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IV. 첫 직장의 근속기간 분석

2. 취업기간 분포

앞 절의 기초통계에서는 직장의 안정성 여부를 근속기간의 길고 짧음에 관계없이 취업기간의 비중으로 살펴보았다. 그러나 가령 본 조사 기간에 A라는 청년은 5년간 근무하고 그만둔 상태이고 B라는 청년은 실질적으로 근무한 지 1년 남짓하지만 여 전히 근무할 경우, A는 장기근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첫 직장을 그만둔 유형에 속 하여 취업에서 미취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고용이 불안정하다 할 것이고 B는 고용 안정성이 높은 범주에 속하게 된다. 따라서 이는 고용의 안정성 여부에 상당한 오류 를 범하게 될 우려가 크다. 따라서 고용의 안정성을 보다 명확히 보기 위해서는 취 업기간의 분포를 살펴야 할 것이다. <표 IV-2>는 취업기간 분포를 보여 주고 있다.

13) 300만 원 이상은 그 경우의 수가 너무 작아 무시하기로 함.

<표 IV-2> 첫 직장 취업기간 분포

(단위: %,개월)  

  0~3

개월 4~6

개월 7~12

개월 13~24

개월 25~36

개월 37개월

이상 근무기간

평균

전체 9.1 9.9 20.6 15.8 7.3 37.4 17.9

성별 남 7.3 8.1 18.6 13.7 4.9 47.4 15.4

여 10.1 10.9 21.7 17.0 8.7 31.6 18.9

연령

25세 미만 12.8 11.8 16.8 11.8 1.9 44.9 10.4 25~29세 6.6 8.7 23.0 18.4 10.9 32.4 21.4 30세 이상 0.0 0.0 25.0 25.0 25.0 25.0 19.3 학력별

 

초대졸 10.9 11.9 20.7 15.9 8.3 32.3 18.3

대졸 이상 7.5 8.3 20.5 15.6 6.6 41.5 17.4

졸업년도

1997년 이전 4.3 7.6 23.2 19.9 13.0 31.9 25.3 1998~2002년 13.8 13.6 22.8 16.8 6.4 26.5 13.6 2003년 1.5 1.5 15.4 6.2 0.0 75.4 10.4

2004년 1.9 1.9 3.8 5.8 0.0 86.5 11.9

고용형태

정규직 7.9 10.4 20.5 17.2 8.5 35.5 18.4

비정규직 13.5 8.8 21.1 11.1 2.9 42.7 14.9

비임금근로자 12.0 4.0 20.0 4.0 4.0 56.0 19.6

사업체수 300인 이하 10.2 11.2 21.6 15.4 7.3 34.2 16.7

300인 이상 4.0 4.0 16.1 17.2 7.5 51.1 23.8

월평균임금

100만 원

이하 13.6 14.7 25.1 16.4 9.1 21.1 15.5

100~300만 원 4.6 5.2 15.7 15.5 5.0 54.0 21.4 300만 원

이상 0.0 0.0 30.0 0.0 30.0 40.0 25.0 교육수준 대비

일의 내용

수준 낮음 12.4 14.2 26.5 15.9 6.8 24.2 13.9

수준 맞음 6.5 7.5 17.2 15.4 7.5 45.9 21.1

수준 높음 16.7 7.1 16.7 19.0 9.5 31.0 15.6

전공 대비 일의 내용

전혀 맞지

않음 11.5 10.6 21.2 17.1 6.8 32.7 16.0

그런대로

맞음 8.3 10.1 20.5 13.0 7.9 40.2 18.8

아주 잘 맞음 4.7 6.5 18.7 24.3 6.5 39.3 19.7 직장 그만둔

이유

자발적 15.8 15.1 30.4 20.5 8.7 9.6 15.5

비자발적 7.2 11.6 25.6 24.4 12.8 18.4 22.0

주: 2005년 대학졸업자 33명은 첫 직장을 계속 근무 중이므로 근무기간을 수 없어 취업 기간 분포에서 제외한다. 참고로, 2005년 이전 대학졸업자는 근무기간을 추정하여 취업 기간 분포에 포함한다.

자료: 청년패널조사, 한국고용정보원(원자료)

표를 보면 대체로 평균 근무기간이 17.9개월이고, 남성은 15.4개월 여성은 18.9개월

로 여성이 다소 높다. 연령별로 보면 25~29세가 21.4개월로 타 연령층에 비해 근무 기간이 길게 나오고 있다. 학력별로 보면 초대졸이 대졸보다 근무기간이 긴데 이는 그만큼 일찍 첫 직장에 취업했기 때문이라고 사료된다. 졸업연도별로 보면 경제위기 이전에 졸업한 층이 근무기간이 가장 길고, 그다음으로 경제 위기 이후 1998~2002년 사이의 졸업층이 그 다음으로 차츰 최근에 올수록 근무기간이 짧아지고 있을 발견 할 수 있다. 고용형태별로 보면 정규직이 비정규직보다 근무기간이 길고, 중소기업 이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며, 월평균임금 100만 원 미만이 그 이상의 월평균 임금에 비해 근무기간이 길게 나오고 있다. 다른 한편 또한 일의 내용이 교육수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맞을수록 그리고 전공과 맞을수록 상대적으로 근무기간이 긴 것으 로 나타나고 있다. 끝으로 직장을 그만두는 사유별14)로 보면 자발적인 경우가 비자 별적인 경우에 비해 근무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체적으로 첫 직장에서의 근무기간이 채 2년도 되기 전에 그만둔다는 점, 자발적으로 그만두는 경우가 비자발적으로 그만두는 경우보다 근무기간이 짧고 또한 그 비중도 크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청년층의 고용불안정성, 크게는 높은 실업률이 청년층 자신에도 문제가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3. 계량분석

앞 절에서 평균 근무기간을 기준으로 개인속성별, 학력별, 기업 속성별 그리고 이 직사유별로 살펴보았다. 이제 취업기간이 어떠한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는지를 살피 기 위해 회귀분석을 하기로 한다.

<표 IV-3>은 회귀분석의 결과이다. 여기서 (모델 1)~(모델 3)은 censored된 취업기 간을 고려한 hazard 회귀분석의 결과이고 (모델 4)는 첫 직장 취업 후 그만둔 시기 까지의 취업기간만을 고려한 일반회귀분석(OLS)의 결과이다. 따라서 III장의 계량분 석과 같이 (모델 1)~(모델 3)과 (모델 4)는 각 변수의 부호가 상반되게 나오게 된다.

이를 감안하여 <표 IV-3>을 살펴보기로 한다. (모델 1)은 개인 및 학력을 대상으로, (모델 2)는 이에 기업 속성을 포함해서, 그리고 (모델 3)은 사유이유까지 포함해서 나온 결과이다.

먼저 (모델 1)~(모델 3)을 중심으로 논의해 보기로 한다. 성별로 볼 때 남성이 여 14) 원 설문지에는 직장을 그만둔 이유에 대해 약 12개 항목으로 되어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폐 업이나 해고 또는 사업(계약)종료를 비자발적 경우로 보고 이외의 경우인 학업을 계속하게 되 어서, 학교에서 배운 전공과 맞지 않아서, 하는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아서, 기술 및 기능이 부 족해서, 동료 또는 상관과의 불화 때문에, 보수, 승진 등의 불만 때문에, 근무조건 또는 작업 환경이 나빠서, 직장이나 직무의 전망이 나빠서 그리고 창업이나 개인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경우로 처리하였음.

성에 비해 미취업상태로 빠질 확률이 낮은(취업기간이 긴)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별로 유의하지 않다. 연령별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미취업상태로 빠질 확률이 높 은(취업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것으로 나오고 있다. 본 연구의 대상이 29세까지의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점을 생각하면 이는 자신에 적합한 일자리를 찾기 위한 일종 의 직장탐색(job shopping)과정에 기인한다고 해석된다. 졸업연도별로 보면 최근에 졸업할수록 첫 직장을 그만둘 확률이 낮으며 또한 미취업기간이 짧아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만큼 취업시장이 어렵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고용형태별로 보면 정규직이 상대적으로 미취업으로 빠질 확률이 높은(취업기간이 짧은) 것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오고 있다. 이는 일반적인 통념을 벗어나는 결과이다. 그러 나 여기서 주의할 점은 분석 시 취업기간이 정규직에 비해 짧은 비정규직과 상대적 으로 긴 비임금근로자를 모두 비정규직으로 규정하여 분석했기 때문이라고 사료된 다. 당연한 규결이겠지만 대기업일수록, 임금이 높을수록, 그리고 일의 성격이 자신 의 교육수준에 맞을수록 직장을 그만둘 확률이 낮다는 점(취업기간이 길다는 점)이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하게 나오고 있다.

(모델 4)는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첫 직장에 근무하다 그만둔 청년층을 대상으 로 분석한 결과이다. 여기서는 이들의 근무기간을 종속변수로 일반회귀분석한 결과 이다. 먼저 남성이 여성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근무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오 고 있다15). 그리고 대졸이 상대적으로 근무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온 반면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월임금이 많을수록 그리고 일의 내용이 교육수준에 맞을수록 근무기 간이 늘어남을 알 수 있다. (모델 4)는 타 모델과는 달리 직장을 그만둔 사유가 있 는데 자발적인 이유로 그만둔 경우가 비자발적인 경우에 비해 근무기간이 짧은 것 으로 매우 유의하게 나오고 있다. 이는 앞의 취업기간 분포의 분석의 결과인 청년층 의 고용불안정성, 크게는 높은 실업률이 청년층 자신에도 문제가 있음을 재확인해 주는 실증 분석이라고 생각된다.

15) 이는 취업분포의 결과와 일치한다.

<표 IV-3> 계량분석

모델1 모델2 모델3 모델4

성별 -0.173(0.097)* -0.011(0.098) -0.048(0.099) -7.596(1.618)***

연령 1.327(0.293)*** 1.389(0.292)*** 1.358(0.292)*** 0.667(5.417) 연령*연령 -0.028(0.006)*** -0.029(0.006)*** -0.028(0.006)*** 0.035(0.107) 학력별 대졸 이상 -0.012(0.086) 0.156(0.087)* 0.107(0.088) -4.362(1.426)***

졸업년도 -0.143(0.024)*** -0.125(0.024)*** -0.112(0.024)*** -0.499(0.426)

고용형태 정규직 0.178(0.101)* 0.185(0.101)* 1.983(1.597)

사업체수 300인

이상 -0.287(0.106)*** -0.269(0.107)*** 4.569(1.687)***

월평균임금 -0.008(0.001)*** -0.007(0.001)*** 0.059(0.015)***

교육수준 대비 일의

내용

수준 맞음 -0.364(0.086)*** 3.293(1.377)***

전공대비

일의 내용 전공 맞음 -0.011(0.086) 0.649(1.374) 직장 그만둔

이유 자발적 -3.436(1.318)***

주: ( ) 안은 표준오차, *( ), **( ),***( )이하에서 유의하다는 의미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