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다문화가족은 급속하게 증가해 왔다. 이 가운데서도 한국인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결혼이 크게 증가하여, 한국 남성과 결혼한 외국인 여성의 수는 2001년 10,006명에 서 2006년 30,208명으로 불과 5년 이내에 3배가량 급증해 왔다. 사실, 90년대 초까지만 하 더라도 한국인과 외국인간의 결혼은 전체 결혼의 1% 수준에 머물렀을 뿐만 아니라 결혼방 식 역시 한국인 여성과 외국인 남성간의 결혼이 주종을 이루었다. 그러나 90년대 중반부터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결혼이 현저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2000년대 이후에는 일반 적인 국제결혼형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그림 3> 국제결혼 증가 추이(단위: 혼인 건수)
20021) 2003 20042) 2005 2006 2007 2008 2009 내국인 총이혼 145,324 167,096 138,932 128,035 124,524 124,072 116,535 123,999 외국인 총이혼 1,866
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노령화에도 불구하고 노인인구 10명 가운데 6명(61.8%)은 자녀 와 함께 살지 않으며, 앞으로도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절반을 상회하 고 있어 노인부부가족이나 노인단독가구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뿐만 아니라(통 계청. 2008), 나아가 노인만의 가구구성이 단순히 일시적이거나 과도기적 현상만이 아님 을 확인할 수 있다. 이같은 노인가구의 증가는 곧 부모자녀관계의 변화와 연동된 것으 로, 적어도 과거와 같은 부모부양방식, 즉 부모나 자녀세대 모두에게 있어 동거를 통한 일상적 봉양은 기대할 수 없음을 의한다. 특히 여성노인의 문제는 더욱 심각한데, 아래 의 <표 4>에서 보듯이 전체독거노인의 80%내외가 여성이라는 점에서 노인단독가구의 증가는 곧 여성노인단독가구의 증가임을 알 수 있다.
<표 4> 연령별 독거노인가구의 여성노인비율 (단위: %)
연도 전체 60-64세 65-69세 70-74세 75-79세 80-84세 85세 이상
1995년 85.2 82.4 86.7 86.5 85.6 85.5 85.4
2000년 83.4 77.1 83.9 86.6 86.4 84.3 84.3
2005년 80.6 71.1 78.8 83.9 86.1 85.1 82.8
자료: 한국여성개발원, 「2007 여성통계연보」: 77
그러나 한국사회의 성차별적 노동시장상황에서 이들 여성노인인구들이 노동시장의 참여와 기여도에 준해 설계된 사회보장시스템으로 그들의 안전한 노후를 보장받을 수 없음은 너무도 자명하다. 뿐만 아니라 가족의 경제적 기반약화는 부모세대의 부양은 말 할 것도 없거니와 자녀돌봄의 기능 또한 크게 약화된 상황에서 이들의 자녀가 그들 부 모세대를 부양할 것으로 기대할 수 없다. 일례로 08년 11월 발표된 사회조사결과에 따 르면, 부모 생활비 제공자는 자녀 도움없이 스스로 해결하는 경우가 46.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부모의 노후생계는 '가족과 정부·사회가 같아 돌봐야 한다'는 견해가 43.6%
로 '가족'(40.7%)이라는 응답을 앞지르고 있다(통계청, 2008). 따라서 거세어진 시장경쟁 속에서 이들은 누가 어떻게 보살피며, 더욱 길어진 이들 노년기 삶의 질을 어떻게 보장 할 것인가의 문제는 매우 심각한 오늘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