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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左右歸飮丸

문서에서 張介賓의 <求正錄>에 관한 硏究 (페이지 34-38)

<眞陰論>의 끝에 左歸丸, 右歸丸, 左歸飮, 右歸飮의 處方을 직접 실어서 眞陰을 主하 는 左歸丸(飮)에 肉桂ㆍ附子의 陽으로 변환시켜주는 藥을 加하면 右歸丸(飮)이 되는 것을 나타내었다. 이는 六味와 八味와의 관계와도 같은 이치이며 다만 茯苓ㆍ澤瀉는 滲利시키 는 약이므로 이를 빼고 다른 약을 더함으로써 眞陰ㆍ眞陽을 보다 충실하게 하고자 하였 다.

左歸飮과 右歸陰, 左歸丸과 右歸丸 4가지 처방은 ≪景岳全書≫<新方八陣>에도 실려 있는데, ≪類經附翼≫은 1624년에 출판되었고 ≪景岳全書≫는 대략 1637년에 저술된 것 으로 추정되는데, 이로써 볼 때 景岳은 한 처방의 구성과 가감법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오 류를 수정하고 보완하는 작업을 게을리 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107)

左歸丸과 右歸丸은 人身의 眞陰과 眞陽을 補養하고자 하는 처방으로 이 두 처방의 기원은 ≪金匱要略≫의 八味腎氣丸과 ≪小兒藥證直訣≫의 六味地黃圓으로부터 시작되었으 므로 먼저 이 두 처방이 나온 연원에 대하여 살펴보고, 左右歸飮丸을 살펴봄으로써 方義 를 알아보고자 한다.

1) 八味腎氣丸과 六味地黃圓

① 八味腎氣丸

≪傷寒論≫이 外邪에 감촉된 邪氣를 치료하는 이치에는 밝으나 人身의 精氣를 補하는 것이 부족한 데 비하여 ≪金匱要略≫에는 補하는 方劑를 제시하였다.

八味腎氣丸은 八味地黃丸이라고 하며 異名이 여러 가지이고, ≪金匱要略≫ <血痺虛勞 病脈證幷治第六>108)에서 처음 나왔으며, 血痺虛勞病條에 속하여 虛勞로 인한 腰痛, 少腹 拘急, 小便不利를 다스리는 것에 사용하여 후세 醫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方劑이다.

≪中醫大辭典 方劑分冊≫에 나오는 八味腎氣丸109)의 方義를 보면, 肉桂, 附子로 溫補

107) 최달영 외2: 新方八陣의 새로운 이해, 법인문화사, 서울, 2004

108) 劉渡舟 外 2人: 金匱要略詮解, 天津科學技術出版社, 天津, 1984.

≪金匱要略≫ <血痺虛勞病脈證幷治第六> 十五. 虛勞腰痛 少腹拘急 小便不利者 八味腎氣丸主之. 腎氣 丸方 乾地黃 八兩 山藥 山茱萸 各四兩 澤瀉 丹皮 茯苓 各三兩 桂枝 附子炮 各一兩 上八味末之 煉蜜和丸 梧桐子大 酒下十五丸 加至二十丸 日再服.

109) 中醫大辭典編輯委員會 : 中醫大辭典 方劑分冊, 人民衛生出版社, 北京, 1983.

又名 崔氏八味丸, 八味丸, 附子八味丸, 八味腎氣丸, 八味地黃丸, 金匱腎氣丸, 桂附八味丸, 桂附地黃丸.

方中 地黃山茱萸 補益腎陰而攝精氣. 山藥茯苓 健脾滲濕. 澤瀉泄腎中水邪. 牧丹皮 淸肝膽相火. 桂,附 溫 補命門眞火, 引火以歸源. 諸藥合用, 共有溫補腎陽之效. ≪太平惠民和劑局方≫ 載本方, 將桂枝改作肉桂, 將乾地黃改作熟地黃.

命門眞火, 引火以歸源하여 여러 가지 약들과 함께 溫補腎陽의 효과가 있으며, ≪太平惠民 和劑局方≫에 이 처방이 실려 있으며 桂枝가 肉桂로, 乾地黃이 熟地黃으로 改作되었다고 하였다.

② 六味地黃圓

六味地黃圓은 錢乙의 ≪小兒藥證直訣≫에서 처음 사용되었으며, 여기에 나온 처방의 명칭은 六味地黃圓이며 元, 丸의 여러 가지로 불린다. 八味地黃丸이 成人의 腎氣虛勞에 의하여 증상을 다스린 것이라면 小兒는 少陽之體이므로 火를 돋구어 주는 肉桂, 附子의 사용은 적당하지 않으므로 이를 빼고 사용하여도 小兒의 腎氣不足을 충분히 補養시킬 수 있다고 본 것이라 할 수 있다.

六味地黃圓110)을 사용했던 錢乙의 原文을 살펴보면, 주로 小兒의 補腎에 六味를 사용 하였음을 알 수 있고 補肝과 骨疾患에도 사용하였다.

≪中醫大辭典 方劑分冊≫에 나온 六味地黃圓111)의 方義를 보면, 熟地黃, 山藥, 山茱 萸는 三陰을 補하고 茯苓, 澤瀉, 牧丹皮는 淡滲, 淸泄火의 효과가 있어, 滋補하면서도 邪 氣를 머무르게 하지 않고 降泄하면서도 正氣를 상하지 않으며 補하는 중에 瀉가 있으며 瀉하는 중에 補가 있는 相輔相成의 처방이라고 하였다.

2) 左歸飮, 右歸飮, 左歸丸, 右歸丸

① 左歸飮

左歸飮112)은 壯水之劑로서 命門의 陰衰陽勝한 데 쓰이는 처방으로 六味地黃湯에서 瀉藥인 牧丹皮, 澤瀉를 빼고 三補藥인 熟地黃, 山藥, 山茱萸를 기본으로 枸杞子, 炙甘草을 더한 처방으로 순수하게 補陰에 치우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景岳은 六味地黃湯에서 瀉藥인 茯苓, 牧丹皮, 澤瀉를 빼고 다른 약을 더하여 眞陰을 보하려고 하였으나, 柯琴의 六味에 대한 方義를 보면 茯苓, 牧丹皮, 澤瀉를 빼지 않음으로 서 오히려 더 壯水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여 六味에서 꼭 三瀉藥을 빼지 않아도 충분히 補陰할 수 있다고 보았다.

110) 錢 乙: 小兒藥證直訣, 醫聖堂, 서울, 1994.

≪小兒藥證直訣≫ <卷下 諸方> <地黃圓> 治腎怯失音, 顖開不合 神不足 目中白睛多 面色 光白 光 等 方. 熟地黃 八錢 山萸肉 乾山藥 各四錢 澤瀉 牧丹皮 白茯苓去皮 各三錢 上爲末 煉蜜圓 如梧子大 空心 溫 水化下三圓.

111) 中醫大辭典編輯委員會 : 中醫大辭典 方劑分冊, 人民衛生出版社, 北京, 1983.

方中熟地 滋腎塡精爲君藥. 以山萸肉 養肝腎而澁精. 山藥 補益脾陰而固精爲臣藥. 三藥同用 而達到三陰 並補之功. 並配以茯苓 淡滲脾濕 助山藥之益脾. 澤瀉 靑泄腎火, 防熟地之滋膩. 丹皮 淸泄肝火, 制山萸肉 之溫 共爲佐使藥. 各藥合用 使滋補而不留邪 降泄而不傷正 乃補中有瀉 寓瀉于補, 相輔相成之劑.

112) 張介賓: 類經附翼, 大星文化社, 서울, 1982. 眞陰論, p.280

此方壯水之劑也 命門之陰衰陽勝者 宜用此飮加減主之 熟地 二三錢 可加至一二兩 山藥 二錢 枸杞 二錢 炙甘草 一錢 茯苓 一錢五分 山茱萸 一二錢 水二鍾煎七八分 食遠溫服

柯琴은 一陰이 있으면 一陽이 있어야하고 一開하면 一闔함이 動靜之機가 된다고 하였 으며, 水에는 壬水, 癸水가 있으며 精은 癸水이고 陰水이며 腎의 體가 되고, 溺는 壬水이 고 陽水이며 腎의 用이 된다고 하여 六味地黃湯이 補瀉의 상호작용으로 보다 능동적으로 補陰하는 방제로 보았다. 六味의 君藥인 熟地黃으로 封蟄之本을 고밀하게하며 佐使藥인 澤瀉로 水道之滯를 疏通하고, 山藥으로 凉補하여 癸水의 上源을 培하고 茯苓으로 淡滲하 여 壬水의 上源을 疏導시키며, 山茱萸의 酸溫으로 少陽之火를 收하여 厥陰之液을 滋陰하 고 牧丹皮의 辛寒으로 少陰之火를 淸하여 少陽之氣를 奉한다고 하여 六味地黃湯을 滋化 源, 奉生氣하는 壯水制火의 방제로 보았다113).

② 右歸飮

右歸飮114)은 益火之劑로서 命門의 陽衰陰勝한 데 쓰이는 처방으로 八味地黃湯에서 茯 苓, 澤瀉, 牧丹皮의 三瀉藥을 빼고 熟地黃, 山藥, 山茱萸의 三補藥과 溫陽작용의 肉桂, 附 子에 枸杞子, 杜冲, 炙甘草를 더한 것이다.

③ 左歸丸

左歸丸115)은 眞陰인 腎水의 不足으로 營衛을 滋養하지 못하고 精髓와 津液이 마르는 증상에 左腎의 元陰을 도와 精血이 충족해지도록 壯水하는 데 쓰는 처방이다. 이 처방은 六味地黃丸의 變方으로서 六味丸의 三補藥만을 취하고 三瀉藥은 빼버리고 枸杞子, 兎絲 子, 牛膝에 동물성 약재인 鹿角膠, 龜板膠를 넣어서 만든 것이다. 이 처방은 六味에서 비 롯하였지만 滋陰하는 효능이 六味보다 더 뛰어나다.

④ 右歸丸

右歸丸116)은 元陽이 不足하여 命門火衰로 인하여 생기는 여러 증상에 右腎의 元陽을

113) 吳 謙 等: 醫宗金鑑, 人民衛生出版社, 北京, 1963. 刪補名醫方論 六味地黃湯.

琴曰 以澤瀉爲瀉 世或惡其瀉腎而去之 不知一陰一陽,天地之道 一開一闔者 動靜之機. 精者屬癸 陰水也 靜而不走 爲腎之體. 溺者屬壬 陽水也 動而不居 爲腎之用. 是以腎主五液 若陰水不守 則眞水不足 陽水不流 則邪水泛行. 故君地黃 以密封蟄之本 卽佐澤瀉 以疏水道之滯, 山藥凉補 以培癸水之上源 茯苓淡滲 以導壬 水之 上源 加以山茱萸之酸溫 借以收少陽之火 以滋厥陰之液. 丹皮辛寒 以淸少陰之火 還以奉少陽之氣也.

滋化源 奉生氣 天癸居其所矣. 壯水制火 特其一端耳.

114) 張介賓: 類經附翼, 大星文化社, 서울, 1982. 眞陰論, p.280.

此益火之劑也 凡命門之陽衰陰勝者 宜用此飮加減主之 大懷熟地 用法如前 山藥炒 二錢 山茱萸 一錢五分 枸杞 二錢 甘草炙 一錢 杜沖 薑湯炒 二錢 肉桂 自一錢用至二錢 製附子 隨宜用之三錢止

115) 張介賓: 類經附翼, 大星文化社, 서울, 1982. 眞陰論, p.278.

治眞陰腎水不足 不能滋養營衛 漸至衰弱 或虛熱往來 自汗盜汗 或神不守舍 血不歸原 或虛損傷陰 或遺淋 不禁 或氣虛昏運 或眼花耳聾 或口燥舌乾 或腰痠腿軟 凡精髓內虧 津液枯涸等證 俱速宜壯水之主 以培左腎 之元陰 宜此方主之. 大懷熟地 八兩 山藥炒 四兩 山茱萸肉 四兩 龜膠 切碎炒珠 四兩 川牛膝 酒洗蒸熟 三 兩 鹿角膠 敲碎炒珠 四兩 免絲子 製熟三兩 枸杞子 三兩 右先將熟地杵膏 加煉蜜和丸 桐子大 每食前 用 滾白湯 送下 百餘丸

116) 張介賓: 類經附翼, 大星文化社, 서울, 1982. 眞陰論, p.279

도와주는 益火之劑이다. 이 처방은 ≪金匱要略≫의 腎氣丸을 기초로 牧丹皮, 茯苓, 澤瀉를 빼고 枸杞子, 鹿角膠, 兎絲子, 杜冲, 當歸를 가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溫補腎陽하고 塡精補 髓하는 작용을 더 강화하였으므로 腎氣丸에 비해 補하는 효능이 더욱 강력하다. 처방을 살펴보면 溫陽散寒하는 附子와 肉桂에 血肉有情한 동물성 약재인 鹿角膠를 더하여 腎陽을

도와주는 益火之劑이다. 이 처방은 ≪金匱要略≫의 腎氣丸을 기초로 牧丹皮, 茯苓, 澤瀉를 빼고 枸杞子, 鹿角膠, 兎絲子, 杜冲, 當歸를 가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溫補腎陽하고 塡精補 髓하는 작용을 더 강화하였으므로 腎氣丸에 비해 補하는 효능이 더욱 강력하다. 처방을 살펴보면 溫陽散寒하는 附子와 肉桂에 血肉有情한 동물성 약재인 鹿角膠를 더하여 腎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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