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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예보센터 설립 필요성 및 기대효과

문서에서 년도기 상 청기상청 (페이지 117-135)

전문가를 대상으로 장기예보센터 설립과 관련된 의견을 청취한 결과, 대부분의 전문가는 기본적으로 장기예보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피력하였으나, 다소 우려를 표명하는 입장도 공존하였다(장기예보센터의 설립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입장과 다소 우려를 표명하는 입장으로 크게 2가지 그룹으로 조사되었다).

장기예보센터 설립 형태와 조직 운영 방식을 조사한 결과, ① 기상청 내 예보, 분석, 연구개발을 통합 한 조직 형태, ②지진화산센터와 같이 별도의 연구직을 두는 형태, ③ 미국의 CPC나 일본의 TCC와 같 은 독립적인 센터 형태, ④ APCC와 과학원의 장기예보 기능을 통합한 기상청 내 조직 형태, ⑤ APCC 와 과학원의 장기예보 기능을 통합한 센터 신설하고, 기상(과학원에서 수행) 및 기후(국립기후연구소 신설) 관련 연구 기능의 이원화 형태, ⑥ 장기예보에만 집중할 수 있는 기후과학국 내 장기예보관리관 실 형태, ⑦과학원 내 센터 형태 등 다양한 방식을 제시하였다. 조직 운영 측면에서는 대부분의 전문가 들은 장기예보센터 설립 시 소속 전문가의 장기근속이 가능하고, 대학 등 외부 기관과의 정보 공유 및 소통이 원활하도록 체계 구축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장기예보센터 설립에 다소 우려를 표명한 전문가들은 장기예보센터 조직 설립 및 인력 배치 시 타 부서의 인력 감축 관련 우려 등 내부 공감대 형성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유관기관으로부 터 인력을 충당할 수밖에 없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이상기후 감시 및 예측을 수행하고 있는 APCC와의 역할 중복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였다. APCC의 고유 업무는 전 지구적 분석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기후를 예측하고 있으며, 장기예보 측면에서는 서비스 대상이 국내와 해외라는 차이만 이 존재하므로, 기상청과의 장기예보 업무가 일부 중복될 수 있는 논란의 소지가 있다. 이에 일부 전문 가들은 APCC와 기상청의 장기업무 중복에 대한 해결책으로 APCC의 경우 멀티모델앙상블 운영, 아시 아-태평양 지역의 역량강화 교육 등 개도국 지원 등 현업성 업무 기능을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지 역의 기상 예보 및 개도국 기상정보 축적 기능을 특화하여, 기상청과의 장기예보 관련 업무 및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는 동시에 기상청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2) 장기예보 정확도 향상을 위한 기후모델 개발

많은 전문가들은 장기예보 정확도 향상 측면에서 기후모델 개발의 필요성을 언급하였으며, 한국형 기후모델 개발을 위한 방안으로 한수예의 활용성을 크게 강조하였다. 현재 한수예 모델의 정확도는 현 업 대비 95% 수준(향후 98% 목표)으로, 극점의 문제가 없어 예측성 향상이 가능하다. 한수예가 개발 한 대기모델과 연계 가능한 전 지구 커플모델 개발을 통해 장기예보에 활용성을 극대화 할 수 있으나, 한수예 2단계 추진은 미정인 상태이다. 이에, 2019년 한수예의 대기모델 개발이 완료된 이후, 현재 한 수예 소속된 인원을 적극 활용하여, 후속과제로 모델 개선 및 기후모델 개발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 할 필요성을 피력하였다.

3) 기상청과 민간기상사업자 간 역할 분담을 통한 서비스 확대

일부 전문가들은 장기예보 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장기예보에 대한 기상청과 민간기상사업자와의 역 할 분담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기상청을 중심으로 1개월 예보, 3개월 예보, 기후전 망을 제공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장기예보 관련 소비자를 정의하고, 북극진동 지수, MJO 지수, 태풍 발 생 지수, 가뭄 지수 등을 보급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에 장 기예보 서비스 활용 범위 확대 차원에서 기상청 자체에서 모두 정보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보다는 기상 청은 정보생산기관이자 감독자로서 장기예보 관련 원데이터에 대한 상세한 정보제공에 치중하고, 타 부처 및 민간기상사업자가 맞춤형 정보를 생산·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 견을 제시하였다.

4) 국립기상과학원 기능 확대 또는 기후 분야 출연(연) 설립

일부 전문가들은 국내 장기예보 역량강화 측면에서 중장기 관점의 연구개발 역량 제고를 위한 전문 연구기관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이에 일환으로 현재 과학원은 중점 연구 분야를 제외한 연구를 용역 형 태로 운영하고 있으므로, 기상 또는 기후 관련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출연(연) 형태의 대기과학연구 소(가칭)를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그러나 기후 연구는 최소 5~6년 이상의 장기적인 투 자가 필요한 연구 분야로, 단기성과 창출이 어려운 한계점이 있으므로, 연구 중심의 출연(연)으로의 전 환 시 기관의 존속에 대한 불안감을 표명하였다. 또한 과거 대기과학연구소 신설 관련 논의 시 신분적 문제 등과 관련한 문제가 제기되었다는 점을 우려하였다.

한편, 과거 지진화산센터, 국가기상위성센터, 국가태풍센터, 기상레이더센터 신설로 인해 국립기상과 학원 내 인력이 이동한 이력이 있으므로, 기상청 내 장기예보센터가 신설될 경우 국립기상과학원의 기 능 및 인력 축소를 우려하였다. 이에, 기존 조직 체계를 유지하데, APCC와 한수예를 활용하는 동시에 국립기상과학원 내 기후 부문의 역할을 확대하여, 국내 장기예보 업무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 하였다.

3. 장기예보 서비스 활용 방안

현재 기상청은 기후변화 시나리오 자료를 매년 600건 정도 제공하고 있으며, 일반 국민이 아닌 지방 자치단체, 기업 등이 주된 수요자이다. 장기예보 관련 자료는 농업, 원양어업, 수자원 관리, 상업, 증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므로, 수요 분석을 기반으로 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기술 개발을 통 해 특정 시기 대상의 구체적인 수치예보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장기예보 관련 원 데이터를 잘못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 향후 제공 범위 및 방식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며, 기상청에서는 정부 부처, 지방 자치단체, 산업계로 제공 대상을 국한하여 서비스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구 분 주요 항목

지리특성 세계기후지역구분도, 동아시아 지도, 우리나라 위성사진, 우리나라 지형도, 우

리나라 식생분포도, 기상관측망의 위치, 주요 관측지점의 climograph

기후요소

기온 연평균, 봄평균, 여름평균, 가을평균, 겨울평균, 최난월평균(8월), 최한월평균 (1월), 여름최고평균, 겨울최저평균, 최고 최고온도, 최저 최저온도

강수량 연, 봄, 여름, 가을, 겨울, 최대강수량, 적설량 바람 연, 봄, 여름, 가을, 겨울 바람장미, 최대 풍속 기타 일조량, 상대습도, 운량

기후지수

기후요소별

고온 열대일수, 열대야일수, 난방도일, 최대열파지속기간, 온난야율, 온난일, 온난야 저온 결빙일수, 서리일수, 혹한일수, 냉방도일, 한냉야, 한냉일

강수과잉 1, 3, 5일 최대강수량, 일강수량 10, 20mm 이상일수, 일강수량 50, 80, 100, 150mm 호우일수

강수부족 최대무강수지속기간

돌풍 강풍일수

그 외 강수일수, 안개일수, 연맑음일수, 연흐림일수, 적설일수, 대설일수, 황사일수

분야별

농업 식물성장가능기간, 서리일수, 결빙일수, 최대강수량, 최대무강수지속기간, 초상 일수, 종상일수, 강풍일수, 강우강도, 호우일수

수자원 최대무강수지속기간, 연강수량, 호우일수, 강수일수

에너지 난방도일, 냉방도일, 최대무강수지속기간, 최대열파지속기간

[표 4-1]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기후 정보의 예

※ 출처: 최영은, 기상청 기후자료 활용 증대 방안에 관한 제언, 기상기술정책 제3권 제2호, 2010.

구 분 주요 항목

도시계획 난방도일, 냉방도일, 결빙일수, 혹한일수, 강우강도, 호우일수, 적설량, 적설일 수, 강수일수

안전, 보건 열대일수, 열대야수, 결빙일수, 최대열파지속기간, 최대한파지속기간, 대설일 수, 혹한일수, 호우일수

기후변화

경향 기후요소 연 및 계절평균기온, 연 및 계절강수량 기후지수 결빙일수, 서리일수 등

전망 기후요소 연 및 계절평균기온, 연 및 계절강수량 기후지수 결빙일수, 서리일수 등

제2절 국내 장기예보 현안 및 문제점 도출

주요국 장기예보 및 국내 장기예보 현황을 조사하고, 국내 기후, 대기 및 장기예보 관련 연구계와 유관 기관의 전문가와의 심층 인터뷰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국내 장기예보 발전을 위한 현안 및 주요 이슈를 아래와 같이 인력 측면, 조직 측면 , R&D 및 전략 측면으로 크게 3가지로 관점에서 제시하였다.

1. 인력 측면

1) 장기예보 전문 인력 부족

기상청 내 장기예보를 담당하고 있는 기후예측과 인력은 2017년 12월 현재 총 16명으로, 모델 운영 및 분석 인력 4명, 기후 감시 및 분석 인력 5명(과학원 1명 포함), 예보 인력 4명, 행정 인력 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립기상과학원에서는 기후연구과와 지구시스템연구과에서 일부 장기예보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직접적으로 현업을 지원하는 인력은 지구시스템연구과 인력 2명(기상사무관 1명, 연 구원 1명)으로 모델 운영 및 검증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반면, 2017년 12월 기준으로 기상청의 단기 예보 현업을 지원하는 수치모델링센터와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의 인력은 각각 82명과 28명이며, 단 기예보를 담당하고 있는 예보국 인력은 76명으로 총 186명 규모에 달한다.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의 장기예보 관련 인력 규모와 전문성을 비교해 보면, 국내 장기예보 전문 인력은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며, 주요 선진국은 장기예보 관련 전문 업무를 장기간 수행하여, 축 적된 노하우와 경험이 풍부한데 반해, 짧은 현업 경험으로 인해 국내 장기예보 인력의 전문성이 미흡한 상황이다. 또한, 장기예보는 감시 및 자료 분석, 모델 운영과 분석에 있어서 전문 인력의 역량이 매우 중요한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장기예보 인력은 매일 예보를 발표하는 단기예보와 달리 예보 횟수가 적

구 분 주요 내용

인력 측면 - 인력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분산적으로 업무 수행

조직 측면

-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 APEC 기후센터 등 유관기관 역할 중복 - 장기예보 내 인력, 예산 배분의 불균형

- 공무원 직제상 순환 보직 운영으로 전문성 축적이 어려움 - 장기예보 인력의 행정 업무 부담 과중

- 재교육체계 및 정보 공유를 위한 협의체 운영 미흡

R&D 및 전략 측면

- 장기예보의 필요성 및 활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 및 공감대 부족 - 장기예보의 수요처(대국민, 기업, 지방자치단체 등) 불명확 - 기상청 내 날씨예보 대비 인력 및 예산 투자 부족

- 장기예보 관련 중·장기적 계획 수립 미비

- 장기예보 수요, R&D 투자, 기술 및 정책 관련 조사·분석 미흡 [표 4-2] 장기예보 현안 및 주요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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