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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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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계 고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취업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현재 기 업체에서는 직업기초능력과 전문 고급인력을 갖춘 인재를 원하지만 상업계고 학 생들은 취업하기 위한 자격 요건이 많이 부족한 상태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 하기 위해 상업계 고등교육 현장에서는 전문 자격증 취득과 현장 실습 위주의 교 육이 필요하다고 본다.

첫째,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 담임 및 자격증 관련 교과 선생님들의 관심과 지속 적인 지도가 필요하다. 방과 후 자격증 반을 개설하고 각 분야의 전문적인 외부강 사를 초빙하여 자격증 취득과 실무에 적합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학과 별, 학년별로 학생들의 수준과 눈높이에 맞게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접목시켜 학생 들의 흥미와 참여도를 높임으로서 자격증 취득률을 높여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 갈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24) 매일경제신문 http://news.mk.co.kr/ 2012.05.21

둘째, 취업위주의 교육인 상업계고의 학교 특성상 현장실습이 활발히 이루어져 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습기회가 턱없이 부족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산학협 약에 의한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여 고용노동부와 유망분야의 특화된 산업수요와 연계하여 전문화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방학을 이용한 인턴제를 도입하 여 직장 및 직업체험을 통해 실무를 익히고 취업정보를 습득하게 해야 한다. 예를 들어, 1, 2학년 학생들에게 여름,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각 2개월간 네 번의 기회를 주어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인턴직원으로 근무하게 함으로서 자신의 적성을 찾게 할 뿐만 아니라 현장실습을 통해 졸업 후 실무에 대한 경쟁력을 갖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현장 실무자들 중심으로 직업, 직무특강을 주기적으로 개최하여 학생들에 게 직업선택의 기회를 보장하고, 취업캠프를 주기적으로 열어 구직 시 필요한 자 질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이미지메이킹이나 스피치 특강,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쓰는 요령, 모의면접을 실시해 실질적인 취업 길잡이를 제공해 주 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대표적인 청소년 직업 체험 프로그램으로 ‘잡 새도우(Job Shadow)’를 운영하며 실질적인 취업 길잡이를 제공한다. 잡새도우는 학생들에게 직업과 관련된 이해를 돕는 ‘사전학습’, 실제 기업을 방문하거나 직업종사자를 그 림자처럼(shadow)따라 다니며 체험하는 ‘현장학습(Job Shadow Day)’, 현장학습에 대한 소감이나 앞으로의 계획을 수립하는 ‘사후학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생들 에게 실질적인 취업 길잡이를 제공한다.25) 우리 상업계 고등교육 또한 이러한 방 법을 도입하여 제도적으로 안착시키고 직업을 확실히 정하지 못하고 갈등하고 있 는 학생들에게 제공하여 명확한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 상업계 고등학교 의 본연의 역할이라고 본다.

지금까지는 상업 전문계 고등학생의 공급자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이들의 수요 자측면인 업계에서 먼저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선도적으로 보 여준 '고졸 우대채용 → 조직 활력강화'의 선순환은 산업계 전반의 고졸 채용 바 람을 확산시키는 커다란 동력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25) 고재성(2010), “직업체험을 활용한 선진국의 청소년 진로교육” [꿈나래 21, 5월호]

최근의 고졸 취업 활성화에 사회적인 인식의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매스컴에 서는 앞 다투어 "고졸 신입사원들은 대졸 신입사원보다 목적의식이 뚜렷해 자기 계발을 위한 열정이 대단하다"며 "이들이 교육을 마치고 현장부서에 배치돼 능력 을 보여주면 조직 활성화의 계기가 되고 같이 들어온 대졸 사원들도 굉장히 자극 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하기도 한다.26)

나아가 ‘대학에 가지 않아도 성공하는 세상’27) 을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사회적 인 시스템과 인식의 변화가 선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5. 정부의 일자리 창출

최근 대기업이 고졸자에게 개방하고 있는 연구개발,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직무 를 포함하여 능력만 있으며 언제든지 성장할 수 있도록 직무 범위와 역할을 적극 확대해야 한다. 현재 40~50대가 대부분인 6대 기간(뿌리)산업의 핵심 숙련기능 일 자리도 고졸의 참여를 유도하도록 비전 및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기업 과 고졸인력 간 일자리 매칭을 위한 전담 조직을 만들 필요가 있으며, 글로벌 취 업을 적극 확대해야 한다.

6. 공정한 人事제도

기업들이 능력 위주의 공정한 인사제도를 채택하여야 할 것이다. 다양한 직무분 야에서 고졸자가 지원 가능한 직무를 발굴하고, 실제적으로는 대졸에 맞추었던 채 용기준을 열린 채용 조건을 제시하여 고졸자도 지원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

도한, 직무 특성에 따른 처우(직무급 도입), 능력과 성과 중심의 승진, 역량 개발 에 대한 공정한 기회도 부여해야 한다. 또한, 일부 금융권에서 실시하는 성장을 위한 직군전환제도를 활성화하여 고졸에게도 구체적인 성장경로의 설계가 가능하 도록 하여야 한다.

26) 서울경제, ‘기업에 새 활력... 나는 고졸이다.’ 2012. 03.12.에서 재인용.

27) 삼성경제연구소, CEO Information, '대학에 가지 않아도 성공하는 세상‘, 2012. 5. 30.

7. 學歷보다는 學力을 중시하는 풍토로 개선

사회 전반적으로 學歷보다는 學力을 중시하는 풍토로 개선되어야 하며, 기업에 서는 이에 부합되는 직무 개발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즉, 고졸자의 성공 사례 를 적극 발굴하여 경력 개발 모델로 제시하고 성공한 선배들과의 멘토링을 활성 화함은 물론 주니어 숙련기술자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본다. 나아가 先취업, 後 진학제도를 확대하고, 동시에 대학 전공교육을 따라갈 수 있도록 사내대학이나 야 간대학 등 학습지원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아울러 청소년과 학부모들의 진로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를 위한 진로 및 직업관 교육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의 전문성 있는 교육프로그램 투자 및 정책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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