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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부모의 분노를 감소시키기 위해서 자녀가 사용하는 분노감소 전략이 분노의 원인 및 연령과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분노감소전략 의 효과에 대한 아동과 부모의 평가는 어떠한지를 검증하는 데 그 목적이 있으며, 이를 위해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문제 1: 자녀의 분노감소전략은 부모의 분노상황에 따라 연령별, 성별로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문제 2: 부부갈등 상황에서 자녀가 사용한 분노감소전략의 효과에 대한 자녀와 부모의 평가는 어떠한가?

이상과 같은 연구 문제를 토대로 하여 설정한 가설은 다음과 같다.

가설 1: 자녀의 분노감소전략은 부모의 분노상황에 따라 연령별, 성별 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설 2: 부부갈등상황에서 자녀가 사용한 분노감소전략의 효과에 대한 자녀와 부모의 평가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2-1: 자녀의 평가는 자녀의 연령별,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다.

2-2: 부모의 평가는 부모의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설검증 과정은 기초조사, 도구보완, 자료조사, 통계처리와 자료분석의 순으로 하였다. 서귀포시내 J초등학교 2학년 아동과 B초등하교 4학년 아 동 각각 32명씩 모두 64명을 대상으로 부모가 자녀 앞에서 화를 내는 빈

도, 부모 중 누가 더 화를 내는지, 부모가 화를 내는 이유와 이에 반응하 는 방법이나 내용 등에 대한 기초조사를 하였다.

이 연구에서 사용한 검사도구는 부모의 분노를 감소하기 위한 자녀의 전략을 알아보기 위하여 제시한 세 가지 분노상황과, 부부갈등 상황에서 부모의 분노를 감소시키려고 제시한 자녀의 전략이 효과가 있는지를 알아 보기 위하여 제시한 7가지 전략은 연구자의 기초조사 자료를 분석하고, Covell과 Miles(1992)가 제작한 도구를 오혜연(1994)이 번안하고 수정하여 사용한 것을 연구목적에 맞게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연구대상은 분노상황에 따른 감소전략을 알아보기 위하여 2학년(7세)과 4학년(9세) 아동 남녀 각각 30명씩 120명, 감소전략의 효과 평가를 알아보 기 위하여 앞의 대상 120명과 이들의 부모 120명 등 모두 360명이며, 조 사방법은 담임의 협조를 얻어 설문지에 응답하게 하였다.

전략분석은 직접적 개입전략, 간접적 개입전략, 무반응(회피), 기타로 나누었으며, 자료분석은 분노상황에 다른 감소전략은 자녀의 연령별 성 별로 빈도와 백분율을, 자녀의 연령별, 성별에 따른 전략 효과평가의 차 이는 χ2검증을 하였으며, 부모의 효과평가 차이는 t검증을 하였으며, p<.05 수준에서 유의수준을 검증하였다

이상의 과정을 통하여 얻은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자녀들은 모든 분노상황에서 직접적 개입전략(65.56%)을 간접적 개 입전략(30.0%)보다 더 많이 사용하였으며, 모든 자녀들이 부모의 분노를 감소시킬 수 있음(95.56%)을 보여주고 있다. 부모가 화를 내는 원인이 자 기 자신에게 있는 경우인 원인적 분노상황에서는 분노상황의 구체성과 원 인을 고려한 직접적 개입전략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반면, 부모가 화를 낸 이유가 다른 데에 있는 경우에는 일반적인 전략인 간접적 개입전략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2) 자녀의 연령이 높을수록 원인적 분노상황 및 배경적 분노상황 모두 에서 자신이 부모의 분노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하였다. 특히, 분노상황의 원인과 구체성을 이용하여 직접 개입함으로써 부모의 분노를 감소시키려 고 하였다. 이는 자녀의 연령이 높을수록 자신이 부모의 분노를 바꿀 수 있다고 믿으며, 부모의 분노를 감소시키기 위하여 상황적 정보를 사용한 직접적 개입(9세 71.67%, 7세 59.44%)을 잘 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3) 남녀의 전략을 비교하였을 때, 원인적․배경적 분노상황 모두에서 직 접적 개입전략을 여아들(69.44%)이 남아들(61.67%)보다 더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간접적 개입전략은 남아들(32.78%)이 여아들(27.22%)보다 더 많 이 사용하고 있다. 이는 모든 분노상황에서 여아들은 남아들보다 더 부모 의 분노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으며, 이를 위하여 상황적 정보를 더 많 이 사용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4) 부부갈등상황에서 자녀들이 사용한 분노감소전략의 효과에 대한 자 녀의 평가가 연령별, 성별로 차이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분석한 결과, ‘싸 우지 말라고 하는 전략’(전략 1)과 ‘서로의 생각을 물어보고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전략’(전략 2), ‘재미있고 웃기는 얘기를 들려주는 전략’(전략 3) 과 ‘서로 사과하고 화해하라는 전략’(전략 5) 등에서 p<.05 수준에서 유의 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9세(61.67∼83.33%)의 자녀가 7세(36.67∼75.0%)의 자녀보다 모든 전략에서 효과를 높게 평가했으며, 성별에서는 전략에 따 라 남녀사이에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5) 부부갈등상황에서 자녀가 사용한 분노감소전략 효과에 대한 부모의 평가가 부모의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를 알아본 결과, 부모들은 자녀 가 사용한 분노감소 전략이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하고 있음을 알 수 있 다. 모든 항목에서 어머니들(M 1.83∼1.95)이 아버지들(M 1.78∼1.87)보다 효과를 더 높게 평가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p<.05 수준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재미있고 웃기는 얘기를 들려주거나’(전략 3)

‘집안 일을 도와 드리는’ 전략(전략 4)과 ‘서로사과하고 화해하라고 하는 전략’(전략 5), 그리고 '부모의 좋은 점을 상대방에게 말해 주는’ 전략(전 략 6) 등에서 어머니들이 아버지들보다 전략효과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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