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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한지공예 표현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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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한지의 특성과 한지공예

2.2.2 전통한지공예 표현기법

우리의 삶과 생활에 친숙한 종이는 한지라고 생각한다. 옛날 아이가 태어나면 대문에 숯 또는 고추가 끼워져 있는 새끼줄에 한지도 끼워져 있었다. 또한, 서책 을 만들 때, 그림을 그리는 화지, 생활소품을 만들기 위해, 혼서지(청혼서)나 사 주단자, 상을 당했을 때 뿌리는 종이돈, 제사에 사용되는 지방 등 곰곰이 생각해 보면 한지는 공예로서 쓰임이 일상이다.30) 이렇게 한지는 예로부터 우리 생활 전 반에서 다양하게 사용되어왔다.

전통한지공예는 우리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것으로 여겨진다. 발생 배 경을 살펴보면 생활고가 다분했던 시절, 사용하고 남겨져 버려질 종이들을 활용 해 생활 속 쓰임이 있는 것으로 재탄생시키면서 우리 고유 생활예술 공예품으로 발전했다.

특별한 재주나 기구가 없어도 만들 수 있고, 가볍고 깨지지 않으면서 다루기 편해 예로부터 널리 사랑을 받아왔다. 초기에는 나무나 도자기, 초물(草物)31) 등 여러 가지 재료들로 시작됐으나 점차 다양한 용도로 발전하였다.

조선시대에는 한지가 실생활에서 여러 가지 공예품으로 다양하게 활용되었고 문방용품, 건축재료, 창호지, 벽지, 장판지, 휘장, 부채, 우산 등 굉장히 다양하다.

현재 남아 있는 한지 공예품 유물은 조선시대 이전 것을 찾아보기 어렵고 300년 안팎이 된 것들이다.32)

전통한지공예 종류 중 제작기법에 따라 전지(지장), 지승, 지호, 지화, 후지 기 법들이 있으며 연구자가 목재 플레이트 실내조명디자인을 할 때 활용하였던 전 통한지공예기법들로 범위를 좁혀 고찰하였다.

30) 심화숙, 「전통한지공예」, (사)전통한지공예가협회, 우리출판사, 2005, p36-37.

31) 초물(草物): 짚이나 풀로 결어(끝을 맺는다) 만든 갖가지 물건을 통틀어 이르는 말.

32) ibid., p39.

1) 지장(紙匠) 기법

골격이나 틀을 나무로 짜거나 고리, 대나무 등으로 뼈대를 만들어 안면과 밖의 면에 종이를 여러 겹 발라 만든다. 종이만 발라 콩물이나 감물, 옻칠 등으로 마 감하기도 하고, 그 위에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려 마무리하기도 하였다. 작품에 는 지장, 함, 서류함, 화살통, 안경집, 동고리, 지독, 갈모 이외의 많은 유물이 있 다.33)

[그림 4] 지장기법으로 만들어진 한지 작품들34)

2) 지승(紙繩) 기법

종이를 꼬고 그것을 엮어서 만든 것을 말한다. 무늬를 엮는 방법에 따라 모양 이 달라지며 색지나 검은 물을 들인 종이를 함께 넣어 엮기거나 외형에 다양한 변화를 주어 갖가지 형태를 만들었다. 마무리할 때는 기름을 먹이거나 칠을 하기 도 하였다. 제기류, 돗자리, 화병, 차상, 망태기, 지갑류, 그릇류 등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을 만들어 사용하였다.35)

[그림 5] 지승기법으로 만들어진 한지 작품들36) 33) 이승철,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한지」, 현암사, 2002, p247.

34) 김은순, 「한지에 나타난 COLOR에 관한 연구」, 2011, p18.

35) 이승철, op.cit., p252.

36) 김은순, op.cit., p19.

3) 지화(紙花) 기법

한지를 이용해 생화 대용 꽃 모양을 만드는 공예이다. 국가 행사 때 생화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종이꽃이나 장원 급제자에게 하사하는 어사화를 만드는 데 이용했다. 주로 불교 사찰이나 무속인이 많이 사용했으며 상여 장식에도 사용 했다.37)

[그림 6] 지화기법으로 만들어진 한지 작품들38)

4) 줌치기법

종이의 면이 일반 한지와 달리 전체 면이 요철처럼 귀포가 거의 일정하여 오 톨도톨한 면을 가지고 있다. 다른 종류에 비하면 대단히 적은 수의 유물이 남아 있으며 쌈지, 귀주머니, 지갑, 서류첩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종이 옷과 지갑, 가방 등을 만드는 경우 질김을 견고히 하기 위해 많이 사용한다.39)

<표 9> 줌치기법으로 만들어진 한지 작품들40)

37) 이승철, op.cit., p255.

38) 김은순, op.cit., p16.

39) 이승철, op.cit., p252.

40) 첫 번째 사진: https://blog.naver.com/asdysh2263/221605371311 (2021.9.29.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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