같은 바닥에 두고 쓰기에 적합하 며 간접조명이다. 닥 펄프, 사이잘삼, 한지, 해초풀, 은사, 나무의 재료로 만들어졌으며 닥과 삼의 재료에 맞게 받침을 목재로 제작하여 사용하였다. 자연재료를 활용하기 위하여 가공된 접착제가 아닌 해초풀을 여러 번 덧발랐다. 다른 자연 접착제와 비교한 결과 해초풀이 한지와 삼의 질감이 가장 잘 나타났으며, 접착력 또한 우수하였다.

<그림 3> Seed & CocoonⅡ 조명투과 전, 후, 디테일 모습

조명등 – 3 <Seed & CocoonⅢ>

후지 공예기법을 응용하여 제작한 작업으로 두껍게 만든 삼 닥종이에 주름을 접어 형태를 만들 었다. 형태의 지속성을 위하여 주름이 접힌 부분을 따라 바느질 작업을 하여 형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이때 주름에 힘을 주기 위 하여 이 부분에 지승공예와 같이 꼰 심을 엮어 바느질을 더 했다. 주름을 만든 부분은 다른 부 분에 비해 두꺼워 조명 빛이 들어왔을 때 어두 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차이가 잘 보인다. 그러 므로 접혀 겹쳐진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의 그림자와 두께로 인하여 그 형태가 더욱 도드라 져 보인다. 내수성과 내구성을 위하여 기름을 먹였으며 그러므로 조명등-1과 조명등-2보다 투명도가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닥 펄 프, 사이잘삼, 해초풀, 지끈, 기름의 재료로 만들어졌으며, 테이블 스탠드이다. 조형미가 가장 돋보이는 형태로 벽이나 천장에 비치는 그림자 효과 또한 있다. 그러므로 거실이나 거실 장, 소파 테이블 등 좁은 공간보다 넓은 공간 사용이 용이하다.

<그림 5> Seed & CocoonⅢ 조명투과 전, 후 디테일 모습 68㎜(본문의 1/2)

<그림 4> Seed & CocoonⅢ 오른쪽, 왼쪽, 정면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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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결론

본 연구는 환경과 현대인들의 일상 활동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거환경에서 필수 불가 결한 조명에 주목하여, 조명등의 소재로써 한지의 적합성을 고찰하고자 했다. 즉, 우리 고유문 화 속에서 한지를 재조명하고 그 소재와 기법을 활용하여 현대 조명등으로서의 사용방안에 대한 새로운 예시를 제시하고자 한 것이다. 이러한 접근은 산업화 이후 조명등 소재로 많이 쓰이게 된 플라스틱, 합성수지 등의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재료들을 한지, 사이잘삼, 해초풀 등의 자연섬유 재료로 대체함으로써 현대사회에서 요구하는 자연 친화적인 요소로 현 대인의 환경을 고려한 조명디자인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한지의 종류 중 창호지는 태양광을 완전하게 확산시켜 실내를 밝혀주는 면광원(面光源)의 역 할을 했으며, 일반적인 창호지의 성질을 보면 50% 정도의 반사와 투과의 두 가지 물리적 특성 이 있어 부드러운 빛을 만들어낸다. 그러므로 한지의 이용은 창문과 문뿐만 아니라 초롱과 같은 전통 조명기구 제작에도 중요 재료로 애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한지는 빛의 투과와 확산에 뛰어나며 조명기구의 소재로 적합하여, 전통 한지 공예기법 종류와 한지 소재를 활용한 현대 조명디자인에 매우 적합한 친환경 소재의 사례가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지 기법으로는 전지 기법, 색지 기법, 지장 기법 등 다양한 기법들이 있었으며, 지장 기법과 후지 기법은 지금도 많이 쓰이는 기법 중 한 가지이다. 지장 기법을 활용하여 다양한 조형 조명등을 만드는 김재성 작가와 한지에 기름을 먹인 장판지를 접어 만들거나 한지의 유연함을 그대로 이용하여 일반적 용도에서 벗어나 재료를 재해석하여 표현한 김연진 작가의 조명은 전통재료 한지를 사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절제된 듯한 심플한 이미지는 매우 현 대인의 미감에도 잘 적용된 디자인이었다. 또한,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이사무 노구치, 잉고 마우러의 조명에서도 한지와 같은 소재인 일본 전통종이 와시를 활용하여 만든 조명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 이 들의 조명에서는 재료와 만나는 부드러운 빛의 확산으로 닥종이의 특징인 유연함과 부드러운 아름다움을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이사무 노구치의 조명등 제작방식은 연구자의 조명등 실험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다만 이사무 노구치는 주로 와시를 사용하지만 연구자는 기존 한지공예 기법을 바탕으로 세 가지 다른 형태의 조명등 디자인 개발을 진행하였는데 소재개발로는 강한 섬유질인 사이잘삼을 한 지와 혼합하여 조명등의 소재로 사용함으로써 내구성을 높일 수 있었다. 그리고 연구자의 작품 은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작가들과는 달리 소재뿐만 아니라 디자인의 시각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자연 이미지를 모티브 하여 제작하였으며, 이러한 조명디자인은 친환경적 이미지 표현 요소로 생명을 가진 자연을 연상시켜 친환경에 관한 의식을 확장 시킬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과거 조명의 역할은 단지 어둠을 밝히는 역할로 사물의 형태를 지각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

었지만 이제는 조명의 질적 향상에 보다 가치를 두는 사고가 형성되어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

을 조성할 수 있는 조명을 요구하고 있다. 조명의 쓰임은 각 문화권에 따라 공간에 표현하는

방법이 너무나 다르며, 이것은 문화나 지리적 특성의 다양성만큼이나 서로 각기 다른 빛의

환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한국 주거공간에서의 조명기구에 대한 인식은 미비하지

만 최근 들어서는 환경에 관한 문제의식이 확산됨으로써 디자인뿐만 아니라 소재에 관한 관심

도 매우 높아지는 추세이다. 따라서 시각적 이미지뿐만 아니라 친환경적 소재 적용으로 인해

단순 조명의 기능적 쓰임에서 벗어나는 조명디자인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사실

자연소재만으로 제품을 구성한다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보존 가능성 및 지속성에 있어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한지의 우수성과 장점을 증대시킬 수 있는 다른 가공 기술과 신소재 개발

이 시급한 실정이다. 2000년대 초반 한지의 재료가 재조명되면서 관련 책과 다양한 공예 상품

이 대두되었지만, 생산, 디자인, 제작, 홍보 등의 여러 가지 문제와 함께 한지 소재 자체의

형태 유지와 같은 내구성의 문제로 문화상품으로서의 고부가 가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날 과도기 상태로 머물러 있다. 그러므로 한지의 우수성은 인지하고 활용하되 친환경 소재

및 신소재와 결합하여 소재적 기능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감성에 주목하는 감성디자인 개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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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변화되어야 할 것이다. 즉, 전통을 아우르는 새로운 시각적 표현 및 방법의 개발이 절실히 요구된다.

본 연구는 한지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나아가 한지 문화사업의 확산을 기대하며 앞으로 한지를 활용하여 실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물건들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에 관해 연구해보고 자 하였다. 또한, 이를 새로운 인테리어의 한 방법으로 실용성과 심미성은 물론 시각적인 이미 지의 전달성도 동시에 만족시키고자 하였다. 향후 친환경적인 자연소재가 사람들이 머무는 실내공간에서 더 많이 쓰일 수 있도록 새로운 연구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져 보다 더 건강한 삶과 환경을 만들어 나아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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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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