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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의 인슈어테크 동향

스에 대하여 의료 민영화로 보는 시각도 존재하므로 이로 인해 한국 보험사에서는 보 험과 헬스케어 서비스를 연계하지 못하며, 마케팅 차원 서비스의 일환으로만 제공하고 있다.51)

한국에 혁신적인 인슈어테크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이 활발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공공데이터 개방을 지금보다 더 진전시킬 필요가 있다. 현재 공공데이터 포털이 유용 성을 가지고는 있지만 보험회사에서 상품개발 등의 상업적 목적으로 활용하기에는 한 계가 있다.

또한 공급측면의 인슈어테크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유용한 공공데이터가 날씨, 의료 등과 같이 외부에 있으므로 공공데이터 개방정책의 추진 시 정부부처 간의 협력이 필 요할 것이다. 더 나아가 혁신적인 데이터 분석능력을 지닌 데이터 과학자가 많아야 하 므로 공공데이터 개방정책 및 인력양성정책도 또한 병행되어야 한다.52)

기업명 분야 설립

연도 서비스

Square Trade 보증보험 1999 - 온라인 플랫폼을 통하여 전자제품에 대한 보증보험의 제공 Accolade 건강보험 2007 - 기술 플랫폼을 통해 개인건강정보를 분석해 개인 별 맞춤 솔

루션을 제공

Plan Source 건강보험 2008 - 고객사 직원들에게 직관적인 S/W를 제공해 보험상품의 정보 를 제공

- 소비자와 보험사 사이의 격차 해소

Metromile 자동차 보험 2011 - 마일리지 정보를 포함해 Pay-per-mile보험 서비스를 제공 - 무료 무선장비를 통해서 자동차 상태 진단

Gusto 건강보험 2011 - 급여 지불을 건강보험 혜택과 통합해 고객사와의 행정 효율 화 지원

- 고객사의 맞춤형 보험상품 추천

Namely 건강보험 2012 - HR 플랫폼을 통해서 고객사 직원들의 복리후생 및 급여 혜 택 통합 지원

- 건강보험의 정보 제공

Clover Health 건강보험 2013 - 진료계약기관으로서 통합헬스케어 시스템을 통하여 예방차원 의 환자 중심의 솔루션 제공

Zenefits 건강보험 2013 - 소규모 기업에게 무료 HR 플랫폼 S/W 제공을 통해서 보험 상품 중개

Collective 건강보험 2013 -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서 고객 맞춤 건강 플랜 통합관리 인슈어테크 시장이며, 인슈어테크 기업의 대부분은 인력과 자금이 풍부한 실리콘밸리 및 뉴욕에 집중되어 있다.53) 미국의 인슈어테크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은 금융 지원, 규제 불확실성 최소화, 기타 산업활성화 정책 등이 있다.54)

미국에서는 인슈어테크 활성화를 위하여 자율주행차 보험개발, 건강 증진형 혁신 보 험상품 출시, 드론 보험 개발 등을 통해 인슈어테크 도입을 촉진하고 있다. 또한 인공 지능 및 사물인터넷 혁신 기술을 이용하여 건강정보를 수집한 후 이를 통해 보험산업 발전 촉진 및 자율주행차 보험제도를 연구중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 할 때 관련 보험에도 쉽게 가입 할 수 하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했으며, 보험계약, 청구, 본인확인서비스 등을 이용할 때에도 공인인증서의 불편을 개선했으며, 금융권 블록체 인의 활용분야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중이다.

아래의 표는 2016년 투자금액 기준으로 미국의 10대 인슈어테크 기업에 속하는 기업 이다.

<표 3-4> 투자금액 기준 미국 인슈어테크 10대 기업

53) FT Partners, “Prepare for the InsurTech Wave”, 2016.

54) 박소정, 박지윤, 전게서.

Health

Oscar 건강보험 2013

- 모바일 플랫폼 및 온라인을 통해 건강보험을 제공

- 웨어러블 디바이스 및 유인체계를 통한 건강관리 서비스의 제공- 개인 맞춤 건강관리의 정보 제공

자료 : 박소정, 박지윤, “인슈어테크 혁명: 현황 점검 및 과제 고찰”, KiRi 보험연구원, KiRi 리포트, 2017.

표를 보면 미국 내 인슈어테크 투자 중 대부분이 건강보험에 집중되어 있으며, 미국 내 건강보험과 관련된 인슈어테크 기업들이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환경으로는 예 방 의료를 중요시하는 오바마케어의 실행 및 원격의료에 관한 규제철폐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1) 슈어

미국의 보험 스타트업인 ‘슈어’의 대표 상품으로는 비행기에 탑승해있는 시간 동안만 을 보장하는 단기 보험을 들 수 있다. 출발 전 비행정보를 확인하여 슈어의 스마트폰 앱에 입력 및 보험료를 결제한 후 보험증권을 발급받는 3가지 단계만 거치면 보험 가 입의 절차가 끝난다. 모든 절차는 모바일로만 이루어지며, 비행기의 이륙 직전까지는 가입이 가능하다.

슈어는 출발지와 도착지의 정보 및 비행시간을 기반으로 하여 보험료를 산출해 고객 이 비행기 안에 타있는 동안만 생명보험을 제공하는 고객에게 완전히 맞춤화된 보장이 다. 종이로 된 계약서, 서명, 설계사가 모두 필요 없으며, 가입 후에 계약자가 앱에서 보장 내역을 자유로이 수정할 수 있다.

슈어는 보험업계의 대표적 온디맨드 스타트업이며, 온디맨드는 주문형 서비스로서 접근의 편의성, 가격결정, 비용 효율성 등을 증대시켜 고객이 요구하는 시점에 즉각적 으로 필요한 위험에 대하여 필요한 만큼의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 이다.

(2) 오스카(Oscar)

미국의 오스카 헬스는 2012년 설립된 건강보험회사로서 인슈어테크 기업 중에서 중 국의 중안보험사 다음으로 많은 펀딩을 받았으며, 가장 성공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 다. 오스카 헬스의 설립자들은 똑똑하고 간단하며 친근하고 이해하기 쉬운 건강보험을 지향하며 오스카를 설립했고, 오스카는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하여 보험서비스를 제공 한다. 오스카는 단순히 온라인 및 모바일 채널을 통해서 판매가 이루어지는 것만을 넘

어 새로운 건강보험의 모델을 제시한다. 건강보험이 기존의 보험의 역할만을 하는 것 이 아니라 보험업계의 판도를 바꾸기 위하여 의료비용을 공개하고 있으며, 미국의 복 잡한 의료비와 보험료 산정방식에 대하여 이해하기 쉽도록 애플리케이션의 형태로 제 공하는 등의 노력을 하는 중이다.

기존의 보험회사에서는 건강한 사람을 보험에 가입시켜 최대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으려는 상품으로 구성이 되었었지만 오스카는 건강하지 않은 사람도 보험가입이 가 능하며, 수익이 목표가 아닌 ‘건강’이라는 상품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오스카는 스마 트폰, 타블렛, 컴퓨터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보험 가입을 위해 따로 보험설계사를 만나 거나 영업점을 찾아갈 필요 없이 전화나 홈페이지 등으로 간단하게 가입할 수 있다.

오스카 서비스의 특징은 4차 산업혁명 기술과의 접목으로 볼 수 있으며, 이러한 특 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서비스의 첫 번째 'Wellness Rewards'이다. 오스카 헬스에 서는 보험 가입자들에게 손목형 웨어러블 디바이스 ‘Misfit’을 제공하며, 가입자는 Misfit을 착용해 목표 걸음수를 달성하면 하루 1달러씩 1달 최대 20달러의 보험료를 할인 받게 된다. 이 서비스로 인해 오스카 헬스는 뉴욕 및 뉴저지 지역에서 약 4만 여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였다.55) 두 번째는 견적서비스이다. 보험설계사의 도움이 없이 고객이 스스로 보험가입자와 거주지, 수입, 나이 등을 입력하면 대략적으로 견적을 확 인할 수 있는 ‘견적-가입-구매’의 과정을 본인 스스로 할 수 있는 플랫폼 등을 구축하 고 있다. 세 번째는 오스카를 통해서 본인의 증상을 검색한 후 어떠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예상 치료 가격은 얼마인지 등의 검색이 가능하다. 네 번째는 의사 검색기능이 다. 다양한 필터를 활용해 고객 스스로 의사의 위치, 경력, 예상비용, 사용가능 언어 등 을 검색할 수 있다. 다섯 번째로 오스카는 고객의 검사나 입원 기록 등을 데이터화해 개인 건강 시계열 기록을 저장한 후 고객의 건강 상태에 따른 데이터를 정보화하여 기 록한 후 최적의 의사를 찾아준다.

즉, 고객은 정해져 있는 운동을 수행하거나 또는 약속을 지키면 인센티브가 지원되 며, 회사에서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므로 서로 이익이 극대화되는 모델이다.

이외에도 무료 건강검진, 원격진료, 처방전 보기, 독감 예방주사 등의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오스카는 견적부터 가입, 보험상품의 구입에 이르기까지 보험설계사의 개입 이 없이 본인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되어있다. 이는 인슈어테크 산업 55)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366&aid=0000364250

전반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

(3) 클라이미트 코퍼레이션(Climate Corporation)

클라이미트 코퍼레이션은 2006년 빅데이터를 활용해 날씨와 관련되는 보험상품을 판 매하는 회사로서 구글 직원 2명에 의해서 설립되었다. 처음에 사업을 시작할 때에는 날씨의 변화에 영향을 받는 스키장, 건설회사, 농민, 대형 이벤트 장소 등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성과가 미미하였고, 이에 2010년 농업에 집중한 결과 콩과 옥수수를 대상으 로 한 날씨 보험상품을 출시하게 되었다.

클라이미트 코퍼레이션에서 활용하는 데이터는 미국의 국립기상서비스의 기상 데이 터 및 농무부의 작물 수확량 데이터와 토양 데이터이다. 클라이미트 코퍼레이션은 자 체적으로 개발한 알고리즘을 이용해 미국의 전체 지역을 50만 개의 세부지역으로 나눈 후 각 지역에 따른 10,000여 개의 일일 날씨 시나리오를 개발해 이를 기초로 콩, 옥수 수, 보리농사 등의 혹서, 냉해, 가뭄 피해에 대비하는 맞춤형 보험상품을 개발하였다.

이와 같은 사업모델을 위하여 50TB 가량의 데이터를 약 200여 명의 과학자가 매일 매 일 분석하고 있다.

클라이미트 코퍼레이션의 보험상품이 다른 농작물 피해 관련 보험상품과 구별이 되 는 차이점 중 하나는 보험금 청구과정이 별도로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데이터 분석 결과 논밭의 습도가 너무 높거나 또는 열기로 인해 농작물의 성장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이 되면 농민들은 자동으로 보험금을 지급받게 된다. 보험금 청구를 위한 신청 절 차나 서류 작성이 따로 필요 없으며, 별도의 손해조사 과정도 없고, 보험가입자의 통장 으로 보험금이 자동으로 입금된다.56)

나. 규제 및 발전정책

미국의 인슈어테크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금융지원, 기타 산 업 활성화 정책, 규제 불확실성 최소화 등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은 제1의 금융대국이기 때문에 인슈어테크 기업에 관한 투자가 용이하며, 인슈 어테크 투자는 핀테크 투자의 일환으로서 주로 실리콘밸리와 뉴욕을 중심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태동기에서 필요한 벤처 캐피탈 위주로, 뉴욕에서는 성장 기 이후의 대규모 자본을 통한 성장을 위하여 대형 투자은행 위주로 자금지원이 이루 56) 함유근, “현실화되고 있는 미래기업들, 이것이 빅데이터 기업이다”, 삼성경제연구소, 2015.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