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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통제(self-control)라는 개념은 자신의 인지나 정서, 행동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학자에 따라 여러 가지로 정의하고 있다.

자기통제는 지금까지 전통적 행동요법이 개인의 주체성 및 능동성을 무시하고 인간성을 외적 자극에 의해 수동적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보아온 것을 배제시키기 위하여 인지적인 면과 행동적인 면을 함께 다루는 인지적 행동수정 방법에서 출발한 것으로, 인간은 자기반성에 의해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입각한 것이며 이는 인간이 자신의 내적특성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이선경, 2001).

Patterson과 Mischel(1975)은 자기통제를 반복적인 작업에서 주의를 분산하지 않고 지속하는 것으로 정의했으며, Goldfreid와 Merbaum(1973)은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는데 영향을 주는 것(자기강화와 같은)을 변화시켜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도록 하는 것으로, Kagan(1984)은 분노로 인해 유발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Kanfer와 Goldffot(1966)은 커다란 보상을 얻기 위해 혐오적인 자극을 견뎌내는 것으로, 그리고 Savage(1991)는 자신이 선택한 신념이나 목표에 대해 일관성 있게 행동 하는 것으로 정의했으며(송원영, 1998, 재인용), Shaffer(1993)는 자기 통제력을 타인의 욕구와 감정을 고려함과 동시에 개인이 속한 사회나 문화의 표준에 일치되는 방식으로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능력을 말하며, 보다 크고 장기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순간의 욕구나 행동을 자제하며 즐거움과 만족을 지연시키는 능력을 뜻한다고 정의하였다 (전인자, 2002, 재인용).

Logue(1995)는 자기통제를 ‘지연되지 않은 작은 결과 보다 더 지연

되지만 더 큰 결과를 선택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그 반대의 개념으로 충동성, 즉 지연된 큰 결과보다 지연되지 않은 작은 결과를 선택하는 것으로 상정하였다.

한편 Gottfredson(1990)등에 의하면 자기통제란, 개인의 사회적 위치 변화와 형벌체제에 대한 지식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남아있는 범죄를 저지르는 경향에 있어서의 개인적인 차이라고 하면서 자기통제력의 요소를 다음과 같이 여섯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첫째, 충동성으로 범죄나 유사행위는 인간의 욕망에 대해 즉각적으로 보답을 제공하므로 낮은 자기통제력을 가진 사람들은 이러한 유혹에 넘어가게 되나, 높은 자기통제력을 가진 사람들은 범죄나 유사행위들이 장기적인 이익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하므로 이러한 행위를 하지 않게 된다.

둘째, 단순성으로 낮은 자기통제력을 가진 사람들은 복잡한 일을 회피하며 근면, 지속성 등이 부족하게 된다.

셋째, 위험추구성으로 낮은 자기통제력을 가진 사람들은 위험을 추구하는 특성을 가진다.

넷째, 신체적인 활동성으로 낮은 자기통제력을 가진 사람들은 자기통제력이 높은 사람들에 비해 보다 신체적이고 활동적이며 모험을 좋아한다.

다섯째, 자기중심성으로 낮은 자기통제력을 가진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이고 타인에게 무관심하다.

여섯째, 분노로 낮은 자기통제력을 가진 사람들은 좌절을 견디지 못하고 갈등에 대해 언어적으로 반응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정영숙(1994)은 자기통제란 인간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선택하고, 선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개인에게 유익하고 사회적으로도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오는 어떤 행동과 그 행동의 실행을 방해하는 요인이 있을 때, 방해의 요인을 제거하고 바람직한 행동을 실행하도록 자신을 규제하는 것이라고 하였고,

주광진(2000)은 자기 통제를 자신의 행동을 결정함에 있어서 외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였으며, 특히 자신의 의사를 결정하는 하나의 기술로서 개인이 내면적인 과정을 중시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그 과정에서 스스로 독특한 힘과 특성을 지니게 되며, 나아가 각 개인이 이전에 경험했던 부정적인 행동을 감소 시키고 새로운 행태의 행동을 증진시키는 행위하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행위는 결과적으로 각 개인이 속해 있는 사회가 받아들이는 행동으로 표현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Glasser(1985)는 인간은 누구나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있을 때 행복을 느낀다고 하였으며,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은 자신의 내적 통제의 힘을 얼마나 믿는가에 달려있다고 하고 있고, 내적 통제성이 높을수록 자신의 행동선택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를 통제 하며 스스로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행동을 선택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들이 그들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기회를 방해하지 않고 존중해 준다고 하였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자기통제력이란 개인이 스스로의 행동을 변화시킴에 있어서 그 변화의 행위자와 주체자가 자기 자신이라는 특징이 있으며, 자신의 욕구, 행동 등을 스스로 조절하여 관리하는 능력으로,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선택하고, 선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 능력이며, 운명이나 요행에 대한 기대보다는 자신의 내적 가치에 더 많이 비중을 둠으로써 자기지향적이며 내적인 목적에서 통제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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